최근 수정 시각 : 2024-09-25 20:46:06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1. 개요2. 시리즈 목록3. 서술 방식4. 작중의 감염 사태5. 좀비의 특성6. 등장인물

1. 개요

Day by Day Armageddon

J. L. 본의 좀비 아포칼립스 장르 소설로, 군복무 중이었던 작가가 '좀비들이 나타나면 난 어떻게 살아남을까' 하는 상상을 계기로 웹 연재를 시작해 대박을 터뜨린 작품. 미 해군 항공대의 현역 파일럿이었던 주인공이 좀비 사태가 발생한 미국에서 생존해가는 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미국에선 1, 2부를 합치고 약간의 짤막한 스토리를 담은 Origin to exile이 2011년에 나왔고, 아마 마지막으로 보이는 3부 Shattered hourglass는 2012년 6월에 나올 수 있다고 한다. 아마존에서 2012년 6월 26일로 예약중. 작가가 군대 생활로 바쁘기 때문에 전업작가와는 달리 연재가 느리다. 결국 연기되어서 12월 26일에 출간되었다. 아마존 덕분에 킨들로 바로 구입해서 볼 수 있지만 물론 영문이다.

국내에는 1부와 2부가 황금가지의 밀리언셀러 클럽 레이블로 출시되어 있다. 대체적으로 읽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지만 1, 2부의 역자가 다르고, 특히 2부에서 밀리터리 관련 용어의 해석이 매우 끔찍하다.

유탄발사기일본에서 쓰는 용어인 척탄통[1]으로, 불펍을 황소총신으로, M4 카빈을 어설트 라이플도 아닌 공격 라이플로, 레드 닷 사이트는 적색 광학조준경, 5.56mm를 원문 그대로 223.구경으로 쓰지 않나,[2]AC-130 건쉽을 전투헬기나 폭격기로 줄기차게 번역해놓았다.

2권의 번역자인 조영학이 밀리터리 관련 용어를 하나도 조사하지 않았다는 티를 팍팍 내며, 모던 워페어 수준의 오역을 자랑하기에 밀덕 성향 독자가 보다가 극대노할 수 있다. 1부에서도 뉴올리언스를 계속 뉴 오를레앙으로 번역하고 있는 문제점이 있지만, 2부는 A-10과 별명인 호그(워트호그)가 번갈아가며 쓰이고, 전략 탄도 미사일을 전략적 탄도 미사일로 번역하는 식이라 보다가 환장할 지경이다.[3]

3부는 황금가지 측에서 답변하길 이걸 계약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며 고민할 정도로 북미에서 끔찍한 악평을 듣고 있는지라 국내 발매는 요원하다. 황금가지 밀리언셀러 측에서 밝힌 바로는 J. L. 본 씨가 다시 군대에 갔는지 이메일을 보내도 응답이 없다고 한다.(...) 아무튼 황금가지측은 계약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거의 7년만인 2019년 6월 황금가지에서 작가와 3부와 4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2019년 8월 16일 주인공(킬)과 타라의 30년 후 이야기인 단편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회색여우"가 황금가지에서 e북 전용으로만 번역 발간됐다. 22년 1월 3, 4권이 동시 발매됐다. 3권은 일기 형식이 아니다가 4권에서 다시 일기 형식이 됐다.

2. 시리즈 목록

번역 출간된 작품은 ☆ 표시.
  • ☆ Day by Day Armageddon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1, 2009)
  • ☆ Day by Day Armageddon: Beyond Exile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 2, 2010)
  • Day by Day Armageddon: Origin to Exile (1, 2부와 같은 시기의 옴니버스 단편집, 2011)
  • ☆ Day by Day Armageddon: Shattered Hourglass (시리즈 3부, 2012)
  • ☆ Day by Day Armageddon: Grey Fox (하루하루가 세상의 종말:회색 여우 - 단편, 2013) [4]
  • ☆ Day by Day Armageddon: Ghost Run (시리즈 4부 완결, 2016)

3. 서술 방식

세계대전Z가 다양한 인물 및 사회현상을 조감하는 방식으로 시야를 넓게 보는 반면, 이 책은 기존의 익숙한 좀비영화들(새벽의 황당한 저주, 28일 후, 좀비랜드)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 개인의 생존투쟁기를 그리고 있다. 가장 호평받는 부분은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를 모조리 소설화 한듯이 주인공이 온갖 상황에서 좀비를 맞닥뜨리고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 또한, 독자들이 절대 긴장을 풀지 않도록 새로운 위기상황을 매끄럽게 연달아 전개해가는 작가의 실력도 대단하다.

4. 작중의 감염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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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5]베이징에서 처음 시작된 좀비 사태는 중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중국을 도와주던(겸 바이러스의 근원을 조사하려던) 미군 의무지원병들이 좀비에게 물려 치료를 받기 위해 귀환한 탓에 미국에도 좀비들이 퍼졌다. 미 정부는 사태를 제어하지 못하는 와중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좀비에게 당해 죽는다. 자국의 주요 대도시들에 핵을 쏜다는 극약처방을 내리지만, 좀비의 수를 대폭 줄이는 데에는 실패했다. 오히려 방사능을 맞아 이동속도가 빨라지고, 약간의 지능까지 가진 변종 좀비들이 출현했다. 작중에 나온 군기지는 극소수를 제외하면 죄다 거의 전멸 상태로, 덕분에 치안은 최악으로 보이며 1부의 종반엔 레이더 무리들도 나타나며 당연히 주인공 생존자들에게 격퇴당한다. 사실상 4종 사태로 인류의 멸망이 경각에 달한 상태이고 국가의 형태가 무너진 상황이다. 2권에서 등장하는 원격 식스 세력이 주인공에게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 병으로 인한 치사율은 99퍼센트로 작중 시점인 2008년 미국 인구가 3억명 이상임을 고려할 때 2억 9700만명 이상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며 사실상 미국은 국토 내에 국민보다 좀비가 더 많은 상황이다.

2권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좀비 사태의 진원지인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본토는 스스로에게 핵공격을 하지 않은 덕에 일반적인 좀비들만 있지만...인구가 인구인 만큼 미국내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참고로 대만은 중국이 미리 핵찜질을 해 놔서 앞으로 수백년간은 인외마경이 된 상태인 것 같다. 또한, 시민들이 무장하지 않는 유럽도 초기에 발린 것 같다. 아시아 지역은 일본에서의 소문으로 볼 때 이미 작중 시점 이전부터 좀비들이 돌았을 가능성이 높다. 또 주한미군도 철수를 고려한다는 언급도 나왔었다. 결국 지금까지 밝혀진 하이테크 장비와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하다. 작중 시점인 2008년 기준으로 10개 항공모함 전투단 중 4개가 살아남았고 나머지 항모는 감염되어 떠다니는 관 신세가 되었다. 그리고 버지니아급 원자력잠수함 전력이 대부분 살아있는것으로 보이며 지상에도 A10 공격기와 U2 정찰기를 운용하는 공군기지가 있고 본토의 정부 시설 여러개를 인력과 장비를 주둔시키며 유지하고 있다.[6] 본토의 미 육군은 70퍼센트가 전멸했지만 30퍼센트 정도가 남아 작전수행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면 멸망한 세계에서 그나마 뭔가를 해볼 수 있을만한 전력을 갖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1부의 부록에서는 미국내의 제3 세력으로 '방주'라 불리는 1950년대에 계획된 대략 볼트 비슷한 곳(...)이 등장하는데, 좀비의 근원이 거의 확실하게 바이러스라는 분석 결과를 보여준다. 2부 부록에서는 이 바이러스의 근원에 대한 떡밥이 투척되는데, 중국 운남성으로 흘러들어온 빙하 속에 있던 추락한 외계문명의 비행선에 타고 있던 외계 생물체가 좀비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었다고 한다.[7]

5. 좀비의 특성

비슷한 시기에 나온 세계대전Z나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의 좀비와 매우 유사하나 다른 특성도 가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좀비의 체액을 통해 감염되며, 이는 물어 뜯기만이 아니라 좀비의 침이 피부 상처에 묻어도 인생퇴갤. 좀비의 살점은 독성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세계대전Z 만큼은 아니며 새들이나 물고기들이 완전히 정지한 좀비를 물어뜯는다는 묘사가 있다. 그러니까 그냥 썩은 살. 다만, 설정상 바이러스가 원인이고, 이 바이러스는 공기 중으로도 전염되는 흠좀무한 전염력을 보여준다. 대확산 이전에 잠수한 전략 핵잠수함에서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평안하게 영면했지만 해수면으로 튀어나오자마자 바로 관에서 벌떡 튀어나왔다. 물리지도 않고 그냥 해수면에서, 그것도 몇달이나 지난 시체마저 영향을 받기에 비말핵감염을 넘어서 이미 지구의 대기 자체가 감염원으로 전락했다. 즉,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은 좀비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고 죽자마자 좀비화하는 상황이다.

잘 썩진 않지만 그래도 인체의 감각기관에 의존하는 편이며, 따라서 금방 망가지는 눈보다 귀를 통해 청각에 주로 반응한다. 코가 멀쩡한 경우에는 살아있는 인간의 냄새도 찾아낼 수 있는 듯. 다만 신통치는 못하다. 나이트 비전같은 것도 없으므로 밤에는 헤드라이트와 모든 불빛을 끈 차가 소음만 주의해서 지나가면 알아차리지도 못한다. 약점은 기존과 동일하게 뇌. 또한, 물을 매우 싫어하여 어지간한 상황이 아니라면 물가에서 깔짝거리기만 한다. 하지만 정 방법이 없다면 물 속으로 걸어 들어가기도 한다. 다만 물고기들에게 먹히기 때문에 생존기간이 짧아지는 듯.

이 책에서 가장 흠좀무한 설정은 방사능 변종. 변종은 신체의 세포가 재생이 되기 때문에 감각기관도 예리해지고 운동신경도 잘 작동하여 러닝 좀비처럼 매우 민첩하게 달릴 수 있다. 또한 지능도 상승하여 자동차 문도 열고 닫을 수 있고, 주변의 다른 좀비들을 통솔하기까지 한다. 더 흠좀무한 것은 이 방사능 변종과 밀착해서 돌아다니는 다른 일반 좀비들도 방사능의 영향으로 똑같아진다는 것. 몸에서 내뿜는 방사능 덕분에 이 변종을 쓰러뜨렸음에도 불구하고 껴안기를 당한 병사의 경우 순간적이지만 엄청난 피폭으로 쓰러지기도 했다. 야간 투시경에서도 강력한 방사능으로 다른 좀비들보다 밝게 보인다. 폴아웃의 글로잉 원에서 따왔을지도. 이렇게 좀비들을 통솔해서 남은 생존자들을 청소하고 다니는데, 2권 마지막에선 수백만명이 한 무리를 이뤄서 반경 몇십 Km 내를 메뚜기 떼처럼 황폐화시킨다.

6. 등장인물

  • 주인공
    해군 항공대 소속 조종사로, 정찰기를 타고 감염자가 발생한 군 병원의 비밀 통신을 방수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일찌감치 사태가 심상찮음을 눈치채자, 집을 요새화하고 물자를 긁어 모은다. 굉장히 근면성실하고 준비성이 철저한 서바이벌리스트의 표본.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를 읽어본 적 있다 특기는 항공기 조종, 총기를 활용한 근접전투다. 그리고 잡다한 생존지식에 통달한 편이다. 항공기 조종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격술 및 근접전투 기술이 굉장히 뛰어나다. 사태 초반 주인공이 생존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좀비를 상대로 전투 할 때 항상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기위해 끊임없이 움직이며 다수일 수 밖에 없는 좀비들의 어그로를 끌지 않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그렇다고 다수의 좀비와 맞닥뜨린 상황이 없는 건 아닌데 그럴 경우에도 침착하게 퇴로를 모색한다. 그 와중에도 헤드샷을 놓치지 않는 건 덤. 잡지식은 자동차를 루팅한다든지, 각종 소음 방지 무기를 만든다든지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그외에도 리더십이 있다. 1부 중반에 일행들이 늘어나자 본인이 책임감을 가지고 파티원들을 보호해야한다는 생각을 많이한다. 1부 후반 약탈자 무리와의 전투에서도 본인이 솔선수범하여 위험한 임무에 나서고 2부에서도 잔존 미군 세력들의 의도가 확실하지 않다고 판단되자 일행들을 보호하기 위해 약탈자 무리와의 전투에서 중상을 입어 회복된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또 다시 전투를 결심할 정도였다. 이후 잔존 미군 부대 사령관으로 임명된 뒤에는 대위라는 계급빨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8] 직접 휘하 부대원들과 함께 작전하고 구른다. 작전 도중 전사자가 발생하자 그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 괴로워한다. 또한 미군들과 같이 딸려온 민간인들의 안전을 위해 기지를 보강하고 여러가지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위기상황에서 가장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으로 이는 2부 후반 만난 해군참모총장이 어느 부대도 주인공의 부대만큼 민간인들을 살린 곳이 없었다고 치하할 정도.
현역 군인이었기 때문에 정보를 미리 알 수 있었지만, 그 이후 소속부대에서 호출이 들어왔을 땐 생까고 자기 집에서 버텼다. 엄밀히 말하면 탈영장교인 셈. 나중에 소집 장소였던 기지가 결국 좀비의 수에 버티지 못하고 함락되었음을 확인하고 감상에 빠지지만 곧 극복한다.이후 자동차·비행기·배 등 온갖 수단으로 몇차례나 근거지를 이동하면서 결국 핵미사일 발사기지인 호텔 23에 안전한 은신처를 마련한다.
2부에서는 괜히 미 해병대원들을 구해줬다가 살아남은 미군 세력의 셔틀이 되어 이리저리 고생하는 중. 게다가 헬기를 타고 수색을 나갔다가 추락, 거기에 정체불명의 세력까지 간섭하여 핵 미사일로 잔존 미군을 날리라고 협박을 당한다. 마지막엔 또 다시 항모라는 매우 안전한 은신처로 옮기지만 사령관이라는 작자가 병력과 함께 제로존인 중국으로 가라고 한다.

  • 주인공의 두 집 건너 이웃으로, 공학자 출신. 사태 이전까진 모르는 사이였다. 아내가 좀비화돼서 자기 손으로 죽여야 했다는 것 때문에 우울증을 겪으나 회복한다, 1부 초중반 내내 주인공과 팀을 짜서 움직이며 서로 목숨을 몇번이고 구한 사이. 덕분에 주인공도 존을 대단히 신뢰하고 있다. 특기는 공돌이의 특성을 살린 전자회로 관련 수리 및 컴퓨터 해킹. 그리고 2부에서 공기화
  • 애너벨
    존의 개. 짖는 걸로 자주 문제를 일으키지만,[9] 만능 아이템 재갈로 바로바로 막아버린다. 민감한 후각과 동물적 육감으로 좀비를 감지해서 위기를 벗어난적도 여럿 있어 전체적으로 실보단 득이 되는 동료. 좀비가 드글거리는 상황에서 제대로 산책도 못하고, 사료가 아닌 사람 음식을 먹고 살다보니 살이 많이 쪘다. 로라가 등장한 이후로는 로라와 거의 세트로 취급되는 듯. 2부에선 애너벨의 명칭 번역이 갑자기 변해서 '애너벨리'가 되었다.
  • 윌리엄
    주인공과 존이 터보프롭기를 타고 도착한 해안가의 주민으로, 다락방에서 아내 자넷과 딸 로라와 갇힌 채로 농성하며 무전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 며칠간 갈등 끝에 구하러 간 주인공에 의해 무사히 탈출, 일행에 합류한다. 화학자라는 특기 덕에 구성원 중에서 가장 도움이 안된다. 3편에서 사망한다.
  • 자넷
    윌리엄의 아내로 간호사 출신이다. 그 덕에 일행의 힐러 역할을 맡으며, 작품 중반 이후 누군가 다칠 때마다 이분이 복선 킬러 역할을 해주신 게 한두번이 아니다. 특기는 간호.
  • 로라
    윌리엄과 자넷의 딸, 로리. 침착하고 눈치가 빠른 편. 애너벨과 잘 논다. 어린 아이지만 좀비가 죽은 사람이란건 아는 듯 시크한 대사를 잘 던진다. 어린이와 여성이 위기를 부르는 클리셰가 그다지 이 작품에는 적용되어 있지 않다.
  • 타라
    윌리엄과 주인공이 식량을 찾아 나섰다가 차안에서 발견한 생존자. 20대의 젊은 여성이지만 의외로 신경줄이 굵다. 좀비들에게 포위된 채로 차 안에 갇힌채 며칠씩 버티는 동안 한쪽에 좀비가 몰리게 한 후 반대쪽 창을 열어가면서 잠깐이나마 환기시켰다나. 외모가 좀 받쳐주는 편이며 주인공과 은근히 눈이 맞아가는 듯한 분위기를 풍긴다. 2부에서 드디어 합방을 하게 되나 연애 요소가 눈꼽만큼도 없는 이 소설의 특징상 그냥 '그랬었다' 이상의 묘사도 사건도 없다. 3편에서 주인공의 아이를 임신.

  • 나이 60이 넘었지만 비행기를 600시간이 넘게 조종한 베테랑 할머니. 좀비들이 창궐하기 전에 은퇴하신 분이다. 처음에 자신의 위치를 '데이비스 가족'이라는 쪽지를 남기고 다른 공항으로 날아갔기에 주인공은 이 사람이 남성 가장인 줄 알았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윌리엄 가족만큼이나 구해내서 도움이 된 편이다. 호텔 23에서는 연륜을 이용해 생존자 어린이들의 초등교육을 맡고 있다.
  • 대니
    할머니 딘과 함께 급수탑 위에서 좀비떼들에 포위되어 있던 소년. 주인공이 도착했을 때 좀비들 머리에 오줌을 싸고 있었다. 주인공 일행과 합류한 뒤부터는 로라와 애너벨과 함께 어울려 다니게 된다.
  • 사이엔
    2부에서 등장한 인물. 중동계 남성 저격수로 원래는 중동 해방전선의 테러리스트 조직원으로써 미국에 있는 형제들을 돕기 위해 입국했던 모양이지만 좀비가 먼저 테러에 성공해 버렸다. 덕분에 나중에 미 해병대와 합류하자 좆됐다는 똥 씹은 표정을 지었지만 주인공을 구해준 공로로 어찌어찌 묻어가며 일행이자 동료가 된 듯. 주인공이 '킬로이 왔다가다. 냉장고를 확인하라.'라고 낙서를 하고 가는 바람에 주인공이 킬로이인 줄 알고 있다. 재밌는 건 이 명칭이 마음에 들었는지 30년 후를 그린 외전에서는 주인공의 이름이 이다. 샌 안토니오를 목적지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연히 이동 경로가 같아서 주인공을 추적하는 듯이 압박하여 원격 식스로부터 주인공에게 미확인 무장추적자로 경고 통지되기도 했다. 체력이 뛰어난 모양인지 무거운 스나이퍼 소총 SR-25를 장비하고도 주인공보다도 더 먼 거리를 잘도 이동해왔다. 매우 잘 싸우며 1Km 밖에서도 헤드샷을 빵빵 날리는 저격이 특기.
  • 원격 식스
    2부에서 나타난 정체불명의 오버 테크놀러지를 보유한 집단. 처음엔 고립된 주인공에게 무인기와 위성전화 등으로 생존에 필요한 정보와 장비를 제공해주지만 본거지로 복귀한 뒤엔 미사일 기지에 남아있던 핵미사일로 현재 남아있는 군의 수뇌부인 항공모함 전대를 공격하라고 강요한다.[10] 주인공이 이를 거부하자 무인기로 미사일 폭격을 하면서 협박하였고, 미 해군에게 리퍼가 격추당하자 소음 발생장치를 투하해 수백만의 좀비로 호텔 23을 밀어버리려고 한다. 아직까진 정체를 영 알 수 없는 흑막이자 천하의 개쌍놈들. 미군 체계에서 크게 어긋나진 않지만 오버 테크놀러지에 준하는 프로토타입 무기들을 주인공에게 떨구기도 했고, 미국 대통령이 있는 볼트에 좀비를 풀어넣거나 내분을 일으킨 게 이 조직이라는 추측도 있다. 호텔 23에 투하한 소음 발생장치가 흠좀무한데, 땅에 박히자마자 엄청난 소음을 내서 지상에 있던 요원들이 전부 고막이 나가버렸고 엄청난 음파로 주변에 있던 차량들이 지진난 마냥 들썩인다. 인간이 다가가면 피부가 일렁이다 스스로 찢어질 정도. 음파 덕분에 총알이나 유탄조차도 제대로 날아가질 못하여 손도 못대고 있다가 미군 A-10GAU-8로 겨우 부숴 원격 식스를 엿먹인다. 여담으로 모양은 벌침 모양이라고 한다.
    3부에서 드러나는 정체는 미국 정부가 만든 극비 조직이었다. 매우 극소수만이 이 조직에 대해서 알고 있었다. 조직의 장은 대충 우수한 인간이 지배하는 신세계를 만들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지만, 호텔23에 파견된 미국 특수부대원의 어그로를 끄는 바람에 전략핵미사일을 맞고 조직 자체가 붕괴된다.


[1] 이 번역이 실로 괴상한 게, 원서를 번역했다면 grenade launcher를 영어사전에서만 검색해도 유탄발사기로 나오기 때문. 오래 된 종이 영어사전에서나 나올 법한, 일본 사전을 중역한 사전에서 찾지 않았다면 척탄통은 절대 나오지 못할 단어다.[2] .223 Remington이 최초의 5.56mm 탄이라 미국 현지에서는 아직도 잘 팔리고 있고 엄밀히 말하자면 오역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그걸 알고 있을 이들은 적다. 주석이라도 달아 줬어야 했다.[3] 사실 이렇게 뛰어난 역자가 해당 장르에 대한 무지로 말도 안 되는 번역본을 내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정영목 교수의 유년기의 끝 번역.[4] 주인공과 타라의 30년 후 이야기로 e북으로만 번역 출간됨[5] 세계대전Z도 그렇고 또 중국이 원인이다. 미국 좀비소설에서 중국이 좀비 사태의 발생 진원지가 되는 이유는 사스 사태 당시의 중국 당국의 대응때문이다.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세계대전Z과 거의 완벽할 정도로 똑같이 사태를 은폐하거나 정보를 축소하려 했었다. 이후 2020년에 벌어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사태에서의 중국 당국의 대응을 보면 작가의 중국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정확했다는 게 증명됐다.[6] 이 시설들에는 네바다 그룸 호수의 시설, 즉 51 구역도 포함되어있다. 작중 주인공이 직접 언급한다. 이 작품의 좀비사태가 외계 바이러스와 연관된것으로 추정되므로 외계 관련 음모론의 본산인 이 지역을 작가가 의도적으로 포함시킨 듯.[7] 비행선은 60억년 전에 만들어졌고, 중국 정부가 '창'이라고 이름 붙인 저 외계 생명체는 추락한 지 2만년이 되었는데도 살아있었다고 한다. ...당연히 좀비화되었을 가능성이 높지만.[8] 작전 중인 해병대 부대에 장교가 단 한명도 없었다. 한 병사가 말하길 부하들을 황야에서 죽게 내버려뒀다고.. 묘사를 보면 지상 작전 중인 잔존 군 부대에 장교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정황상 위 아래 가릴것 없이 지휘체계가 붕괴된 것으로 보이며 그나마 살아남은 장교들은 대부분 항공모함전투단에 속한 해군 장교들이거나 해군항공대 파일럿들인듯 하다. 대위에 불과한 주인공에게 핵미사일 통제권을 넘겨줄 정도이니...[9] 이 소설의 좀비들은 소리에 주로 반응한다.[10] 즉, 주인공의 핵미사일 발사 권한을 이용하기 위해 도와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