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6:08:41

불펍

1. 불독의 새끼2. 작동부가 방아쇠 후방에 위치한 총기
2.1. 개요2.2. 명칭의 유래2.3. 역사2.4. 장단점
2.4.1. 장점2.4.2. 단점
2.5. 불펍 총기 목록
3. AGM-12 불펍

1. 불독의 새끼

불펍(bullpup[1]은 새끼 불독을 가리키는 말로, '불독(bulldog)'과 '펍(pup)'의 합성어이다.

일종의 속어이자 북미 반려견 동호인들 사이의 은어로, 옥스포드 사전이나 캠브리지 사전에는 등재되어 있지 않아 충분히 보급된 어휘라고 할 순 없다. 위키낱말사전에만 중간에 하이픈을 넣어서 나온다.[2] 일반적으로 불독의 자견은 그냥 불독 퍼피, 불독 펍 등으로 부른다. 불독과 단어합성 구조가 같은 쉽독(목양견)의 자견을 쉽펍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따라서 불독의 자견을 불펍이라고 부름은 결코 영어권의 일반적인 어법이 아니다.

이 속어를 쓴 견종 외의 사례로 1930년대 미국의 스포츠용 1인승 비행기 중에 불펍이란 기종도 있었고, 아래 다른 문단의 AGM-12 미사일(1950년대 개발) 이름에도 쓰였다.

2. 작동부가 방아쇠 후방에 위치한 총기

파일:external/www.imfdb.org/Steyr-AUG.jpg
대표적인 불펍식 소총인 슈타이어 AUG

2.1. 개요

불펍 총기의 작동 방식 영상. 영상의 총기는 IWI Tavor X95(MTAR-21)

기관부가 방아쇠보다 후방[3]에 위치하고 있는 이다. FN F2000, SA80, AUG, FAMAS와 같은 총기가 대표적. 일반적으로 탄창과 약실이 방아쇠 기준 뒤쪽에 존재하는 총을 의미한다. Vz.23, UZI, H&K MP7이나 TKB-022P처럼 탄창과 손잡이가 일체형으로 되어 있어 약실이 방아쇠 바로 위에 오는 총기는 불펍으로 치지 않는다.[4] 이것들을 불펍으로 칠 경우 M1911 등 대부분의 반자동 권총이 불펍이 되어버린다.[5] 전체적으로 길이가 짧기 때문에 전장축소형(前長縮小形) 총이라는 말도 있으나, 사실상 안 쓰이는 용어.[6]

2.2. 명칭의 유래

1번 항목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서구권에서는 Puppy를 Pup으로 줄여서 (강아지 등등 동물의) 새끼로 칭하는 축약어로 사용하기 때문에, Bulldog Puppy를 Bullpup으로 줄였다고 말하는 것이다. (국방일보 기사) 문제중년도 유사한 내용으로 언급한 바가 있다.

하지만, 위키피디아에서는 구조의 기원이 어딘지도 모르겠다고 서술한다. 1번에 잠깐 설명이 나오지만 bullpup 이라는 단어도 위키낱말사전에서만 등록된 등 일상적으로 쓰이는 단어는 아닌 듯하며 불독 동호인들끼리도 잘 모르는 듯.

2.3. 역사

Forgotten Weapons의 커티스의 불펍 구조 리뷰 영상

총의 작동부를 방아쇠 뒤쪽에 두어 총의 길이를 단축시킨다는 아이디어는 19세기에 등장했다. 1866년에 영국의 조지프 커티스라는 사람이 불펍 구조를 고안해냈는데, 특허까지 받았으나 생산되지 않았다.
파일:Thorneycroft carbine.jpg
토르니크로프트 카빈

그 후 1901년에 최초의 불펍 소총토르니크로프트 카빈(Thorneycroft carbine)이 등장했는데, 당시 영국군 제식 소총이었던 리-엔필드보다 짧고 사용하기 편하지만 같은 성능의 소총을 만들려고 했으나 묻혀버렸다.

목재형 개머리판을 주로 사용하였으며, 생산성과 내구성, 그리고 자동화기가 보급되지 않은 보어전쟁의 특성상 권총형 손잡이를 채용한다는 생각이 잡혀있지 않는 터라, 일반적인 볼트액션과 비슷한 형태를 잡기 위해 최대한 기관부를 앞으로 당겨서 설치하여, Bolt(노리쇠)의 위치는 그리 뒤로 많이 밀려나지 않았다.

하지만 볼트액션의 특성상, 차탄을 장전하기 위해서는 노리쇠를 움직여야 하지만, 불펍의 특징인 방아쇠보다 후방에 탄창이 위치한다는 점 때문에 접용점 부분에 탄창이 있어, 견착 상태로는 볼트를 절대 당길 수 없는 구조가 되어버려서 불편해졌고, 실질적으로 이미 리-엔필드 소총같은 일반적인 소총이 전선에 너무 많이 뿌려져 있어서 새로운 총을 굳이 도입할 생각을 하기 어렵기도 하며, 이 총을 보급한다고 쳐도 완전히 새로운 총이 도입되어버렸기 때문에 사격법이나 사용법에 대한 훈련, 총기의 구조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해당 총기에 사용될 전용부품을 보급하는 등의 보급 문제가 겹쳐져서 제식채용까지 가지 못하게 되었다.[7]

하지만 과거에서부터 군용품이 개발이 안될 수는 없으며, 전장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새로운 물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며,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짧은 총에 대한 수요는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다.[8]

이후 1차대전을 겪으며 참호전이 발발하게 되면서 참호전을 통해 짧은 총기의 유용성이 대두되어 버리는데, 당시 일반적인 보병용 제식화기로 사용된 총기들은 거의 다가 볼트액션소총이었다. 이 때문에 전장(前長)이 1m가 넘거나 그에 근접하는 총기들의 특성상 참호전에는 전혀 사용할 수도 없었고, 오히려 야삽과 권총, 근처에 굴러다니는 돌덩이가 참호 안에서는 총보다 더 유용해지고 만다.

거기다, 전차가 개발되기까지 하면서 전차병들에게 지급되기 위한 단축형 총기까지 수요가 나타나게 되었고, 더 이상은 볼트액션 계통만 사용할 수는 없던 터라 전차병들에게 권총이나, 기관단총, 자동권총같은 다양한 장비를 지급하게 된다.[9]

하지만,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짧은 총에 대한 수요는 점점 기술이 개발되어가는 과정에 따라 늘어만 갔고, 2차대전을 기점으로 과거와 같이 평지에서 싸우는, 참호전 보다는 시가전이 중점이 되며 전장의 양상이 또 한번 바뀌게 된다. 이를 통해 M1 카빈, M2 카빈,[10] 전쟁 말기에는 돌격소총의 원조라 칭해지는 StG44와 같은 총기가 개발됨에 따라 중간탄을 사용하는 총기의 사용이 발발하였고, 이후 베트남전을 통해 중간탄의 유용성이 완전하게 입증되게 된다.

2차대전 직후 영국의 분석에 의해 미래의 전쟁 양상을 파악한 영국측[11]EM-2와 같은 불펍식 화기를 제작하기 시작하였고, 실제로 영국군에 제식화하여 보급하는데 거의 다다를 뻔 하였으나, EM-2에서 사용될 .280 브리티시 탄이 발목을 잡아 프로토타입에 그치고 사장되게 된다.[12] 하지만 EM-2와 같은 불펍총기에서 시장성을 눈치챈 총기 메이커 측에서는 개발을 시작, 1970~80년대부터 슈타이어 AUGFAMAS 등을 필두로 유행하기 시작한다. 날로 높아지는 기계화율로 인해 좁은 차량 안에서 움직이기 편한 짧은 총이 필요했고, 미래적인 소총이란 이미지도 한 몫을 한 것이다.

하지만 중동이나 아프리카 등 분쟁지역에서 여러 실전을 겪은 이후인 2010년대에 들어서는 카빈형 소총보다 총기의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딱히 두드러질만한 이점이 없으며, 오히려 편의성은 더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와서 인기가 많이 식었다. 하지만 프랑스, 영국, 중국과 같은 UN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한 상당수의 국가에서 현재도 제식 소총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스라엘TAR-21 등의 경우도 감안해볼 때 수요가 아예 사라졌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그 중 프랑스는 자국의 제식 소총을 불펍형 소총인 FAMAS대신 일반형 소총인 HK416을 차기 소총으로 선정[13]함에 따라 불펍 클럽에서 빠질 예정이고, 중국도 불펍식 자동소총인 QBZ-95를 운용하다 불펍 방식의 기본적인 단점과 구조 자체의 한계 때문에 일반적인 소총인 QBZ-03을 만들어보기도 하는 등 고민을 하다가[14] 결국 QBZ-191까지 만들어 시험해보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와서 불펍의 미래가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다. 불펍이 대세가 되려면 불펍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할수 있는 전장 환경이 많아져야 하는데, 써보니 특별히 좋다고는 하지 못하고 반대로 전통적인 형태의 소총은 장점이 많아지기만 하니 굳이 선정되어야만 하는 이유가 없는 것이다. 밑의 문단만 봐도 장점보다는 단점의 문단이 훨씬 길다.

그나마 2020년대 넘어서도 IPI 말류크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비록 탈락했으나 NGSW에서 RM277이 경합하는 등, 불펍 소총의 역사는 적어도 가늘게나마 지속되긴 하는 모양이다.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불펍 소총은 일반 소총에 비해 선호되지 않는다.

불펍에 대한 역사 123

잘 알려진 불펍 소총들에 대한 오해와 진실

2.4. 장단점


2.4.1. 장점

  • 총 전체의 길이에 비해 긴 총열을 갖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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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이의 소총과 비교시 개머리판이 있는 곳까지 기관부고 뒤쪽으로 위치하기에 그만큼 총열 길이를 더 확보할 수 있다. 이 덕분에 전체 길이는 비슷한 카빈이나 단축형 돌격소총 계통에 비해 총구 화염이 덜하고, 탄속이 빠르다.[15] 즉 크기는 단축 소총이지만 성능은 풀사이즈의 돌격소총이다. 특히 카빈을 불펍식으로 만들면 전체 길이가 매우 짧아져서 거의 방아쇠 울 바로 앞에 손잡이가 위치할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16] 이 경우 총구 화염에 손이 데이거나 총열덮개를 잡은 손이 미끄러져서 총구 앞으로 나가는 걸 막기 위해 총열덮개 끝에 돌출부 같은 걸 다는 게 일반적이다. #[17] 또한 장거리 사격시 긴 총열로 총알이 가속되는 거리가 길어진 만큼 탄속이 빨라져 탄도가 곧기 때문에 같은 길이의 일반적인 소총대비 장거리 사격이 더 쉽고, 위력도 더 잘 유지된다.
  • 총이 짧아지기 때문에 장갑차헬리콥터에 자주 타고 내리는 기계화보병들에게 유리하다. 기계화보병은 좁은 문을 통해 승하차를 해야 되어서 거추장스럽지 않을 단축형이 유리한데, 애초에 총이 짧은 편이니 그만큼 아무렇게나 들어도 걸리적거리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실내 수색 등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시가전에서도 편하다. 요즘 카빈 계통은 개머리판을 접거나 밀어넣어 길이를 줄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지만, 결국 전투에 돌입할 때 다시 개머리판을 펼쳐야 하며, 재수없으면 그 연결부가 깨져 총을 못쓰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불펍 소총은 개머리판을 펼칠 필요조차 없다는 점이 강점이다.
  • 총 전체의 덩치를 작게 할 수 있으니 이론상으론 재료를 적게 쓸 수 있고, 견착 기능 말고는 '달려만' 있던 개머리판이 기관부와 합쳐지면서 보다 가벼운 총을 만들 수 있다.
  • 총열축의 위치가 대부분 개머리판 안쪽에 있어 이론상으로 일반적인 총기들보다 총구 앙등 현상이 덜 일어나고, 뒤로 작용하는 반동도 저지할 수 있다.
  • 유탄발사기 장착시 전후 무게 배분이 비슷해지기 때문에 양팔에 걸리는 무게 부담을 비슷하여 전투중 피로도가 떨어진다.

2.4.2. 단점

  • 총기 디자인 상 긴 총열로 명중률을 올리는 방법은 그닥 효과적이지 않다. 정확히는 총열이 길어지면 올라가는 것은 명중율이 아니라 탄속과 곧은 탄도이다. 흔히 말하는 명중률, 즉 같은 곳에 총알이 다시 박히는 개념의 정확성은 총열을 정밀가공하고 정밀탄약을 써야 한다.[18] 즉 충분한 총열길이를 통한 화약의 완전연소로 줄어든 총구화염을 통해 다음 타겟 조준시 편한 점이나, 빠른 탄속과 곧은 탄도를 통해 장거리 사격이 편해질 수 있겠지만, 무언가 드라마틱하게 명중률이 좋아진다거나 하진 않는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에 발매되는 대부분의 총기들은 레일을 통한 광학장비를 거의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도 많이 퇴색됬다.
    • 총이 짧은 만큼 조준선이 짧아 기계식 조준경(가늠자-가늠쇠)을 이용한 조준이 상대적으로 정밀하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불펍식 소총은 광학조준경을 기본적으로 부착해서 쓴다. 일반 보병 소총에 광학장비를 달아주는 것은 2000년대 들어서야 어느 정도 보편화되기 시작한 트렌드이고, 아직도 여유로운 선진군이 아니면 본격적으로 그러기 힘들었다. 그나마 엔필드 EM-2는 1951년에 이미 무배율 광학 조준경을 채택했었고, 1970년대의 AUG 초기형은 가격을 고려해 비교적 저렴한 1.5배율짜리 저배율 스코프를 달고 나왔고 1980년대의 SA80도 당시 기준으로 상당히 비싼 4배율 SUSAT 스코프를 사용했다. 즉 제대로 총을 제대로 써먹기 위해선 조준경이 반 필수로 필요한 상태. 그나마 FAMAS는 총열덮개를 아주 길게 하여 가늠자-가늠쇠를 썼지만 현재는 그냥 광학조준경을 쓴다. 광학장비는 총기 부착물 중 가장 고가의 가격을 자랑하는 귀하신 몸으로, 단순 쇳조각이라 할 수 있는 기계식 조준기보다 비쌀 수 밖에 없으니 자연히 가격 상승의 요인이 된다. 또한 전장에서 파손되거나 할 경우에는 불펍소총으로써의 장점인 긴 총열에서 오는 이점을 살릴 수 없게 된다.
  • 무게 중심이 뒤로 쏠려있기 때문에 앞이 가벼워서 반동에 의한 총구 앙등같은 총구의 들림이 더 심하다. 이때문에 초기의 불펍 소총인 AUG의 경우 기본적으로 포어그립이 달려서 앞이 가벼운 점을 보완하였고, FAMAS는 아예 기본적으로 양각대를 부착하였다. 또한 유탄발사기 장착이 효과를 보기도 한다. 그러나 어떻게든 장비를 경량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팀이 이 악물고 발악하는 현대전에서, 총에 부가장비를 달아 원본보다 더 거추장스럽고 무겁게 만드는 무식한 방법으로 무게중심을 개선하는 게 좋은 방법일 리가 없다. 일부에선 애초에 특수전용이 아닌 야전용으로 화력몰빵하기 위해 유탄발사기와 일체형으로 찍어내기로 작정했을 때는 문제가 안된다고 하지만 하부에 달만한 물건이 유탄 발사기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필요에 따라 옵션이 달라진다는 걸 무시하고 억지로 쉴드 치는 무리수일 뿐이다. 웬만한 고성능 불펍 소총인 AUG, TAR-21이나 F2000 정도면 설계시에 무게중심을 고려하기 때문에 뒤쪽이 못 써먹을 정도로 무겁거나 하지는 않다. 하지만 문제는 단축형을 만들 경우인데, 전방 무게를 책임지던 총열이 짧아지기 때문에 확실하게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버린다. P90처럼 심한 경우 왼손으로 잡을 공간이 엄청나게 좁아지는 경우도 있다.
    • 이건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무게중심이 뒤로 쏠려있어 장기간 사용할 경우 일반 소총보다 사용자가 더 쉽게 피로해진다고 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직접 총을 가지고 하루 종일 있어야 하는 현장 병사들의 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상당히 중요한 문제.
  • 무게 중심이 뒷쪽으로 더 많이 기울어있고 길이가 비교적 짧기 때문에 총검술을 사용하는 백병전에서 불리하다. 하지만 총검술이 대부분 폐지되거나 단순화되가는 추세이고 총의 원 목적인 사격술에 집중하기가 당연하기에 큰 문제는 없다.
  • 탄피 배출구가 몸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왼손잡이 사수가 사용하면 탄피가 얼굴 쪽으로 튀는 문제가 있다. 특히 장전손잡이가 탄피배출구에 연동된 방식이라면 왼손으로 사격할 시 장전손잡이가 턱을 후려치게 된다.[19] 오른손잡이도 경우에 따라 왼쪽 어깨로 견착해야 하는 상황이 있는 만큼 (특히 시가전에서) 불편한 요소다. 도트사이트가 부착되었다면 민수용으로 만들어진 SKS 불펍식 개조 킷#이 나오는 동영상처럼 왼손으로 개머리판을 받치면서 쏘는 법이 있지만 정확한 조준 및 제대로 된 반동 제어는 아니다. 탄피가 앞으로 튀는 총이라면 견착을 당겨서 해서 어찌어찌 쏠 수는 있다.# 그래도 불편하긴 하므로 몇몇 총기들은 다음과 같은 방법들로 개선하고 바꿔서 이를 해결하려 노력했다.
  • 장전이 불편하고 느리다. 탄창이 뒤에 달리는 구조상 재장전을 위해서는 무조건 겨드랑이쪽으로 손을 끼워넣거나 총을 위로 들거나 앞으로 뻗거나 해야 한다. 일반적인 소총에 비해 재장전 동작이 엄청 꼬이고, 탄창 삽입구에 탄창을 정확히 꽂는 것도 어려우며, 조준을 되도록 유지한 채 장전하는 등의 행위가 어렵다. 비숙련자는 말할 것도 없고, 숙련자가 실수 없이 정확하고 깔끔한 동작으로 끝낸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인 소총을 마찬가지로 정확하고 깔끔하게 장전할 때보다 빠르게 재장전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당장 유튜브 등지에 일반적인 소총을 신속재장전 시연하는 영상은 차고 넘치지만, 불펍 소총을 신속재장전하는 영상은 없다시피 하고, 그나마 있는 것들도 일반적인 소총보다 느리거나 동료의 도움을 받거나 하는 것들 뿐이다.[23]
    • 불펍식이 아닌 다른 소총의 탄창, 특히 STANAG 탄창과 호환성이 있게 만들려고 하면 탄창멈치의 위치가 총의 뒤쪽에 위치하게 되어 행동 하나 하나가 커지고 탄창 교환이 매우 어려워진다. 게다가 탄창멈치나 그 주변에 눌림 방지시설을 설계하지 않을 경우, 심심하면 탄창이 제멋대로 빠져버리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한다. L85A1이 바로 이 단점의 대표적인 사례. AUG의 퀵 리로딩 동영상 중에서는 탄창멈치를 탄창으로 때려 빈 탄창을 제거한 후 탄창을 삽입하는 장면도 있는 등 설계가 잘되어 있고[24] 사용자가 익숙하다면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일반적인 소총은 탄창을 교환할 때 특별한 훈련이 거의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명백한 단점이다. 그리고 전투는 똑바로 서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엄폐물이 요상해서 엄폐 자세가 이상할 경우에는 탄창 삽입구 자체를 못 본 채로 재장전을 해야 하는 괴상한 상황에 빠지기 쉽다. 통상 소총이야 손잡이 앞에 달려 있으니 총이 앞을 향한 이상 못 볼 리가 없겠지만 불펍이 제식소총으로 채용되는데 군부의 반대가 심한 이유 중 가장 큰 게 이 재장전 문제.
    • 일반적인 박스 탄창이 아닌 대용량 탄창을 쓰면 더욱 불편해진다. 이는 상술한 무게 중심 문제와도 이어지는데 그나마 작은 편인 캐스킷 탄창이나 길쭉한 대용량 탄창까지는 자세가 영 이상하지 않다면야 재장전이 불편해지는 것 정도라서 큰 불편은 아니지만 드럼 탄창같이 사이즈가 대폭 커지는 물건을 달기라도 하면 난감해진다. 불편해진다고 해도 정조준 자세에서는 개머리판이 무거워지는 것 말고는 못 써먹을 수준까진 아니지만 문제는 총질이라는 게 사격장에서 당당하게 서서 하는 게 아니라는 것. 조금이라도 정자세에서 무너지면 당장이라도 박스 탄창으로 갈아끼우고 싶어질 만큼 매우 불편하다. 보통의 소총도 드럼 탄창이 불편하긴 하지만 불펍은 탄창 자체가 몸 쪽에 더 가깝게 설계되다 보니 더 하다.
    • 개선해보려는 시도는 있었다. 페이퍼 플랜뿐이긴 하지만. 대표적으로는, 연장 부품을 써서 탄창멈치 위치를 좀 더 앞으로 옮기고, 탄창을 아래에서 위로 밀어올려 끼우는 게 아니라, 스텐 기관단총처럼 옆에다 끼우는 것. 아니면 위에서 아래로 꽂던가. 하지만 대용량 탄창을 끼우면 개머리판이 무거워져 불편해진다는 단점은 그대로다. 그리고 옆으로 꽂는 경우 안 그래도 좋지 않은 무게중심이 박살나는 문제는 둘째치고, 단축형 소총을 운용하는 환경에서 주변 기물에 잘 걸려 그나마 남아있는 불펍의 장점마저 깎아먹는다고 한다.[25]
  • 2000년대 이전에 설계된 총기들 한정으로[26] 조정간이 방아쇠쪽이 아닌 그 뒤쪽에 있는 총몸에 있어 바로 위에 언급된 탄창 멈치처럼 조정간의 변경이 매우 어려워진다. 다행히 이 단점은 2000년대 이후로 개선되어 TAR-21을 필두로 본격적으로 조정간을 방아쇠쪽으로 옮겨 설계되었다.[27]
  • 방아쇠가 꽤 무겁고 반응이 둔하다. 공이와 공이치기가 방아쇠보다 한참 뒤에 달려 있다보니 그 사이를 기다란 철사 따위로 이어줘야만 하는데, 이러면 당연히 방아쇠 반응이 둔해진다. 이는 물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기관부를 보통 소총마냥 방아쇠 쪽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면 해결이 불가능한 문제다. 이 부분을 꽤 신경써서 만드는 불펍도 있지만, 재래식 구조만큼 반응이 따박따박 떨어지게 만들기는 힘들다. AUG, RFB, MDR이 호평을 받는 이유 중 하나가 다른 불펍식보다 트리거감이 그나마 좋다는 이유이니 말 다했다.
  • 접이식 개머리판 적용이 불가하다. 이게 정말 치명적인 단점이다. 카빈의 주 수요처가 기계화보병인데 차량안에서는 쏠일이 적다보니 개머리판을 접어버리면 불펍소총과 길이가 동등해져 길이로 인한 페널티가 거의 없다는것이다. 그리고 노리쇠가 왕복하는 총몸을 뒷쪽으로 옮기다 보니 개머리판이 심하게 길고, 길이 조절이 매우 어렵다. AUG, FAMAS, TAR-21 등의 불펍 총기는 M16 소총의 고정식 개머리판과 SVDS의 접철식 개머리판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개머리판 길이가 길쭉하다.[28] 특히 방탄복 등을 착용하면 가뜩이나 긴 개머리판으로 인해 손이 짧은 사람들은 총을 파지하는 것 조차 힘들어 한다. 문제는 일반소총의 경우 그냥 가변식 개머리판을 달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으나, 불펍소총의 경우 교체도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렵고, 길이를 늘리는 건 돼도 줄이는 게 한계가 있어서 가변식은 적용해봤자 크게 효용성이 없기도 하다. 실제로 가변식 개머리판을 적용한 성공적인 불펍 소총은 크로아티아군의 HS VHS가 유일하다. 반면에 일반적인 현대 소총은 가변식 개머리판이나 접이식 개머리판, 또는 두 기능이 다 있는 개머리판을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어 사용자에 맞게 개머리판 길이를 여러 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VRBP-100 같은 불펍식 산탄총은 탄창의 크기 때문에 개머리판이 더 길어진다.
    • 개머리판과 기관부를 합친 채로 설계했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개머리판의 길이를 조절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만 Sidewinder SMGVHS-2는 예외적으로 불펍인데도 개머리판의 길이를 앞뒤로 조절할 수 있게 설계해뒀다. 데저트 테크사의 SRS-A1Kel-Tec RFB처럼 개머리판 뒤쪽에 두꺼운 판을 끼워서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해놓은 경우도 있다. 에어소프트건 버전 또한 WA2000 역시 제한적으로나마 개머리판의 위치를 상하좌우로 협소하게 조절할 수 있다. # 그래도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일반적인 소총들보다는 훨씬 번거롭고 복잡하다.
  • 코너샷에서도 사수의 몸이 노출되는 단점도 있다. 일반적인 소총은 권총손잡이를 중심으로 개머리판에 비해 긴 총열을 움직여서 방향 전환을 하기 때문에 사수의 몸이 상대적으로 노출되지 않는데 이에 비해 불펍 소총은 개머리판에 비해 짧은 총열을 움직여서 방향 전환을 하기 때문에 사수의 몸이 크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
  • 견착 사격시 화약이 폭발하는 약실이 귀 바로 옆으로 온다. 소리의 세기는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제곱으로 세진다. 헤드셋이나 이어플러그 등의 적절한 차음장비가 없으면 일반 소총도 청력에 위험하지만, 불펍 소총은 냅다 귀 옆에서 소리를 때려박기 때문에 더 심하다.[29]
  • 기타 호불호의 영역이지만 단점으로 많이 언급되는 점이 있다. 우선 도수 운반시 구조상 불펍구조 총기는 끌어안듯 운반해야 하는데, 장시간 총을 들어야 하는 군인에게 이러한 도수법의 차이는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4kg 벽돌을 안고 다니는 것과 4kg 막대기를 들고다니는 차이라고 보면 될 듯. 또한 격발하는 곳이 몸 안쪽에 있는 거나 마찬지다 보니 불펍식 소총의 경우 사격시 동급의 소총보다 때려주는 느낌이 좀 더 강하다고 한다. 물론 트리거 해피 마냥 반동을 즐기거나 익숙한 사람이면 문제가 없겠지만, 개개인의 병사가 느끼는 피로감은 다르며 무엇보다 현용 소총에 비해 마이너스가 되는 점은 확실하다.
  • 엄폐물을 끼고 사격시 권총손잡이를 쥔 손이 엄폐물에 닿아 다치기 쉽다. 바위 같은 것 위에 엎드려서 사격할 때, 보통 소총은 탄창이나 탄창삽입구 등이 먼저 닿기에 이 부분을 단각대 비슷하게 지지용으로 쓸 수 있다. 그런데 권총손잡이가 앞에 있는 불펍은 오른손(주 손)이 장애물에 바로 닿는 일이 빈번해서, 쏘다보면 긁히고 다치고 불편하다. 슈타이어 AUG는 처음부터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커다란 너클 가드를 달았는데, 후대에 나오는 총들은 저게 디자인적으로 구리다고 생각해서 빼버리다보니 이제야 단점을 재인식하게 된 것. 모노포드 같은 거라도 달아주면 그나마 나은데, 이건 아래 단점과 연결된다.
  • 악세사리 공간이 부족하다. 현대적인 전투용 소총은 광학 조준경, 라이트, 레이저 정도는 기본으로 달아야 하는데 불펍은 프로포션 상 총열과 총열덮개가 짧다보니 달면 왼손 잡을 공간이 애매할 정도로 공간이 부족하다. 게다가 장전손잡이가 총열 덮개 쪽에 달린 제품이라면 그게 악세사리와 간섭을 일으키기 쉽다.

2.5. 불펍 총기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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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KB
    러시아에서 개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AK기반 불펍 소총. 특이하게도 86S식 자동소총처럼 조정간이 방아쇠 위쪽에 배치되어있다.
  • AKU-94
    AKM을 기반으로 개조한 소총. 미국에서 제작되었다.
  • Ak 5 불펍 개조판
    2013년에 등장한 Ak 5의 불펍 개조판. 기존 총기를 마개조한 탓인지 방아쇠와 총몸에 이어진 와이어가 훤히 보이고 이외에도 조준선을 높이기 위한 레일 마운트도 급히 부착되어있다.
  • AP-85
    Armi Jager에서 제작한 22LR 불펍 총기. 전체적으로 FAMAS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으나 사실 이 총기는 갈릴을 22LR로 카피한 바리에이션인 AP-84를 토대로 개조한 것이다.
  • Shevchenko PSh-4
    역시 흔치 않은 우크라이나제 불펍식 자동 권총이다.
  • DR-21
    독일의 덴틀러에서 제작된 볼트액션 소총. 특이하게도 탄창을 탈부착할 때 권총 손잡이를 회전하는 특징을 가졌다.
  • FIMS SPBP
    FIMS에서 제작한 불펍 저격소총. AR-10/SR-25의 탄창과 .308 Winchester를 호환하며 스트레이트 풀 볼트액션 방식이다.
  • GSG-41
    Grendel에서 제작한 36 게이지 산탄총. 특이한 점이 있다면 불펍인데 권총손잡이가 반 그립형으로 설계되어있고 총열이 권총손잡이 내부를 관통하는 특징도 있다.
  • H&K SMG11
    HK가 G11를 완성하기 이전에 제작한 프로토타입 9mm 기관단총.
  • Interdynamics MKR
    스웨덴에서 1980년대에 개발한 불펍 소총. 50발을 삽탄할 수 있는 특이한 탄창을 호환하는게 특징이다. 그런데 문제점이 있다면 작동방식이 단발 명중률에 불리한 오픈 볼트에다가 무엇보다도 4.5×26mm MKR이라는 새로 개발한(이미 현대총기에서는 거의 안 쓰는) 전용 림파이어 탄약을 호환한다는 것이다.[31]
  • Jacob Shaw Model 1857
    아마도 전세계에서 보기 드문 불펍 리볼버 권총. 동시에 총열이 아래쪽에 부착된 특징도 담겨있다.
  • M1903 불펍 개조판
    토르니크로프트 카빈이나 RDB-S처럼 없다시피한 권총 손잡이의 외형 때문에 양산되지 않았다.
  • M48 NCH
    Nosler Introduces에서 제작한 권총. XP-100처럼 불펍 볼트액션 권총이다.
  • MAS-54B / MAS-55B
    프랑스군에서 기존 MAS-49를 대체하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불펍 전투소총인 MAS-54 시리즈와 MAS-55 시리즈의 불펍 바리에이션. #
  • MR-C
    미군 차기 소총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등장한 무탄피 불펍소총. 다소 특이하게도 6.8mm 무탄피 탄환을 사용하며, 당시에는 목업(개발용 시제품)으로만 나왔고 원래 이 소총은 그 유명한 OICW가 제식소총으로 채택할 때 기존 M16에서 완전히 대체될 때 까지 2선급 부대에 지급될 예정이었다. 총열 하부에 유탄발사기가 있으며 유탄의 방아쇠는 (Mk.13 EGLMFN F2000GL-1처럼) 소총의 방아쇠 밑에 있다.
  • OC-44
    러시아의 대물저격소총.
  • XM1970
    칼 구스타프 M1에다가 5.56mm 돌격소총을 끼얹은 형태로 개조한 복합소총. 단발 무반동포를 기반으로 개조하다보니 다른 OICW와는 다르게 소총 부분이 불펍으로 설계되어있다.
  • Ots-44
    러시아에서 제작한 불펍 대물저격소총. 12.7×108mm를 호환하며 장전할 때 총열이 앞으로 이동한다는 특징이 있다.
  • OTs-48K
    러시아에서 기존 모신나강을 재활용한 불펍 개조판 저격소총. 장전손잡이가 두 개인 모델도 있다.
  • RGSh-30
    우크라이나에서 제작한 연발 유탄발사기. 방아쇠의 모양부터 괴상하게 생긴 것이 특징이다.
  • Shevchenko Smerch
    러시아에서 제작한 실험용 5.45×39mm 불펍 소총. 특이하게도 TKB-022처럼 탄창이 개머리판 끝에 삽탄되어있다.
  • SMLE 불펍 개조판
    SMLE를 불펍으로 개조한 소총. 다만 급히 개조한 모델이라서 그런지 불펍 방아쇠와 총몸에 있는 방아쇠가 서로 이어진 와이어가 훤히 보인다.
  • SS3
    인도네시아에서 만든 불펍소총.[33] FNC의 인도네시아 생산형인 SS1, SS2라는 소총을 불펍으로 재설계한 것으로 추정된다.
  • T31
    스프링필드에서 제작한 실험용 불펍 소총. #
  • UNG-12
    터키의 Uzkon에서 제작한 반자동 산탄총.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 VB Berapi LP06
    말레이시아에서 제작된 5.56mm 불펍 소총. 그런데 전체적인 디자인이 기괴한데 조준경의 높이가 쓸데없이 높다.
  • VRBP-100
    Rock Island Armory에서 제작된 반자동 12 게이지 산탄총.

3. AGM-12 불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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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음은 \[búlpʌp\]이다.[2] 위키낱말사전의 불펍 등 외국문헌들을 검색해봐도 이런 어법으로 쓰이는 사례를 찾기는 무척 어렵고, 죄다 총기류 관련 문헌에만 나온다. 희한하게도 영영사전에도 안나오는 단어가 영한사전에는 불독의 새끼라고 버젓이 나온다.[3] 대부분의 불펍 소총은 기관부가 개머리판 내부에 위치하는 구조이다.[4] 아주 살짝만 진지하게 따지고 든다면, 불펍의 구분기준상 방아쇠 후방에 기관부가 위치하면 되기 때문에, 예시로 들여진 것들 또한 아주 넓은 의미에서는 불펍으로 구분을 지을 수는 있다. 당장 따지고만 봐도, 하단에 나오는 최초의 불펍 소총이라고 인정받는 트로니크로프트 소총 또한 약실이 바로 방아쇠 위에 위치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예시로 들여진 것들을 불펍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지도 않고, 불펍이라고 하기에는 어거지식 주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 라는 잡지식 수준으로만 생각하는게 좋다. 거기다 총기시장이라는것 자체가 제작사 및 채용자가 한번 구분을 지어버리면 그것이 정설이 되어버리는 시장이기 때문에. 기준상 다른것으로 구분지을 수 있어도, 그게 아니라고 우겨버릴 수 있는 시장판이기도 하다. 예시로 K1A 기관단총을 생각하면 된다. 구분상 분명히 카빈형 소총으로 구분지을 수 있고, PDW로도 구분지을 수 있지만. 그냥 국방부에서 기관단총으로 명명해서 기관단총이 된 사례처럼 말이다.[5] 여담이지만, 에어소프트 시장에서는 권총을 불펍화 시키는 킷이 존재하긴 한다. SRU사의 하이카파 카빈 컨버전킷 SRU 글록 불펍 컨버전킷[6] 총열 길이를 줄인 단축형 총기와 의미가 겹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7] 새로운 총을 제식화하여 보급한다는 사항은 평시 상황에서도 장기간을 두고 사용해야 하는 중대한 사항이다. 그런데, 전에 사용하던 총기와 부품 호환성은 장담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노리쇠의 경우 확실하게 전용부품을 사용해야 하는 총기를 평시 상황도 아니고, 2차 보어전쟁이 거의 말기이던 전시상황(1901년에 개발완료 및 특허등록.)에 지급하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다.[8] 특히 1차대전을 기점으로 자동화기가 급격하게 보급되기 시작하였고, 참호전을 통하여 기관단총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났으며, 기관총과 참호전의 등장으로 말의 수요는 줄었고, 참호를 돌파하기 위해 전차가 개발되었으며, 정보수집과 제공권을 위해 비행기가 정찰용에서 전투용으로 뒤바뀌는 등의 전장의 흐름이 바뀌게 된다. 토르니크로프트 카빈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참호전이 일어난 상황이 아님 불구하고, 총기류가 길어서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소요 제기때문에 개발되었으며, 기병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Carbine이라고 따로 명칭을 정하면서까지, 총기를 짧게 만드는 것은 과거에서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져온 수요가 있었다는 것이다.[9] 이때를 기점으로 프랑스에서는 RCS SMG이 개발되고, 권총 탄환을 발사하는 물건을 거대하게 연장해서 쓰거나, 권총을 억지로 완자동화시켜서 2개를 냅다 한 몸에다가 쑤셔넣는 등의 현대 기준으로 볼 때 정신 나간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10] 주의하자, 시가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M1 카빈이나 M2 카빈같은 게 개발된 것이 아닌, 최초에는 M1 개런드를 주기에는 어려운 전차병이나 조종수같은 특수한 병과들을 위해 개발되었다. 톰슨의 경우 지급하기에는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M3그리스건은 M1이 보급될 당시에는 개발되지도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2차대전의 특성상 시가전이 자주 발발하여, 도심에서 싸우기에는 M1 개런드가 너무 크고 거추장스러워져서 M1 카빈을 일반 보병선에서도 지급. 시가전에 적절한 수준의 총기임이 판명된다.[11] 당시 영국에서는 미래의 전장이 시가전이 될 것이라는 것과, 기계화 전투가 주를 이룰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한다.[12] 원래 사용될 예정이었던 탄약인 .280 브리티시가 정치적 이유로 인해 NATO 제식 탄약 자리에서 7.62×51mm NATO에게 탈락하고, 1951년에 어찌어찌 제식 채용하긴 했으나 당시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이 개인화기의 성능보다 NATO의 지원을 받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프로토타입 59정만 만들어지고 끝나는 바람에 빛을 보지 못했다. 대신 일반형 전투소총FN FAL면허생산L1A1 SLR 반자동소총이 영국군 제식 소총이 되었다. 그 후 1985년에서야 SA80을 어찌어찌 제식 채용하면서 원래 의도했던 불펍 소총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13] 프랑스가 NATO에 재가입함에 따라 탄약 규격을 NATO에 맞춰야 한다는 명목도 있지만, 실제로는 FAMAS의 가성비와 군사 보급 측면이 크게 작용했다.[14] 애초에 중국의 불펍소총 개발은 딱히 불펍이 진짜로 필요하다거나, 중국군이 불펍 소총을 신뢰하기 때문에 만든 것이 아니라, 자국군이 첨단무기로 무장하고 있다는 걸 홍보하고 싶어서 보다 첨단무기처럼 보이는 디자인의 불펍소총을 일부러 개발한 것에 가깝다.[15] 대표적으로 M4 카빈의 경우 초기 몇년동안 M16 소총과 동일한 탄환을 사용했는데, 짧아진 총열에 비해 총알은 그대로라 전부 연소하지 못한 화약으로 인해 화염은 크고 명중률은 크게 낮아졌다. 이 때문에 미군은 카빈전용탄인 m855 탄과 고관통탄인 m855A1탄을 체용하며 해결한다.[16] 총열 길이가 비슷한 CTAR-21과 M4A1을 비교해도 20cm 차이가 난다.[17] 여담으로 불펍 총기 말고도 일반적인 단축형 총기들도 이런 형태를 가진 전방손잡이를 부착하는 경우가 있다.[18] 가령 20인치 총열을 쓰는 M16A4의 정밀도는 4.5MOA지만 16.5인치인 M27 IAR은 유동총열 구조를 채택해서 그보다 우수한 2MOA의 정밀도를 가진다. 그리고 DMR인 M38에는 Mk.262 정밀 탄약이 지급되는데 이를 사용할 경우 훨씬 정밀해진다. 이러면 짧은 총열에 유동총열 설계를 채택하는 게 낫다. 이 외에도 DMR 로 만들어진 드라구노프 저격소총 같은 소총들도 7n1과 같은 정밀 탄약을 써야 제대로된 성능을 발휘한다.[19] 이 탓에 대부분 불펍 소총들은 장전 손잡이를 운반손잡이 안쪽이나 (예:FAMAS,QBZ-95) 핸드가드 쪽에 다는 경우가 많다.[20] 단 AUG 같은 경우에는 노리쇠 부품을 교체해 배출구를 변경 가능하다.[21] KSG와 DP-12는 이사카 M37처럼 삽탄구와 배출구가 동일하다.[22] 사실 무탄피탄은 초고속 3점사를 특유의 작동방식으로 구현하려다가 차탄이 탄피와 함께 빠지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이다.[23] 이 때문에 빠른 장전을 위해 이중 탄창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한다. ##[24] 사실 원래대로라면 탄창을 잡은 채로 엄지를 뒤로 움직여 탄창 멈치를 누르는 방식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다르게 유럽에서는 탄창을 함부로 버리면 안되는 교리가 있다.[25] FAD가 이런 단점때문에 양산되지 않았다.[26] FAMAS, QBZ95, KH-2002, Groza, SA80, FA-03 등.[27] 사실 이미 AUG, P90, 86S식 자동소총처럼 조정간을 방아쇠쪽으로 옮겨서 설계한 총기들도 있다. 다만 AUG와 P90같은 경우에는 방아쇠의 압력을 제어해서 발사방식을 조절하는 방식에 가깝다. 오히려 86S식 자동소총이 TAR-21 보다도 앞선 사례일 것이다.[28] 특히 AUG의 개머리판은 굉장히 긴 SSR-25 개머리판을 부착한 SR-25와 길이가 동일하다.[29] 또한 이와 별개로 견착 자세로 사격할 때 사수의 얼굴 바로 밑에 탄피 배출구가 있기 때문에 탄매가 눈이나 코에 들어가는 문제점에 더 민감하다. 지금이야 무연화약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러한 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서 현대에 불펍이라는 총기의 제작 및 제식화가 가능해졌던 것이다.[30] .45 ACP 모델은 M3 기관단총 탄창을, 9×19mm 모델은 스텐 기관단총 탄창을 호환한다.[31] 기존 22 WMR를 개조한 탓에 림파이어가 그대로 남게 된 것이다.[32] 이 루프트바페의 요청에 다른 두 회사들도 참여를 했었다. 그리고 이중에서 MG42로 유명한 라인메탈의 프로토타입이 채택되었는데, 그 프로토타입이 바로 FG42다. 이 비운의 불펍 총기가 바로 FG42의 경쟁상대라는 것이다.[33] 그런데 장전손잡이가 SA80M82처럼 탄피배출구에 붙어있어서 좌수자에게 크게 불리한 설계결함을 가지고있다. #[34] SIG SG510프로토타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