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12:54:52

하인리히 룽게

<colbgcolor=#000><colcolor=#fff> 하인리히 룽게
Heinrich Lunge | ハインリッヒ・ルンゲ
파일:룽게 경감.jpg
국적
[[독일|]][[틀:국기|]][[틀:국기|]]
직업 형사 (19??년 ~ 1995년 이전)
대학 교수 (1995년 이전 ~ 현재)
소속 독일연방수사청 (Bundeskriminalamt, BKA)
계급 경감 (19??년 ~ 1995년 이전)[1]
가족 이름 불명의 딸
이름 불명의 손자
성우
[[일본|]][[틀:국기|]][[틀:국기|]] 이소베 츠토무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강구한

[[미국|]][[틀:국기|]][[틀:국기|]] 리처드 엡카

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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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몬스터의 등장인물.

매우 치밀하고 냉정한 성격이 특징으로, 레 미제라블자베르 경감과 매칭되는 부분이 많다. 팬들은 영화 도망자의 새뮤얼 제라드에게서 모티브를 따왔을거라 추정하는데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2]

2. 특징

초인적인 기억력을 가지고 있어서 10년전에 만난 사람이 지나가듯 했던 말조차 손을 까닥까닥 하는 것만으로도 술술 기억해낸다. 새로운 정보를 입수할 때 한쪽 손이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과 같은 동작을 취한다. 무의식적인 것이긴 하나 룽게 경감 스스로도 이 버릇을 알고 있으며, 덴마 박사가 조사받던 중 그게 무슨 동작이냐 물었을 때 "머리에 입력시키는 중"이라며 대수롭지 않은 태도로 대답했다. 덴마 박사의 친구인 범죄심리학자 길렌 박사는 이 동작을 보고 "당신의 불안한 마음이 무의식에 그 손으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다."라고 날카로운 지적을 하였다.

그리고 범인의 심리를 따라서 내가 만약에 범인이라면...이란 가정 하에 수사를 하는 것 또한 룽게 경감의 특기 중 하나. "나는 범인이다."로 시작해서 혼자서 현장을 보면서 사건을 척척 재현해내기도 한다. 사건이란 사실로부터 사실을 추려낸다는 신념으로 추리를 해나간다. 그러므로 완전히 틀리는 것은 없다고 한다. 허나 길렌 박사는 룽게 경감과의 대면 중 그 손짓을 보고 "나도 불안감과 초조함을 느낀다. 그래서 사건을 녹음기를 통해 기록하고 있다. 허나 기계에 녹음된 소리는 객관적이지만, 당신의 경우는 기억에 의존하고 있다. 어떤 정보이든 머리에 넣는 순간 그 정보는 주관적이 된다. 당신은 그 정보가 틀리는 걸 두려워하고 있다. 틀렸다간 자신의 아이덴티티가 붕괴될 테니까."라고 평가했다. 강박증이 의심되는 대목이다.

일에 대한 집념 또한 무시무시하게 끈질긴 사람이다. 특히 칼에 찔려서 피가 줄줄 흐르는데도 의식을 잃는 그 순간까지 텐마 박사를 쫓아간다.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텐마 박사는 이렇게까지 자신을 체포하려던 룽게 경감의 목숨을 구해주었다. 그러나 룽게 경감은 오히려 더욱 흥미를 가지고 텐마 박사를 쫓는다. 자신은 이러한 경찰일에 대한 집념을 가지는 이유, 즉 관심은 법의 정의나 자신의 실적을 쌓아올리는 것 등에 신경쓰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범인들에게만 신경이 쓰인다고 한다. 그야말로 경찰 일 자체가 인생의 모든 것인 듯.

일을 할 때는 맥주가 아닌 커피를 선호하는 모양이다. 더구나 워커 홀릭이라서 가정과는 거리가 멀다. 아내는 다른 남자와 지내고, 딸은 임신한 몸으로 집을 나선다.[3] 전화가 왔을 때 경찰 일이 더 급하니 끝나면 보자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이런 사람이 잘도 결혼을 해서 애까지 낳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3. 작중 행적

사건의 처음에는 자신의 심증적 추리와 에바 하이네만의 고발로 확신을 갖고서 텐마 켄조 박사가 요한이라는 가공의 인물의 인격을 통해 살인을 저지르는 이중인격 연쇄살인범이라고 단정짓고[4] 일단 텐마 박사를 잡는것은 관할 담당관에게 맡기고 다른 사건을 먼저 해결하려고 했었다. 여러 사건들을 도맡아서 했기에 "책상에는 저를 필요로 하는 사건들이 넘쳐서요"라는 대사와 함께 빨리 텐마를 잡으라는 에바의 항의를 무시한 적도 있다.

문어발식 수사를 펼치다가 담당하던 중요한 사건 중 하나인 야당의원의 스캔들에 관한 사건을 열심히 파헤치던 중, 그 의원의 비서가 '의원님은 죄가 없다'[5]라는 유서와 함께 자살해버리는 사건이 벌어져 파장이 너무 커져버렸고, 문책의 의미로 룽게 경감은 BKA 내에서 전담 사건 대부분을 동료들에게 빼앗기는 사실상의 좌천을 당한다. 깨끗이 비워진 자신의 책상서랍 속에 있던 텐마의 사진을 꺼내들고 "나에게 남은 것은 당신뿐이오"라고 말하면서 텐마를 쫓는데 전력을 쏟기 시작한다.

요한이 세뇌시켜 부린 이들이 저지른 살인사건 중 단 하나의 모방 범죄를 간파했으나, 범인에게 "너한텐 흥미 없으니 조용히 살아라."고 한 뒤, 이를 조사하러 올 텐마 박사를 함정을 파고 기다리다 체포할 기회를 잡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텐마 박사를 잡기 직전에 룽게 경감이 언젠가 자신을 기소할 것을 두려워한 모방 범죄자가 현장에 들이닥쳐 그의 옆구리를 로 찌르는 바람에 큰 부상을 입는다. 모방 범죄자의 양 다리를 PPK 권총으로 부상입혀 제압한 뒤 텐마 박사를 쫓다 의식을 잃었고, 이를 텐마 박사가 구한다.[6]

룽게 경감은 텐마가 당신을 구하기 위해 수갑[7]을 풀어달라는데도 듣지 않고 총을 겨누며, 요한은 텐마 자신이고 텐마에게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라고 말한다. 여태껏 텐마와 관련된 범행현장에선 냉정함이 있었으며, 뛰어난 의사인 텐마가 생명을 다루는데 익숙해져 있기에 범인은 텐마라는 것이다.

하지만 텐마는 "당신은 틀렸어!"라고 말하며[8] 자신은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를 할 때마다 실수나 돌발사태가 발생해 생명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기에 항상 고민한다고 말한다. 텐마는 룽게가 총을 겨누는데도 끝까지 그를 치료했고, 그 와중에 룽게는 다시 의식을 잃었으나 응급 처치와 빠른 후송이 적절했기 때문에 목숨을 건진다. 이후 모방 범죄의 진범을 잡은 공로로 다시 BKA 상층부의 신뢰를 얻어 일선에 복귀하는데 성공하며, 병원에서 특유의 집념을 발휘해 엄청난 속도로 재활 훈련을 소화해내 예상보다 빠르게 일선에 복귀했다.

이후 텐마 박사를 쫓다가 뮌헨에서 요한 리베르트란 인물이 슈베르트 회장 밑에서 실존하였다는 정보와 함께 텐마가 말한 살인마 요한이 실재(實在)한다는 것을 거의 확신하고서[9] 한 번도 안 간 휴가를 내고 요한과 관계된 것들, 특히 이름 없는 괴물을 단서로 삼아서 프라하로 간다.

프라하에서 사실 요한이 실존한다는 사실이 기존의 추리가 크게 틀어진 것이기에 혼란스러움과 함께 김이 빠졌는지 커피가 아닌 맥주를 마시면서 쉬는가 했으나, 이름 없는 괴물의 마지막 문장의 의미를 알게 되자 맥주가 아니라 다시 커피를 마시면서 '긴 휴가'를 보내기로 한다. 휴가라는 명목 하에 여러가지 단서를 쫓으면서 이름 없는 괴물의 작가를 추적해 나가면서 프란츠 보나파르트에 대한 단서를 찾고 붉은 장미의 저택을 포함하여 쌍둥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단서들을 추적한다.

이 때, 체코슬로바키아 경찰의 고위 간부(경찰서장 직책이니 총경 정도)가 격무로 인해 만나러 온 사람이 있다는 말만 듣고 짜증나서 내쫓으려다 상대가 룽게 경감임을 알자 태도를 확 바꿔 진심으로 환대하는 장면이나, 옛 체코슬로바키아 비밀경찰들의 조직을 이끄는 퇴역 장교인 랑케 대령의 아지트를 단신으로 찾아가 그의 부하에게 자기 이름을 대며 랑케 대령을 만나겠다고 하자 아무런 헤코지도 안 당하고 당당히 협상하며 랑케 대령도 그를 함부로 못 대하는 등, 이 바닥에선 나름대로 유명인사임이 드러난다. 이때부터 텐마가 범인이 아니라는 확신을 갖게되었는지 텐마가 프라하에서 체포된 후 독일로 이송되기전 프라하서에서 텐마와 조우하는데 가장 경찰을 애먹이는 방법이 뭔지 아냐며 넌지시 묵비권을 행사할 것을 종용한다.

그리고 좀 안 나오다가 나중에 아직 살아있는 프란츠 보나파르트가 숨어 살던 루엔하임이 요한의 마지막 목적지가 될 것을 예측하고서 그곳에서의 학살을 막으러 때마침 도착한 '노이마이어 씨'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은 로베르트를 필두로 한 요한 추종자들에게 마을은 털릴 대로 털리고 다시 텐마 박사와 조우한다. 이하는 더빙판 기준의 대사.
룽게: 켄조 텐마.
켄조: 룽게 경감...!
룽게: 망상을 쫓던 여행이 결국 현실이 되고 말았군. 당신이라는 현실이 나타남으로 해서 단순히 망상의 끈을 잡고 더듬어오던 내 휴가도 끝났소. 이제 남은 건 경찰관으로서의 직무 수행인가? 오랜만에 업무 복귀로군. 이 여자를[10] 데려다 주겠나? 페어슈테커 호텔에 당신이 찾는 인물이 있을 거다.
켄조: 프란츠... 보나파르트...!
(룽게가 등을 돌리고 빗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켄조: 룽게 경감, 당신은 어디로...?
룽게: (돌아본다.)말했잖나. 직무 수행이라고. 돌아오거든 얘기하지. 듣고 싶은 얘기가 산더미니...(다시 등을 돌린다.) ...텐마 선생, 내가 틀렸소.[11]
이런 명대사를 말한 후, 마을에 굴러다니던 M1 카빈 소총 한 자루를 들고 총기로 무장한 요한의 추종자들을 모조리 소탕하는 포스를 선보인다.[12]

소탕전 마지막에 이 만화에서 최강의 전투력을 지닌 캐릭터 중 하나인 로베르트와 대결. 엎치락뒤치락하는 격렬한 혈투를 벌인다. 이때 절대적으로 냉철할 것 같은 룽게도 로베르트의 가족을 이용한 도발[13]에 흥분하여 넘어가는 바람에 목숨을 잃을 뻔 한다. 로베르트는 이런 도발에 룽게 경감이 넘어가자 "룽게 경감도 잘나가던 시절엔 이러지 않았는데" 라면서 반격을 하다가, 로베르트가 룽게 경감의 목을 조르던 오른손이 예전에 텐마 박사에게 권총탄을 맞은 뒤 힘이 안 들어가 죽일 수가 없다며 왼손으로 목을 바꿔쥐자 그틈에 자신의 오른손과 가까워진 로베르트의 왼쪽 허리의 총상 자리를 쥐어 통증을 유발, 다시 룽게가 로베르트를 제압한다.

참고로 바로 전에 로베르트가 룽게를 조롱하면서 최후의 풍경은 텐마만이 볼 수 있고, 이 마을은 전멸하며, 룽게는 쓸쓸히 죽어가는 것이 모두 요한의 계산대로라고 하자 룽케가 로베르트를 제압하고선 하는 대사가 간지폭풍: “계산? 내 머릿속의 컴퓨터로는 그따위 계산은 성립되지 않아.”[14] 이렇게 로베르트를 무찌르나 했으나 정작 쓰러진 것은 룽게였고, 로베르트도 제압당했을 때 잠깐 실신했다가 다시 일어나서 프란츠 보나파르트를 살해한다.

사건에 관련된 유일한 경찰로서 증언을 하면서 텐마 박사의 결백을 밝혀주고 사건들을 끝맺었으며, 이후 경찰직을 그만두고 대학 교수로 일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메일이지만 딸과도 다시 대화하면서 산다고 한다. 사실 이런 인간도 아버지라고 딸이 먼저 관계 회복을 위해 손자를 데리고 갈 테니 먼저 만나자고 전화를 하고 룽게도 만나겠다며 약속을 잡은 적도 있었지만, 그때에는 단서를 찾는 것 때문에 약속을 안 지켰다.[15]

마지막에 프란츠 변호사와 얀 경찰과 함께 글리머의 무덤에 방문했을 때 “요즘 딸애와 자주 얘길 하게 됐네. 얘기라 해도 전자메일이지만. 지금껏 우리 부녀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지냈어. 서로 아무 것도 모르고 살아왔지. 사람은 평생동안 얼만큼이나 속을 전할 수 있는 걸까."라는 말을 했다.

4. 여담

여러가지로 인간 같지 않은 인물[16]이지만 군데군데 인간적인 모습들을 보여준다. 특히 뒤로 갈수록 점점 인간적인 모습이 늘어나는 것이 포인트. 마지막엔 글리머의 무덤 앞에서 '같이 맥주를 마시고 싶었는데' 라고 하면서 아쉬워한다.

눈썹이나 입가주름, 말하는 방식이 H2의 센카와 고교 교장선생님을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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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권의 만화 평양조폭에서 에바 하이네만과 함께 사이좋게 트레이싱당했다. 게다가 머리스타일과 모자는 졸프 J. 킴블리.


강구한 성우의 초월더빙으로 유명하다. 성우를 데려다 쓰랬더니 룽게 본인이 왔다는 평. 근데 그 와중에 한국어를 어떻게 배우고 왔을까 그리고 몬스터 방영 10여년 만에 강구한 성우가 더빙의 신에서 다시 룽게 연기를 선보였다.

[1] 일본어판에서는 일본 경찰의 계급을 따라 경부(警部)로 묘사했다. 한국 경찰 계급과 매칭시 경감과 가장 비슷한 위치.[2] 해당 배역을 맡은 배우 토미 리 존스와 비교해보면 룽게와 외모적으로 흡사한 부분이 많으며, 성격이나 행적도 얼추 들어 맞는다. 공식적으로 인정된 부분은 아니지만, 원작자 나오키가 참고한 것은 확실하다는 평.[3] 아내와는 이혼했다.[4] 그 사건으로 가장 득을 본 사람이 텐마 박사이며 당시 원장 일행 살인사건에서 그들과 원한 관계가 있는 사람중에서 의학 관련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텐마 박사뿐이었다는게 범인으로 생각한 결정적인 이유였다. 실제로 요한은 텐마에게 은혜를 갚기위한 의도로 살인을 저지른 측면이 있었다.[5] 비서가 살인사건에 관여한 것은 분명했다. 정황상 증거가 약간 부족했을 뿐. 그리고 이 야당의원에 스캔들에 말려들어 살해된 창부 말코트 랭거는 바로 요한과 연관된 인물이었다. 이를 통해 작중에 요한이 비서를 배후에 조종하여 말코트를 제거했다고 암시하는 모습이 보여진다.[6] 이 텐마를 잡기 위해 함정을 파고 기다리다 모방 범죄자에게 습격을 당해 부상을 입고도 텐마를 뒤쫓기까지의 부분이 바로 한국에서 “나는 범인이다.”라고 시작하는 성우의 열연으로 가장 유명한 장면이다. #[7] 응급치료를 하기위해 도구는 텐마가 찾았지만 룽게가 수갑을 채워놔서 치료를 할 수 없었다.[8] 아래의 룽게 경감이 자신이 틀렸다고 한 말은 이 말을 인정하는 것.[9] 처음에는 사진으로 본모습을 보고도 존재를 의심하였지만, 요한이 한동안 머무른 자취방에서 사람이 살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자 그때 요한을 악마라고 느낀다. 이전에 화재 현장에서 자기 부하에게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인간은 없으며, 사라질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악마다"라고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 대사는 본 작품을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대사중 하나이다.[10] 로베르트와 잠자리를 같이 하다 그의 끔찍함을 알고 공포에 질린 핫도그 점포 여직원.[11] 만화 번역본에서는 '미안했소'라고 한다. 치료씬에서 룽게와 텐마가 대립하며 텐마가 '당신은 틀렸다'라고 일갈했던 것을 인정하며 사과한다는 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의역한 듯. 참고로 루디 길렌과의 면담에서 길렌 박사 역시 "당신은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인정할 수가 없을 거요. 그랬다간 아이덴티티가 붕괴될 테니까!"라고 일갈한 적이 있는데, 이 대사를 생각해 보면 이 시점의 룽게 경감은 심신이 모두 굉장히 지쳤음을 알 수 있다. 다만 룽게 경감의 경우엔 그럴수록 사람답게 보인다는 점에서 아이러니.[12] 부무장으로 발터 PPK를 소지했다.[13] 아내의 애인을 손자가 할아버지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14] 앞에서 서술한 대로 텐마 박사에게 자신이 틀렸음을 순순히 인정하다가, 이 장면에서 제대로 감정이 폭발해 버린다.[15] 8권 8장(애니메이션에서는 35장)에서 그 이야기가 나오는데, 독일인으로서 이해하기 힘든 일본인의 사고 방식을 보고 스스로 텐마가 되어 보기로 한다. 딸과의 약속도 텐마가 가족 관계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들어서 그에 따라 안 지킨 것. 얼핏 텐마는 오랫동안 독일에 살아서 독일인의 사고방식을 지녔고 의사로서 행동했으니 의미가 없어보일 수 있지만, 텐마도 원래는 일본 태생이었으니 독일에 처음 와서 정신적으로 방황하던 시절을 따라가는 거라고 보면 될 듯하다. 또한 텐마가 고향인 일본이나 가족을 그리워하는 묘사가 별로 없고 이역만리 외국에서 부평초처럼 사는 것 역시 고향도 가족도 없는 요한 리베르트와 비슷하기에, 이 장면은 공동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텐마와 룽게, 요한 세 명의 공통점을 확인하는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다.[16] 심지어 외모 때문에 이쪽이 더 악당같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었을 정도. 심지어 한국판 성우인 강구한은 악역 비중이 상당히 높은 성우라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