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 허브 Heart Shaped Herb |
1. 개요
"심장의 풀을 드시고, 블랙 팬서의 힘을 다시 취하시오면, 선조들의 세계로 넘어가십시오." - 주리
블랙 팬서 실사영화 시리즈 및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등장하는 에너지원. 이름 그대로 하트 모양에 보라색 빛을 발한다는 특성이 있다.역대 블랙 팬서들에게 초인적인 힘을 제공한 원천이다. 복용자는 슈퍼 솔저급의 초인적인 근력과 내구도, 감각을 지니게 된다.[1]
와칸다의 초대 왕이자 주술사, 전사였던 황금 부족의 바셴가가 표범 여신인 바스트로부터 하트 허브를 받아 최초의 블랙 팬서가 된 이래로 와칸다 왕가에 대대로 전해져 내려왔다고 한다. 작중의 묘사를 보면 대체로 왕이 블랙 팬서의 지위도 겸하는 듯하지만 나이를 먹어 육체적 전성기가 지나면 자신의 후계자에게 블랙 팬서의 자리를 넘겨주는 듯하다.
정확히 어떤 약초로 만들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하트 허브의 힘을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이 존재한다. 와칸다의 왕위 계승식에서는 사제가 블랙 팬서(이자 왕위 계승자)에게 이 약물을 먹여 힘을 제거한 뒤 각 부족에게 블랙 팬서의 힘을 잃은 계승자에게 도전을 할 것인지를 묻고, 아무도 도전을 하지 않거나[2] 계승자가 결투에서 승리하면 하트 허브를 재배하는 비밀스러운 밭으로 데려가 다시 하트 허브를 복용시켜 블랙 팬서의 힘을 되찾도록 한다.[3]
매커니즘은 불분명하지만 하트 허브를 섭취한 직후에는 가사 상태에 가까운 잠에 들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복용자는 정신 세계에서 선조들의 땅이라 불리는[4] 곳에서 이미 죽은 선조들과 만나게 된다.
2. 작중 행적
2.1. 블랙 팬서
영화 초반부에 전사들의 폭포에서 트찰라가 하트 허브의 힘을 제거하는 약물을 먹고 각 부족의 전사들에게 도전 여부를 (형식적으로)묻는 절차를 밟는다. 결투에서 음바쿠에게 승리한 후에는 하트 허브를 재배하는 사원과 같은 곳으로 이동해 붉은 모래에 파묻힌 채로 다시 하트 허브를 복용한다. 이때 사제의 보조 격인 듯한 사람이 절구에 하트 허브를 넣고 즙으로 만든 다음에 사제인 주리가 그것을 그릇에 담고 트찰라에게 먹여준다. 트찰라는 허브를 복용한 뒤 선조들의 땅에서 트차카와 재회하여 대화를 나눈다.후반부에 은자다카가 트찰라와의 결투에서 승리한 후 복용하였다. 그러나 가사 상태에서 완전한 선조들의 땅이 아닌 오클랜드의 아파트[5]에서 은조부와 대화를 나누고 깨어난 에릭은 하트 허브를 모두 불태워버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트 허브가 모두 허무하게 불타는 와중에 몰래 성에 잠입해있던 나키아가 겨우 한 개를 빼돌려 도망치고, 자바리랜드에 도달해서 아직 숨이 붙어있던 트찰라를 회생시키고 힘을 부여하는데 사용된다.
2.2.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프닝에서 슈리가 모종의 병에 걸린 트찰라를 치료하기 위해 인공 하트 허브를 합성하려 시도한다.라몬다는 트찰라 사후 무력감에 젖어 연구에만 몰두하는 슈리에게 인공 하트 허브를 합성하는 일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냐고 묻지만 슈리는 블랙 팬서나 하트 허브는 모두 구시대의 유물일 뿐이고, 이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새로운 강화 슈트인 미드나잇 엔젤의 개발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영화 후반부에 라몬다가 사망하고, 네이머가 전군을 이끌고 와칸다를 침략하기 전까지 일주일 간의 말미를 주자 슈리는 그 사이에 네이머가 자신에게 선물한 팔찌를 토대로 인공 하트 허브 합성에 다시 도전한다. 그 팔찌는 탈로칸 사람들의 조상들에게 물 속에서 호흡하는 능력과 강인한 신체를 부여한 수중 식물의 섬유질 조직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슈리는 비브라늄이 풍부한 토양에서 자란 식물이니 하트 허브와 모종의 유사점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연구를 개시한다. 이외에도 트찰라의 DNA 구조 등을 보조 자료로 삼아 슈리는 새로운 하트 허브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7]
마지막 장면에서 슈리가 새 하트 허브를 숲에 심는다. 기존의 하트 허브와는 꽃의 모양이나 빛깔이 약간 다른 것이 특징.
3. 기타
4. 관련 문서
[1] 영화에서 먹을 때는 생으로 먹지 않고, 하트 허브의 심핵을 뽑아 사발에 넣어 갈고, 물을 부어 섞어 먹인다.[2] 실제 결투가 이루어질 때의 형평성을 위해 힘을 제거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저 과정 자체가 의례적인 것에 가까워 실제로 결투까지 가는 일은 많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3] 결투를 신청해서 이기는 자는 그 즉시 같은 과정으로 하트 허브를 복용해서 차기 블랙 팬서이자 왕이 될 권한을 얻을 수 있다. 물론 결투를 신청할 자격이 있는 사람만. 아니면 그건 차세대 블랜팬서가 아니라 그냥 와칸다 대전사 살해범이다. 애초에 와칸다인의 핏줄이 아니면 하트 허브를 먹고 가사 상태가 아니라 사망 상태가 된다고.[4] 하늘이 보랏빛으로 영롱하게 빛나는 것이 특징. 트찰라가 복용했을 때는 시빌 워에서 트찰라가 묘사한 대로 끝도 없이 펼쳐진 자유로운 아프리카의 초원 같은 풍경이 펼쳐졌지만, 킬몽거가 복용했을 때에는 그가 어릴 적 살았던 오클랜드의 아파트가 구현되었으며 창밖으로 보라색 하늘과 초원이 보였다.[5] 창밖의 풍경은 트찰라의 꿈에 나왔던 사후세계와 동일하다. 와칸다의 피가 섞였음에도 철저히 외부인일 수밖에 없는 에릭의 불안정한 위치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6] 이미 수십 번을 시도했고, 트찰라가 죽기 전에 완성해야 뭐라도 할 수 있지만 어찌 완성해야 하는지 알지를 못해서 변수를 마구잡이로 추가하며 부질없는 시도만 반복하고 있었다.[7] 나키아 왈, 바셴가 왕이 하트 허브를 발견한 이래로 최고의 업적이라고 불러도 될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