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한류(寒流, cold current)는 상대적인 온도에 따른 표층 해류의 구분으로, 한대기후 또는 냉대기후의 바다에서 발원하여 극지에서 적도의 방향으로 흐르는 해류이다. 국지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오호츠크 해의 경우 봄철 융빙수에 의해 한류가 발생하기도 한다. 반의어는 난류이다.한류는 난류에 비해서 온도와 염분이 낮으나 산소가 풍부하며[1] 생산력이 높다.
2. 한류와 기후
해류는 대표적인 기후인자(氣候因子) 중 하나로, 한류가 흐르는 지역의 경우 강수량이 적어서 사막이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한류의 영향으로 주변 공기가 차가워져서 하강기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강기류는 구름의 생성을 막고 구름이 생성되지 않으면 비가 없어지니 자연스레 사막이 되는 것이다. 예시로는 캘리포니아 해류가 만들어내는 모하비 사막, 소노라 사막이 있고 페루 해류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사막이라 불리는 아타카마 사막을 만들었다. 나미브 사막은 벵겔라 해류를, 그리고 사하라 사막 역시 한류인 카나리 해류를 끼고 있다. 이 네 한류 모두 심층수 용승 작용의 강한 영향을 받기에 사막 외에도 굴지의 어장 역시 만들어낸다.[2]다만 이는 기후대가 안정적인 대륙 서안에서의 이야기. 대륙 동안은 다른 양상을 보인다. 예를 들어 오호츠크해에서 발생하는 한류인 쿠릴 해류와 그 지류인 리만 해류가 지나지만, 암만 그래봐야 일본과 북한에 사막은 없지 않은가? 래브라도 해류가 지나는 퀘벡 주와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도 마찬가지. 이 현상은 대륙과 해양 사이의 비열 차이에 의해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대륙 동안의 내륙부가 온도가 올라가서 육지 지역에 저기압이 형성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바다는 고기압이 되므로, 차갑고 습한 바닷바람이 대륙으로 흘러들어와[3] 대륙을 덥히고 있는 아열대성 기단[4]과 충돌하여 비를 뿌리는 것. 다만 황해안의 경우 겨울에 흐르는 서한 연안류가 한류이며, 시베리아 기단과 함께 한반도의 겨울이 극단적으로 건조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한류사막의 경우 내륙사막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바로 강수량인데 내륙사막과는 별반 차이가 없을 것 같으나 한류사막의 경우 바다가 근처에 있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한다. 특히 페루의 리마같은 경우 이게 굉장히 심해서 의외로 일조량은 런던보다도 낮다. 주변 생물들은 이런 안개를 통해서 물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현지인들도 안개로 물을 받아쓴다. 따라서 초등학생에게 이것을 설명하자니 내륙사막과 오개념이 생겨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지리과목을 슬슬 멀어지게 하는 원인). 실제로도 예전 기후 구분에는 한류 사막을 BWn[5]이라고 따로 표기했었지만, 지금은 그냥 BWk나 BWh로 표기하는 추세이다.
한류성 어족 자원으로 대구, 명태 등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한류는 난류보다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이는 차가운 바다에서는 겨울철에 수직 방향의 대류가 일어나 바닷물이 연직혼합되어 영양 염류가 풍부한 데다 생물들이 소비할 산소가 찬물에 더 많이 녹아 있기 때문이다.
3. 세계의 한류
- 래브라도 해류
- 쿠릴 해류(=오야시오 해류)
- 페루 해류(=훔볼트 해류)
- 포클랜드 해류
- 벵겔라 해류
- 카나리아 해류
- 남극순환류
[1] 기체의 용해도는 대부분 온도에 반비례한다.[2] 나미비아와 남아공 그리고 페루 해안에서 발달한 정어리 어업은 바로 이 때문에 가능했다. 더운 남유럽 국가인 포르투갈에서 한류성 어종인 대구가 국민 생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던 이유도 한류인 카나리 해류 덕이다.[3] 동아시아의 오호츠크해 기단이 이에 해당.[4] 동아시아 여름철에 북상한 북태평양 기단이 이에 해당.[5] 마지막 자리의 'n'은 안개라는 뜻의 독일어 Nebel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