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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레네(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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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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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화 속 양치기 노예가 되었다의 등장인물. 틴다레오스의 양녀. 세계 최고의 미녀. 메넬라오스의 아내이자 스파르타의 왕비[1].

2. 작중 행적

메넬라오스와 결혼하기 이전에는 아트레이드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현재는 친족들과 틴다레오스 파의 사람들이 전부 숙청당하고 자신은 아트레이드들한테 감시받는 것까지 눈치채고 있다. 철저한 감시 속에서 자신과 친한 신하들과 시녀들이 제거당하는 걸 보고 느끼는 고통을 겪으면서 반격할 기회를 노리다가 메넬라오스가 헤시오네의 반환 건을 놓고 살라미스에 방문할 때 동행하였고, 살라미스에 모인 사람들 중 정치적 동맹을 찾다가 파리스와 마주치고 에로스의 금화살을 맞아 한눈에 반하게 된다. 미리 챙겨 온 독약으로 일부러 정신을 잃은 파리스를 보고 걱정하지만, 파리스 본인은 이노를 보고 다시 금화살을 맞아도 별 일이 없을[]이노를 이미 너무 깊이 사랑해서 금화살을 맞아도 감정이 더 깊어지지 않는다.]만큼 이노를 사랑하기에 그 사랑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헤시오네의 반환식이 끝난 후에 트로이아로 망명하게 됐는데, 엄밀히 말한다면 망명이 아니라 메넬라오스가 수면제를 먹여 강제로 잠재운 다음 파리스 일행의 배에다 몰래 소매넣기를 한 거다(...). 원래 운명대로라면 남편이 굳이 스파르타 귀족들을 숙청할 이유가 없어서 사이도 원만해지고 적당히 잘생긴 남자랑 놀다가 자신의 원래 남편에게 돌아오는 결말이지만[3] 작중에서는 운명의 변화로 자기 친구들을 죽여대는 남편에게 감금당하다가 그의 의도에 휘말려 강제로 불륜녀 타이틀을 얻게 되었다. 물론 이를 메넬라오스 측의 흉계인걸 어느정도 짐작한 파리스와 트로이 측이 상황을 이해한 덕분에 트로이아에서 왕녀로 대접받게 된다.
하지만 자기를 핑계로 전쟁이 났다고 눈치가 보이는 상황인 데다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무것도 없어 좌절하던 차에 펜테실레이아의 제의로 반신이니 뭔가 강력한 무용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무력 시험을 받아보지만, 딱히 전투 훈련이라고는 받아본 적이 없어서 흐느적거리는 오징어 같다는 평을 듣고 좌절한다.[4] 하지만 이후 비슷한 처지에 처한 적이 있었던 헤시오네와의 대화로 기운을 차리고, 파리스에 대한 마음도 접어두고 해야 할 일을 하겠다며 다시 일어선다.
이후에 아카이아 연합군들이 트로이아로 침공해오자 화공을 위한 미끼로 자청해서 아카이아 군들을 도시 안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작전을 수행해 낸다.[5] 아카이아 군들이 전부 다 들어온 후에 트로이아가 방화될때 파리스가 미리 알려준 저택 속의 비밀통로를 통해 무사히 탈출하게 된다. 트로이 전쟁과 히타이트 전쟁이 일단락된 후에 스파르타로 되돌아가 여왕으로 등극하지만, 강한 무력을 지닌 지도자를 선호하는 당시 아카이아인들의 성향 때문에 스파르타 귀족들이 자신을 지지하지 않는 시련에 처한데다 고대 신들의 음모로 소빙하기가 찾아오는데에 이어 스파르타에 신적인 장막이 쳐져 고립되는 데에 이어 도리아인들의 왕인 클레이다이오스가 헤라클레이다이들과 얼음병사들을 대동해 침략해오는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이를 오히려 자신이 스파르타를 제대로 통치할수 있는 기회로 역이용하는 지략을 선보이는데, 도리아인들한테 자신을 반대하는 인력들이 있는 스파르타의 도시들을 내줌으로서 반대세력을 남의 손을 빌려 제거해버리는 냉정함을 보인다. 또한 파리스 일행과 싸우던 클레이다이오스를 천막 안으로 유인한 다음에 자신도 불에 타는걸 감수하고선 천막에 불을 붙여 그한테 화상으로 큰 피해를 주는 활약도 한다.[6] 도리아인들의 침략이 일단락된 후에는 잠깐 파리스와 같이 있는 시간을 갖는데, 에로스의 화살을 맞은 영향이 아직도 남아있어 파리스를 향한 사랑을 표현하지만 이미 이노와 진실된 사랑을 나누는 파리스의 심정을 존중해서 그에 향한 감정을 접기로 하고 헤어진다.

본편 완결 이후를 다루는 외전에선 스파르타를 안정적으로 다스리면서 오디세우스와 페넬로페의 딸을 자신의 양녀로 들이고 주위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재혼을 하지 않았단 근황이 나온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노년기에 들게되어 병자리에 눕게 되는데, 신이 된 파리스가 그녀를 찾아와서 과거에 그녀의 자신을 향한 사랑 및 굴곡진 과거에 대한 보답으로 엘리시온에 들어가 불로불사의 삶을 살게 해주는걸 제안한다.[7] 하지만 헬레네는 이내 자신의 사랑이 영원히 이루어지지 못할 현실을 인정하고선 그가 베푸는 배려를 정중하게 거절하면서 자신이 죽은 후에 그가 자신을 언제나 마음 속으로 그리워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이루겠다는 다짐과 자신은 당신이 말한대로 충실히 살았으며 그 삶에 후회는 없다.라고 말하고 다음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게 된다.

3. 평가

원전과 비교했을 때 바뀌어진 역사에서 굉장히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된 인물로 볼 수 있다.

원전에서는 트로이 전쟁 이전엔 정치적인 암투 및 분란에 휘말리는 일 없이 메넬라오스와 원만하게 지냈단 묘사가 있었던[8] 반면에 작중에서 메넬라오스가 아가멤논의 영향을 받아 권력의 기반을 확고하게 하기 위한 방책으로 자신의 친구들과 충족들을 전부 숙청해버리는 데다 자신도 감금하는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을 기절시켜 트로이아인들의 배에다 강제로 넣어서 트로이 전쟁의 원흉으로 만든 탓에 그와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또한 원전처럼 황금화살에 맞아 파리스를 보자 사랑에 빠지게 됐지만, 그는 이미 오이노네와 진실된 사랑을 나누고 있어서 자신이 그한테 느끼는 사랑을 이해하면서도 계속 거절의 표시를 보낸다. 이렇게 여러가지 요소로 심정이 피폐해지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처했던 헤시오네의 충고를 들은 후에 자신의 마음을 다잡아 아카이아인들을 패퇴시키는 작전에 참여해서 공적을 올리고, 트로이 전쟁 이후에는 스파르타의 여왕으로 활동하다가 도리아인들의 침략사태를 겪지만 자신이 사랑하는 파리스와 함께 상황을 해결하는데에 큰 몫을 한 다음에 그의 심정을 존중해주고 자신의 집착을 놓는 행보를 걷는다.

즉, 원전보다는 굉장히 험난한 고난을 겪었지만 작중의 국가위기급 사태들(트로이 전쟁과 도리아인들의 침공)을 해결하는데 주체적인 몫을 한 비중을 얻는데다, 황금화살로 인한 파리스에 대한 집착 때문에 불륜에 빠지려는 낌새를 보였지만 이내 그의 입장을 이해해서 자신의 욕심을 거두는 인격적인 성장을 이뤄낸 셈.

외전 시점에서는 독자들 사이에서 우스갯소리로 신속노예 최대의 승리자라는 말이 나오는데, 문명이 엄청나게 번성하여 신들이 여유가 없을 정도로 신자들의 삶과 나라의 발전을 항상 돌봐야하는 격무에 시달리는 묘사가 나오자 그녀를 두고 무한한 서류작업에 종속되는 운명에서 현명하게 탈출한 현자라고 칭송받는다.

[1] 메넬라오스 사후에는 여왕으로 즉위한다. 원전에서도 남편 사후 여왕으로 즉위한 사례가 있는데, 틀레폴레모스의 아내이자 로도스의 여왕인 폴릭소가 그 예시다. 아이러니하게도 폴릭소는 남편이 트로이 전쟁에서 사르페돈에게 살해당하자 헬레네에게 원한을 품고 그녀를 죽게 만들었다.[] [3] 다만 원전에서도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에 메넬라오스가 헬레네를 조우하자 (비록 본의는 아니었어도 자신을 버리고 파리스와 불륜에 빠진)그녀를 죽이려고 했다가 심정이 바뀌어 그녀를 용서해 줬단 일화가 나온다.[4] 순진한 이노는 같이 오징어 놀이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오징어 놀이는 말 그대로 이노와 파리스가 오징어처럼 뒹굴며 노는 것. 사실 이는 137화에서 모종의 이유로 디오니소스의 환상에 빠져 방바닥에서 허우적거리던 파리스가 즉석으로 변명한 걸 이노도 같이 동참해서 놀이로 된 것.[5] 오디세이아에서 헬레네가 트로이의 목마에 숨어있던 아카이아 군들을 그리스 장병들의 아내들의 목소리를 흉내내서 그들을 바깥으로 나오게 유인하려다 실패한 일화를 연상시키게 한다.[6] 물론 자신이 화상을 입기 전에 파리스가 자신을 구해줘서 불에 타들어가는건 피했다.[7] 파리스도 이노를 진실하게 사랑하지만 원전에서 헬레네가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이유를 알고 있는데다 황금화살의 영향도 받고 있던 겸 자신으로 인해 뒤바뀐 역사에서 그녀가 겪은 고난을 알고 있기에 그녀의 고백을 거부할지언정 그녀를 연민하면서 트로이 전쟁이나 소빙하기 사태에서 언제나 그녀를 보호하고 존중해줬다.[8] 다만 메넬라오스는 피에리스와 맞바람을 피워 메가펜테스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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