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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소설 《비호외전》 주인공 호비의 2022년 드라마판에서의 묘사에 관한 문서.배우는 친쥔지에(秦俊杰).
2. 작중 행적
드라마 〈비호외전 2022〉에서의 모습 |
2022년에 방영한 드라마 〈비호외전 2022〉[1]에서는 배우 친쥔지에(秦俊杰)가 호비 역을 맡았다.
2.1. 호비의 어린 시절
호비는 양아버지 평사(平四) 밑에서 '평비(平斐)'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다. 그의 친아버지는 틈왕 이자성의 네 호위무사의 후손으로서 협객으로 이름이 높았던 '호일도(胡一刀)'. 어린 시절 수많은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집안 하인이었던 평사로부터 내력을 전해들으며 집안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무공 비급인 《권경도보(拳經刀譜)》을 통해서 무공을 익혔다.그러던 어느 날, 친하게 지내던 동네 누나인 마춘화(馬春花)의 집안이 운영하는 비마표국(飛馬鏢局)이 염기(閻基)라는 악당에게 약탈당할 위기에 처한 것을 발견했다. 염기라는 사람은 부모님이 목숨을 잃었을 때 《권경도보》를 빼앗고 아기였던 호비와 평사를 죽이려고 했던 인물이다. 이때 《권경도보》의 앞부분을 염기에게 빼앗기고 호비는 뒷부분만으로 무공을 익혔던 것이다. 염기를 상대로 맞붙었으나 무공 부족으로 인해서 죽음의 위기에 닥쳤을 때 '타편천하무적수(打遍天下無敵手)', 그리고 '금면불(金面佛)'이라는 별호의 최강 고수 묘인봉(苗人鳳)이 등장해서 염기 일당을 쓸어버린다. 그의 활약 덕분에 목숨을 건진 호비는 그를 칭송했지만 곧 평사로부터 꾸중을 듣고 묘인봉이 바로 아버지 호일도와 어머니 호 부인을 죽인 장본인이라는 얘기를 듣고서는 복수심을 키운다.
염기로부터 《권경도보》를 빼돌리기 위해서 그의 집에 침입한 호비는 그 책을 빼돌리자마자 염기에게 들켜서 벼랑 끝에 몰렸고 그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 직후 강에 떠내려 온 호비를 구해준 것은 묘인봉이었다. 원수에게 목숨을 구한 호비는 온갖 있는 척을 다하며 대들었지만, 결국 만취한 상태로 묘인봉에 의해 상가보(商家堡)까지 올 수 있었다. 상가보 일가는 집안 어른인 상노태(商老太)의 남편 상검명(商劍鳴)을 죽인 장본인인 호일도와 묘인봉, 그리고 비마표국 총표두 마행공(馬行空)을 향한 복수심으로 오랜 세월 이를 갈고 있었고, 결국 기회가 왔다고 판단하여 묘인봉-마행봉 살해 작전에 돌입한다. 묘인봉과 마행공이 불에 타 죽을 뻔한 위기 속에서, 호비는 원수인 염기 뿐만 아니라 상가보 일가 마저 모두 무공으로 제압한 후 묘인봉의 눈을 피해서 숨었다.[2]
2.2. 불산을 뒤흔들다
몇 년 뒤, 호비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평사의 고향인 광동성 불산에 도착한 호비는 말을 타고 가던 원자의(袁紫衣) 때문에 흙탕물을 뒤집어 썼다. 괜히 쫓아갔던 것인지... 원자의에게 치한으로 몰려서 옷과 짐을 모두 빼앗기고 속옷 차림으로 가다가 허수아비에 입혀진 허름한 옷을 입고 거지 꼴로 불산에 도착했다. 불산은 지역 유지인 봉천남(鳳天南)이 모든 걸 좌지우지하는 곳이었으며, 그 때문에 민중들의 삶은 고달팠다. 종아사 일가의 억울한 사연을 알게 된 호비는 원자의와 힘을 합쳐서 봉천남의 점포를 들쑤시기 시작한다. 그 직후 봉천남은 호비와 원자의, 그리고 종아사에게 사죄하는 척 하며 복수를 준비한다. 원자의는 조용히 불산을 떠났지만 호비는 봉천남과 그의 아들 봉일명(鳳一鳴)의 계략에 빠져 종아사와 그의 아들을 살해한 범인으로 지목되어 고초를 겪는다.드라마 〈비호외전 2022〉에서의 모습 |
원자의는 다리 한 쪽이 부러진 호비를 구출한 직후 봉천남에게 응징하기 위해서 혼자서 불산을 향했으나,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호비가 원자의를 돕기 위해서 나타났으며 이 두 명은 봉천남의 하인들과 관군들을 모두 제압해버렸고 폭동으로 번지며 결국 봉씨 일가의 악행은 끝나게 됐다. 호비는 이미 부상이 심한 상태였고, 원자의는 그를 구하기 위해서 소림 위타문(少林韋陀門)이 있는 위타산의 9,999개의 계단을 올라가서 공석인 장문인 자리를 차지하고 위타문의 장로 유학진(劉鶴眞)의 도움을 받아서 그를 살린다. 이 일로 인해서 호비는 원자의에게 감사함과 사랑이라는 감정이 겹쳐져서 그를 평생 지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드라마 〈비호외전 2022〉에서의 모습 |
2.3. 원자의와의 이별
관음묘(觀音廟)에 머물렀던 호비와 원자의는 도망치던 봉천남과 봉일명을 맞닥뜨리게 됐으며, 호비는 그의 사람들을 모두 제압한 후 봉천남도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원자의가 갑자기 호비를 제지하면서 봉천남과 봉일명은 도망쳐버렸다. 원자의는 그 직후 호비 곁에서 사라졌으며, 호비는 원자의를 찾아다니면서 이동한다.태극문 남종(廣平太南宗) 진우(陳禹)의 장문인직 승계를 축하하는 연회가 열리는 곳에서 호비는 함정에 빠져서 지하 감옥으로 떨어졌다. 그곳에서 여희현의 사제인 손강봉(孫剛峯)을 만났으며 함께 지하 감옥에서 탈출한다. 진우의 악행을 폭로하는 와중에 태극문 북종(廣平太北宗) 조반산(趙半山)의 가르침을 받아서 진우를 패퇴시켰으며, 이후 조반산과 의형제 관계를 맺었다. 조반산의 부탁으로 손강봉과 태극문 남종 전 장문인 여희현(呂希賢)의 딸 여소매(呂小妹)와 함께 묘인봉의 집을 들르게 됐으며, 묘인봉을 죽이려던 금령파 종씨삼웅도 제압한다. 이때 묘인봉은 독에 눈이 다쳐서 치료가 절실했던 상황이라서 여소매와 함께 최고의 의술가인 일명 '독수약왕(毒手藥王)' 무진(無嗔)이 있는 약왕곡(藥王谷)으로 향한다.
2.4. 약왕곡의 수상한 그녀
이 두 명은 약왕곡에서 아름다운 남화(藍花)를 가꾸던 수상한 여인을 만난다. 그녀가 시키는 대로 모든 일을 한 호비는 그녀가 말한 대로 동북쪽 길을 따라서 이상한 집 앞에 도착했으며, 여기서 그 수상한 여인이 줬던 남화 덕분에 독에 취한 여소매를 구하고 그 여인이 있는 집에 도착한다. 그녀는 바로 이미 고인이 된 '독수약왕' 무진의 막내 제자 정영소(程靈素). 호비는 정영소의 치밀한 계략 하에 독수약왕의 어리석은 제자 3명을 제압하고 개과천선 시킨다. 그리고 묘인봉 때문에 왔다는 걸 알리고 정영소, 여소매와 함께 약왕곡을 떠난다.천룡문(天龍門)의 장문인 전귀농(田歸農)이 묘인봉을 죽이러 온 걸 알게 된 호비는, 묘인봉의 지도를 받아서 적들을 제압하고 사람들을 지켜낸다. 묘인봉은 호비가 자신의 의형 호일도의 자식임을 확신하고 여러 차례 떠보고, 호비와 겨룬 후 자신을 죽이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호비는 갈등 끝에 묘인봉을 죽이지 않고 부모님의 위패에 '죽일 수 없었다'고 말한 뒤, 독을 쓴 범인을 잡으려는 정영소와 함께 경성을 향해 간다. 가는 와중에 봉천남과 한패인 탕패(湯沛)가 갖은 부를 제공하며 묶어두려고 하는데, 그런 이유로 정영소와 함께 호화 저택 '녹류산장(綠柳山莊)'에 머무르게 된다. 여기서 호비는 정영소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호비에게 연정을 품은 정영소에게 의남매가 되어달라(?)고 청을 하며 그 둘은 의남매 관계가 된다.
드라마 〈비호외전 2022〉에서의 모습 |
2.5. 경성으로 향하다
녹류산장을 처분하고 노비까지 은화를 주고 돌려보낸 호비와 정영소는 다시 경성을 향해 움직인다. 그 와중에 덕흥객잔(德興客棧)에서 머물렀으며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떠났다가 정영소의 '구산귀원단'을 방에 두고 온 것을 깨닫고 그 객잔으로 돌아온다. 거기서 상가보 사건 이후로 6년 동안 못 만났던 서쟁(徐錚)-마춘화 가족을 만났고 회포를 푼다. 수상한 무리가 비마표국을 상대로 약탈하려는 듯 덤벼들자 호비는 순식간에 그들을 제압했으나, 곧 원한 관계에 있던 상보진(商寶震)이 이끄는 무리와 상대로 결투를 벌이게 됐다. 서쟁이 가족을 지키려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숨을 헐떡일 때, 호비는 사건의 원흉인 상보진을 제압했고 마춘화는 그에게 수 차례 복수의 칼날을 내리 꽂았다. 서쟁의 장례를 치른 후 마춘화와 두 아들들은 복강안(福康安)이 있는 경성의 군왕부로 가게 됐고, 호비와 정영소는 천천히 경성에 올라온다.경성에 도착한 후 덕흥객잔에서 안면을 튼 응조 안행문(鷹爪雁行門)의 주철초(周鐵鷦) 무리와 어울리게 됐다. 주철초는 일부러 도박에서 져주면서 호비가 거액의 자금과 저택을 소유하게 해줬고, 거기서 호비는 정영소, 여소매와 함께 며칠을 지내게 됐다. 하지만 주철초가 일부러 져줬던 것은 원수 봉천남의 계략이었고, 봉천남과 조우하자 마자 그를 뒤쫓아서 황실의 별장까지 진입했다. 그곳에는 원자의의 천산파가 머무르고 있던 곳이었으며, 며칠 전에 봤던 원자의와 닮은 여인이 진짜 원자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원자의는 이때도 호비가 봉천남을 죽이지 못하게 막아섰으며, 호비는 무슨 이유에서 자신을 막는 것인지 원자의에게 물어봤으나 답을 듣지는 못한다.
2.6. 마춘화와 두 아이
마춘화가 군왕부(郡王府)의 복진(福晉)[3]이 된 후 호비를 불러서 두 아들의 무술 사부가 되어줄 것을 요청했다가 복강안의 눈 밖에 난다. 호비는 복강안의 부하들의 공격을 피했다가 마춘화도 목숨이 위태로운 것을 발견하고, 정영소, 여소매와 함께 의식을 잃은 마춘화를 데리고 화권문(華拳門)에 잠입한다. 때마침 화권문은 장문인을 뽑기 위한 대회가 열리고 있었고, 호비는 화권문 천지파(天地派)의 우두머리인 희효봉(姬曉峰)의 도움을 받아서 장문인 자리를 차지하고 일행들의 안전을 보장 받는다.마춘화가 자신의 두 아들 평평(平平)과 안안(安安)을 보고 싶어해서 호비는 그 두 아이를 데려오기 위해 군왕부로 잠입하려고 한다. 정영소는 호비가 위험을 무릅쓰고 들어가려는 걸 제지하고 자기 뜻을 따르라고 했으나, 호비는 반대에도 군왕부에서 두 아이를 데리고 나온다. 호비는 정영소-여소매, 원자의-상비홍(桑飛虹)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났으며, 이후 삐진 정영소를 어쩔 줄 몰라하며 달래려고 한다.
사실 홍화회의 일원이었던 원자의는 거대한 계획에 따라서 경성으로 온 것이었고, 복강안의 신임을 얻기 위해서 호비에게 두 아이를 다시금 군왕부로 데려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호비는 원자의의 단호한 태도에 평평과 안안을 군왕부로 돌려 보냈고, 그 과정에서 탕패, 봉천남이 이걸 포착하고 문제 삼으려다가 오히려 자신들이 인질범으로 몰리게 된다. 봉천남은 경공술로 잽싸게 도망쳤지만 결국 호비에게 잡혔고, 증아사 가족에 대한 복수심으로 불타던 호비의 칼짓에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마춘화가 치료받는 동안 정영소는 몸 상태가 조금씩 나빠지는데다가 구산귀원단이 떨어질 상황에 처하자 대체 약품을 만들기 위해서 경성 근교 옥천산에 응주초를 채취하러 갔다. 석만진 일당은 정영소로부터 칠심해당(七心海棠), 약왕신편(藥王神篇)을 빼앗기 위해서 옥천산에서 기습했는데, 여소매의 신속한 조치로 호비와 원자의가 정영소를 구할 수 있었다. 그 직후 호비는 원자의로부터 자신의 친아버지가 봉천남이라는 사실을 전해들었으며 그녀와의 인연은 끝나게 됐다.
2.7. 천하장문인 대회
호비는 부모님에게 독을 써서 죽인 인물이면서 동시에 묘인봉에게 독을 쓴 인물을 찾기 위해서 천하장문인 대회에 나선다. 여러 문파를 제압하며 결국 결승에 진출했는데, 전귀농과 그 배후의 석만진이 등장했다. 전귀농은 남란의 아버지를 죽인 명검 '냉월보도(冷月寶刀)'로 호비를 쓰러뜨렸고 호비는 큰 부상을 입은 채 죽을 위기에 처했는데, 그 순간 묘인봉이 등장한다. 과거 묘인봉은 호비의 어머니인 호 부인이 죽기 직전에 그녀로부터 '우리 아이를 부탁한다'는 부탁을 받았다. 묘인봉은 전귀농을 순식간에 목숨을 끊어버렸고, 그 와중에 석만진 일당은 독술을 펼치며 공격을 했지만 정영소에 의해서 제지 당했다. 비구니가 된 원성(圓性), 즉 원자의와 그녀의 스승 백효신니, 그리고 사매 상비홍은 이들을 도와서 복강안을 인질로 삼고 수많은 관군을 쓰러뜨렸다. 묘인봉은 호비에게 "살아남아라."라는 말을 남기며 적들 속으로 뛰어들었고 매서운 총성이 이어졌다.마춘화의 도움으로 도성을 벗어나서 숨을 수 있었지만 마춘화는 화살에 치명상을 입어서 죽음을 목도하게 됐다. 마춘화는 평평과 안안을 호비에게 맡기고, 복강안과 이별을 고하며 숨이 멎었다. 황제와 인질이었던 복강안의 약조로 호비 일행과 천산파 일행은 무사히 각자의 길을 떠날 수 있게 됐다. 그렇게 호비는 정영소와 약왕곡으로 돌아왔다.
2.8. 정영소의 일편단심
호비와 정영소는 한동안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이 두 사람은 석만진 일당이 우려되었기에 조만간 함께 그들을 처단하러 가자는 얘기를 나누고 집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석만진 일당이 집에 침입한 상태였다. 석만진 일당은 호비를 독으로 중독시켰고 정영소와 오랜 시간 입씨름을 했다. 정영소는 다양한 계략으로써 석만진 일당을 위기로 몰아넣지만 순식간에 상황이 바뀌어 정영소가 위험한 상황에 처한다. 호비는 정영소가 다치는 걸 원치 않았기에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서 모용경악(慕容景岳)과 설작(薛鵲)을 죽이고 석만진의 눈을 잃게 만든다.드라마 〈비호외전 2022〉에서의 모습 |
하지만 석만진은 호비의 팔에 극독으로 상처를 입혔고, 정영소는 뒤늦게 그걸 발견하고 아연실색을 한다. 3가지 독 하나 하나는 해독할 수 있지만 한꺼번에 쓰는 경우에는 치료할 수가 없다면서 정영소는 눈물을 보인다. 호비는 '사람의 목숨은 하늘에 달렸다(人命在天)'라며 누이 정영소를 혼자 나두고 떠나게 돼서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호비는 갑자기 마비 증세를 보이고 쓰러지는데, 정영소가 입에 넣어준 약은 사실 마비약이었던 것. 정영소는 호비에게 '원자의 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는 말을 하며 호비에게 자신의 진심을 전한다. 그 직후 입으로 독을 빨아내고 흐려지는 의식에 '자신을 위해서 꼭 살아남아달라'면서 '오라버니의 진짜 수염을 보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며 눈을 감는다. 그 순간 호비는 움직이지 못한 채 신음하며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몇 해 뒤, 호비는 묘인봉의 아내 남란과 그녀의 딸 묘약란과 부모님이 모셔진 동굴에 함께 찾는다. 그곳에는 묘인봉의 무덤 뿐만 아니라 정영소의 무덤도 있는데, 정영소의 묘비 앞에는 칠심해당(七心海棠)이 활짝 피어 있었다. 호비는 그 사이에 실명한 석만진을 급습하여 두들겨 패서 불로 태워 죽여 약왕문을 이 세상에서 지워버렸다. 그리고 정영소의 유품인 '우담화(優曇華) 옥패'를 만지작거리며 묘약란에게 설화를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