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3 22:02:42

홍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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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 신령등장인물.
파일:attachment/sr_hr.png 파일:external/down.humoruniv.org/hu_1432011547_7803013851.png
파일:external/down.humoruniv.org/hu_1440944689_538550369.png후기에 올라온 각각 1, 2, 3부의 홍령의 모습.
파일:홍령.png
스토어

1. 소개2. 작중행적
2.1. 1부와 2부의 행적2.2. 스포일러2.3. 3부의 행적
3. 대인 관계의 행운4. 인기5. 기타

1. 소개

16세로, 명주국의 소년 왕. 선대왕이 승하할 당시 8세였다는 언급이 나와 아마도 그 당시에 즉위했으리라 예상된다. 금발금안이며, 키가 작다. 1년 전 취비의 음모로 추정되는 사건 때문에 생명을 위협받은 뒤부터 키가 자라지 않는 듯. 무뚝뚝하고 무표정한 얼굴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이복형으로는 무향이 있으며, 노우와는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이다.

신령에게 단 한번도 선택받지 못한 나라의 왕으로, 선왕의 후궁인 취비 소생의 이복형 무향이 왕재라는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저깟 방울이 뭐길래 국력을 좌우하냐며 반감을 가졌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붉은 매듭이 묶인 대현의 신령 한 개로부터 선택받았다. 하지만 신령을 받아도 여전히 기뻐하지 않았고, 사람들을 의심하기 싫어하고 축제[1]에서 왕이면서도 비싼 물건의 값어치를 절반이나 깎는(…) 등, 여러모로 소박한 모습을 보인다. 좋게 말하면 소박하고 나쁘게 말하면 아무런 의지도 성향도 없는 무력한 모습인데, 얼마나 무기력 하냐면 이번 신령간택에서 아무 수확도 없이 돌아가면 노우의 말처럼 이걸 취비가 꼬투리로 잡아 왕위에서 내쳐질 가능성이 컸는데도 본인은 당연히 그럴 것이고, 상관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할 정도다.

궁술에 능하다. 작중에서도 여러 번 활을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본인 스스로도 검술보다는 궁술이 자신 있다고 밝혔으며 중거리에서 표적의 머리를 꿰뚫는 일 정도는 쉽게 해내는 듯. 검을 들었을 때도 자객 몇은 제압할 수 있는 모양이지만 검술만큼은 노우에게 밀리는 식으로 묘사되었다.

2. 작중행적

2.1. 1부와 2부의 행적

무향 및 노우와 함께 밤거리로 나갔다가 시장통에서 사라졌다. 미행당하고 있음을 느끼고 도망치지만 얼마 못가서 자객들에게 따라잡혀 위기일발의 순간을 맞았으나, 지니고 있던 신령(강휘)이 인간의 모습으로 깨어났다. 빨간끈 신령이 강휘로 변한 걸 알지 못해 그를 도둑으로 오인하고 칼을 겨눴다가 데꿀멍했다.[2]

사람들이 신이라고 떠받들던 신령이 사실은 신이 아니라는 강휘에게 정체를 물었지만 마땅한 대답을 듣지 못했고, 전날밤의 자객 소동이 무향의 소행이라며 의심하는 노우에게 핀잔을 줬다가 도리어 강휘가 노우를 편들었다. 심지어 신령의 인간화를 대신들에게 알리기 위한 대전회의에 목격자였던 무향을 참석토록 결정하자 '무능한 홍령을 대신해 유능한 무향이 회의를 주재한다'는 구설수가 나돌 수 있다며 노우가 매우 화를 냈다.

밤중에 홀로 활을 쏘며 생각을 정리하다가 강휘무향에 약점이라도 잡았냐며 정곡을 찌르자 잠시 당황했다. 난헌을 거쳐 대현으로 가는 노우를 배웅할 때 사과했다가 자기한테 사과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볼을 꼬집혔다. 이윽고 홍령 본인이 대현으로 출발할 때, 무향에게 대현에서 갔다오면 해줄 말이 있다고 귀띔했다. 대현으로 가던 중 의 빙각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자 홍령을 지키기 위해 강휘가 첫 번째로 집어던졌고(…), 윤에게 잠시 인질로 잡혔다가 강휘에게 구출되었으나 이 과정에서 두 번째로 집어던져졌다(…). 강휘와 현주가 입씨름하는 동안 대현이 신령 간택을 조작하는 과정에서 명주국에만 하나도 배분하지 않아 150년간 호구 노릇을 하게 했다는 말에 분노하지만, 곁에 있던 신하들도 살리지 못한[3] 무력한 왕인 주제에 명주국의 백성까지 잃고 싶지 않다면 여기서 얌전히 죽으라는 현주의 협박으로 공황상태에 빠진다.

현주의 조롱을 들으면서 배후에 취비가 관여하고 있음을 깨닫고 죽음을 결심한 순간 허공에서 갑툭튀하현과 위진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마차를 타고 도착한 저택에서 자길 도와준 대현의 3황자 동형과 만나나 '도와준 건 고맙지만 네 형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만큼 용서할 수 없다'며 차갑게 대꾸.[4] 심지어 '형을 몰아내고 황제가 되고 싶은 거냐'고 빈정대면서, 납득할 만한 이유를 대지 않으면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잘라 말하지만 애꿎은 동형에게 화풀이를 하는 자신을 자조했다. 비록 변해버리긴 했지만 설령 믿음을 배신당하더라도 현주를 믿고 싶다는 동형으로부터 무향을 믿고 싶어하는 자신을 봤다.

1부 18장에서는 만약을 대비하여 비밀 군사인 군휘대 소속으로 보이는 무사들에게 만약을 대비한 지시를 내려둔 것이 드러나서 의욕 없는 모습과는 달리 용의주도한 면이 있음도 나타났다. 현주의 협박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하다가 하현의 신력을 이용해 가짜를 만들어 죽은 것으로 위장하고 가비를 찾아 나서면서 군휘대에게도 연통을 보내 대현 이외의 다른 나라에서 가비를 찾으라고 명령했다.

가비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 대현 외곽의 일주로 향하던 중 난헌으로 돌아가던 노우가 괴한들에게 습격받는 걸 보자 정체가 들킬 것을 감수하면서도 노우를 도왔다. 일주에 도착한 후 대현을 수색하던 동군휘대장 백율과 만나 향원으로 향한다. 사람들에게 가비의 행방을 묻다가 그곳에 나타난 백염과 조우하고, 어렵게 얻은 정보에 따라 신녀가 산다는 산 속 동굴로 하현과 함께 들어간다. 마침내 100년 이상을 살았다는 신녀 여화와 대면해 가비에 대한 기록이 있다는 서고에서 가비의 일기를 찾는데, 도중에 백염이 결계를 깨고 들이닥친다. 백염은 하현을 가두고, 여화와 홍령을 잠재우려고 했지만 여화는 괜히 100년 이상을 산 게 아니라고 쉽게 잠들지 않았으며, 홍령은 어째서인지 멀쩡했다.

현기증을 느낀 백염이 가비의 일기부터 찾아 손대는 순간 활을 쏴서 잠시 지체시키나 이번에는 목이 졸린다. 다행히 백염의 결계를 깬 하현이 제 때에 막았다. 백염이 가비의 일기에 손을 대고 흡수하기 시작하자 일기를 향해 손을 뻗는데, 그와 동시에 일기의 일부 내용이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백염이 일기와 함께 사라진 후 강휘가 회복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여화로부터 동굴의 결계를 통과하기 위한 세 가지 조건을 듣고는 침울해한다. 홍령과 백율은 가비의 일기의 내용과 '붉은 궁이 있는 나라'가 고향이라는 말을 가비에게서 강휘가 들었다는 것을 종합해 가비가 말하는 '붉은 궁'이 명주국의 추연궁으로 추정한다. 일단 가비가 명주국에 있을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추연궁에서 동백과 관련이 있을 만한 건 알려져 있지 않았기에 몰래 추연궁으로 들어가 서고에서 추연궁과 동백의 연관성을 조사해보기로 한다.

비밀통로로 몰래 궁 안으로 들어갔는데, 무향을 만나기 위해 일행을 먼저 서고로 보내고 본인은 무향이 자주 가는 정자로 갔는데, 마침 그 자리에서 노우무향이 대화 중이었고 숨어 있을 때 노우랑 딱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무향과는 대화를 하지 못했다. 결국 노우와 함께 서고로 와서 조사하다가 70년 전쯤에 추연궁에 크게 화재가 나서 보수했다는 내용을 발견한다. 혹시 과거의 추연궁에서 동백과 관련된 게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이전 추연궁에 정보가 있나 싶어서 명주국 3명의 국왕 밑에서 일했던 비무 대감을 만나 이에 대해 물어보려고 하는데, 노우가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홍령 일행은 노우와 헤어진 뒤 도서관에서 다시 정보를 찾아본다. 그러다 문뜩, '다른 경로'라는 말을 듣고, 잡화서에 있는 그림들 중에 예전 추연궁의 그림이 있을거라 판단, 잠입하기 위해 하현과 단 둘이서 잡화서로 향한다. 하지만 그 주변의 경계가 너무 심해서 얼떨결에 침방나인들이 쓰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로 이동 후 방법을 모색하다 하현이 여장을 추천했다.

2부 38장에서 결국 궁녀옷을 입고 여자 머리장식을 해 여장했다.[5] 독자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순간 하현이 혹시 네 얼굴을 아는 사람을 만날지 모르니까 그래도 사람과 마주치면 고개를 숙이라고 말하는데, 직후 취비와 그녀 휘하의 궁녀들을 만났다.(...) 그는 하현의 말대로 계속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하현이 자신들은 세답방 나인들이라고 둘러대서 그 자리를 모면했다.

잡화서에 도착 후, 하현이 결계를 치러 나간 동안 일단 궁녀옷부터 서둘러 갈아입고, 그림들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하현이 '잠시 들를 데가 있어서 좀 늦을 테니 기다려'라는 통신을 보내서 어리둥절해했다.[6] 그림들을 대조해 보던 중 넘어졌는데 그 진동으로 떨어진 그림에서 동백을 발견한다. 그 후, 일을 마친 하현이 돌아왔고 가비의 위치를 알아냈다고 말한 후, 일행 일부를 만나 예전 추연궁의 기와무늬가 동백꽃이었다는 정보를 말해준다. 그리고 추연궁에 잠입하기 위해 형 무향에게 도움을 요청하려고 하지만 노우에게 무향은 백염 측의 인간이었다는 말을 들었다. 그 후, 회의실에서 일행들과 함께 위치와 방법을 모색하는데 무향이 백염 측 인간이라는 것에 계속 침울해 했다.

추연궁에서 동백이 시작되는 곳에 가비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되는 상황에서 일행과 의논해 가비가 있을 만한 곳이 추연궁의 상명전과 성현문 둘 중 하나로 좁혔다. 하지만 그곳들은 보초들이 밤새 지키는 곳으로, 보초들의 시선을 끌 만한 방법을 모색하다가 군휘대를 자객으로 꾸며 취비전에 보내 보초의 시선을 끌기로 했다. 그리고 노우에게는 명주국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이상 피해를 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본국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밖에 있으라고 한다. 그리고 하현에게 군휘대를 부르고, 취비전에 들어간 군휘대와 무력충돌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한다. 한참 후에 군휘대 북군휘대 대장 설란과 서군휘대 대장 단이 찾아온다. 나머지 대장 풍연이 오진 않았지만 더 이상 기다릴 수는 없으므로 작전을 시작하기로 한다.

강휘, 백율과 같이 상명전으로 가 가비를 찾으러 갔는데 상명전 앞에서 백염을 만났다. 백염과 대치하던 중 무향이 나타나고, 뜻밖에도 백율이 홍령에게 칼을 들이댄다. 백율이 홍령의 명령과 달리 홍령을 만나러 온 건 무향이 명령한 거였다고. 그 후 눈앞에서 강휘가 백염의 공격을 받고 쓰러지는 걸 보게 된다. 그 후 백염이 무향더러 가비를 찾으러 갈 동안 붙잡고 있으라고 말한 후 가버리자 어떡해서든 쫓아가려고 했지만 풍연이 자신을 구하러 오고, 무향이 자신을 이용해서 풍연도 강휘처럼 만들 수 있다며 조용히 자신을 따라오라고 말하자 그 말에 따랐다.

무향이 돌아오면 무슨 말을 할 거였냐고 물었을 때 원래라면 대답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그가 부상 때문에 괴로워하자 사과와 함께 이제 궁에서 나가도 좋다는 말을 하려고 했다고 대답한다. 그 후에 1년 전 자객들에게 습격을 받았을 때, 사실은 그 때 자신이 죽었던 게 아니냐고 물었다. 사실 홍령은 당시의 일을 다 기억하지 못하는데, 최근 꿈으로 몇 번 나온, 누군가에게 목을 베인 뒤 칼을 들고 있는 무향을 본 게 사실은 1년 전 그 사건 때 잃어버린 기억이 아닌가 생각했고, 결계를 통과할 수 있는 3번째 조건이 '인간이 아닌 모든 것'이라는 걸 알고는 자신이 이미 인간이 아닌 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7] 그러나.....

2.2.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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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부 종장에서 홍령이 가비의 아들이며 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1년 전에 입은 부상이 워낙 중상이라서, 신력으로도 치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며 그 동안 홍령이 나라를 비웠다가는 홍령을 몰아내려고 하는 취비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므로, 가비와 무향, 백율은 홍령을 살리기 위해 혼을 가짜 몸에 옮겨 놓고 진짜 몸은 과거 가비가 봉인되어 있던 곳에 봉인하기로 결정했다. 원래의 몸은 봉인된 상태에서도 성장해서, 봉인이 풀렸을 때 예전보다 무향과의 키 차이가 줄어든 걸로 밝혀졌다. 2부에서 노우와 홍령이 추연궁에서 만났을 때 노우가 홍령이 자신보다 더 키가 큰 것을 보고 놀라하기도 하였다.

이 때 가비가 홍령이 백염과 같은 일을 겪을까봐 일찍이 홍령의 힘을 봉인했다는 게 밝혀졌다. 치료를 위해 이 봉인은 푼 것으로 보이나, 어떤 이유에서인지 홍령의 신력을 무향이 갖고 있는 귀걸이에 따로 봉인해뒀다. 3부 12장에서 밝혀진 거에 따르면 가비는 자신이 해둔 봉인부터 풀었지만 자체 치유를 하기엔 시간이 많이 지난 상태였던지라 홍령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력을 줬다. 홍령의 몸이 치료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 건 신력을 서서히 흡수하면서 완전히 치유되어야 깨어날 수 있기 때문. 3부 3장에서 홍령이 원래 몸으로 돌아갔을 때 자신의 신력 외에 다른 힘도 느꼈고, 백염=동형이 홍령의 힘에서 가비의 기운도 느낀 건 이 때문이다.

홍령이 습격 사건 이후 자라지 않은 것과 결계를 통과할 수 있던 것은 현재의 홍령의 몸이 가짜였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봉인이 풀리기 전 잠깐 깨어났던 강휘가 홍령에게서 뭔가 느꼈는데, 무향이 귀걸이에 담긴 신력으로 가짜 강휘를 만들 때 강휘가 홍령에게 느낀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했고 이 신력이 3부 4장에서 홍령의 것으로 밝혀진 걸 보면 강휘가 느낀 건 홍령이 받은 가비의 신력이었던 듯하다. 이후 가비가 홍령의 몸이 전부 회복된 후 원래 몸을 찾을 수 있게 가비가 자신의 신력을 이용해 만든 것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8]

2.3. 3부의 행적

무향에게서 가비가 죽은 걸로 알려진 홍령의 어머니로, 기억이 돌아온 후에 홍령의 신력을 봉인하고 죽은 걸로 위장한 채 궁을 떠났다는 말을 들었다. 무향이 홍령의 가짜 몸을 죽이자, 진짜 몸으로 혼이 돌아가면서 봉인이 풀리고 무향의 귀걸이에 담겨 있던 신력도 홍령에게로 돌아왔다. 그 여파인지 백염과 신령들이 어떤 힘을 느끼고 당황했다.

그 후에 무향이 주저앉자, 이제까지 무향이 신력을 이용해서 부상이 더 심해지지 않도록 버티고 있었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치료해주려고 한다. 그러나 무향은 지금 홍령은 신력을 어떻게 쓰면 되는지 잘 모르는 상태니까 치료하려다가 도리어 자신을 죽일 수도 있다고, 일단 밖으로 나가서 백염을 신력을 어느 정도 이용해 백염을 추연궁에서 쫓아버린 뒤에 자신의 부상을 의술로 치료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말에 설득돼서 비밀통로에서 나와 돌아가던 중에 마침 몰래 궁에 들어온 노우화백을 만나고, 노우에게 무향이 부상을 입었으니 구하러 가라는 말을 한다. 그 후 일행이 있는 곳으로 왔더니 검은 안개가 자욱했고, 하현이 넘어지려고 한 걸 본 그가 부축해줬다. 상황에 대해 물어봤는데 하현이 대답하지 않은 상태에서 뭔가가 날아와 홍령의 오른쪽 손목을 붙잡는다. 이 상태에서 안개 너머로 동형의 모습이 보이자 어리둥절해했다.

그런데 갑자기 강휘가 하현을 공격하고, 놀란 홍령이 왜 하현을 공격하냐고 묻자 강휘는 하현이 배신자고 동형이 진짜 백염이라고 말한다. 이해가 안 된다고 말하자 강휘는 네가 더 이해 안 간다고 말하는데, 동형이 갑자기 그런 힘을 어디서 얻었냐고 추궁하면서 손목에 감긴 걸 더 강하게 당기자 통증을 느낀 그는 얼떨결에 신력을 썼다. 이 힘이 강해서 손목을 감고 있던 게 없어진 건 물론 동형을 공격해 그의 주위에 금이 가게 만들기까지 해 주위 사람들 모두 놀랐고 홍령 자신도 놀랐다(...).

동형에게 가비가 어디 있냐고 질문 받은 후에 강휘도 가비를 찾았냐고 물으니까,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나중에 설명해주겠다고 말한다. 동형이 또 같은 질문을 하니까 추연궁에 없다고 대답했다. 힘을 얼떨결에 쓴 것뿐 아직도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동형이 강휘를 공격할 때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그런데 동형은 홍령의 신력이 어느 정도인지 시험해보기 위해 일부러 강휘를 무력화시킬 때 '신력을 사용할 때는 손에 모든 힘을 집중시켜서 사용한다.'는 말을 했고 이 덕분에 신력을 사용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알았지만, 동형을 맞추는 건 잘 되지 않았고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하자 강휘가 향원에서 소히와 싸울 때 일부러 소히의 공격을 맞았던 걸 떠올리고는 동형을 공격하려고 하던 중에 신력을 다 쓴 것처럼 연기를 했다. 동형은 그의 예상대로 바로 검을 들고 홍령의 심장을 노렸고 예상과 달리 홍령이 살짝 피해서 어깨에 맞자 당황했다. 홍령은 이 틈을 타서 동형의 멱살을 잡고는 신력으로 공격했다.

동형이 하현에게 설득당해 태륭궁으로 갈 때 하현도 같이 추연궁을 떠나려고 하자 붙잡았다. 이 때 하현이 사실은 널 처음 봤을 때부터 죽이고 싶었다고 속삭인 후 사라지자 당혹스러워했다. 일단 홍령은 하현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예전부터 자신을 알고 있었다고 추측했다.

백율에게서 1년 전 사건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은 뒤, 지은에게서 현주가 명주국과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는 태륭궁으로 가 그를 만나 백염의 진실에 대해 설명하고는 같이 백염을 막자고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백율이 과연 그가 자신이 이용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우리와 손을 잡겠냐며 의문을 표하자 무엇이 우선 순위인지 판별할 능력이 없다면 그는 황제가 될 자격이 없는 거라고 말한다. 그 뒤에 강휘에게 시간이 없으니까 쉽고 간편하나 신력을 최대한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부탁했다.

그 후 수행을 시작했는데 도통 진전이 없었다.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 자신을 구하려고 어머니가 수명을 깎았다는 것 때문에 진정이 되지 않아 집중이 되지 않는 게 결정적인 원인. 강휘는 가비가 평범하게 나이를 먹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자식을 낳고 때가 되면 죽는 걸 부려워했으니, 결혼해서 널 낳았으니 그동안은 원하는대로 평범하게 살아서 행복했을 거라고 이야기해준다. 이후 좀 더 집중을 할 수 있게 되었지만 신력을 숨기는 건 가능해도 아직 신력으로 공격을 하는 건 잘 되질 않아서, 강휘는 활을 만든 뒤에 여기에 네 신력을 담아 공격을 할 수 있는지 시도해보라고 줬다. 다행히 가능하긴 했지만, 강휘의 힘은 불이라서 강휘가 만들어준 활은 열기가 강한 탓에 오랫동안 그 활을 잡고 있을 수 없는데다 강휘가 다른 힘을 쓰면 그 활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기에 홍령이 신력으로 공격을 하려면 강휘가 또 활을 만들어서 줘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갑자기 화백이 와서 노우와 무향이 왔다는 걸 알고는 무향을 만나러 간다. 무향은 가비가 백염의 기억을 지우고 신령을 봉인했던 게 백염이 전쟁을 일으키려고 했기 때문인데, 그 이유가 아마 가비의 신력을 얻기 위한 방법과 관련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해준다. 홍령은 만약 자신이 명주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면 무향이 차기 국왕이 되라는 식의 말을 했지만, 무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홍령이 돌아올 때까지 추연궁을 지킬 테니 반드시 돌아오라고 말한다.

3부 18장에서 강휘와 백율, 단, 설란과 같이 태륭궁으로 향했다. 만약 백염이 무향을 공격하려고 할 것을 대비해서 풍연과 노우, 라우에게는 명주국에서 무향을 지켜달라는 부탁을 했다. 3부 20장에서 화살을 쏴서 백염의 검과 이 백염을 공격하려고 보낸 용 둘 다 부숴버려 현주를 구해줬다. 놀라는 현주에게 백염이 원하는대로 일이 돌아가는 게 싫어서 도와준 것뿐이라며, 그 때와 반대의 입장이 된 기분은 어떻냐고 물었다. 어떻게 알고 왔냐며 예지몽이라고 꿨냐고 백염이 묻자, 사라진 위진이 혹시 동형의 집으로 가지 않았을까 해서 가다가 신력을 느끼고 온 거였다고 대답했다.

백염이 현주를 공격했을 때 윤이 막았는데, 강휘가 윤에게 지금의 백염은 너 하나도 감당할 수 없다고 말하자 홍령은 백염에게 어차피 우리가 왔으니 곧 네 정체가 알려질 테니까 네 형제에 대한 예의라며, 스스로 밝히라고 말했다. 백염이 때로는 모르는 편이 더 좋을 때가 있다며, 누구보다도 현주를 죽이고 싶은 게 아니냐고 묻자 그 마음은 변하지 않았으나, 네 목적을 위해 살리겠다고 대답했다. 직후 백염이 다시 현주를 공격하자 방어벽을 만들어 윤과 현주를 보호했다. 그 뒤에 현생에서는 피로 이어진 진짜 네 형제인데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자마자 네 형제들을 그저 이용만 하려고 하냐며 전생의 기억이 없기 전의 너는 존재하지 않냐고 따졌다. 백염은 그러는 현주도 자신의 목적을 위해 진원을 죽였다며, 궁 밖으로 내쫓는 것까지만 해도 되었는데 불안해서 죽였으니 자신만 이상한 게 아니라 원래 인간은 다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 후 백염의 진짜 정체가 동형이라는 게 현주 일행과 사월에게도 밝혀지자, 이 상황을 처음 봤을 때 현주 일행이 동형의 사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습격을 당한 거라는 걸 알아차렸기에 백염의 진짜 몸을 찾으라고 부하들을 동형의 사가로 보냈다면서 네 몸을 지키러 가지 않아도 되냐고 물었다.

그 말에 백염 일행이 사라지자 백염이 찾지 못하도록 현주 일행을 데리고 근처에서 숨기 좋은 곳으로 왔다. 윤이 백염이 있는 곳으로 가지 않아도 되냐고 묻자 부하들을 보냈다는 건 백염을 보내려고 한 거짓말이었음을 밝혔다. 백염이 저 말을 별로 믿지 않아도 그가 자신과 싸우고 싶어하지 않으니까 일단은 돌아갈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 그 뒤에 현주에게 네가 가비에 대해 안 순간부터 너는 백염의 꼭두각시였다며, 전쟁을 일으키는 건 당장 그만두라고 말했다. 현주가 네 말을 들을 거 같냐고 대답하니까 상황이 이렇게 되었는데도 자존심이 중요한 거냐며,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게 너니까 찾아온 거지 나도 이런 말을 해야 한다는 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현주가 내가 판단하는 거지 네 말대로 하고 싶지 않다고 하니까 그래서 이런 상황까지 온 게 아니냐며, 난 부탁이나 명령을 하는 게 아니라 협박을 하고 있는 거라고 말했다. 참고로 이 때 홍령이 현주에게 하고 있는 말은 1부에서 현주가 홍령에게 협박을 할 당시 했던 말을 그대로 돌려주는 거였다(...). 발끈한 현주가 멱살을 잡자 난 당장이라도 널 죽이고 싶은데 참고 있는 거라며, 대현을 위해 자신처럼 개인적인 감정은 접어두라고 말했다. 백율이 나름대로 중재를 하려고 나선 뒤, 현주가 이미 전쟁을 일으키려는 건 포기했다고 말하자 발끈해서 속으로 그럼 진작 말하라고 생각했다. 직후 이 가비의 힘을 얻었다는 게 무슨 소리냐고 묻자 자신이 가비의 아들이라는 걸 밝힌 듯.

현주 일행이 태륭궁으로 돌아간 뒤, 부하들과 강휘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의논했다. 백염이 완전히 물러섰다고 안심할 수 없으니 일단 태륭궁 주변에서 지켜보기로 결정했는데, 태륭궁 쪽에서 무슨 소리가 나자 현주 일행을 구하라고 강휘를 보내고, 본인은 부하들과 함께 태륭궁으로 갈 다른 곳을 찾으러 갔다. 하지만 태륭궁 정문에 강력한 결계가 쳐졌고, 홍령은 이걸 깨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불가능했기에 일단 물러났다. 지은은 저렇게 강력한 신력으로 결계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없다며, 길어야 2~3일 정도일 거라고 말했는데 그 정도면 병력을 충분히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며, 병사들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려고 감시하더라도 백염에겐 홍령 일행이 알 수 없도록 병사를 움직일 방법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에 홍령은 말없이 자신이 동형을 죽일 기회가 있었는데 내심 싸우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망설여서 이런 상황에까지 오게 된 거라고 자책했다. 이로 인한 초조함 때문에 현주에게 전쟁을 위해 준비한 병력이 어느 정도며 어디에 배치했냐고 물었다가 백율이 어깨를 치면서 경고하듯이 자신을 부르자, 군사기밀을 쉽게 말하면 안 되는데 마음이 급해서 실수했다며 이렇게 된 이상 전쟁을 각오해야 하니 헤어지자고 말했다. 홍령 일행은 그대로 가려고 했지만 현주가 갑자기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지만 너는 아니라며, 그 힘으로 대현의 백성들을 죽일 거냐고 묻자 멈춰서는 현주에게 당신들의 백성을 벌써 포기했냐며, 할 수 있는 것을 만들라는 말을 했다.

이후 지은에게서 하현이 위진을 사실상 백염에게로 끌고 갔고, 동생이 인질이 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홍령과 가비의 관계와 가비의 힘을 받았다는 걸 알려줬다는 걸 듣게 되었다. 위진을 백염의 본거지에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한 홍령은 지은에게 위진을 구해달라고 부탁한 뒤, 서군휘대 대장인 단에게 서군휘대를 데리고 지은을 따라가 위진을 구출하면서 쉽게 다음 일을 진행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백염의 본거지를 무너뜨리라고 명령했다. 그 후 백율은 무향에게, 북군휘대 대장 설란은 군휘대에게 가서 대현과의 전쟁준비를 서둘러 해달라고 전해달라고 명령했다. 이 때 백율이 홍령은 추연궁으로 가지 않을 거냐고 묻자, 취비와 대치할 시간은 없고 신력을 가진 남자는 흉조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자신이 가면 병사들은 혼란스러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후 어쩌면 이 모든 일이 일어난 게 자신 때문이라는 말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었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가 강휘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강휘는 모든 게 내 탓이요 하는 게 가비랑 똑같다며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하고는, 대현에 남을 우리 둘은 뭘 할 거냐고 물었다. 홍령은 국경지대를 기점으로 대현의 군사들의 움직임을 알아보고 확인되는 즉시 명주국으로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는데, 이를 위해서 백율을 통해 무향에게 자신의 신력이 담긴 새를 보냈다.

그런데 명주국 국경 주위에 아무런 낌새가 없자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고, 자신이 뭘 간과하고 있는 걸까 생각하다가 노우에게서 누군가 부호와 난헌을 이간질 하려고 했었다는 말을 들었던 걸 떠올린 그는 백염이 노리는 건 전쟁이 일어나는 것 그 자체니까 대현과 싸우는 나라가 꼭 명주국일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홍령은 강휘에게 현주는 명주국을 공격하기 위해 군사들을 배치했을 것이므로, 그 군사들이 빠른 시간 내에 다른 나라를 공격해야 할 테니 명주국과 가장 가까운 부호나 난헌 둘 중 하나를 공격할 거라고 말했다. 이후 무향에게 연락해서 명주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공격할 거라고 했더니, 난헌국에서 병사들을 지원해준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는 걸로 보아 난헌국을 공격하고 있는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 홍령은 나라간의 전쟁이 아니라 백염과의 전쟁이니 명주국이 공격받지 않는다고 해도 백염을 막겠다며 강휘와 함께 난헌국으로 향했는데, 도중에 하현과 사월이 나타나 길을 막았다. 사월 때문에 강휘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홍령은 하현에게 추연궁을 떠나기 전에 자신에게 한 말이 무슨 뜻이냐고 물었는데, 하현은 말 그대로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는 나를 만나기 전에 이미 날 알고 있었냐고 물었다. 하현은 대답을 하는 대신 널 알고 있었다고 해도 지금 와서 무슨 소용이냐고 말했고, 홍령은 그 이유를 알고 싶은 것으로 너를 멈출 수 있으면 멈추고 싶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네가 날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날 죽이는 것뿐이니 할 수 있다면 여기서 날 죽여보라고 말하고는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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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자신으로선 막는 거 밖에 못하기 때문에 일부러 방어막을 느슨하게 해서 하현의 신력을 이용, 강휘 쪽으로 갔다. 그 후 강휘가 만들어준 활을 이용해 하현을 공격하고, 사월의 공격을 공격으로 방어했다. 이후 강휘와 번갈아 자리를 바꿔가며 사월과 하현의 공격을 막았는데 이러다 보니 둘 다 지쳤고, 강휘가 사월의 공격을 막았을 때 그 틈을 노린 하현이 덤벼들어 홍령을 강휘에게서 떼어놨다. 하현은 홍령의 목을 붙잡은 채 신력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이 때 홍령이 자신의 목을 잡고 있는 하현의 팔을 잡고 신력으로 공격해서 튕겨져 나갔다. 홍령은 널 죽이지 않고 멈춰 보겠다고 말했고, 하현은 널 죽이고 싶은데 백염이 죽이지 말라고 해서 막기만 해야 하는지라 제대로 된 싸움을 하는데 방해가 될 정도로 감정을 참고 있다며, 어쩌면 지금 나는 널 이기지 못할지도 모르니 누가 이기나 제대로 싸워보자고 말했다. 그러다 갑자기 '콰앙'하는 소리가 들려서 당황했는데, 갑자기 강휘가 화백이 죽었다고 말했다. 그 옆에 있었을 노우도 무사하지 못할 거라는 것에 충격을 받은 홍령이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었냐고 하현에게 묻자 이미 돌이킬 수 없게 되어버렸는데 내가 무언가를 알고 있었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냐고 대답했다. 백염이 뭘 위해서 이런 식으로 사람을 죽이는 거냐고 묻자, 나도 잘 모르겠지만 네가 가지고 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니까 너 때문이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강휘는 저 녀석의 말에 휘말리지 말라며 홍령에게 말하고는, 하현에게 이제 너와 우리는 정말 끝이라고 말했다

하현은 어쨌든 내가 할 일은 끝났으니 설완으로 가든 말든 네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홍령이 못 보낸다며 신력으로 공격했다. 하지만 아직 신력으로 공격하는 건 잘 못하는데다 지금은 감정까지 앞서서 힘조절이 안 되는 중인지라 홍령은 동형과 싸웠을 때보다 더 빨리 지쳤다. 하현은 홍령을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다음에 이곳에서 벗어날 생각으로 공격을 했는데, 갑자기 홍령 앞을 막아선 소녀를 보고 당황해서 급히 공격의 방향을 틀었다. 이후 저 소녀와 대화를 하던 하현이 너도 가비랑 똑같다고 말한 뒤에 사라져버렸기에, 홍령과 강휘는 하현이 가비와 아는 사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 후 해운 장군이 나타나고, 현주 일행까지 오자 강휘가 당황해서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고, 소녀는 자신의 이름은 유하이고 자신의 어머니가 가비라고 말했다. 유하는 홍령의 손을 잡고는 어머니에게서 오라버니가 아버지를 쏙 빼닮았다는 말을 들었다며, 오라버니를 보면 아버지와 오라버니 두 분을 다 만난 거 같을 테니 만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후 유하와 해운은 하현을 찾고 있는 중에 혹시 백염과 같이 있는 게 아닌가 해서 백염의 행적을 쫓고 있던 중, 현주 일행을 만나 그들에게서 홍령과 하현이 같이 다닌 적이 있다는 말을 듣고 온 것임을 밝혔다. 그 후 홍령이 묻고 싶은 게 많지만 우선 가야 할 곳이 있다고 하자, 하현의 신력상 멀리 가지는 못했을 테니 자신은 이곳에서 하현을 찾아볼 테니까 가보라고 말했다. 헤어지기 전 어머니와 너와 하현은 어떤 사이였냐고 물었는데, 유하는 가족이라고 대답했다.

이후 홍령 일행과 현주 일행은 설완으로 갔는데, 설완이 초토화된 걸 보고 당황했다. 먼저 설완에 와 있던 신령 선화가 아무리 찾아도 화백이 없다며 주희에게 안겨 우는 걸 보고 있던 홍령은 고개를 돌렸다가 노우가 부하들과 함께 돌아다니면서 생존자가 있나 확인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노우는 화백이 자신을 지킨 뒤에 힘이 다해 사망했다는 것과 설완의 절반이 파괴되었다는 말을 해준 후, 홍령과 현주에게 만약을 위해 얼굴을 숨기라고 망토를 줬다. 강휘가 백염이 황제 행세를 하는 한 전쟁이 멈추지 않을 거라고 말한 뒤에 홍령이 현주에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고 묻자, 현주는 난헌국과 싸우겠다고 한 점에서 대현의 병사들 중 의구심을 품는 자들이 생겼을 텐데 이번 일로 난헌국의 병사는 물론 대현의 병사들도 사라졌기 때문에 대현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늘어나게 될 거고, 그러다 현재 태륭궁에 있는 황제에 대해 의심을 품는 자들도 생길 테니 그 때 자신이 신령들과 같이 나서면 상황을 바꿀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 뒤에 혼자 설완을 보고 있는 현주에게 다가가서 할 수 있는 걸 찾은 모양이라고 말하자, 현주는 네 말을 들은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찾은 거라며 신령들을 깨우고 명주국의 백성들을 죽인 건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잘못을 한 건 알지만 사과는 하지 않겠다는 것임을 안 홍령은 사람은 정말 변하기 힘든 거 같다고 말했다. 이후 유하 일행이 와서 하현을 만났냐고 물었는데, 유하는 만났지만 또 도망가버렸다고 대답했다. 그 후 유하에게서 가비가 대현국으로 온 뒤에 하현을 만나, 셋이서 가족처럼 지낸 것과 본래 하현이 신녀로서 태륭궁에 있었던 건 가비 대신 백염의 환생을 찾기 위해서였다는 것, 가비가 홍령을 살리러 갔을 때 하필이면 백염의 환생을 죽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왔었다는 것, 가비가 홍령에게 모든 신력을 줬다는 걸 안 후 하현이 가비 모녀와 결별했다는 것을 들었다. 이 때문에 하현이 추연궁에서 사라지기 직전에 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자신을 죽이고 싶어했다고 말했는지를 이해한 홍령은 정말 나 때문에 이런 상황이 된 거였다고 중얼거렸다. 이후 사람들에게 눈에 안 띄려고 큰 바위 아래에 주저 앉아 있었는데, 유하가 바위 위로 올라와 내려다보면서 여기서 뭐 하냐고 물었다. 홍령이 괜히 다른 사람들한테 신경쓰이게 할 거 같아서 여기 있다고 대답하자, 유하는 안 보이는 게 더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홍령이 이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하자, 유하는 엄마처럼 사과할 필요 없는 말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유하가 사실 울고 있을 줄 알았다고 말하자, 홍령은 울 자격도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하는 바위에서 내려와 상황이 그럴 수 밖에 없었던 거지 아무에게도 잘못이 없다며, 오라버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홍령은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없다며, 내가 아니었으면 어머니가 돌아가시지도 백염이 나타나 일이 이렇게 되지도 않았을 거라는 건 확실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자 강휘가 나타나서 그러면 네가 없었을 거라며, 네 가치를 너무 하찮게 생각하지 말라고 말했다. 유하는 홍령의 손을 잡고는 자신은 오라버니를 만나서 기쁜데 오라버니는 자신을 만난 게 기쁘지 않냐고 물었고, 홍령이 그럴 리 없다고 대답하자 유하는 우리 둘 다 만날 수 있었으니까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후 유하가 하현이 백염을 없애기 위해 백염의 곁에 있는 걸 거라고 말하자 홍령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하현은 혼자서 싸우려고 하는 걸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백율이 명주국의 지원군을 이끌고 설완으로 오자 그에게 유하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해줬는데, 다 들은 뒤에 백율이 괜찮냐고 묻자 계속 침울해 있으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은 이제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신령들과 백율, 국율, 해운, 노우, 현주와 함께 작전 회의를 할 때 홍령은 아마 백염이 전쟁을 일으켜서 더 많은 사람들을 모으고 싶어하는 거 같으니까 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지금의 대현의 황제가 가짜라는 걸 대현의 병사들에게 납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현주가 포로들을 보냈으니 지금쯤이면 황제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견이 분분할 거라고 말하자, 전쟁이 일어나면 거기에 정신이 팔려 그런 일은 금방 잊혀질 테니 모두들 의심 없이 진짜 황제가 여기 있다는 걸 확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다 뭔가 떠올랐고, 그는 다른 곳에 있는 신령들도 설완으로 오게 해서 모든 신령들이 현주가 진정한 황제이고 자신들이 선택한 주인인 것으로 보이게 하고 백염이 병사들 앞에서 신력을 쓰게 만들면 백염을 더 의심하게 될 테니까, 그를 진짜 황제로 믿을 거라는 계책을 내놨다. 현주는 그런 영웅 역할은 가비의 아들인 네가 하는 게 더 설득력이 있지 않냐며 거부감을 드러냈지만, 홍령은 전쟁을 멈추기 위해 병사들을 납득시킬 가장 빠른 방법이 필요한 거고 이미 대현의 황제로서 깨어나지 않은 신령들을 이용하지 않았냐며, 그 일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해 설득시켰다.

대현의 군대가 다시 공격해 오자 노우는 부대를 이끌고 출정했고, 홍령을 포함한 이들은 다른 신령들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멀리서 백염의 힘이 담긴 빛기둥이 만들어진 걸 보자 유인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강휘, 백율과 같이 빛기둥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가기 전 양쪽의 상황을 알아야 한다는 이유로 현주에게 자신의 신력으로 만든 새를 주고 갔다. 빛기둥이 만들어진 곳엔 사월, 하현, 소히, 각이 있었다.

하현과 싸우던 중, 홍령의 화살은 하현을 노리는 척 하면서 동형의 본체가 있는 가마를 향했다. 하지만 동형이 가마에 결계를 쳐놨기에 공격이 통하지 않았다. 마침 각과 사월이 백율과 강휘와 싸우느라 자신들에게 신경을 못 쓰고 있을 때, 홍령은 하현에게 유하에게서 다 들어서 네가 날 싫어하는 이유는 알았지만, 백염을 없애야 한다는 같은 목적을 갖고 있으니 싸우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하현은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게 남아 있다고 말했고, 홍령은 그게 날 없애는 거라면 백염을 없앤 후에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하현은 너도 가비도 주변 사람은 어떻든 본인만 죽으면 단 줄 아는 거냐며 분노, 그렇게 죽는 게 소원이면 바로 죽여주겠다며 죽일 듯이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이 말은 하현에게 가비가 홍령을 위해 자신과 유하 모르게 혼자 희생한 것과 유사하게 받아들여졌기 때문. 하현의 공격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본체로 돌아온 동형이 가마에서 나와서 막아줬다. 홍령이 저번과 같은 일을 할 생각이냐고 묻자, 동형은 비슷하지만 더 큰 일을 할 거라고 대답했다. 홍령은 그게 내 힘을 얻기 위해 필요하냐며, 전생에서도 현생에서도 너는 왜 그렇게까지 힘을 가지고 싶어하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전생 때 신력을 가진 남자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거나 무슨 일이 일어나면 다 자신을 탓했다는 걸 알려주고는, 누군가가 자신을 죽일 생각조차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홍령은 신력을 가진 남자라는 이유로 사람들이 너에게 한 행동은 그 사람들 잘못이 맞지만, 이 때문에 신력으로 사람들을 죽이거나 이용한 것은 네 잘못이 맞다고 말했다. 신력을 가진 남자들도 대부분 그와 비슷한 경험을 했지만, 그처럼 행동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이유. 이 말에 발끈한 동형이 공격을 하자 신력으로 막으려고 했는데, 갑자기 발밑의 땅이 무너져서 공격은 얼떨결에 피했지만 벼랑에 매달린 처지가 되었다. 동형은 홍령을 내려다보며 '여기서 떨어지면 죽을지 살지 실험해 볼까?'라고 말했는데 이 말에 홍령이 진짜로 손을 놓자 신력을 써서 구해줬다. 동형이 내가 잡아줄 거 뻔히 알면서 손을 놓다니 성격이 나쁘다고 했고, 홍령은 바로 죽일 생각이 없으면서 죽일까 말까하는 네가 성격이 더 나쁘다고 말했다(...). 그 뒤 홍령은 지금의 너는 황제가 아니고 네가 신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도 별로 없는데, 왜 힘을 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물었다. 동형은 이제 알게 될 거라며, 원래 계획대로 이곳을 목표로 했으면 힘들뻔했다고 말했고 곧 근처에 있는 민가에 빛기둥이 나타나 덮쳤다.

이를 본 홍령은 흥분해 동형을 공격하면서, 내 힘을 얻는 것과 사람들을 죽이는 게 도대체 무슨 상관이냐고 물었다. 동형은 그대로 다른 사람의 힘을 내 몸에 받으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일종의 방어막으로 죽은 직후의 사람의 혼이 필요한데, 가져가려는 힘이 강하면 강할수록 많은 혼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려는 거라고 대답했다. 홍령은 동형에게 들어오는 혼을 막아보기 위해 신력으로 혼들을 공격해보기도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홍령은 자신의 힘을 다 사용해서라도 당장 동형을 막겠다며 강휘에게 백율을 부탁하고는 다시 동형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하현이 끼어들어 동형을 보호한 뒤 내가 대신 상대하겠다고 말했다. 홍령은 하현에게 무슨 이유가 있든 널 더는 이해할 수 없다며, 지금 너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하는 거라고 말했다.

이후 싸우던 중에 신력으로 만든 새가 와서 상황을 묻자, 강휘에게 공격을 막아달라고 부탁한 뒤에 현주 일행과 대화하기 시작했다. 홍령은 이들에게 폭발이 일어난 후 죽은 사람들의 혼이 백염에게로 가고 있는데 어떻게 혼들이 정확하게 백염에게 가는지 모르겠다고 말했고, 이에 지은이 뭔가 알아낼 수 있을지 모르니 폭발이 일어난 곳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 후에 다시 싸우기 시작했지만 금방 지쳤고, 강휘가 잠시 쉬고 있으라고 하자 뒤쪽에 물러나 있었는데 갑자기 동형이 뒤에 나타나 공격했다. 넘어진 홍령이 다시 일어나기 전 동형은 추가 공격을 하려고 했지만, 갑자기 유하가 홍령 앞에 나타나자 당황해 공격을 멈췄다. 덕분에 홍령은 위기를 넘겼지만 이후 동형은 가비를 닮은 얼굴을 죽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라며 유하를 노리기 시작했다. 한동안 홍령이 유하를 보호했지만, 도중에 해운이 끼어들어 유하를 자신의 왼쪽 어깨에 태운 채 동형의 공격을 피해다녔다. 그러다 유하와 해운이 그대로 동형의 공격에 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동형을 공격했는데, 성공했다. 이에 그는 이제까지 자신이 힘을 온전히 쓰지 않더라도 같이 싸울 수 있는 지원군이 곁에 있었기 때문에 절박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유하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을 때 절박함을 느끼고 공격이 성공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 후로 공격의 성공률은 높아졌지만, 이미 체력을 많이 써버려서 오래 버티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최대한 빠른 속도로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

홍령이 신력으로 만든 화살을 막다가 오른손이 꿰뚫린 직후 홍령에게 공격당할 위기에 처했을 때 동형은 서둘러 검은색의 보호막을 만들었다. 홍령은 보호막을 깨뜨리기 위해 계속 공격을 했는데, 동형이 다시 빛기둥을 만들어 난헌의 군대 근처를 덮친지 얼마 되지 않아 보호막을 깨뜨리고 그의 왼팔을 절단하는데 성공했다.

홍령은 이제 그만 포기하라고 했지만, 동형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팔과 두 다리 모두 잃는다고 해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신력으로 만든 칼로 홍령의 머리 쪽을 공격, 그의 오른쪽 눈 위쪽에 상처를 입혔다. 홍령이 오른손으로 오른쪽 눈 쪽을 누른 채 뒤쪽으로 물러나자 그 틈을 타 다시 공격했지만, 홍령은 왼손으로 칼을 막은 뒤 신력으로 칼을 부숴버린 후 이어 신력으로 동형을 공격했다. 홍령이 나무에 부딪쳐 주저앉아 있는 동형에게 다가와 넌 여기까지라고 말하자, 동형은 네가 궁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사람들은 널 과거의 나처럼 괴물이라고 부를 테니 너도 나처럼 될 거라고 말했다. 홍령이 궁으로 돌아가지 않고 원래 없었던 사람처럼 살 거라고 대답하자, 네가 몇 백년이 지나도 그럴 수 있을 거 같냐며 겨우 십여년 정도 산 주제에 자만하지 말라고 말했다. 홍령은 너 같은 선택을 안할 자신이 있다며 그에게 마지막 공격을 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뒤쪽에서 나타난 하현이 그의 양팔을 붙잡고 자기 쪽으로 당겨 같이 뒤쪽으로 넘어졌다. 곧 몸을 일으켰지만 하현이 신력까지 써서 자신을 붙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녀를 그냥은 뿌리칠 수 없어서 하현에게 네가 놓지 않으면 내 힘을 쓸 수 밖에 없으니 위험해진다고 말했지만, 동형이 다가와 홍령의 신력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결국 동형은 홍령의 신력을 흡수하는데 성공했지만, 곧 하현이 그의 심장을 찔렀고, 뒤쪽에 나타난 강휘가 그의 등을 찔렀다.

하현이 노린 것은 동형이 홍령의 신력을 얻은 직후 방심했을 때 그를 죽이는 거였고, 이를 들은 강휘는 하현을 도와준 거였다. 현재로선 신력을 다른 이에게 옮기는 것만 가능하고 부작용 없이 다른 이의 신력을 가져갈 방법을 아는 건 백염뿐이므로, 백염이 홍령의 신력을 가져가는 순간 백염을 죽이려고 한 것. 하지만 이미 많은 신력을 얻은 동형은 심장이 찔렸음에도 죽지 않았다. 뒤에서 하현을 찌른 그는 잃었던 왼팔까지 재생한 후, 갑자기 홍령에게 달려들어 홍령을 넘어뜨린 후 그의 목을 조르면서 내가 지금부터 지금 일을 하는지,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가비 대신 지켜본 다음에 죽으라고 말했다. 그 후 홍령의 목에서 손을 때고는 사라졌는데, 홍령은 이 때 그의 손이 떨렸다는 걸 알아차렸다.

동형이 힘을 분출시키는 걸 본 홍령은 그의 진짜 목적이 세계를 멸망시키는 것이었음을 알아차렸다. 유하와 해운에게 위험하니까 여기 있으라고 말하고는 강휘와 같이 노우 일행이 있는 진지로 향했다. 노우와 재회한 직후 노우의 뒤쪽에서 신력이 날아왔는데, 노우는 지은이 노우의 머리를 누르면서 동시에 본인도 몸을 숙인 덕분에 피할 수 있었고, 홍령은 강휘가 신력으로 막아 보호했다. 막는 도중 강휘는 소멸할 뻔했지만, 마침 향원에서 만났던 신녀들이 나타나 힘을 보태서 구해줬다.

신녀들 중에 마을 입구에서 만났던 신녀가 있었는데, 그녀는 향원의 우두머리 신녀인 여화가 1년 전에 가비의 부탁을 받아 가비의 나눠진 신력을 찾는데 도움을 준 것과 자신과 여화가 홍령 일행이 마을에 왔을 당시 이미 홍령의 현재 몸이 가짜이며 그가 가비의 아들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여자라곤 하현 밖에 없었음에도 일행을 순순히 마을 안으로 들여보내준 거였음을 밝혔다. 가비는 죽기 전 향원의 신녀들에게 뒷일을 맡겼고, 이들은 그 당시 다 찾지 못했던 가비의 신력을 찾아 모은 뒤에 홍령에게 그 힘을 건네주려고 설완에 왔던 거였다. 그 힘으로는 현재의 백염을 막기 어렵지만, 이상하게도 백염의 힘이 폭주하면 할수록 홍령은 뭔가 괴로워하는 것을 느꼈기에 어쩌면 백염의 근처로 가면 백염의 안에 있는 홍령의 신력을 움직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신령들의 도움을 받아 백염=동형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보우, 라우, 선화, 지은, 주희는 마지막까지 홍령을 보호해야 하는 건 강휘라는 이유로 가급적 강휘가 힘을 쓰지 못하게 했다. 그러다 일행이 있는 곳으로 신력이 날아오자 보우와 라우가 막아주고 있는 사이 지은이 홍령과 강휘를 발로 차서(...) 옆쪽으로 보내 앞으로 가게 했다. 이 덕분에 홍령과 강휘는 동형이 있는 곳 가까이 접근할 수 있었다. 홍령이 동형 안에 있는 자신의 신력을 움직이게 하려고 했을 때, 갑자기 동형의 신력이 두 사람이 있는 쪽으로 날아오자 강휘가 힘을 써서 막았다. 이 때문에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기 어려워져서 방울의 모습으로 돌아간 강휘는 백염을 없애려면 자신이 직접 백염이 있는 검붉은 기둥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자신을 화살에 묶어 기둥 안으로 들여보내라고 했다. 이건 소멸할 것을 각오하고 백염을 없애겠다는 말이라서 홍령이 놀라자, 강휘는 이미 살 만큼 살았으니 살아 있는 것에 집착이 없다며 멋지게 죽고 싶으니까 홍령에게 협력해달라고 했다. 홍령은 자신이 직접 옮기는 게 더 낫지 않냐고 했지만, 강휘는 더 가까이 가면 성공하더라도 저 무지막지한 힘에 휩쓸려서 너도 죽을 수 있다고 반대했다.

홍령이 강휘와 신녀들에게서 받은 가비의 신력의 결정체인 방울을 같이 화살에 묶어 화살을 쏘기 전에 마지막으로 주인으로서 명령을 내리라고 말했다. 홍령은 화살을 쏠 때, 강휘의 말대로 강휘에게 자신의 힘을 다 사용해서 백염을 없애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기둥을 뚫기 전에 강휘와 방울이 완전히 부서질 뻔하자, 홍령이 직접 강휘가 있는 곳으로 와 동형 안에 있는 자신의 신력을 움직여 기둥을 갈라지게 했다. 홍령은 놀란 동형에게 끝은 너 혼자만 내라고 말했다. 발끈한 동형이 아무 힘도 없는 주제에 뭘 할 수 있냐고 하자, 홍령은 아까 자신의 목을 졸랐을 때 넌 나를 죽여야 했다고 말했고 홍령의 손에 있던 강휘와 방울이 사라지면서 신력을 발산, 검붉은 기둥을 덮쳤다. 이 때 일어난 폭발로 죽을 뻔했지만, 홍령의 힘이었던 신력들이 그를 보호해준 후 사라졌기에 살 수 있었지만 자신이 살아있는데에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에 눈물을 보인다. 그리고 눈썹에는 전에 동형에게서 베인 흉터가 평생 남게 되었다.

그 후 추연궁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측근들에게만 알린 채 가비와 하현의 묘에 성묘하러 간다거나 유하를 만나러 해운의 집을 방문하는 등 반년 동안 궁에 오래 있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녔던 듯하다. 이제까지 있었던 일에 대한 마음 정리가 덜 되었기 때문인 듯. 기둥이 사라진 후 피해 복구 때문에 2달에 한 번씩 각 나라의 왕들이 대현에 모여 회의를 하는데, 반년 후 시점까지 홍령은 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대리로 무향을 보냈다. 취비가 가만히 있기 때문에 큰 일은 없지만, 왕이 아무 말 없이 어딘가 갔다 오는 걸 문제 삼는 이들이 꽤 되지만 홍령은 앞으로 자신과 명주국이 성장할 가능성을 보고 어떻게든 되지 않겠냐고 웃으며 말하며 의욕이 없던 초반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채 신령은 끝이 난다. 끝끝내 홍령이 어디로 향하는지는 나오지 않았다.

3. 대인 관계의 행운

본인의 성격상 친한 사람을 뽑자면 또래의 난헌의 왕녀인 노우나 이복형 무향뿐 이었는데, 둘 뿐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 모두 홍령을 무척이나 아꼈다. 두 사람 모두 홍령을 위해 사랑을 포기하려고도 한, 의리있는 그의 소중한 친구들.

노우의 경우, 무향을 좋아하지만 무향이 어머니의 뜻에 따라 그의 왕위를 빼앗으려 하는 사람이라면 홍령의 편에 서겠다는 듯한 행동을 했다. 자신의 이복형을 믿는 홍령이 그만 하라고 했을때에도 노우는 자신이 좋아하는 무향을 경계하고, 의심했으며 홍령 편에 섰다.[9] 후에 무향이 자신의 한계를 아는 현명한 사람이며, 동생을 위해 악역인 척 연기했단 사실을 알게 되곤 무향과 좋은 결실을 맺은 셈.

무향 역시 홍령을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노우를 포기하려 했는데, 무향은 홍령을 위해 백염의 편에 들어가 악역 연기를 했다. 그의 임무는 홍령에게 봉인된 진짜 몸을 주어 가비의 힘을 얻게 해 주는 중요한 역할이었는데, 백염의 편에 들어가 어느 순간부턴 그를 배신해야 하기 때문에 무향 본인의 목숨도 상당히 위험할 수 있는 일 이었다. 또한 그 연기 때문에 좋아하는 노우의 의심과 경계[10]를 받게 됐음에도 계속하여 동생인 홍령을 위해 힘썼다. 실제로 무향 본인도 노우 공주님께 미움 받는건 싫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역시 우려처럼 홍령을 위해 망치빵을 맞고 피를 많이 흘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 됐으며, 그 때 가장 보고싶었던 이가 노우라는 사실이 확인 되면서 노우를 많이 좋아했음이 밝혀졌다.[11] 끝까지 홍령을 편에 섰으며, 동생의 왕위도 탐하지 않은 성품의 소유자로 홍령 역시 무향을 무척 좋아한다.

4. 인기

단연 신령의 인기 1위 캐릭터. 가장 인원이 많은 팬카페의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기록하였다.

5. 기타

  • 글은 잘 쓰지만 그림은 못그린다. 축제에서 자객들의 팔 표식을 그린답시고 그렸다가 엉망진창인 정체불명의 그림이 되었고 분명 비밀부대 표식이랍시고 까마귀를 그렸는데 결과물은 닭(...) 이걸 가지고 계속 놀림 당했다. 백율도 하현의 신력으로 새를 보냈을 때 홍령의 그림을 보고 홍령이 보낸 건줄 바로 알아보고 확신했다. 작가의 말에 언니한테 부탁했는데 저렇게 되었다고(...)

[1] 다름 아닌 홍령 자신이 신령에게 선택받은 것을 축하하는 축제였다(…).[2] 칼로 강휘의 머리에 달린 방울을 칼로 건드리며 "이건 너같은 놈이 가질 물건이 아니다."라고 하자, 역관광 당하며 '그렇게 싫어했으면서 사실 중요한가보지?'라는 투의 비아냥을 들었다.[3] 강휘가 가비의 행방을 말하지 않자 현주는 매복시킨 궁수들에게 지시해 홍령을 따라온 신하들을 모두 참살했다.[4] 이 때 강휘는 홍령도 저런 말을 할 줄 안다고 놀랐지만, 회상 장면에서 백율에게서 주체할 수 없고 감당할수 없을 만큼 어어어마한 빡침을 느꼈을 때 본래의 전하를 드러내라는 조언을 듣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니까 이런 말을 하는 게 홍령 본래의 모습이라는 것이다. 3부 39장에서 홍령이 8세였을 때 아버지 도안이 사망했다고 나오는 걸로 보아, 취비파 때문에 꽤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본모습을 숨겼던 듯. 어쨌든 홍령을 페이크 주인공이라고 무시하던 팬들에게 반전을 선사했고, 대부분의 팬들은 홍령의 본모습을 엄청나게 좋아했다. 그리고 3부 56장에서 밝혀진 것에 따르면 흑막은 저 때 진심으로 당황했으며, 누군가는 그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5] 참고로 홍령의 여장 버전은 여기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백율의 여장 모습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함정이다. 여기서는 가발이라도 썼는지 긴 장발의 홍령을 확인할 수 있다. 가비와 상당히 닮아 보이는 것은 덤.[6] 사실 하현은 결계를 치던 도중에 그들을 데려오라는 취비의 명령을 들은 궁녀를 만났다. 괜히 건드렸다가 문제가 될까봐 그냥 취비에게 갔다.[7] 신녀가 만든 결계가 쳐져있어 신력을 가지고 있거나 여자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는 곳을 아무렇지도 않게 통과했다. 2부 26장에서 결계를 통과할 수 있는 조건은 3가지라고 하는데, 2부 44장에서 3번째 조건이 '인간이 아닌 모든 것'이었다는 게 밝혀졌다.[8] 백염이 자신의 신력을 사용해 신녀 여화와 홍령을 잠재우려고 했을 때 홍령이 잠들지 않은 이유는 원래의 홍령에겐 신력이 있기 때문이거나, 그 몸에 어떤 이유에서인지 홍령의 신력이 있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3부 4장에서 홍령의 가짜 몸이 죽은 후 사라지면서 홍령의 혼이 진짜 몸으로 돌아가는 듯한 장면이 나온다.[9] 노우는 무향을 좋아했기에 더욱 더 그를 의심했다.[10] 물론 노우는 그를 의심하면서도 믿었다. 무향의 입에서 자신은 왕위를 탐하지 않는단 한 마디가 듣고 싶어 의심을 풀지 못했을 뿐[11] 눈 앞이 가물가물해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던 무향은, 자신을 찾아온 노우를 보게 되는데 그게 환영인줄 알고 죽기 전엔 보고 싶은 사람이 나타난다더니 진짜네요라는 말을 했다. 후에 환영이 아닌 진짜 노우라는 사실을 알고 부끄럽게 다 듣고만 있었냐고 한다. 물론 노우는 못 알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