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華奢
곱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한국어에서는 형용사 '화사하다'의 어근으로 쓰이며, '화려하고 곱다'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 일본어에서는 きゃしゃ라고 읽으면 화려함보단 '연약하다'는 의미가 강조되어 있지만 かしゃ라고 읽으면 한국어와 뜻이 비슷하다. 보통은 きゃしゃ라고 읽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도 華奢보다는 花車라는 표기로 더 많이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1.1.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화사
'화사하다'의 화사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영어 표기는 HWASA.
2. 花蛇
꽃뱀, 유혈목이의 한자명.
2.1. 화사(花蛇)를 주제로 한 서정주의 시
화사 사향 박하의 뒤안길이다 아름다운 배암.... 을마나 크다란 슬픔으로 태어났기에, 저리도 징그러운 몸뚱아리냐 꽃다님 같다 너의 할아버지가 이브를 꼬여내던 달변의 혓바닥이 소리 잃은 채 낼룽거리는 붉은 아가리로 푸른 하늘이다...... 물어뜯어라, 원통히 물어뜯어, 달아나거나, 저놈의 대가리! 돌팔매를 쏘면서, 쏘면서, 사향 방초길 저놈의 뒤를 따르는 것은 우리 할아버지의 아내가 이브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석유 먹은 듯...... 석유 먹은 듯..... 기쁜 숨결이야 바늘에 꼬여 두를까부다. 꽃대님보다도 아름다운 빛.... 크레오파트라의 피 먹은 양 붉게 타오르는 고운 입술이다...... 스며라! 배암 우리 순네는 스물 난 색시, 고양이같이 고운 입술...... 스며라! 배암. |
3. 花史
조선 선조 때 임제가 지은 가전체 고전소설. 겨울, 봄, 여름, 가을 사계절에 피는 꽃 중에서 매화, 모란, 연꽃을 왕으로 삼고 철따라 피는 꽃, 나무, 풀들을 나라의 백성과 신하로 삼아 꽃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서술하고 있다. 일반적인 가전체 소설과는 달리 인간 사회와 역사에 초점을 맞추어 서술하고 있는 것이 특징.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네 명의 왕이 등장하고 물러나는 과정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역사 속에서 여러 왕조가 새로 생겨나고 망했던 것을 암시해준다.그런데 식물만 나오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고공사, 등륙[1], 이옥형, 양서, 석우 등의 등장인물들은 암만 생각해도 꽃이름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