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08:22:52

황야의 7인

파일:미국 국립영화등기부 로고.svg
미국 의회도서관 영구 보존 영화
2013년 등재

황야의 7인 (1960)
The Magnificent Seven
파일:magnificent 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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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존 스터지스
원작 구로사와 아키라 - 영화 《7인의 사무라이
각본 윌리엄 로버츠
기획 월터 미리쉬
제작 월터 미리시
로우 모헤임
존 스터지스
음악 앨머 번스타인
촬영 찰스 랭
편집 페리스 웹스터
미술 라파엘 수아레즈
에드워드 피츠제랄드
분장 다니엘 C. 스트라이피크
에밀 라빈
출연 율 브린너
일라이 월랙
스티브 맥퀸
찰스 브론슨
로버트 본
홀스트 부흐홀츠
제작사 미어리쉬 컴퍼니
알파 프로덕션
배급사 유나이티드 아티스트
개봉일 파일:미국 국기.svg 1960년 10월 12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2년 11월 2일
스트리밍 | VOD 파일:프라임 비디오 로고.svg파일:프라임 비디오 로고 화이트.svg | 파일:iOS Apple TV 아이콘.svg | 파일:wavve 로고.svg파일:wavve 로고 화이트.svg | 파일:왓챠 로고.svg
상영 시간 128분 (2시간 8분)
상영 등급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파일:영등위_12세이상_2021.svg 12세 이상 관람가
파일:미국 국기.svg 파일:PG-13 로고.svg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줄거리6. 기타7. 대중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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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구로사와 아키라의 영화 7인의 사무라이를 기반으로 한 서부 영화.

2. 예고편

<rowcolor=#000> 예고편

3. 시놉시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지대에 있는 가난한 마을에 매년 칼베라란 패거리가 나타나 수확한 양식을 빼앗고 가자 마침내 마을 사람들은 그들과 싸우기로 결심하고 총잡이를 구하러 도시로 온다. 대가도 너무 싸고 싸움에 승산이 없음을 알면서도 그들을 딱하게 여긴 크리스라는 총잡이가 다섯명의 이류 총잡이들을 설득한다. 드디어 마을에 도착한 7인의 총잡이들은 마을 사람들에게 총 쏘는 법을 훈련시키고 함정을 만들며 칼베라와 싸울 준비 태세를 갖춘다. 처음엔 총잡이들이 무서워 피하기만 하던 마을 사람들도 그들을 믿게 된다.

4. 등장인물

  • 크리스 아담스 역 - 율 브리너 (김관철(MBC) / 박상일(KBS))
    원작의 시마다 칸베에 대응하는 인물. 농부들에게 의뢰를 받은 당사자이자 나머지 6인을 모은 인물로, 유일하게 부상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총 솜씨를 자랑한다.
  • 칼베라 역 - 일라이 월랙 (이종오(MBC) / 김소형(KBS))
    40명의 부하를 둔 악당. 식량을 확보하기 위해 마을을 털려다 7인과 부딪힌다. 마지막 전투에서 크리스에게 기습을 가하려다 역공을 당해 사망한다.
  • 빈 테너 역 - 스티브 맥퀸 (양지운(MBC) / 김세한(KBS))
    원작의 시치로지에 대응하는 인물로 여기서도 7인 중 부관 포지션에 가까운 역할을 맡는다.
    총 솜씨 역시 상당한데, 그가 무리에서 가장 먼저 적에게 총을 쏘는 역할을 놓친 적이 없다. 마지막 전투에서 허벅지에 총을 한 방 맞으나 살아남는다. 리메이크에 나오는 조슈아 패러데이의 "So far so good." 농담을 영화에서 먼저 사용한 인물이기도 하다.[1]
  • 베르나도 오라일리 역 - 찰스 브론슨 (김병관(MBC) / 문관일(KBS))
    원작의 하야시다 헤이하치에 대응하는 인물로, 여기서도 장작을 패는 모습으로 처음 등장한다. 원작의 하야시다 헤이하치가 무술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것이 비해 베르나도는 항상 높은 곳에 올라 일행을 엄호하는 지정 사수의 포지션을 줄창 맡는 것으로 보아 싸움 실력이 다른 이들에 비해 처지지 않는 듯. 그 외에도 마을 아이들에게 손수 깎은 나무 피리를 선물하고 겁쟁이인 자신의 아버지를 비난하는 아이들에게 화를 내며 지켜야 하는 사람이 있어 무엇이든 무릅써야 하는 가장의 무게는 자신 같은 떠돌이의 만용보다 대단하다고 말해주는 등 아이들과 교감하는 모습을 많이 보인다. 아이들 역시 베르나도를 잘 따라 그가 죽으면 무덤에 매일 꽃을 가져다 놓겠다는 이야기를 먼저 다가와서 할 정도다. 마지막 전투 역시 지붕 위에서 사격을 하다 어깨에 총을 한 발 맞고 반쯤 떨어지듯 굴러 지상으로 내려오고, 그 뒤 전장터에 난입한 아이들을 안전한 곳으로 피신시키고 나오다 총에 맞아 사망한다.[2]
  • 리 역 - 로버트 본 (황일청(MBC) / 임진응(KBS))
    7인의 총잡이들 중 유일하게 원작에 대응하는 인물이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이다. 첫 등장에서 뭔가 있는 듯한 포스를 보였으나, 빈은 그가 손을 떤다는 것을 알아차렸듯이 PTSD 환자다. 실제로 직접 총을 쏴서 싸움에 끼어드는 것은 마지막 전투가 유일하고 그 이외에는 함정을 발동시키는 보조적인 역할을 맡았다.[3] 밤중에 악몽을 꾸고 두려움에 먹혀 동료들 사이에 숨으며 점점 실력이 떨어지는 자신의 모습[4]에 한탄을 늘어놓자 지켜줘야 할 대상인 농부들에게 역으로 위로를 받는다. 마지막 전투에선 PTSD를 극복하고 총을 쏘며 갇혀있던 주민들을 구출해내는 멋진 활약을 선보였지만, 이내 어디선가 날아온 총을 맞고 허무하게 사망한다.
  • 치코 역 - 홀스트 부흐홀츠 (손원일(MBC) / 유동균(KBS))
    원작의 키쿠치요 + 오카모토 카츠시로에 대응하는 인물로, 애송이로 나온다. 허나 배짱만큼은 두둑해 7인의 다른 멤버들은 이걸 두고 죽기 딱 좋은 짓을 한다고 말한다. 위험한 상황에도 꺼리지 않고 뛰어든 것에 비해 총으로 누군가를 맞히는 장면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결말에서 정분난 아가씨를 두고 떠나는 것에 망설이는 모습을 보이자 크리스가 먼저 작별인사를 건네고, 마을 아가씨의 곁으로 가서 홀스터가 달린 벨트를 푸는 것으로 다시 정착할 마음을 먹였음을 보여준다.
  • 해리 럭 역 - 브래드 덱스터 (이종혁(MBC) / 김관진(KBS))
    원작의 가타야마 고로베에 대응하는 인물로, 과거 크리스와 일을 같이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 바닥에서 잔뼈가 굵은 것으로 묘사한다. 푼돈의 보수에 크리스가 매달리는 것을 보자 사실 뒷돈으로 보물을 받는게 아니냐며 멋대로 의심하며 일행에 합류한다. 하지만 마을에 머무르는 동안 보물은 자신의 착각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마지막 전투에서 자살 행위라며 빠지나, 의리 때문인지 가장 위험할 때 적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며 등장해 총에 맞는데, 사실 보물에서 그의 몫을 빼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크리스의 위로를 들으며 사망한다.
  • 브릿 역 - 제임스 코번 (김기현(MBC) / 김정호(KBS))
    원작의 큐조에 대응하는 인물로, 여기서도 말 수가 적고, 총 뿐 아니라 나이프도 잘 다루는 역할로 나온다. 나이프를 던지는 속도가 워낙 빨라서 총을 꺼내든 상대를 순식간에 제압하는 묘기를 보여준다. 마지막 전투에선 전세가 불리해져서 도망치는 적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총을 쏘다가 오히려 반격을 당하며 사망한다. 총을 맞은 직후에 나이프를 던져서 적들의 도주를 막으려 했지만, 결국 나이프를 맞추지 못한 채로 쓰러지고 만다. 후에 이 나이프는 크리스가 회수했다.
  • 페트라 역 - 로젠다 몬테로스
  • 챔리 역 - 윗 비셀

5. 줄거리

40명 가량의 부하들을 이끄는 칼베라는 주변 마을을 약탈하고 다니며 다음 번에 모든 것을 가져가겠다는 엄포에 마을 사람들은 겁에 질린다.[5] 이대로 당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오자 늙은 촌장은 총을 구해오라며 세 명의 농부를 외곽의 개척 마을에 보낸다.

세 농부가 마을에 도착하자 기이한 광경을 목격하는데 돈을 더 줄테니 마을 주민의 시체를 매장해달라는 여자와 이를 거부하는 마을 장의사의 갈등이었다. 스스로를 지나가던 여자 속옷 상인이라고 밝힌 자가 모든 비용을 지불해 관을 실은 마차만 묘지로 가면 되는데 원주민 혐오자들이 주민들을 협박하고 묘지 입구를 막아서 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그때 그 광경을 보는 이들 중 한 총잡이가 자신이 마차를 몰아주겠다며 나선다. 그리고 다른 총잡이가 옆 사람에게 산탄총을 한 자루 빌리더니 자신이 엄호해주겠다며 옆자리에 오른다.
마을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모두 따라붙은 상황에서 마차는 두 남자와 함께 텅 빈 대로를 지나가는데, 조수석의 남자는 그들의 뒤로 따라붙은 젊은이가 무장한 것을 보고 수상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나 운전석의 남자는 그가 아닌 지나가는 길의 2층 창문이 수상하다고 말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2층 건물을 지나가는 순간, 2층에서 누군가가 그들을 향해 총을 쏘는데, 조수석의 남자는 태연하게 몸을 돌려 역저격으로 상대를 쓰러뜨린다.

그들이 묘지에 도착할 무렵 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을 따라가며 행렬이 늘어나는데 그런 그들 앞을 원주민 혐오자로 추정되는 다섯 명의 총잡이들이 가로막는다. 그들이 길을 비켜서지 않자 이번에는 마부석의 남자가 리볼버 한 자루로 그들을 제압하고, 뒤에 있던 구경꾼들에게 관을 내릴 6명이 필요하다고 한 뒤 태연하게 담배에 불을 붙이며 총에 맞아 손목을 부여잡은 혐오자들을 바라보자 그들은 옆으로 비켜서고 마을 사람들은 기뻐하며 원주민의 시체를 매장한다.

이제 어디로 가느냐는 질문에 조수석의 남자는 건너 바에서 어깨를 하거나 카운터를 볼 것 같다며 자신을 빈이라 소개하고, 마부석의 남자는 자신을 크리스라고 소개한 뒤 헤어진다. 크리스가 묵을 곳으로 돌아오자, 상황을 지켜 본 세 명의 농부는 그에게 매달리며 도움을 요청한다. 크리스는 관청에 가보라고 말하지만 자기네들 같이 곡식밖에 나는게 없는 작은 마을에는 그들이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며 마을에 값나가는 모든 것을 줄테니 재차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이에 크리스는 지금 당신들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 희생할 각오가 되었는지, 마을 사람들이 모두 같은 의견인지를 묻는다.
농부들이 모든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하자, 총을 다루기는 힘들테니 차라리 총보다는 사람을 사라고 조언하며 거기까지만 도와주기로 한다.
사람을 구한다는 소문을 낸 뒤 숙소에서 기다리자 초반에 마을에서 장의 마차를 적극적으로 따라오던 젊은 총잡이 치코가 의기양양하게 들어온다. 소수의 인원 밖에 고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 실력 테스트가 필요했다.

크리스가 박수를 빠르게 쳐서 그 사이로 불시에 총을 내밀테니 뺏어보라는 시험을 내는데, 크리스의 손이 무척 빠른 것을 본 치코는 주눅이 들어 그런 자신을 수치스러워하며 방에서 나가버린다. 이에 농부들이 아쉬워하는 것 같자, 크리스는 젊고 자신만만한 젊은이지만 무덤에는 이미 저렇게 젊고 자신만만한 이들 투성이라고 말하며 시험 기준을 낮추지 않을 거라는 의견을 간접적으로 어필한다.

다음으로 누군가 문을 두드리자, 뒤에서 기습할 요량으로 크리스는 문 뒤에 숨은 뒤 들어오라고 말한다. 그러나 상대는 들어오지 않고, 크리스가 얼굴을 보러 나가자 역으로 그의 사각에서 나타난다. 알고보니 방문자는 예전에 크리스와 안면이 있는 해리라는 남자였다. 그는 크리스 정도 되는 남자가 형편 없는 보수에 일하는 것을 알고는 그럴 리가 없다며 실제로 받는 것이 달리 있을거라 짐작해 멋대로 합류하겠다고 선언한다.

두 번째는 바에서 볼 수 있었는데 아침에 본 조수석의 남자 빈이 바로 그였다. 마침 도박으로 돈을 잃은 그에게 술을 사며 헤드헌팅을 하자 빈은 6주 동안 풀타임으로 일하며 20달러를 받으면 총알 값도 안 나올거라고 냉정하게 말한다. 하지만 추레한 모습의 농부들이 먼저 응하지 않아도 이해한다고 말하자 빈은 잠깐 그들을 보다 크리스에게 몇 명이나 구했는지를 묻는다. 크리스는 하루종일 기다렸음에도 건진 사람이 없는 현실이 암담했는지 말 대신 손가락 하나를 피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자, 빈은 자신의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일행에 합류한다.

세 번째는 해리의 소개로 찾아간 베르나르도 오레일리라는 이름의 남자였다. 어느 집 뒤에서 장작을 패던 그는 6명으로 30명을 상대하는 것과 비슷한 짓을 해봤지만 600달러를 줘서였고, 한 달도 안 걸려 살리나 일행을 소탕한 건 800달러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크리스가 20달러에서 더 올려줄 수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자 파산한 지금은 그것도 크다며 결국 합류한다.

네 번째는 철도 근처 울타리에 기대 자던 말수 적은 남자 브릿이었다. 자신이 브릿보다 빠르다며 우기는 내기꾼이 낮잠을 방해하고 그를 겁쟁이 취급하는 것까지는 참았지만 어떻게든 결투를 하려 누워있는 그의 다리 사이와 다리 옆에 총을 쏘자 결국 대결을 받아들여, 시작하자마자 총 대신 나이프 하나를 던져 상대를 쓰러뜨리고는 짐을 챙겨 떠나려다 그를 기다리며 지켜보는 크리스와 마주친다.

한밤에 일행은 술집에서 회포를 푸는데 의뢰를 받는 총잡이가 별로 없는 것이 돈이 부족한 탓이냐고 묻는 농부들에게[6] 모든 총잡이가 돈만 찾는 것은 아니며 위험을 찾거나 경쟁을 즐기는 자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7] 그때 테스트를 포기하고 도망친 치코가 잔뜩 취한 상태로 돌아온다. 그리고 자신은 크리스를 흠모해 찾아갔는데 자신을 싸구려 애송이 취급했다며 결투를 신청하나 크리스가 쳐다보지도 않자[8] 허공에 두 발을 쏜 뒤 비틀거리다 총을 놓치고 곯아떨어진다. 크리스는 바텐더에게 치코가 난동부린 것을 대신 사과하고 일어나면 그때 총을 주고 술도 한 잔 주라며 값을 지불하고 나가다 마음이 바뀌었다며 합류하러 온 브릿과 마주친다.[9]

크리스가 빈과 함께 숙소로 돌아오자, 여관 주인은 당신 친구라는 사람이 방에서 기다린다고 말해준다. 가보니 그를 기다리는 건 멀끔한 옷차림의 총잡이 리. 존슨 형제를 찾던거 아니냐는 크리스의 말에 리는 그랬다고만 말한 뒤 의뢰 내용을 묻곤 냄새나는 콩 창고에서 잔 비용을 내야하니 20달러를 달라며 합류한다. 리가 떠나자 크리스가 원한 인원인 여섯 명이 모였다는 뜻으로 손가락을 피자 빈은 리가 손을 떨던 것을 파악해 그것을 흉내낸다. 크리스는 그는 잘 나가는 총잡이라며 일축한다.

다음 날 농부와 6인은 마을로 가기 위해 길을 떠나는데, 치코가 멋대로 따라온다는 것을 알아차린다.[10] 마을에 도착했지만, 아무도 그들을 반겨주지 않자 6인을 데려온 농부 중 한 명이 촌장에게 가 쪽팔리게 이게 뭐나며 주민들에게 항의하나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았고 늙은 촌장만이 농부들은 모든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해준다. 크리스는 환영식을 기대한 게 아니니 괜찮다고 말하는데, 그때 갑자기 교회의 비상종이 울리자 숨어있던 수많은 주민들이 튀어나온다. 비상종을 울린 것은 다름아닌 치코. 농부들의 한심한 모습을 보고 몰래 탑에 올라가 종을 울려 그들을 모이게 한 것이다. 치코는 그들 앞에서 우리가 여기서 싸워줄 테니 당신들은 싸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우리가 느끼게 해달라며 그들을 혼낸 뒤 해산시키자 그 모습을 가만히 보던 크리스는 이제 7명이라고 말하며 치코의 합류를 인정한다.

마을에는 작은 축제가 열리는데, 사내아이 한 명이 달려와 촌장과 총잡이들에게 칼베라 일당 셋이 오는 걸 봤다고 알린다. 크리스는 브릿을 혼자 보내며 한 명은 생포해오라고 시키고, 누가 시키지 않았음에도 리와 치코가 브릿을 따라 산으로 올라간다.

브릿은 언덕에 올라 칼베라 일당 셋의 말을 발견하지만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 같지 않자 말들의 옆에 있는 나무에 기대앉고, 이 모습을 본 치코는 지레 긴장하여 신비탈에 숨은 뒤 사격 자세로 대기한다. 그들은 그대로 잠시 기다리는데 너무나 여유로운 브릿의 모습에 치코도 팔을 괴고 늘어지다 갑자기 뒤에서 나타난 칼베라 일당을 보고 지레 놀라 총을 쏴 한 명을 맞힌다. 기습에 놀란 칼베라 일당이 달아나자 브릿이 결국 나머지 둘을 모두 쏴맞힌다.[11]

마을 사람들은 산에서 난 총소리를 듣자 모두 굳어버리고 총잡이들은 올 것이 왔다며 이후 정찰 왔던 칼베라 일당의 총을 이용해 사격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함정을 파고 돌담을 쌓으며 기다리자 며칠 지나지 않아 40여명의 칼베라 일당이 말을 타고 마을 한 가운데로 들어온다. 칼베라는 그들을 맞이하는 총잡이 셋을 보고 정찰대가 돌아오지 않아 습격을 이미 의심했다고 말한다.
"몇이나 불러온 거지?"
"충분히."
(돌담을 보며) "날 쫓을 순 없을 거야."
"가두려고 만든 거네."

칼베라는 기에서 약간 눌리는 듯 하자 원하는 것을 챙겨도 좋으니 동업을 하는게 어떠냐고 하지만, 크리스는 단호하게 꺼지라고 한다. 마을을 우회한 칼베라의 추가 병력이 도착한 것을 확인한 칼베라는 시간을 끄는 척하며 역으로 포위한 뒤 기습하려 하지만 이를 눈치챈 빈이 먼저 사격을 가하면서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진다. 7인의 총잡이들은 수적으로 불리했지만, 함정을 발동시키고 장애물로 칼베라 일당을 몰아간 뒤 대기하던 농부들까지 가세해 기습하여 승리를 거두고 마을에서 그들을 내쫓는데 성공한다.[12]

마을 사람들은 크게 기뻐하며 승리의 축배를 들려 하지만 그때 도망친 칼베라 일당 중 몇 명이 산에서 마구잡이로 마을을 향해 총을 발사하자 다시 긴장한다. 총잡이들은 소리를 듣고 셋 정도가 확실하다며 마을을 나가 그들을 제압하고 돌아온다.

총잡이들의 활약에 고무된 치코는 그들이 가져온 칼베라 일당의 모자와 복장으로 위장하고 산을 올라 일당 한 가운데로 가 염탐한 뒤 돌아와 불안해 하는 주민들 앞에 저들은 사흘을 굶었고 식량 문제 때문에 물러나지 않을 듯 보이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거라고 말하며 무용담을 늘어놓는다.

한 번의 싸움으로 상황이 정리될 줄 알았던 마을 사람들의 사기는 점점 낮아지고, 결국 칼베라 일당에게 협조하자는 반전파 인원들까지 나온다. 총잡이들은 이대로 기다리면 승산이 낮아질 거라며 자기들끼리 선공을 하러 나가지만 칼베라 일당이 있던 곳에는 흔적만이 남았을 뿐이었다.

허탕을 치고 마을로 돌아온 순간 사방에서 나타난 칼베라 일당이 총을 겨눈다. 알고보니 압박감에 몇몇 마을 사람들이 7인을 배신하고 칼베라 일당에게 붙은 것이다.

칼베라는 여유롭게 협상 테이블에 크리스를 앉혀 항복하면 살려줄 것이며 마을에서 뭐든 가져가도 되지만 나갈 때까지 총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 말한다.[13]

7인은 자신들과 함께 싸운 농부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진 총과 벨트를 모두 내놓고 짐을 챙긴 뒤 감시를 받으며 마을을 떠난 다음에야 총을 돌려 받는다.

치코는 농부들을 비난하며 거칠게 혐오한다. 그것을 가만히 듣던 크리스는 치코 역시 그런 마을 출신이기에 그들의 약한 모습을 미워하는 게 아니냐고 말한다. 치코는 농부들이 총을 들게 된 것은 너희 같은 총잡이들 때문이라 말하며 자신도 같은 사람이 되었으니 이제 어쩌면 좋냐고 한탄한다.

그러자 치코가 말하는 동안 조용히 자신의 장비를 챙긴 브릿을 필두로 하나 둘 씩 마을로 돌아가 다시 싸우겠다고 말한다.

기습과 지형 등 이제까지의 모든 이점을 포기한 그들의 선택에 그동안 탐문을 통해 마을에 숨겨진 보물 같은 건 없다는 것을 알아내 미련이 사라진 해리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총잡이들은 아무도 같이 가자고 붙잡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는 리에게 죽고 싶다는 놈들은 놔두고 우리끼리라도 가자고 말하지만 리 역시 아무도 빚진거 없지만, 나에게는 있다며 돌아갈 준비를 한다.

해가 뜰 무렵 해리를 제외한 총잡이들은 마을로 몰래 숨어든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빈이 말을 지키는 보초를 쏘면서 다시 전투가 시작된다.

습격이 시작되면서 사방에서 칼베라 일당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자 총잡이들은 분전하지만, 금방 수세에 몰려 빈이 허벅지에 총을 한 발 맞는다.[14]

그때 해리가 말을 타고 전장에 난입하며 시선을 분산시키지만 그 대가로 말과 자신 모두 총알 세례를 받는다. 겨우 크리스가 있는 곳까지 가자 크리스는 부상 당한 빈과 해리를 데리고 집 하나에 숨는데 칼베라 일당이 그 집을 부수고 들어가려 둘러싸자 그것을 본 베르나르도가 지붕 위에서 그들에게 사격을 가하나 맹렬한 반격에 그 역시 어깨에 한 발을 맞는다.

건물 안에서는 크리스의 품 안에서 해리가 숨을 거두고 있었다. 그는 이렇게 죽고 싶진 않았는데 사실 너가 뭔가를 숨기고 있던게 맞지 않느냐는 해리의 말에 크리스는 사실 50만 달러 가량의 금이 가방 가득하게 있었다며 거짓말을 한다. 해리는 재수 옴 붙었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눈을 감는다.

한편 리는 일행들이 총격전을 벌이는 동안 농부들이 잡힌 건물에 도착하지만 손이 떨리는 탓에 쉽게 들어가지 못한다. 그는 잠시 주저하더니 대담하게 총을 허리춤에 꽂아넣고 빈 손으로 뛰쳐들어간 다음 내부의 적들이 돌아보는 것과 거의 동시에 패스트 드로에 이은 속사로 모두 쓰러뜨려 농부들을 해방시키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농부들이 달려가는 광경을 잠시 지켜보다 난전 중 어딘가에서 날아온 총알에 맞아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서 천천히 구부정하게 몸을 숙이며 죽는다.

칼베라는 뒤로 돌아가 크리스를 기습하려 하지만 부하들은 뒤에서 덮친 농부들에게 당하고 칼베라 본인은 크리스에게 총을 맞아 죽자, 칼베라 일당은 일제히 도망치기 시작한다.

브릿은 그런 일당을 추적하며 총을 쏘다 무언가를 본 듯 다급하게 엄폐물 뒤로 몸을 날린다. 이후 비틀거리면서 일어나는데 이미 총을 맞은 뒤였고 마지막으로 천천히 나이프를 뽑아 던진 뒤, 쓰러져 죽는다.[15]

베르나르도 역시 마지막 총격전에서 아이들이 전장으로 뛰어들자 보호하려다 총에 맞아 숨지나, 그들과 농부들의 희생 덕분에 칼베라 일당은 몇명 살아남지 못하고 도망친다.[16]

적을 물리친 뒤 시체들을 수습한 마을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촌장은 더 있어도 아무도 뭐라 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크리스가 떠나도 아무 말도 않을 거라고 대답하자, 촌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싸움은 끝났고 당신(총잡이)들의 일은 끝났다고 말한다.

마을에 남기로 한 치코를 두고 크리스와 빈은 마을의 풍경을 보며 언제나 그렇듯 농부들만이 이겼다고 자조하듯 말하고는 지평선을 향해 말을 달리며 영화가 끝난다.

6. 기타

극장 개봉 당시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는데 225만 달러의 제작비로 북미 흥행은 200만 달러에 그쳐 망했다. 그래도 해외 수출 및 방영 판권으로[17] 975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해 속편이 나왔지만 제작비가 팍 줄었다. 그래도 2편은 극장 흥행으로는 1편보다 더 성공했다.[18] 하지만 이후에는 율 브리너도 빠져 3편 리더는 조지 케네디, 4편은 스파게티 웨스턴으로 유명한 리 밴클리프가 맡았다. 결국 1972년 4편을 마지막으로 시리즈도 끝을 맺었다.

총 네 편의 시리즈로 만들어졌으며 2편은 버트 벤 케네디(1922.9.3~2001.2.15), 3편은 폴 웬드코스(1925.9.20~2009.11.12), 4편은 조지 맥코완(1920.2.15~2012.4.20)이 각각 담당하였다.



1966년에 2편 돌아온 황야의 7인(Return of the Seven), 1969년에 3편 Guns of the Magnificent Seven, 1972년에 4편이 나왔다. 국내에는 개봉하지 않아서인지 개봉한 1편보다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2편은 1985년 3월 30일 MBC 주말의 명화에서 돌아온 황야의 7인이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했고 3편은 속 황야의 7인이란 제목으로 1995년 9월 2일 KBS 토요명화에서 더빙 방영했다. 2편 각본은 폰 부스 각본으로 유명한 래리 코헨이 맡았다.

스타 등용문이 된 작품으로, 개봉 당시 이미 대배우로 리더 역할을 맡은 율 브리너를 제외한 이들은 모두 1960년대 할리우드에서 촉망받던 유망주들로 채워져 대부분 크게 성공했다. 1960년대 최고의 스타이자 할리우드의 전설이 되는 스티브 맥퀸, 1970년대에 손꼽히는 액션 스타가 된 찰스 브론슨, 1960~70년대 개성 강한 악역으로 유명했던 제임스 코번, 독일의 제임스 딘으로 불린 홀스트 부흐홀츠(1933~2003), 0011 나폴레옹 솔로로 유명한 로버트 본[19] 등 해리 역의 브래드 덱스터(1917~2002)를 제외하곤 모두 스타가 되었다.

구로사와 아키라의 원작에서 꽤 많은 요소를 가져왔으나, 사무라이와 농민이란 신분의 벽이 존재한 7인의 사무라이와 달리 카우보이와 농부들은 그런 게 없어 갈등 양상이나 주제가 다르다. 화려하고 거칠 것 없어 보이지만 함께 할 가족, 몸을 누일 집, 마음의 안식처도 없어 바람처럼 떠돌아야 하는 카우보이의 삶과, 약하고 비겁해 그저 순응하고 사는 거 같아도 가족과 토지를 짊어지고 악착같이 버텨나가는 강인한 농부의 삶이 대비되어 갈등을 유발하며 고뇌한다. 이에 자연히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도 양호해졌다. 크리스나 빈은 잠시나마 이곳이라면 정착해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라 생각했고 오라일리는 그 사이에서 마을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고 가족을 온 몸으로 짊어지고 가는 삶을 동경하며, 치코는 마을 여인 페트라와 사랑에 빠져 결국 그렇게 진저리쳤던 농부의 삶으로 돌아간다. 7인의 사무라이 마지막을 장식한 승자는 농민들 뿐이다가 그대로 나오나 의미가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존 스터지스는 구로사와 아키라를 실제로 만난 적이 있는데, 황야의 7인이 마음에 들었다고 칭찬해준 것이 영화 인생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라고.



메인 테마가 매우 유명한데 음악은 유태계 음악가 엘머 번스테인(1922~2004)이 작곡했다. 이 음악은 리메이크 영화 매그니피센트 7에도 재녹음되어 사용되었다.

1980년 1월 3일에 TBC에서 새해 특선으로 오전 10시 50분에 더빙 방영했고 1986년 7월 12일 오후 4시 25분에 KBS1로 재방영했으며 이후 1996년 2월 17일 설날 특선으로 MBC 주말의 명화에서 재더빙하여 방영했다.

한국 한정으로 지적재산권(저작권)이 만료되어 유튜브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2003년 저작권법을 개정할 때 저작재산권 만료 기한을 50년에서 70년으로 늘리면서, 1963년 이전에 공표한 공동저작물이나 저작자가 사망한 저작물은 모두 저작재산권이 만료된 것으로 처리했기 때문이다. 2편부터는 1963년 이후 공표했기에 모두 70년을 적용받아 아직 저작권이 유효하다.

2013년부터 미국 의회도서관National Film Registry가 영구 보존하는 영화이다.

1989년 작품의 홍콩영화이자 정소추, 홍금보 주연의 영화인 '칠전사:충의군영'이 본작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쪽은 2차 대전이 끝난 직후에 혼란한 중국대륙을 배경으로 불량한 무장군벌 조직이 약탈과 살인, 폭력, 방화행위를 일삼자 군에서 퇴역한 전직군인인 정소추가 불의에 맞서려는 의리있는 남자들인 홍금보, 성규안, 장학우, 양조위, 막소총, 우마 등의 인원을 모아서 나열을 수뇌로 하는 군벌 조직들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1990년에는 '세븐 워리어' 라는 이름으로 개봉했고 같은 시기 유럽에서는 '차이니즈 매그니피센트 세븐' 이라는 명칭으로 공개되었다.

7. 대중매체


[1] 여기서는 늙은 노인일 뿐인 자신에게 총알을 낭비하지 않을 거라며 이주를 거부하는 촌장의 말을 비꼬는 농담조로 사용했다.[2] 사망하는 와중에도 너희 아버지들의 용감한 모습을 보라는 말을 한다.[3] 하지만 정찰대를 잡으러 갈 때 아무도 안 시켰는데 따라나선 것을 보면 리메이크의 굿나잇 로비쇼와는 다르게 총은 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4] 이전에는 파리 세 마리를 한 번에 낚아챌 수 있었는데, 이제는 한 마리밖에 안된다고 한다.[5] 복수를 하려는 듯 낫을 들고 달려들던 이를 아무렇지 않게 쏴 죽이곤 잘 묻어주라며 가버리는데 이를 보고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피식자의 역할에 길들여진 것으로 보인다.[6] 크리스가 사실 상 모든 일을 대신해주는 것에서 짐작할 수 있지만, 이들은 마을 밖의 세상이 돌아가는 생리에 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7] 모두 최고인데 경쟁 대상은 누구냐는 말에 빈은 자기 자신이라고 대답해준다.[8] 이때 총을 꺼내자 주변 사람들이 반응하려 하나 빈이 조용히 손을 들어 별 일 없을 거라는 듯 바텐더를 제지하고 베르나르도가 애송이를 혼쭐내려는 해리를 붙잡는다.[9] 브릿의 합류가 확정되자 빈은 크리스에게 손가락 다섯 개를 쫙 펴보인다.[10] 중간에 한 번 사라져 그리울 거라며 농담을 하는데, 알고보니 치코는 그들을 앞질러 그들을 위해 식량 확보까지 해둔 상태였다.[11] 다만 이때 사각으로 돌아 말을 타고 도망치던 마지막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말을 맞히려 했다고 한다.[12] 농부 중에서도 죽은 사람은 나오지 않아 사망자는 칼베라 일당 뿐이었다.[13] 북쪽에 또다른 적이 있기에 전력을 낭비할 수 없다고 한다.[14] 가장 트인 곳에서 싸운 탓에 측면과 후방에서 동시에 적이 나타나자 둘 모두에 반응하지 못했다.[15] 이후 나이프는 크리스가 그의 시체를 발견하고 대신 수습한다.[16] 세 명 정도만 살아남아 도망친 것으로 보인다.[17] 특히 소련에서의 대히트로 6700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 기록은 5년이 지나서야 깨졌고, 이후로도 외국 영화 기준 2위 기록(1위는 멕시코 영화 예세니아.)을 지녔을 정도다.[18] 제작비 130만 달러에 640만 달러 흥행.[19] 로버트 본은 2016년 향년 83세로 사망해 7명의 주연 배우 중 제일 마지막으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