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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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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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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시점에서의 공식적 입장 : 오늘도 평화롭다.

12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 원자로 1호기 : 노심용융. 현재 조사 중.
  • 원자로 2호기 : 노심용융. 현재 조사 중.
  • 원자로 3호기 : 노심용융. 내부 상황 파악 불가.
  • 원자로 4, 5, 6호기 : 내부에 핵연료 없음. 현재 안전.
  •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딱 한 번 사진이 공개된 게 전부.
  • 2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보도된 게 없다.
  •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 중. 사고 당시 발생한 대량의 잔해가 수조에 쌓여있음.
  •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 중. 지진 발생시 붕괴위험 있음.[1]
  • 현재 지속적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고 있음.

1. 사건 발생 20개월차
1.1. 12월 1일1.2. 12월 2일1.3. 12월 3일1.4. 12월 4일1.5. 12월 5일1.6. 12월 6일1.7. 12월 7일 (92주차)1.8. 12월 8일1.9. 12월 9일1.10. 12월 10일
2. 사건 발생 21개월차
2.1. 12월 11일2.2. 12월 12일2.3. 12월 13일2.4. 12월 14일 (93주차)2.5. 12월 15일2.6. 12월 16일2.7. 12월 17일2.8. 12월 18일2.9. 12월 19일2.10. 12월 20일2.11. 12월 21일 (94주차)2.12. 12월 22일2.13. 12월 23일2.14. 12월 24일2.15. 12월 25일2.16. 12월 26일2.17. 12월 27일2.18. 12월 28일 (95주차)2.19. 12월 29일2.20. 12월 30일2.21. 12월 31일

1. 사건 발생 20개월차

1.1. 12월 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서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근무자 중 갑상선 피폭량이 100 mSv 이상인 사람이 최소 178명이라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최고치11.8Sv에 달하며 방사성 요오드를 막을 수 없는 마스크를 끼고 갑상선 보호 요오드제를 복용할 수 없었다고 한다. 복용을 못한 이유는 보관장소가 이 직원이 일하던 장소에서 떨어져 있어서 그랬다고 하며, 이 직원 전신의 내,외부 피폭량도 678.8 mSv에 달한다고 하며 만약 11.8Sv를 전신 피폭으로 받았으면 사망했을 수치다. 30대인 이 근무자의 암발생 가능성은 향후 수십배 이상으로 증가 할 것으로 WHO는 예상하고 있다.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오염된 7개 현의 8월 말 시점의 오염제거 상황을 발표했다. 학교 70%, 공원과 스포츠시설 40%, 주택 20%, 그리고 삼림은 0%다. 삼림과 후쿠시마 원전에서 재차 방사능 물질이 날아오면 답이 없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쓰루가 원전의 활성단층 존재 여부를 시작했다. 원전 밑에 단층이 있는 것은 이미 확인했으며, 이 단층이 만약 활성단층일 경우 후쿠시마 시즌 2를 막기 위해 원전을 폐쇄해야 할 것이다.

1.2. 12월 2일

미국의 CAN TV(Chicago Access Network Television)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일본 정부가 방사능 제거작업을 한다지만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이 사건일지를 읽는 이들에게는 익숙한 이야기도 나오며, 1시간이 넘는 프로그램이니 동영상을 누르기 전에 마음을 비우자.

1.3. 12월 3일

아사히 신문이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원전을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항목에 대해 "빨리 없애"가 18%, "점차적으로 줄여가며 없애"가 66%, 그리고 "계속 가동해"가 11%로 나타났다. 이런 대답이 나온 이유는 이 항목의 제목을 보자.
이런 여론을 의식했는지 일본 미래당은 10년 내에 원전을 없애겠습니다라는 공약을 내걸었으나, 다른 정당들은 비현실적인 포퓰리즘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2020년대까지 원전 제로"가 당론이고 자민당은 "원전 돌릴래"가 당론이며 일본유신회는 이시하라 신타로 때문에 왔다갔다 하는 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원전의 미래, 그리고 일본 정계의 공약까지 흔들고 있어서 소개한다.

미국 과학 아카데미에서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

일본 정부가 야심찬 계획을 준비했다. 2014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는 핵연료를 다 빼내겠다는 것이다.

후쿠시마 사람들의 고충이 실린 뉴스가 또 나왔다.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건강 문제로 신사에 오거나, 후쿠시마를 떠나는 문제로 의견이 갈라져 부부싸움을 하거나, 일본 정부가 진실을 말해주지 않는다며 정부에 불신을 표하는 등의 모습이 나온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1,2,3호기의 격납용기와 압력용기 내에 있는 온도계의 신뢰성 평가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뉴욕타임즈가 후쿠시마 원전 관련 기사를 내놨다. 11월 말에 도쿄전력이 추가로 공개한 원전 사고 당시의 영상이 메인 테마로, 원자로가 노심융해를 일으키고 두 번의 폭발이 일어난 상황, 4호기에 불이 난 상황,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다시 불이 난 상황, 헬기가 물을 뿌렸지만 빗나간 상황 등이 나와 있다. 특히 불이 났을 때 불을 끄고 싶어도 장비가 없었다고 증언하는 요시다 소장의 말이 압권이다. 기사대로라면 후쿠시마 원전에 불이 난 후, 원전 근로자들은 적절한 장비가 없어서 진화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소방관들을 불렀지만 후쿠시마 원전의 높은 수준의 방사선량에 대해 제대로 알리지 않았으며, 이 사실을 안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거부했고, 그 후에 헬기가 와서 물을 뿌린 것 같다.

1.4. 12월 4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탈원전을 주장하는 시위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그런데 기사에서 제목을 탈원전 반대시위라고 쓰는 바람에 "원전 찬성파가 그렇게 일본에 많나?"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니 주의하자. 어쨌든 일본 정치계를 이렇게 뒤흔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위력은 대단하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중장기 대책회의에서 2014년까지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의 핵연료를 다른 건물의 공용풀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호기의 격납용기에서 방사능 오염수 유출경로를 조사하기 위해 4족 보행로봇과 소형 주행차를 투입한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화상회의 동영상을 추가로 공개한 이후 관련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2011년 4월 2일에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된 건에 대한 기사와 동영상도 나왔다.

1.5. 12월 5일

일본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들의 에너지 정책이 미묘한 차이를 드러내고 있지만, 모두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염두에 두고 정책을 짜고 있다. 일단은 즉시 원전을 없애자는 당과 시간을 들여 원전제로로 나아가자는 당, 그리고 애매모호한 처신으로 일관하는 당으로 나뉘어지고 있다. 그래도 원전을 늘린다고 말하는 당은 하나도 없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그런 말을 감히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낙선되긴 싫은 모양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외국인 3명을 고문으로 영입했다. 영입된 사람은 미국의 원자력규제위원회 전 위원장, 프랑스의 원자력안전위원회 전 위원장, 그리고 영국의 원자력규제청장[2]이라고 한다.

일본 TV에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다룬 프로그램이 또 방영되었다. 곤충과 새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고농도 방사능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도쿄전력이 자주적 피난에 대한 배상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주적 피난이란 일본 정부가 권유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피난간 행위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 5호기의 잔유열제거 해수펌프 점검 관련 사진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컨트롤 건물 지수공사 완료 사진이 공개되었다.

1.6. 12월 6일

도쿄전력이 발표한 오늘의 후쿠시마 원전에는 별 일이 없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원전 가동을 못해서 2010년에 비해 2011년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9% 증가했다고 밝혔다.

1.7. 12월 7일 (92주차)

오후 5시 18분에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났던 도호쿠 지방 앞바다(태평양)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 깊이는 10km로 추정된다. 일본 기상청은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 NHK는 쓰나미 도착까지 10분 남았습니다. 여러분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서둘러서 피해 주십시오라고 방송했으며, 이런 노력 덕분에 오후 6시 2분에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아유카와항에서 1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되었으나 큰 피해는 없었다. 그리고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 1원전과 제 2원전은 이상이 없습니다라고 발표했으며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모든 원전이 무사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쓰나미를 피하기 위해 모든 작업이 중단되고, 근로자들은 고지대로 대피했다. 인명피해도 없다.

후쿠시마 노동국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 방사선량계를 납으로 덮은 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도쿄전력 등 3개 사에 7일 내로 재발방지지도를 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 후쿠시마는 안전하니 놀러오라는 광고가 또 나왔다. 먹어서 응원하자! 광고영상은 이거지만 열받으니까 가급적이면 클릭하지 말자. 그리고 이시카와현 시카원전 1호기 밑에 활성단층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25년 전에 있었지만 무시당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5호기의 잔류열제거계 해수펌프를 시운전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과거에 있었던 유량저하의 원인은 비닐조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1.8. 12월 8일

일본 기상청의 견해에 따르면, 7일에 일어난 규모 7.3의 지진은 도호쿠 대지진진의 여진이라고 하며, 여진이 계속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방위과학기술연구소의 오카다 요시미쓰 이사장은 도호쿠 대지진의 여진으로 규모 8급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며 이번 지진은 그 경고라고 주장했다. 일본 기상청도 규모 8급의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이 규모 8급의 지진에 버틸 수 있느냐다. 못 버티면 일본침몰

7일의 지진 당시 후쿠시마 원전의 모습이 동영상으로 나왔다.

7일의 지진 당시 후쿠시마 제 2원전 건물 내부의 기압이 외부보다 높아졌었다고 한다. 원래 원전 건물은 방사능 물질의 누출을 막기 위해 외부보다 기압을 떨어뜨리는데, 이렇게 하면 방사능 물질이 외부 공기에 밀려서 쉽게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일종의 방호체계인데, 그게 무너졌던 것. 도쿄전력은 상황을 파악하자마자 즉시 조치를 취했고, 현재는 정상 수치로 돌아갔다고 하며, 현재는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한다. 추가적인 뉴스가 없는 것으로 보아 방사능 물질의 유출은 없는 것 같다. 제 2원전의 사고이지만 제 1원전과 혼동할 가능성이 있기에 기록한다.

1.9. 12월 9일

7일의 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수소농도가 상승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공식언론의 주장은 아니므로 단정은 금물이다. 도쿄전력은 오늘은 별 일 없습니다라고 했으니 일단 지켜보자.

1.10. 12월 10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쓰루가 원전 지하에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만약 활성단층이라면 쓰루가 원전은 일본 법에 따라 (후쿠시마 시즌 2를 막기 위해) 문을 닫아야 한다.

지금까지 출입금지 경계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었던 후쿠시마현 오쿠마 마을이 귀환곤란구역, 거주제한구역, 피난지시해제 준비구역의 3개 구역으로 재편되었다. 그러나 전체 인구의 96%인 10560명이 귀환곤란구역에 속한다. 오쿠마 마을의 사람들 중 96%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다. 거주제한구역에 포함되는 사람은 370명이고, 피난지시해제 준비구역에 포함된 사람은 20명이며 당일체류만 가능하다. 그럼 왜 구역을 개편한 거지? 이젠 안전하다는 선전용?

후쿠시마 원전의 담수화 장치에서 물이 샜다. 누수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며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들의 새로운 인터뷰가 나왔다. 그들이 차기 정권에 바라는 것은 근로자들의 건강을 지켜달라는 것이며,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을까봐 의사를 피하는 실정이라고 한다. 의사가 "당신은 이제 원전에서 일하면 안 된다"고 선언하면 바로 일자리를 잃어 먹고 살 수 없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가 제대로 방사능 오염을 제거할 수 있을지, 자신들이 아이를 낳을 수 있을지 걱정하는 이들에게 일본의 정치인들이 조금이라도 희망을 주기를 바란다.

2. 사건 발생 21개월차

2.1. 12월 11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쓰루가 원전 아래에 활성단층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하자, 쓰루가 원전의 소유주인 일본원자력발전은 추가조사를 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결론이 뒤집힐 가능성은 낮으며, 30년 전에 비밀리에 문제의 단층을 조사했다는 사실도 발각되었다. 알면서도 입을 닫았다면 엄청난 문제다 이번 사태로 과거 일본 정부가 실시했던 안전심사를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유는 당연히 후쿠시마 시즌 2를 피하기 위해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다룬 책이 또 나왔다. 이번 책은 죽음의 가장자리에 선 남자로, '요시다 마사오와 후쿠시마 원전에서의 500일'이라는 부재를 달고 있다. 후쿠시마 50인으로 불리는 원전 근로자들의 증언도 첨부된 듯.[3]

오전 11시 8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 터빈건물 1층에서 물웅덩이를 발견했다. 현재는 누수가 정지되었으며 이 물은 방사능 오염수가 아니라 여과수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2호기를 조사했다. 4족 보행로봇과 소형 주행차의 조사 동영상은 링크를 참조하고,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2.2. 12월 1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3호기 터빈건물의 누수상황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7일에 발생한 지진은 사실 2개의 지진이 겹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역단층형의 지진이 한 번 발생한 후, 10~20초 후에 정단층형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었다고.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보낸 쓰루가 원전을 조사하기 위해 보낸 현지조사단의 보고에 따르면, 이 단층은 활성단층이라고 생각해도 틀림없다고 한다. 이대로라면 일본 법에 따라, 그리고 후쿠시마 시즌 2를 막기 위해 쓰루가 원전이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

2.3. 12월 13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 사고를 가정해서 만든 방사성 물질의 확산예측에서 또 오류가 발견되었다. 원전 데이터 자체가 틀렸다고 하며, 방사성 물질의 확산 범위가 축소되거나 방향이 180도 바뀐 곳도 세 곳이나 된다. 일을 어떻게 하는 거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 사고 이후 주민이 대피해야 할 기준치를 500μSv/h로 정했다. IAEA의 기준은 1000μSv/h이므로 더 엄격한 기준치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 4족 보행로봇과 소형 주행차가 투입되어 방사능 오염수가 어디서 새는지 찾고 있지만, 아직 못 찾았다고 한다.

2.4. 12월 14일 (93주차)

IAEA가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현지조사단이 현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일본 북부 아오모리 히가시도리 원전도 활성단층 위에 세워졌을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도호쿠전력은 활성단층이 아니라 땅 속의 점토가 물을 흡수해서 팽창하는 '팽윤현상'이라고 주장하지만, 조사단은 그걸로는 설명이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사하는 곳마다 후쿠시마 시즌 2 후보들이구나 그리고 도쿄전력은 도쿄전력의 운영상 부주의와 나쁜 관행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초래했다는 일본 의회 조사보고서의 결론을 전면 수용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다테시 117개 지점과 가와우치무라 1개 지점을 특정피난권장지점(핫 스팟)에서 해제했다. 믿기는 어렵지만 해제 이유는 방사선량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BBC에서 후쿠시마 원전 관련 기사를 썼다. 후쿠시마 50인은 왜 아직도 알려지지 않았는가라는 기사로, 여기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최후까지 원전에 남아 사고 수습을 위해 노력한 후쿠시마 50인(실제로는 수백 명)에 대해 아무 보도도 되지 않으며, 심지어는 그들의 이름조차도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13일 오후 4시 30분 무렵,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폐기물 처리 건물 1층 상부에서 방사능 오염수가 1초에 두 방울씩 떨어지는 게 발견되었다. 이 오염수는 지하실의 방사능 오염수보다 농도가 낮으며, 건물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생겨난 물웅덩이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제 2회 원자력 개혁 감시위원회에 도쿄전력이 자료를 배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경과와 안전대책 등의 pdf 문서가 포함되어 있다.

2.5. 12월 15일

오후 1시 27분 후쿠시마현 앞바다(위도 : N37.3도, 경도 : E141.4도)에서 진도 4의 지진이 발생했다. 원자력이 있는 오쿠마 마을(大熊町)은 진도 2의 지진이 발생했다. 그리고 오후 2시 46분에 이바라키현 앞바다(위도 : N36.8도, 경도 : E141.3도)에서도 진도 4의 지진이 발생. 원자력이 있는 오쿠마 마을은 한번더 진도 2의 지진이 발생했다.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미래당 의원이자 정계 실력자인 오자와 이치로 의원이 탈원전 시위에 참가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미나미소마시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에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폐기물 처리 건물에서 일어난 방사능 오염수 누수는 지붕의 환기구에 난 구멍을 통해 물이 새어 들어왔기 때문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문제의 환기구 덕트는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막아버리는 것을 검토중이라고 한다.

2.6. 12월 16일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15일부터 열리고 있는 원자력안전에 대한 후쿠시마 각료회의에서는 원전 추진을 외치는 신흥국들도 있었지만, 잠비아나 호주, 벨라루스 등은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을 상기시키며 안전 대책을 촉구했다고 한다.

WHO(세계보건기구)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인체에 끼치는 악영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주장이 독일 학자들에 의해 제기되었다.

2.7. 12월 17일

후쿠시마 원전에 쓸 다핵종제거설비 HIC의 낙하시험이 실시되었다. 용도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물질 제거용으로 추측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 시설 보안 규정의 변경을 인가해줄 것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요구했다.

도쿄전력이 바다의 메가플로트에 보관하던 방사능 오염수를 지상의 보관시설로 이송하기 시작했다. 바다로 오염수가 유출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일본 중의원 총선거에서 자민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프랑스 AFP 통신은 일본의 유권자는 원전 폐지를 약속하지 않은 자민당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탈원전을 주장한 민주당, 일본미래당, 사민당, 공산당 등은 의석을 대거 상실했다. 조만간 탈원전 정책은 폐기되고 친원전 정책이 펼쳐지는 것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미 2030년대에 원전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민주당의 정책을 자민당이 재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취약한 상태에 있는 후쿠시마 원전 3호기와 냉각수 호스 등의 설비들은 앞으로 40년 내에는 보수될 계획이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다큐멘터리가 또 나왔다. NHK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의 이름은 The People of District 6이라고 한다.

2.8. 12월 18일

일본 자민당과 공명당이 추경예산 편성, 후쿠시마 등 도호쿠 대지진 피해지역 재건 가속화에 합의했다.

도쿄전력이 원자력 손해배상 지원기구로부터 292억 엔의 자금을 교부받았다. 이 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자들에게 지불될 배상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IAEA가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

2.9. 12월 19일

10월 달에 일본 아오모리현 도와다시의 야생 버섯에서 기준치를 넘는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는데, 이 버섯들 중 일부는 후쿠시마 때문이 아니라 그 이전의 핵실험이나 체르노빌 때문에 오염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럼 몇십 년이나 오염된 걸 모르고 방치했다는 말이냐?

도쿄전력이 고준위 방사능 오염수 처리 현황에 대해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건물 상부에 있는 잔해들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관련 사진은 해당 링크 참고.

2.10. 12월 20일

19일에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5호기 내의 핵연료집합체가 변형되어 연료봉끼리 접촉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는 20일에 1등급으로 잠정 평가되었으며, 이 원전의 소유자는 도쿄전력이다.

아시아나 항공의 부정기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과 후쿠시마공항 간의 노선을 운항했다. 이 비행기에는 후쿠시마에서 봉사활동을 할 '한국 우정의 사절단' 177명이 탑승했다고 한다.

일본 미쓰비시 중공업이 미국 캘리포니아 센오노프리 원전에 불량 증기발전기를 공급했으며, 수리작업을 위해 만든 모형발전기에 쓰인 1천 개의 증기튜브와 배관 중압을 재는 측정기가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는 미국에서까지 후쿠시마 시즌 2를 일으킬 셈이냐? 이 못된 짓거리 때문에 센오노프리 원전의 증기튜브에 금이 갔으며, 원전 재가동 여부는 2013년 3월이 되어야 결정된다고 한다. 미쓰비시 중공업이 후쿠시마 원전에 부품을 공급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후쿠시마 원전에 공급되는 부품의 안전성 문제에 참고가 되는 기사이므로 소개한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빠진 철골과 잔해의 제거작업이 완료되었다. 관련사진은 여기여기를 참조하자. 그러나 작업을 끝냈더니 잔해가 또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2.11. 12월 21일 (94주차)

니가타현 기술위원회에서 후쿠시마 제 1원전과 제 2원전을 시찰했다.

지바현 데가누마 종말처리장에 지정폐기물이 이송되기 시작했다. 처리장 입구에서는 60여명의 시민들이 반대 시위를 벌였다. 참고로 이 지정폐기물에는 고준위 방사성 세슘을 포함한 소각재가 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사람이 죽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원전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게 아니라, 미나미소마시에 살던 주민이 원전 사고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죽었다는 의미로 보인다. 사망자의 가족에서는 배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빠진 철골 등 잔해의 제거작업이 완료되었으며, 이 작업을 위해 정지되었던 냉각시스템도 21일에 재가동되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수온 관리상의 문제는 없으며, 수조 아래에서 잔해가 추가로 발견되었다는 20일의 미확인 소식에 대한 언급은 없다. 특별히 추가적인 소식이 없다면 잔해를 다 치웠다고 믿어도 좋을 것 같다.

2.12. 12월 22일

일본 자민당의 아베 신조 차기 총리 겸 자민당 총재가 원전 신설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기자들 앞에서 발언했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 결과로 보아 일본 국민들이 원전 유지를 원한다고 보고 있다고 한다. 원전 반대하는 사람들은 국민으로 안 보이나보다 이것이 일본의 원전 신설로 이어질지, 이 과정에서 안전 문제를 등한시해서 후쿠시마 시즌 2의 위험을 높일지는 좀 더 지켜보자.

후쿠시마 원전에 쥐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이 쥐들은 케이블을 갉아먹고, 전기시설을 망가뜨리고, 방사능 물질을 퍼뜨릴 수 있다고 한다.

2.13. 12월 23일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레기 더미의 처리를 위해 '부흥예산 폐기물처리시설 정비비용' 명목으로 7개 도부현 시정과 14개 지자체와 단체에 340억 엔이 지급되었다. 문제는 이들 중에는 교부 조건인 '접수'를 하지 않은 14개 단체가 포함되어 있었고, 특히 가나가와현의 4개 단체는 폐기물을 안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160억 엔이 지급된 것이다. 안 받는다는데 돈은 왜 주는 거지? 강제로 방사능 쓰레기를 떠맡길 셈인가? 환경성은 가나가와현 4개 단체에 지급된 교부금은 회수하지만, 나머지 10개 단체는 일단 접수를 검토했으니까 예정대로 돈을 준다고 밝혔다. 덤으로 환경성은 "폐기물을 받지 않아도 교부금을 반환하지 않아도 좋아요"라는 이상한 조건도 달아놨다.

일본에서 돌연변이 벌레가 발견되었다. 원인은 방사능으로 추정. 오토코노코 사슴벌레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날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플루토늄이 잔해 속에서 발견되었다. 관련 문서를 보면 니가타현에서 발견된 것으로 여겨진다.

2.14.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불구하고 사건일지는 쉬는 날이 없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메가플로트를 항만 북쪽으로 옮겨놓았다. 플로트 안에 있던 방사능 오염수는 모두 지상의 저장탱크로 이송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또 나왔다. 안전하다는 주장에 대해 그 말을 안 믿는다고 답하는 현지 주민의 말도 나온다. CNN에서는 고압수로 씻어봐야 방사능이 퍼지기만 할 뿐이라며 후쿠시마에서의 방사능 제거작업은 쓸모없는 짓이다는 기자의 말을 보도하고 있고, CNN만 그런 소리를 하는 게 아니다.

2.15. 12월 25일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겨난 방사능 폐기물 처리 작업에 참여한다. 이시카와지마 하리마 중공업과 40만 달러 상당의 방사능폐기물 유리화 연구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3년 9월까지 후쿠시마산 방사능 폐기물에 적용할 유리화 기술을 찾아낸다는 계획이라고.

후쿠시마현 청소년들이 살찌는 중이다. 방사능 때문에 실외에서 운동을 하기가 힘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건물의 내진 안전성 평가 결과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이런 보고는 이미 일상적이니 굳이 소개하지 않아도 되지만, 데이터를 잘못 입력해서 결과가 틀리게 나왔기에 오류를 수정하고 재발방지대책까지 첨부해서 보고한 것이므로 소개한다.

도쿄전력이 메가플로트의 계류작업을 완료했다. 이동화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그리고 11시 4분에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저농도 방사능 오염수 저장시설에서 10리터의 물이 샜다. 물이 샌 곳과 관련 pdf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2.16. 12월 26일

후쿠시마 원전의 담수화 장치에서 물이 샜다. 외부로 새어나가지는 않았으며 누수도 정지된 상태로, 사진과 관련 pdf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카이 제2원전 소재지인 도카이무라 촌장이 아베 정권은 국민과 민주당 정권이 만든 2030년대 원전 제로 정책의 방향성을 존중해달라라고 발언했다. 그는 자민당이 원전을 여기저기에 마구 설치했으며, 스스로 초래한 원전 사고(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반성하라는 발언도 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현지조사단이 아오모리현 히가시도리 원전 밑에 활성단층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교도통신에서는 재가동 중단기간이 길어질 거라고 썼지만, 이 문서에서 지속적으로 언급했듯이 활성단층 위에 원전을 짓는 것은 일본 법이 금지하고 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열린 정례회의에서는 새로운 원전 안전기준 등에 대한 검토상황이 보고되었으며, 원전 부지의 지하구조를 상세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원전을 짓고 나서 그 아래에 활성단층이 있음이 파악되면 막대한 철거비용이 들고, 사고라도 나면 후쿠시마 시즌 2가 될 수 있으니 당연한 의견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 주변 가정에 요오드제를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원전 사고를 대비한 조치다.

아베 총재가 발전소 사고에 대해 '피할수 없었던 것인가, 인재인가, 제대로 한번더 정권으로서 검증해 나가고 싶다. 라고 재검증할 방침을 밝혔다.

2.17. 12월 27일

도호쿠 대지진 당시에 현지에서 구호활동을 지원했던 미 해군 군인 8명이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노심용융 상황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바람에 방사능에 노출되어 평생을 방사능 공포에 시달리게 되었다고 한다. 일본인 상대로는 대충 넘어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미국인 상대로 과연 그럴 수 있을지는 두고보자.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IAEA의 기준보다 강화된 새로운 기준치를 제시했다. 원전사고가 일어날 경우 원전에서 5km 이내의 지점에서 500μSv/h 이상의 방사능이 측정되면 대피한다는 것이다. IAEA의 기준은 1000μSv/h이다.

일본 자민당이 2030년대에 원전을 제로로 한다는 민주당 정권의 방침을 철회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다가 후쿠시마 시즌 2가 일어나면 어쩌려고? 전력회사에서 송전과 배전부문을 분리하는 개혁안에 대한 태도도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는 공명당은 신속한 원전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고, 일본 지자체들과 국민들의 반대를 감안하면 만만찮은 저항에 부딪칠 가능성이 크다.

도쿄전력이 원자력손해배상기금으로부터 2503억 엔의 자금을 교부받았다. 이 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배상금으로 지출될 예정이며, 도쿄전력은 돈 더 주세요라고 요구했다. 배상액이 2조 5462억 7100 만 엔에서 3조 2430억 7900만 엔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생노동성에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들의 피폭선량 평가치를 보고했다. 큰 이상은 없다는 듯.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외부전원의 신뢰성 확보와 관련된 시설의 내진성 평가 보고를 연기했다. 보고를 받을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안전기준을 다시 검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과 바다 사이에 세울 벽이 아직도 제대로 건설되지 않고 있다. 이 벽은 2013년 1월에나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담아둔 저장탱크가 너무 약해서 파손될 위험이 있다는 기사가 아사히 신문에 나왔다.

2.18. 12월 28일 (95주차)

후쿠시마 제 2원전 4호기의 주배기관에서 공기가 샜다고 한다. 이 문서의 주인공인 제 1원전이 아니라 제 2원전이지만, 제 1원전으로 오해할 가능성을 막기 위해 기록한다.

25일에 후쿠시마 원전 인근의 오오쿠마 마을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한 동영상이 나왔다. 380μSv/h로 나왔으며 이 동영상이 사실이라면 가지 않은 게 좋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책임자들이 책임을 회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이 사건일지에는 사고 책임자들이 고소당했다는 뉴스는 있어도, 감옥에 갔다는 뉴스는 아직 없다.

원전 재가동 문제로 세계가 시끄럽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마을 전체가 피난 중인 후쿠시마현 토미오카 마을[4] 엔도 가쓰야 정장은 국민적 합의도 없이 정부 맘대로 원전을 재가동하는 데에는 절대로 굳게 반대한다고 발언하고, 자민당 정권이 이어지면서 안전기준이 취약해졌기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국은 원전 건설을 재개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일본 전력업계가 40년간 광고비로 2조 4천억 엔을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원전의 안전성 홍보, 로비, 원전 추진을 위해 광고를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 광고가 맞다면 이 사건일지가 생길 리가 없잖아! 이 광고비는 전기요금에 포함되었으나 2012년에 일본 정부에 의해 전기요금에서 제외당했으며, 지금까지 광고비를 가장 많이 쓴 전력회사는 도쿄전력이다.

2.19. 12월 2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 그는 원전 폐쇄가 이뤄져야 후쿠시마와 일본의 부흥이 이뤄진다며 정부도 전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인들의 해외 이주자 및 장기체류자가 증가했다. 방사능 대책 등에서 일본 정부를 믿을 수가 없다는 게 주요 원인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일본에 플루토늄이 쌓인다는 기사가 또 나왔다. 플루토늄을 원전에서 발전용으로 써야 재고가 안 남는데, 원전 재가동이 어려워서 계속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플루토늄이 핵무기로 전용될 가능성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는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고, 원전 신설과 재가동을 주장하는 자민당 정권이 어떤 방식으로 이 난제를 풀지도 과제거리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방사능을 뒤집어쓴 미국 항공모함 로날드 레이건호에서 마스크도 없이 방사능 제거작업을 하는 미 해군 장병들의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물론 이 당시의 사진이 박힌 기사도 나왔으며, 선원들은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말했다. 골수이식 이야기도 나왔다. This is crazy라는 소리도 나왔다. 어느 똥별이 마스크도 안 주고 방사능 제거작업을 시킨 거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전소가 있는 오오쿠마 마을에서는 진도 2의 지진이 발생했다.

2.20. 12월 30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6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중 2번의 지진은 29일에 지진이 일어났던 바로 그 지점에서 발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폐쇄 작업을 지원하겠다고 다짐한데 대해 국민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현재 일본 정부는 최대 5조 엔을 지원할 계획이지만, 도쿄전력은 제염과 피해보상에 10조 엔 이상이 들어갈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

일본 경찰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된 도쿄전력 간부와 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한다. 과연 책임자들이 감옥에 간다는 뉴스는 나올 것인가?

2.21. 12월 31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 에너지부 핵안전보장국 산하 특수부대가 일본에 파견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부대는 주일미군과 미 대사관의 요청을 받은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결정으로 3월 16일에 미국을 출발했으며, 17일부터 19일 사이에 원전 주변 40km 내의 방사선량 지도를 만들었다. 미국은 17일에 이를 일본 외무성에 통고했으나, 일본 정부의 고위간부들이 이 사실을 안 것은 20일 이후였으며 지도가 공개된 것은 23일이었다. 일본 외무성의 비능률과 게으름은 세계 제일이다.

이것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건일지 2권으로 완결하고 싶지만 결국 사건일지는 3권으로 이어지고 만다.
[1] 2013년에 핵연료를 제거할 예정. 뉴스가 너무 많아서 2012년으로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2] 영국은 원자력규제청장과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 고문을 겸임할 수 있는지 불분명하지만 어쨌든 기사에 '전'이라는 글자가 없으니 그대로 표기하였다.[3] 요시다 마사오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원전 소장을 맡았다가, 암에 걸려 그 자리에서 물러난 인물이다. 도쿄전력은 방사능 때문에 암에 걸린 게 아니라고 힘 주어 주장했다.[4] 후쿠시마 제 2원전이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