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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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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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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시점에서의 공식입장 : 후쿠시마의 방사능 제거작업을 엉터리로 하다가 걸렸다.

2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 원자로 1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중.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2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중.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3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 불가.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4, 5, 6호기 : 내부에 핵연료 없음.
  •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보도 좀 해라.
  • 2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보도 좀 해라.
  •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지진 발생시 붕괴 위험 있음.
  • 현재 지속적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고 있음.

1. 사건 발생 22개월차
1.1. 2월 1일 (100주차)1.2. 2월 2일1.3. 2월 3일1.4. 2월 4일1.5. 2월 5일1.6. 2월 6일1.7. 2월 7일1.8. 2월 8일 (101주차)1.9. 2월 9일1.10. 2월 10일
2. 사건 발생 23개월차
2.1. 2월 11일2.2. 2월 12일2.3. 2월 13일2.4. 2월 14일2.5. 2월 15일 (102주차)2.6. 2월 16일2.7. 2월 17일2.8. 2월 18일2.9. 2월 19일2.10. 2월 20일2.11. 2월 21일2.12. 2월 22일 (103주차)2.13. 2월 23일2.14. 2월 24일2.15. 2월 25일2.16. 2월 26일2.17. 2월 27일2.18. 2월 28일

1. 사건 발생 22개월차

1.1. 2월 1일 (100주차)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원전사고에 대비한 새로운 안전기준를 정리했다. 제 2 제어실의 설치를 포함해 자연재해와 테러, 비행기 추락 등에 대비한 다양한 대책이 추가되었다.

국경없는 기자회의 발표에 따르면, 언론의 자유가 22위에서 53위로 31단계 하락했다고 전했다. 추락한 원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문제가 회의에서 언급되었다. 핵연료 회수속도를 빠르게 할 방법이 없다는 소리도 나왔으며, 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던 쿠로카와 키요시는 "온 세상이 걱정하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2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11시 30분, 후쿠시마 원전에서 토목작업을 끝마친 근로자 한 명이 자신의 마스크에 필터를 씌우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보고했다고 한다. 다행히도 방사능 물질을 체내로 흡입하거나 심각하게 피폭당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 초기의 사진이 대량으로 공개되었다. 그러나 다운받으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2일 이후에나 사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2. 2월 2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의 사진 2145장을 공개했다. 이 뉴스는 1일자 사건일지에 올라온 내용이지만, 서버 상태 불량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으므로 추가한다. 도쿄전력 홈페이지 중 사진을 다운받는 곳만 불량인 원인은 보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조사한 쓰루가원전 단층의 활성단층 여부에 대한 보고서 원본이 나유키 데쓰오 심의관에 의해 회의시작 6일 전에 일본원전에 전달되었다. 이 심의관은 경질되어 문부과학성으로 돌려보내졌으며, 일본원전은 도쿄전력처럼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직 최종판단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보고서에 따르면 쓰루가원전 아래에는 활성단층이 있으며 지진이 일어날 경우 후쿠시마 시즌 2가 될 수도 있다.

후쿠시마현 아이들이 이동보육프로젝트에 따라 공간방사선량이 적은 지역에서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참고로 사진에 나온 지역은 후쿠시마현 이나와시로 마을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2화13화가 나왔다. 사건 발생 당일인 11일에 벤트를 한다고 해놓고 못하는 바로 그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후쿠시마현에서 벌어진 원전반대 집회의 동영상이 나왔다. "우리 마을이 체르노빌이 되었다"와 "지옥으로 가라 도쿄전력"이 압권. 참고로 동영상에 있는 시위장면은 2012년 12월이지만, 영상이 나온 게 2013년이므로 오늘 올려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방사선에 피폭당한 미국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해군병사는 150명 이상으로 보인다. 그들의 처우에 대해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부근의 진입금지구역에 있는 쓰레기들이 치워지기 시작했다. 원전에서 15km 거리에 있는 쓰레기라고 나온 것으로 보아 방사능 쓰레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원전에서 20km도 안 되는 곳에서 소각처리된다고 한다.

밤 11시 17분, 홋카이도 북쪽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일어났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1.3. 2월 3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전에 이 사건일지에 "처리한 후에 버린다"고 기사가 난 것을 생각하면 일단 지켜볼 일이지만, 후쿠시마현 사람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일본 정부가 풍력 발전 설비를 지금의 3배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벌어지는 대체에너지 확보 노력의 일환이라고 한다.

일본 검찰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에 대응을 잘못해서 피해를 키웠다고 비판받은 마다라메 하루키 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조사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검찰은 도쿄전력의 고위층 인사들도 조사중이며 입건여부와 대상은 3월 중에 결정된다.

NHK의 보도에 의하면 3호기와 태평양 사이에 1.37mSv/h(1370 마이크로 시버트/시간)로 표시되는 곳이 나온다.고 전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물질에 대한 제거계획도 언급된 듯 하다. 상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자.

1.4. 2월 4일

정부가 도쿄전력에 6968억 엔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도쿄전력도 종합특별사업계획의 변경을 인정받았다며 원전 사고 당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중고등학생에게도 배상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2년 3, 4분기의 이득과 손실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간략히 정리하면 2012년도 손실은 1200억 엔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방사능 제거작업이 엉망이라는 보도가 또 나왔다. 근로자들에게 임금이나 위험수당을 안 주거나 근로조건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거나 방사능 피폭 측정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의 위반행위로 적발된 업체가 전체 242개 중 45%인 108개에 달한다는 것이다. 야쿠자에게 작업을 맡겼다가 적발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원전 사고 대응을 맡을 긴급대응센터(ERC)의 이전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한다. 2012년 11월에 복구예산이 동결되어 돈이 없기 때문이라고 하며, 동결된 이유는 복구예산을 도쿄 스카이트리 홍보와 같은 엉뚱한 일에 쓰다가 걸려서 그렇다고 한다. 걸린 날짜는 2012년 10월 31일이므로 사건일지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 싶다면 그 날의 기록을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4화가 나왔다. 빨리 벤트를 하라고 소리치는 간 나오토에게 "웅얼웅얼웅얼웅얼"이라고 대답하는 도쿄전력 부사장 무토 사카에의 모습, 그리고 결사대를 만들어서라도 벤트를 하겠다는 발전소장의 대화가 주된 내용이다. 간 나오토 총리와 총리 보좌관의 증언에 따르면 도쿄전력 부사장은 정말로 "웅얼웅얼"이라고 대답했다고.

1월 24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어난 화재의 원인은 전압 100V짜리 청소기에 전압 200V짜리 케이블을 연결했기 때문이라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다큐멘터리가 또 나왔다. 제목은 '후쿠시마 멜트다운 이후 18개월'로 보이며 트레일러는 여기다.

1.5. 2월 5일

도쿄전력의 적자가 원래 예상치의 3배인 1200억 엔이나 나온 원인은 엔저 때문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가동이 중지되었기에 석유나 천연가스를 수입해서 공백을 메우고 있는데, 엔저 때문에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확 뛰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호쿠 대지진의 복구 정도를 검증하는 부흥추진위원회 2012년도 보고서의 내용이 밝혀졌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소문피해 대책을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산업진흥과 의료, 복지 서비스의 제공이 목표라고 한다. 몇 번이고 나온 이야기이지만 소문피해라는 말은 방사능에 오염되었다는 거짓된 소문에 의해 생긴 피해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이 사건일지에 실린 온갖 비관적인 내용들은 상당수가 공식적인 언론 보도를 인용한 것이다.

쓰루가 원전 조사보고서를 전력회사에 누출시킨 전직 심의관이 전력회사와 접촉한 횟수는 5번이 아니라 8번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5화가 나왔다. 원자로의 압력 저하를 확인한 도쿄전력이 벤트 성공을 일본 정부에 보고하자마자 1호기가 폭발하고, 후쿠시마 지역 방송국이 폭발 상황을 중계했으며, 이 방송 덕분에 주민들이 그나마 신속하게 피난갈 수 있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발전소장을 맡았던 요시다 마사오의 건강이 매우 안 좋다고 한다. 검찰의 조사를 받을 수 없을 정도라고.

1.6. 2월 6일

남태평양 솔로몬제도 부근에서 발생한 규모 8.0의 강진에 대해, 일본 기상청이 태평양 연안에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 주의보는 오키나와에서 홋카이도까지 전부 포함되며, 후쿠시마도 당연히 들어간다. 다만 추가소식이 없는 것으로 보아 후쿠시마 원전에는 별 영향이 없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6화가 나왔다. 수소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마다라메 하루키 원자력 안전위원장이 호언장담한 날부터 딱 하루 후에 수소폭발이 일어나자 당황하는 모습과, 그런 것도 예측 못하는 인간 말고 제대로 된 전문가를 부르기 위해 애쓰는 간 나오토 일본 총리, 그리고 수소폭발을 후쿠시마 중앙 TV가 보도한 지 1시간 9분 후에야 꾸물꾸물 보도하는 타방송국의 모습이 오늘의 중요 내용이다.

오후 1시경,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쓰레기들을 치우다가 잔해가 수조에 빠졌다. 끌어올리던 중 두 조각이 나면서 한쪽이 수조로 빠졌다고. 관련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바바라 저지 도쿄전력 개혁감시 위원회 의장대리(deputy chairman of TEPCO's Nuclear Reform Monitoring Committee)가 판타스틱이라는 방문소감을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에 절망 대신 희망과 열정이 넘치고 있으며, 헌신적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는 것이다. 당연히 네티즌들은 조롱의 댓글을 달아주는 중이다. 그리고 후쿠시마의 어머니들은 SOS를 외쳤으며, 후쿠시마의 아이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어머니들의 SOS 영상은 여기를 참조하고, 애들을 구하자는 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1.7. 2월 7일

도쿄전력이 허위보고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진상조사를 방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그 외의 언론사들의 기사 링크는 1, 2, 3을 참조하자.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2012년 2월,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비상용 복수기가 도호쿠 대지진으로 손상되었는지의 여부를 조사하라고 했던 국회 사고조사위원회에게 1호기 내부는 어두워서 위험하다고 69분에 걸쳐서 거짓말을 늘어놔서 조사를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 조사가 중요했던 이유는 문제의 비상용 복수기가 지진으로 고장났을 경우 내진기준을 고쳐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2012년 2월 시점에서 1호기는 지붕에 뚫린 구멍에 방사능 확산 방지용 덮개를 씌웠음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쨍쨍 비치고 있었으며, 내부에는 수은등도 환하게 켜져 있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이 광경을 촬영한 영상을 내놓으며 덮개를 안 씌웠기에 빛이 들어오는 것이고, 지금은 컴컴하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보도가 나간 후 도쿄전력은 덮개를 덮기 전의 영상이라고 착오를 일으켜 죄송합니다라고 머리를 조아리는 중이다.[1]

복구추진 위원회가 2012년도 보고서를 공표했다. 내용 중에 주목할 것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생긴 피난구역에서의 사업계획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 특혜를 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7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에 바닷물을 주입하는 것을 반대하는 원자력안전 보안원과, 오후 2시 50분이 되어서야 바닷물 주입을 결단하는 도쿄전력, 3시 반에 바닷물 주입 준비를 끝내자마자 폭발하는 1호기, 그리고 상황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는 도쿄전력과 원자력안전 보안원에 이르기까지. 오늘도 절망적인 내용이다.

NHK에서 보이지 않는 눈의 위협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했다. 보이지 않는 눈이란 후쿠시마 원전에서 쏟아져나오는 방사능 물질이다. 내용을 개략적으로 보려면 8분, 22분을 참고하자.

1.8. 2월 8일 (101주차)

일본에서 수입되는 고등어와 명태에서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정부 기준치 100Bq/kg의 1/10도 안 되는 9.8Bq/kg이 최고치였으나, 2012년 11월 이전에는 아예 검출되지 않았으므로 별로 기분 좋은 소식은 아니다.

후쿠시마현 주민들이 도쿄전력과 국가를 상대로 방사선량을 사고 이전으로 되돌릴 것과 1인당 5만 엔의 배상금을 줄 것을 요구하며 소송을 걸었다. 도쿄도와 지바현의 피난민들도 원전사고 2주기인 3월 11일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8화가 나왔다.
총리 관저에서는 점점 부족해져가는 담수를 대신해 바닷물 주입을 검토하고 있던 중 간 나오토 총리는 "바닷물 주입에 2시간 정도 걸린다면, 그 동안 재임계 가능성도 검토해주지 않겠나"라고 했는데, 도쿄전력 펠로우인 다케쿠로 이치로는 현장에 "바닷물 주입에 대해 총리는 재임계를 포함한 우려를 보였다. 총리의 이해를 얻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지만 요시다 발전소장이 "이미 바닷물을 주입하고 있다"고 보고하자 자기 멋대로 "관저에서 검토중이니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발언했다. 물론 요시다 소장은 그 말을 무시하고 바닷물 주입을 계속했으며, 이 일은 나중에 "총리가 바닷물 주입을 막았다"고 비난받는 원인이 된다. 참고로 바닷물 주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총리가 보고받은 건 오후 7시 35분이며, 나중에 위의 소식을 들은 간 나오토 총리는 "냉각수를 담수에서 바닷물로 바꾸는 건 재임계와는 관계가 없다"며 다케쿠로도 기술자니까 그건 알텐데 어째서 바닷물 주입과 재임계가 관계가 있는 것인지, 그것을 아는 내가 내가 왜 바닷물 주입을 중단하라는 말을 했겠나 라고 했다.[2]

6일에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추락한 잔해가 물 속으로 완전히 가라앉았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아무래도 무려 1.5톤 짜리 부품이다. 관련 기사로 봐서는 원전 사고 이후에도 물 위에 나와 있다가, 6일의 사고로 인해 저장수조 안으로 가라앉은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판단은 사건일지를 보시는 분이 해주시기 바란다. 관련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고, 수조 내부를 촬영한 수중 카메라 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에 따르면 방사능 물질의 양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2012년 2월에 국회의 사고조사 위원회에게 보여줬던 후쿠시마 원전 1호기 건물 내부의 영상이 공개되었다. 덮개를 덮은 것치곤 그렇게 어둡지 않은 것 같지만, 자세한 것은 직접 보고 판단하시기 바란다.

일본의 2012년 경상수지 흑자가 역대 최소인 4조 7036억 엔(55조 원)이라고 일본 재무성이 발표했다. 전년 대비 50% 미만으로 떨어진 원인은 중국과의 관계 악화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가동이 중지되고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 물량이 크게 증가한 탓이라고 한다.

1.9. 2월 9일

복구청이 도미오카 마을과 나라하 마을의 모든 주민을 대상으로 2012년 12월에 우편을 통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마을로 돌아가고 싶다는 사람이 대폭 줄었다. 도미오카 마을은 15.6%, 나라하 마을은 43.3%를 기록했는데, 이는 과거의 조사보다 줄어든 것이다. 참고로 도미오카 마을에서 2012년 12월에 지자체에서 단독으로 조사했을 때는 63.6%가 귀향을 희망했고, 나라하 마을은 2011년 8월의 조사에서 69.7%를 기록한 바 있다. 귀향을 희망하는 사람이 줄어든 이유는 방사능과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불안 때문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지진이 5회 발생했다. 관련 링크에 원전이 흔들리는 동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자.

1.10. 2월 10일

6일에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잔해가 빠지는 사고가 난 이후, 도쿄전력은 주기적으로 수조 내의 방사성 세슘의 양을 검사하고 있다고 한다. 10일의 측정치 결과는 방사성 세슘이 조금 불어났지만 엄청난 수준으로 불어나지는 않았다고 한다.

일본원연이 롯카쇼 마을 핵연료 재처리 공장에서 MOX 연료를 16.3톤 생산할 계획이라고 원자력 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MOX 연료는 후쿠시마 원전 3호기에도 쓰인 바로 그 핵연료로, 이번에 생산되는 MOX 연료에는 약 5톤이 들어간다. 현재 일본은 플루토늄 29.6톤을 보유하고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원전 가동이 중지되었기에 MOX 연료를 쓰지 않아서 그 보유량이 계속 증가할 예정이고, 이렇게 되면 너희들 지금 핵무기 만들 생각 하고 있지라는 소리를 듣기에 플루토늄 소비가 시급하다.

2. 사건 발생 23개월차

2.1. 2월 11일

후쿠시마 현이 다른 현에 피난민들을 위한 임시주택을 세우지 말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 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공식 언론에 보도된 건 아니지만, 주민들의 대피를 고의적으로 막기 위해 취한 조치라면 매우 곤란하다.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후 토모다치 작전[3]에 참가했던 미군 장병들의 불만이 매우 높은 모양이다. 내 아들이 하루에 15번 이상 토한다는 증언은 그 원인이 방사능일 수 있다는 의심을 하게 하지만, 공식 언론에 나온 게 아니므로 일단 단정은 하지 않는다.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도호쿠 대지진 이후 의사들에 대한 의식조사에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답한 의사의 비율이 후쿠시마 19.4%, 미야기 14.1%, 이와테 12.8%으로 과거에 비해 늘어났다. 특히 후쿠시마는 지진 이전의 5.6%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졌다. 그리고 지진 피해로 스트레스를 받는 의사의 비율은 후쿠시마 62.9%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원인이 과연 지진 뿐일지는 독자가 직접 판단하기 바란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총리관저편 19화(완결편)이 나왔다.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전 사장이 "당신이 그때 요청한 것은 전면철수였나? 그렇지 않으면 일부 직원의 일시적인 대피였나?"라는 질문을 던지려던 기자의 인터뷰를 거절하며 "나는 두번 다시 과거의 일은 말하지 않겠다"고 답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토 데쓰로 내각위기관리감이 "그때는 철수한다고 내 앞에서 말했으면서..."라고 말하는 게 의미심장하지만 진실은 저 너머에.[4]

2.2. 2월 12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1화가 나왔다. 기사 내용으로 보아 비밀을 엄수하는 특수부대로 보이며, 이번 주역은 그런 부대 중 하나인 일본 자위대의 중앙즉응집단 소속 중앙 즉응 연대[5]가 2011년 3월 19일에 "후쿠시마 원전에 갇힌 도쿄전력 직원들을 구출하라"는 명령을 받는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도쿄전력이 2012년 2월에 국회사고조사위원회에게 허위보도를 했다가 걸린 사건과 관련, 해명 일부에 잘못된 부분을 발견하고 정정 내용과 사과문을 다시 발표했다. 무슨 사건인지 궁금하면 이 사건일지 2월 7일자의 내용을 참조하자.

2.3. 2월 13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수중카메라가 투입되었다. 6일에 이 수조에 빠진 잔해(연료 교환기 마스트)와 수조 내부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4호기 건물의 정기검사가 실시되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자주적 피난을 떠난 사람들에 대한 보상이 조금 많아졌다. 보상받는 대상지역이 조금 더 늘어났다고 하며, 자세한 것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자.[6]

후쿠시마현에서 갑상선암 환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이것으로 지금까지 확인된 갑상선암 환자는 3명이며, 후쿠시마현립의대의 스즈키 신이치 교수는 체르노빌 사고에서는 사고 발생 4~5년 후에야 갑상선암이 발병했음을 들어 이것은 방사능에 의한 암이 아니지만 단정할 수는 없으며, 확인해보겠다고 발언했다. 현재 검사중인 환자는 모두 청소년이며 암으로 의심되는 환자는 7명이 더 있다.

오전 11시 21분에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4.7의 지진이 일어났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별 영향이 없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2화가 나왔다. 도쿄전력 사원 구출작전을 위해 몰래 훈련을 하는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2.4. 2월 14일

1시 10분에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터빈 건물에서 작업한 근로자들을 검사한 결과, 그 중 한 명의 마스크가 오염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다행히도 내부피폭은 없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빠진 잔해의 상태가 확인되었다. 수중카메라에 의하면 연료봉과 부딪치지 않았다고 한다. 잔해가 가라앉은 위치에 대한 추가정보는 이 문서를 참조할 것.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3화가 나왔다. 4천 명에 달하는 5개의 그림자 부대(중앙 즉응 집단)가 움직이는 모습이 나와 있으며, 이들 중 해당 화부터 나타날 부대인 중앙 특수무기 방호대라는 부대는 그전까지 등장하던 중앙 즉응 연대와 달리 화생방 테러가 발생하면 현장으로 출동하여 화생방 제독 등을 전담하는 부대로서 과거 도카이 촌 방사능 누출사고[7]에도 출동한 경력도 있으며,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폭발했을 때 돌벼락을 맞은 바로 그 부대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조사를 위해 구멍을 뚫었다고 한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진을 또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언론인 동영상이 또 나왔다. 원전 사고가 났는데도 주민들을 제대로 대피시키지 않은 게 문제라는 것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방사능 오염에 대한 화제가 터부라는 동영상은 관련 링크를 참조하자. 일단 공식언론에 나온 게 아니니 주장이라고 서술한다.

2.5. 2월 15일 (102주차)

오전 10시 50분, 후쿠시마 원전 6호기 건물에서 문짝이 추락했다. 문을 통째로 매달아서 들어올리는 방식의 문이라고 하는데, 이번 추락으로 인한 인명피해와 건물피해, 추락 원인은 현재 조사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4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가 폭발한 후 방사능 물질을 뒤집어쓴 중앙특수무기 방호대의 귀환 이야기이다. 제목이 "으악. 수치가 너무 높다"인 것으로 봐서는 상당한 수준의 피폭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도쿄전력은 이들이 3호기로 가기 전에 "폭발할 정도의 위험은 아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 건물의 조사를 담은 동영상이 도쿄전력에 의해 공개되었다. 관련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예비용 링크는 여기다.

2.6. 2월 16일

15일에 있었던 후쿠시마 원전 6호기의 문짝 추락 사건은 문짝을 위로 올리던 중 스위치가 고장나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스위치 고장으로 문짝이 계속 위로 올라가자 전원을 꺼서 강제로 정지시켰는데, 아랫부분이 떨어져 나가서 추락했다고. 아랫부분이 떨어진 원인은 계속 조사중이다.

2.7. 2월 17일

16일 오후 7시 36분,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가설탱크와 담수화 장치 사이에 있는 취수조에서 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협력업체 직원이 발견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방사성 세슘의 함유량은 링크를 참조하기 바라며, 도쿄전력이 17일자 뉴스에 이 소식을 올렸으므로 17일자에 기재한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외부 누출 등은 없다고 한다.

판타스틱이라는 발언으로 이 사건일지의 독자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바바라 저지의 기사가 나왔다. 기사의 내용에 대해서는 바바라 저지는 일본의 스마트한 핵무기라는 제목이 붙은 시점에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8. 2월 18일

아사히 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원전 반대 여론은 71%라고 한다. 원전 찬성은 18%라고 하며, 원전 사고 피해자가 잊혀져가고 있다는 의견은 66%이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 복구에 대한 4지선다형 질문에는 그다지 진척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61%, 전혀 진척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23%였다고 한다. 13%나 진척이 있다고 대답하긴 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 정권의 지지율은 62%에 달하고 있으며, 아베 신조가 민주당의 원전 제로 공약을 원점에서 재검토한다고 밝힌 바가 있으므로 앞날은 두고봐야 할 것이다. 국민의 62%가 나를 지지한다. 원전을 재가동하라!

일본 아오모리현의 히가시도리 원전이 활성단층 위에 세워져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인정했다. 도호쿠 전력은 문제의 단층이 활성단층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그 주장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조사단의 견해다. 만약 히가시도리 원전도 활성단층 위에 세워졌음이 인정된다면 후쿠이현의 쓰루가 원전에 이어 2번째가 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5화가 나왔다. 3호기의 수소폭발로 세 명의 자위대원이 타박상을 입고 한 명은 척추에 금이 갔으며, 현장에 파견된 자위대원 모두는 방사선 피폭을 당했지만 도쿄전력은 폭발위험이 있음을 알고도 자위대에게 정보를 전달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뒷이야기는 15일 새벽, 후쿠시마 원전에서 근로자들이 철수하는 그 순간으로 이어진다.

정부가 17일에 원자력재해 이후의 후쿠시마 복구재생 협의회를 후쿠시마시에서 개최했다.

도쿄전력이 국회조사단을 상대로 "원전 1호기는 어둡고 위험하니 들어가면 안 됩니다"라고 사기를 쳤다가 걸린 사건에 대해 제3자 검증위원회가 설치되었다. 사기의 구체적인 내용은 7일자 사건일지를 참조하기 바란다.

16일(이 사건일지에 기재된 것은 17일)에 후쿠시마 원전 5~6호기의 가설탱크와 담수화장치 사이 취수조에서 물이 샌 사건에 대해 문서와 사진이 공개되었다.

후쿠시마 제 2원전에서 긴급방재훈련이 실시되었다. 진짜로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이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2.9. 2월 19일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를 수중카메라로 14일에서 18일까지 조사한 결과, 6일에 수조에 빠진 잔해로 인한 연료봉 등의 손상은 없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즉 연료봉이 잔해에 맞고 박살나는 사태는 없었다는 말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총괄 및 원자력 안전 개혁 계획'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던 원자력개혁감시위원회의 회의가 연기되었다고 도쿄전력이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6화가 나왔다. 일본 정부의 현지대책본부장인 이케다 모토히사가 3월 15일 오전 8시 35분에 "더 이상 버틸 수가 없다"며 오프사이트 센터로부터의 철수를 명령하는 장면부터, 17일 밤에 도쿄소방청과 자위대 중앙특수무기방호대가 소방차를 동원해서 후쿠시마 원전에 물을 뿌리는 장면까지 나온다. 상당 부분은 기존의 기사에서 다뤄졌기에 생략된 것으로 보이나, 모든 것이 명백하게 발혀진 건 아니므로 앞으로의 연구가 필요하다.

2.10. 2월 20일

아베신조 총리가 "이전 정권은 (사고가 수습되었다고) 판단했지만, 도저히 수습됐다고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발언했다. 노다 요시히코 전 일본 총리가 사고가 수습되었다고 선언한 것을 9개월 만에 뒤엎은 것이다. 이것으로 일본 정부의 공식입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수습되지 않았다가 되었다.

일본 재무성이 1월 무역수지는 1조 6294억 엔 적자라고 발표했다. 이 수치는 역대 최대이며 이는 LNG를 포함한 석유 제품 수입 가격 증대, 석유의 수입 증대가 적자의 주요원인이고, 수입증가의 원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원전 가동 중지다.정부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조금이라도 해결하기 위해 미국에 세일가스의 수출을 요구했다. [8]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7화가 나왔다. 3월 18일에 후쿠시마 원전 현장지휘를 자위대가 맡게 되는 이야기다.

2.11. 2월 21일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환체실 조사 1일째의 결과가 나왔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과 동영상은 링크를 참조하자. 14일 사건일지에 소개된 1호기 구멍뚫기는 이 작업을 위한 준비로 보인다. 이곳의 방사선량은 920mSv/h이고, 관련문서는 이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투입된 수중카메라가 찍은 사진과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14일에서 18일까지 수중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도쿄전력의 주장대로라면 6일에 추락한 잔해로 인한 내부손상은 없다.

19일자 사건일지에 나온 제3자 검증위원회가 도쿄도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 도쿄전력이 국회 사고조사위원회에 사기를 쳤다가 걸린 일에 대한 조사가 목적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8화가 나왔다. 20일에 4호기의 사용후 핵연료 저장수조에 방수작업을 실시하는 것과, 후쿠시마 원전 주변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자위대가 투입되는 이야기다. 미나미소마 시에서 만난 평상복 차림의 주민이 "이 일대가 그렇게 위험한가?"라고 묻고, "아닙니다. 괜찮아요"라고 대답하는 화생방 방호복 차림의 자위대의 모습이 압권이다. 사실대로 "네. 매우 위험합니다"라고 대답하면 불안해할까봐 그렇게 대답했다고.

20일에 아사히 신문 기자가 후쿠시마 원전 4호기 건물 내부를 취재했다. 방사능 오염수의 양은 현재 23만 톤이며, 하루에도 수백 톤씩 불어나고 있다고 한다. 현재는 폐로 초기단계라고 하지만, 폐로시킬 기술이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라는 문제가 가장 크고 더우기 기업들도 채산성이 없다며 기술개발을 꺼리고 있다고 한다. 핵연료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2.12. 2월 22일 (103주차)

후쿠시마 제 2원전 3호기의 천정 크레인의 바퀴 베어링이 손상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 문서의 주인공인 제 1원전은 아니지만, 후쿠시마 원전에서 또 사고가 났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기재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9화가 나왔다. 원전 상황이 악화될 것에 대비해서 원전으로부터 20~30km에 위치한 이타테 마을, 미나미소마 시에서 구조가 필요한 주민의 리스트를 작성하는 자위대 공정단의 이야기다. 이들은 4월 5일에 이타테 마을을 철수해 미나미소마 시로 이동했다고 한다.

최지우씨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난생활을 하고 있는 이타테 마을 주민들의 임시 거주지를 방문했다.

러시아 극동 세관국장은 2012년에 일본에서 수입한 400개의 품목 중 364개의 품목을 되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유는 해당 품목에서 기준치를 웃도는 방사능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도쿄전력이 원자력 손해배상 지원기구로부터 2,106억 엔을 교부받았다. 이 돈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자들에게 지급될 배상금으로 쓰인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 원환체실 조사 2일째의 사진과 문서가 나왔다.

IAEA가 후쿠시마 원전 사후처리복구(폐로)에 대한 다국적 협력을 일본에 제안했다. 국제 전문가팀을 4월에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며, 2월 27일에는 선발대를 보내 자료조사를 시작한다고 한다.

2.13. 2월 23일

오후 0시 12분(정오 무렵으로 추정)무렵,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터빈 건물 1층 히터룸에서 방사능 오염수 웅덩이를 발견했다. 곧 이 웅덩이의 천정 위에 있는 2층 터빈 배기 필터실에서 더 큰 웅덩이가 발견되었다.

2011년 3월 12일에, 정확히 말하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벤트를 통해 방사능 물질을 밖으로 빼내기 전에 이미 주거지역에 방사능이 유출되었다고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일부 지역은 정상치의 700배 이상인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2.14. 2월 24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초기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있던 핵연료가 공기중에 노출되었고, 이때 뜨거워진 연료봉에서 플루토늄 일부가 공기 중으로 날아갔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단 참고하자.

2.15. 2월 25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재난 방지를 위한 훈련이 실시되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일본 수도권 북부에서 규모 6.2의 지진이 일어났다. 후쿠시마현에서는 진도 4가 기록되었으며,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이상 없다"고 써 있으므로 직접 링크를 해도 며칠 내려 지워질 것이기에 링크하지는 않는다. 이상이 있다면 일본의 모든 TV가 재난방송을 시작할 거다 2시간 동안 13번이나 같은 장소에서 지진이 났다는 소식도 들어오긴 했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가 내놓은 원전의 새 안전기준에 대해 이것은 졸속이다라고 전문가 그룹이 발표했다. 이 그룹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조사한 국회 사고조사위원회에도 참가했던 다나카 마쓰히코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의 주장을 요약하면 심의과정 자체가 재가동을 전제로 한 것이라는 거다.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동을 전제로 정책을 짠다는 근거로는 당분간 모든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겠다는 발표가 있다. 재처리를 통해 만들어진 플루토늄은 원전에서 태워야 하기 때문이다.[9] 그리고 한 가지 더 언급하자면, 이번 안전기준의 맹점 중 하나는 '설치기간 유예'라는 규정이다. 이렇게 안전시설 설치를 미루다가 사고가 난 예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10화가 나왔다. 그림자부대에 소속되지 않은 자위대 12여단이 소개되는데, 이들은 운명의 3월 14일에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었다고 하며, 즉응집단 부사령관의 "30분 후 노심용융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를 받고 도쿄 지하철 사린가스 살포사건 이후 최초로 MOPP 4를 발령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때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철수하려고 했다는 그 소식은 일체 그들에게 전해지지 않았다.

2.16. 2월 26일

후쿠시마현 히바라 호수의 빙어에서 검출된 방사성 세슘의 양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2011년 5월에 800Bq/kg이었던 게 2012년 4월부로 100Bq/kg 미만이 되었다고 해서, 2013년에도 줄어들고 있다고는 단정할 수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하자. 2013년에 올라온 뉴스인데도 2013년의 검출량이 안 나왔으니 그렇게 쓸 수밖에 없다.

25일 오후에 일본 도치기현 닛코 시에서 발생한 지진은 규모 6.2이며, 37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 지진은 화산활동과는 관계가 없다고 하며, 후쿠시마 원전 자체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한다. 참고로 진원 부근에는 하우치가타케(후쿠시마현)라는 활화산도 있는 듯.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그림자 부대 11화(완결편)이 나왔다. 구출작전을 실행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지만, 한 달이 넘도록 도쿄전력과의 협조체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애를 먹는 자위대의 모습이 나온다. 그러나 4월 21일에 자위대가 도쿄전력 현장지휘관인 후쿠시마 원전 소장 요시다 마사오를 찾아가서 면담하자 10분 만에 긴급 상황에서의 연락체계가 갖춰졌다.

2.17. 2월 27일

유엔 과학위원회(UNSCEAR)의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이내에 있던 1살짜리 유아의 갑상선 내부 피폭선량이 50mSv 이하라고 한다. 이 수치는 세계보건기구(WHO)가 2012년 5월에 발표한 양의 절반 정도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과거보다 더욱 많은 데이터를 채용했다고 하며, 세계보건기구와 달리 음식섭취에 따른 문제는 고려하지 않고 호흡에 의한 흡입만 고려했다고 한다. 일본인 연구자의 지적에 따르면 이번 유엔 과학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더 현실적이라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1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떨어진 대피소로 피난을 온 주민들에게 화생방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이 "방사능 물질이 퍼지고 있다"며 피난을 권고하는 게 오늘의 핵심이다. 피난소로 빨리 들어오라는 게 아니라, 이 피난소로 방사능 물질이 퍼지고 있으니 여기서 탈출하라는 말이다.

23일에 후쿠시마 원전 2호기 터빈 건물에서 발견된 웅덩이를 조사한 결과, 이 웅덩이의 물은 빗물이라고 한다. 냉각수 파이프가 새는 일은 없다는 말이다. 자세한 상황은 현재 조사중이며,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2.18. 2월 28일

사고가 난지 2년 가까이 지났는데 뉴스가 너무 많다!

이 항목을 편집하는 사람들이 18일에 예언한대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안전이 확인된 원전을 재가동하겠다고 선언했다. '원자력규제위원회 하에서 새로운 안전문화를 만들어놓은 후'라는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중의원 본회의에서 시정방침 연설에 포함된 내용이니 일본 정부의 공식 방침이라고 봐도 될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가'를 목표로 한다는 그의 방침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지켜보자.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잡힌 어류에서 51만 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이것은 기준치의 5100배이며, 후쿠시마현 어민들은 지금도 앞바다에서 물고기를 잡고 있다.

도호쿠 대지진 피해지역인 이와테현과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구유출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주의 원인은 당연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이며, 인구유출도 후쿠시마현이 가장 많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지역 주민들에게 미친 영향을 정리한 보고서를 내놓았다. 원전 주변에서 4개월간 머물렀고 후쿠시마산 음식을 먹었다는 가정 하에 만든 보고서이므로 피폭량은 최대한 높게 잡혀있다. 27일에 나온 유엔 과학위원회의 보고서와 비교해서 진실을 찾아보자.

도쿄전력이 원전 작업원 약 21000명의 피폭기록을 방사선영향협회에 제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협회는 원전 작업원의 피폭기록을 관리하는 공익제단법인이며, 거듭된 재촉에 도쿄전력은 "쓰나미로 컴퓨터가 고장났어요", "사고 후에는 종이에 기록해서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려요"라고 변명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2화가 나왔다. 일부 피난민은 대피소를 떠나고 일부는 남았는데, 도쿄전력에서 일했다는 사람이 "우리가 만든 원전이 그렇게 위험할 리 없다"는 발언을 하는 바람에 피난을 안 가는 주민의 모습이 오늘의 핵심이다.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주민의 피난여부를 판단하는 근거가 될 방사선측정시설의 증설이 늦어지고 있다. 이런 시설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그게 위험수준에 이르면 즉시 대피령을 내려야 하는데 측정시설이 없으면 그게 안 된다. 참고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에도 이런 시설이 있었지만, 24개의 시설 중 23개가 쓰나미와 정전으로 먹통이 되었고 차량에 실린 측정장치는 도로가 무너지고 연료가 모자라고 방사능이 덮쳐서 제대로 써먹지 못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의 숲이 방사능에 적응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6일 오전 9시 20분,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원전 건물 덮개를 설치할 준비를 하던 협력기업 직원이 몸의 이상을 호소, 곧바로 J빌리지의 진료소를 거쳐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27일 11시 32분에 그의 사망이 확인되었다.

후쿠시마 원전의 쓰나미 대책 관련 사진과 문서가 공개되었다. 관련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자.
[1] 2012년 2월이라면 일본 정부가 도쿄전력을 국유화하기 전의 일이다. 2013년 1월 시점의 경영진들은 일본 정부가 새로 임명한 사람들이니 조금 억울하겠지만, 어쨌든 도쿄전력의 짓이니 사과할 수밖에 없다.[2] 문장을 수정할 때에는 특히 주의하자. 도쿄전력 펠로우의 짓을 총리보좌관의 짓으로 바꾸면 사실을 왜곡하는 결과가 나온다.[3]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을 돕기 위해 미군이 벌인 작전.[4] 많은 분들이 도쿄전력의 전면철수 요청이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믿고 있으며 당시 일본 정부의 고위층들도 그렇게 주장하지만, 공식 조사의 그 두리뭉실한 결과를 기억하신다면 이 문제의 답이 공식적으로 나올 거라고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다. 도쿄전력 경영진들로서도 전면철수 요청이 사실이라고 공식적으로 인정되면 자기들이 산 채로 원자로에 처넣어질 수도 있다는 걸 아는 이상, 절대로 입을 열 일이 없을 것이다.[5] 중앙 즉응 연대는 미국의 스트라이크 여단과 유사한 신속 대응부대로서 96식 장륜 장갑차 등으로 구성되어 있음.[6] 자주적 피난이란, 일본 정부가 피난을 권유하지 않은 지역에서 주민 스스로 피난을 떠나는 것이다.[7] 촌을 마을이라고 수정하면 링크가 깨진다. 수정하지 말자.[8] 터무니없이 싸게 수입해 몇십배의 이익을 보고 있는 일본국내공급망(한 회사가 독점;도쿄전력을 비롯한 전력카르텔의 자회사이다.)가 버젓이 언론통제에 힘입어 매출이 수직상승 중이라는 주장이 개인 블로그에 나왔다. 이쪽 주장대로라면 수많은 기사가 올라왔다가 삭제되었다는 것이지만, 어쨌든 공식언론은 아니니 판단은 스스로 하자. 이런 내용을 다룬 언론의 기사가 있다면 빨리 링크를 걸자.[9] 이 사건일지에서 몇 번이나 나온 이야기지만, 일본이 플루토늄으로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까 의심하는 사람은 매우 많다. 원전에서 플루토늄을 태우지 않는다면 그런 의심은 확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