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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경과/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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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사건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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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시점에서의 공식입장 :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아직 수습되지 않았다고 총리가 인정했다.

3월 시점에서의 실제 상황 :
  • 원자로 1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중.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2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중.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3호기 : 노심용융. 내부 조사 불가. 핵연료 관련 정보 없음.
  • 원자로 4, 5, 6호기 : 내부에 핵연료 없음.
  •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1]
  • 2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보도 좀 해라.[2]
  • 3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 냉각수 공급중. 지진 발생시 붕괴 위험 있음.
  • 현재 지속적으로 방사능 물질이 누출되고 있음.

1. 사건 발생 23개월차
1.1. 3월 1일 (104주차)1.2. 3월 2일1.3. 3월 3일1.4. 3월 4일1.5. 3월 5일1.6. 3월 6일1.7. 3월 7일1.8. 3월 8일 (105주차)1.9. 3월 9일1.10. 3월 10일
2. 사건 발생 24개월차 (2년차)
2.1. 3월 11일2.2. 3월 12일2.3. 3월 13일2.4. 3월 14일2.5. 3월 15일 (106주차)2.6. 3월 16일2.7. 3월 17일2.8. 3월 18일2.9. 3월 19일2.10. 3월 20일2.11. 3월 21일2.12. 3월 22일 (107주차)2.13. 3월 23일2.14. 3월 24일2.15. 3월 25일2.16. 3월 26일2.17. 3월 27일2.18. 3월 28일2.19. 3월 29일 (108주차)2.20. 3월 30일2.21. 3월 31일

1. 사건 발생 23개월차

1.1. 3월 1일 (104주차)

후쿠시마 원전 2호기 내부에 온도계를 설치하기 위한 사전조사가 이루어졌다. 사진과 관련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이와 함께 후쿠시마 원전 1, 2, 3호기 원자로와 격납용기 내 온도계의 신뢰성 평가도 조금 바뀌었다고 한다. 이 평가는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되었다.

후쿠시마의 암 발생 위험이 핵산업을 돕기 위해 평가절하되었다고 영국의 더 타임즈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3화가 나왔다. 오늘의 내용을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대피령이 너무 늦었다.

원자로 폐기작업과 방사능 제거작업이 끝난 후에 후쿠시마 원전을 관광지로 만들자는 제안이 일본 지식인들에게서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잊혀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며, 이에 대한 일본인들의 의견은 찬반으로 갈렸다고 한다. 폐로가 끝나려면 100년은 기다려야 하지 않나요?

도쿄전력이 기자들에게 후쿠시마 원전 현장을 공개했다. 이번 취재에 나온 내용은 이 사건일지에 그동안 기록된 것과 별 차이가 없다.

에너지 기본계획의 측정을 위해 종합자원에너지 조사회의가 15일에 열릴 예정이며, 탈원전파 의원들이 대거 배제되었다고 한다. 원전 재가동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가 너무나 노골적으로 드러난 포석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할 정도다. 물론 일본 정부는 '전문성을 중시해서 선정했다'고 주장했다.

오전 8시 50분,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던 차량운전자가 컨디션 이상을 호소했고, 의료실에서 진찰을 받은 후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1일에 사망보도가 나온 근로자는 2월 27일에 사망했으며, 이 사건일지에는 2월 28일자에 기재되어 있다.
이것으로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에서 사망한 근로자는 6명이 되었다. 언론 기사에서는 지금까지 5명이 사망했다고 나왔지만, 5명이 죽었다는 보도는 이미 2012년에 나왔으므로 이 숫자는 이번 사망을 제외한 것으로 추측된다.

1.2. 3월 2일

일본에서는 반원전 시위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아이들을 죽일 셈이냐는 시위대의 주장을 담은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게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이란 사실은 다들 잘 알 것이다.

반원전 시위도 있지만, 그 반대의 관점도 물론 존재한다. 내 아이의 안전을 위해, 방사능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다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고 한다.[3] 이게 뭐하는 짓인지?

태풍 때문에 후쿠시마의 방사능이 더 널리 퍼졌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80km 이내의 공간방사선량이 1년간 40% 감소했다고 한다. 2011년 11월과 2012년 11월~12월의 측정치를 비교한 결과라고 하며, 그 방사능이 어디로 갔는지는 잘 알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들의 피폭량이 사고 이전의 4배가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012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의 측정값이 60.1맨시버트(Man-Sv)라고 하며, 1인당 평균 피폭선량은 2012년 4월부터 2013년 1월까지 4.6mSv라고 한다. 물론 이 값은 2011년보다는 많이 낮아진 것이다.

1.3. 3월 3일

오전 11시 14분, 후쿠시마 원전 주수펌프 쪽에서 물이 샜다.

도쿄농공대와 홋카이도대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에서 40km 떨어진 후쿠시마현 니혼마쓰에서 잡은 개구리에서 6700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개구리만 그런 게 아니라 민물게, 꼽등이, 딱정벌레 등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연합뉴스 기자가 후쿠시마현을 취재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2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미나미소마 시에 아직도 사람이 산다는 게 놀랍다. 자세한 취재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자. 그리고 이 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의 신형 방사능 오염수 정화장치인 알프스는 방사성 삼중수소를 제거하지 못하므로 정화된 오염수를 방류하기 어려울 거라고 한다.

일본 원자력 규제위원회의 안전심사가 2013년 내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기에 원전 재가동도 2014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오이원전 3, 4호기가 9월에 정기검사에 들어가므로 가동을 중지하면 일본은 다시금 원전 제로가 된다고. 주목할만한 내용은 후쿠시마 제 1원전은 사고가 일어난지 2년이 지났는데도 재가동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문장이다.

후쿠시마현에서 애들을 대피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애들을 대피시키지 않는 게 살인행위라는 주장이다.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1.4. 3월 4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4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1호기가 폭발하기 2시간 전, 일본 문부과학성 원자력안전기술센터가 SPEEDI라는 시뮬레이션으로 방사능 물질이 어디로 확산될지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아 피폭자가 대량 발생하는 이야기다. 후쿠시마현도 3월 12일 밤에 이에 대해 알았지만, 주민들에게 알린 것은 5월 20일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폐기물 지하 저장소의 수류입부지수공사가 마무리되었다. 관련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1.5. 3월 5일

후쿠시마 원전 도로에 경유가 샌 흔적이 있어서 조사한 결과, 범인은 발전소가 아니라 탱크로리였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 내부의 사진 일부가 공개되었다.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요미우리 신문에서 도호쿠 대지진 2주년을 맞이하여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3000명 중 1455명이 응답했다고 하며, 응답자의 69%는 지진피해를 입은 지역의 재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2012년의 조사에서 72%가 이렇게 대답한 것과 비교하면 약간 나아진 거라고 한다. 그리고 복구가 안 되는 원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66%가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영향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52%는 정부 탓이라고 대답했고, 50%는 피해가 너무 커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역시 부동의 1위는 후쿠시마 원전

후쿠시마 원전에서 계속 방사능 물질이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또 나왔다. 이런 뉴스는 그만 보고 싶다.

아사히 신문과 후쿠시마방송이 후쿠시마현민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60%의 주민들이 예전(원전 사고 이전) 생활로 돌아가려면 20년 이상 걸린다라고 대답했다. 참고로 이 질문은 객관식으로 실시되었으며, 나머지 선택지는 5년 정도, 10년 정도, 20년 정도였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 후쿠시마현민과 타 지방 일본인들의 인식차이도 드러났는데, 원전 재가동에 대해 후쿠시마현민들은 18%가 찬성하고 64%가 반대했지만, 일본인들은 37%가 찬성하고 46%가 반대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5화가 나왔다. 방사능 물질에 오염되는 대피소를 떠나 고리야마 시로 간 피난민에게 방사선량계를 들이대자 바늘이 크게 흔들리는 것을 보고 "나, 죽는 건가?"라고 소리치는 피난민의 이야기다.

1.6. 3월 6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기름을 흘린 탱크로리를 토미오카 소방서가 조사한 결과, 탱크 위쪽의 뚜껑의 고정이 느슨해진 게 원인이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다카하시 다카시 소장이 녹아내린 핵연료를 원자로에서 꺼내서 안전하게 격리시키는 데에는 30년~40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 시에서 잡힌 멧돼지에서 56000Bq/kg의 방서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이것은 기준치의 560배이며, 지금까지 잡힌 멧돼지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3일자 사건일지에 이미 다룬 내용이지만,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다. 일단은 방사능 물질을 제거한 후에 버린다고 하지만, 3일자 사건일지에 써져 있듯이 삼중수소 제거가 안 된다는 문제가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6화가 나왔다. 오염된 집에 일시귀가한 피난민의 이야기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하로 추락한 식품에 대한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진행중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현실은 먹어서 응원하자!

후쿠시마 원전 2호기 내부의 사진 일부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화상회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관련 링크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50인 중 한 사람의 증언이 또 공개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근로자와의 인터뷰도 나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일을 걱정하는 것밖에 없다는 슬픈 대답을 하고 있다. 로이터쪽 기사는 여기를 참조하자.

1.7. 3월 7일

연합뉴스 기자가 후쿠시마 원전의 베이스캠프인 J빌리지에서 일하는 고바야시 히로시게 가지마 건설 공사과장과 인터뷰를 했다. 대단히 건설적이고 희망적인 내용으로, 6일에 나온 인터뷰와는 분위기가 천양지차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후쿠시마현 경찰관 중 68%가 죽음의 공포를 느꼈고, 41%가 임무를 때려치우고 싶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도망간 사람은 하나도 없다고 하며, 이유는 92%가 동료들과의 연대감을 들었다. 자위대 대원은 도망갔다가 걸렸는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7화가 나왔다. 도쿄에 사는 딸이 휴대전화로 "(그렇게 위험한 데 있지 말고) 빨리 도쿄로 와라"고 다그쳐서 대피하는 부모의 이야기다. 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한 최신정보를 열심히 찾아서 부모에게 휴대전화로 보내줬다고 한다.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시리즈물인데 일본 정부의 도움이 전혀 없었다는 게 포인트다.

후쿠시마현에서 벌어지는 방사능 제거작업의 효과가 장소마다 다르다고 한다. 방사능 물질의 제거가 쉬운 곳도 있고 어려운 곳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좁은 곳만 제염(방사능 물질 제거)해서는 효과가 없으니 범위를 넓혀갈 거라고 관계자가 말한 것으로 보아, 이 사건일지에 종종 언급되는 '제염했더니 다시 오염되더라'는 문제는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전문가의 인터뷰가 또 나왔다. 이건 파이프 드림이다는 말이 압권이다.[4][5]

1.8. 3월 8일 (105주차)

도호쿠 대지진으로 피난을 떠난 후쿠시마현 사람들을 상대로 NHK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2.3%가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 수 없다고 대답했다. 19.2%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고, 17.4%는 반드시 돌아갈 거라고 대답했으며, 10.2%는 이미 돌아왔다고 대답했다. 돌아가지 않겠다는 사람들에게 이유를 묻자 74.7%가 방사능을 들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시설 보안 규정 변경 인가를 받았다.

일본 정부 '후쿠시마 제 1원전 폐쇄 대책추진회의'가 원전 폐쇄 공정표를 6월 중에 개정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에 있는 핵연료를 빨리 제거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1.9. 3월 9일

일본 히타치 제작소의 자회사가 만든 방사능 오염 제거용 로봇이 공개되었다. 이 로봇은 2013년 여름에 후쿠시마 원전에 투입되는 것을 목표로 준비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2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캐나다와 멕시코 등 10개국이 일본산 식품의 수입규제를 해제했으며 아직도 수입을 규제하는 국가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44개 국가+지역이라고 한다. 이에 일본 농림수산청의 나카 히로노부 대외정책조정실장은 일본 국내에서 유통되는 식품 외에는 수출하지 않기 때문에 일본산 식품이 안전하다고 주장하며 장기적으로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하는 방안도 고려하면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6]

후쿠이현의 쓰루가 원전 아래에 활성단층이 있다는 게 거의 확정되었다. 이대로라면 후쿠시마 시즌 2를 막기 위해 해당 원전의 원자로를 폐쇄해야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8화가 나왔다. 반원전 활동에 참가했지만 후쿠시마 제 2원전 건설 저지에 실패하고, 결국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고향에서 떠나야 했던 피난민의 이야기다.

후쿠시마현 사람들의 내부피폭량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십 년간 지켜봐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문제를 해결하려면 적어도 2년에서 4년은 걸린다고 한다. 문제의 핵심은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에 구멍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원자로를 식히기 위해 냉각수를 부으면구멍으로 냉각수가 새어나가면서 방사능 오염수가 되고 이것이 지하실로 흘러들어간다는 것. 수많은 구멍을 땜질하느니 시멘트로 한꺼번에 메우자는 의견도 나왔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만약 (도호쿠 대지진과 같은) 지진이나 쓰나미가 한 번 더 온다면 원전이 위험하다고 우려했으며, 만약 그렇게 된다면 대피하겠다고 말했다.

1.10. 3월 10일

도쿄전력이 자사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자료가 너무 많아져서 열람이 힘들다는 방문자들을 위해서라고 하나, 실제로는 자료 찾기가 더 어려워졌다.

도호쿠 대지진 이후 가정폭력이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후쿠시마현은 2011년에 비해 64% 증가한 840건의 가정내 폭력 상담건수를 기록했다. 원인은 남성 실업자의 증가와 임시주택 거주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년이 가까워지면서 일본 곳곳에서 반원전 시위가 벌어졌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 3000만 톤 이상의 방사능 쓰레기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AP통신 보도는 여기를 참조하자.

2. 사건 발생 24개월차 (2년차)

2.1. 3월 11일

사건 발생 2년째라서 뉴스가 엄청 많다.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지 2년째를 맞이하여 피해규모가 집계되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최소 789명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관련해서 사망했다고 한다. 이는 원전 사고로 병원의 기능이 정지되거나 피난길에 죽은 사람들의 숫자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해를 입은 주민 1700여명이 도쿄전력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53억 6000만 엔을 배상금으로 청구했고, 피해 지역의 방사선량을 사고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킬 것을 요구했다. 일본이라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이 청구된 건 원전 사고 관련으로는 이게 처음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본 시민사회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주장이 국제심포지엄에서 제기되었다. 위에서 시키는대로만 하던 일본인들이 반원전 시위에 나서는 것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올 만도 하다.

아베 총리가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대해 총리관저 채널을 통해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도호쿠(동일본)에 봄이 오지 않는 한 일본의 봄은 오지 않는다"며 복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원봉사, 기부, 도호쿠 지역 여행 및 현지 특산물 구입으로 도호쿠 지역을 지원하자"고 말했다. 따님이 도쿄전력 사원이신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간사장도 도호쿠 대지진과 같은 긴급 사태가 일어날 경우 정부가 국민의 권리를 일시적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이 사건일지가 계속 길어지는 이유는 일본 정부가 사고 당시에 국민의 권리를 제한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멍청해서다. 재난을 기회로 악의 제국을 부활시키지 마라!

후쿠시마 원전에서 30km 정도 떨어져있는 가와무치 마을에서 온실 수경재배에 도전하는 농민이 있다고 한다. 오염된 흙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수경재배를 시도한다고 한다.

도호쿠 지진이 일어난지 2년째를 맞이해 일본 각지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마을 전체가 피난을 떠난 오쿠마 마을의 추도식은 피난처인 아이즈와카마츠에서 열렸다. 방사능 때문에 납골도 하지 못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9화가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고향을 떠났다가 도시생활에 적응할 수 없어서 고향으로 돌아와서 4월에서 8월까지 머물렀던 피난민의 이야기이다. 문부과학성에서 찾아온 남자가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15μSv(마이크로시버트)다"라고 알려주었지만, 나중에 "여기는 처음에 100μSv를 넘었었다. 그때는 말할 수가 없었다. 죄송하다"고 고백하는 게 압권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2년째를 맞이하여, 한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반원전 시위가 일어났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 원자로의 압력조절을 위해 열어두었던 곳을 막기위해 블로우 아웃 패널(blow-out panel)이 설치되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취재기사가 또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에 붙은 포스터의 내용도 소개되었는데, "이것은 끝이 아니다. 새로운 원전 시대의 시작이다."라고 써 있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후, 후쿠시마시가 40만 명의 시민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운명의 3월 15일이나 16일에 일본 중앙정부가 시민들을 대피시킬지를 직접 물어봤는데, 시에서 거부했고 언론에서도 패닉을 부를까봐 보도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2.2. 3월 12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주민들의 건강에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했다는 비판이 뉴욕 심포지엄에서 나왔다. 여기에는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후 후쿠시마 인근에서 탐색구조임무를 수행했던 미 해군 장교 두 명도 나왔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탈모, 탈진 등의 증세를 겪었다고 증언했다.

하와이와 북미 태평양 연안에 일본산 쓰레기가 계속 밀려들고 있다고 한다. 이 쓰레기는 도호쿠 대지진과 그에 수반한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것이며, 150만 톤이 흘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들 중에는 후쿠시마산 쓰레기도 있으니, 이런 쓰레기를 보신 분은 함부로 손대지 말자.

후쿠시마 원전에 고용된 근로자의 47%가 불법 고용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즉 작업을 지시하는 회사와 월급을 주는 회사가 서로 다른 근로자가 47%라는 말이 된다. 피폭 수치가 기록보다 높은 근로자 또한 많이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기에 공정표를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NHK의 여론조사 결과, 원전 재가동 찬성파는 25%이고 반대파는 35%이며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사람은 35%였다고 한다. 그러나 아베 내각의 지지율이 66%이므로 원전 재가동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꽤 높다.

후쿠시마 원전의 공정표는 대략 이렇다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그러나 이 공정표가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미지수이며, 돈이 얼마나 들지도 공정표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

주변 지역의 방사선량을 자발적으로 측정하고 정리하는 NGO가 생겼다고 한다. 후쿠시마현 고리야마시에서 자원봉사자 한 명의 요청으로 신발 바닥까지 측정한 적이 있는데, (일본 정부가) 공개된 방사선량보다 훨씬 높았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10화가 나왔다. 우리 집이 괜찮냐고 자위대원에게 물었더니 "괜찮아요"라고 하기에 안전한 줄 알았다가 실제로는 0.5mSv/hr임을 알고 대피한 피난민의 이야기다. 참고로 1년 허용치는 1mSv이므로, 2시간 만에 1년치를 맞는 셈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피난을 떠났다가 현재는 재건근로자로 일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아무도 우리에게 돌아갈 수 있을지를 말해주지 않는다정부와 도쿄전력에 우롱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거짓말장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구호작전에 동원되었던 미 해군 장병들의 인터뷰가 또 나왔다. 배에서 도망가려고 했다는 증언이나 환자 취급 당했다는 증언이 나온다.

2.3. 3월 13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내부 조사가 진행중이다. 결과 일부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핵연료를 회수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 현장의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11화가 나왔다. 흰색 방호복을 입은 두 남자의 경고를 받고 무사히 탈출하는 피난민의 이야기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피난민들에게 진실을 알리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정말로 행운이지만, 그 두 사람이 누군지는 모른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시기부터 지금까지의 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한 기사가 아사히 신문에서 나왔다. 문제는 사고 원인이 지진인지 지진해일 때문인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고향을 떠난 후타바 마을의 피난민들이 고향을 방문했다. 원자력 밝은 미래의 에너지라는 간판을 보며 한숨을 쉬는 피난민의 모습이 나온다. 이 간판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 후쿠시마 항목을 보자. 사진이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1000배에 달하는 방사능 물질이 방출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4.7경 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태평양으로 흘러나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언제까지 이런 뉴스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아이들의 등교길에서 정부 기준치의 1000배에 달하는 방사선량이 검출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구호작전에 동원되었던 미 해군 장병들의 인터뷰가 또 나왔다.

2.4. 3월 14일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내부 조사가 진행중이다. 13일에 나온 조사결과의 추가 분량은 여기를 참조하자.

1월 30일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물이 샌 원인은 안전밸브의 오작동으로 밝혀졌으며 현재는 수리를 완료했다고 한다. 6.6 메가파스칼에 작동해야 할 출구 안전밸브가 6.2 메가파스칼에서 작동했다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12화가 나왔다. 마지막까자 남아서 주민들의 피난을 권유했던 시모쓰시마 구장의 곤노 히데노리라는 사람의 이야기다. 불행하게도 마을의 50가구 중 10가구가 피난을 거부했고, 5가구는 피난갔다가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도호쿠 대지진이 일어난 후, 후쿠시마 원전에 쓰나미가 몰려오기 전에 방사능 누출 경보가 울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2.5. 3월 15일 (106주차)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내부 조사 결과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가와우치 히로시 전 의원이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했다. 도쿄전력은 그의 시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으나, 촬영에 문제가 있어서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성 세슘이 지속적으로 바다로 유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의 방사성 세슘의 농도가 2012년 봄부터 거의 변화가 없다는 사실로부터 추산한 결과로, 하루에 80억~930억Bq의 방사성 세슘이 흘러나와야 이 농도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 계산으로 2조 9200억~33조 9450억Bq이지만 기사에서는 일단 1년 유출양이 16조 1000억Bq이라고 나왔다. 예비용 링크는 여기이고 NHK쪽 링크는 여기이다.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현 거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할 후쿠시마 게놈 조사를 연기했다. 유전자 변이가 방사능 때문인지 아닌지를 평가할 수 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미국과 일본의 대응을 다룬 아사히 신문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호복 남자편 13화(완결편)이 나왔다. 방사능에 오염된 자택을 방문한 피난민의 이야기다.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에게 "아무도 없는 길을 달려보라. 자신들이 얼마나 큰일을 저질렀는지 알 수 있을 거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고통을 겪는 사람의 이야기가 또 나왔다.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2.6. 3월 16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에서 잡힌 쥐노래미에서 74만Bq/kg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되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잡힌 물고기 중에서는 최고 기록이다.

일본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원전 사고 대비를 위해 129억 엔을 지급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 병원에서 대피하던 환자들이 사망한 사례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병원에 방사능 방호 필터를 설치해서 일시적인 피난소로 쓰기 위함이라고 한다.

2.7. 3월 17일

CBS에서 최근의 후쿠시마 원전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번역하자면 타츠오 니이츠마라는 낚시꾼의 한탄으로 전보다 1/3정도밖에 잡히지 않으며 그마저도 전부 정부 실험용으로 제공해야하며 쓰나미가 그의 딸까지 휩쓸어 갔다는 내용이다. 후반에 그가 쓰나미의 상처로부터 회복하려면 방사능수치가 내려가지 않는한 몇년은 걸릴것이다라는 말과 함께나오는 Bueseller의 방사능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지 의심해야한다는 대사의 막장스러움이 압권이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100km 떨어진 히타치 시에 검은 방사능 물질이 쌓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공식 언론 보도는 아니니 주의해야겠지만 동영상은 여기다.

일본 정부가 석탄 화력발전소의 증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문에 원전이 정지했고, 이 공백을 화력발전으로 메우려다 보니 LNG의 수입이 급증했으며, 이것이 무역적자의 주범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떻게든 적자를 줄여보자는 나름대로의 아이디어인 듯.

2.8. 3월 18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1화가 나왔다. 2011년 3월 31일에 기상청기상연구소에서 방사능 관측을 하던 연구원에게 "내일부터 방사능 관측을 하지 마라"는 명령이 날아와서 놀라는 이야기다. 그와 함께 날아온 한마디는 예산을 끊었다였다. 참고로 이때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터진 지 한 달도 못 된 시점이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6호기의 천장에 뚫려있던 구멍을 막았다도 한다. 이 구멍은 수소폭발의 위험을 막기 위해 뚫었던 것으로, 폭발의 위험이 확실히 사라졌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막은 것이라고 한다.

오후 6시 57분에 후쿠시마 원전이 정전되어 냉각장치가 정지했다. 다행히 폐연료봉 보관소 외 원자로들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고 주변 방사선량에도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냉각장치가 정지 되었지만 온도 상승량은 미미한 편이라는 발표가 나왔지만 이게 어디까지나, 기존 온도상승에 비해 미비한 것으로 3일정도 정전이 계속 방치되면 다시 터질지도 모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쿄전력 측은 19일 중 해결을 목표로 문제가 발생한 배전반을 교환하거나 냉각장치를 다른 배전반에 접속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사내규정상 이틀 이상 전원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소방차 등을 동원해 주수하는 등으로 대처할 예정이다.

2.9. 3월 19일

후쿠시마 원전의 정전사고로 정지된 시스템은 원자로 1, 3,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 냉각 시스템, 방사능 오염수 처리장치, 3호기의 격납용기 가스관리 시스템 일부라고 한다. 연료봉 6300개가 있는 공용수조의 냉각시스템도 정지되었으나, 원전 통제시설은 복구되었으며 방사능 오염수 처리용 세슘 흡착장치도 재가동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정전 사고로 정지된 시설 중 일부가 추가로 복구되었다. 공용수조 냉각시스템은 20일 밤 8시에 재가동될 예정이라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격납용기 내부 조사 결과가 추가로 공개되었다.

2.10. 3월 20일

후쿠시마 원전의 정전사태가 수습되었다. 원전의 모든 냉각시스템은 복구되었으며 도쿄전력은 사고가 일어난지 3시간 이상 지난 밤 10시 11분에야 언론에 이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매를 맞고 있다. 그나마 지방자치단체에는 사고 발생 후 40분만에 통보했다고 하며, 정전의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한 도쿄전력의 보고는 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은 이 사건의 원인에 대해 일단 화재는 아니다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당시 일본을 돕다가 방사능에 피폭된 미 해군 장병 100명 이상이 도쿄전력에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소송을 건 미 해군 장병들은 그 당시 도쿄전력이 "방사능에 오염될 위험이 없고 원전은 통제되고 있다"고 사기를 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덤으로 소송을 거는 사람은 계속 불어나는 중.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일본 미야기현 쌀의 대해 잠정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이는 일본 정부가 이 지역 쌀을 섭취 출하 제한 품목에 올렸기 때문이며,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 지역 쌀이 한국에 수입된 적은 없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2화3화가 나왔다. 연구원들이 "관측을 하지 마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방사능 관측을 하는 이야기다.

2.11. 3월 21일

일본 정부가 식품 방사성 세슘 검사의 대상을 132가지에서 98가지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제외되는 품목은 시금치, 양상치, 양배추, 무, 감자, 복숭아, 사과, 배, 까나리, 정어리, 고등어, 빙어 등이라고 한다. 무슨 방사능 하시길래 이런 발상을 하셨어요?

일본이 8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원인은 엔저로 인한 LNG등의 수입비용 증가이고, LNG의 수입증가 원인은 원전 재가동이 안 되기 때문이며, 원전 재가동이 안 되는 이유는 이 항목의 제목 탓이다.

20일에 간신히 일단락된 후쿠시마 원전 정전사고가 쥐 때문이라는 가설이 제기되었다. 쥐가 배전반을 건드려서 합선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단 용의자인 쥐의 시체는 수거했다고 한다. 이 사건에 대한 도쿄전력의 문서와 관련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그러나 바닷 바람과 모래를 원인으로 지목하는 주장도 있으니 일단 기다려보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4화가 나왔다. 갑자기 관측 중지 명령이 나온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 이유가 타당한지는 직접 읽고 판단하자.

2.12. 3월 22일 (107주차)

도쿄전력이 특정 원자력 시설에 대한 실시계획을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제출했다. 이 계획에는 후쿠시마 원전 원자로의 폐로 계획도 포함되므로 여기 소개한다.

후쿠시마 원전의 정전사건에 대한 추가 사진과 자료가 공개되었다.

일본 정부가 도쿄 가스가세키의 경제산업성 부지에 있는 시민단체의 텐트를 철거할 방침을 세웠다. 이 텐트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인 2011년 9월에 세워졌으며, 시민단체에서는 "이 텐트는 탈원전 활동의 상징이다. 반드시 지킬 것이다"라고 선언했다.

일본 환경성이 도쿄전력에 청구한 오염제거비용 149억엔 중 105억 5천만 엔이 아직 지불되지 않았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5화가 나왔다. 연구원의 과거 이야기라서 상대적으로 긴박감은 덜하지만 마지막 대목에 나오는 게 후쿠시마 원전 사고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500m 떨어진 도로의 방사능을 측정해보았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올라왔다. 동영상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현의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는 작업에 대한 기사가 또 나왔다. 이 기사에 나온 노동자의 증언은 "이 작업에서 가장 나쁜 점은 방사능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다"이다. 작업이 끝나고 24시간 내에 다시 방사능에 오염된다니 그럴 만도 하다.

2.13. 3월 23일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온 방사능 물질이 2012년 6월에 하와이 북쪽에 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도쿄에 있던 캐나다 대사관에서 225,000 Bq/m²의 방사능 물질이 검출되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14. 3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방문했다. 아베 총리의 후쿠시마 방문은 이것이 2번째이며 피난지시구역 재편을 앞두고 지역의 현상을 파악하는 게 목적이라고 한다.

900조 Bq(베크렐) 이상의 스트론튬이 후쿠시마 원전 앞바다로 흘러나갔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2.15. 3월 25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정전사고에 대한 조사자료를 공개했다. 혐오스러운 사진일 수 있으니 누르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소문피해에 대한 보상책을 재검토했다. 여기서 말하는 소문피해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후쿠시마현의 농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었대"라는 소문으로 농어업, 가공업, 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경제적 피해를 보는 것을 의미한다.

후지 TV 아나운서 유키오 야마카와가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에 오염되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농산물을 꾸준히 먹다가 건강에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6화가 나왔다. 연구원 아오야마 미치오가 과학잡지 '네이처'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출된 방사능 물질이 해양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한 논문을 실으려고 하고, 네이처지에서 그걸 싣기로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런데 기사 마무리가 불안하다.

18세에서 65세 사이의 여성도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구인광고는 여기를 참조하자. 이 기사가 만약 사실이라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인력난을 해결할 방법으로 여성까지 동원하기로 결정한 것 같다.

2.16. 3월 26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에서 일어난 정전사고의 원인이 라고 발표했다. 관련 언론보도는 여기여기를 참조하자.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원환체실조사를 위해 구멍을 뚫었다. 작업 결과는 링크 참조.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7화가 나왔다. 아오야마 미치오와 켄 베슬러가 쓴 논문에 대해 기획실장에 "안 돼!"를 외치는 내용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진실을 논문으로 쓰면 안 돼!

일본학술회의가 체르노빌 원전사고가 환경에 미친 영향과 복구, 20년의 경험이라는 보고서의 일본어 번역판을 여기에 올려놓았다. 이 보고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 방사능 관련 대책을 세울 때 참고용으로 쓰이는 것이라고 한다. 보고서의 영어판(원본)은 IAEA 홈페이지의 여기를 참조하자.

2.17. 3월 27일

후쿠시마 원전 부근에서 고둥의 일종인 대수리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 방사능 때문에 전멸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바다와 태평양 사이의 물고기 통행을 막기 위해 그물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관련 사진과 문서는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에 흘러드는 지하수를 차단하고 다른 곳으로 우회시키려는 공사가 진행중이다. 관련 자료와 사진은 여기를 참조하자.

후쿠시마 원전의 (연료집합체 저장용) 건식 저장통 1개의 조사결과가 나왔다. 관련 사진과 자료는 여기를 참조하자.

일본 교과서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관련 기술이 크게 늘었다고 한다. 이것은 아베 일본 총리의 원전 재가동 정책과는 반대되는 내용이므로 교원들이 난처해졌다고 한다. 과거의 악행을 없었던 걸로 치부하는 일본의 정책에도 반대되는 내용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피난한 노인보호시설 노인들의 사망율이 1년간 사망률이 사고 이전에 비해 2.7배에 이르렀다고 한다. 위험지대에서 먼저 빠져나온 사람들의 사망률이 더 높다는 내용은 기사에 나와있지만, 사망자의 방사선 피폭량을 일일이 측정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8화가 나왔다. 내용은 7화와 유사하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서 꺼낸 미사용 연료집합체에서 14억 Bq/kg의 코발트 60이 검출되었다고 한다. 일부분이 부서져서 모래 속에 섞였다는 소리도 있다. 자세한 것은 도쿄전력의 이 문서를 보고 판단하자.

2.18. 3월 28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 방사능 오염수 저장탱크를 증설하는 계획안을원자력규제위원회에 보고했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정전사고의 원인과 대책에 대한 자료를 문서파일로 만들어서 게재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9화가 나왔다. 논문게재를 절대 허락할 수 없다고 버티는 기상청 기상연구소 소장의 모습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구글 일본법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유령마을이 된 나미에마치의 현재 모습을 스트리트 뷰로 공개했다.

도호쿠전력이 후쿠시마현에 세우려고 했던 나미에 오다카 원전 건설 계획이 취소되었다. 주민들의 반발 때문에 건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참고로 건설예정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큰 피해를 입은 나미에마치와 미나미소마시였다고 한다.

2.19. 3월 29일 (108주차)

후쿠시마 제 2원전에서 건물내 원격제염기술의 개발을 주제로 한 실증시험이 실시되었다. 이름으로 보아 후쿠시마 원전(제 1원전)의 방사능 오염을 제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 제거설비 ALPS의 설치상황에 대한 사진이 나왔다. ALPS는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처리하기 위한 시설이다.

도쿄전력이 원자력개혁부분의 최종보고서를 정리했다. 이 보고서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을 자연재해라고 결론지어서는 안 되며 막을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되어 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당시의 일본 기상청 관련 이야기를 다룬 아사히 신문의 시리즈 '프로메테우스의 덫' 방사능 관측 중지 명령 10화가 나왔다. 진실을 말하지 못하게 연구원의 입을 틀어막는 꼴이 가관이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원전 안전 기준에 화산을 포함시켰다. 후쿠시마 시즌 2를 피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에서 2월 중에 작업한 근로자들의 피폭선량 평가치에 대해 후생노동성에 보고했다. 2월에 새로 일하기 시작한 근로자는 417명이라고 한다.

2.20. 3월 30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의 다핵종 제거설비 ALPS의 3계통(A, B, C)중 A계통을 시험적으로 가동했다. 방사능 오염수가 제대로 처리되는지 확인할 목적이라고 한다.

2.21. 3월 3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재가동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사건일지의 주인공인 후쿠시마 제 1원전 5, 6호기와 후쿠시마 제 2원전은 무사하지만, 지역주민과 지방자치단체의 이해를 구해야 하니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토론했다는 자체가 문제다. 후쿠시마를 다시 돌리자는 의견이 총리 앞에서 나왔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자민당 정조회장이 원전을 재가동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관방장관에게 전달한 일도 있고 아베 총리 자신이 원전 재가동을 찬성하는 입장이기는 하다.

후쿠시마현 나미에마치가 구역을 재편했다. 귀환곤란구역, 거주제한구역, 피난지시 해제 준비구역의 3개 구역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의학적인 문제를 호소하고 있다NHK가 보도했다. 이 사건일지에는 자주 나오는 이야기지만, NHK에서 보도했으니 소개한다.
[1] 3월 18일에 일어난 후쿠시마 원전의 정전사고에서 1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조에 주입되던 냉각수가 중단되었다가 20일에 모든 시설이 복구되었다고 보도되었으므로, 냉각수가 공급되고 있다고 여겨짐.[2] 3월 18일에 일어난 정전사고에서도 여기만큼은 언급되지 않았다.[3] 위험하니까 다들 난리가 나는건데 저건 본격 눈가리고 아웅으로 아이들을 위해 원전에 찬성한다는거다.[4] 파이프 드림(Pipe dream)이란, 여러 개의 파이프를 맞춰서 액체가 입구에서 출구까지 무사히 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주는 게임이다. 후쿠시마 원전의 내부 난맥상을 설명하기로는 꽤 적절한 비유라고 여겨진다. 참고로 파이프 드림에서 파이프를 잘못 맞출 경우, 물이 새서 "Oops!"를 외치게 된다.[5] 반론으로, 파이프 드림은 헛된 희망, 헛된 꿈, 덧없는 환상등을 나타내는 숙어이다. 아마 화자는 게임을 연상하며 한 말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6] 다만, 실제로 일본산 식품 수입국이 수입을 거부하여 일본이 WTO에 무역제소를 하게 될 경우 불리해지는 쪽은 일본이다. WTO의 공산품 협정인 GATT 1994의 부속서 '위생 및 식물위생조치의 적용에 관한 협정(약칭 SPS 협정)'을 보면, 기본적으로 해로운 물질로부터 인간, 동물, 또는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국에서 SPS 조치를 발동할 수 있다. 이 때 수입국의 조치 근거는 과학적 원리와 증거에 기초해야 하는데, 국제적인 표준·지침·권고에 기초하여 취할 수 있고, 국제표준을 상회하여 SPS 조치를 취한다면 과학적인 정당성을 제시하여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 그리고 만에하나 일본이 WTO 무역제소를 하게 될 경우라도 당사국의 심사관(패널)이 인정되지 않아 심리에 참여할 수 없기 때문에 일본의 운신도 그만큼 넓은 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