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4 16:40:10

방음재

흡음재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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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음재 시공이 되어있는 연습실

1. 개요2. 상세3. 종류 및 시공
3.1. 흡음재3.2. 차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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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방음을 목적으로 하는 재료.

공학적인 정적인 방음 기재로서 크게 흡음재와 차음재로 나뉜다. 능동적인 소음 제거를 꾀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1]과는 차이가 있으며 방음막 설치를 통해서 소리를 차단하여 방음 효과를 꾀하는 것이다.

2. 상세

사용시 확실히 효과가 있으며 방음이 필수불가결한 공연장, 콘서트홀, 강당, 영화관, 극장, 학교 음악실 같은 장소에는 반드시 쓰인다. 보컬 학원이나 피아노 학원, 댄스 학원 등 소음을 유발하는 관련된 곳에서 주로 사용되며 사무실이나 상담실 등 방음이 필요한 곳과 피아노 같은 악기 연주, 인터넷 방송이나 컴퓨터 게임을 위해 개인용도로 설치할 수 있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층간소음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층간소음이나 옆집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짜증난다면 방음재를 사용하자. 돈만 많다면 말이지

방음재는 비는 곳 없이 붙여야 방음이 되니 꼼꼼하게 붙여야 한다. 특히 가장 방음에 취약한 부분이 이나 창문이므로 문에만 차음재를 시공해도 상당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문이나 벽에서 주의할 점은 밖과 조금이라도 공기가 통하는 길이 있느냐인데 작은 틈새만으로도 굉장한 양의 소음이 오간다. 아무리 문짝에 방음을 하더라도 문 테두리와 문틀 사이가 가늘게라도 일직선으로 뻥 뚫려 있다면 소용없다. 창문 등에서도 빈틈이 있을 경우 시끄럽다는 점은 마찬가지라 문이나 창문을 이중으로 달아서 늘리는 경우도 있다.

천장이 울릴 경우 윗집 바닥에 폭신폭신한 얇은 매트리스 등을 깔아[2] 소리의 발생량을 줄이는 방법이 가장 비용도 적게 들고 효율적이다. 그런데 옆집이나 아랫집 소음이 기둥이나 벽을 타고 천장으로 올라가 들리는 경우도 있으므로 미리 잘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천장 차음공사를 끝내도 소음이 그대로라는 항의에 확인해보니 실제 소음의 원천은 옆집이나 아랫집이더란 경우도 아파트에선 의외로 흔하다.

방음처리 이후 작은 틈에서 소리가 크게 새어나올 경우 무초산형 실리콘 등으로 막아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실리콘의 차음효과가 굉장해서 약간의 틈새가 생긴 곳 위에 발라주면 소리가 막힌다. 무게가 가벼운 방음재라면 접착력 강화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다.

3. 종류 및 시공

흡음재는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는 효과를 가지며 차음재는 소음을 차단하여 투과되는 소음을 감소시키는 특징이 있다. 간단하게 말하면 에너지를 흡수하느냐, 반사하느냐의 차이이다.

시공하는 장소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차음재와 흡음재를 함께 시공해야만 최대의 방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통 흡음재만 붙여놓고 방음이 된다고 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런 경우 방음(차음)효과는 별로 없으며 실내 반사파를 감소시켜 폐건물마냥 실내를 음산하게 만들 뿐이다.

차음재를 먼저 붙인 다음 그 위에 흡음재를 붙여야 차음재에서 반사, 산란 또는 투과되어 힘이 약해진 소리를 흡음재에서 흡수하여 효과적인 방음시공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쪽 벽에 흡음재만 붙일 경우 우리 쪽에서 상대에게 나가는 소리는 좀 줄어드는데 상대방이 내서 들어오는 소리는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배려는 할 수 있지만 방어는 못하는 조합 흡음재 시공서 빼먹은 차음재는 소리를 반사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반사되지 않고 차음재와 벽을 동시에 투과한 소리가 에너지를 잃게 만드는 완충재 구실도 한다.

그래서 사실 상대방 집안의 벽에 차음재를 붙이고 위에 흡음재를 시공해야 상대방 소리가 줄어드는데 더 효과적이다. 흡음재 등은 표면이 'ㅁ v ㅂ' 형태 등으로 가공되어 있는데 이 모양을 통해 소리가 산란되고 굴절되어 힘이 약해진 후 차음판에 막히므로 들어오는 소리를 막는 효율이 더 낫다. 물론 상대방 집 안에 시공한다는 게 만만치 않으므로, 그에 준하는 효과를 내기 위해 우리 쪽에 차음벽을 한두개 더 가설하며 거기에 상대방 쪽으로 차음재를 붙이는 쪽이 효율적.

그리고 천장 속 방음 또한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벽에 방음을 하고 문을 틀어막아도 천장에 고속도로가 뚫려 있다면(...) 천장을 타고 옆집 밥먹는 소리까지 몽땅 들어온다. 물론 우리집 밥먹는 소리나 일상대화도 옆집으로 졸졸 새나가니(...) 천장을 열어 내부 방음을 하지 않을 경우 이웃사촌이 되던지, 스트레스로 이사를 가던지, 대범하게 신경끄고 살던지 하는 선택지만 남는다.

천장 속 방음은 당연히 천장을 열고 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복잡하고 시간도 반나절에서 며칠까지 걸린다. 하지만 천장이 뚫린 상태로 벽이나 문만 방음해선 별 소용이 없고(...) 이럴 경우 천장 속을 손보지 않으면 돈만 낭비하게 된다. 미리 확인하고 벽이나 문만 막아야 할지, 천장까지 처리해야 할지를 잘 판단하고 공사를 시작하자.

천장에 차음재 등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차음재가 생각보다 무거워 제대로 공사하지 않으면 향후 낙하해서 위험할 수 있다. 전문가가 아닐 경우 천이나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진 가벼운 흡음재 정도만 붙이고, 천장을 열어 상대방과의 사이를 잘 막는데 더 중점을 두자.

그리고 접착방법과 접착제의 선정이 의외로 중요하다. 기온이 영하로 너무 낮을 경우 접착이 제대로 되지 않고, 뜨거울 경우 떨어진다. 제일 끔찍한 경우는 시공 후 접착제에서 나오는 화학성분이 더울 때마다 발산되며 온 집안을 지독한 냄새와 환각성분으로 뒤덮는 경우(...)

이런 사태를 방지하려면 처음부터 미술이나 아트에 쓰이는 무독성(저독성) 접착제를 사용하거나 마른 후엔 독성이 나오지 않는 제품을 써야 한다. 그 외 접착에 함께 추천되는 것은 글루건실리콘인데, 이 방식들은 접착제를 보조하면서 점착 강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상당히 유용하다.

요즘은 작은 판낼 형태로 나오는 복합형 방음재들도 있는데 작은 공간을 혼자 시공한다면 이런 것들을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그리고 화재문제로 소방안전점검에 걸리지 않는 불연성 소재를 써야 한다. 일반 가정집은 좀 규제가 덜하지만, 사무실이나 공공건물의 경우 방음에 불연재를 사용하지 않으면 소방법에 그대로 걸린다. 물론 당사자와 주변 사람들 안전을 위해서라도 불에 타지 않는 소재를 쓰자.

사실 방음이 힘든 건 일반적인 대화나 생활소음 주파수 대역보다 강한 진동을 동반하는 거대한 소음 계열이 가장 잡기 힘들다. 예를 들자면 기차 등이 지나가는 소리, 비행기가 날아가며 사방 팔방이 울리는 소음 등이 있는데 이런 소음은 집, 골조, 지반 전체를 진동시키는 소음에 가까워 어지간하게 방음해 봐야 뚫고 들어오며 공간을 두고 두터운 차음판을 여러장 써야 겨우 잡히는 수준이다. 저주파 대역의 강한 울림은 투과성이 좋기 때문에 고주파 계열 소음과 달리 공간을 주며 강력한 차음재를 써야 잡을까 말까 한다.

방음부스 시공 과정에서 환기 및 냉난방기 설치를 잘못 하면 음식 냄새, 담배 연기로 인해 너구리굴이 되며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곳이 된다. 이 때문에 인터넷 방송인들이 먹방을 하거나 흡연을 할 때는 문을 열어놓고 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방음시설 내부에 컴퓨터 등의 열을 발생시키는 기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반드시 에어컨 같은 냉방시설의 설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기에서 발생하는 열들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한겨울에도 찜질방이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3.1. 흡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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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펀지나 합성섬유로 만든 솜과 같은 재질을 사용하며, 간혹 목재 섬유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음파를 흡수하여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원리이다. 보통 회절성향이 강한 중고음역대를 흡음하며 결과적으로 반사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굴곡이 클수록 흡음 효과가 커지기 때문에 계란판 모양이나 블럭을 불규칙적으로 쌓은 모양 등이 많이 쓰인다. 또한 부직포도 흡음재로써의 능력을 갖고 있으며, 그 외에도 흡음재를 판 모양으로 가공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스펀지의 경우 임시 용도가 아니면 그다지 좋지 않다. 차음성능도 상대적으로 별로고 대다수가 1~2년만 지나면 부식되며 슬슬 먼지로 변해 풀풀 날려서 건강에 상당히 해롭다. 인터넷 등에서 방음, 스펀지 관련 검색어로 살펴보면 저가형 스펀지를 썼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부식되어 피해를 본 사람들의 후기가 매우 많다.[3]

반대로 합성섬유 계열은 밀도가 높아 부식과 차음면에서 훨씬 유리하고, 불에 잘 타지 않는 방염처리가 잘 되어 있는 제품들도 많아서 장기간 쓸 거면 스펀지보다 오히려 더 저렴하고 손이 덜 간다. 적절한 가격에 쓸만한 성능을 구할 수 있는 가성비 재질.

흡음재로 천 종류도 많이 사용하는데 두툼한 커튼이나 이불 같은 걸 벽이나 문 앞에 대면 차음까진 무리지만 흡음효과는 생각보다 좋다. 방음커튼 등도 요즘 나오는데 차음효과는 방음시공보다 덜하고 무게가 꽤 있는지라... 기본적인 차음판을 붙이고 나서 보조 용도로 쓰는 걸 권한다.

고속도로의 몇몇 터널은 흡음 시공이 되어 있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신갈분기점 사이 구간,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성남 구간에 방음터널이 있다. 이런 곳에 사용하는 흡음재는 거품(Foam) 형태로 벽에 뿌려서 바르는 식으로 시공된다.

3.2. 차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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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도가 높은 재질을 사용하며 아스팔트 재질이 많으며 돌 가루 같은 것을 판 모양으로 성형한 것도 사용한다.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몇 장 들어보면 더럽게 무겁다 음파를 직접적으로 차단하고 반사하는 역할을 한다.

겉으로 보이는 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개인이나 일부 시공자들이 방음시공을 한다며 차음재를 붙이지 않고 흡음판만 붙이고 방음시공을 했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차음이 되지 않기 때문에 별 효과가 없다.

사실 차음재가 막아주는 소음의 양이 흡음재보다 훨씬 많다. 밀도를 이용한 차음효과로 소리를 막거나 튕겨내기도 하고, 벽에 붙이는 고무판 재질의 차음재는 진동 자체를 줄여 소리 에너지를 죽이기 때문에 흡음재 효력까지 배가시켜 준다. 소음이 심한 쪽 벽에 무독성 접착제와 실리콘, 글루건, 타카 등으로 차음판만 부착해도 소음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것이다. 그리고 흡음재는 줄어든 소음을 마무리하는 용도로 써야 좋다.

쉽게 무시당하지만 벽면 차음재에 공간활용까지 겸해 의외로 효과가 있는 건 두툼한 나무 등으로 제작된 책장이다. 차음벽을 세워 공간을 띄우는 효과인데다 책장 안에 책이나 물건 등을 채우면 두께를 더하고 소리를 산란하는 부가기능까지 난다. 천장 속은 잘 막혔는데 한쪽 벽면만 너무 시끄럽다면 그쪽 벽에 책장을 줄줄이 놓아주면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책장이 다 커버하지 못하는 꼭대기 부분은 차음재나 흡음재 등을 붙여주거나 가벼운 상자 등의 물건을 놓아 빈 공간을 틀어막으면 효율이 높다.

자동차에도 종종 쓰이는데 바깥 소음이 심하게 들어올 때 문짝 등에 차음재를 붙인다. 주로 쓰이는 소재는 신슐레이트.
[1] 소음을 포착하면 그 소음과 진폭이 동일한 파동을 반대 위상으로 쏘아 음파 자체를 상쇄간섭시키는 방법.[2] 피아노 밑에 깔아놓는 방음매트가 따로 있다. 이것만 깔아줘도 소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한다.[3] 특히 위 사진의 시커먼 '계란판형 스펀지 흡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