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03:20:40

히나사키 미쿠

히나사키 미쿠
雛咲 深紅 | Miku Hinasaki
파일:Miku Hinasaki.jpg
<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나이 17세 (零 ~제로~)
19세 (제로 ~문신의 소리~)
37세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직업 조수[1]
가족 무나카타 료조 (외외증조부)
쿠로사와 야에 (외외증조모)
무나카타 미코토 (외조모)
히나사키 마사토 (아버지)
히나사키 미유키 (어머니)
히나사키 마후유 (오빠, 배우자)
히나사키 미우 (딸)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와쿠사와 리카
파일:미국 국기.svg 루미코 반스[2] / 킴 마이 게스트[3]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용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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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로 시리즈의 등장인물. 1편에서는 주인공, 3편에서는 준 주역, 5편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한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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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零 ~제로~

어릴 적 양친을 잃고[5] 오빠 히나사키 마후유와 단둘이 살고 있던 소녀. 소심하고 의존적인 성격이다.

태생적으로 강한 영감을 타고 났으며, 원령을 보거나 잔류사념을 읽어내는 등의 영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체질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살아왔으며, 학창 시절에는 자잘한 따돌림에서부터 음습한 이지메에 이르기까지 많은 괴롭힘을 당해왔다. 유일한 육친이자 이해자인 오빠에게 정신적으로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오빠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듣자 앞뒤 안 가리고 실종 장소인 히무로 저택으로 향한다. 이것이 1편의 시작.

유령 나온다고 소문난 저택에, 그것도 얼마 전에 오빠를 비롯한 대여섯 명의 사람이 실종된 상황임에도 한밤중에 손전등 하나 들고 찾아갈 정도로 대범하다. 굳이 밤중에 찾아간 것은 그녀의 우수한 영감에 의해 이 사건이 원령에 관련되어 있는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수색 도중 오빠가 떨어트린 사영기를 입수하고, 이를 이용하여 원령들을 퇴치해가며 사건의 진상에 접근해간다. 최종적으로는 히무로 저택 최심부에 자리한 황천의 문에 도달. 그곳에서 밧줄의 무녀 키리에와의 일기토를 벌인다. 너무나도 강한 쇄기를 지닌 키리에에 의해 사영기가 파괴되어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하지만, 사영기 내부에 들어있던 어신경의 마지막 파편을 이용하여 쇄기를 정화하고 키리에를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해 오빠를 해방시키는데 성공한다.

노멀 엔딩에서는 키리에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 오빠를 설득하지 못한 채 혼자 히무로 저택을 빠져나오고, 이것은 그녀의 마음에 크나큰 트라우마로 남게 된다. 이후 시리즈로 이어지는 정규 엔딩은 이것.

나이트메어 엔딩과 페이탈 엔딩에서는 오빠와 함께 히무로 저택을 빠져나오게 된다.

2.2. 제로 ~문신의 소리~

파일:external/www.tecmo.co.jp/022_01.jpg

시리즈 3편인 문신의 소리에서 주역 3인방의 일원으로 재등장. 시점은 1편으로부터 2년이 지난 뒤이며, 오빠의 친구였던 아소 유우와 그의 약혼녀 쿠로사와 레이의 집에 신세를 지고 있었다. 1편의 Xbox 이식판에선 얼굴도 몸매도 성숙해진 모델링을 사용했으나, 3편의 미쿠는 원작 PS2판에 따라 키만 약간 커진 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2개월 전 사고로 유우가 사망한 뒤에도 레이의 조수 겸 가사 담당으로서 그 집에 머물고 있었으며, 작중 묘사를 보면 마음에 상처를 입은 레이를 여러모로 돌봐주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레이와 함께 잠의 저택의 악몽에 휘말려들게 되며, 강력한 영감을 바탕으로 내부를 수색해나간다.

완전히 떨쳐냈을 것이라 생각한 히무로 저택의 악몽을 다시 맞딱뜨리자 불안감을 품지만 그래도 의식의 실패로 인한 저주받은 대흉가를 체험한 짬밥이 있던 만큼 익숙해하는 반응과 함께 탐사를 시작하며 키리에를 맞딱뜨렸던 거울 앞에 놓여진 사영기를 발견하며 원령들을 본격적으로 상대하게 된다. 미쿠의 사영기의 경우 자동차의 속력 미터기처럼 생긴 외형인 게 특징이며 후술할 능력인 샷까지 겸한다면 그야말로 자동차의 속력 미터기를 영력의 형식으로 때려박는 파워에 몰빵한 사영기인게 특징.

또한 잠의 저택의 저주가 악몽 속의 저택을 찾아온 자들에게 가장 피하고 싶거나 끔찍하게 여겼던 트라우마를 구체화시킨 만큼 미쿠의 트라우마인 히무로 저택이 주 무대가 되었고 그런만큼 잠의 저택의 저주가 만들어낸 트라우마의 구현화로 인해 키리에 이전의 전대 무녀인 히무로 키즈나[6]의 악령을 미쿠의 챕터를 담당하는 최종보스로 싸우게 된다.

등장 챕터 수는 가장 적지만 존재감은 상당히 큰 주연급 등장인물로, 3인의 주인공 중 가장 이른 시점에 사태의 본질을 파악하고 진녀 쿠제 아마네와 교감, 자청의 무녀 쿠제 레이카와 접촉하고, 쿠제 궁의 최심부까지도 가장 먼저 도달하는 등 이런저런 방면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그녀의 트라우마인 마후유에 대한 추억을 헤집어드는 레이카의 정신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11챕터에서 리타이어한다.

설정상 3인의 주인공 중 가장 민감한 영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한 듯 최강의 공격력과 최약의 방어력을 겸비한 캐릭터로, 같은 공격을 받아도 아마쿠라 케이의 2배 이상의 피해를 입을 정도로 연약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어들의 평가는 1편의 주인공다운 본작 최강의 캐릭터. 사실 제로 시리즈 자체가 맞기 전에 때려죽이는 게 가장 확실한 공략법인 게임이기도 하고, 미쿠의 고유 능력이 워낙 강력해서 방어적인 측면도 결코 약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유 능력인 어신석의 부적은 범위 내의 모든 원령의 움직임을 늦추고 페이탈 프레임 찬스를 연장하는 능력으로, 케이나 레이도 특수렌즈를 이용해서 비슷한 짓을 할 수 있기는 하지만 미쿠의 특능은 셔텨 찬스도 필요 없는 즉시 발동 타입인 데다가 범위형이라서 그 효용성이 비교조차 되지 않을 정도다. 최종장의 지하로 내려가는 나선 계단에서 아기 무녀 3명이 협공을 가해오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주인공이라면 고전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미쿠는 1명이 덤벼들 때 페이탈 프레임 타이밍을 맞춰서 어신석의 부적을 켜면 아무런 어려움 없이 셋을 각개격파해버릴 수 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나머지 두 원령을 비웃어가며 무한 페이탈 프레임샷으로 한놈만 조져버리는 미쿠의 위용은 문자 그대로 더 월드.

또 하나의 고유 능력인 중 샷은 촬영 버튼을 눌러서 영력을 차징, 대미지를 최대 2배까지로 끌어올리는 기능으로, 페이탈프레임 연타가 주 딜링이 되는 고수들에게는 큰 도움이 안 되지만 초보들에게는 굉장히 강력한 능력이다. 특히 셔터 찬스를 잡기 힘든 원령을 상대할 때 그냥 일반 촬영으로 풀차징을 해서 먹여주면 제로샷 정도의 대미지를 계속해서 가할 수 있는지라, 필름 소모를 각오하고 퍼부어대면 페이탈 프레임 한 번 없이 원령을 제압하는 것도 가능하다.

종합적으로는 영3 플레이어 대부분이 인정하는 최강의 원령 파괴자. 시스템 상 강화렌즈가 단 하나도 손에 들어오지 않지만 그게 전혀 페널티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강력하다. 90식이나 0식 강력한 필름은 레이나 케이에게 넘기고 14식 필름으로 모든 원령을 지워버리는 게 정석 공략으로 통용되는 수준.

1회차 플레이에서는 눈을 뜨지 못한 채 끝나지만, 2회차 이후 조건[7]을 만족시키면 나오는 진엔딩에서는 악몽에서 깨어나게 된다. 이후 진엔딩에서는 미오와 만나 시리즈 3 주인공 상봉을 이루게 되며, 레이를 도와 심령 스팟 취재 계열의 일을 하게 되는 듯하다.

조수로서의 능력도 엄청나서 아직도 집 전화와 편지를 쓰는 게 당연하던 시대에 정보를 잘도 수집해 와서 대량으로 풀어놓고는 한다. 다른 작품에서 민속학자들이 남기는 수기의 역할을 여기선 미쿠와 케이가 조사하는 형식으로 도맡고 있다. 다만 빠른 시간 내에 클리어하는 걸 추구하는 RTA에선 시간을 잡아먹는 방해 요소라 레이에게 자료를 건네주려고 미쿠가 대기하고 있는 랜덤 패턴 중 미쿠를 스킵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를 바라게 된다.

2.3. 제로 ~누레가라스의 무녀~

파일:attachment/mi_3.jpg

히나사키 미우라는 딸까지 생겼으며, 미우가 세 살이 되던 해에 실종되었다.

그런데 오빠를 아직도 잊지 못했다. 본편에서는 임신, 출산에 관련된 세부 사항은 상세한 설명이 없지만, 공식 가이드북에 의하면 문신의 소리 종반부에 잠의 저택에서 히나사키 마후유와 접촉한 뒤 임신한 것이라고 한다. 미쿠 구출 이후 게임 내에서 읽을 수 있는 '황천의 아이(夜泉子)' 설화 등을 통해 유추해보면 귀접를 통해 아이를 얻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딸 히나사키 미우를 출산. 미우가 3살이 되던 해에 수명이 얼마 안 남은 걸 느꼈고, 마지막으로나마 오빠와 이어지기 위해 히카미 산에 가서 유혼의 의식(幽婚の儀式)을 위해 스스로를 제물로 바쳤다. 후반부 미우의 파트에서 구출할 수 있지만 엔딩에 따라서 사라지거나 미우의 곁에 남는다.

황천의 아이를 임신한 자는 수명이 크게 단축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오랫동안 제물 상태로 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 이미 죽은 거나 다름없는 상태라고 보는 편이 옳을 것이다. 굿엔딩을 보더라도 엔딩 이후 추가되는 메모 파일을 확인해보면 '모녀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나마 함께하기로 한다'는 식의 언급이 남아있다.

끝끝내 오빠를 잊지 못한 건지 엔딩에 가서 오빠를 구하고 싶었다, 되찾고 싶었다, 돌아가고 싶었다 라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누레가라스의 무녀 엔딩 모음. 앞으로 돌리다 보면 미우 파트 엔딩이 나온다. 사라지는 엔딩과 남는 엔딩 둘 다 수록.[8] 3편에서도 자신이 히무로 저택에서 살아돌아온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 남겨진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이미 오빠를 따라가고자 하는 떡밥을 물씬 뿌려놨으니 이상할 건 없다.

17~18세의 딸아이가 있는 것 치고는 엄청나게 젊어보이는 외모인데, 이는 구롱 속에 들어가 있는 동안은 나이를 먹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본래 미쿠의 나이는 37세가 되어야 하지만 14년간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육체적 나이는 23세가 된다.[9] 미쿠가 원래부터 나이치고 어려보이는 것도 있어서 둘이 나란히 있으면 모녀보단 자매 같은 느낌을 준다.

마지막까지 오빠를 찾아 등산을 하다 소멸하는 미쿠가 사진을 찍는 것으로 분기가 갈리는 이유로는 옛날에는 사진이 영혼의 일부를 잡아둔다는 인식이 있었고 특히 사영기로 촬영을 하면서 미쿠의 일부분이 이 세계에 귀속된 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이 있다.

3. 평가

누레가라스의 무녀에서 미쿠의 서사에 관해서는 유저들 사이에서 상당히 의견이 갈리지만, 적잖은 수의 유저가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다. 유혼을 치르러 떠났다가 딸 미우가 목숨 걸고 구해서 데려와도 다시 떠나서 잡아오지 않으면 사라져버리려 하는 미쿠에 대한 반응은 대체적으로는 “여자로서는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엄마로서는 실격”.

본인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힘들어했으면서 같은 체질을 타고난 딸에게는 거의 기억도 안 날 나이인 3살에 엄마가 날 버리고 떠났다는 트라우마를 만들었다. 수명의 한계까진 키우다 떠나긴 했으나 이유에 대해선 어떤 암시도 없이 다만 찾지 말 것을 바라며 실종돼 버린다. 보통 이런 건 자식을 키운만큼 키운 노부모의 갈등이고 자식도 이해해줄 만도 하지만, 젊어서 본의 아니게 황천의 아이를 품으며 수명이 다 깎인 미쿠와 3살부터 천애고아로 지낸 미우는 양쪽 다 살아온 세월도 큰 차이가 안 나고 너나 할 것 없는 불행한 인생이라 참 뭐라하기 곤란한 부분이다. 그러나 미쿠의 감정이 어찌됐든 미우는 본인이 원해서 태어난 게 아니라는 점, 중학생은 된 상태에서 오빠를 잃은 미쿠 본인에 비해 미우는 자신의 결정으로 인해 훨씬 어릴 적부터 버림받은 마음을 가지고 고독한 삶을 살아야 했다는 점은 사실이다.

미쿠의 임신과 유혼 자체가 설정상 말이 되는지 의문을 가지는 팬들도 있다.
  • 공식 가이드북 설정에 의하면 미쿠는 잠의 집에서 마후유와 접촉한 것으로 회임했다는 설정이지만, 제로 노멀 엔딩에 의하면 마후유의 영혼은 키리에와 함께 황천의 문을 지키는 중이다. 설령 잠의 집의 힘이나 쿠제 레이카의 영력으로 어찌어찌해서 마후유의 영혼을 불러왔다고 한들, 마후유가 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동생의 수명을 수십 년 깎아먹을 걸 알면서 근친상간 귀접을 하겠는가. 따라서 대다수의 팬들은 문신의 소리에 나온 마후유는 미쿠의 죄책감이 만들어낸 환영이라고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걸 제작사에서 편의를 위해 설정을 뒤집어버린 것.
  • 상자에 들어가는 어떤 무녀도 혼자서는 오래 버티지 못하기에 무녀의 의식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남자가 산제물이 되어 함께하는 것이 유혼이다. 어디까지나 살아있는 남자 측에서 신부가 될 무녀를 간택[10]해야 하며, 무녀가 고통을 뒤집어써 변모한 모습을 보고도 신랑감이 마음을 바꾸지 않는 것 또한 조건이다. 헌데 미쿠는 본래부터 무녀가 아닌 건 영력이 강하니 어찌어찌 넘긴다 쳐도 황천의 문을 지키는 마후유를 어떻게 주동적으로 청했는지, 마후유의 영혼은 동생의 결혼 요청을 무슨 생각으로 수락했는지, 황천의 문을 지키는 마후유가 산에 계속 있을 수는 없을 테고 반대로 미쿠가 마후유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했다는데 그것이 어떻게 가능한 것인지 등등 여러모로 명확하지 않고 본래의 유혼의 목적, 방식과도 상이하다.

이래저래 본작의 중요인 유혼 의식에 미쿠의 개인적 스토리를 녹여내려 했으나 이미 죽은[11] 마후유와 결혼, 아이 등을 억지로 욱여넣으려다보니 매끄럽지 못하고 의식 자체가 미쿠의 편의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느낌이 된 것.

거기다 미쿠와 관련된 이야기가 다뤄지는 미우의 비중도 매우 낮은 편으로, 총 4번 다뤄볼 수 있는데 첫 번째는 매우 짧은 튜토리얼, 마지막은 도로 나간 미쿠를 또 쫓아가는 게 끝이라 제대로 된 분량을 받는 건 2챕터 뿐이다. 이렇게까지 해서 결국 미쿠는 세상을 등졌고, 미우는 해피 엔딩에서야 겨우 잠깐 함께 하는 걸로 그친다. 1편부터 미쿠를 봐온 팬으로서 이런 모습에 감동, 동정하는 이들도 있지만 근친, 귀접, 대를 이어 되풀이되는 미우의 불우함 등 쉬이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소들이 많다.

일부 유저들은 무리수가 난발하는 스토리 전개와 다른 캐릭터들과 동떨어져 있는 서사 등을 근거로, 본래 누레가라스의 무녀 기획 당시에는 미쿠와 미우 모녀가 포함되어 있지 않았는데 스토리적으로 홍보 요소를 추가하기 위해 제작 후반부에 억지로 만들어서 끼워넣은 것이 아닌가 추측하기도 한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문신의 소리의 진엔딩에서 의식을 되찾으며 이젠 자신의 삶을 살지 않을까 하고 있던[12][13] 팬들에게는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의 전개였다고 할 만하다. 이후 오랜 시간 후속작이 끊겼는데, 본작에서도 일방적인 구출 대상이었던 것도 그렇고 설령 신작이 나온다 해도 수명이 다 된 걸로 선을 그은 미쿠의 활약은 더 이상 기대하기 힘들어 보인다.


[1] 1편에서는 고등학생이었고, 3편에서 쿠로사와 레이의 조수로 일한다.[2] 1편 한정.[3] 3편 한정.[4] 온게임넷에서 방영했던 쇽쇽드라마 령 제로편 한정.[5] 부친은 사고사, 모친은 자살.[6] 제로 영문 위키에 의하면 히무로 가문의 역대 밧줄의 무녀 중 한 명이자 키리에와 이름이 비슷한 인물이라고 하며 미쿠가 히무로 저택 사건을 해결한 뒤로 성불했으나 잠의 저택의 저주가 만든 악몽에 끌려들어와 악령으로 타락해버린 채 배회한다고 한다. 악몽에 초대된 자에게 트라우마를 극대화하여 문신에 파먹히게 하기 위해 이미 죽고 성불한 무녀를 끌고 오는 잠의 저택의 저주가 얼마나 악랄한지를 보여주는 요소.[7] 미쿠는 마후유를 따라가지 않는 길을 선택하고, 케이는 쿠제 쿄카와 관련된 이벤트(쿄카의 귀걸이)를 클리어하면 된다.[8] 두 엔딩 모두 미우가 가지 말라며 미쿠의 팔을 붙잡는데, 그런 딸에게 웃으면서 "응. 가지 않을게." 라며 달래준다.[9] 3편에서 19살이던 미쿠를 돌봐주던 레이의 나이가 바로 23세였다. 레이의 서사는 3편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되었으니 재등장하진 않았으나, 살아있다면 이 시점의 레이의 나이는 약 41세가 된다.[10] 시라기쿠와 오세는 아소가 돌아오기만을 고대하며 오랜시간을 기다렸다.[11] 황천아 자체가 죽은 남자의 혼과 산 여자 사이에서 나온 아이이므로 마후유는 사망 확정이다. 사실 황천의 문의 환경상 마후유가 산 채로 키리에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말도 안 되고.[12] 아마네와 싱크로되어 잠의 집에 빠질 정도로 취약한 부분도 있었고 결국 레이의 만류를 못 들은 듯 마후유를 따라가며 의식을 잃긴 했지만 한편으론 레이에게 잠이 안 오면 오늘은 같이 자겠냐고 하거나, 전화가 울릴 때 찾아가면 “지금 책 읽는데 중요한 부분이니까 받아주시면 안 돼요?” 하고 떠맡기기도 하는 등 살아 있는 사람들과 인연을 쌓아가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레이가 레이카를 성불시키고 본인도 유우와의 한을 풀며 미오와 미쿠가 함께 깨어났으니 이젠 1편의 씁쓸한 뒷맛의 완결이 이루어졌다고도 할 만했다. 그런데 징하게도 브라콤 가지고 또 1번을 써먹은 것이다. 그것도 아주 거하게... 같은 주제로 3절을 하자니 아무래도 진부한지라 이를 커버하기 위해 아주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설정으로 떡칠을 했다 볼 수 있다.[13] 다만 3편 엔딩에서도 앞으로 자신의 삶을 살아갈거라는 암시는 커녕, 자신이 살아돌아온 게 아니라 이 세계에 남겨졌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등 플래그가 있었던 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