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22:54:59

1도 모르겠다

1. 개요2. 상세3. 유래4. 용례5. 여담6.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xternal/file.instiz.net/fec7a9bea178ce53e31575ea879721ae.jpg
모라고했
는지 1 도 몰으
갰습니다 :(
'하나도 모르겠다'에서 \'하나'를 \'1(일)'로 바꾸어 쓰는 말.

2. 상세

처음에는 유행어로 출발했지만, 점차 혼용되면서 유행어로서의 수명이 끝난 2020년대의 대한민국에서는 일상에서도 "하나도 모르겠다"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1도 모르겠다"가 사용되는 등 자주 틀리는 한국어로 자리잡은 표현이다. 심지어 맞춤법에 맞게 교정해놓아도 “1도 모르겠다”가 맞는 표기인 줄 알고 다시 고치는 황당한 일도 많이 일어나는 상황이다. 실제로 쓰거나 읽거나 둘 다 '1', '일'이 아닌 '하나'가 원래 맞는 말임을 유의하자.

어문 규정상으로는 \'하나도'를 '1도'로 바꿔 쓸 수 없다. 하나도 모르겠다고 할 때의 '하나'는 1을 나타내는 수사가 아니라, "(주로 ‘하나도’ 꼴로 쓰여 뒤에 오는 ‘없다’, ‘않다’ 따위의 부정어와 호응하여) ‘전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을 뜻하는 명사(영어의 not at all)이기 때문이다.

정작 이 유행어의 시초인 헨리는 [일도]가 아닌 [하나도]로 읽었다. '하나'와 '1'을 헷갈렸을 뿐 발음은 정확히 인지했다는 뜻이다. 실제로 위 문장도 (거의) 소리 나는 대로 쓴 것이지, 발음 자체는 거의 동일하다.

국립국어원에서도 해당 유행어의 발음과 표기에 대해서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3. 유래

2014년 4월 13일에 방송된 MBC의 진짜 사나이 54화에서 헨리가 "모라고 했는지 1도 몰으갰습니다."라는 답안을 낸 것에서 유래된 표현이다.[1] 이 방송 이후로 인터넷 상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1도 모르겠다"로 적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전에도 자주 틀리는 한국어의 일종으로서 가끔 사용된 적은 있으나 본격적인 인싸개그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 무렵부터이다. '1도 없다.', '1도 안 했다.' 등 다른 많은 바리에이션들도 생겨났다.

4. 용례

지상파, 케이블 방송을 가리지 않고 마치 유행어처럼 라디오 스타, 해피투게더 등 많은 쇼, 오락 및 코미디 프로그램 방송 자막에 쓰였다.

텍스트상에서 '1도'로 쓰는 것을 실제 말하는 것으로 가져와서 아예 [일도]로 읽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2022년 이후로 본 유행어가 등장하기 한참 전 과거를 묘사하는 드라마, 영화 등 작품에서 이 표현이 사용되기도 한다. 재벌집 막내아들(드라마)에서 진양철이, 수리남(드라마)에서 강인구가, 카지노(드라마)에서 차무식이 사용한다.

5. 여담

  • 비슷하게 날짜를 '2틀', '4흘' 등으로 쓰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유행어라기보다는 진짜로 몰라서 사용했을 확률이 높다. 특히 이것이 단순히 언어유희의 수준을 넘어서서 언어파괴의 우려를 사게 된 것은 '사흘'을 '4흘'로 알고 4일이란 뜻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매우 많은 것이 수면 위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자세한 내용은 사흘 문서 참고.
  • 온도, 각도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1도[일또](一度)'가 옳은 표현이다.
  • '~ 중 하나' 꼴로 자주 쓰면서 이를 '~ 중 1'로는 나타내지 않는다.

6. 관련 문서



[1] 참고로 문제는 군기 빠진 오합지졸을 가리키는 'OOO 부대'에서 OOO에 들어갈 단어를 맞히는 문제였다. 정답은 당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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