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련 문서: 1987(영화)
영화 '1987'의 무대가 되었던 1987년의 배경과 영화에서 묘사된 것, 그리고 그러한 사건이나 아이템이 나올 수밖에 없었던 시대상을 역사적 관점에서 서술하는 문서.
택시운전사/고증오류 문서나 응답하라 1988/배경해설 및 고증오류와 비슷한 내용이 되겠지만, 본 영화가 갖는 주제 차원에서 세부적 고증오류 자체보다는 고증이 함의하는 역사적 의미에 더 집중하여 작성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영화 초반부에 최환 검사(하정우 분)가 먹는 짜장면 그릇은 응답하라 1988/배경해설 및 고증오류 문서에서 언급된 녹색 플라스틱(베이클라이트)이다. 또한 택시운전사/고증오류 문서에 브리사의 휠에 대한 내용이 있는데 `987 제작진이 이를 의식한 듯 포니2의 구형 휠이 클로즈업되는 구도가 보인다.
- 잘 생긴 운동권 선배(스포일러)(강동원 분)의 신발은 실제 인물이 신었던 운동화이며, 2015년 복원되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또한 이 브랜드의 운동화는 데뷔 초기의 신해철이 1989년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도 했다. 생전 신해철의 정치성향을 생각해보면 묘한 인연. 정작 신해철은 당시 찍었던 광고를
슬퍼하지마 타이거가 있잖아흑역사로 여기며 음악도시 채팅방에서 언급만 해도 칼같이 강퇴시킬 정도로 진저리를 쳤다.(...)
- 연세대학교 앞 굴다리는 민주화운동사에서 꽤 역사성을 지니는 장소 중 하나이다. 영화 내에서도 실제 연대앞 굴다리가 나오며[1] 2010년대 들어와서 확장 개보수가 이루어지고 인도용 굴다리도 양 옆으로 새로 만들어져서 1987년 당시와 똑같은 모양은 아니다. 이외에도 2001년산 신형 리미트객차에 2004년 도색을 한 기관차와 무궁화호 객차 편성이 지나가는 것도 보인다.
영화상에서 중요한 부분은 아니다[2]
어쨌든 이 굴다리와 경의선 철로 철둑은 연세대학교에서 벌어지는 가두시위를 촬영하기에 최적의 장소였으며 이 때문에 많은 국내 언론과 외신기자들이 시위를 담기 위해 일명 '뻗치기'를 하고 있었다. 외신기자들은 이 곳을 'Yonsei Beach'라고 불렀다. 정문이 전투경찰대대로 막혀 있고 시위대들이 도심으로 진입하기도 마땅찮은 서울대와 달리, 연세대는 바로 앞이 부도심 중 하나인 신촌로터리였기 때문에 가두시위를 시민들에게 알리기도 쉬웠고, 버스노선과 지하철 2호선이 연결되어 있는데다 정 안되면 1~2시간 정도 걸으면 도심지인 종로, 명동으로 갈 수 있는 요충지였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6월 민주항쟁 항목 및 이 항목 참조.
- 작품 초반의 주요 무대가 되는 부분은 실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촬영하였으며, 해당 문서를 참고하면 영화상에 묘사된 것 이상으로 많은 고문과 인권유린 사례들이 이 곳에서 자행되었음을 알 수 있다. 본작 외에도 김근태 전 의원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남영동1985 영화도 이곳을 상세히 다루고 있으며, 이 건물은 현재 경찰청 인권보호센터로 보존되어 당시의 행각들을 반성하는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공분실 문서에도 있지만 이 건물은 고문에 매우 효율적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에서 김수근의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아있다.
한편 이 항목의 상위문서에서는 남영동 대공분실 씬에서 지나가는 전철의 구동음이 다르다는 걸 고증오류라고 지적하는 위키러도 있었다.이런 게 귀에 들어오다니 무섭다[3]
- 본 항목 상위 문서에서 연희(김태리 분)가 경찰들에 의해 버려지는 곳이 화정이 아닌 화전이라는 서술이 있었는데[4] 이 당시는 이처럼 대학가 시위가 아닌 단순 집회의 경우 연행한 후 서울 외곽에 방치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영화에서와 같이 방치된 사람들은 어떻게든 자력으로 서울로 돌아와야 했으며, 학생데모대의 경우는 대개 시국사범으로 분류되어 외곽방기가 아닌 유치장에 갇히고, 대공분실에 끌려가는 경우도 많았다.
[1] 연대 정문앞 장면이 VFX인지[2] 1987년 당시 무궁화호로 쓰이던 객차는 대만 탕엥중공업에서 만든 것으로, 마치 지방 향리의 망건같은 커다란 역사다리꼴 공조장치가 지붕 위에 달려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현재는 전량 폐차되었으며, 고철로 팔려나가 지구상 어딘가에서 재생되어 있을 듯.[3] VVVF 인버터가 1994년 등장했기 때문에 1987년엔 존재하지 않기는 했다. 구동음이 영화상 메타포로 나오지는 않으니 더 알고 싶은 분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문서 참조.[4] 경의선 화전역과 주변 철로에서 유추한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