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4:54:10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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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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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전 32강 16강 결승전
팀전 8강 풀리그 포스트시즌 결승전

1. 개요2. 결과
2.1. 팀전2.2. 팀별 평가
2.2.1. 우승 | SANDBOX Gaming2.2.2. 준우승 | 한화생명e스포츠2.2.3. 3위 | ROX2.2.4. 4위 | Afreeca Freecs2.2.5. 5위 | Frozen2.2.6. 6위 | E-STATS Esports2.2.7. 7위 | Lily2.2.8. 8위 | Challenger
2.3. 개인전
2.3.1. 우승 유창현2.3.2. 준우승 박인수2.3.3. 3위 박현수
3. 나만의 슈퍼 플레이어4. 여담

1. 개요

2021 신한은행 Hey Young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

2. 결과

2.1. 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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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전 순위
최종
순위
8강 풀리그
순위
세트
득실
트랙
득실
상금 비고
우승 2위 파일:SANDBOX_Gaming_2020.png SANDBOX Gaming 8 2 13 33 4,000만원 결승전 승[1]
준우승 1위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anwha Life Esports 8 1 10 21 2,000만원 결승전 패[2]
3위 3위 파일:ROX-Gaming-logo.png ROX 5 4 1 2 800만원 플레이오프 패
4위 4위 파일:Afreeca_Freecs_white.png Afreeca Freecs 5 4 3 5 500만원 준플레이오프 패
5위 5위 파일:Frozen_logo.png Frozen 3 5 -5 -10 200만원 와일드카드전 패
6위 파일:est2021.png E-STATS Esports 2 5 -4 -6 200만원
7위 파일:Lily_logo.png Lily 1 6 -8 -20 200만원
8위 파일:Challenger_logo.png Challenger 1 6 -10 -25 200만원
파란색: 결승 진출전 진출 | 진한 초록: 준플레이오프 진출 | 연한 초록: 와일드카드전 진출 | 빨간색: 탈락

2.2. 팀별 평가

2.2.1. 우승 | SANDBOX Gaming

4강 및 포스트시즌 전패, 에이스 결정전 6패라는 충격적인 부진을 보였던 2020년을 뒤로 하고 새 시즌을 맞이한 샌드박스는 결국 2020년의 부진을 극복해 내면서 2019년에 보여준 무적함대의 명성을 되찾는 것에 성공하였다.

저번 시즌에 이어 로스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EST와 더불어 로스터 변경을 하지 않았기에, 팀워크 면에서는 시즌 시작 전부터 이미 완성되어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2019년과 달리 2020년에는 에결 끝에 허무하게 무너지거나 8강 이후의 부진한 성적 등의 약점을 노출했기에 이를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여겨졌다. 그리고 시작된 2021 시즌 1에서는 8강에서 한화에게 패배하거나 고정 트랙에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는 등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지만, 가장 불안하다고 평가받았던 플레이오프부터는 오히려 무적함대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면서 트로피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샌드박스의 우승을 이끈 원동력은, 가히 듀얼 레이스 2 우승팀 큐센 화이트가 떠오르는 역대 최강의 스피드전 경기력이였다. 이번 시즌 샌드박스의 스피드전 승률은 무려 33승 8패(80.5%)[3]로, 큐센 화이트의 80.8%를 잇는 역대 2위 기록을 만들어냈다.[4] 심지어 결승 직전까지는 9경기 내내 스피드전 고정 트랙 제외 모든 트랙의 승률을 100%로 유지하면서 제대로 폭주했으며, 결승 스피드전에서 기록이 깨지긴 했어도 끝내 승리해 세트를 가져가면서, 리그가 끝날 때까지 스피드전 세트는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다. 아이템전과 에결에서의 경기력이 어쨌든 1세트를 따고 시작할 수 있었던 샌드박스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기세를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결승을 제외한 나머지 한화생명과의 경기에서는 항상 아이템전을 잡히고 에결 끝에 박인수가 패하여, 에결에 가면 진다는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도 했다.[5] 심지어 1년을 쉬고 다시 복귀한 유창현을 상대로도 패배하는 바람에[6] 박인수의 에결 부진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고 그렇게 한화에게 2패를 당하긴 했으나, 샌드박스는 이에 무너지지 않고 에결을 이기지 못하면 아예 2:0을 내서 경기를 끝내버린다라는 마인드로 경기에 임해 문제를 해결했다. 시즌 내내 한화생명과 프릭스를 제외한 팀들은 샌드박스를 에결로 보내지 못했고, 중요한 경기였던 플레이오프와 결승 역시 ROX와 한화를 2:0으로 누르면서 에결에서의 약점이 공략당할 가능성 자체를 지워버렸다.

이번 우승으로 샌드박스는 김승태의 V6, 박인수의 V3, 박현수의 V2, 정승하의 첫 우승 그리고 박준석 감독의 부임 후 첫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박인수가 개인전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지만, 그간 박인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받지 못했던 박현수와 정승하가 시즌 내내 맹활약하고 김승태 역시 전성기 시절 폼이 나오면서 2019 시즌 샌드박스의 면모를 다시 보인 것이 긍정적인 부분이다. 팀원 4명 전체가 개인전, 팀전 가리지 않고 베스트 레코드가 하나씩 있는 것도 인상적인 부분이다.[7]

다음 시즌에도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최강에 가까운 스피드전 호흡을 유지하면서 아이템전의 기복을 줄이고 에결 전략을 잘 세워 에결만 가면 지는 이미지를 없애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2.2. 준우승 | 한화생명e스포츠

시즌을 앞두고 문호준이 은퇴를 하고 강석인이 이적을 했음에도, 그 공백을 최고의 하이브리드인 유창현으로 메우는 데 성공하면서 대부분이 예측하지 못했던 풀리그 최초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고, 이어진 결승 진출전에서도 샌드박스를 2:1로 잡아낸 한화생명은 역대 두 번째 양대 우승을 이룬 선수와 3연속 팀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배출할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화는 이번에도 결승의 샌드박스를 넘어서지 못했고, 결국 2019 시즌 2 전승준의 재림을 찍으며 결승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이번 결승으로 인해 플레임 시절까지 포함하면 결승에서 샌드박스에게 3번 모두 패배를 당한 것이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큰 결과였다.

이번 시즌의 한화생명은 최강의 스피드를 자랑했던 샌드박스와는 반대로 아이템전에서 두각을 보였다. 시즌 종료 이후 한화생명의 아이템전 승률은 23승 9패(71.9%)로, 결승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아슬아슬하게 19-1 시즌 플레임의 신화를 넘지는 못했으나[8] 그 전까지는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81.5%라는 역대급 승률을 유지 중이였다는 점에서 한화생명이 2세트에서 얼마나 화려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최영훈은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듯 시즌 내내 꾸준히 활약을 했고, 초반에 폼이 애매하다 싶었던 유창현은 시즌 끝으로 갈수록 폼이 점점 올랐고 끝내 개인전 우승까지 하면서 자신을 증명했다. 스피드전에서 샌드박스를 상대로 3번 연속으로 패배하면서 약점을 노출했다.[9]

그래도 결승을 제외한다면 아이템전과 에결에서는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가장 약점이라고 여겨졌던 박도현마저 아이템전에 빨리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배성빈의 에결 상승세에 폼이 오른 유창현까지 더해지자 스피드전에서 패배했음에도 기어이 에결까지 끌고 가서 승리하는 한화의 플랜이 완성되었다. 다만 결승전 아이템전에서 자신있었던 선택의 문과 먼저 픽한 병마용에서 패배하여 0:2로 끌려가자 멘탈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약점을 노출하기 시작했고, 결국 3세트를 가보기는커녕, 한 트랙 따는 데 그쳐 1:4로 템전마저 내줘 패배하고 말았다.[10]

그래도 시즌 전 강석인이 빠지면서 우려되었던 아이템전에서 놀라운 강세를 보인 것과 에이스 결정전에서 유창현, 배성빈이라는 좋은 카드를 얻게 된 것은 큰 수확이다. 다음 시즌 다시 왕좌를 되찾으려면 지고 있을 때 흔들리지 않는 강철 멘탈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2.3. 3위 | ROX

작년에 두 번의 준우승을 한 로스터에서 강석인이 추가되어 신종민이 팀전에서 이탈하는 해프닝이 생기긴 했어도, 예선까지의 ROX는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유지했다. 그러나 예선이 종료된 후 시즌 시작 직전에 갑자기 한승철이 감독과의 불화설을 시작함과 동시에 팀을 떠나며 전망에 먹구름이 드리워지더니, 개인전만 출전하기로 했던 신종민의 팀전 합류로 인해 로스터 변경 논란이 터지며 여론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규정 위반, 송용준의 막자 논란 등의 자잘한 사고가 겹치며 이번 시즌의 ROX는 20-1 시즌 아프리카 프릭스에 버금가는 최악의 스타트[11]를 끊었다.

시즌 시작 뒤에는 이전과 달리 수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 스피드전에선 사상훈이나 강석인이 무조건 한 자리를 차지해서 손해를 크게 감수해야 했고,[12] 아이템 에이스 2명이 이끌게 된 아이템전에서도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3] 그래도 약팀들은 모두 착실히 잡으며 풀리그 3위를 차지한 뒤 와일드카드전에서 흔들리던 아프리카를 에결 끝에 잡으면서 입상에는 성공했으나, 지난 시즌 결승진출전의 복수를 위해서 칼을 갈고 있던 샌드박스를 다시 만나서 0:2로 패배하면서 3위로 마무리했고 결국은 1년 전 로스터 변경 논란을 일으킨 팀똑같이 따라가게 됐다.

프릭스의 문제점이 스피드였다면, ROX의 문제점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들의 장점으로 예측되었던 아이템이었다. 한화생명을 제외한 모든 프로팀, 심지어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던 리그 초반의 E-STATS Esports에게도 아이템전을 모두 패배했다는 것이 ROX의 현실을 보여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스피드/아이템 양면에서 압도적이라고는 하기 힘들어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초라한 성적이다. 분명 아이템 에이스 두명이라는 로스터 값을 하는 모습이 꾸준히 보여지는 듯 하면서도 합이 잘 안 맞거나 한끗 차이의 역전패를 연속으로 당하고, 프릭스전에서는 아예 질질 끌려다니며 3세트를 치르는 등, 개막 이후의 ROX는 19-1 플레임을 언급하는 여론이 잠깐이나마 보일 정도의 강력한 아이템전 로스터를 구축한 것에 비해 상당히 부족한 실력이었다.

강점이라 평가받던 아이템전도 문제인데, 대놓고 약점이 노출되어 있던 스피드전은 그야말로 답이 없는 모습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팀의 에이스인 이재혁은 개인전 우승을 했던 지난 시즌보다도 더 빛이 나는 경기력[14]을 보여준 데 반해 스피드전 로스터는 구멍이 너무 크게 나서 자연스레 이재혁 원맨 팀이 될 수 밖에 없었다.

8강 중후반까지 있던 락스의 스피드전 문제점은 이 글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신종민은 스타트 때 치고 나가지 못하거나 상대 러너/에이스에 의해 미들로 쳐지면 몸싸움을 견디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자멸했으며, 강석인/사상훈은 8고정 수준이었고, 결국 이재혁-송용준 둘이서 버텨야 하니 송용준을 견제해서 떨어트리면 상위권엔 이재혁만이 남으므로 이를 잘 피하면 무난히 승리할 수 있다는 것.[15]

이러한 락스의 스피드를 꼬집은 글은 실제 경기에서도 현실로 다가왔다. 풀리그에서의 ROX의 스피드전 승률은 17승 12패 58.6%로, 경쟁권 팀인 한화생명이 69%로 2위, 샌드박스는 아예 81.5%로 1위를 찍은 것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수치를 보였다. 그래도 아프리카나 EST보다는 승률이 높긴 하지만 아프리카는 애초에 스피드전이 약점으로 취급받았던 팀이고, EST는 아예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작년까지도 우승권에 있던 팀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래도 Lily전부터 신종민과 강석인이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자 프릭스를 상대로도 4:2 승리를 하는 저력을 내기 시작했지만, 하필 고정 트랙 제외 전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이번 시즌 최강의 스피드 팀 샌드박스를 상대로는 아무런 힘도 쓰지 못했고, '이재혁의 하드캐리'가 거의 반필수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그나마 버텨주던 이재혁조차도 그동안 누적되어 온 피로와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터져나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샌드박스가 고정 트랙 제외 전승을 유지하는 걸 보며 스피드 세트를 내주고 아이템도 패배하며 허무하게 탈락했다.

결국 여론을 크게 악화시켰던 로스터 이슈 문제가 끝까지 발목을 잡은 셈이 되었고, 내핵까지 떨어진 여론과 더불어 다음 시즌을 긍정적인 전망으로 보기에는 힘든 경지에 도달하고 말았다. 물론 본인들 아래에 있는 팀들은 확실하게 잡아내며 프로 팀 다운 모습을 과시하기도 했지만, 여러 번 강조하듯 ROX는 우승을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1, 2위와의 격차가 매우 벌어진 것을 확인하며 탈락한 이번 시즌은 많은 논란과 이야깃거리를 낳았던 ROX의 2021-1 시즌 리빌딩은 실패라는 결론과 함께 팀과 선수들의 이미지만 파괴될대로 파괴됐다. 설상가상으로 박인재 감독은 논란에 대해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않은 채 개인휴식에 들어가면서 불난 여론에 기름을 부어버렸다.[16]

리그가 시작된 뒤에도 수난은 계속됐다. 그렇게 난리를 치면서 리빌딩을 했는데 아이템전 성적이 부진한 건 둘째 치고, 8강 풀리그 프릭스와의 경기에서 송용준의 막자 논란과 사상 초유의 아이템전 세트 몰수패 사건[17][18]이 터지고 말았다. 이로 인해 선수들의 이미지도 악화됐으며, 3위 입상으로 얻는 총 상금 800만원이 전부인 최악의 시즌이 됐다.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선 규정을 준수하고 논란을 만들지 않으며[19][20] 이미지를 쇄신을 위한 노력을 하고 로스터 문제를 해결해야 2020 시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박인재 감독의 거취에 따라 향후 팀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 냉정히 말해 박인재 감독은 우수한 선수 육성 능력이나 전술적 능력과는 반대로 리그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사건 사고는 다 일으키고 다니는 장본인이기 때문. 팀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극적인 쇄신이 필요할 것이다.

2.2.4. 4위 | Afreeca Freecs

시즌 시작 전 프릭스의 시즌 전망은 좋지만은 않았다. 에이스급 활약을 하던 최윤서가 휴식 선언으로 이탈하면서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이 대다수였고, 로스터 또한 변경되면서 팀합을 다시 맞춰야 했기 때문. 우성민이 들어오며 최윤서의 빈자리를 메꾸면서 스피드 전력을 최대한 유지했지만 김기수가 아이템전을 참가해야되는 변화가 생겼고 연방 성적도 애매한 편이었기에 우려하는 반응이 많았다.

결국 우려가 현실이 되어 8강 풀리그에서의 프릭스의 평가는 좋지 못했다. 지난 시즌 프릭스의 스피드전은 기본적으로 최윤서가 상위권에서 백기사로 버텨준다는 전제에서 진행됐다. 그래서 이번 시즌에 리빌딩을 하면서 김기수가 메인 러너 역할을 이어받고 우성민이 미들에서 순위를 먹어주는 방향으로 방향을 잡아야 했지만, 각 선수들이 본인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지 못하는 단점을 보이며 스피드전이 불안하게 되었다.
  • 우성민은 1위로 치고 나갔을 때는 꽤 잘 달려주었지만 반대로 미들에서 버텨주는 일은 잘 해내지 못했고[21], 시즌 초반에는 홍승민과 거의 매번 하위권에 묶이며 최윤서의 빈자리를 메우기에는 많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는 부활한 듯 부진한 김기수를 대신해 선두권을 잘 먹어주었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다시 풀리그때처럼 하위권에 묶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22]
  • 김기수는 풀리그때는 가끔 기복은 있었어도 지난 시즌보다는 상위권에서 잘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주며 유영혁과 원투펀치를 만들어내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었지만[23] 포스트시즌에서는 그동안 줄인 기복이 몰아서 터진 듯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고 계속 하위권에만 묶이는 장면을 보이며 상위권 순위를 먹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 유영혁은 주행 중요도가 떨어진 대신 스위퍼용으로 성능이 뛰어난 흰 소를 타며 상위권 순위를 휘젓거나 블로킹을 하며 순위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소 자체가 주행에 최적화된 카트바디가 아니었고 본인도 현재 주행능력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상위권 선수들과 1대1 소 경합 상황이 생길 경우 쉽게 뚫어내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문제가 팀원들이 부진하다보니 본인한테 의존도가 급증하게 되면서 유영혁 혼자 외로이 4대1 싸움을 하고 있던 것.
  • 홍승민은 원래 스피드가 아쉬운 대신 아이템을 잘한다는 평을 들었고 그렇기에 많은 기대를 받지는 않았고 실제로도 낮은 평균순위를 보였다.

아이템전의 경우 다시 지난 시즌 초반으로 회귀한 듯 처음에는 전력이 약화된 모습의 이은택의 거북이R 고집 등으로 불안한 모습이 보였지만, 후반부에는 챌린저에게 패배한 점을 제외하면 다시 한화생명을 다전제에서 잡아낸 지난 시즌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샌드박스와 락스를 가볍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줬다.[24] 시즌 초에는 아이템전도 많이 불안했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강해지며 결국 시즌 종료 후에도 아이템전에 한해서는 충분히 최상위권의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팀이 되었다.

하지만 상술한 스피드전의 문제점으로 인해 이는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어줄 뿐 승리를 마무리짓지는 못했다. 낮은 스피드전 승률은 아이템전과 에이스 결정전의 부담을 늘리기 때문. 또한 그렇게 이어진 에이스 결정전에서도 유영혁이 3전 1승 2패로 부진했고, 그나마 승리한 것도 이은서가 앞에서 긁은 실수를 잘 노린 것이었지 정승하-이재혁과의 에결인 용운하에선 마지막 건물 진입 점프대 구간에서 더 좋은 라인을 보인 상대에게 역전당하고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로 무리하게 들어가다 코너에 박는 모습을 2번 연속으로 보이며 패배했다.[25]

이러한 숱한 문제점들이 한번에 터져 세트 득실 경쟁에서 밀려났고, ROX를 잡아냈음에도 ROX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아마추어팀인 프로즌전을 패배하면서 -프-는 이제 프로즌이다라는 오명을 쓰고 시즌 내내 저평가를 당한 것은 덤.[26] 그리고 이런 약점들을 와일드카드전을 승리하는 과정에서 극복한 듯한 모습을 보였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결국 에결 끝에 패하면서 이번 시즌 도중에 지적받은 문제점은 물론, 이전 시즌들부터 나온 문제점들 역시 극복하지 못한 모습으로 또다시 입상에 실패했다.[27]

결국 프릭스의 이번 시즌은 20-2 시즌을 넘어서지 못하고 순위만 그대로 유지하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 불안한 시작으로 정규시즌 연패 - 정규시즌 후반들어 회복세 - 와일드카드전에서 정규시즌에 패배한 팀을 상대로 승리 - 준플레이오프 정규시즌 3위팀에게 에결 끝에 패배까지라는 점에서는 동일했지만 아마추어 팀에게 에결을 끌려가거나, 압살했던 지난 시즌과 달리 와일드카드전을 힘겹게 승리하는 등 지난 시즌보다는 더 불안한 모습이었다.[28]

여러모로 프릭스에게는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프릭스는 예전부터 위기에 강한 팀이라는 평가가 많았고 2019-2 4강 ROX전 승리로 3위 이상을 확정짓거나, 모두가 패배할 것이라 생각했던 4강 샌드박스전을 승리하면서 기적같이 3위를 확보하는 등 입상 실패의 위기가 올 때마다 귀신같이 폼이 올라오며 3위 이상을 확보하는 입상권의 수호자 같은 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의 프릭스는 4강 구도가 깨질 위기에는 강해지는 팀이지만[29] 그 이상은 못 노리는 팀으로, 위기에 강해지는 기준의 허들이 내려온 모습이 보인다.

주축 선수들인 유영혁, 이은택의 에이징 커브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노쇠화에 들어가도 이상하지 않을 만한 연차에 접어들면서 언제 약점으로 전락하거나 로스터에서 이탈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 유영혁은 스피드전 4:4에서의 폼은 좋았지만 주행적인 측면에서는 전성기보다는 약해진 측면이 있었고 에결에서도 필승을 기약할 수 없어졌으며, 이은택은 여전히 좋은 플레이 메이킹을 보여주지만 강석인과 유이하게 30대라는 점과 군대 이슈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문제.

다음 시즌에 이번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선 스피드전 능력치를 더 키울 필요가 있으며, 샌드박스와 마찬가지로 에결 카드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2.2.5. 5위 | Frozen

5명 모두 팀전에 처음으로 출전해서 기대치가 매우 낮았는데도 불구하고 사실상 카트리그 역사상 최대 이변을 보여준 팀이였다. 시작부터 아마추어팀 최강으로 불리던 릴리를 잡아내며 좋은 스타트를 끊더니, 기어이 프릭스를 2:0으로 셧아웃하는 역대급 업셋을 이뤘다. 강한 상대가 후반에 몰려있는 8강 대진 때문에 후반에 연달아 패배하며 초반에 비해 기세가 많이 꺾이기는 했지만, 타 프로팀들을 상대로도 아이템전에서만큼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꾸준히 실력을 어필했고 리그 중후반에 아마추어팀 최초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와일드카드전에서 비록 패배해서 5위로 리그를 마감했지만, 프릭스를 상대로 스피드, 아이템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이며 다시 한 번 본인들의 실력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리그 도중 튜브플 게이밍과의 커넥션도 있었기 때문에 다음 시즌이 정말 기대되는 팀이 되었다.

Frozen이 이러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것에는 여러 요인이 있었다.
  • 일단 기대치에 비해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상당히 준수했다. 러너 민은기는 프로팀의 걸출한 러너, 에이스들과도 대등하게 싸우는 절륜한 주행 실력으로 평균순위 10위권을 꾸준히 마크했고 이명재는 미들라인 순위싸움의 핵심이었으며, 김주영은 같은 팀 러너는 지키고 상대팀 러너에게는 이니시를 거는 준수한 스위퍼로서의 모습을 보여줌과 동시에 에결을 승리하고 귀중한 1승을 안겨주었다. 스피드전에서 다소 아쉬웠던[30] 김재훈은 박온유와 함께 아이템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민은기, 김주영 역시 나쁘지 않은 아이템전 실력을 꾸준히 보여주며 분전했다. 마지막 경기였던 와일드카드전에선 이 점이 만개하면서 모든 선수들이 주어진 역할을 최선을 다해서 수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 개개인의 기량도 좋았지만, 아마추어 팀 중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완성도 높은 전략 역시 프로즌에 힘을 실어주었다. 프로팀에 비해 피드백과 전략 설계에 한계가 많을 수 있는 아마추어 팀임에도 Frozen의 준비성은 매우 탁월했다. 스피드전은 러너, 미들, 스위퍼가 각자의 역할에서 각개격파를 하는 스타일로[31] 비슷한 체급의 팀들을 이겨내는 것을 넘어 몇몇 프로 팀들의 간담까지 서늘하게 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했고, 아이템전 역시 민은기가 러너를 맡고 3명의 선수들이 공격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상대팀 미들을 헤집어 놓고 주행 아이템으로 빠르게 트랙을 주파하며 점수를 따내는 전략을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스피드전에서도 상당한 호평을 받았고, 아이템전에서는 아예 프로팀들을 상대로도 높은 아이템 승률을 기록했다. 개인방송을 통한 적극적인 피드백으로 눈길을 끌었던 김승래의 코칭도 이에 한몫했을 것이다.

물론 호평만 받은 것은 아니며 한계점도 있었고 더욱 성장할 부분도 있었다. 승리할 때의 경기력이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선수들이 경험이 많지 않은 편이다 보니 경기력 자체는 시즌 내내 안정적이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면면이 있었다. 아이템전은 괜찮았지만 스피드전에서 평균순위 32위[32]를 한 김재훈의 주행도 항상 스피드전에서 발목을 잡았고, 팀적으로 알게모르게 민은기의 1위 주행에 다소 의존하는 부분이 많았던 점도 아쉬운 점이였다.

경기 외적으로는, 아마추어팀이기 때문에 감독이 부스에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에 부딪혀서 코치 김승래가 부스에 참가할 수 없었다는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해당 규정에 의해서 김승래는 밴픽에도 직접 참가할 수 없었고, 프로팀들에 비해서 즉각적인 피드백이나 전략 수정에 다소 불리한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이렇듯 의의도 많고 한계도 많았지만 어디까지나 4강권 프로팀들에 비해 경기력이 안정적이지 않았던 것이고, 역대 아마추어팀 중에선 손꼽을 정도로 고점이 높았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이 승리할 때의 경기력은 매우 좋다는 얘기를 들었고, 무엇보다 선수 전원이 신인이기 때문에 성장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희망적인 전망들을 가장 많이 얻어간 팀이 되었다. 이번 시즌의 경험을 양분 삼아서 실력과 멘탈을 기르면 다시 한 번 높은 자리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여담으로, 이번 리그의 핵심인 흰 소 X를 처음 시작한 게 프로즌이라고 한다![33] 김주영이 도검에서 안정성 좋다고 처음탔는데 몸싸움이 개사기였다고 한다. 처음 말할때는 60Hz냐는 말도 들었고, 이후 2, 3일 뒤 아예 모든 팀들이 흰 소를 들고 오는 모습을 보였다고.

안타깝게도 튜브플 게이밍이라는 이름으로 카트라이더 프로게임단을 정식으로 창단하려는 계획은 무산되었다고 전해졌다. 튜브플 게이밍 입장문을 참고하면 계약 내용대로 식비와 교통비 지원, 소속 선수들의 개인방송에서의 튜브플 로고 삽입 등 파트너십 계약 내용은 빠짐 없이 이행되었지만 결국 창단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고 한다. 결국 마무리는 다소 아쉽게 끝났지만 그동안 카트라이더 리그에 출전하는 아마추어팀들의 고질적인 고충이었던 비용에 대한 부담[34]을 덜어낸 상태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니 Frozen과 튜브플 게이밍의 파트너십은 아마추어팀에 대한 프로게임단의 모범적인 지원 사례로 회자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김승래가 인스타에서 프로즌이 해체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돌풍의 아마추어팀 Frozen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고 여겨졌으나,

이명재의 개인방송에서 22-1 시즌에 Frozen 멤버 전원이 재결합해서 예선전에 출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리그 팬들 역시 팀원들 모두가 더 강해져서 1년만에 재결합하는 것인만큼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프로팀인 GP보다 약해보이지 않는다는 평가도 존재.

2.2.6. 6위 | E-STATS Esports

지난 시즌에 프릭스와 샌드박스를 상대로 보여준 선전 덕분에 EST에 대한 기대치는 크게 올라가 있었다. 타 팀들이 로스터를 변경하는 와중에 샌드박스와 더불어 기존 멤버를 유지하며 이번 시즌에는 와일드카드전을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찬 전망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된 뒤로는 승리를 쌓지 못한채 4패를 적립해 버렸고, 그 과정에서는 아예 아마추어 팀인 CLG에게도 패배해버린 탓에 한때는 2020 시즌 1 오즈에 버금가는 프로 팀 최악의 성적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분명 겉으로는 전패팀에 걸맞지 않은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폼을 회복하고 팀의 중심을 잡을 줄 알았던 전대웅이 메타에 적응하지 못하며[35] 부진에 빠지고 에결에도 출전하지 않은 것이 치명적이였다.[36] 전대웅이 힘을 쓰지 못하자 다른 선수들도 분전하다가 매치승을 헌납하는 분위기가 이어졌고, 결국 샌드박스전에서는 상대 흰 소가 8위인데 러너에게 막혀 순위를 만들지 못하는 최악의 모습까지 보여준 끝에 멸망하고 말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렇게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은 에이스 역할을 맡던 전대웅의 시즌 아웃이였다. 아이템 에이스에 머무르다가 갑작스럽게 스피드를 뛰기 시작한 유관영이 몇 년 동안 잊혀졌던 본인의 별명 철벽을 되살려 맹활약했고,[37] 노준현도 팀원들의 도움을 받아 아이템전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전대웅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매꾸었다. 이렇게 살아난 EST는 전승을 달리던 한화생명을 상대로 스피드 세트를 따내는 등의 이변을 일으키더니 프로즌과 릴리는 2:0, 2:1로 누르면서 느그프라는 멸칭을 받는 것만은 피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렇게 폼이 올라온 시점이 많이 늦어버리는 바람에 포스트시즌 탈락이 일치감치 결정되어버린 것이 EST에게는 불운이였다.[38]

결국 이번 시즌의 EST는 로스터 변경 이전과 이후의 경기력과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팀이 되었다. 초반 매치에서의 4패는 끝까지 발목을 잡았으며 기대치에 비하면 많이 아쉬운 성적을 거두어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평가하기는 힘들다. 어찌됐건 경기력을 회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5월 19일에 임재원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구단이 더이상 카트라이더 팀 지원 프로젝트를 지원하지 않아, 멤버 전원이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종료하였다. 다시 말해, 팀이 해체되어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되었다. 그래도 개개인의 실력은 인정받았는지, 노준현과 임재원은 아프리카 프릭스에, 김지민은 문호준 팀에 입단했다. 유관영은 은퇴.[39]

2.2.7. 7위 | Lily

EST와 더불어 좋지 않은 의미로 팬들의 기대치를 배신한 팀. 시즌 시작 전에는 온라인 예선에서 SGA를 탈락시키는 이변[40]을 일으키고 올라왔고, 2시즌동안 같은 팀으로 출전한 안혁진과 노창현이 중심을 잡는 상황에서 신인 선수들이 가세하며, 이번 시즌 3팀의 아마추어팀들 중에서 가장 평가와 기대가 높았다.[41]

그러나, 8강 풀리그를 마친 후의 평가는 세트 득실 2 차이로 CLG를 밀어내고 최하위를 면한 것만 제외하면 8팀들중 가장 평가가 좋지 못하다. 8강 풀리그 문서의 ROX전 문단을 보아도 알 수 있지만, 첫 경기 CLG를 상대로 승리한 뒤로는 본인들의 실력을 증명하지 못한 채로 숙제만 쌓아가게 되었고, 결국 "SGA는 어떻게 이런 팀에게 패배했는가?"라는 씁쓸한 평가도 나왔을 정도로 여론이 떨어지고 말았다.

EST vs Lily 문단에서 쓰여있는 내용을 발췌하면, Lily가 매치 승리를 따내기 위한 패턴은 다음과 같은데 이 중 하나라도 이루어지는것이 너무 어려웠다는 것이 Lily의 현주소를 설명해주고 있다.
  • 이용현이 러너로서 앞으로 치고 나가주거나, 상위권, 미들에서 흰소를 타고 하위 순위의 상대 선수들을 막아줄 수 있어야 한다.[42]
  • 박기성과 노창현이 상대팀 스위퍼, 미들에게 밀리지 않고 최소 1인분의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 안혁진이 스피드 에이스로서 실수 없이 스피드전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43]
  • 한정진이 다른 팀원들을 이끌고 아이템전 승리를 이끌어 와야 한다.[44]
  • 에결로 승부가 넘어갈 경우 에결을 승리해야 한다.[45]

사실 위의 승리 패턴도 첫 경기인 챌린저전에서의 승리 과정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애초에 이 팀의 승리 패턴이 명확하게 존재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다. 이런 현상이 일어난 이유는 선수들 중 특출나게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가 없고, 에이스의 부재는 에이스를 받쳐줘야 하는 미들라인의 경기력도 무색무취하게 만들어놓게 된다. 쉽게 얘기해서 Lily 선수들 모두 평균 순위가 (표본이 적지만) 급하게 전대웅의 대타로 출전한 아이템 에이스 유관영보다도 낮다.

클럽팀의 한계를 드러내며 의미있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는 점에서는 2020 시즌1 Xquare, 2020 시즌2 MOTO를, 첫 경기는 잡았지만 이후 경기를 전패했다는 점에서는 2020 시즌1 OZ Gaming의 전철을 밟았다고 할 수 있다.[46] 클럽팀의 특성상, 만일 멤버를 유지한 채로 다음 시즌에 출전하게[47] 된다면, 계속 쌓이다가 산더미가 되어버린 문제들을 어떻게든 개선한 뒤, 이번 시즌의 프로즌이 보여준 것처럼 아마추어 팀도 프로 팀을 상대로 경쟁력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2021 시즌 1의 Lily 팀 멤버를 모두 보기에는 힘들 듯하다. 이용현과 안혁진이 입대했기 때문. 한정진은 NTC CREATORS 팀으로, 노창현은 ROX 팀으로 합류했다. 박기성은 휴식을 선언.

2.2.8. 8위 | Challenger

지난 시즌 MOTO가 세트 전패라는 치욕스러운 성적을 남긴 채로 마무리되었고, MOTO의 실질적 후신으로 여겨지던 Challenger는 시즌 시작 전 프로즌보다도 더 약한 최약팀 이미지와 함께 시즌 시작을 했다. 온라인 예선에서 이은서가 에결 3연승을 거두는 대활약을 통해 올라왔지만, 이는 달리 말하자면 스피드와 아이템에서 다른 아마추어팀들을 압살할 정도의 능력은 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기 때문에 기대치도 매우 낮았다. 그러나 EST와의 경기에서 에결 끝에 승리를 거두고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에결까지 가는 등 일부 프로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반전을 선사하며 어느 정도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돋보였던 선수는 단연 주장 이은서. 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을 무렵에도 꾸준히 분전해 주었고, 결과적으로 연패의 늪에서 이은서 본인의 힘으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에결 3연승을 거뒀던 만큼 김지민을 상대로 이기고 유영혁을 상대로도 마지막 실수가 아니면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의 에결 실력을 보였다. 프로화 이후 아마추어 팀 중에서는 졌잘싸를 시전하는 등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아이템 에이스 김의열과 하이브리드 이정우의 활약도 쏠쏠했다. 이스탯츠와 프릭스를 상대로 아이템전 승리를 따내기도 하는 등, Challenger의 승리의 희망을 살리는 역할을 잘 수행했다.[48]

경기 외적으로도 작긴 하지만 차기 시즌에 갤럭시X게이밍으로 출전하는게 아닌가 하는 길조가 보일 정도로 스폰서가 붙어 지원을 받는 등 호재가 있었다.

하지만 같은 아마추어 팀들에게 크게 패배하면서 8위로 떨어지고 말았고, 다른 아마추어 팀들도 그러했지만 2강급의 한화생명과 샌드박스 앞에서는 무력한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시즌에 이어 스피드전 세트 전패를 다시 기록하고 말았다는 것은 매우 뼈아픈 결과다. 스피드전 능력치가 파국으로 치닫던 시즌 중반의 ROX에게도 스피드전에서 완패하여 스피드전에서는 현 시즌 최약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 세트는 무조건 따이고 들어가는 수준의 경기 운영으로 인해 세트 득실에서 경쟁력이 떨어졌고, 프릭스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 유영혁의 경험을 결국 넘어서지 못하는 등의 한계점을 꾸준히 노출하는 바람에 이번에도 매우 아쉬운 성적을 받게 되었다. 이은서의 에결에서의 인상적인 모습의 이면에는 어쨌든 한 세트를 따야 에결을 갈 수 있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있기 때문에 본선 팀들 상대로는 에결로 팀을 구해내는 원맨쇼를 펼칠 상황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았다.[49] 차기 시즌에서는 조금 더 분발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최하위 성적을 피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비록 광탈했지만 차기 시즌에서는 최하위 성적을 피하는 것을 넘어 와일드카드전을 노릴 수 있는 팀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2.3. 개인전

개인전 순위
순위 선수 평균 점수 결과 상금 및 비고
우승 유창현 5.00점 결승전 2R 승자 500만원
개인전 첫 우승[50]
준우승 박인수 5.17점 결승전 2R 패자[51] 300만원
개인전 2번째 준우승
3위 박현수 4.58점 결승전 1R 3위[52] 200만원
개인전 첫 입상
4위 송용준 4.49점 결승전 1R 4위[53]
5위 이재혁 4.76점 결승전 1R 5위
6위 최영훈 3.86점 결승전 1R 6위
김지민 3.67점
8위 김승태 3.98점 결승전 1R 8위
9위 노준현 3.63점 16강 최종전 5위
10위 정승하 3.68점 16강 최종전 6위
11위 배성빈 3.31점 16강 최종전 7위
12위 김기수 3.50점 16강 최종전 8위
13위 신종민 3.66점 16강 패자전 5위
14위 박도현 3.75점 16강 패자전 6위
15위 김정제 3.53점 16강 패자전 7위
16위 이정우 3.73점 16강 패자전 8위 부적절한 언행 및 태도로 인한 실격
17위 유영혁 3.44점 32강 패자부활전 5위
18위 임재원 3.76점 32강 패자부활전 6위
19위 신민식 2.69점 32강 패자부활전 7위 첫 출전
20위 유민선 2.63점 32강 패자부활전 8위 개인전 첫 출전
21위 최은성 2.86점 C조 6위 첫 출전
22위 이명재 2.71점 A조 6위 첫 출전
23위 한상현 2.70점 B조 6위
24위 장건 2.00점 B조 7위 개인전 첫 출전
동준용 첫 출전
26위 전진우 1.72점 C조 7위
27위 홍승민 1.43점 A조 7위 개인전 첫 출전
28위 이은서 1.38점 D조 6위
29위 김태준 1.25점 D조 7위 첫 출전
30위 김준휘 0.75점 D조 8위 첫 출전
31위 정유민 -0.13점 A조 8위
기권 한승철 - C조 8위 기권
21~31위는 패자부활전 진출 결정전 패배 선수 → 평균 점수 순서대로 나열함.

2.3.1. 우승 유창현

문호준의 극적인 드라마의 희생양이 되며 2인전에도 못 올라갔던 2019-1, 통한의 마지막 5경기 패배로 눈물의 준우승을 했던 2020-1을 뛰어넘고 마침내 2021-1 개인전의 최종 우승자이자 주인공으로 거듭났다. 이번 우승에서 특기할만한 점은 이전까지의 유창현과 비교했을 때 또 한번 압도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는 점이다. 팬들은 문호준의 플레이 스타일을 완전히 흡수를 하였다고 극찬을 하였다.
  • 첫 번째로 8인전에서의 경기 운영. 이전의 유창현은 연금메타를 가장 잘하는 선수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8인전에서 압도적인 활약으로 조 1위를 기록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과감함을 장착하고 조 1위를 결승전 1세트 포함 무려 4번이나 차지했으며, 특히 결승전에서는 3연속 1등을 기록하는 등 이전과는 다르게 상위권을 독점하는 모습으로 선수들과 팬들을 놀라게 했다. 어쩌면 16강 첫 경기에서의 조 8위는 이러한 스타일 변화를 물색하는 과정에서의 성장통이었을지도 모른다.
  • 두 번째로 멀티 센스. 몸싸움으로 상대의 라인을 방해하기보다는 본인의 주행에 집중하는 스타일의 유창현은 개인전 1세트에서 이 점을 잘 살려 선수들이 경합하는 사이 좋은 라인을 찾아 손쉽게 순위를 가져오며 80점 선취에 성공했다. 하지만 1대1로 맞서게 되는 개인전 2세트에서는 주행만 하지 않겠다는 듯 스탑 카트와 몸싸움을 적절하게 걸면서 박인수에게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였다. 2경기 통곡의 절벽에서 박인수의 차를 코너에 밀어넣은 스탑도 그렇고, 4경기 피사의 사탑에서의 직부는 역대 카트라이더 리그 1대1에서 나온 몸싸움 중 역대급이었다는 평이 나올 정도로 유창현이 개인전 우승을 위해 얼마나 개인전 멀티 센스를 연마해서 돌아왔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 세 번째로 멘탈. 2020-1 문호준과의 개인전 결승 2세트를 보면 결과 자체는 3:2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문호준이 모든 경기 먼저 주도권을 잡고 여유있게 경기를 주도하는 반면 유창현은 긴장을 더 많이하는 모습이 보였고 그럼에도 어떻게든 주도권을 빼앗아 오기 위해 쫓아가는 모양새였지만 결국 마지막 경기를 뉴커팅 실수로 허무하게 패하면서 우승을 놓쳤다. 이번 결승전에서도 2점을 먼저 빼앗긴 상황에서 상대방이 자신의 자신있는 트랙을 꺼내들며 5경기까지 가지 않고 끝내겠다는 의도를 내비쳤지만 유창현은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으로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마지막 5경기에서는 피사의 사탑에서의 패배로 흔들린 박인수를 상대로 사막 공룡 유적지에서 트랙 내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끝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을 통해 카트라이더 리그 역대 다섯 번째로 팀전과 개인전을 모두 우승한 선수에 등극했으며,[54] 포스트 문호준 시대의 차기 황제 후보로 거론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55]

2.3.2. 준우승 박인수

무관의 제왕
결승전 선수 소개 당시 성승헌 캐스터의 소개

2019-1 이후 2년만에 2인전에 진출했지만, 결국 또 다시 우승에 실패했다. 32강과 16강에서는 변함 없이 우승 후보의 폼을 보였고 승자전에서 비록 기복을 보이며 옐로우 라이더를 송용준에게 넘겨주긴 했으나, 어찌됐건 박인수는 유창현, 이재혁과 함께 이번 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였다.

하지만 이번 시즌도 결승에서는 예선처럼 압도적인 폼을 보이지 못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본인이 승자전 피사에서는 혼자 흰 소를 타며 메타를 만들어 놓고 결승에서는 청개구리처럼 혼자 골스블을 타다 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했고, 기적처럼 마지막 트랙 2위를 기록하며 3자 동률 재경기로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들과 달리 재경기에서 승리하는 드라마를 쓰면서 2년만에 2라운드에 진출하며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하지만 그 드라마는 안타깝게도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그렇게 올라간 2라운드에서 마치 전성기 시절의 모습처럼 압도적인 부스터 우위 + 계속된 스탑카트를 통해 적극적으로 공격하여 2대1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으나, 본인의 시그니처 트랙이던 피사에서 유창현의 직부에 당하고[56] 역드립 블로킹이 실패하며 19-1처럼 또 다시 시그니처 트랙에서 패배했고, 결국 멘탈이 흔들린 것인지 마지막 유적지에서도 2랩 후반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57] 거리가 벌어져 통한의 역전패로 또 다시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그래도 5월 15일 결승전에 팀전 결승전에서 승리해 유창현의 양대 우승을 저지하며 개인전에서의 복수를 해준 셈이 되기는 했다. 하지만 개인전 우승 커리어가 절실했던 박인수로서는 다시 한 번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2.3.3. 3위 박현수

이번 시즌 성장의 아이콘이자 기나긴 도전 끝에 개인전 입상의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시즌 SANDBOX Gaming아 최고의 스피드전의 폼을 보여준 이유는 흰 소X를 타고 미친 경기력을 보여준 정승하도 있겠지만 확실한 러너역할을 해준 박현수 역시 최고의 공을 세워주었다. 미들에서 다른 팀 선수를 방해했었던 모습을 자주 보여줬던 지난 시즌들과는 다르게 이번 시즌 박현수는 최고의 주행 폼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박현수의 폼은 이전 시즌과는 달랐다. 이전에는 한 번도 하지 못한 개인전 경기에서 첫 1위를 한 것도 이번 시즌이었다. 물론 지난 시즌과는 달리 개인전 결승 직행에는 실패 했지만 다시 최종전에서 절치부심하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난 결승에서 굴욕의 리타이어를 하는 등 박현수의 좋은 개인전 성적을 기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모든 선수들의 치열함이 가장 심했던 이번 시즌 결승에서 박현수는 하위권으로 떨어지지 않는 연금메타의 포인트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혼자 치고나간 유창현을 제외하고 이재혁, 박인수와 2위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경쟁자들은 박현수와 달리 하위권도 많이 차지 했으며 박현수가 단독으로 2등으로 치고 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유창현이 경기를 빨리 끝내지 못한 탓에 박현수 역시 마지막 트랙에서는 힘이 빠졌고 같은 상위권이었던 박인수와 막판 뒷심을 보여준 송용준과 3자동률이 되었고 3명이서 재경기를 하게 되었다.

재경기 트랙은 포레스트 통곡의 절벽이었으며 2랩 초반 무리를 해서 큰 사고가 난 송용준을 따돌리고 박인수와 1 vs 1 을 형성했지만 이러한 경험이 훨씬 많은 박인수의 벽은 넘지 못했다. 하지만 굴욕의 지난 시즌과는 달리 입상을 기록했고 팀전에서도 우승을 하는 데 큰 기여를 하며 이때부터 신 빅3라고 불리는 박인수, 이재혁, 유창현에 버금가는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박현수에게 매겨졌다.

3. 나만의 슈퍼 플레이어

소속팀 Challenger
이름 김태준
포지션 SWEEPER
득표수 158,521

스폰서인 신한은행의 어플인 신한 SOL에서 진행된 이벤트 중 팀전 출전 선수 중 한 명에게 투표하면 랜덤으로 마이신한포인트를 지급해주는 이벤트에서 선정되는 선수이다. 1위에게 300만원, 2위에게 200만원, 3위에게 100만원, 4위부터 11위에게 각각 50만원을 수여한다.

투표 초기에 Challenger팀이 첫 화면에 떠 있었는데, 여기서 본선 첫 진출의 김태준이 내로라할 선수들을 모두 제치고 2000표를 가장 먼저 돌파하면서 득표수 1위를 달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선수들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단순 이벤트 참여를 위한 1위 밀어주기 + 특별히 응원하는 선수가 없는 리그 시청자들 중 이번 기회에 아마추어팀 선수를 밀어주자는 사람들까지 합세하면서 꾸준히 표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월 3일 3,658표, 4월 14일 29,034표, 4월 28일 80,000표를 가장 먼저 돌파하였고 투표수를 정산할 때 마다 2위인 박인수와 득표수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충격적인 표차이로 사실상 1위 수상을 확정지었다. 5월 8일엔 120,000표를 넘기면서 2위 박인수와 약 90,000표, 무려 3.4배로 차이를 벌렸다. 신인 선수가 엄청난 지지를 받았다는 점에서 김정제 데뷔 시절인 듀얼레이스 2나[58] 2019 시즌 2의 글로벌 슈퍼매치 때 최민석이 연상되는 결과다.[59] 다만 앞 두 가지 예시는 카트라이더 커뮤니티인 카트라이더 갤러리의 힘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이번 투표에는 카갤이 관여하지 않은 결과라는 점에서 차이점은 있다.

한편 2 ~ 4위권의 경우 박인수, 유영혁, 최영훈의 3파전이었다. 박인수는 2위를 빠르게 굳혔고 최영훈은 한동안 3위를 유지하다가 유영혁이 3위를 추월하면서 따라잡혔고 마지막 순위는 박인수, 유영혁, 최영훈 순으로 확정되었다. 상금 턱걸이 구간인 8 ~ 11위권은 모두 서술하기가 힘들 정도로 매 투표마다 랭크된 선수들이 바뀌었다.[60] 눈에 띄는 순위 변화가 있었던 선수로는 개인전 결승 진출 덕인지 밑 순위에서 10위까지 올라온 김지민, 한화생명 4인방 중에서 유일하게 11위권에서 멀어진 배성빈 등이 있다.
나만의 슈퍼 플레이어 결과(2021. 5. 15. 17:00 기준)
순위 이름 소속팀 득표수 상금
1위 김태준 CLG 158,521표 300만원
2위 박인수 SB 46,306표 200만원
3위 유영혁 AF 36,171표 100만원
4위 최영훈 HLE 24,362표 50만원
5위 우성민 AF 21,372표
6위 강석인 ROX 17,527표
7위 박도현 HLE 16,476표
8위 사상훈 ROX 16,217표
9위 노창현 LY 15,447표
10위 김지민 EST 15,046표
11위 유창현 HLE 14,901표

이렇게 해서 나만의 슈퍼 플레이어 투표는 위와 같은 결과를 끝으로 종료되었는데, 결과에 대한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첫번째로 수상자인 김태준이 첫 출전한 신인이고 챌린저 팀에서의 활약이나 크게 눈에 띄는 플레이가 없었다는 점.[61] 상기한 것과 같이 김태준의 고득점 요인으로 아마추어팀 선수를 밀어주자는 의견이 한몫했다는 내용이 써 있기는 하나, 그런 이유라면 차라리 챌린저 팀의 에이스로서 에결 3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이끌고 눈부신 성장을 보여준 이은서나, 아마추어팀 최초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업적을 세운 Frozen 팀의 선수들 중 한 명을 뽑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62] 좀 더 쉽게 얘기해서 김태준이나 다른 선수가 운 좋게 치고나가지 못했다면 2~4위에 랭크된 박인수, 유영혁, 최영훈이 1~3위를 나눠먹었을 것이다. 그 정도로 김태준의 1위 독주는 매우 뜬금없었다.

두번째로 카트라이더 리그를 시청하지 않거나 모르는 일반인들의 투표가 리그 시청자들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점이다. 일반인들은 빠르게 투표를 하고 보상을 얻어가는 것이 목적이었기에, 가나다 순으로 선수가 나열되는 상황에서 가장 앞에 있는 김태준 선수를 투표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신한은행 이용객들에게 카트라이더 리그를 홍보하는 의도였다면 이번 이벤트가 아주 효과가 없지는 않겠지만, 그만큼 카트라이더 리그 시청자들의 의견은 잘 반영되지 않은 투표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개인전 리그 시절의 인기 투표 컨텐츠인 핫 라이더 제도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데, 당시에는 핫 라이더로 뽑힌 선수가 투표를 많이 받은 이유가 명확했고,[63] 무엇보다도 일반인들의 투표가 포함되지 않고 리그 팬들의 의견이 비교적 잘 반영되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번 나만의 슈퍼 플레이어가 스폰서인 신한은행과의 협업으로 진행한 1회성 이벤트라면 이러한 의견들은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혹시라도 주최측인 넥슨이 핫 라이더를 계승한 인기 투표 컨텐츠를 정식으로 부활시킬 계획이 있다면 다음에는 카트라이더 리그 팬들의 의견이 좀 더 많이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피드백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64]

4. 여담

  • 新 BIG 3 체제의 본격적인 시작
    신 BIG3로 묶이는 이재혁, 유창현, 박인수가 시즌 내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새로운 BIG 3 구도를 만들어냈다. 2021-1 개막 이전에 문호준이 은퇴식에서 포스트 문호준에 가장 가까운 선수라 언급했던 이재혁, 문호준의 은퇴로 공석이 된 스피드 에이스자리에 합류해 훌륭한 활약을 한 유창현, 2019년부터 항상 최강자 중 한 명이라 불리는 박인수까지 리그를 치열하고 재밌게 만들어주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시즌이 끝난 현재 이 3명의 선수들은 아직 황제라 불리기에는 부족한 이유가 각각 하나씩 있다. 박인수의 경우 개인전 우승이 없다는 것이고 이재혁은 반대로 팀전 우승이 없다는 것이다. 유창현은 개인전과 팀전을 모두 우승한 선수이기는 하나 2021 시즌 1을 제외하고는 커리어의 대부분을 조력자로서 뛰었기에 황제라 불리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65] 어쨌든 이 3명의 선수들이 앞으로의 카트라이더 리그를 이끌어갈 인물들임은 분명하고, 또한 이 3명의 아성을 위협할 선수들도[66] 조금씩 치고 올라오고 있으니 더욱 재밌고 치열한 카트라이더 리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흰 소 X의 캐리력을 극대화시키되, 너무 의존하지 않는 것이 중요했던 시즌.
    이번 시즌 스피드전 메타의 중심은 흰 소 X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메타에 대한 평가 문단에 서술되어 있듯 흰 소는 폭발적인 성능과 많은 역할을 한번에 소화할 수 있는 카트바디였으며, 흰 소의 캐리력을 최대한으로 뽑아낸 팀들이 주로 호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흰 소의 캐리력은 괜찮았는데 그 외의 팀원들이 부진하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팀도 있었고, 흰 소의 캐리력이 너무 낮아서 하위권에 머무른 팀도 있었다. 이번 시즌 흰 소와 팀원들의 캐리력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팀별 흰 소 메타 캐리력 그래프
팀명 흰 소 X의 캐리력을 극대화시켰는가? 흰 소 X 이외의 카트바디를 탑승한 팀원들도 활약이 좋았는가? 주력 탑승 선수 부연설명
SB 최상 최상 정승하, 김승태, 박인수[ACE] [68][69]
HLE 상~최상 최영훈, 배성빈 [70][71]
ROX 최상 중~중상 이재혁, 신종민 [72]
AF 상~최상 중~중상 유영혁 [73]
FZ 중상 김주영, 이명재 [74]
EST 중상 김지민, 임재원, 노준현[ACE] [76]
LY 이용현, 박기성, 안혁진 [77]
CLG 김태준, 이은서 [78]
  • 또 다시 무산된 3연속 팀전 우승
    2016년의 유영혁팀, 2018년의 문호준팀, 2020년의 샌드박스 게이밍이 실패했던 업적인 단일팀 3연속 팀전 우승을 한화생명e스포츠가 달성할 수 있을지가 시즌 시작도 하기 전부터 기대를 모았으나, 결승전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에게 패배하며 무산되었다. 팀전 3연패는 굉장히 힘들다는 것을 실감하게 하는 징크스.
  •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진 팀전
    역대 카트라이더 리그 최초로 전패팀이 한팀도 나오지 않았다. 프로팀들부터 아마추어팀들까지 각자의 기대치를 충족하거나 그 이상으로 대활약하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물론 샌-한-프-락으로 대표되는 4강 구도 자체는 이번에도 견고하게 지켜졌지만, 이번에 그 4강 구도를 위협할 팀과 유망주들이 많이 등장하면서 앞으로 성장을 거듭한다면 그 선수들이 언젠간 4강 구도를 깰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

[1] 1년 반만의 우승[2] 1년 반만의 준우승[3] 이조차도 결승전에서 트랙 3패를 당해 떨어진 것으로, 결승 직전까지는 85.3%라는 경이로운 승률을 만들어내고 있었다.[4] 다만 프로팀 자체가 없는 그들만의 리그 수준이었던 듀얼레이스 2 때에 비해, 이번 시즌은 프로게임단이 다수 생겼고, 카트라이더 떡상 이후 유입이 많이 늘면서 아마추어 팀들 또한 이전보다 전력이 강해져 예선에서 프로팀을 잡고 올라온 팀이 있는가 하면 8강에서 프로팀을 잡고 포스트시즌까지 올라온 팀이 있는 등 프로 아마추어 할 것 없이 경기 수준이 매우 높아진 이후임을 감안하면 이번 시즌의 샌드박스는 큐센 화이트보다 승률이 조금 낮다 해도 전력 면에선 강했으면 강했지 약하지는 않을 것이다.[5] 물론 프릭스에게는 에결 끝에 승리하긴 했지만, 이때는 에결 주자가 박인수가 아닌 정승하였다.[6] 이때도 비록 졌을지언정 경기 내용만큼은 훌륭했지만 에결은 과정보다 결과가 더 중요하며, 그 훌륭한 경기를 한 뒤의 결과가 패배로 이어지는 것이 한두번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불안감을 지우기에는 부족하다. 물론 그 1년 쉬었다는 유창현이 이후 오를대로 오른 폼으로 개인전 결승전을 휩쓸고 트로피를 거며쥐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있다.[7] SA 박인수: 5개(개인전 1개, 팀전 4개), SW 박현수: 1개(개인전 1개), HY 김승태: 4개(팀전 4개), RN 정승하: 1개(개인전 1개) .[8] 플레임의 아이템전 전적은 26승 10패(72.2%)으로, 이번 시즌 한화생명과 0.3%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재미있게도 샌드박스 역시 결승에서 한화에게 발목을 잡히며 똑같은 0.3% 차이로 큐센 화이트의 스피드전 성적을 넘지 못했다.[9] 결승전은 스코어만 보면 4대3이이기에 접전이라 볼 수 있지만 이 날 7경기만 빼고 대부분의 경기에서 원맨쇼를 보여준 유창현을 제외한 한화생명의 선수들은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최영훈이 유창현이랑 순위는 미들이라도 먹어줬는데 정작 중요한 배박 듀오가 7,8위 고정하면서 패배를 하게 된 것.[10] 경기 이후 주요 템(잠번천) 분석 결과 샌드박스가 2, 3트랙에서는 유리했던 것이 맞으나, 1트랙과 5트랙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5트랙에서는 마지막 벨트 직전 잠번까지 가지고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히 불운을 탓하기도 힘들었다.[11] ROX를 응원하던 리그 팬들의 반발을 부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12] 그나마 이것도 로스터 변경 논란을 일으키며 신종민을 추가해서 다행이지, 원래 규정대로라면 강석인과 사상훈 둘 다 스피드를 뛰었어야 했다.[13] 스피드전은 감안하고 한 것이라 치지만 문제는 아이템전에서 패배에 대한 여파가 너무 컸다. 그렇다고 이재혁, 송용준이 아이템전을 못하는 선수들도 아니기 때문이다.[14] 압도적인 주행 실력과 그를 활용한 순위 방어, 스위핑 등 스피드 에이스가 할 수 있는 모든 슈퍼플레이를 해내며 팀에게 유리한 순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엄연히 스위핑 카트인 흰 소 X를 타고도 평균 순위 2.30위로 선수 중 1위, 원투 비율 70.4%, 7,8등은 고작 1판이라는 괴물같은 풀리그 기록이 이번 시즌에 이재혁의 폼이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15] 이재혁은 러너로 달려야하는 선수인데 본인이 무리하게 흰 소를 타고 스위퍼를 했다는 것이 이재혁 본인한태도 망친 시즌이다.[16] 박인재 감독과 ROX가 저지른 잘못의 본질은 리그의 규정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점에 있다. 그랬기에 진심 어린 사과를 위해선 이 점을 언급했어야 하는데, 박인재 감독은 "그냥 다 죄송합니다"라는, 팬들의 진심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사과문을 올리면서 더더욱 비판을 받게 되었다.[17] 리그 주최측에서 송용준이 고의적으로 역주행을 한 사실을 확인되어 세트 몰수패를 당했다.[18] 막자 자체는 스포츠맨십 문제 관련해서 주의 1회로 끝났으나 이은택을 막자한 후 사상훈을 막지 않기 위해 뒷키를 잡아 비켜주고 기다리는 장면이 문제가 되었다.[19] 리그 노트에 따르면 경고(주의) 조치를 제일 많이 받은 팀이 바로 ROX이다. 그리고 또 여기서 자료 제출을 늦게 한 것에 대한 경고를 제외하면 ROX만 경고를 받은 것으로 된다.[20] 덧붙이면 (규정을 잘지켜서)경고를 받지 않은 팀은 SANDBOX Gaming, Afreeca Freecs, Frozen 뿐이다.[21] 합산 순위로 이기는 거면 미들이라도 유지를 해야하는데 그러긴 커녕 7,8위로 떨어졌다.[22] 차라리 스위퍼로 출전해서 다행이지 러너로 출전한 거면 온갖 혹평은 혹평대로 먹었을 것이다.[23] 그만큼 팀원들이 하위권에 머물으면서 유영혁이랑 원투 의존도가 높아졌다.[24] 8강 락스전의 실질적 스코어는 3대2였지만, 송용준의 막자가 아니었다면 거리가 크게 멀어진 상황이었기에 3대0으로 이겼을 공산이 크다.[25] 그래도 세세하게 분석에 들어가면 유영혁이 못했다는 것보다는 상대 팀의 선수가 잘했다는 점은 있다. 특히 이재혁과의 에결에선 굉장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후반부 유영혁이 선두를 차지하고 듀부가 터지지 않은 상황에서 듀부가 터진 이재혁을 막는데 성공하여 승기를 잡았지만, 이재혁이 칼라인을 통해 인으로 파고들었고 골스블의 장점인 탄력 라인을 발휘하며 유영혁을 역전했다. 결국 유영혁은 이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인을 파서 역전하려다 박은 것.[26] 만약 아프리카가 프로즌을 상대로 이겼으면 8강 마지막 경기 상대인 샌드박스와 승패 동률인 상황이 될 수 있었으며, 만약 그 경기를 이겼더라면 바로 결승진출전에 갈 수도 있었다. 만약 졌더라도 준PO에서 밴픽우선권을 가져서 경기 결과가 달라졌었을 수도 있었다.[27] 만약 에결에서 유영혁이 아니라 김기수가 출전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포스트시즌부터는 흰 소 사용이 금지됐는데,(단, 에결 같은 1:1에서만) Afreeca Freecs에서 흰 소 X는 대부분 유영혁의 차지였기 때문에 다른 카트에 적응할 시간이 부족했었을 가능성도 있다.[28]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이지만 지난 시즌에는 눈 앞에서 기회를 놓친 것이면 이번 시즌에는 전체적으로 침몰하였다고 하면 된다.[29] 2020 시즌2부터 정립된 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전을 2번 이상 간 팀, 또 그 와일드카드전을 2번이나 승리한 팀은 프릭스가 유일하다. 윗 순위에 한화생명, 샌드박스, ROX가 기다리고 있는 것도 동일. 또한 4강에서 3강으로 평가가 바뀌려 할때마다 8강 풀리그에서도 매번 한샌락 중 한 팀을 상대로는 승리하며 4강을 굳히기도 했다.[30] 다만 와일드카드전에선 어느정도 활약을 보여주었다.[31] 5명 모두 잘하는 분야와 팀전에서의 기여도가 확실했는데, 그것을 적절하게 이용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정리할 수 있다.[32] 정규시즌 종료 기준 강석인보다 평균 순위가 낮았다.[33] 4월 25일 와일드카드전 당일 이명재의 트위치 채널에서 진행한 뒷풀이 방송에서 밝혔다.[34] 현 EST 소속의 임재원이 아마추어팀 시절에는 매 리그마다 몇 백이 깨진다는 얘기를 하기도 했고, 2019-2 OneQ팀으로 출전한 김상수는 200만원, 2020-2 MOTO팀으로 출전한 김현민은 350만원이 부담되었다는 얘기를 한 것으로 보아 아마추어팀들의 교통비, 식비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35] 이번 리그 메타의 핵심은 골든 스톰 블레이드와 흰 소였으나, 흰 소는 애초에 주행이 깔끔하다기 보다는 강한 몸싸움 때문에 타는 것이었기에 전대웅에겐 맞지 않았으며, 골스블이 고평가받던 듀레3 때도 문호준이 바이크를 탑승하는 등 바이크를 별로 선호하지 않았다.계속 파라곤만 타는 고집을 보여줬다.[36] EST가 맵 별로 에결 주자를 다르게 정했다는 추측이 돌긴 했으나, 결과적으로 전대웅을 대신해 에결에 출전한 노준현과 김지민이 모두 패배하면서 씁쓸한 시도로 끝나고 말았다.[37] 유관영의 프로즌 스피드전 순위는 661. 그것도 6위가 상대 선수를 78로 묶은 6위였다. 심지어 전대웅보다 평균순위가 높다.[38] 폼이 늦게 올라온 것도 불운이었지만, 프릭스가 프로즌에게 패배한 것과 본인들이 챌린저에게 패한 것이 동시에 겹치면서 결국 나중에는 유일한 가능성이 풀리그 전승팀인 한화생명을 이기는 것 밖에 남지 않게 되었고, 그마저도 에결을 끌고 갔지만 결국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39] 다만 유관영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유관영도 다른 프로팀에 입단할 수 있는 가능성은 꽤 높았다고 볼 수 있다.[40] 알려진 바에 의하면 예선에서 노란색 핑으로 진행해서 SGA 측에서 어필을 제기하여 경기가 지연되었다고 한다. 결코 깨끗하게 SGA 및 다른 팀들을 이기고 올라온 것도 아닐 것이다. 장건은 안혁진이 김정제를 이긴 것이 삽킬 덕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Lily에 운이 따라줬다. 다만, 핑 문제가 제기된 스피드전은 SGA가 이겼으며 SGA가 패배한 세트는 아이템전이었다.[41] 리그 전 열렸던 클럽대항전 시즌 2에서 Lily의 바탕인 Fnary 클럽이 우승을 차지한 것도 크다.[42] 이용현의 활약은 신인 치고는 준수했으나, 기복과 실수가 문제였다. 신인의 한계를 넘어서진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43] 안혁진의 데뷔 시즌은 듀얼레이스 3이다. 2018년에 데뷔하여 4년 째 리그에 출전하고 있는 만큼, 숙성된 플레이와 노련한 멘탈을 보여줘야 할 안혁진인데 오히려 이번 시즌에는 퇴보한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말았다. 평균 순위도 낮을 뿐더러, 캐리력도 떨어졌기에...[44] 한정진의 실력 자체는 좋았다. 베히모스를 타고 상위권에서 꾸역꾸역 버텨주면서 팀원들이 올라오도록 하는 플레이는 정말 잘했다. 그러나 문제는 팀원들의 아이템전 실력이 처참했다는 것. 원래 아이템전을 그리 잘하진 못했던 안혁진과 아이템전 기량이 미지수였던 박기성을 차치하고서라도 하이브리드였던 노창현의 활약이 너무 아쉬웠다. 홍련을 타고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낼 때도 가끔 있었지만, 그 외엔 무색무취한 모습을 보이면서 Lily의 무기력한 아이템전 패배에 불을 부쳤다.[45] 안혁진은 본선 에결 3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본선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었다. 안혁진 자신도 이를 많이 의식한건지 자신이 베테랑인데도 에결에 신인을 내보내는 모습을 보였다. 신인 이용현은 신인 치고는 상당히 패기있는 에결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그 뿐이었다. Frozen의 김주영이나, 이스탯츠의 노준현 모두 이용현보다는 리그 경험이 많았기에...[46] 다만 20-1 시즌 Xquare와 20-2 시즌 MOTO는 걸린 기대치 자체가 크게 차이났기에 현재 Lily만큼의 비판을 듣지 않았다.[47] 일단, 멤버 변동가능성은 매우 높다. 공개된 부스톡으로 이용현 선수는 군 입대 예정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데다, 게다가 아이템 에이스도 이지우가 그랑프리 플레이 경력이 없어 한 시즌 출전 불가 판정으로 인해 한정진이 아닌 이지우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48] 실제로 김의열과 이정우는 개차방 고수로 유명했다.[49] 이 점에서 이번 시즌 CLG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 팀은 6년전 에볼루션 리그의 R&DERS(정승민, 최유성, 신현준, 김성현). 아이템전과 에결에 몰빵하는 스타일로 오프라인 예선 에결 3연승으로 본선에 진출했지만 본선 3전 3패로 쓸쓸하게 시즌을 마무리했다.[50] 또한 더블 엘리미네이션이 도입된 11차리그 이후 첫 패자전 출신 우승자이기도 하다.[51] TIE-BREAK 1위[52] TIE-BREAK 2위[53] TIE-BREAK 3위[54] 팀전, 개인전을 1번 이상 우승한 선수 기준 유영혁 -> 문호준, 강석인 -> 김승태 -> 유창현으로 다섯 명 뿐이다.[55] 팬덤에서는 황태자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56] 유창현이 부스터까지 끄면서 깔끔하게 직부를 넣었다.[57] 커브를 돌던 중, 인코스를 너무 무리하게 파서 탑승했던 멘티스 X의 전면 블레이드가 돌에 걸리면서 카트가 붕 떠버렸다. 멘티스의 가장 큰 단점과 박인수의 초조함이 겹쳐 발생한 치명적인 장면이자,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어버린 실수.[58] 듀얼레이스 시즌2 당시 첫 출전 신인이었던 김정제를 카트라이더 갤러리에서 느닷없이 킹정제라 부르면서 승부예측을 몰아주고 경기장에 단체로 직관을 가서 응원을 하는 기행을 벌였다. 그러다 나중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 것인지 김정제의 기량이 수직 상승하여 패자부활전에서 유영혁, 전대웅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며 이 캐릭터가 정식 별명으로 자리잡았다.[59] 글로벌 슈퍼매치 K-All Star 팀으로 출전할 4명의 선수를 투표할 때, 후보로 개인전 본선 진출자 32명의 명단이 16명씩 새로 두 줄로 배치되어 있었다. 왼쪽 줄부터 네임드 선수들의 이름이 있었고 대체로 오른쪽 줄에는 신인 네임드가 없는 선수들의 이름이 있었는데, 우연히 최민석이 오른쪽 줄 맨 위에 위치하면서 맨 위에 있는 최민석을 뽑자며 문호준, 박인수, 유영혁에 이은 순위에 올랐다. 다만 투표 후반에 넥슨 최초의 국제전에 출전할 선수를 고르는 선발 투표에서 신인 선수를 뽑는 것이 맞는지에 대해 자중하자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사장되었고 최종 선발 선수는 문호준, 박인수, 유영혁, 전대웅으로 확정되었다.[60] 특이사항으로는 유창현의 경우 투표 중반부터 후반까지 계속 11위에서 큰 순위 변동이 없었다.[61] 8강 풀리그에서 기록한 평균 순위가 5.38, 28위로, 아이템 에이스인 유관영보다 낮다.[62] Frozen 팀의 선수들 중 가장 돋보인 것은 당연히 민은기라 볼 수 있다. 민은기는 8강 풀리그 평균순위 7위를 기록하며 Frozen 팀에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했다.[63] 11차 리그의 박인재는 문호준과 끝장 승부를 본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하는 등 11차 리그 최고의 화제 선수였고, 12 ~ 13차 리그 수상자 김택환은 당시 카트라이더의 원탑 인기 BJ였기도 했고 그 인기와 더불어 본인 역시 연속으로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좋은 활약을 했기에 수상할 수 있었다. 14 ~ 15차 리그 문호준은 절정의 기량으로 우승을 쓸어가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많은 유권자들을 자신의 투표자로 사로잡을 수 있었다.[64] 실제로 다음 시즌에 생긴 투표 시스템은 유저와 관계자들의 의견이 적절하게 반영되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지며 피드백이 이루어졌음을 알렸다.[65] 버닝타임: 황선민, 듀레1 ~ 듀레2: 이재인, 듀레3: 유영혁, 2019 시즌 1 ~ 2020 시즌 1: 박인수[66] 역시 조력자 이미지가 강하지만 단독 에이스로도 손색이 없는 최영훈, 최고의 선수들을 보좌하는 선수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업고가는 선수로 성장한 박현수, 늘 조용히 팀의 에이스를 지키는 송용준 등이 대표적이다.[ACE] [68] 흰 소 X 담당이었던 정승하는 통칭 '승하소' 또는 '정승소'로 불리면서 절륜한 스위핑으로 상대팀 러너와 미들을 폭파시켰으며, 주행 부분에서도 흠 잡을 부분이 없었다. 또한 흰 소가 막아줄 때 치고나가는 샌드박스의 러너들의 주행과 멀티 센스도 압도적이었다. 단적인 예시로 정승하가 출부를 시즌 동안 총 3번 못 쓴적이 있었는데, 비교적 빨리 끝나는 트랙인 제우스 시티만 제외하면 2번이나 정승하가 출부를 못 썼음에도 스피드전을 이겨버리는 무시무시한 폼과 팀워크를 보였다. 이런 활약을 시즌 마지막까지도 이어나간 덕분에 샌드박스는 스피드전 세트 승률 100%를 기록할 수 있었다.[69] 김승태 역시 '김소태'로 불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해적 상어섬의 비밀에서만 흰 소를 탑승했는데, 몸싸움과 주행 모두 최상급에다가 팀원들과 조화도 굉장히 잘 되었다. 그 덕분에 이번 시즌 해적 상어섬의 비밀 리그 레코드를 획득했다. 차를 바꿔탄 정승하 역시 상어섬에서 바꿨을지라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70] 시즌 초반에는 통칭 '영훈소'로 불리며 최영훈의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고 활약도 매우 좋았다. 최영훈이 흰 소를 탑승하지 않을 때는 배성빈이 탑승했는데 꽤 준수했다. 그러나 시즌 중후반쯤을 기점으로 한화생명의 흰 소에서 압도적인 캐리력이 뿜어나오는 경우는 점점 적어졌다. 시즌 초반 불안한 경기력이었던 유창현이 결승전으로 갈수록 점점 더 폼이 만개하면서 버텨주었지만 다른 팀원들이 못 올라와 승리로 마무리짓지 못하는 모습이 나오며 탄식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71] 배성빈은 에이스 결정전에서만 흰 소 X를 사용하다가, 풀리그 후반과 포스트시즌에 잠깐 탔었는데,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에결 중독자'라고 불릴 정도로 활약했었지만, 1세트에서는 유창현이 혼자 고립되는 상황이 많이 나오게 되었고, 결국 결승전에 다시 최영훈에게 흰 소를 넘겨주었다.[72] 흰 소 X 담당 이재혁의 캐리력은 말로 다 수식하기가 힘들 정도로 최고였다. 주행과 몸싸움 양면에서 매우 우수한 모습을 보였으며 평균순위 1위를 고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괴물같은 활약을 했다. 그러나 그를 받춰져야 할 송용준, 신종민, 강석인/사상훈은 송용준은 그나마 잘 버텨주었어도 신종민, 강석인/사상훈은 기복이 극심했고, 이재혁이 고점의 폼을 꾸준히 유지했음에도 팀에 대한 평가는 꾸준히 낮았다.[73] 유영혁의 흰 소 플레이는 주행적인 측면은 조금 약할지 몰라도(사실 이조차도 정승하, 이재혁 등의 선수들보다 조금 아쉬웠다는 것이지 선수 전체를 기준으로 보면 꾸준히 상위권의 주행을 보여준 편이다.) 특유의 몸싸움과 멀티 센스는 여전히 건재했다. 다만 윗 순위 팀들의 흰 소 담당보다는 폭발적인 캐리력은 부족한 느낌이었고 실제로 시즌 동안 휴식 선언으로 이탈한 최윤서가 흰 소를 탔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 한편 김기수, 우성민, 홍승민은 위의 ROX 선수들과도 동급의 기복을 보였다. 때문에 상위권보다는 미들에서 순위싸움을 조율하는 스타일의 유영혁의 주행 부담이 늘어나버렸다.[74] 이 팀의 흰 소 담당은 주로 김주영이었는데, 몸싸움 부분에서는 굉장히 좋은 활약을 보였다. 민은기가 잘 달려나갔다는 전제 하에 김주영이 스위핑으로 민은기를 지키고 상대팀을 막으면 무려 프로팀들도 긴장시킬만한 좋은 경기력이 나오곤 했다. 다만 주행 부분에서는 상위권 팀 흰 소에 비해 약한 부분도 보였다. 한편 다른 팀원들의 경우 민은기는 좋은 주행을 보이고 이명재는 미들에서 경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김재훈은 하위권에서 한명을 묶는 역할을 주로 했는데 김재훈의 활약이 비교적 저조한 것에 대해 말이 많았고, 민은기를 앞으로 잘 보내주었다는 전제조건에 대한 의존도가 다소 높았던 점이 아쉬웠다.[ACE] [76] 임재원이 주로 흰 소를 맡았는데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는 않은 편이다. 오히려 러너 노준현과 김지민, 하이브리드(?) 유관영이 좀 더 돋보였던 편. 하지만 반대로 아쉬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부진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적절하게 흰 소의 역할을 소리없이 잘 해냈다고 볼 수도 있다. 다만 에결에서 흰 소를 탑승한 3명의 선수들이 모두 패배하고 말았던 점은 아쉬운 점.[77] 이용현, 박기성 등 흰 소 담당이 계속 바뀌었다. 시즌 내내 담당자도 바뀌고 폼도 애매했기 때문에 좋은 그림은 거의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에이스가 부진한 와중에 다른 팀원들의 활약도 매우 저조했다. 에결에서 흰 소를 한번도 탑승하지 않은 바람에 에결에서 흰 소를 운용하는 모습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것도 아쉬운 점.[78] 이쪽도 흰 소의 존재감이 매우 저조했고, 받쳐줄 팀원들의 활약도 잘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이은서는 에결에서 흰 소를 꽤 잘 운용했다는 평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