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6 16:14:30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5주차(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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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width: 750px; max-width: 750px; display: inline;"<table bordercolor=#1C192B><table width=750px><tablebgcolor=#fff,#191919><table align=center>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R1 1주
(1/13~17)
2주
(1/20~24)
3주
(1/27~31)
4주
(2/3~7)
5주
(2/17~19)
결산
R2 5주
(2/19~21)
6주
(2/25~28)
7주
(3/4~7)
8주
(3/11~14)
9주
(3/18~21)
10주
(3/25~28)
결산
플레이오프 경기 일람
}}} ||


1. 개요2. 2라운드 로스터3. 46경기 KT 2 : 0 BRO
3.1. 1세트3.2. 2세트3.3. 총평
4. 47경기 NS 0 : 2 GEN
4.1. 1세트4.2. 2세트4.3. 총평
5. 48경기 HLE 1 : 2 DK
5.1. 1세트5.2. 2세트5.3. 3세트5.4. 총평
6. 49경기 AF 1 : 2 DRX
6.1. 1세트6.2. 2세트6.3. 3세트6.4. 총평
7. 50경기 LSB 0 : 2 T1
7.1. 1세트7.2. 2세트7.3. 총평
8. 5주차 정리
8.1. DWG KIA8.2. Gen.G8.3. DRX8.4. Hanwha Life Esports8.5. T18.6. kt Rolster8.7. Afreeca Freecs8.8. NONGSHIM REDFORCE8.9. Fredit BRION8.10. Liiv SANDBOX

1. 개요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5주차, 2월 19일부터 2월 21일까지의 경기를 기록한 문서다.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5주차 순위표
순위 세트 득실 득실차 연속 비고
1 파일:DWG KIA 엠블럼.svg DK 9 1 18-6 +12 7승
2 파일:Gen.G 로고 심플.svg GEN 7 3 17-7 +10 3승
3 파일:DRX 로고(2020~2022).svg DRX 7 3 15-13 +2 2승
4 파일:한화생명e스포츠 로고.svg HLE 6 4 14-13 +1 1패
5 파일:T1 LoL 로고.svg T1 5 5 14-12 +2 1승
6 파일:kt 롤스터 로고(2009-2021).svg KT 5 5 13-12 +1 1승
7 파일:Afreeca_Freecs.png AF 3 7 10-14 -4 4패
8 파일:농심 레드포스 로고.svg NS 3 7 9-15 -6 4패
9 파일:브리온 아이콘(2021~2023).svg BRO 3 7 7-15 -8 1패
10 파일:Liiv_SANDBOX_notext.png LSB 2 8 6-16 -10 2패
파란색: 4강 PO 진출 | 녹색: 6강 PO 진출 | 노란색: PO 진출 실패 | 볼드체: 순위 확정
파일:LCK 심볼 화이트.svg 2021 LCK Spring 2R / 5주차 중계 로테이션
요일
캐스터 성승헌 전용준 성승헌
해설가 정노철 강승현 김동준
이현우
분석 데스크 이정현 윤수빈
이서행
강범현 하광석

2. 2라운드 로스터

2021 스프링 1라운드 대비 로스터 변동 사항

3. 46경기 KT 2 : 0 BRO

정규시즌 46경기 (2021. 02. 19)
kt Rolster 2 0 Fredit BRION
- × × -
5승 5패 결과 3승 7패
정규시즌 46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최현준
(Doran)
이우진
(HyBriD)
2라운드 개막전. KT는 1라운드의 패배를 갚아주면서 2라운드의 상쾌한 출발을 알리고 싶을 것이고, 프레딧 브리온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게임임과 동시에 새로 영입한 야하롱의 기량과 함께 팀 단위의 전력 변화를 확인해 볼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전력대로라면 KT의 약우세를 점쳐볼 만하지만, 이미 KT는 브리온에게 일격을 맞았다. 그리고 프레딧 브리온에서 야하롱을 영입함에 따라 팀 전력에 변화가 있을지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상체의 경우 KT의 우세가 예상되다. KT의 상체는 그래도 상당히 단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그중에서도 도란과 유칼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프레딧 브리온의 경우 새로 합류한 야하롱의 폼도 아직은 검증되어 있다고 보기 어렵고 호야와 엄티, 라바 또한 기복이 심하다는 평을 받았기 때문. 그러나 KT가 갑자기 2라운드에서 기존 정글러 보니와 블랭크를 모두 2군으로 샌드다운하였고 기드온을 콜업해 기드온의 LCK 데뷔전이 이 경기로 확정됨에 따라 예측이 알 수 없게 되었다.[2]

한편 바텀의 경우 약하게나마 프레딧 브리온의 우위를 점쳐볼 만하다. KT의 약점인 바텀의 경우 하이브리드와 쭈스의 약한 라인전이 늘 발목을 잡을 만큼 큰 문제로 드러났고, 프레딧 브리온의 바텀 헤나와 딜라이트는 최하위권 팀 치고는 매우 단단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2라운드에 KT가 노아를 콜업하고 기존 바텀 듀오의 폼이 폐관 수련 후 수직 상승했다는 변수와 하이브리드가 부진해도 노아가 대신 출전이 가능해져 섣불리 예측이 어려워졌다는 것이 중론.

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kt Rolster, redteam=Fredit BRION
, d_blueban1=그라가스, d_blueban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세라핀, d_blueban4=칼리스타, d_blueban5=트리스타나
, p_blueban1=gragas, p_blueban2=lillia, p_blueban3=seraphine, p_blueban4=kalista, p_blueban5=tristana
, d_redban1=사미라, d_redban2=쓰레쉬, d_redban3=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신드라, d_redban5=빅토르(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samira, p_redban2=thresh, p_redban3=jayce, p_redban4=syndra, p_redban5=viktor
, d_bluepic1=갱플랭크,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카이사, d_bluepic5=알리스타
, p_bluepic1=gangplank, p_bluepic2=nidalee, p_bluepic3=azir, p_bluepic4=kaisa, p_bluepic5=alistar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우디르, d_red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아펠리오스, d_red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nar, p_redpic2=udyr, p_redpic3=orianna, p_redpic4=aphelios, p_redpic5=rell)]
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KT는 도브가 선발출전했고, 프레딧 브리온은 라바가 선발출전 했다.

니달리가 상대 카정을 갔다가 동선이 꼬이면서 초반부터 정글 성장차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후 전령 싸움에서 아지르의 진입을 렐의 기절로 잘 흘려냈으나 우디르가 아지르를 잡으려고 욕심을 부리다 뒤를 잡히고 전사. 전령과 탑 1차 포탑을 내준다.

22분경, 아펠리오스의 궁을 시작으로 미드교전이 일어나는데 쭈스의 무리한 이니쉬와 나르가 3인궁이 겹치며 브리온이 승리하나 했으나 도란의 갱플랭크가 화약통으로 나머지 인원들의 진입을 막아버리며 오히려 나르가 고립. KT가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을 획득한다.

25분경,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저지하고자 나르와 우디르가 바텀에 있는 갱플랭크를 물었는데 갱플랭크가 미친 데미지를 보여주며 역으로 나르를 솔킬내버린다. 그런데 갱플랭크가 바텀에 있는 사이 미드에서 렐과 오리아나의 대박 이니시가 나와버리면서 뒤늦게 합류한 갱플랭크까지 전사. 에이스가 나오면서 게임이 비벼진다.

이후에 하이브리드가 미드에서 짤리면서 분위기가 넘어가나 싶었는데 29분경, 밴시를 믿고 시야를 잡던 오리아나가 니달리의 덪을 밟아버리면서 밴시가 빠져버리고 그걸 본 쭈스가 오리아나를 물면서 오리아나와 렐을 잡아내고 바론과 장로를 획득한다.

이후 프레딧이 어찌저찌 버텨내며 골드를 아펠리오스에게 몰아주고 아펠리오스가 풀템을 완성하며 탑 vs 바텀 캐리 게임이 된 가운데 35분경 렐의 이니시가 들어갔으나 갱플랭크가 화약통 + 포탄 세례로 본대의 진입을 막아버리고 그 사이 렐이 전사. 아펠리오스가 힘을 냈으나 결국 죽으면서 KT가 한타를 승리. 상대 넥서스를 부신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준 도란과 슈퍼 이니시를 연달아 성공해낸 쭈스의 활약에 KT가 1세트의 승자가 되었다. 무난하게 성장한 갱플랭크의 화력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 패배한 브리온 또한 라바와 헤나의 연계로 반격을 시도하는 등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마지막 한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세트 패를 내주고 말았다.

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Fredit BRION, redteam=kt Rolster
, d_blueban1=사미라, d_blueban2=쓰레쉬, d_blueban3=니달리, d_blueban4=헤카림, d_blueban5=레넥톤
, p_blueban1=samira, p_blueban2=thresh, p_blueban3=nidalee, p_blueban4=hecarim, p_blueban5=renekton
, d_redban1=우디르, d_redban2=세라핀, d_redban3=아펠리오스, d_redban4=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사이온(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ban1=udyr, p_redban2=seraphine, p_redban3=aphelios, p_redban4=gnar, p_redban5=sion
, d_bluepic1=아트록스(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릴리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3=오리아나(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4=칼리스타,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aatrox, p_bluepic2=lillia, p_bluepic3=orianna, p_bluepic4=kalista, p_bluepic5=rell
,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케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3=아지르, d_red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gragas, p_redpic2=kayn, p_redpic3=azir, p_redpic4=xayah,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양팀 다 별도의 선수 교체는 없었다.

프레딧 브리온의 릴리아 픽에 KT가 담원이 이미 한 차례 선보였던 케인을 꺼내들었다. 이에 프레딧 브리온은 칼리스타, 아트록스 등 중반 오브젝트 한타에 강한 픽들 위주로 구성했고, KT는 아지르 - 자야에 힘을 싣고 후반을 바라보는 형태로 조합을 구성한다.

기드온이 빠르게 미드 갱킹을 찔렀으나 라바의 오리아나가 스펠은 커녕 그냥 대놓고 얻어맞으면서 걸어나가고, 오히려 빠르게 합류한 엄티가 역갱으로 빠르게 퍼블을 따내고 대놓고 윗 쪽 정글을 들쑤시며 케인 망치기에 들어가자 KT는 오히려 과감한 바텀 다이브로 2킬을 만들어내며 반격을 먹이는 데 성공한다. 자연스레 첫 전령을 프레딧이 확보하는 동안 KT는 첫 용을 챙기는 동시에 바텀 다이브 한 번 더를 시전하다가 라바의 커버텔, 엄티의 원거리 씨앗이 적중하며[3] 브리온이 2:1 교환, 신승을 거두며 주도권을 다시 뺏어왔고 이후 2번째 전령과 용을 챙긴 후 탑 다이브를 통해 도란을 한 차례 더 잡아내며 오브젝트와 포탑 점수를 쓸어담으며 스노우볼을 굴려나가기 시작한다.

결국 24분 경 바론을 두고 벌어진 대치전에서 KT가 4:2 교환으로 참패하며 브리온이 첫 바론을 확보, 그대로 4번째 용에 미드 2차까지 확보하며 KT를 계속 몰아쳤으나 2번째 바론과 5번째 용이 나온 시점에서 KT는 화염 용의 영혼을 줘도 괜찮다는 듯 과감하게 바론을 버스트하는 판단을 내렸고 뒤늦게 몰려온 프레딧 브리온에 덜미를 잡히긴 했으나 쭈스, 기드온만 내어준 채 빠져나가는 데 성공한다.

결국 프레딧 브리온도 곧바로 5번째 용을 확보해 화염 용의 영혼을 챙기긴 했으나 이 시점까지 단 한 번도 데스를 기록하지 않은 하이브리드의 자야가 4.5코어를 뽑으면서 사실상 한타 한 번에 모든 승부가 갈리는 구도가 되어버렸다. 기어이 39분 경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자야가 데굴데굴 씨앗에 맞은 것을 포착한 프레딧 브리온이 렐을 앞세워 이니시를 열어봤으나 하이브리드는 정화와 저항의 비상으로 릴리아, 렐, 오리아나의 궁을 모두 흡수해버렸고 물린 그라가스가 죽기 직전 궁을 써 칼리스타에게 딜로스를 유도했고 아지르 궁으로 역이니시를 열어 프레딧 브리온의 본대를 다 잡아내는 데 성공, 자야 엔딩으로 역전승을 거두는 데 성공한다.

3.3. 총평

살아난 바텀 듀오, 안정적인 상체와 더불어 좋은 한타력까지 많은 것을 얻어낸 KT. 콜업 직후 LCK 데뷔전을 곧바로 치르게 된 기드온은 본인이 자신있다고 말한 니달리와 신인이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아니냐는 평을 받은 케인으로 승을 연달아 챙기며 순조로운 데뷔전을 보냈다.

브리온의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음에도 결국 1,2세트 모두 라바가 게임의 승부를 결정적인 순간에 물려죽으면서 유리한 게임을 넘겨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그 전까지 롤킹이라는 이름값에 걸맞게 라인전이면 라인전, 팀워크면 팀워크 모두 잘 해주긴 했지만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치명적으로 실수를 저질러버려서 활약상이 빛이 바랬다. 그렇지만 1라운드에 비해 팀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나아진 점은 고무적.

4. 47경기 NS 0 : 2 GEN

정규시즌 47경기 (2021. 02. 20)
NONGSHIM
REDFORCE
0 2 Gen.G
× × - -
3승 7패 결과 7승 3패
정규시즌 47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김태민
(Clid)
곽보성
(Bdd)
2라운드에도 로스터에 큰 변화가 없는 두 팀이 맞붙는다. 변화라고는 젠지에서 영입한 버돌이 전부. 이마저도 젠지의 탑인 라스칼이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어서 바로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평가받기 때문에 1라운드와 팀 전력은 비슷할 것이라고 여겨지며, 이에 젠지의 우세가 점쳐진다.

어떻게든 연패를 끊고 2라운드 반전을 만들어야하는 농심 입장에선 사실상 최악에 가까운 상대를 만나고 말았다. 자신들의 약점인 탑, 미드를 찌를 수 있는 라스칼 - Bdd도 부담되지만 그나마 에이스인 바텀조차 지난 1라운드 룰러 - 라이프 듀오에게 서열 정리를 당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게다가 바로 지난 경기에 한화생명이 상체에 브루저를 집중 기용해 '원딜 죽이기' 식으로 한타를 끌고가자 맥없이 무너졌는데, 그들보다 강한 상체를 가진 젠지도 똑같은 수를 쓴다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막막한 상황이다.

4.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NongShim REDFORCE, redteam=Gen.G
, d_blueban1=칼리스타, d_blueban2=레넥톤, d_blueban3=우디르, d_blueban4=신드라, d_blueban5=카밀
, p_blueban1=kalista, p_blueban2=renekton, p_blueban3=udyr, p_blueban4=syndra, p_blueban5=camille
, d_redban1=쓰레쉬, d_redban2=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4=제이스(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5=갈리오
, p_redban1=thresh, p_redban2=sett, p_redban3=olaf, p_redban4=jayce, p_redban5=galio
, d_bluepic1=카시오페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2=그레이브즈,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사미라, d_bluepic5=렐(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cassiopeia, p_bluepic2=graves, p_bluepic3=azir, p_bluepic4=samira, p_bluepic5=rell
, d_redpic1=나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2=니달리, d_redpic3=조이(리그 오브 레전드), d_redpic4=카이사, d_redpic5=알리스타
, p_redpic1=gnar, p_redpic2=nidalee, p_redpic3=zoe, p_redpic4=kaisa, p_redpic5=alistar)]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본인들보다 체급낮은 팀은 압살해버리는 젠지의 팀 컬러가 또 나왔다. 농심은 탑 카시오페아라는 깜짝픽으로 승부했으나 초반부터 전 라인이 터지며 픽의 의미가 사라졌고, 그나마 젠지가 방심한 틈을 타 라스칼과 클리드를 짜르며 역전의 씨앗을 품나 했으나 결국 30분만에 젠지가 넥서스를 파괴한다.

탑 카시오페아 픽 자체는 분명 나르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장면도 많았지만 리치의 처참한 스킬샷과 폼이 그 모든걸 의미없게 만들었다. 초반 나르를 압박하면서 CS 차이를 벌리기도 했지만 클리드가 갱 오는것을 추측할 수 있었음에도 점멸을 쓰고 창에 맞아 죽어버리는 환장할 플레이를 보여주고 매복 궁을 써도 허공에 날리는 모습을 보이며 라스칼의 점멸을 빼거나 용 둥지에서 교전을 제외하면[4] 카시픽의 의미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4.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Gen.G, redteam=NongShim REDFORCE
, d_blueban1=쓰레쉬, d_blueban2=세트(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3=올라프(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ban4=갈리오, d_blueban5=알리스타
, p_blueban1=thresh, p_blueban2=sett, p_blueban3=olaf, p_blueban4=galio, p_blueban5=alistar
, d_redban1=칼리스타, d_redban2=렐(리그 오브 레전드), d_redban3=우디르, d_redban4=카이사, d_redban5=이즈리얼
, p_redban1=kalista, p_redban2=rell, p_redban3=udyr, p_redban4=kaisa, p_redban5=ezreal
, d_bluepic1=레넥톤, d_bluepic2=니달리, d_bluepic3=아지르, d_bluepic4=자야(리그 오브 레전드), d_bluepic5=노틸러스(리그 오브 레전드)
, p_bluepic1=renekton, p_bluepic2=nidalee, p_bluepic3=azir, p_bluepic4=xayah, p_bluepic5=nautilus
, d_redpic1=그라가스, d_redpic2=그레이브즈, d_redpic3=신드라, d_redpic4=사미라, d_redpic5=레오나(리그 오브 레전드)
, p_redpic1=gragas, p_redpic2=graves, p_redpic3=syndra, p_redpic4=samira, p_redpic5=leona)]
드래곤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밴픽부터 젠지의 최강수인 레넥톤 - 니달리 - 아지르를 모두 풀어주며 게임이 10분 전에 터지지 않으면 농심에게 다행일 정도로 상대의 픽을 전혀 제어하지 못하는 밴픽으로 시작된 경기였고, 결국 레넥톤 - 니달리 - 아지르가 상체를 부수고 교전에서 활약하다가 마지막엔 룰러 엔딩으로 끝나는, 매번 보던 양상 그대로 흘러갔다. 농심은 나름 킬을 따내고 분전하는 듯 했으나 사실 골드에서는 거의 앞선 적이 없었고 결국 그렇게 자랑하던 한타에서도 젠지의 슈퍼 플레이에 무릎꿇으며 시즌 젠지전 4세트에서 모두 참패하고 말았다.

시작부터 대폭발하지 않았다는 것만 제외하면 1세트와 비슷한 전개로 흘러갔다. 그나마 리치가 라인전 단계에서 두 번이나 갱을 당하고도 두 번 다 러브샷을 내는 기염을 토했지만 중계진이나 분석 데스크에서도 이렇게 할 거였으면 조합 컨셉을 이렇게 (탑에 버티는 픽을 쥐어주는 식으로) 짰으면 안 됐다라고 언급했듯 다른 라인의 동선이 불필요하게 탑으로 향하게 되었고, 심지어 아군이 커버를 오기도 전에 상황이 종료되어서 플레이 자체로만 놓고 보면 슈퍼 플레이인데 팀적으로 보면 오히려 손해를 보게 되었다.

4.3. 총평

언제나 그랬듯 젠지의 양학으로 끝났다. 더불어서 젠지는 농심 상대로 다이나믹스 시절 포함 4전 전승에 세트 전적도 8:0의 압도적인 전적을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여전히 탑 미드의 문제가 심각했다. 리치는 무리한 시야 장악으로 카시오페아라는 조커픽을 시작부터 썩혔고, 베이는 끔찍한 수준의 스킬샷 미스로 기회를 날려버렸다. 또한 운영에서도 썩 좋지 못했는데, 2세트에서는 탑이 버티는 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탑에 인력을 투자하는 등[5] 지속적인 턴 낭비로 인해 알아서 스스로 자멸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결국 할만한 출발을 한 2세트 역시 오브젝트에서 용 1개를 제외하면 타워 하나 전령 하나도 챙기지 못한 채 일방적인 패배를 당했다.

젠지는 역시 무난하게 승리를 챙겼으나, 여전히 중반에 이상한 판단을 하면서 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젠지가 하위권 팀에게 강한만큼이나 상위권 팀에게 약한 이유가 잘 드러났는데, 기본적으로 라인전 체급이 강해서 약팀을 상대로는 라인전부터 대폭발을 일으키니 한두번 실수를 하더라도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강팀을 상대로는 라인전부터 박살내기 힘들고, 설령 라인전을 약간 우세하게 가져가더라도 중반에 한번씩 뇌운영을 하다가 약팀과는 비교도 안 되게 상대의 실수를 응징하는 능력이 좋은 강팀을 상대로는 실수 한 방에 게임이 뒤집어지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다.[6] 하루라도 빨리 이 점을 고치지 못한다면, 젠지는 양학원툴이라는 오명을 벗어내기 쉽지 않을것이다. 해설가 빛돌의 개인방송에서 이야기된 대로, 젠지가 계속해서 우실줄을 외치는 것은 굉장히 타당한 방향성이다. 다른 팀은 모르겠지만, 젠지는 어떤 팀에게도 라인전을 이길 수 있는 체급을 가진 팀인데, 실수와 감정적인 판단들이 겹쳐지면서 강팀과의 대결에서 결정적일 때 무릎을 꿇은 적이 많다는 것이 핵심이다. 약팀을 상대로는 너무나도 쉽게 격차를 크게 벌리지만 강팀을 상대로는 반반을 가거나 조금 앞서는 정도로 라인전 페이즈가 끝나는데, 이후 판단에서 실수가 발생해서 지는 패턴이 다양하므로 젠지는 우실줄을 외칠 수밖에 없다는 것.

5. 48경기 HLE 1 : 2 DK

정규시즌 48경기 (2021. 02. 20)
Hanwha Life
Esports
1 2 DWG KIA
× × ×
6승 4패 결과 9승 1패
정규시즌 48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오효성
(Vsta)
김건부
(Canyon)
장용준
(Ghost)
5주차 2라운드의 메인 매치. 담원이 승리한다면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굳힐 수 있고, 한화생명이 승리한다면 상위권을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는 매치인 만큼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매치이다. 1라운드에는 담원이 프레딧에 두들겨 맞고 멘붕이 왔다가 추스르던 상황이었는데도 사기가 충천하던 한화를 예상과 달리 2:0으로 셧아웃한 전적이 있었으며 2라운드에도 두 팀의 로스터 변화는 담원의 식스맨이 탑 체이시에서 미드 랑준으로 바뀐 것 외에는 없고, 그마저도 쇼메이커의 미친 폼을 감안하면 출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지는만큼, 1라운드와 상황이 정반대인 지금은 더더욱 담원의 무난한 승리가 유력해보인다.

또한 한화는 농심전에서 탑의 두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반면 정글인 아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에이스인 미드 - 원딜마저 조금 흔들렸다. 거기에 팀뿐 아니라 쵸비, 데프트도 담원에게 약하기에 기대할 점이 적은 상황. 그렇지만 담원 선수들 역시 KT전에서 1세트를 내주고 유칼의 하드 쓰로잉이 아니었다면 프레딧전의 셧아웃 악몽이 떠오를 뻔 하는 등 폼이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보였기에 한화가 비벼볼 구석이 없는 건 아니다.

한편 경기 직전에 베릴이 장염을 앓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5.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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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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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바텀듀오가 첫 미니언 웨이브때부터 적극적인 딜교로 주도권을 강하게 가져온 뒤, 초반 바텀 퍼블을 통한 스노우볼을 굴리며 2용을 가져가지만, 담원이 탑을 집요하게 뚫고 전령을 가져오며 다시 균형을 맞춘다. 대치하던 중 쵸비가 탑에서 쇼메를 솔킬내며 분위기가 넘어오나 했지만, 모건이 미드에서 잘리며 흐름이 끊어진다. 이후 한화의 4용을 앞두고 정면 한타가 벌어지고, 뷔스타의 닻줄 견인으로 시작한 이니시로 한화가 영혼을 획득하며 3:3 교환에 성공한다. 담원 역시 한타 대승을 통한 장로 확보와 바론 버스트로 한화를 몰아붙이지만, 마지막 미드 2차 한타에서 아서의 릴리아가 수면을 적중시키고 담원의 진영을 붕괴시키며 넥서스를 무너뜨린다.

한화생명의 미드와 바텀의 강한 압박을 기반으로 초반에 이득을 가져왔으나, 한화생명의 판단 실수와 그 빈틈을 날카롭게 담원 기아가 파고들며 패배할 위기까지 내몰렸으나, 마지막 한타에서 끝까지 집중하여 승리를 가져간 것은 한화생명이였다.

뷔스타의 날카로운 닻줄 견인, 데프트의 궁극기를 활용한 킬 캐치, 쵸비의 강한 라인전이 맞물려 강팀인 담원 기아 상대로 귀중한 1세트를 가져왔다. 쵸비는 루시안픽으로 쇼메이커의 존재감을 지우면서 30분에 400을 넘기는 CS 수급량으로 해설진들을 놀라게했다.

5주차 메인 매치답게 수준 높은 운영과 한타가 연신 나오며 팬들의 긴장감과 전율을 한껏 올려주었다.

5.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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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한화에서 모건을 내리고 두두를 올렸다.

대세 원딜들이 밴된 가운데 담원이 이즈리얼을 꺼내들자 한화생명에서는 시비르로 카운터 픽을 한다. 최근 유행하는 선 여눈 방관 시비르로 보였으나 룬을 수확보다 라인전에 힘을 주는 치속을 선택한 것이 눈에 띄었다.

극초반 그레이브즈의 탑 갱에 세트가 아군의 지원을 기다리며 드리블을 한 끝에 오히려 사이온을 일방적으로 잡아내는 데에 성공했고, 연달아 전령이 나온 직후 사이온의 멈출 수 없는 맹공(R)을 동반한 갱킹마저 여유롭게 흘려내며 한화생명이 기분 좋게 출발한다. 담원은 그대로 전령에 힘을 줘서 전령을 챙겨왔으나 그 사이 한화생명이 미드에서 빅토르를 잘라내는 데에 성공했고, 연달아 첫 용을 챙겨온 뒤 바텀에 강하게 힘을 줘서 포블까지 확보했고 글로벌 골드 1천 이상의 우위를 점한 채 초반이 흘러간다.

2번째 용을 앞둔 상황에서 세트가 바텀에서 이즈리얼과 눈을 마주쳐 풀콤보를 넣었고 그라가스가 합류해 막타를 치는 데에 성공했지만, 담원도 득달같이 지원을 위해 달려들어 그라가스를 잘라냈고 이후 용 쪽 강가를 두고 사방에서 난타전이 벌어진 결과 시비르와 빅토르가 차례로 전사했으나 결국 용 앞에서 세트가 CC기 콤보를 두들겨 맞고는 강펀치(W)를 쓰지 못하고 폭사하며 2용은 담원의 몫이 된다. 그러나 한화생명이 2번째 전령을 확보해 온 후 미드 1차를 공성하며 다시 한 번 대규모 난타전이 벌어졌고, 치열한 교환 구도 끝에 한화생명이 방관 시비르의 화력에 힘입어 4:2 교환으로 대승을 거두며 글로벌 골드를 다시 2천 차이까지 벌려낸다.

주도권을 틀어쥔 한화생명은 3번째 용에 먼저 자리를 잡았고, 이에 담원은 용을 버리고 미드를 뚫어내는 판단을 내렸으나 한화생명이 미드 2차 수성에 성공하며 별 소득없이 물러나는 듯했다. 그런데 여기서 올라프가 시야를 확보하지 않은 채 돌거북 캠프를 먹으러 갔다가 그레이브즈와 세라핀에게 습격당해 고립사하며 전황이 급변한다. 담원의 당연한 바론 버스트를 막기 위해 달려든 한화생명은 간신히 바론을 저지하기는 했으나 3킬을 내주며 글로벌 골드가 동률이 되어버렸고, 연달아 미드 대치전에서 담원이 사이온의 이니시를 앞세워 2킬을 추가하고 순식간에 바론을 확보하며 글로벌 골드 3천 차의 우위로 게임을 뒤집어 버렸다.

담원은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을 벌였고, 시비르가 앞 포지션을 잡았다가 순간적으로 그레이브즈에게 두들겨 맞고 딸피로 물러난 뒤 기어이 전사해 버렸고 연달아 세트마저 앞라인에서 버티다가 전사하며 한화생명이 치명상을 입어버렸다. 남은 세 명이 쌍둥이 포탑을 끼고 분전해 봤으나 역부족이었고, 그대로 넥서스가 파괴되며 게임이 마무리된다.

돌거북 쪽에서 아서가 한 번 잘린 게 거대한 스노우볼이 되어서 한화를 덮쳤다. 직후 열린 바론 한타에서 수면을 맞은 쇼메이커를 잡으려 했다가 쇼메이커가 겨우 살아남으며 역으로 몸이 앞으로 쏠린 바텀 듀오만 전사했고, 뒤로 이어진 미드 한타에서도 데프트가 물려서 딸피로 빠지고 커버하려던 뷔스타와 두두가 덜미를 잡혀 전사하게 되며 전황이 완전히 뒤집어져 버렸다. 특히 불리한 와중에도 야금야금 킬을 챙기면서 소리 없이 크고 있던 이즈리얼의 성장이 아예 탄력을 받으면서 한화의 조합 컨셉인 포킹이 맞포킹으로 거의 상쇄되어 버렸고, 약점인 꽝 한타는 답이 없는 지경에 이르러 버렸다. 물론 근본적인 이유는 선 턴을 잡기가 좋고 정글링이 매우 빠른 올라프를 들고도 캐니언과 성장 차이가 극심하게 나버린 아서가 팀에 보이지 않게 조금씩 내상을 입혔는데, 잘리기까지 하면서 담원이 바론 한타를 유도할 환경을 만들어 버렸고, 여기서 패배하면서 그나마 있던 라이너간의 성장 격차조차 무효화되니 정글 성장 차이라는 내상이 완전히 터져버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두두는 본인의 폼에 상관없이 또 1패를 적립했다. 다만 세트로 스플릿 위주 템을 올려 놓고 자꾸 한타에 참여하여 이상한 포지션으로 물려 제대로 된 딜도 못하고 죽은 장면들이 있는 만큼 두두 역시 패배의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못하다. 중계진도 스플릿 템을 올렸으면 아예 처음부터 우직하게 스플릿을 해야 했다고 두두의 뒤늦은 사이드 운영을 아쉽다고 평가했다.

여담으로 담원은 6세트 연속으로 영혼 용이 바람으로 당첨되었다.

5.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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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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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고스트의 사격 실력에는 감동이 있어요!
한화에서 다시 두두를 내리고 모건을 올렸다.

한화생명은 케인과 그레이브즈를 밴 카드에 올리며 카이사를 선픽했고 담원은 우디르와 세나를 가져온다. 한화생명은 상체의 주력 카드인 릴리아 - 레넥톤으로 주도권을 꽉 쥐겠다는 선언을 했으며, 담원은 주도권을 쥐기가 쉽지 않아보임에도 자신있게 사이온을 픽했다. 한화생명은 세나의 파트너로 쓰일 수 있음을 의식한 듯 모르가나라는 의외의 밴을 선택했고, 그라가스와 요네를 밴해둔 담원은 4픽으로 아지르를 가져오며 서폿을 마지막 픽으로 미룬다. 한화생명은 확실한 이니시 에이터 노틸러스에 아지르의 카운터로 준비했다는 듯이 미드 트리스타나[7]를 선보였는데, 이에 맞서 담원 또한 노틸러스의 카운터가 모르가나뿐이 아니라는 듯 서폿 하이머딩거[8]라는 기상천외한 픽으로 받아쳤다. 베릴이 야심차게 꺼낸 하이머딩거와 세나의 조합은 단식 세나 + 먹는 하이머딩거 조합으로 출발한다.

밴픽에서 윤곽이 보였듯 상체에서는 담원이, 바텀에서는 한화생명이 고통받으며 초반이 흘러가는 듯했으나, 바텀에서 하이머딩거가 순간적으로 노틸러스의 날카로운 그랩 각에 반응을 하지 못해 폭사해 버렸고 탑에서는 딜교 손해를 보던 사이온이 다이브를 당해 전사하며 한화생명이 탑과 바텀에서 대각선의 이득을 보며 출발한다. 결국 담원이 첫 용을 챙기고 한화생명이 첫 전령을 챙기는 구도가 나온 뒤 사이온이 또 한 번 다이브를 당해 전사했고,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2.5천 차이가 벌어지며 한화생명이 엄청난 우위를 점한다.

그런데 이후 한화생명이 전령을 미드 1차에 풀어 다이브를 하던 과정에서 아지르를 깔끔하게 잘라내는 듯했으나, 레넥톤이 포탑을 맞고 전사하는 그림이 나오더니 연달아 바텀에서 하이머딩거를 향해 트리스타나가 뒷텔을 써서 들어왔다가 오히려 담원의 강경 대응에 담원은 하이머딩거 하나만 죽고 한화생명은 카이사, 노틸러스, 트리스타나가 모조리 전사하는 손해 교환을 보며 분위기가 묘해지기 시작한다.[9] 연달아 담원이 2번째 용을 치는 시점에서 하이머딩거가 카이사와 딜교를 하며 시선을 끌고 딸피로 빠져나가며 2용까지 담원이 확보한다.

이후 3번째 용이 나오기 전 한화생명이 미드와 탑 1차를 공성하는 데에 성공하며 골드 차이는 다시 2.5천이 되었으나, 정작 이어지는 용 싸움에서는 3:2 교환으로 담원이 판정승을 따내고 3용을 확보한다. 대신 이어지는 바텀 다이브 과정에서 2:1 교환으로 한화생명이 이기기는 했으나, 이후 바론 시야 싸움 과정에서 초장거리 데굴데굴 씨앗에 맞은 하이머딩거가 카이사와 교환되는 구도가 나와버렸고 그대로 한화생명의 미드와 바텀 1차가 파괴되어 버린다. 이후 한화생명이 날개를 펼치자 담원은 과감하게 미드 2차로 찌르고 들어갔고, 이에 한화생명은 트리스타나의 뒷텔까지 동원해 싸먹기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담원의 거리 재기와 어그로 핑퐁에 노틸러스 - 트리스타나 - 카이사가 차례로 전사했고, 그대로 첫 바론에 바람 용의 영혼까지 담원의 몫이 되며 글로벌 골드마저 담원의 약우세로 역전된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담원의 공성전이 시작되기 전 사이온이 고립 데스를 적립하기는 했으나 그 사이 한화생명의 탑과 미드 2차가 날아가 버렸고, 연달아 6시 쪽 정글에서 벌어진 신경전에서 또 다시 하이머딩거가 그랩을 당하며 폭사하기는 했으나 이후 한 템포 늦은 앞점프로 호응한 트리스타나 또한 전사한다. 연달아 담원의 미드 억제기 공세전에서 포탑이 날아가기 직전에 또 다시 하이머딩거가 그랩에 당해 폭사했으나, 담원의 남은 4명은 분전하며 안전하게 퇴각에 성공했고 한화생명의 반격이 좀처럼 유효타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30분이 넘어간다.

결국 양 팀은 게임의 운명을 걸고 장로 대치전을 벌였고, 레넥톤이 뒤로 돌아서 대기하고 있는 것을 포착한 담원은 오히려 사이온의 멈출 수 없는 맹공(R)을 필두로 먼저 정면의 노틸러스를 물어 CC 연계로 궁 날릴 시간도 안 주고 폭사시키고 뒤늦게 들어온 레넥톤을 산개한 딜러진이 빠르게 삭제하였다. 이 때 릴리아가 수면을 쓰고 카이사가 담원의 본대를 제대로 파고들면서 3킬을 따내는 데에 성공했으나, 결국 카이사만 딸피로 간신히 살아나갔고 담원은 우디르와 아지르가 살아남아서 그대로 장로와 바론을 확보하게 된다. 결국 쌍 버프를 동반한 돌려깎기로 담원은 미드와 바텀 억제기를 날리는 데에 성공했고, 마지막 탑 억제기 앞에서 노틸러스의 벽 그랩을 받아먹어 폭살한 뒤 장기전으로 흘러간 한타마저 기어이 승리하며 고스트의 LCK 통산 1000킬과 함께 넥서스를 파괴하며 패승승 역전을 확정지었다.

담원은 어떻게 보면 의아해 할 수도 있었을 밴픽의 맛을 잘 살려냈다. 탱커진인 칸의 사이온과 캐니언의 우디르는 불리했던 경기가 넘어가지 않게 지탱한 원동력이었고, 베릴의 하이머딩거는 제 컨디션이 아니었는지 그랩에 좀 많이 물리는 실수는 있었어도 다행히 포탑만 깔아도 1인분인 하이머딩거라서 적절한 위치에 궁극기 포탑을 깔아줘서 카이사의 존재감을 거의 0으로 만들었고, 쇼메이커도 아지르로 정석적인 AP DPS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도 적절한 궁극기 활용을 보여줬다. 특히 고스트는 사실상 서포터인 단식 세나를 들고도 적절한 킬 캐치로 폭풍 성장해[10] 단식 세나를 쓰면 다른 곳에서 DPS를 채워줘야 한다는 중계진의 언급이 무색하게 미친 듯이, 그러면서도 안정적으로 딜을 뿜어내 최종 KDA 10/2/13, 킬 관여율 95.8%(23/24), DPM 938에 최종 대미지 32.5K 딜량 전체 1등을 기록해 2020 시즌의 세나 권위자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시즌 첫 POG에 선정되었다. 오프 더 레코드에서 이 경기에서 몸에 자석을 붙여놨던 베릴은 "미안하다 그랩에 계속 끌려가지고..." 라고 자책했고, 탱이면 탱, 이니시면 이니시, 어그로 핑퐁이면 어그로 핑퐁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팀을 지탱한 칸은 "야이 개구쟁이 말썽쟁이들아~! 나 진짜 게임하다 울 것 같애~!" 라고 웃어넘기는 훈훈함을 연출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여태까지의 경기와는 반대로 아서가 분전해줬고, 다이브로 큰 손해를 본뒤 아서와 뷔스타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조급한 모습을 보이면서 조합 차이를 더 크게 벌려버렸다. 특히 한화생명의 캐리 라인이었던 데프트와 쵸비의 의아한 플레이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팀을 역캐리해 버렸다. 물론 이들의 무리한 플레이를 잘 흘려내며 역으로 받아친 담원의 치밀한 교전 설계도 그만큼 빛났다.[11]

여담으로 담원은 1/16384의 확률을 뚫고 7세트 연속으로 영혼 용이 바람으로 당첨되었다. 그리고 고스트는 이 세트 마지막에 리스폰이 된 뷔스타의 노틸러스를 잡으면서 LCK 13번째 1000킬 달성자가 되었다.[12]

아울러 하이머딩거는 2014 시즌 갱맘의 첫 픽 이후 장장 7년 만에 LCK 첫 승을 신고했다. LCK 외 2군 리그 등 국내 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NLB 윈터 2012 - 2013 결승전 5세트에서 GSG가 CJ를 상대로 미드 모여 메타를 시전해 승리한 전설의 경기 이후 약 8년 만의 승리인데, 재미있게도 이 당시 GSG에서 하이머딩거를 플레이한 선수가 현재 담원의 코치인 푸만두이다.

5.4. 총평

1라운드와 더불어 최상위권 팀들의 싸움답게 서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난타전이 이어지며 명승부를 펼쳤으나, 결국 좀 더 영리했던 담원이 매치 승리를 거두며 다시 격차를 입증해 보였다. 밴픽부터 만전의 준비를 하고 나온 듯 여러모로 날이 선 모습을 보여준 한화생명이었지만, 결국 세 세트 모두 라인전 과정에서 큰 손해를 보고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간중간 허점을 잘 파고든 담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한화생명은 비록 패배했지만 상당히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아서가 기량을 끌어올리고 운영적인 측면을 좀 더 다듬는다면 충분히 담원의 대항마가 될 만함을 보여줬다. 특히 마지막에 게임에 종지부를 찍은 벽 그랩 외에는 게임 내내 매드 무비를 찍는 듯한 플레이 메이킹을 보여주며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준 뷔스타는 지는 와중에도 빛났다. 아예 LCK 공식 트윗에서 뷔스타는 Very Skilled Throwing Anchors(신들린 닻줄 견인)의 약자라고 극찬할 정도. #

모건과 비스타가 그럭저럭 가능성을 보여준 반면 한화생명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아서는 1, 2세트에서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해설진들이 잊을 만하면 언급하던 궁극기 활용을 통한 변수 창출도 보여주지 못했고 2세트에서는 정글에서 잘리며 팀을 패배로 내몰았다. 그나마 3세트에서는 릴리아로 그럭저럭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잘 성장했지만, 물몸이면서 이속 하나만 믿고 인파이팅을 해야 하는 반 근접 챔피언인 릴리아의 특성상 들어가면 바로 죽기 좋은 담원의 조합 구성에 어느 정도 카운터를 맞아 팀을 승리로 이끌 만한 힘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그래도 3용 한타에서 대패해 전멸당할 뻔한 걸 고스트와 칸을 역으로 따내거나 장로 한타에서 한타를 대패한 와중에 고스트와 베릴을 데려가는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13] 확실히 1, 2세트보다는 훨씬 좋았지만, 이런 모습을 매 경기 보여줄 수는 없더라도 최소한 한두 번 정도나마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아직 갈 길은 멀다.

한편 두두는 나온 2세트에서 또 다시 패배하면서 두루먼 쇼라는 밈까지 등장했다. 두두가 출전할 때마다 팀원들이 의도적으로 집어던진다는 밈인데, 사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경기에서조차도 의아한 플레이로 알게 모르게 패배에 기여한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두 차례의 갱킹을 흘려내고 바텀에서 이즈리얼을 두들겨 패 풀스펠을 쓰고 죽게 만드는 등 인상적인 장면도 많았지만, 스플릿 템을 올리고 굳이 한타를 했다가 딜도 탱도 못하고 계속해서 터지면서 상대가 격차를 줄이며 반격할 수 있는 여지를 계속 제공했다. 굳이 출전 기회를 줬다가 지면 바로 내려서 패배 전적만 쌓게 만드는 코칭 스태프의 판단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도 다수 있다.[14]

6. 49경기 AF 1 : 2 DRX

정규시즌 49경기 (2021. 02. 21)
Afreeca Freecs 1 2 DRX
× × ×
3승 7패 결과 7승 3패
정규시즌 49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3세트
손시우
(Lehends)
정현우
(BAO)
홍창현
(Pyosik)
스토브리그 당시 KDA로 불리던 두 팀이 맞붙는다. 1주차에 맞붙었을 당시에는 DRX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2:1 신승을 거두었지만, 1주차의 아프리카는 경기력이 매우 엉망이었다. 현재는 1~2주차보다는 개선된 운영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점이 존재한다.

아프리카의 문제는 1R 젠지전 2세트에 유리하던 경기도 역전당했다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경기 중반의 치명적인 실수를 해결하느냐의 여부가 플레이오프 막차의 가능성을 결정할 것이다. 또, 아프리카의 1라운드 승패팀을 나열해보면 경기력의 기복이 심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갈수록 고점과 저점 모두 낮아지는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기에, 기본적인 기량을 끌어올리는 것 역시 중요해보인다.

반면 DRX는 시즌 초 예상과는 달리 1라운드를 6승으로 마무리하며 젠지 - 한화생명과 함께 3강 라인을 형성했고 킹겐, 표식과 더불어 전 라인의 경기력이 매우 좋기에 DRX의 우세가 예상된다. 게다가 한화생명이 담원 기아를 상대로 패배했기 때문에 3위로 5주차를 마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상태이다.

여담으로 아프리카 프릭스는 2019 케스파컵 4강에서 DRX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은 이후 DRX에게 매치 6연패[15] 중인데, 이 상성을 꺾을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6.1. 1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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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Soul_buff.png
DRX는 대 레넥톤 전에서 자주 사용했던 볼리베어 외에는 전반적으로 최근 티어가 높다고 평가되는 챔피언들 위주로 선택했다. 아프리카는 전반적으로 팔이 짧은 조합이라는 점이, DRX는 팀 내 AP 데미지 비율이 높다는 점이 불안 요소로 남았다.

극초반 아프리카가 탑 교전에서 일방적인 2킬을 쓸어담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첫 용과 전령을 독식한 아프리카는 탑 1차 포블을 내며 볼리베어을 다시 한 번 잘라먹고 2차까지 밀어내며 탑을 완전히 멸망시켰고, 이후 2용을 확보한 직후 탑에서 신드라에게 고립 데스까지 먹이는 등 킬 스코어 4:0, 글로벌 골드 3천 골드 차이의 우위를 점한다.

20분이 되기 직전 잘 큰 탈리야가 용 옆 부쉬에 매복하고 있던 DRX의 챔피언들에게 전사하며 찬물이 한 번 끼얹어지기는 했으나, 연달아 DRX가 그대로 3번째 용을 확보하던 과정에서 아프리카는 2번째 전령을 미드에 풀어 2차까지 공성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런데 이후 아프리카의 안일한 날개 운영이 미드 1차를 공짜로 주는 결과를 낳더니, 기어이 25분에 벌어진 용 앞 교전에서 탈리야가 니달리의 창에 맞고 빠지며 오히려 주도권을 쥔 DRX가 결국 이어지는 교전에서 1:1 교환을 하며 용을 버스트하는 데에 성공했고, 이후 레넥톤이 앞점멸 무자비한 포식자(W)로 한 번 더를 시전했으나 오히려 2킬만 일방적으로 헌납하는 결과가 나오며 3:1 교환으로 DRX가 교전 승리, 바론까지 덤으로 챙기며 글로벌 골드를 동률로 맞춰버렸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으로 아프리카의 미드 2차를 제외한 모든 포탑이 날아가며 DRX가 글로벌 골드 소폭 우위를 점한 가운데 5번째 용 교전에서는 탈리야의 시의적절한 벽 활용이 DRX의 진영을 붕괴시키며 아프리카가 용을 챙겨왔고, DRX가 용 값을 뜯어내기 위해 추격하던 과정에서 오히려 니달리가 순간적으로 폭사할 뻔했으나 존야 - 점멸로 간신히 탈출하며 양 팀은 데스 없이 물러난다. 연이어 6번째 용 앞에서도 아프리카가 발빠른 버스트로 화염 용의 영혼까지 확보, 이후 DRX는 9시 쪽 정글로 치고 들어가려고 했으나 볼리베어만 전사하는 그림이 나오며 또 다시 게임이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결국 40분 대에 다다른 초장기전에서 DRX는 바론을 쳐서 아프리카를 불러냈으나, 레오나의 이니시가 또 다시 유효타로 들어가지 않았고 오히려 라칸 - 오리아나의 역이니시가 작렬하며 DRX의 딜러진이 궤멸해 버렸다. 아프리카는 바론도 필요없다는 듯 미드로 고속도로를 뚫고 들어가 남은 볼리베어 - 니달리와 쌍둥이 포탑까지 짓밟아 버리며 1세트를 마무리한다.

아프리카는 그간 본인들이 밟아오던 패턴인 라인전 우위 - 25분 기점으로 어이없는 판단으로 손해 - 그대로 역전패라는 루트를 밟아가는 듯 했으나, 최후의 한타에서 DRX의 미드와 원딜을 한 방에 폭사시키는 이니시로 값진 재역전승을 따냈다. 반면 DRX는 본인들의 장기인 역전승을 거두기 직전까지 갔으나 킹겐의 뇌절과 더불어 니달리를 잡은 표식의 존재감이 옅어지면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6.2. 2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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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DRX는 밴 카드에 탈리야를 추가하며 선픽으로 니달리를 가져왔고, 아프리카가 이번에도 니달리의 파트너 레넥톤을 뺏어오자 볼리베어를 가져오는 등 상체에서 1세트와 비슷한 구도가 이어졌다. 아프리카의 정글러가 AD 성장 픽인 킨드레드로 바뀌었고 DRX가 카이사 대신 자야를 선택해 후반에 좀 더 힘을 실으면서 전반적으로 탱딜 밸런스를 갖춘 솔리드한 조합간의 진검 승부 구도가 되었다.

앞 세트보다 좀 더 빠른 3분 만에 탑에서 정글이 모두 모였고, 레넥톤이 딜교를 잘 해둔 덕분에 2:1 교환으로 아프리카가 승리하며 출발한다. 연달아 바텀에서도 2:2 맞다이를 붙어 갈리오와 자야가 교환되었고, 니달리가 부활하자마자 뛰어왔으나 빅토르가 텔 합류로 저지하고 바텀이 서로 집에 다녀온 후 킨드레드의 바텀 갱에 자야가 추가로 전사하고 첫 용까지 아프리카가 챙겨오며 이번에도 아프리카가 웃으며 출발한다. 기울어진 정글 주도권을 작정하고 휘두르겠다는 듯 아프리카는 갈리오까지 동원해 DRX 측 블루 캠프를 들쑤시며 니달리를 한 번 더 잡아내고 전령을 확보했고, 이후 탑 2차까지 다이브를 해 볼리베어를 잡아내고 탑 1차 포블을 만들어 내며 또 다시 10분 만에 탑이 망해버렸다.

DRX는 바텀 다이브로 카이사를 한 번 잘라내고 빅토르의 텔 합류로부터 안전하게 빠져나간 뒤 연달아 미드에서 레넥톤이 신드라를 향해 급발진한 것을 받아먹는 등 반격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이후 부활한 레넥톤이 바텀 쪽에 텔포로 합류하면서 2번째 용까지 아프리카가 확보한다. 그런데 3번째 용이 나오기 전 DRX가 용 쪽 강가에서 칼같은 딜 계산으로 점멸이 없는 킨드레드를 양의 안식처(R)도 켜지 못하게 폭살하더니, 연달아 바텀에서도 아프리카 봇 듀오의 뇌절성 플레이를 받아먹고 미드에서 볼리베어의 로밍으로 빅토르까지 손쉽게 잘라먹으며 순식간에 4킬을 쓸어담는 데에 성공한다.

결국 사실상 터진 것 같았던 게임이 글로벌 골드 1천 이하의 차이로 좁혀진 상태에서 3번째 용 대치전이 벌어졌고, DRX는 아프리카의 이니시 시도를 모두 쳐내는 대신 용 주도권을 내주는 듯했으나 용 막타를 자야가 챙기고 2:2 킬 교환이 나온 후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한다. 이후 4번째 용은 아프리카가 성장을 위해 포기하며 DRX가 확보했고, 25분 전후로 서로의 미드 1차가 밀려나간 가운데 5번째 용과 바론을 두고 벌어진 대치전에서 DRX가 니달리를 앞세운 대치 구도에서의 이점을 활용해 포킹으로 아프리카를 밀어내고 5번째 용까지 일방적으로 차지하는 듯 했으나, 연이어 바론 앞 시야 싸움 과정에서 니달리가 순간적으로 포위당해 알리스타와 함께 전사하면서 기어이 아프리카가 바론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바론 버프를 동반한 공성전에서 아프리카는 탑과 미드 2차를 밀어냈고, DRX가 용 쪽에 힘을 강하게 주자 아프리카는 오히려 바람 용의 영혼을 주는 대신 미드 억제기를 밀어낸다. 연달아 DRX가 미드 2차까지 밀어닥치자 아프리카도 탑으로 밀고 들어가 억제기 포탑을 파괴하는 등 운영 싸움이 이어졌고, 미드로 밀고 들어간 슈퍼 미니언을 두고 아프리카가 바론을 치며 줄타기를 하던 끝에 바론 버스트에 성공했으나 자야가 과감하게 밀고 들어가 딜을 넣어 갈리오를 잡아내고 이어지는 추격전에서 레넥톤마저 전사한다. 그러나 아프리카 역시 오히려 카이사를 미드로 백도어를 보내는 가운데 수비 과정에서 킨드레드가 알리스타를 순간적으로 잘라먹으면서 한 차례 호수비에 성공한다.

결국 게임의 모든 것은 장로 앞 한타에서 결정되게 되었으나, 대치전이 일어나기 직전에 킨드레드가 줄타기 플레이를 하다가 신드라와 궁극기를 교환하는 사고가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는 장로 버스트 싸움을 강행했으나, 막타 싸움에서 또 다시 자야가 용 막타를 챙기고 그와 동시에 신드라의 적군 와해(E) - 알리스타의 점멸-분쇄(Q) 콤보가 아프리카의 딜 라인에 정통으로 꽂힌 뒤 자야가 순식간에 아프리카의 본대를 갈아버리며 5:0 에이스가 떠버렸다. 결국 아프리카의 다소 안일한 판단이 허무한 패배로 이어지며 세트 스코어가 1:1로 맞춰진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드레드의 킨드레드가 게임을 지배했던 경기. 게임을 다 터뜨려 놓고는 오브젝트 앞에서 강타 실수를 해버렸고 이후 줄타기 플레이를 하며 다시 게임을 뒤집는 듯 했으나, 막판에 중요한 한타를 앞두고 궁극기가 빠지며 줄타기에 실패해 버렸다. 정글도 아니고 원딜인 바오의 자야를 상대로만 2번이나 막타 싸움에서 진 것은 덤. 또한 40분에 다다른 게임에서 12.9k라는 기인의 레넥톤만도 못한 딜을 넣은 뱅의 카이사 역시 쥐도 새도 모르게 게임을 말아먹다가 막판에 허무하게 적군 와해 각을 주며 범인 지분을 쌓았다.

여담으로 니달리를 잡으면 승리가 없었던 표식은 드디어 니달리로 1세트를 따내면서 니달리 무승 기록을 간신히 깼고, DRX의 2세트 6연패 또한 이 경기를 통해 깨졌다.

6.3. 3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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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Soul_buff.png
이현우: 아프리카가 계속 돌아다니긴 하는데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어요.
김동준: 스노우볼 조합인데 스노우볼을 전혀 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니달리 또 할 거면 해보라고 말하듯 우디르 - 킨드레드에 볼리베어까지 잘라버린 뒤 그라가스 - 카이사 - 레넥톤을 가져왔고, DRX는 오히려 봇 듀오가 선호하는 아펠리오스 - 쓰레쉬와 무난한 나르를 챙겨온 뒤 대세 AP 정글을 모두 잘라내고 문도 박사를 4픽으로 가져온다. 아프리카는 올라프 - 빅토르로 전반적으로 2세트와 거의 비슷한 형태의 조합을 구성했고, DRX는 에코를 만지작거리다가 무난한 신드라로 밴픽을 마무리한다.

아프리카는 문도 박사를 의식한 듯 1분 30초에 블루 인베를 시도했고, 문도 박사는 쿨하게 블루를 내주고 선 늑대 - 칼날부리 - 상대 블루 순으로 챙기며 손해를 최소화한다. 이에 아프리카는 아예 3분 만에 바텀 다이브를 들어가 아펠리오스를 잘 잘라내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쓰레쉬를 상대로 한 번 더를 시도했다가 베카의 센스 있는 스킬 활용에 그라가스와 올라프가 전사하며 2:2 교환이 나와버린다. 아프리카는 어떻게든 문도 박사를 말리기 위해 카정을 들어갔다가 오히려 올라프가 포위를 당해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앞에서 2킬을 챙긴 쓰레쉬가 오히려 아프리카의 본대를 향해 달려들었다가 중력장에 퇴로가 끊겨 전사하는 뇌절이 나와버렸고 결국 첫 용은 아프리카의 몫이 된다.

양 정글의 6렙 타이밍에 DRX가 먼저 바텀 갱을 시도해 일방적으로 그라가스를 한 번 잡아내며 킬 스코어를 3:3으로 맞추고, 이에 아프리카는 전령이 나오기 직전에 그라가스가 미드를 찔러 점멸을 빼고 그대로 전령을 치기 시작한다. 그러나 DRX가 바텀 푸쉬를 완료한 후 봇 듀오를 불러올리자 아프리카는 카이사가 라인을 밀고 올라오기를 기다리며 물러났고 카이사가 합류하기 직전 DRX가 전령 버스트에 성공한다. 이후 2번째 용까지 DRX가 먼저 확보하자 아프리카는 어떻게든 올라프가 썩기 전에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듯 바텀 쪽에서 지속적으로 교전을 시도해 봤으나, 하는 족족 올라프는 폭사하고 시작해 DRX가 꾸준히 킬을 더 먹는 구도가 나와버렸고 15분 만에 킬 스코어 10:6, 글로벌 골드는 4천 차이 가까이 벌어진다.

이어지는 3번째 용 교전에서 아프리카는 대놓고 용을 쳐서 DRX를 부른 뒤 아펠리오스를 폭살하는 데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DRX의 적절한 대처에 그라가스도 전사했고 이후 DRX는 나르를 주는 대가로 용을 확보해온다. 이후 DRX가 탑부터 바텀까지 차례로 1차 포탑을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는 4천 이상으로 벌어졌고, 이어지는 4번째 용 대치전에서도 2코어가 나온 문도 박사를 앞세워 아프리카를 밀어낸 후 편하게 용을 확보하는 등 스노우볼을 굴려나가기 시작한다. 아프리카는 어떻게든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바론을 쳐서 DRX를 불러들였고, 역시나 포킹을 두들겨 맞은 올라프가 폭사하며 게임이 더욱 기울어지나 싶었던 찰나 9시 쪽 정글까지 이어진 한타에서 레넥톤과 그라가스가 순간적으로 아펠리오스를 무는 데에 성공하며 2:1 교환으로 시간을 벌어냈다.

앞선 바론 대치전 과정에서 나르의 텔포가 빠졌다는 것을 확인한 아프리카는 나르가 바텀에 얼굴을 비추자 득달같이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고, 레넥톤을 꼬리 자르듯 내주며 빠져나가는 데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그 대가로 대지 용의 영혼을 내주게 된다. 이후 30분 경 서로가 포위망을 펼쳐 서로를 싸먹는 구도가 나온 끝에 신드라가 전장에서 이탈한 사이 그라가스가 DRX의 본대 사이에서 줄타기하며 진영을 분리시킨 끝에 자신의 목숨을 대가로 봇 듀오를 데려가며 아프리카가 한 차례 반격에 성공한다.

32분 경 벌어진 바론 앞 대치전에서는 사이드 라인을 잡던 그라가스가 노출되었고 추격전 과정에서 오히려 레넥톤이 전사하며 DRX가 바론을 확보했으나, 빅토르가 과감하게 앞으로 나가 딜을 하며 쓰레쉬를 잘라내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이후 DRX가 정비하는 동안 아프리카는 장로 용 둥지로 달리기는 했는데 강화 귀환과 텔레포트를 통해 멀쩡한 상태로 도착한 DRX에게 별 수 없이 장로를 내줄 수밖에 없었고, 그대로 변변한 저항조차 하지 못한 채 넥서스까지 밀려나 버리며 또 다시 허무하게 넥서스를 내주고 말았다.

아프리카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르게 상당히 불리해진 게임을 25분부터 기적의 바론 운영에 성공하며 게임을 비비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35분이 되자마자 우리가 흔히 아는 운0 무뇌팀으로 돌아가며 게임을 집어던지고 말았다.

6.4. 총평

직전 매치와는 여러모로 다른 의미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기묘한 경기 양상이 펼쳐졌지만 결국 뒷심이 더 좋았던 DRX가 매치승을 거두었다.

DRX는 오늘도 2:1 신승을 거두며 매치는 7승 3패까지 끌어올렸지만 세트 득실은 +2라는 기이한 기록을 세우고 있다. 2:0 승부가 잘 안나오지만 어쨌든 승리는 꼬박꼬박 챙기는 기묘하고도 강한 팀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DRX의 고질병인 부실한 초반 라인전이 1, 2세트에 계속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인지라 향후 매치에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메꿔야 하는 것이 숙제다. 또한 탈리야로 인해 조합 픽 문제가 대두되기 때문에 향후 조합픽 문제를 극복해 멤버간의 단합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아프리카의 경우 오늘은 후반에도 번뜩이는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결국 DRX의 한타에 발목을 잡히며 패배, DRX 상대 매치 7연패가 되어, 3시즌 연속 DRX 상대 열세가 되고 말았다.

여담으로, 표식은 POG 인터뷰에서 TPA 문도 스킨을 고른 게 클템을 저격할 의도도 어느 정도 있었다고 밝혔다.

7. 50경기 LSB 0 : 2 T1

정규시즌 50경기 (2021. 02. 21)
Liiv SANDBOX 0 2 T1
× × - -
2승 8패 결과 5승 5패
정규시즌 50경기 Player of the Game
1세트 2세트
류민석
(Keria)
이주현
(Clozer)
샌드박스의 문제점이라고 지목되었던 원딜이 교체된 후의 첫 매치로, 앞선 경기에서도 루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여 레오와 함께 2라운드 로스터에서 두 선수 모두 말소되었기 때문에 프린스의 LCK 복귀전이 이 경기로 확정되었다. 다만 프린스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아직 에포트를 비롯한 팀원들과 합을 처음부터 맞춰야 하고, T1은 로스터 변동이 손석희 코치의 합류를 제외하면 변동이 없고 바텀은 테디 - 구마유시에 팀의 에이스인 케리아가 있기에 설 연휴 동안 얼마나 합을 맞추고 준비를 잘 해왔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크로코가 준수한 폼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징계가 종료된 온플릭의 출전 여부도 궁금한 상황이다.

스토브리그 멸망팀으로 불린 KDA에게 유일하게 모두 패배하는 등 시즌 시작 전 기대에 비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T1은 일단 중위권부터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최하위로 처진 샌드박스를 상대로 승점 관리까지 고려한 완승을 거둘 필요가 있고, 샌드박스는 최하위 탈출 및 기적적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최소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T1이 우여곡절이 있긴 했으나 샌드박스를 2:0으로 잡아냈고, T1이 직전 경기 DRX에게 패배하긴 했으나 샌드박스 역시 직전 경기 프레딧 브리온에게 0:2로 무력하게 패배하였기 때문에 1라운드 경기와 마찬가지로 T1의 우위가 점쳐진다. 또한 T1은 2020 스프링 1라운드부터 샌드박스 상대로 세트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T1은 1라운드 샌드박스와의 맞대결에서 칸나 - 커즈 - 클로저 - 테디가 출전했으나 최근 3경기 동안 제우스 - 엘림 - 페이커 - 구마유시 - 케리아의 주전 라인업이 고정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서포터를 제외하고 모든 라인이 바뀐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는 변수가 존재한다. 게다가 해당 라인업이 DRX전에서 첫 매치패를 당함에 따라 교체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T1이 어떻게 라인업을 구성하던 간에 샌드박스에 비해 전력상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1라운드 내내 그랬듯이 주전 라인업이 고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T1에게 더 불안한 요소다. 만약 실험적인 라인업을 한다면 오너를 출전시킬 가능성도 있다.

T1이 직전 경기 탑, 정글이 흔들리며 패배한 한편 샌드박스는 서밋과 페이트가 1라운드 T1과의 맞대결에서도 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활약하는 등 상체의 체급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평가를 받는만큼 T1의 탑 - 정글과 샌드박스의 바텀간의 개선 정도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T1은 제우스 - 오너 - 클로저 - 테디 - 케리아를 선발로 내놓았다.#[16] 다만 상체에 신인으로 분류할 만한 선수 3명을 올려뒀기 때문에 운영 면에서 문제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있다. 물론 케리아는 데뷔 직후부터 DRX의 메인 오더를 맡아 좋은 평가를 받았고 구마유시 대신 안정적인 테디를 올렸다. 과거 커즈 - 클로저 조합이 출전했을 때 참담한 운영 능력을 보여줬었는데, 이번 경기로 얼마나 발전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또한 오너가 선발로 확정되어 데뷔전을 치르게 되면서 드디어 T1의 10인 로스터에 포함된 모든 선수가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샌드박스는 서밋 - 온플릭 - 페이트 - 프린스 - 에포트 라인업을 선발로 출전시켰다. # 이로써 프린스 뿐만 아니라 온플릭도 이 경기가 복귀전이 되었다. 온플릭은 유의준/야마토캐논 감독 시절의 샌드박스의 에이스였고 프린스는 CK 시절 압도적인 폼을 보이며 챌체원이라는 커리어를 달성한 만큼 두 선수에 관해서는 기대도 많지만, 동시에 프린스는 다른 팀원들과 처음부터 손발을 맞춰야 하는 상황이니 우려도 많은 상황. 위에 서술되어 있듯이 샌드박스의 상체의 체급은 마냥 약하지 않기 때문에 프린스가 2라운드 이전에 얼마나 호흡을 맞췄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다.

7.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Liiv SANDBOX, redteam=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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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Infernal_Dragon_buff.png 파일:Mountai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Soul_buff.png
T1은 아펠리오스 - 쓰레쉬에 신드라, 그레이브즈까지 더해 초반 주도권에 방점을 찍은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했고, 리브 샌드박스는 카밀 - 우디르 - 알리스타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밸런스가 좋은 한타 조합을 구성했다.

T1이 탑 갱으로 한 번, 전령 교전에서 또 한 번 카밀을 잡아내며 전령까지 챙겨와 기분 좋게 출발했고, 샌드박스는 그레이브즈를 한 번 잡아내고 미드와 바텀에서 한 번씩 갱으로 킬을 만들어내며 킬만은 따라가는 데에 성공했다. 어쨌거나 초반 주도권을 쥔 T1은 12분에 늦게나마 첫 용을 챙기고 16분 경 미드 1차 포블까지 가져오는 등 스노우불을 굴려나갔고, 이후 바론 주변에서 시야 다툼을 하던 과정에서 샌드박스의 잘라먹기 시도는 실패했으나 T1은 쓰레쉬의 예측 그랩에 힘입어 카이사를 잘라먹는 데에 성공하고 탑 1차까지 파괴하며 글로벌 골드 격차가 3천 차이 가까이 벌어진다.

기어이 2번째 용 앞 대치전에서 알리스타가 뒷 포지션을 잡으려다가 오히려 포위를 당해 죽는 뇌절을 범하며 T1은 공짜로 2용을 가져왔고, 연달아 전령을 동반한 미드 공성전에서 미드 2차까지 파괴하고 억제기 포탑까지 전령의 박치기를 먹였고 그동안 샌드박스는 적극적인 수비 대신 이를 악물고 카밀의 백도어로 바텀 2차를 날리는 판단을 내린다. 이후 미드에서 대치전이 진행되던 와중 쓰레쉬가 날카롭게 카이사를 물어 점멸을 교환했고, 이에 T1이 과감하게 미드 억제기 공성을 감행하자 샌드박스는 이니시를 시도해 봤으나 결국 알리스타만 폭사하는 결과가 나오며 억제기를 내주고 3용까지 T1이 편안하게 확보한다.

그런데 샌드박스가 바람 용이 나왔다는 것을 믿고 한타는 완전히 포기하고 사이드 운영에 포커스를 맞추자, T1은 영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여주다가 바텀 억제기를 공짜로 퍼주는 기적의 운영을 시전해 버린다. 결국 T1은 어떻게든 날개를 꺾어버리겠다는 듯 카밀을 물어 합류전을 열었고, 그레이브즈가 폭딜로 카밀을 잘라내는 데에 성공하며 3:3 교환이 나온 후 고립된 카이사가 기어이 아펠리오스와 쓰레쉬에 의해 전사하며 T1이 바람 용의 영혼을 확보하는 데에 성공한다. 연달아 그레이브즈와 그라가스가 함께 카밀을 향해 달려들었는데, 카밀이 그레이브즈를 데려가는 슈퍼 플레이를 터뜨리는 순간 또 다시 알리스타가 고립사를 적립하며 샌드박스의 미드 억제기가 나오자마자 터져나간다.

결국 카밀이 라인에 힘을 제대로 주기 전 T1은 득달같이 5명이 모여 바론을 버스트했고 카밀의 텔까지 뽑아먹는 데에 성공했으나, 이후 물러나던 과정에서 신드라가 괜히 걸어서 집에 가다가 카밀에게 물려 죽는 뇌절을 저지르며 게임을 끝낼 기회를 놓쳐버렸다. 이렇게 양 팀 모두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다가 결국 T1이 장로를 치기 시작하자 샌드박스가 어쩔 수 없이 끌려나와 한타를 열었다가 아펠리오스에게 모조리 갈려나가며 게임이 끝났다.
T1 전속 스트리머 울프마저 솔랭만도 못하다고 말할 정도로 T1은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17] 기껏 15분 동안 엄청난 라인전 실력으로 수많은 이득을 가지고 와서는 운영도 안 하고 우왕좌왕하다가 5:5 꽝 한타 일격으로 이긴 수준이기 때문. 선수들의 폼이 나쁜 건 아니었는데, 문제는 너무 신인만 포진한 이유였는지 운영을 하나도 하지 못했다. 게임 패턴이 케리아의 역대급 이니시를 전부 받아먹으며 테디의 성장을 도모했고, 장로 한타에서 다 썰려 죽을 뻔한 상황에서 역으로 장로 버프를 활용해 테디가 3명을 혼자 상대하는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아주 간단한 패턴이었다.

오너는 딱 1인분은 하면서 게임을 망치는 쓰로잉은 하지 않았고, 제우스는 챔피언의 상성과 한계 때문에 후반에는 큰 힘을 쓰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서밋의 카밀을 탱 그라가스로 솔킬내는 등 라인전을 잘 풀어갔고 샌드박스의 사이드 노림수에도 휘말리지 않으면서 단단하게 플레이했다. 반면 클로저는 첫 귀환 전 라인전은 엄청나게 강하게 가져갔으나 너무 의아한 판단으로 인해 게임을 망칠 뻔했고, 이전에도 그랬듯 돈을 잘 벌어놓고 딜은 못 넣는[18] 영양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대로 샌드박스는 비록 라인전에서 밀렸어도 어떻게든 운영으로 뚫어나가다가 결국 성장했을 때 제일 강한 아펠리오스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게다가 왜인지 1라운드에서 봤던 서밋 차력쇼를 또 하고 있었다. 프린스 - 에포트 봇 듀오는 합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라인전을 논외로 두고, 개별적으로 보면 프린스야 성장을 못해 힘을 못 썼고 에포트는 초반에야 억울했겠지만 중반부터는 특유의 뇌절쇼를 하면서 게임을 그르치는 원흉이 되어있었다. 온플릭은 존재감이 별로 없었고, 페이트는 킬을 많이 먹어 힘을 축적하기는 했으나 아펠리오스가 너무 쎄서 슈퍼 토스같은 플레이를 보여줬음에도 패배하고 말았다.

한편으로는 드래곤 영혼이 또 바람 드래곤의 영혼이 나오게 되었는데, 샌드박스가 바람 드래곤의 영혼을 상대에게 내주어도 상대적으로 손해가 적다는 것을 이용하여 바람 영혼을 내주고 한타를 기피하게 되어 경기가 길어지게 되자 시청자들의 원성은 더욱 커졌다.

7.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10밴픽
, blueteam=T1, redteam=Liiv SAND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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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파일:Ocean_Dragon_buff.png 파일:Clou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파일:Locked_Dragon_buff.png
리브는 아펠리오스를 밴 카드에 추가하면서 T1은 카이사 - 니달리 - 알리스타로 1페이즈 픽을 구성했고, 리브는 우디르 - 사미라 - 노틸러스를 선택하며 봇 듀오가 서로의 파트너를 뺏어가는 형태가 되었다. 리브가 그라가스를 선픽하자 T1은 최근 각광받는 탱커 사이온에 클로저가 선호하는 픽인 조이를 쥐어줬고, 리브는 역시 우디르의 파트너이자 무난한 미드인 오리아나를 막픽했다.

T1의 바텀이 대놓고 아래쪽 바위게를 지원했는데, 리브는 사미라는 라인에 남고 노틸러스는 혼자 올라가다가 점사를 당해 점멸을 공짜로 빼는 환장할 호흡을 보여주면서 T1이 쌍 바위게 컨트롤을 하며 출발한다. 이에 우디르가 미드 갱으로 점멸을 뽑아내기는 했으나 이후 니달리의 탑 갱에 그라가스가 어떻게든 도망쳐 보려다가 조이에게 막타를 주고 전사하며 퍼블까지 T1이 가져온다. 이후 6레벨 타이밍에 T1의 봇 듀오가 다시 한 번 노틸러스를 딸피로 쫓아내며 바텀 균형을 무너뜨렸고, 이에 리브는 전령 쪽에 힘을 줘서 T1의 전령 사냥을 저지해 보려고 했으나 3:2 킬 교환에 그치고 전령을 내주게 된다. 그리고 이 시점부터 리브는 조이를 사실상 막을 수가 없게 되어버린다.

기어이 11분 경, T1이 스무스한 미드 다이브로 오리아나를 잘라내고[19] 커버를 치던 노틸러스와 뒤늦게 달려온 우디르마저 잘라먹은 뒤 전령으로 미드 1차 포블에 첫 용까지 챙기며 순식간에 글로벌 골드가 4천 차이로 벌어진다. 이후 T1은 탑 다이브로 그라가스를 한 번 더 잘라내며 2번째 전령을 확보했고 바텀 1차마저 파괴한다. 리브는 어떻게든 미드로 모여들어 니달리를 잘라내며 한 차례 반격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T1은 2용 확보 후 용 강가에서 리브가 어떻게든 덤벼들려고 하는 것을 조이를 앞세워 저지하고 미드 2차까지 전령으로 밀어내며 글로벌 골드는 야금야금 6천 차이까지 벌어진다.

결국 리브는 어떻게든 탑이라도 잘라먹어보자고 달려들었으나, 사미라가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니달리와 카이사가 뛰쳐나와 리브의 본대를 갈아버린 뒤 바론을 확보했고 이후 너무 큰 차이가 벌어져 T1이 각지에서 학살쇼를 벌이며 17:4라는 압도적인 킬 스코어를 남긴 채 24분 만에 리브의 넥서스를 파괴해 버렸다.

밴픽에서 상체 3AP에 원딜 사미라라는 탱커를 처리할 수가 없는 조합이 짜여졌고, 거기에 제우스의 사이온이 초반부터 잘 성장하여 괴물이 되면서 리브는 자체 노딜 조합이 되어 자멸해 버렸다.

T1은 1세트에서 의아한 판단을 몇 번 보여줬던 클로저가 조이를 잡자 작년 서머 때 초신성 취급을 받던 모습으로 돌아가 6/0/7 퍼펙트 스코어로 메자이 하나 찢지 않고 캐리를 보여줬고, 테디는 살벌한 라인전 압박을 보여주며 2019 ~ 2020 시즌에 라인전이 약했던 건 에포트가 라인전이 약해서가 아니냐는 소리를 요동치게 만들었고, 케리아는 또 테디와 함께 봇 듀오를 서면 라인전이 강해지는 것 아닌가 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T1 봇 듀오의 폼은 이번 세트에서 정말 좋았다.

7.3. 총평

T1은 2세트에서는 리브를 아주 손쉽게 갈아먹었지만, 반대로 1세트에서 보여준 심각할 정도의 플레이를 회상해보면 결코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20] 그래도 과정이야 어떻게 되었든 결과는 2:0 완승이고, 상체의 라인전 체급만큼은 상위권 팀과 붙여놔도 밀리지 않는다는 샌드박스를 라인전 체급으로 찍어누를 힘은 있다는 걸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이며, 모든 세트에서 죽지 않고 꾸준히 딜을 넣은 테디와 슈퍼 플레이를 밥먹듯이 하며 압도적으로 빛났던 케리아가 전 경기와는 다르게 명백한 바텀 차이를 내며 시종일관 압박을 가하며 샌드박스를 갈아마신 것은 청신호이다.

데뷔 경기를 치른 오너는 1세트에서는 그레이브즈로 우디르에게 성장에서 밀리지 않으며 1인분은 해냈고, 2세트에서는 니달리를 잡자마자 왜 샌드박스가 1세트에서 니달리를 밴했는지를 보여주듯 상대 정글을 탈탈 털어먹고 탑까지 덩달아 터뜨려 버렸다.[21] 다만 클로저의 경우 2세트에서는 본인의 주력 픽이라 할 만한 조이를 잡고 하드 캐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1세트에서는 신드라로 초반 라인전은 강한 압박을 보여줬으나 이후 중후반 한타에서나 운영적인 부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조이를 제외하면 AP 메이지 챔피언을 잡았을 시 돈을 먹은 만큼 딜을 못 넣는다는 점은 이번 시즌 클로저 본인에게 지적되던 큰 약점이었는데 아직 해결을 하지 못한 모습.

샌드박스는 1세트에서는 어떻게든 서밋을 필두로 게임을 뒤집으려 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2세트에서 서밋이 탱커를 잡자마자 영향력을 상실한 채 결국 아무것도 못하면서 속절없이 망해버리는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탑, 미드, 바텀 세 라인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밀려버리니 온플릭의 우디르 픽 역시 의미가 없어진 채 썩어버렸다. 그와 별개로 온플릭은 오랜만에 나서서 경기 감각이 둔해졌는지 확실히 상대 정글러인 오너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1라운드 내내 샌드박스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목되었던 바텀은 2라운드 첫 경기부터 테디 - 케리아 듀오에게 라인전부터 영혼까지 탈탈 털리면서 루트와 레오를 사실상 방출하고 프린스를 영입한 이유를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샌드박스는 원딜의 폼을 논하기 이전에 사실 루트와 레오는 억울한 피해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서포터인 에포트의 폼이 너무 막장이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에포트는 경력 상으로는 세 번, 주전으로만 두 번의 우승 및 롤드컵 4강까지 진출한 경험을 보유했고, 비록 전성기에도 주사위를 띄우는 경향은 있었지만 우승한 시즌을 기준으로는 전반적으로 S급은 안 되더라도 A급 정도는 되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20 샌드박스의 아쉬운 운영을 보완할 수 있다고 판단한 프런트가 나름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였다. 그러나 샌드박스 이적 이후의 경기력을 보면 그러한 팀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현 LCK 서포터들 중 최악이다.

현재 에포트는 되도 않는 딜 교환을 걸었다가 손해만 보기도 하고, 안 죽어도 될 타이밍에 잘리면서 상황을 더 안 좋게 만들기도 하며, 시야가 잡힌 게 보이는 장소로 이동하다가 잘리고, 이니시를 이상하게 걸어서 아군이 아니라 상대를 살찌우는 결과만 만드는 뇌절까지 저지른다. 오죽하면 초반 라인전이 약점이라 지적되었던 테디가 케리아와 함께 라인에 서면서부터는 이전보다 훨씬 세게 라인전을 가져가는 모습을 보여 사실은 에포트로 인해 라인전을 약하게 가져갈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는 상황.[22] 현재의 에포트는 최악의 기량이 기복으로 인한 것이 아닌 상수가 되면서 팀의 문제를 보완해주기는 커녕 팀의 문제를 더욱 크게 키우는 데에 일조하며 리그 최악의 서포터란 이런 것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다.

8. 5주차 정리

굳건히 1황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담원 기아 아래에서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 간의 순위 경쟁이 치열하게 나타나고 있다. 비록 득실 차이는 많이 날지언정 각기 다른 장점과 단점을 가졌고, 본인들의 장점을 잘 살리며 상위권에 자리를 잡아가는 젠지 - DRX - 한화생명, 포텐은 높지만 로스터 변경이 잦고 신인의 불안정성으로 인한 중반 뇌정지와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T1과 기복이 큰 팀이지만 어찌됐든 도깨비팀이라는 명성답게 꿀잼을 선사하는 KT가 과정이 어찌됐던 명문 구단들이라는 팀들답게 중위권 플레이오프 문턱에 걸쳐있고, 그리고 라인전 체급은 상위권에도 밀리지 않지만, 기본적인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아프리카 - 리브 샌드박스와 라인전 체급이 너무 낮은 농심 - 브리온, 이렇게 하위권 4팀으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이다.

물론 한화생명의 경우 다음 주 DRX전의 결과에 따라 상위권이냐, 중위권이냐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6위와 7위 사이의 간격이 순식간에 2승으로 벌어지며 7~10위인 아프리카부터 리브 샌드박스까지를 명백한 4약으로 두는 것에는 거의 이견이 없다. 그나마 현재 4약에서 브리온 정도는 체급이 올라오고 있으며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친다면 플레이오프가 불가능해보이지는 않는다는 의견이 있지만, 남은 3팀인 아프리카, 농심, 샌드박스의 경우 각 팀마다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패배 요인을 고치기는커녕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밴픽 측면에서는 먼저 렐과 세라핀이 사실상 OP 카드로, 필밴 카드로 사용되고 있으며 밴이 되지 않을 경우 1페이즈에서 빠르게 뽑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렐의 경우 사미라와의 좋은 궁합은 물론, 강력한 이니쉬가 가능한 서폿으로 좋은 카드로 사용되고 있으며, 세라핀은 월석 재생기와의 궁합, 강력한 라인전 견제, 앙코르 변수 등의 장점과 미드/서폿 모두 가능한, 심리전이 가능하다는 점을 크게 고평가 받고 있다.

현재까지 보면 탑과 서폿은 솔랭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픽, 그리고 의미있는 조커픽을 보여주면서 어떤 픽이던 가능한, 나름대로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다.[23] 특히 탑은 그라가스가 1티어 취급받기는 하지만 압도적이지는 않으며, 탱커, 딜러, 브루저 다 나오고 있다.

한편 미드는 영향력이 아예 없는 라인은 아니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오리아나, 빅토르, 아지르로 대변되는 3대장과 특정 챔피언을 필두로 하는 밴픽 구도로 고착화 되고 있다. 그나마 선픽 구도에서는 그나마 무난한 카드인 신드라 혹은 조이가 종종 나오고 있을뿐이고 시즌 초창기와 케스파 컵에서는 요네, 야스오, 루시안과 같은 근거리 혹은 원거리 AD 챔피언과 운영 픽인 간간히 트페가 기용되었지만, 정규 시즌 대회가 개막한 이래로 계속되는 패치 및 CS 수급과 골드 수급 너프로 인해 정통 AP 메이지 챔피언들의 아성을 쉽게 뚫어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바텀 쪽 역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원딜 3대장 구도의 일부 변화와 더불어, 최근 들어 사미라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줄어들고 있다. 그 중 렐이 필밴 카드에 오르는 영향과 더불어, 무엇보다 잘 성장해놓고 정작 한타에서 딜을 잘 넣지 못하는 장면이 많아지고 있다.[24]

한편, 5주차는 다양한 챔피언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 주차였다. 캐니언의 케인, 룰러/고스트의 이즈리얼, 데프트의 시비르, 피넛의 트런들[25], 표식의 문도 박사[26], 베릴의 하이머딩거 등, 유독 조커픽이 많이 등장한 주차였으며, 이 중 눈 여겨볼 만 한 것은 하이머딩거가 드디어 LCK 첫 승을 기록한 것이다. 비록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픽들도 있었지만, 신선한 재미는 물론 각 팀들의 현재 메타 해석을 볼 수 있는 기회면서도 새로운 메타픽을 발굴해내는 계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27] 이런 조커픽들이 LCK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받고 있다.

8.1. DWG KIA

1위 | 9승 1패 | +12
다음 주 대진: LSB - T1

4주차까지의 괴물같은 폼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난적인 KT와 한화생명에게 모두 승리를 따내면서 1위를 공고히 한 한 주였다.

사실 냉정하게 분석해보면 KT전의 패승승 승리는 상대팀 미드인 유칼의 슈퍼 하드 쓰로잉이 두 세트 연속으로 나오면서 반 정도는 승리당했다고 말할 수도 있는 경기였다. 하지만 KT보다 한 체급 높고 1황인 자신들 아래의 3강 라인에 속한 강팀인 한화생명을 상대로도 패승승을 따내면서 브리온전 패배 이후 때와 마찬가지로 일격을 맞은 후 무너지기는 커녕 오히려 단단해지는 팀 컬러를 보여줬다.

특히 칸 - 캐니언의 탑 정글 듀오는 이제 에이스를 넘어 상수로까지 취급해도 되는 상황이고, 고스트는 4주차 펜타킬에 이어 5주차에는 KT전 승리로 LCK 승률 5할을 돌파하더니 한화전에서 1,000킬 달성과 함께 이번 시즌 첫 POG도 따냈다.[28] 베릴 역시 장염 이슈로 폼이 오락가락한 것과는 별개로 서폿 하이머딩거를 LCK 최초로 픽하면서 LCK 역사상 최초의 하이머딩거 승리를 따내는 등 조커픽 숙련도까지 물이 올랐음을 보여줬다.

다만 든든한 미드인 쇼메이커가 두 경기 모두 다소 부진하면서 큰 활약이 없었던 것은 아쉬운 점. 그러나 브리온전에서 라바에게 솔로킬까지 내주며 처참하게 패배했음에도 그 다음 경기에 폼을 회복한 것을 보면, 큰 이변이 없다면 쇼메이커의 부진은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상수였던 쇼메이커가 존재감이 거의 없었고, 설상가상으로 베릴이 장염으로 인해 끙끙 앓으며 맛이 간 플레이를 하면서도 결국 난적인 한화생명까지 제압하면서 누가 삐걱이더라도 다른 라인이 캐리가 가능하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만큼 담원의 팀적인 경기력에는 여전히 의심의 여지가 없다.

8.2. Gen.G

2위 | 7승 3패 | +10
다음 주 대진: BRO - AF

양학만큼은 1위 담원보다도 더 잘한다는 평을 받는 젠지인만큼, 중위권으로 올라가기 위해 치열하게 대결 중인 아프리카와 농심을 모두 2:0으로 압살하며 완승을 거뒀다. 특히 그 과정에서 클리드의 폼이 커리어 하이인 2019 시즌을 연상시킬 정도로 굉장히 많이 상승했고[29] 지적받던 정글러의 판단 문제 및 그로 인해 발생하는 뇌절을 눈에 보일 정도로 줄였다.

다만 반지원정대 결성 당시부터 지적되는 극한의 이득을 취하려다가 미끄러지는 운영상의 실수는 여전히 지적받고 있다. 약팀을 상대로 할 때야 라인전부터 완전히 터트려놓으니 한두번 정도 미끄러져도 힘이 남아있지만, 비슷한 급의 팀을 상대할 땐 이런 실수 한 방에 이득을 죄다 토해내는 양상이 지겹도록 나오고 있다. 젠지의 다전제 승률이 처참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만큼 순위 경쟁 상대들과 맞붙기 전에 보완이 필요하다.

다음 경기는 브리온과 아프리카다. 두 팀 다 하위권에 위치한 팀이지만 브리온은 강팀, 약팀을 가리지 않고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는 도깨비 팀의 면모를 보이고 있고 아프리카 또한 운영에서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얕잡아만 본다면 큰코 다치게 될 것이다. 같은 3강 라인 한화와 DRX가 만날 동안 확실한 대승을 거둬 2위를 수성할 필요가 있다.

8.3. DRX

3위 | 7승 3패 | +2
다음 주 대진: HLE

T1과 아프리카를 상대로 2:1 꾸역승을 거두며 담원을 만나 미끄러진 한화생명을 제치고 3위로 올라갔다. 여전히 2:1 승리로 인해 득실은 좋지 않으나[30] 승리를 이렇게 쌓아놓으면 시즌 시작 전에 아쉬운 소리 들은 입장에선 그런 거 필요없다는 소리를 해도 될 정도다.

5주차의 DRX 바텀은 점점 기량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자신감이 넘쳐서 쓰로잉이 되는 플레이도 있었지만, 점점 라인전은 상성대로 해주는 경우가 많고 심하게 터지지도 않는다. 거기다 기존의 장점인 바오의 후반 한타 캐리력과 베카의 순간적인 이니시 판단도 점점 좋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관계자들의 평가도 점점 오르는중.

다음 주에는 한화생명전 1경기 뿐인데, 까닥 패배한다면 저조한 득실로 인해 다시 4위로 내려갈 수 있는 만큼 한화생명전에 총력전을 펼쳐야 할 것이다. 한화생명전을 승리한다면 중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1황 - 2강 체제로 갈 수 있는 만큼 동기 부여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편. 또한 팀 전 동료인 쵸비와 데프트를 상대한다는 점도 덤으로 얹어졌다.

8.4. Hanwha Life Esports

4위 | 6승 4패 | +1
다음 주 대진: DRX

1라운드 종료 직후에 담원을 만나서 세트패를 먹이는 데에는 성공했다. 하지만 결국 승리하는데는 실패했고 승리한 농심전조차 1세트 아서의 두루먼쇼로 세트 확보에 실패하면서 씁쓸한 한 주가 되었다.

성적 자체만 놓고 보면 준수한 편이지만, 팀의 최대 약점인 정글러가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 4주차까지만 해도 정글과 함께 약점으로 지목된 탑은 모건 - 두두 두 선수 모두 딜러 탱커 가리지 않고 준수한 폼을 보여주며 팀의 상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정글러인 아서만큼은 2라운드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부족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서의 급발진과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강팀을 상대로는 승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약팀에게는 본인들에게 뼈아픈 세트를 조공하며 계속해서 팀이 삐걱대고 있다.

정글러 서브로 요한이 있고, 지난 시즌 데뷔하여 이번 시즌 2군에서 나름 활약하고 있는 캐드를 농심전 이후 1군으로 올리는 것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마저 내버렸다. 담원전에서도 1, 2세트를 기똥차게 말아먹은 가운데 그나마 3세트에선 에이스 쵸비, 데프트가 뇌절을 일삼는 와중에 릴리아로 라인 개입이든 한타든 최대한 분투하며 게임을 잘 끌어간 것이 한화 입장에서는 미워도 다시 한번을 말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냉정히 말해 아서가 끌고 간 경기보다는 망친 경기가 훨씬 많은 게 현실이라 한화생명 마이너 갤러리 등을 필두로 아서를 방출시키고 서브인 요한을 쓰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며, 롤갤에서는 방구석 롤붕이도 아서보다는 잘 할 거라면서 아서를 '럭키 롤붕이'라고 부르고 있다. 게다가 아서의 솔로랭크 점수가 프로게이머치곤 상당히 낮다고 볼 수 있는 마스터 최하위권 ~ 다이아1에 머무르고 있어 애꿎은 탑만 돌리지 말고 정글러나 교체하라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31]

이번 주에 나타난 한화생명의 또 다른 우려는 대안조차 없는 확고한 에이스, 쵸비, 데프트 듀오가 나사 빠진 플레이를 보여주는 빈도가 늘었다는 것. 단순한 실수라면야 다행이겠지만 지속되는 캐리 부담으로 인한 과부하로 폼이 망가지기 시작하는 신호라면 자칫하다간 본인도, 팀도 무너질 수 있기에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담원전을 가장 빨리 마친데다 그나마 세트 손실도 덜 난걸 밑천 삼아, 강점은 점검하고 약점을 정비해 이들을 확실하게 제압하는 게 포시 진출의 핵심이 될 것이다. 특히 6주차에는 DRX전 한 경기만 있을 뿐더러, 이기기만 하면 DRX를 4위로 밀어내고 다시 3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으므로 DRX전을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DRX의 에이스인 표식이 한화의 최대 약점인 아서와 맞물린다는 것은 큰 걸림돌이다.[32] 만약 DRX에게 패배한다면, 3강 라인에서도 이탈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경기력을 더욱 보완할 필요가 있다.

8.5. T1

5위 | 5승 5패 | +2
다음 주 대진: NS - DK

KDA 모두에게 패배를 기록하는 등 휘청였던 1라운드였으나, 어찌되었건 이 팀에는 케리아가 있다. 리브 샌드박스와의 극상성을 이어가면서[33] 이번 스프링에도 1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오너의 성공적인 데뷔전과 지속적으로 평가가 엇갈렸던 유망주 선수들의 가능성을 어느 정도는 확인할 수 있었던 한 주 였다. 제우스도 흔들리기는 했지만 약팀의 탑 라이너를 상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오너는 그레이브즈, 니달리같은 성장형 정글러 픽으로 커즈보다는 적극적인 갱킹과 플레이, 엘림보다는 강력한 성장형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치르었고, 클로저는 여전히 AP 메이지에 대한 의구심은 들지만 본인에게 맞는 픽을 들었을때는 캐리력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 하나는 앞서 말했듯이 케리아의 엄청난 폼. 리그 초반에는 지난 시즌만하지 못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점점 작년 스프링의 번뜩이던 폼을 구현해내는데 성공하며 한체폿 후보로 거론될만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특히 바텀 라인전을 이기는 게 상수가 되어 가면서 특유의 장점인 로밍력이 살아난 것이 큰 호재. 또한 교전과 한타에서도 아주 훌륭한 이니시에이팅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스프링 중반이 넘어갔음에도 여전히 확실한 주전 멤버가 정해지지 못하고 갈팡질팡하는 것은 큰 문제. 시즌이 중반을 지나갔고 2라운드는 이미 시작되었는데도 서폿을 제외하고 확고한 주전이 정해지지 못했다. 탑은 칸나가 도저히 기용할 수 없을 정도로 폼이 망가져서 제우스가 출전하고는 있으나 킹겐에게 흔들리는 등 아직은 담금질이 더 필요한듯하고, 정글은 오너가 리브 샌박전에서 제법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기는 했으나, 사실상 전 라인이 기량 차이로 라인전부터 터트린 경기라 이 정도로 정글 주전을 확정하기엔 표본이 부족하다. 엘림은 신인답게 약한 멘탈과 후반에 떨어지는 집중력이 문제고, 커즈는 MSC 이후로 계속 폼이 무너져버린 상태다. 미드에서 클로저는 강한 라인전이 장점이지만 챔피언에 따른 경기력 편차가 심하고[34], 페이커는 여전히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집중력 저하로 짤리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그나마 상수라 할 수 있는 바텀 역시 주전으로 보였던 구마유시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테디가 지속적으로 기용되는 등 좋지만은 않다. 테디가 나올 때마다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천만다행. 다만 상대한 원딜들이 리그 내 하위권이라는 걸 감안하면 상위권 바텀을 상대로도 이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변수다.

어쨌거나 이런저런 풍파가 있어도 여전히 플옵권에 갈 가능성은 높은 팀이기에, 다음주 매치 중 약체로 평가되는 농심을 무조건 잡고, 담원 기아전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야 할 것이다. 특히 담원전이 분위기 전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다. 2020 스프링 2라운드부터 매치 승리는 없고 세트 승리만 2021 스프링 1라운드에 거둔 게 전부인 극상성인데다 2위 라인과도 급수가 다른듯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담원이라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는 힘들지만 이길 수만 있다면 PO 상위 시드 진출 발판(3,4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고[35] 그렇지 못하면 대권은 고사하고 중하위권 팀들의 추격을 받으며 스프링을 힘겹게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다.

8.6. kt Rolster

6위 | 5승 5패 | +1
다음 주 대진: AF

1라운드 마지막 담원전에서 대퍼만 아니었다면 거의 잡아낼뻔한 저력을 보여줬던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최근 경기력이 올라온 브리온을 상대로 2:0으로 완승, 비록 T1이 샌박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다시 6등이 되었지만 잠시나마 서부 입성에 성공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게 되었다.

무엇보다 1라운드에서 구멍 취급 받던 바텀의 폼이 올라온 것이 고무적이다. 바텀 때문에 날려먹은 경기가 많을 정도로 폼이 안좋던 바텀의 폼이 5주를 기점으로 눈에 띄게 상승했는데, 강동훈 감독 피셜로 설날 휴가를 반납하며까지 연습에 임했다고 한다. 2라운드 들어가며 새로 합류한 기드온도 데뷔전에서 괜찮은 폼을 보여주며, 바텀만큼 약점이라 평가받던 정글 자리도 기드온이 메꿔줄 수 있을지 기대를 받는 상황이다.

여담으로 KT는 4주차까지 매주 1승 1패 득실 0을 기록하며 무재배를 이어나갔었는데, 5주차에 담원전 2:1 패배, 브리온전 2:0 승리를 달성, 1승 1패 득실 +1을 기록하며 무재배를 깨게 되었다. 이러다보니 KT 또한 T1과 마찬가지로 승점관리가 나름 잘된 편이기에 승리만 더 추가할 수 있으면 상위권으로 치고올라갈 여지가 남아있다.

8.7. Afreeca Freecs

7위 | 3승 7패 | -4
다음 주 대진: KT - GEN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젠지전은 역시나 무난하게 0:2로 패배하고, DRX전에서는 조금 나아지는 운영을 보여주나 했지만 고질적인 뇌절과 운영 문제로 1:2 패배하며 2패만 더 적립하게 되었다. 아래 팀들도 아프리카보다 막장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들이 있어 단순 순위상으로는 여전히 플레이오프 막차까지 1계단 남았을 뿐이지만, 어느새 패가 승보다 2배 이상 많아지는 암담한 성적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막차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있다.

어느덧 스프링의 반환점을 돌아 2라운드가 시작되었지만 시즌 초반에 지목되었던 문제점들을 여전히 답습하고 있다. 아무리 초반 라인전 단계에 이득을 봐도 20분을 넘어 중반에만 다다르면 차마 눈 뜨고 못 봐줄 운0을 선보이며 모든 이득을 토해내고, 어떻게든 마의 25분을 넘겨 게임을 후반으로 끌고가도 누군가 한 명은 저점 주사위를 띄워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고 게임을 집어던지는 것이 반복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주 대진은 KT - 젠지인데, KT의 경우 4주차에 1:2로 패배했었을 뿐더러 KT가 저점을 제대로 찍었던 경기로 평가받는 경기로, 현재 KT의 폼이 많이 올라온 상태에서 아프리카의 손을 들어주기 어렵고, 젠지는 말할 것도 없이 양학 능력은 1황인 담원을 능가하는 포스를 자랑하기 때문에, 지금같은 모습이 계속 이어진다면 6주차도 험난한 여정이 될 것이다. 게다가 8위 농심은 물론 9위 브리온과와 격차도 승패 없이 승점만 차이나는 상황으로, 언제든지 최하위권으로 내려갈 수 있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반드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 아프리카이다.

8.8. NONGSHIM REDFORCE

8위 | 3승 7패 | -6
다음 주 대진: T1 - LSB

여기도 발등에 불이 제대로 떨어졌다. 비록 5주차 대진이 한화생명 - 젠지라는 강팀들과의 연전이었다는 변명의 여지는 있지만, 경기력만 보면 한화생명에게 한 세트라도 가져온 게 다행이라고 얘기해도 될 정도로 처참한 내용과 함께 2패를 찍으며 꼴찌후보 프레딧 브리온을 떨쳐내기는 커녕 순위를 빼앗길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아프리카 프릭스와 마찬가지로 스프링 2라운드에 도달했지만 여전히 탑 - 미드에 뚫린 싱크홀이 메워질 생각을 하지 않고 있어 남은 2라운드 동안 농심의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여전히 바텀 캐리 외에는 승리 공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그나마 계속된 연패로 바텀마저 그 빛을 잃어가고 있다. 리치는 탑 카시오페아와 같은 사파픽도 꺼내며 활로를 모색해 봤으나 역시 초반부터 망하고 갱 한번만 당하면 존재감이 없어지길 반복하고 있으며, 베이도 해설진에게 극찬을 받았던 세트나 한타에서 제법 좋은 모습을 보여준 탓에 고정밴을 당하고 있는 신드라를 제외하면 좋은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음 주 대진이 T1 - 리브 전으로, 두 팀 다 2라운드에 들어와서 바뀐 로스터에 적응해야 하는 시점이며, 두 팀 모두 현재 강팀이라고는 평가받지 않는 팀들이므로, 반드시 1승 이상을 챙기는 성과를 거두어야만 희미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리며 농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조금이라도 바꿔 놓을 수 있을 것이다.

8.9. Fredit BRION

9위 | 3승 7패 | -8
다음 주 대진: GEN

최하위 결정전이었던 샌드박스전을 2:0 완승을 거두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1라운드에 한 번 이겨봤던 상대인 KT를 상대로 결정적인 순간에 실수를 범하며 패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비록 승점 자체는 1승 1패 득실 0이지만 브리온 입장에선 나름 유의미한 발전을 엿볼 수 있는 한 주였다. 그 전까지 '담원을 잡은 유일한 팀'이라는 수식어 하나만 있었을 뿐, 다른 팀들에게 졸전에 졸전을 거듭하며 연전연패 중이었으나 에이스인 라바의 부활과 동시에 샌드박스를 체급차로 눌러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KT를 상대로도 라인전/한타/운영 가릴 것 없이 경합을 벌일 수 있을 정도로 폼이 많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줬다. 승패 자체는 3승 7패로 많이 힘들어보이긴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6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한 만큼, 아직 플레이오프가 좌절되었다고 단정짓기는 이르다. 폼을 끌어올린다면 플레이오프 턱걸이도 충분히 가능할지도 모른다.

다만 에이스인 라바에게 워낙 많은 비중이 가해지는 것은 재고해야할 부분. 약팀의 특성상 한 명의 캐리 라인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은 어찌보면 숙명이지만, 브리온은 라바가 없었던 T1전에서 그야말로 골드급 피지컬과 판단을 선보이며 자멸했던 전적이 있기에 라바 의존도가 매우 심한 상황이다. 라바 외에 1인분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엄티 - 헤나의 비중을 올리거나, 아니면 팀의 가장 약점이라고 평가받는 호야의 약점을 개선하거나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해보인다.

8.10. Liiv SANDBOX

10위 | 2승 8패 | -10
다음 주 대진: DK - NS

지금의 리브 샌드박스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참담하다. 꼭 이겨야했던 꼴찌 경쟁팀인 프레딧 브리온에게도, 중위권에 어떻게든 안착하긴 했지만 끝 없이 흔들리고 있던 T1에게도 깔끔한 0:2 패배를 헌납하며 5주차의 맛집이 되어버렸다. 경기 내용이라도 좀 좋았으면 모르겠지만 남은 것은 그저 고독한 에이스가 되어버린 서밋의 차력쇼뿐이고 구멍인 바텀과 중반 이후의 부실한 운영까지 나아진 것이 하나도 없었다.

그나마 2라운드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온플릭과 프린스의 투입을 통해 좀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모르겠지만, 온플릭은 우디르만 2번 받은 뒤 전형적인 우리팀이 말릴 때의 우디르가 되며 침묵했고, 프린스는 1세트 중반 잘라먹힐 위기에서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살아나온 장면을 제외하면 전임자들과 별반 다를 게 없어보였다. 에포트는 파트너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팀의 모래주머니에 불과했고 이 와중에 팀의 버팀목이었던 페이트마저 라바, 클로저에게 밀리며 기나긴 고통 끝에 자신마저 침체기에 들어가기 시작해 그야말로 앞 길이 막막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주 시작하자마자 현 LCK의 1황 담원을 만나게 되는데, 지금의 총체적 난국이나 다름 없는 폼으로 어떻게 담원 전을 맞이해야할지 깜깜한 지경이다. 담원전에서 멘탈 피해를 최소화하고 그 뒤에 만날 농심 레드포스와의 멸망전에 집중하는 것이 탈 꼴찌를 위한 최선의 시나리오로 보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
[1] 김목경 감독의 의중이 반영되었고, 거취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기사[2] 기드온이 2군에서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1군과 2군의 수준 차이는 비교가 되지 않을 뿐더러 가장 최근 경기에서 우디르를 골라 4킬을 먹고도 운영에 말리면서 딜량 4천도 못 채우고 패배를 했었다.[3] 억제기 포탑에서 엄티가 공을 굴렸는데 두 명이 다 맞아 두 개의 어시스트를 획득하였다.[4] 이마저도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시점이었는데다 룰러의 슈퍼 플레이가 터지면서 체력 관리가 안되어 용을 스틸하고도 바론을 내주게 되어 결국 상황이 더 불리해졌다.[5] 심지어 클리드에 비해 계속 한 발짝 늦어서 탑에 투자한 인력은 효과가 사실상 없었고 오히려 동선만 낭비되어 갱은 리치가 당했는데 말린 건 다른 라인이 되어버렸다.[6] 2020 서머부터 지금까지의 최강팀인 담원의 유력한 대항마로 젠지가 꼽혔지만, 그렇다고 젠지가 담원과 같은 급으로 놓이지는 않았던 이유가 담원을 상대로도 라인전에 균열을 일으킬 수 있을만큼 체급이 좋지만, 라인전 잘 해놓고도 큰 실수 한 방에 그 동안 본 이득을 한 방에 날리거나 자잘한 실수가 쌓이고 쌓이다 결국 밀리는 양상이 반복되었고, 라인전을 밀리기라도 한다면 변변한 발악 한 번 못 해보고 끝날 때까지 먼지나게 두들겨맞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 평가가 헛으로 붙은건 아니라는 듯이 지난 서머 1라운드 담원에게서 승리했고, 2라운드에 무적의 포스를 뿜어낸 담원에게 유일하게 세트패를 안겨줬으며 이번 스프링에서도 세트승을 따냈으므로 중후반 운영만 강화한다면 발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가 1년 내내 나올 정도로 잘 고쳐지지 않는 것 자체가 문제다.[7] LCK에 325일 만에 등장했다.[8] LCK에서 최초로 등장한 서폿 하이머딩거다. 하이머딩거 - 단식 세나 조합으로 바텀 포지션의 선수가 하이머딩거를 픽하는 경우는 수차례 나오기도 했지만, 서포터 포지션의 선수가 하이머딩거를 픽한 경우는 최초이다. 또 탑과 미드가 한 번씩 패배하기도 했는데, 탑은 2018 서머 AF vs MVP에서 애드의 기흉으로 인한 전력 부재 상황에서 날빌로 꺼낸 3강타 조합이었으며 미드는 2014 시즌 갱맘의 패배 기록이다.[9] 분석 데스크에서도 여기서 사이온이 트리플 킬을 먹어 라인전에서 손해본 걸 메꾸고도 남을 정도로 폭풍 성장을 하면서 사거리가 길어 탱커를 밀어넣고 일방적으로 팰 수 있는 담원의 조합에 힘이 생겼다고 평가했다.[10] 경기 종료 시점에서 CS가 76으로 뷔스타의 노틸러스 다음으로 낮았지만, 킬 어시로 골드를 왕창 벌어서 경기 종료 시점에서 검은 안개 낫 포함이기는 해도 4.5코어를 맞췄다.[11] 쵸비는 계속해서 점프를 통해 날아가 담원의 딜러를 제거한 후 초기화 된 점프로 탈출하는 그림, 혹은 리 신처럼 궁극기로 배달하는 그림을 그렸으나 초시계 등에 막혀버려 그대로 죽는 장면이 자주 나왔으며, 데프트는 1세트와 같은 픽인 카이사를 들었으나 1세트에 보여준 날카롭게 파고들어 적들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고 오히려 아군을 위험에 빠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12] 다만 본인은 경기가 끝나고 LCK 스태프의 말을 듣고나서 1,000번째 킬을 달성했다는 걸 알았다고 한다. 애초에 1,000킬을 노리고 한 우물 다이브가 아니었던 것. 또한 경기 후 코라이즌 인터뷰에서 인터뷰어에게 듣고서야 1000킬 달성을 마지막 킬에 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13] 고스트는 이 세트에서 단 두 번 죽었는데, 두 번 모두 아서에게 죽었다.[14] 물론 공격성을 적절히 제어할 수만 있다면 포텐셜은 있다는 걸 보여준 바가 있고, 출전한 경기의 경기력도 나쁘지는 않았는데 야속하게도 패배라는 결과만 따라오고 있기에 코칭 스태프는 물론 두두 본인도 꽤나 진절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다.[15] 세트 스코어를 쭉 나열하면 2020 스프링 1:2/1:2, 2020 서머 0:2/0:2, 2020 케스파컵 조별 리그 0:1, 2021 스프링 1:2.[16] 가뜩이나 돌림판 T1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던 팀에서 그나마 주전이 정해지려 하자마자 1명도 아니고 3명이 물갈이가 되면서 각종 롤 커뮤니티에서는 아예 T1이 스프링을 실험대로 쓰기로 아예 확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물론 양대인 감독이 이미 시즌 전부터 스프링은 실험에 집중하고 서머에 5인 로스터를 확정한다고 발언한 적은 있다.[17] 울프는 양 팀이 이렇게 수준 이하의 운영 능력으로 이득을 집어던지고 결국 바론 한타, 미드 한타에서 게임이 끝나는 이런 그림이 나오면 응원하는 사람들은 개빡친다고도 평했다. 앞의 "솔랭만도 못하다"와 함께 T1과 샌드박스 두 팀 모두에게 내린 평가.[18] T1에서 서포터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최종 딜량이 10k에 미달했다.[19] 알리스타의 마공점 실수가 있기는 했으나 걸어서 박치기(W)로 밀어내면서 바깥쪽으로 끌어내는 데에 성공했다. 해설진의 마법 공학 걸어가기 드립은 덤.[20] 이는 팀 내 합이 맞지 않아 생긴 것으로 보이는데, 당장 10경기도 채 뛰지 않은 신인이제 데뷔한 신인, 그리고 반 년 밖에 뛰지 않은 신인 셋을 상체에 몰아뒀으니 오더가 제대로 될 리가 없다. 또 이 조합으로 스크림도 거의 뛰지 않은 것으로 보이기에 체급 차이로 이긴 것 자체가 기적으로 보일 지경.[21] 전 경기 DRX 전에서 엘림이 제우스를 너무 혼자만 방치한 결과 안 그래도 라인전에서 불리한 챔프 상성으로 밀리는 와중에 지속적으로 가해진 정글의 강력한 압박으로 결국 제우스의 레넥톤은 초중반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유통기한이 가속화되어 썩어버렸고, 그 스노우볼로 인해 결국 게임이 터져버렸다. 이에 대한 피드백이 된 듯 샌드박스와의 경기에서 오너는 집중적으로 탑을 시팅했고, 제우스 역시 시팅받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22] 바텀 라인전은 티어가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상대적으로 서폿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다.[23] 서폿은 렐, 세라핀이 압도적이긴 하지만 이 둘이 밴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알리스타, 노틸러스 등등 탱 폿도 자주 나온다.[24] 이는 사미라가 원딜임에도 단독으로 앞으로 진입해서 딜을 넣어야하는 안정성이 떨어지는 스킬셋이어서 그런데, 다르게 말하면 포지션은 원딜인데 스킬셋은 근딜이라 상대적으로 포커싱이 쉬워서 그렇다고 볼 수 있다.[25] 다만 이 경기는 정글 8밴으로 인해 뽑을만한 정글 챔피언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참고로 이 경기의 상대 정글은 스카너였다.-클템 미러전-[26] 전 주차에도 나온 적이 있었으나 3판만에 이번 스플릿 첫 승리를 따냈다.[27] 당장 우디르만 하더라도 표식이 꺼낼 당시엔 조커픽이었으나 5주차 기준으로는 다른 팀, 심지어 해외 팀들도 밴픽 구도에서 고려하는 메타픽이 되었다.[28] 특히 3세트 불리한 흐름 속에서도 적절히 킬을 따내며 성장해 딜을 따박따박 꽂아넣으면서 역전을 이뤄냈고, 마지막에 본인들은 아무 생각이 없었지만 마치 고스트의 통산 1,000킬 달성을 위해 우물 다이브를 한듯한 그림이 나오는 등 과정도 매우 드라마틱했다.[29] 농심과 아프리카가 상대적 약팀이긴 했으나 그 팀들의 정글들은 사실상 팀의 에이스였다. 특히 피넛은 작년만 해도 LGD의 에이스로 IG 등 내로라하는 팀들을 격파하고 팀을 롤드컵에 진출시킨 쟁쟁한 정글러이다.[30] 현재 7승 3패인 DRX 상황에서, 7승을 모두 2:1 승리를 하고(실제로 7승 전부 2-1 승리다) 3패를 모두 0:2 패배를 하여 나오는 최소 득실이 +1이므로, 현재 DRX의 득실이 얼마나 안 좋은지 알 수 있는 부분. 당장 2위인 젠지와 똑같은 7승 라인임에도 득실은 무려 8점이나 차이난다.[31] 대회와 솔랭은 별개라는 말도 있지만, 롤판이 지속적으로 상향평준화되면서 대회 폼과 솔랭 성적을 아예 떼놓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정설로 굳어지고 있다. 오히려 솔랭 성적 = 개인의 피지컬 혹은 고점 정도로 해석되고, 대회에서 이것을 얼마만큼 보여주냐가 경기력으로 해석되는 것이 일반적이다.[32] 한화가 더 유리하다고 평가받는 미드, 바텀의 기량차이보다 양팀 정글의 기량 차이가 훨씬 커보이는 만큼 이 점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33] 2020 시즌부터 지금까지 상대전적이 12:0으로 세트패도 내주지 않았다. 2019 시즌까지 따지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포함해서 2라운드 맞대결 2세트부터 세트 17연승. 19 샌박이 T1과 대등하게 겨루었던걸 감안하면 샌드박스 입장에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상황이다.[34] 이렐리아 같은 AD 챔프로는 딱히 흠 잡을 데 없는 모습이지만, 정통 AP에 대한 숙련도 문제가 아직도 해결이 안되었다. 운영 단계에서도 잔실수가 제법 많은 편.[35] T1은 패배 대비 승점 관리가 제법 잘 된 편이다. 당장 승수만 올린다면 승수는 많지만 승점이 낮은 DRX와 한화를 제칠 가능성이 높다. 2:0 패배는 아프리카전이 전부고, 2:0 승리는 5승 중 3번이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