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22~2023년[1]에 대한민국에서 나타났던 가뭄 현상에 대한 문서.2. 2022년 초~중반
2022년 1~2월과 5월에는 이례적으로 전국 모든 지역이 강수량이 기록적으로 적은 현상이 나타났다.[2] 동해안과 영남 지역이 특히나 더 가물어서 1월 강수량 0을 찍은 도시가 많았다. 3월에 비가 다소 많이 왔지만 이전에 강수량이 유독 적었고 4~5월도 비가 적어서 유독 심해졌다. 이로 인해 2022년 강릉-동해 산불, 2022년 울진-삼척 산불 등 대형 산불이 일어났다. 1~5월 전국 강수량은 160.6mm, 서울은 140.8mm[3]로 매우 건조했고, 그나마 대다수가 3월이다. 6월도 중순까지 강수량이 적어 2022년도 가뭄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었다. 중부지방은 여름철에 많은 비가 내려 가뭄이 완전히 해갈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장마가 극단적으로 중부지방, 특히 수도권에만 집중되면서 수도권은 아예 습한 상태를 보였지만 남부지방은 가뭄이 해갈되긴커녕 경상도 일부는 9월 초, 그 밖의 지역은 연말까지도 심각한 가뭄에 시달렸다.3. 2022년 후반
힌남노로 인해 일부 경상도의 가뭄은 해결되었다. 하지만 힌남노 이후 건조한 날씨를 보였고 10월 초를 제외하면 맑은 날씨만 이어졌으며 가뭄이 있던 지역은 심해지기 시작했다.특히 2022년 11월 중순 기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1973년 전국관측 이후 최악의 가뭄을 맞이해서 주요 댐 저수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되며 전남 일부 지역은 6개월 넘게 정상적인 물 공급을 하지 못하고 있어 물 쓰는 날을 정해놓고 제한 급수나 운반 급수로 생활 중이다. 이로 인해 광주 전역과 전남 12개 시군이 생활용수 가뭄 5단계 중 4단계인 '경계' 단계에 올라 물 절약을 호소하고 있으며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다면 광주도 2023년 6월쯤 30년 만에 제한 급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1 #2 #3 #4 #5
결국 남부지방은 가뭄 일수 227.3일로 기상 관측 최장 가뭄 기록을 찍었다.
11월 26일 기준 변기에 페트병을 넣거나 넣어둘 벽돌을 나눠주고 각 공공기관과 가정집 등에서 수압 조절을 하고 있다. #1 #2
12월 23일~24일까지 전라도에 2주간 폭설이 내렸으나 동복댐 저수율은 28.4%에서 26.7%로 오히려 줄어드는 등 가뭄이 해갈되지 않고 있다. 내린 눈이 수상당량비[4]가 낮은 건조한 눈이여서 내린 눈의 5% 가량만 물로 바뀐 탓에 해갈에 별 도움이 안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결국 2022년의 남부지방, 제주도 강수량은 평년보다 매우 적었고 대구, 광주, 완도 등 하위 1위를 기록한 곳도 있다. 하지만 포항시의 경우 힌남노로 오히려 남부지방에서 유일하게 평년을 능가했다.
4. 2023년
그러나 2023년으로 해가 바뀌자 1월 중순에 전국이 많은 비가 와서 동복댐의 저수율이 약간 상승했지만 가뭄이 완전히 해갈되진 않았다. 와야 할 저수지나 댐에 비가 많이 온 게 아니고 산이나 해안가에 다 뿌려져서 결국 저수율이 약 1% 오르고 끝났다. 땅이 워낙 가물어서 시간이 지나면 물이 흘러들어올 거란 기대는 안 하는 게 좋다.
게다가 1월 13일 경을 제외하고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다. 2월과 3월의 경우도 비가 매우 적었고, 그나마 남해안 지역과 일부 동해안만 다소 왔을 뿐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해지기만 해서 여름이면 저수율이 바닥날 거라는 절망적인 얘기가 나왔다.
다행히 4월 5일에 꽤 많은 비가 와서 저수율이 상승해서 어느 정도 한숨은 돌렸지만 땅이 워낙 가물어서 물이 흘러들지도 않았고 그 이후로 많은 비가 내리지 않아 다시 심해지려고 했으나...
5. 2023년 한반도 폭우 사태 이후
이후 2023년 5월 4일부터 5월 6일까지 남부 지방에 300mm 넘는 폭우가 내렸다. 그 덕에 주요 댐들의 저수율이 높아졌으며 완도 5개 섬지역(완도 노화·보길·금일·소안·넙도)은 5월 8일부터 9일까지 단계적으로 제한급수가 해제하고 정상 급수를 실시하는 등 가뭄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폭우로 전라도에 가뭄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고 일단 급한 불은 끈 상황. #1 #2 #3 #4 #5
5월 4일부터 강원도 동해안 지역을 제외한 많은 비가 내려 거의 모든 지역에서 가뭄 현상으로 인한 수자원 부족 문제가 완벽히 해결됐다. 그러나 6월 25일부터 매일 감당할 수 없는 강수량으로 인해 오히려 홍수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와 2023년 여름 한반도 폭우 사태/7월 참조. 반면 강릉 등 북부 동해안은 8월 5일까지 강수량이 저조해서 가뭄 위기에 있었다가 8월 6일부터 비가 많이 내려서 이런 문제에서 벗어났으며 카눈(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큰 비가 내리면서 1년여 동안 계속되어 왔던 기록적인 가뭄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6. 원인
원래라면 남북으로 상하진동을 반복해서 비를 골고루 뿌려야 하는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만 집중적으로 비를 뿌리고 남부지방에는 별로 비를 뿌리지 않았다. 이 때문에 중부지방에는 가뭄이 대부분 해갈되었지만 남부지방은 해갈이 별로 되지 않았으며, 이후에도 강수량이 적어지고 대기도 건조해지는 가을, 겨울, 다음해 봄을 거쳐서 남부지방에 비가 충분히 내리지 않아서 가뭄이 장기간 지속된 것이다.7. 기타
- 2023년 1월 16일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1차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병훈 시당위원장과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국회의원, 5개 구청장,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등 40여 명의 당연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었다. 현안은 모두 9개로 ▲2022년 한반도 가뭄 위기 극복을 위한 대체수원 확보 ▲광주과학기술원 산하 AI 영재고 설립과 모빌리티 선도도시 조성 ▲국가 주도 광주 군공항 이전 ▲무등산 정상 개방 ▲복합쇼핑몰 유치 국가 지원 ▲지역요양요원 처우 개선·노동권 증진 방안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과 의료특구 활성화 방안 ▲우리밀산업 현황·소비 촉진 방안 ▲도시가스 취약지[5] 공급시설 설치지원이 언급되었다.민주당 광주시당, 첫 자치분권 협의…"9대 현안 힘모으자"
- 가뭄이 한창인 와중 2023년 2월 12일 오전 6시경 광주광역시 식수를 담당하는 남구 덕남정수장 밸브가 고장 나 오후 1시까지 일대에 물난리가 났다.
이로 인해 낮 시간대부터 남구, 서구, 광산구, 북구가 단수돼 광주시민의 40%에 달하는 60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30년 가까이 된 밸브의 노후화 등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고장 시 임시로 사용할 보조밸브조차 없었다. 단수는 당초 2~3시간이면 복구된다고 했으나 고장 12시간이 지나서야 복구가 마무리 됐으며 일반 가정과 사업장에서는 자정쯤 수돗물이 정상 공급됐다. #1 #2 #3
- 2023년 11월 16일 환경부 산하 영산강홍수통제소 측에서 영산강 및 섬진강 유역의 가뭄백서를 발간했다.#
8. 관련 문서
[1] 2023년 한반도 폭우 사태 이전까지[2] 아무리 비가 극단적으로 적어도 전국 어딘가는 비가 많거나, 아니면 적어도 기록적이지는 않다. 그러나 이 해 1~2월 및 5월은 전국적으로 그랬다.[3] 6월 22일까지의 강수량은 고작 185mm였다.[4] 적설량을 강수량으로 나눈 값이다.[5] 녹동역 인근 녹동마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