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1:53:27

2023년 3월 한반도 이상 고온

1. 개요2. 원인3. 3월 이전4. 3월 상순5. 3월 중순6. 3월 하순7. 종합8. 기타9. 여담10. 관련 문서

1. 개요

2023년3월에 한반도에서 찾아온 역대 초강력 이상 고온을 서술한다. 2014년 이후 3월 이상 고온이 연례행사급으로 찾아오지만 이 해는 다른 해보다도 유독 더 심했다. 어느 정도냐면 종전에 압도적인 고온이라고 평가받던 2021년 3월을 뛰어넘는[1][2] 매우 극심한 초고온을 보인 달이자, 여러모로 기록적인 고온을 보인 3월이다.[3][4] 게다가 서풍과 이상 고온이 심했고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겹쳐 2019년 이후 4년만에 미세먼지가 심한 3월이었다.[5]

2023년 자체가 슈퍼 엘니뇨 등 여러 기후적인 요인으로 세계는 물론, 한국도 워낙 기록적인 이상 고온이 잦았지만 3월은 2023년 중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심한 이상 고온을 보였다.

전국적으로 봤을 때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은 날은 2일, 13일, 16일, 27일 정도로 꼽을 수 있고, 13일을 제외하면 저온도 아니고 이맘때 수준의 평년기온이다. 단 경기서해안의 경우 19일도 평년보다 낮았다. 그리고 이상 고온이 심한 날은 5~11일, 21~24일, 30~31일이며, 중부지방은 3월 25일, 남부지방은 3월 15일도 이상 고온이 심했다. 그 중에도 7~11일, 21~23일은 2021년 2월 21일을 연상케 할 정도로 고온이 매우 기록적이었다. 더 자세하게 표현하면 10~11일과 22일의 고온이 가장 극심했다. 4월 초까지 전반적으로 약 10~12일 주기로 고온이 극에 달하였는데, 그나마 그렇지 않은 날도 대부분 고온을 보였고 소수만이 평년 이하인 수준이다. 그나마 냉기가 몇 번 찾아왔음에도 지속 시기가 짧아, 서울 기준으로 평년과 비슷한 날이 있어도, 13일을 제외하면 저온을 보인 날이 없었다.[6] 여타 지역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3월 2일, 13일에 가벼운 추위가 찾아온 것을 제외하고 계속 고온을 보였다. 월 대부분의 경우 이상 고온이 극성이다. 서울 기준 3월 상순 기존 고온 기록이던 2019년을 뛰어넘었다. 그나마 모든 날이 고온이던 2019년과 달리 잠깐이나마 2일이 평년보다 조금 낮아 그렇고, 고온의 강도는 더 강하다. 중부지방에서 최고기온이 20°C를 넘나들고 있고, 정점인 7~11일경은 대략 4월 중순 수준이었다. 11일은 5월 초중순 수준. 무려 5일 연속으로 일평균 기온이 10°C를 넘었다. 가장 심한 10일 오후~11일경은 5월 중순 날씨였다. 이후 12일에 비가 온 뒤 기온이 떨어졌다. 일부 지역은 10mm 이하의 비가 내렸음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가 치고 초여름때나 일어날 법한 우박까지 떨어졌다. 결국 3월 상순 평균 기온은 서울에서 역대 1위인 8.6°C를 기록하며, 2월 하순에 비해 6°C 이상 올랐다. 14일 이후 다시 기온이 상승했으며, 15~17일은 중부지방은 고온이 주춤했으나 남부지방 중심으로 이상 고온이 찾아오다가 18~20일부터 중부지방도 다시 올라 21~23일경 다시금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초고온이 찾아오며 25°C를 넘나드는[7] 5월 하순~6월 상순 수준인 낮 기온을 기록했다.[8]

3월에는 으레 찾아오는 꽃샘추위도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9], 그나마 내려온 냉기도 지속 시기가 하루 내외로 짧은 편이다. 대구는 영하가 전무했다. 그나마 2021년 3월보다는 조금 자주 찾아왔으나, 고온기에 온도가 워낙 높게 치솟아 의미가 없었다.[10] 일교차가 상당히 심한 것도 특징인데, 17~20°C를 넘는 날들이 많았다.[11] 특히 전반적으로 강수 없이 높은 일사를 보이며 낮 기온이 치솟는 경향을 보였는데, 일조시간이 서울 240시간 등으로 평년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12] 게다가 이동성 고기압만 지속적으로 받은 탓에 강수량 및 강수일수도 적은 편이었다. 전국 강수량은 28.7mm였으며, 수도권이나 충남의 경우 강수량이 10mm 안팎이거나 적은 지역도 있었고, 그나마 전남동부남해안~부울경해안~경북동해안이 평년에 가까울 정도로 다소 내리긴 했다. 월 평균기온이 2021년보다도 1 °C 가까이 높은데, 일최저는 그때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지역이 많고 평균 일최고가 1~2°C 더 높다. 예시로 서울에서 최고기온 21°C를 넘은 날이 무려 7일, 22°C를 넘은 날이 6일씩이나 된다. 당연히 역대 최다이고, 서울 기준으로 22°C 이상은 월 극값으로도 꽤 높은 편이며, 있어도 6일은커녕 하루 정도 찾아오는 수준이다.[13] 물론 일 최저가 그나마 덜했을 뿐이지 기록적인 날은 있는데 23일에 대구에서 14.5°C를 기록하였다.

특히 2023년 3월은 꾸준히 고온이기만 하던 2021년 3월과 달리 일부 날짜에 약하게나마 저온이나, 평년 수준이 다소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역대 1위를 찍는 경악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14] 한반도 기후가 2020년대를 기점으로 크게 변화하는 것이 아닌지 다시 한번 주목되기도 했다.[15] 실제로 이 달을 기점으로 한반도에서 초고온이 찾아오는 빈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미 고온이 우세했던 2013년 5월~2023년 2월까지의 기간과 비교해도 그 강도와 빈도가 매우 커졌다.[16]

2. 원인

2월 들어 북극진동이 양의 값으로 돌아서면서 제트기류가 북쪽으로 치우쳤고, 이 여파로 2월부터 따뜻해진 중국과 몽골쪽의 대륙에서 온난 고기압이 자주 생성되기 시작하다가 3월에는 더 심해져 엄청난 난기가 한반도로 넘어오면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 동안 비가 거의 오지 않고 맑고 이동성 고기압으로 인한 서풍으로 온난한 날씨만 보였다. 4월부터 2020년 4월 이후 3년만에 동태평양 수온 +를 띄고, 세계 수온이 크게 높아졌지만 이 이상 고온은 그러기 직전에 일어나서 그것들과는 관계가 없으며, 아시아 대륙의 폭넓은 난기성 고기압으로 나타난 것이다.

3. 3월 이전

자세한 내용은 이상 고온/대한민국/21세기 문서 참조. 2022년 12월의 한파와 다르게 2023년 1월부터 이상 고온이 찾아왔고, 특히 12~14일에 극에 달했으며, 이후 평년과 큰 차이 없는 수준을 맴돌다가 24~25일에는 한파까지 왔으나 월말에 올랐기 때문에 결국 다소 높은 편이었고, 2월은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몇몇 날짜를 제외하고 조금~다소 높은 날씨가 길게 이어져서 상당히 높았다.

4. 3월 상순

3월 상순은 전국적으로 고온이 심했으며 지속적으로 이상 고온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강도도 3월 초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강해서 역대 1위로 강했다. 서풍으로 인해 영동 지역은 특히 더 심했으며, 반대로 서해안 지역은 고온이 그나마 최악 수준까지는 아니었다.

2월의 경향이 3월 1일까지 이어졌으나 3월 2일에 한기가 남하해서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날씨가 나타났다.[17] 그러나 뉴스에서는 꽃샘추위라고 언급되었는데 정도를 꽃샘추위라고 부르는 것은 3월의 온난화가 얼마나 극심해졌는지를 보여주는 셈이다. 참고로 3월은 1년 12달 중 초고온이 가장 극심한 달이기도 하다. 그래서 전국 기준으로 1981~2010 대비 가장 크게 올랐고, 2014년 이후로만 보면 매년 이상 고온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평년수준에 가까웠던 2017년 3월에도 약간 높았다. 게다가 2월부터 평년보다 급속도로 데워진 러시아와 몽골, 중국 대륙에서 뜨겁고 건조한 난기의 다량유입으로 인하여[18] 한반도로 난기가 유입되기 시작해 3월 3일 낮부터 이상 고온이 시작되었다. 3월 4~5일에는 15°C 안팎을 기록했으며 결국 경칩인 6일부터는 이상 고온이 더욱 강력해졌다. 전국적으로 15~18°C를 기록했고 서울도 16.5°C를 기록하여 최고 기온 극값 기록이 경신되면서 3월 상순 최고 극값은 전부 15°C 이상으로 기록되었다.[19] 강원 영동은 5월 기온인 최저 기온부터 11°C를 넘었고 최고기온도 20°C 이상이었다.

게다가 7일 이후로는 중국쪽에서 뜨거운 남서풍의 유입이 다량으로 추가되어 이상 고온이 더욱 심화되었다. 이상 고온이 극을 달리기 시작했는데 7일에는 서울 19.4°C, 강릉은 종전 기상관측사상 해당 지역 3월 초순기록인 2022년 3월 10일의 20.4°C 를 3.8°C 격차로 뛰어넘는 24.2°C를 기록하는 등 17~23°C의 분포를 보여 전국이 도저히 3월 상순이라고 할 수 없는 5월 상순 수준의 초고온 기온을 기록했다. 최저기온도 상당히 높아 서울 6.3°C, 강릉 14°C여서 강릉은 완벽한 5월 하순 수준이었다. 8일에도 서울이 17.7°C, 대구 22.8°C를 기록했고 기온이 낮은 인천도 15.7°C까지 올랐으며 최저기온도 서울 7.4°C, 인천, 전주 8.6°C, 강릉 15.0°C로 매우 높았다. 당연히 일평균기온은 기록적이었다. 9일에는 수도권은 강수로 아주 잠시 초고온현상이 주춤했으나[20] 여전히 평년보다는 높았고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이상 고온이 이어졌다. 게다가 곧바로 맑은 날씨가 나타난 10일에는 기온이 다시 크게 올라 서울 22.2°C[21], 광주 25.0°C대놓고 5월 중순 수준의 기온을 보여 매우 높았다. 일평균기온도 3월 상순 1위를 기록한 지역이 많은 셈. 결국 서울의 3월 상순 평균 기온은 무려 8.6°C를 기록하여 기존의 기록을 경신했으며 고온이 극심했던 전년도 11월 하순보다도 높았다.[22][23] 강릉은 고온 현상이 더욱 극심해서 무려 12.1°C로 기존 기록(2019년 9.4°C)을 3°C 가까이 경신해려서 평년보다 7도 이상 높으며, 평년의 4월 상순보다도 더 높았다. 전국적으로도 8.2°C로 역대 1위. 사실상 2018년 8월, 2019년 3월, 2021년 10월, 2022년 7월, 2023년 12월과 유사하다.

5. 3월 중순

3월 중순은 11일이 절정이었으나 12일 비가 내린 이후로는 심한 고온이 풀렸으나, 13일의 작은 추위를 제외하면[24] 여전히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았으며 중순 후반부터 다시 고온의 시동이 걸려서 서울 기준으로는 상순보다 낮았으나 평년보다 약 1.5°C 높았고, 남부지방은 상순보다 더 높았다. 그리고 역시나 중국쪽에서 서풍이 자주 유입되었다.[25]

3월 11일에는 3월 전반기 고온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우선 서울 기준 최저 기온부터 10.2°C로 두자리 수로 시작하더니 낮 기온은 아예 22.8°C로 기존 중순 최고기록을 경신하였다. 전국적으로도 최저 기온이 5~12°C를 기록했고 낮 기온은 아예 21~26°C까지 올랐다. 특히 포항 25.0°C, 체감온도 27.8℃, 대구 24.6°C, 체감온도 28.2℃, 경주는 무려 26.4°C, 체감온도는 30.1℃까지 치솟아 3월에는 절대로 나올 수 없는 5월 중하순 수준, 체감온도는 거의 6월 수준으로 초여름 기온을 보여 날씨가 3개월 가까이 앞서갔다. 일평균 기온도 평년보다 8~12°C나 높은 셈. 결국 3월 6~12일 전국 평균은 무려 11°C를 기록해 평년보다 6.5°C 높았다.[26] 그러다가 3월 12일에 전국에 비, 강원 산지 일부에는 눈까지 내린 이후 바람의 방향이 차가운 북풍으로 바뀌어 초고온현상도 해소되면서 3월 13일에 급격히 기온이 하락하여 낮 최고기온은 3월 11일에 비하면 15℃이상 하락하고 서울도 -1.9°C까지 내려가 상당수 지방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으나 결국 하루만에 단발성으로 끝났다. 심지어 이정도면 강한 추위도 아니고 평범한 추위다.[27] 14일에 곧바로 바람방향이 다시 뜨거운 남서풍으로 바뀌어 전국이 14°C 이상으로 올라 또다시 고온이 시작되었다. 15일에는 수도권 상당수를 제외하면 20도 안팎의 날씨가 찾아왔고, 저녁에도 떨어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16일에 잠시 평년 수준으로 낮아졌다가[28] 17일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18일부터 다시 고온 현상이 시작되었다. 단 19일에 인천, 강화 같이 경기서해안 한정 평년보다 조금 낮았다. 20일에는 서울이 17.1°C, 전국적으로 15~20°C를 기록해 크게 올라갔다. 그러나 상순이 워낙 고온이 심한 탓에 중부 지역의 중순 평균기온은 상순과 비슷하거나 낮았다. 하지만 남부 지역은 3월 4~6일 고온이 덜했고, 15~17일이 고온인 탓에 상순보다 높았다.

6. 3월 하순

하순 전반에는 중국에서 강력한 서풍으로 인한 난기가 찾아와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한 전국적으로 강한 이상 고온이 나타나서 매우 높았으며 27일에 잠시 평년으로 내려간 후 3월 말에는 다시 기온이 올라가서 30~31일에는 전국적으로 강한 이상 고온이 찾아왔다.

중순 후반부터 시동을 건 이상 고온이 하순에 접어든, 즉 절기상 춘분인 3월 21일에는 여름철에나 나올법한 남고북저의 기압배치가 되어 뜨겁고 강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기온이 급상승해서 최고기온이 초고온이 나타났다. 오전에는 크게 높지 않았으나 오후에는 서울이 22.2°C까지 올라 일교차가 17°C 이상 벌어졌다.[29] 광주, 대구, 남해안의 경우 최저기온까지 10도 안팎이었고, 광주는 24.6°C까지 올랐다. 게다가 그 다음날인 22일에는 아예 더 심해져 극심한 고온이 찾아왔으며, 3월에 국한하지 않고 역대 한반도에서 찾아온 고온 중 가장 비상식적인 고온 중 하나이다.[30] 서울의 최저기온도 9.3°C로 꽤나 높았으며 뜨겁고 강한 남동풍의 다량 유입과 일사량 증가로 인해 일부 지역에는 관측사상 역대 빠른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고, 낮 기온은 아예 22~27°C까지 올랐다. 특히 중서부지방 및 전북의 이상 고온이 강했으며 서울의 기온은 무려 25.1°C[31][32], 일평균기온 17.0°C, 체감온도 27.7°C를 기록하여 기존 기록인 23.8°C를 1.3°C 넘게 경신했으며 일평균기온은 2018년 3월 14일과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그 밖의 지역도 강원도 영월에서는 27.6°C, 체감온도 30.5°C 를 기록, 동두천 26.4°C, 체감온도 29.0°C, 부여 26.3°C, 체감온도 28.7°C, 대전 25.8°C, 체감온도 28.1°C, 전주 25.8°C, 인천 20.9°C[33], 태백 22.5°C[34] 대관령 20.3°C를 기록하여 전국이 또다시 5월 중하순~6월 상순 수준의 초여름 기온이 나타나 날씨가 2개월 정도 앞서갔다. 심지어 비공식이지만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에서는 28.6°C(!!), 체감온도는 폭염의 수준인 33.8℃(!!!!!!!)를 기록하며 비공식 3월 역대 전국 최고기록임은 물론 6월 중순에 해당하는 낮 기온을 보였다. 만약 기상특보 제한이 없었다면 3월에 가장 빠른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뻔했다.[35] 게다가 오후 늦게부터 흐려진 탓에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다음날인 23일 아침 최저 기온은 종전 가장 높았던 2009년 3월 18일의 14°C를 가볍게 뛰어넘어 무려 15.0°C를 기록했다.[36][37] 대구도 14.5°C를 기록했고 5월 하순 수준이다. 게다가 최고 기온도 동두천 25.0°C, 파주 23.7°C[38], 춘천 23.6°C, 서울 23.3°C[39], 철원 23.0°C, 수원 22.2°C, 대전 20.8°C로 중서부지역에서 20도를 넘는 5월 날씨가 찾아왔다. 심지어 그 시원한 인천도 20.9°C를 기록했다. 또한 서울의 경우 23일에 당초 예보보다 높은 기온과 밤에도 예상보다 3°C 이상 높은 등[40] 하루 내내 초이상 고온이 이어져 전날과 2018년 3월 14일 의 17.0°C 일평균기온 기록을 17.4°C 로 단 하루만에 재경신했다! 즉 5월 중하순 수준의 날씨를 보였다. 그리고 전국이 매우 건조한 와중에 22일 오후부터 23일 오전까지 기압골이 한 차례 통과해 남부지방(23일에는 충청도, 강원영동도 포함)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비가 내리긴 했다. 다만 부산은 56mm로 폭우가 내리긴 했고 일부 지역은 24~26일에도 비가 왔다. 24~25일에도 기온이 소폭 내려갔지만 서울 기준 최저기온 8도, 최고기온 18도였지만 이것도 3월 하순치고는 고온으로 상당히 포근한 날씨를 보였고, 서풍을 타고 중국발 고농도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나타났다.

결국 서울에서 3월 25일에 역대 2번째로 이른 시기[41]로 벚꽃이 개화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벚꽃 개화가 빨랐다.

21~25일의 강한 이상 고온이 나타난 후 26일부터 차츰 내려가기 시작했고, 27일에는 한기로 인해 아주 잠깐 평년 수준으로 내려갔으나 일시적이고[42] 역시나 28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다. 29일을 기점으로 역시나 이상 고온을 보이기 시작해서 전국이 20°C 안팎을 기록했고 30일에는 아예 심해져 전국 대다수 지역이 20°C 이상의 고온을 보였다. 서울은 21.2°C, 대전은 23.1°C, 강릉은 무려 26.8°C로 기존 기록을 또 경신했다. 특히 강릉은 일평균이 20°C를 넘었다. 심지어 마지막날인 3월 31일에는 강릉의 최저기온이 15°C를 넘었고 전국적으로 22~26°C 안팎의 5월 하순 기온을 보였다. 서울은 23.9°C, 대구는 25.6°C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3월 22일에 이어 역대 3월 최고 극값 2위를 세웠다. 하순 역시 서울 평균기온 12.6°C로 2위를 기록했고 결국 서울 기준으로 5년 연속으로 일평균 영하를 기록하지 않았다.[43]

7. 종합

파일:3월이상고온.png
파일:3월 이상고온.png
평균기온 편차

결국 잦은 초이상 고온으로 2014년~2016년, 2018년~2020년, 2022년은 물론이고 역대 3월 초강력 고온으로 악명높던 2021년마저도 크게 뛰어넘게 되었다. 그 당시에도 종전 2018년 3월을 크게 뛰어넘어 이보다 더 심한 이상 고온은 10년 이상 없을 것이라는 예상을 비웃듯이 고작 2년만에, 그것도 압도적으로 깬 것이다. 서울 기준 평균기온이 무려 9.8°C를 기록해서 이미 2021년 3월보다 1도 가까이 높고 심지어 일교차까지 커서 최고기온 평균은 무려 16.2°C이다.[44] 2011년 3월과는 월평균기온이 6.2°C 차이다.[45] 게다가 서풍으로 인해서 서해안, 제주도의 고온은 비교적 심하지는 않았지만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심해 2021년 3월을 아예 월평균기온이 1~2°C차이로 압도했다. 특히 강릉은 12.1°C를 넘어 2.4°C를 압도하고 3월 기온으로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이며 4월 평년기온에 근접한 기온을 보여 2015년, 2020년 4월을 능가했다.[46] 서울은 9.8°C를 기록해서 평년보다 3.7°C 높고, 구 평년으로는 4.1°C 높아 2020년 1월 편차를 능가해 매우 기록적인 고온을 보이게 된다.[47] 게다가 2010년 4월(9.5°C) 등을 뛰어넘었다.[48][49] 일교차가 매우 커서 최저기온 평균은 4.2°C로 1위인 2021년 3월보다 0.1°C 낮았으나 최고기온 평균은 16.2°C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2010년 4월보다는 2.2°C나 높았다. 심지어 2011년, 2013년 4월보다도 높으며, 2020년 4월과도 별로 차이나지 않는다.[50] 전국적으로도 9.4°C를 기록해서 3.3°C나 높았고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교차가 매우 커서 최고 기온 평균은 아예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리고 2010년 4월(9.7°C)에 근접했다. 그 밖의 지역도 인천 8.1°C[51], 수원 8.5°C, 대전 10.2°C, 춘천 8.0°C, 안동 9.7°C, 광주 11.2°C, 대구 11.8°C, 부산 12.3°C, 대관령 4.4°C로 매우 높았다.[52] 하지만 제주도만큼은 2021년의 아성을 간발의 차이로 넘지 못했다. 심지어 2023년 3월만큼은 아니지만 이상 고온이 심했던 2022년 11월에 맞먹는 기온을 보였다. 본래 3월이 11월보다 평년기온으로 1.5°C 가량 낮은 편인데, 근 5년 동안 3월 고온이 워낙 심해서 최근엔 큰 차이가 없고,[53] 추운 날의 한파는 11월이 확실히 강한 수준.[54] 실제로 3월 고온이 극심해진 2018년의 3월 초를 끝으로 5년동안 -3 °C 미만도 없었는데[55] 11월은 2007년 이후 매 해마다 -3°C 이하를 최소 한번 이상씩 기록했다.[56]

8. 기타

3월의 이상 고온이 워낙 압도적이었을 뿐, 2023년 자체가 저온이 드물고, 거의 평년보다 높은 날씨 만을 보여 11월을 제외하면 나머지 달도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다.[57] 물론 그 밖의 달도 6월과 9월을 제외하면 저온이 하루이틀 이상은 있으나 1월 24~25일과 5월 6일, 8월 10일, 12월 17~18일, 21~23일을 제외하면 서울 기준 유의미하게 보이지 않을정도로 매우 약한 수준이고, 이것도 짧다.[58]

4월 극초반(1~4일경)에도 3월의 고온 영향이 이어졌다. 4월 1~3일에는 풍향이 동풍으로 전환되어 중서부지방에서는 고온이 오히려 더 심해져 25°C 이상으로 올랐다. 3월에 다른 지역보다 고온이 덜했던 인천에서도 4월이 되자 23~24°C까지 올랐으며, 이 시기에 전반적으로 일사량이 높아 일교차도 크고 건조한 고온을 보였다. 하지만 동쪽 지역은 이상 고온은 맞으나 서쪽 지역보단 덜 높았다. 그러다가 4일 저녁부터 비구름이 몰려오면서 식목일인 5일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상당한 양의 봄비를 뿌리며[59], 서고동저의 기압배치가 되면서 차갑고 강한 북풍의 유입으로 비로소 심한 이상 고온의 기세가 꺾였다.

이튿날인 6일에도 비와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전국적으로 간만에 저온을 기록하였다.[60] 4월 6~8일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평년기온을 밑돌며 드디어 3월의 관측사상 역대 가장 강렬했던 초고온 현상이 거의 한달 만에야 막을 내리게 되었다. 그나마 초고온만 세 달씩 가던 2020년 등에 비하면 길이가 덜하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61][62] 이후 9월에도 3월에 이어 편차 2도 이상인 초이상 고온을 보였다.[63]

이후 다음 해에는 8월까지 2개월 간격으로(!) 매 짝수 달마다 초고온을 보였으며, 9월에는 아예 이 추세마저도 깨지면서 평년 7~8월 수준의 날씨를 보였다. 10월도 짝수 달 아니랄까봐 상당한 고온을 보였다.

9. 여담

얼마나 이상 고온이 심했냐면 2020년 7월 한반도 이상 저온 이후 3년만에 문서가 분리되기도 했다.[64]

이상 고온 탓에 평년과 비슷하면 꽃샘 추위, 적당히 따뜻한 날도 쌀쌀하게 느껴졌다는 평이 많다. 초이상 고온을 보여야지만 따뜻하다고 느꼈던 수준이다.

이 이상 고온에도 불구하고 기상학적 봄은 3월 3~4일경으로 평년보단 이르긴 하나 지난 4년보단 늦은 편이었다.[65] 근 몇년간의 추세와 다르게 2월 하순에 눈에 띄는 극심한 고온 현상이 없었기 때문.

한국과 가까운 중국, 일본, 몽골 등 동아시아도 심한 이상 고온을 보였다. 반대로 북미 서부는 이상 저온이 심했으며, 하순에는 아예 북미 전체가 심한 저온을 보였다. 유라시아 대륙이 매우 더운 것이 특징.

하지만 전세계적으로는 오히려 폭풍전야의 날씨를 보였다. 2023년 4~5월부터 시작된 엘니뇨와 수온 급상승으로 지구 기온이 압도적으로 1위를 달리기 시작했지만 2023년 3월은 이에 대한 폭풍전야 였던 것이다.

다음 해에는 간만에 3월 초반에 매우 강한 꽃샘추위가 찾아오며[66] 무려 10년간 이어진 3월 이상 고온의 흐름이 끊기게 될지 주목받았으나, 결국 중순 이후 이렇다 할 꽃샘추위가 전무했고, 하순(특히 23~24일)에는 이해 비슷한 시기에 맞먹는 엽기적인 고온이 또다시 찾아오며 결국 이해 같이 비상식적의 이상 고온은 아니지만 평년보다 다소 높았다.[67] 특히 4월에는 2023년 3월과 유사하게 압도적으로 서울 평균기온 1위를 기록하는 고온현상이 다시 찾아오게 된다. 이후 5월은 2017년 3월처럼 다소 평범하거나 약간만 높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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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 인천, 대전, 강릉, 광주, 대구 등 2021년 3월이 3월 역대 월평균기온을 무더기로 경신했었는데 그것도 모자라 2023년에도 비슷하게 무더기로 재경신되었다.[2] 월평균기온이 아닌 일 극값으로 관점을 바꾸어 봐도 단일 고온강도가 2021년 3월을 확실히 뛰어넘으며 특히 중부는 22~23일의 초고온덕에 2~3°C 가까이 압도적으로 뛰어넘은 지역들이 있다. 2021년 3월은 초고온이 있으나 큰 틀에선 2023년의 2월과 비슷하게 추운 날이 없이 꾸준히 높은 편에 가까웠는데, 2023년 3월은 고온이 심한 날에는 5월 중하순 날씨를 보였고 일부 날짜를 제외하고 4월 수준의 이상고온을 보였다는 점에서 극단적인 초이상 고온으로 유명한 다음해 4월과 유사했다.[3] 2020년대 3월은 정말 의문인 게, 다른 달은 아무리 온난화가 강한 달이어도(2월, 4월, 6~7월, 11월) 해당 월평균기온이 2020년대 중 가장 낮았던 해는 대체로 평년 수준이거나 낮은 기온이었다. 2020년대 기준으로 4월과 7월은 2020년에 저온을 보였고, 3월을 제외하면서 가장 온난화가 심한 달인 6월은 극단적인 고온은 없었으며 2021년은 평년 수준이었다. 그리고 2월도 2022년에 저온이었으며 11월은 2023년에 평년 수준이었고, 수도권은 저온을 보였다. 그 밖의 달은 5월은 2020년, 2024년은 평년, 2021년은 저온이었으며 8월은 2021년~2022년, 9월도 2020년이 평년이었다. 심지어 12월처럼 최근에도 저온이 잦은 축에 속한 달도 있는데, 3월을 제외한 나머지 달은 월 자체가 이상 고온을 보여도 평년보다 대체로 1~2도 이내로 높지 아주 가끔씩만 초이상 고온이 존재하는 편이다. 그런데 3월은 단독으로 혼자서 2020년대 월 전체 초이상 고온을 보인 달을 거의 매년 고정적으로 싹쓸이하고, 툭하면 거의 종전 기록을 1도 가까이 압도하며, 기록적으로 강력한 이상 고온을(2020년 1월/2024년 4월 제외) 혼자 자주 차지하고 있다. 서울 기준으로 2020년대 중 가장 낮은 3월이 2024년 7.0°C였는데 이 역시 평년보다 다소 높은 기온이며 나머지 3월은 다 초고온이었다. 전국도 마찬가지다. 주변 달들과 비교해도 월평균 1위 기록이 1998년 4월 15.6°C, 2007년 2월 4°C여서 3월 월평균 1위가 비교적 약해서 예전에도 3월 평균 9도대 초반까지는 가능성이 시사되었지만 2023년에는 9.8°C로 평년 편차가 2월, 4월 월평균 1위보다 더 커졌다. 다만 다음 해에 4월 16.3°C가 나오면서 4월 월평균 1위 편차와 3월 월평균 1위 편차가 비슷해졌다.[4] 불과 2013년까지만 해도 역대 3월 최고 기록 1위가 2002년 7.6°C였다. 그러나 이후 2014~2024년 중 단 두 해(2015년, 2017년)을 제외하고 7°C 이상이며, 11개 해 중 4개 해나 경신했으며, 2018년 이후로는 모두 7°C 이상이며 단 두 해(2019년, 2024년)를 제외하고 2002년 기록을 넘겼고, 무려 절반이나(2018년, 2021년, 2023년) 당대 1위 기록을 넘겼다. 심지어 2020년대 초반 4년간 모든 3월이 2013년까지 1위였던 2002년 3월을 넘었다. 당장 3월에 7°C를 넘은 해도 1990년이 최초이며 이후 2013년까지 24개년간 다섯 차례(1990년, 1992년, 1998년, 2002년, 2008년)에 불과했지만, 2014년 이후로는 2014년(7.9°C), 2016년(정확히 7.0°C)이 있고 2018년 이후로는 7°C 미만은 한 해도 없으며 그나마 2024년이 정확히 7.0°C를 기록했다. 특히 2018~2023 기간의 온난화가 유독 심했다.[5] 2020년~2022년도 고온이 심했지만,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중국의 산업계가 생산을 줄여 주춤한 편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이 되자마자 다시 원상복구 된 편. 게다가 중국이 유독 강수량이 적을정도로 건조한 면도 작용한다.[6] 게다가 이 날도 반짝 추위이며, 큰 저온은 아니다.[7] 22일에 서울은 25.1°C로, 역대 3월 최고극값을 경신했다. 참고로 4월에도 25°C를 기록하는 날은 보통 기껏해야 1~3일 내외로 많지 않고, 없는 해도 꽤 있고, 많아야 4~7일이다. 평년 상으로는 5월 하순까지 가야 나온다. 2010년대 초반(2012년 제외)이나 2020년처럼 4월 내내 25°C 이상이 없는 경우도 꽤 존재한다. 아예 2011년처럼 20°C 이상도 없는 해도 있다.[8] 서울은 22~23일에 이틀 연속으로 일평균 17°C 이상을 기록했다. 이 정도면 평년의 5월 중순 수준이다. 직전해인 2022년에는 4월 초중순에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기온을 기록했는데 그때도 초고온이었다.[9] 2, 16, 27일 등 평년과 비슷한 날씨만 가도 반짝 추위라고 했다. 그나마 13일은 꽃샘추위라 할 수 있는 수준이나 이조차도 심하지 않았다. 당장 2020년 3월만 가도 14일에 -2.7°C가 있었으니.[10]2021년도 3월 상순은 덜 높았다. 마찬가지로 상순이 초고온이던 2019년의 경우 중, 하순은 저온과 고온이 번갈아 와서 평년 수준이었다. 그리고 2021년에 서울이 9°C를 기록했는데, 이보다 높은 9.8°C로 기록을 경신해 10°C에 육박했다.[11] 내륙지역에는 3월에 일교차 평균 15°C에 육박하거나 아예 넘는 경우가 많다. 일교차가 비교적 작은 서울도 12°C이며, 의성은 아예 월평균 일교차가 18.4°C였다. 심지어 해안 지역도 월평균 일교차가 10°C로 컸다.[12] 평년값은 약 190시간. 다만 2015년에는 271시간을 기록하는 등, 이 값이 특별히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1세기 3월 저온 1위를 기록한 2011년에도 거의 비슷한 값을 보였다.[13] 당장 직전 해 3월의 월 극값도 19.5°C로 20°C를 못 넘겼다. 심지어 이해 3월도 7.7°C로 평년보다 2°C 가량 높은 강한 고온을 보였음에도 말이다. 마찬가지로 다음 해에도 평균 7.0°C로 평년보다 1°C가량 높았지만 서울 기준 24일을 제외하면 20°C는 커녕 19°C도 넘지 못했다.[14] 직전의 2022년 11월이나, 5년 전인 2018년 3월과 유사한데 고온 편차가 더 심해진 형태에 가깝다. 2021년의 3월은 한기가 내려오지 않은 형태라 2023년 2월, 2024년 4월과 비슷했다.[15] 아무래도 최근 봄철, 특히 2020년대 초반 3월(모든 해가 2013년까지의 종전 1위보다 더 높다.)이 초이상 고온을 보여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3월은 역대 1~3위가 모두 2018년부터 2023년까지의 6개년 이내, 1~6위가 모두 2014년부터 2023년까지의 10개년 이내에 있어 다른 어떤 달보다도 근래에 고온이 유독 심하다. 그나마도 2018년부터 2019년을 제외하고는 2023년까지 거의 6년째 평년보다 저온이거나 비슷한 수준은 커녕 1981~2010기준 평년보다 2도 미만으로 높은, 즉 2013년까지 종전 1위인 2002년 3월(7.6°C)과 같거나 낮은 3월조차 나타나지 않았다. 4~5월 역시 저온이 다소 있긴 했으나 고온으로 상쇄되어 꽤 높은 수준이며, 겨울철의 경우 2019~2020년처럼 아주 기형적인 고온을 보이지 않는 이상 12월은 저온이 더 잦고 2월은 고온이 더 많아 평년 수준을 맴돌고 있으며, 여름철은 2020년 7월을 제외하고 6~7월이 상당히 더우나 8월이 고온 현상이 있되 평년 수준이거나 낮은 해가 존재하고, 가을철은 2010년대에 비해 9월은 비슷하거나 좀 더 높고 10월이 덜 더워젔으나 11월도 제법 고온인 탓에 전반적으로 평균기온이 봄~여름만큼은 아니지만 온난화 추세다.[16] 특히 월 전체가 초고온인 달이 크게 증가했는데, 앞서 언급한 기간 동안 월 전체 초고온이라고 해봐야 2018년 7~8월, 2020년 1월, 2021년 3월/7월, 2022년 11월 정도였으며, 서울 기준 기록 당시 역대 1위를 찍은 달로 한정하면 2018년 8월, 2020년 1월, 2021년 3월 뿐이었다. 그런데 2023년 3월 이후에 역대 1위를 기록한 달은 이 달과 같은 해 9월, 다음 해 4월/6월로 앞의 10년 남짓한 기간보다 더 많다. 이를 통해 이 달 이후 한반도에서의 기온 상승이 얼마나 비상식적인 수준인지를 짐작해볼 수 있다.[17] 하지만 서울 기준 고작 -1.8°C로, 꽃샘추위라고 부르기는 민망하다. 당장 직전 해 3월 6일만 해도 -3.0°C까지 내려갔으며, 다음 해 같은 날에는 아예 대놓고 -8.1°C21세기 3월 최저 극값을 찍었다.[18] 여기는 더욱 가관인데 일부 중국 동부 지역은 3월 10일경 무려 30°C 까지 올랐다. 심지어 체감온도는 폭염이다. 7월 말~8월 중순의 한낮 기온인 34℃가 기록되었다. 대한민국으로 치자면 3월에 때아닌 폭염특보가 발령되는 격이다.[19] 3월 6일 종전 기록은 14.3°C로 3월 상순이라면 이상 고온이지만, 3월 내에서 가장 낮은 기록이었다. 여담으로, 11월 하순 최고 기온 극값 최소가 11월 30일 14.9°C이다. 3월 상순이 11월 하순보다도 높은 셈이다.[20] 인천은 최고기온은 8도로 저온이었다.[21] 2023년 들어 처음으로 22°C를 넘은 것이며, 평년값 상으로는 서울 기준 5월 10일 정도로 두 달이나 앞섰다. 비록 봄 이상 고온 등으로 4월에도 거의 매년 22°C를 넘지만 3월에 22°C를 넘는 경우는 흔치 않으며 상순의 기록이다. 또한 정확히 10년 전인 2013년에는 3월 9일23.8°C를 찍기도 했다. 온난화가 더욱 심해진다면 더 이른 시기(심할 경우 2월 하순)에 22도를 넘을 수 있다.[22] 그나마도 2일이 약간 낮고 후술할 고온의 절정인 11일이 빠져있어서 이 정도였지 만약 하루가 늦어서 2~11일이었다면 9.5°C까지 상승했을 것이다. 만약 이틀이 늦어서 3~12일이었다면 9.9°C로 10°C에 근접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다. 사실 2023년이 윤년 전해라서 망정이지, 윤년이었다면 아예 9.5°C였다.[23] 하지만 2022년 11월 하순은 30일 하루가 초이상 저온이어서 그럴 뿐, 30일을 제외하면 9.5°C, 하루를 당긴 20~29일이라면 10.0°C, 이틀을 당기면 10.6°C가 된다.[24] 하지만 이상 고온이 워낙 심한 만큼 체감 온도는 매우 낮았다.[25] 그 탓에 19일 경기서해안은 평년보다 저온이었다.[26] 강릉은 1째주 평균도 5°C 높았다.[27] 당장 2020년 3월에도 14일 -2.7°C를 기록했다. 하지만 초고온이 끝나고 바로 온 탓에 체감온도는 매우 낮았다.[28] 중부지방 한정. 남부 지방은 이때도 약간 고온이었다.[29] 우연히도 1920년, 2009년도 3월 21일에 22.2°C였다. 참고로 이들의 기록은 2013년 3월 9일 사례 이전까지 무려 90년 넘게 서울 3월 최고기록으로 군림하고 있었다.[30] 2013년 3월 9일과 2014년 3월 28일의 기록도 사실 당시 기준 종전 1위인 1920년, 2009년 3월 21일의 22.2°C 와 비교하면 압도적인 고온이었고 2013년 3월 9일 기록이 3월 초에 3월 극값이 나타난게 너무 충격적이라 하순에 나타나면 더 높은 기온이 나올 가능성이 있긴 했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실제로 나타나 버린 것이다.[31] 더욱 무서운 것은, 이날 하늘의 상태는 기온상승의 최적 호조건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8시 40분 ~10시 사이에 흐리고 구름많은 날씨가 지속되었고 그 이후에 맑아지기는 했으나 오후 2시 이후 다시 구름이 끼는 등 최소 2~3시간 이상은 총 일사량에서 손해를 분명히 보았음에도 25도를 넘긴것이다. 만약에, 2013년 3월 9일 사례처럼 맑은 날씨가 풀로 지속되었다면 27°C에 근접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는 마치 2022년 7월 30일과 유사하다. 기온이 높게 치솟았으나 오후에 흐려져서 36.1°C에 그친 점.[32] 서울 기준 25.1°C의 최고기온은 5월 하순 수준으로, 4월 22일에 나타나도 상당한 고온이고, 5월 22일에 나타나도 평년보다 약간 높은 기온이다. 의외로 5월 중순까지도 평년 최고기온은 22~23°C 전후, 5월 하순에야 24~26°C로 진입한다.[33] 기온이 낮은 서해안에서 이런 기록이 나온 것은 엄청난 기록이다.[34] 이 기록이 엽기적인 것은 태백 공식관측소는 해발 714m의 고지대다.[35] 하지만 기상청 체감온도는 오로지 습도만을 기준으로 해서 기상청 기록상의 체감온도는 그보단 낮았기 때문에 특보 제한이 없었더라도 발령되진 않았을 것이다. 즉 이는 기상청 체감온도의 한계를 뜻한다.[36] 이 기록은 4년 전인 2019년 5월 23일의 기록과 같다. 우연히도 정확히 200주, 1400일 차이를 두고 있어 요일도 같다.[37] 다만 밤에 기온이 하강하여 일최저는 15°C 보다 낮아 일최저경신은 아니다.[38] 이쪽은 전날인 22일보다 높으며 2013년 3월 9일의 23.1°C 를 경신한 것이다.[39] 서울 내 비공식이지만 도봉구 aws 는 무려 26.7°C, 체감온도는 32.6℃를 기록하여 3월에 서울 내에서 27°C 에 가까운 믿기 힘든 고온이 발생했다!![40] 동네예보는 24시 기준 9°C 까지 내려간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12.3°C 로 3°C 이상 더 높았다.[41] 1위는 마찬가지로 3월 고온이 심했던 2021년3월 24일. 3월 날씨는 2023년이 더 따뜻했지만, 2021년에는 2월 하순부터 고온이었다는 점이 차이를 만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과 2023년 모두 2,3월 고온이 심했지만 기상학적 봄이 2월 하순 들어서자마자 일찌감치 찾아온 2021년과 달리, 2023년은 2월 기온 급상승은 적어 기상학적 겨울 기준을 만족하며 봄이 그나마 3월 초로 미뤄졌다.[42] 여담으로 몽골이 23~24일 경 아주 잠깐이지만 초이상저온이 찾아왔다. 하지만 이 달 몽골도 이상 고온이 매우 심했다.[43] 원래 서울에서 3월 일평균 영하는 흔한 기록인데, 2018년 3월 2일에 -0.7°C를 기록한 이후, 2024년 3월 1일-4.1°C를 기록하기까지, 2019년~2023년 동안에는 5년간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2020년 3월 5일, 2022년 3월 6일의 1.4°C가 그나마 가장 근접한 수치. 특히 2019년은 3.3°C가 가장 낮았다. 3월의 대척점 격이지만 3월보다 평년값이 온화한 11월은 일평균 영하를 기록하는 경우가 2000년대 후반(2007년)부터 현재까지 2012,2018,2019년을 제외하고 모두 있어, 2020년대의 모든 해에 기록이 있다. 심지어 최고 기온 영하조차 3번(2013,2022, 2023)씩이나 있다. 다만 이건 원래 봄철에 일교차가 큰 편이라 아침에는 영하여도 낮에 영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매우 많고, 반면 해가 짧은 가을철에는 일교차보다도 월교차가 더욱 두드러지는 편이라 그런 면도 있다.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1월보다 3월이 확실히 추웠지만 종일 영하권은 드물었다. 3월 종일 영하권은 2007년이 마지막이고, 그 추웠던 2011년 3월도 기온이 유독 오르지 않은 것이지 강추위가 특히 두드러진 것은 아니다. 낮 최고기온 영하까지 포함하면 다음 해 3월 1일에 서울에서 낮 최고기온 -1.6°C를 기록하기는 했다. 다만 이날도 새벽에는 영상권이어서 종일 영하권은 아니었다.[44] 이는 심지어 11월 최고 기록보다 높다! 3월 : 16.2°C(2023년 3월), 11월 : 15.4°C(2022년 11월)[45] 6.2°C 차이는 평균 1달(30일) 차이다.[46]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으며, 구 평년으로는 6도 가까이 높다.[47] 3월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기상관측 이래 1907년 10월~2023년 3월 까지 경험한 1386개의 모델 중 손에 꼽을정도로 (1948년 12월, 1958년 12월, 2020년 1월 등이 +4°C에 근접한 편차를 보이며 11월~3월은 편차가 큰 편이다.(대개 4~10월부터 편차가 적어진다.) 다만 시대를 고려한다면 1948, 1958년 12월은 당시 기준 5°C 이상 높다. 하지만 겨울은 명백히 1년중 고온/저온 편차가 가장 심한 달이기에 2023년 3월이 9.8°C로 마무리 되면서 이에 맞먹게 되었다.) 전설적인 고온달로 남아버렸다.[48] 하위 11위까지의 4월 월평균기온보다 더 높으며 12, 13위와 공동기록이다.[49] 실제로도 서울의 2023년 3월 기온분포를 보면, 2~3일과 13일 정도를 제외하면 정말 4월이라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기온분포이다. 이는 다음 해에도 나타났는데, 1번도 아니고 2번이나 나타났다. 4월에는 5월 날씨를 보였고, 9월에 7~8월 날씨를 보였다.[50] 심지어 2020년 4월은 일교차가 큰 편인데도 그렇다.[51] 고온이 비교적 약했지만 평년보다 2.5°C가량 높고, 역시나 경신했다.[52] 이러한 강력한 이상 고온 현상은 이웃 나라인 일본 또한 마찬가지이다. 24일까지의 평균 기온만으로도 도쿄 13.1°C(종전 최고기록 2021년 3월 12.8°C), 오사카 13.0°C(종전 최고기록 2021년 3월 12.2°C), 나고야 12.6°C(종전 최고기록 2021년 3월 12.0°C), 니가타 9.2°C(종전 최고기록 2021년 3월 8.5°C), 센다이 9.3°C(종전 최고기록 2021년 3월 8.6°C), 삿포로 4.6°C(종전 최고기록 2015년 3월 3.8°C) 등으로 주요 도시들이 3월 평균 기온 최고값을 경신하였다. 심지어 아키타의 경우 7.7°C로 종전 최고기록인 2021년 3월의 6.5°C를 1°C 이상 경신하였다. 일본 역시 한국처럼 대부분 종전 기록이 2021년이다.[53] 위에서 서술했듯, 심지어 11월도 근래 고온이 제법 기승을 부리는 달인데도 그렇다. 때마침 2023년 11월이 수도권 기준 저온을 보인 달이라 이 조차도 무색해진다.[54] 이 해 서울 3월 극값이 3월 13일 -1.9°C에 그쳤는데 동년 11월에는 11월 30일에 -7.3°C를 기록했고, 3월 극값보다 낮았던 날이 7일이나 된다. 영하도 3월에 3일(2, 3, 13)뿐이었는데 11월에는 절반 가까운 13일이나 된다.[55] 2018년 3월 2일 -6.7°C 기록. 이 날 이후부터 2024년 3월 1일에 -8.1°C를 기록하기 전까지는 2022년 3월 6일 -3.0°C가 가장 추운 3월 기록이다. 반면 2018년 이전으로는 3월 온난화가 웬만큼 진행된 21세기에도 2002년, 2008년 두 해를 제외하고는 모두 -3 °C를 밑도는 기록이 있다. 기이할 만큼 꽃샘추위 계보가 끊긴 셈이다.[56] 특히 2008년 -7.2°C, 2013년 -6.2°C, 2015년 -7.3°C, 2017년 -6.6°C, 2022년 -8.1°C, 2023년 -7.3°C 는 최저극값이 매우 낮았고 그 이전에도 2000년대 중반을 제외하면 -3°C는 연래행사였다. 또한 -3°C 이하를 5일 이상 기록한 해들도 어느정도 보인다. 덤으로 일평균 영하도 최근까지 대다수의 해가 기록하고 있다. 2012년, 2018년, 2019년을 제외하면 2007~2024년 동안 한 번 이상 일평균 영하가 있다. 온난화가 심해지는 2,3월과 반대로 11월 추위는 12월에서 영향을 받는 것일지도[57] 서울 기준 11월을 제외한 모든 달이 전부 평년보다 높아서 연평균기온이 무려 14.1°C역대 1위이다. 심지어 전국적으로는 그 11월마저도 평년 이상이다.[58] 그 밖의 지역의 경우 강한 날도 있지만 역시나 하루에 그친다.[59] 이 직전인 4월 초까지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들이 매우 많이 접수되었는데, 이 때 모두 꺼졌다.[60] 서울은 6일 아침과 낮 기온이 1°C도 차이나지 않았다. 0시부터 19시까지 9°C 근처를 기록하며 사실상 일교차가 없는 수준을 보이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최저는 7.4°C로 마감하였다. 이날은 3월 27일 이후 10일만에 고온이 아니었으며, 저온을 기록한 것은 3월 16일 이후 3주 만이었다.[61] 2020년은 1월이 똑같이 역대급 초이상 고온이었으며, 이 초고온은 3월까지 3달 연속 이어졌고, 2021년은 1월 하순부터 4월 상순까지 거의 2달 넘게 이어졌다. 그러나 2023년 2월 초중순은 북극의 양의 진동으로 한기가 내려오지 못해 평년보다 상당히 높았지만, 최근 고온이 심하다고 알려진 2월 하순이 평년 수준이라 2월 전체 기온은 1~2도 내외로 높았다. 4월도 역시 월평균은 상당히 높지만, 사실 이는 3월의 여파로 인한 1~4일의 초고온 때문이지 5일 이후로만 보면 대체로 평년 수준인 편이었다.(19~20일 제외) 게다가 2023년 3월의 경우 고작 3개월 전인 2022년 12월에 이상 저온이 심했으나 2020년 1~3월은 전년도인 2019년 대부분의 달이 고온이었다.[62] 다만 2020년의 경우 4월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저온이 잦았다.[63] 물론 이해 9월의 초이상 고온은 다음 해압도적으로 경신되며 시원하게 묻혔다.[64] 게다가 강도조차도 그 때를 능가한다. 2020년 7월에는 서울의 저온현상이 약했고 그 밖의 지역은 아무리 저온이 심하고 고온이 드물고, 일부 지역은 경신해도 압도적 경신은 아니었으나 2023년 3월은 아예 압도적으로 경신한 데다가 평년편차가 +3~+4도이다. 21세기에서 이 달과 비견되거나 더 강한 고온을 보였다고 할 수 있는 달은 2007년 2월, 2011년 11월, 2020년 1월, 2024년 4월, 9월 정도밖에 없다.[65] 2016년, 2018년이랑 비슷하다.[66] 서울 기준 3월 1일에 일평균 -4.1°C, 3월 2일에 최저기온 -8.1°C를 기록하였다.[67] 이해 3월은 기록적인 고온을 보인 두 달 사이에 낀 달로, 3월이 오히려 숨고르기에 가까웠으며 2월과 4월의 고온은 매우 기록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