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color=#fff> 2023년 울산 정전사태 | ||
<colbgcolor=#bc002d> 발생일 | 2023년 12월 6일 15시 37분 | |
발생 위치 | 울산광역시 남구, 울주군 | |
유형 | 정전 | |
원인 | 작업관리 미흡 | |
인명피해 | <colbgcolor=#bc002d><colcolor=#fff> 구조 | 31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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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23년 12월 6일 울산광역시 남구와 울주군에서 일어난 대규모 정전 사태.2017년 서울·경기도에서 발생한 20만여 세대 정전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정전 사태다.
2. 상세
2023년 12월 6일 15시 37분부터 17시 30분경까지 2시간 가량 울산광역시 남구(무거동, 옥동, 신정동, 달동, 선암동, 상개동, 야음장생포동)와 울주군 일대(범서읍) 등 8개 지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영상15만 5429세대의 전력 공급이 끊겼으며 울산 남구 옥동·무거동·신정동의 밀집 주거지에서 아파트 157개 단지를 포함한 가정집, 마트, 상점 등에서 피해가 발생했고 학교와 학원이 모여 있는 신정동과 옥동에서도 하교 시간에 정전이 되면서 한바탕 혼란을 겪었다. 학원들은 긴급 휴원을 알렸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찾느라 학원 앞으로 모여들었다. 남구 일부 주택가에서는 정전으로 수도가 끊기는 등 단수 피해도 있었다.
신호등 140여대까지 작동되지 않아 울산의 주요 도로는 뒤엉킨 차량들로 엉망이 됐다. 경찰 200여 명이 투입돼 수신호로 통제했으며 울산 도심의 공업탑 로터리와 연결된 왕복 6차선 도로 5개는 모두 200~300m씩 정체됐다. 주택가가 밀집해 있는 신정동 봉월로 일대에서는 횡단보도마다 경찰관이 서서 수신호로 차를 세운 뒤 주민들을 직접 건너게 해주기도 했다. 버스 안내판도 작동하지 않았다.
비상 발전 시설을 갖추고 있는 대형 병원이나 법원, 은행 등은 일시적인 피해만 겪었으나 소규모 병원이나 동사무소 등에서는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신정1동과 신정2동, 신정5동, 무거동, 옥동 등 일부 동사무소에서는 컴퓨터 전원이 꺼지면서 민원 업무가 마비돼 시민들이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신호등이 왜 꺼졌느냐’, ‘정전 언제 복구되느냐’ 등 문의 전화가 쇄도하고, 동사무소를 찾았던 민원인들이 구청으로 몰려와 하루 종일 북적였다”고 말했다.
한 소아과 병원에서는 컴퓨터와 의료기기가 멈춰 접수 후 기다리던 환자들을 돌려보내야 했는데 이 병원 관계자는 “혹시나 금방 돌아올까 하고 기다리는 환자들이 있었지만 결국 ‘휴진’을 알리고 진료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에서는 기계식 주차타워가 작동하지 않았고 공영주차장에서는 차단기가 멈춰 차량을 못 빼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SNS에서도 울산 거주자들이 피해 상황을 잇따라 전했는데 업무 시간 중 발생한 정전 탓에 “작업하던 문서를 저장하지도 못하고 날렸다”는 내용이 특히 많았다. 이날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9분이었는데 그 전후 이미 어두워진 실내에서 전등을 켜지 못한 직장인과 학생이 스마트폰 조명으로 불을 켠 사진도 올라왔다.
아파트·건물 엘리베이터 갇힘, 비상 발전기 작동 연기 오인 등으로 소방본부에 581건, 경찰청에 112건 등 총 88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엘리베이터 갇힘 신고 31건, 교통 불편 신고 122건, 안전사고 12건, 화재 의심 신고 6건 등이었다.
처음 정전이 발생했을 때 안내문자가 발송되지 않았고 20여분이 지나서야 신고를 자제해달라는 문자만 발송되어 영문을 모르뎐 시민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시청, 구청, 주민센터, 119를 포함한 관공서에 정전과 관련한 문의와 민원이 빗발치는 등 신고가 폭주하자 울산광역시는 뒤늦게 울산 시민들에게 “비긴급 신고는 110, 긴급재난신고는 119로 연락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울산 남구청은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복구 현황을 파악했으며 정전이 발생한 피해 지역에는 직원들을 보내 오후 늦게까지 비상 상황에 대비했다.
이 정전은 울산 옥동변전소 설비 고장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긴급 복구에 착수해 오후 5시경 변전소 수리 마무리로 전력 설비 80%를 복구했으며 오후 5시 25분경 변전소를 정상화해 전력 공급을 완료했다. 그동안 한전은 근처 변전소에서 전기를 끌어서 정전 지역에 전기를 임시로 공급했다.
오후 5시경 산업통상자원부은 방문규 장관 주재로 비상 점검 회의를 열고 한국전력으로부터 정전 상황을 보고받았다. 방 장관은 “정전 발생으로 국민 피해가 큰 만큼 신속히 안내하고 지원하라. 발생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사태 133일후 결과가 나왔는데 결론은 사람의 실수라고 한다.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