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디 슈팅 게임인 파로디우스 시리즈를 또다시 패러디한 공개 슈팅 게임. 제작자는 현재 데브캣 스튜디오에 몸담고 있는 김동건(나크) & 이은석(파파랑). 1994년에 '빠샤빠샤소프트'라는 동호인 모임의 명의로 배포하였다. 지금처럼 유니티 엔진 같은 게 있는 것도 아닌 1994년에 아마추어 동호회에서 상업레벨 뺨치는 수준의 게임을 개발해서 내놓은 것은 지금도 고평가할 만한 일로 여겨진다.
제목이 '85되었수다'인 이유는 게임 내적으로는 주인공인 할박사의 나이가 85살이라서 그렇다. 물론 외적으로는 파로디우스다!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
다만 제작 도중 소스 코드가 유실되어 스테이지 1 보스를 클리어할 시 우주미아가 되어버리는 미완성 게임이 되어버렸다.
2편인 '삭제되었수다'가 실질적인 본편으로, 1997년 하이텔 게임제작 동호회 100k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다.[1] 이때 제작진 명의는 '오브젝트 스퀘어'. 100k라는 용량 제한에 맞추기 위해서 오프닝, 배경, 음악 등 온갖 것들을 '삭제' 해서 제목마저도 '85' 부분에 삭제 표시를 넣어 삭제되었수다가 되었다. 심지어 스테이지 4 보스로 '타이틀 화면'을 그대로 써먹기까지 했다. 특히 이런 부분을 본편에서 적극적으로 자학개그에 써먹고 있기 때문에 개그 게임으로서의 의미도 있다. 유저들이 흥미를 보일 만한 이미지에는 모조리 '삭제' 라고 붙어있는 개발팀의 센스(?)를 느낄 수 있는 게임. 100k 공모전의 우승작이기도 하다.
2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이며, 1P는 할박사, 2P는 할박사의 손녀 '산소'[2].
패러디 게임이라서 그런지 중간중간에 제작자들과 주인공, 그리고 악당 보스 '살모사'의 대사들도 볼거리. 살모사는 닥터 베놈(그라디우스 2 이후 스토리의 악당)을 패러디한 것이며 모아이는 돌하르방으로 바뀌어 있다.
2020년 9월 12일 웹으로 공개되었다. 김동건 트위터
[1] 게임 파일을 압축했을 때 용량을 100kb 안팎으로 맞추는 게 이 공모전의 참가 조건이었다.[2] 당시 이영애를 모델로 화려한 액션 연기를 선보인 '산소같은 여자'라는 컨셉의 화장품 선전이 유행하고 있었던 것을 패러디한 이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