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줄여서 AWOP라고도 부르는, 폴아웃 3와 폴아웃 뉴 베가스의 거대 모드다. 던전팩이라고 불리는 모드 중에서 가장 분량이 방대한 모드 중에 하나다. 필드상에 매우 방대한 수의 던전과 신무기, 아이템, 몬스터, 우호 NPC 및 동료 등을 추가해주며 자체 퀘스트라인이 있어 네임드 몬스터를 사냥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찾으며 플레이할 수 있는 컨텐츠가 마련되어 있다.이 많은 던전을 같은 개발자가 만들었기에 구역 간 충돌도 없고 일관성 있으며 매우 안정적이다. 그러나 실내 오브젝트를 과도할 정도로 비치하는 경향이 있어 사양을 빠듯하게 맞춰 돌리는 환경에서는 상당히 무거울 수 있다. 어지간한 거대 모드들은 대개 AWOP와의 호환 패치를 지원한다.
난이도가 본편의 던전보다 꽤 높아 긴장감 있는 전투를 제공한다. 던전 내부의 인간형 적들은 기존 NPC의 강화판이 대부분이며 그에 걸맞게 컴뱃 아머부터 파워 아머에 이르는 짱짱한 갑옷을 입고 강화된 신규 무기로 공격해온다. 동물형 적들이 배치된 던전의 경우는 본편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보다 더 크고 강력한 개체가 등장하거나 수가 엄청나게 많이 등장하거나 정말로 거대한 네임드 몬스터가 등장한다.
AWOP만의 고유한 아이템으로 4D 저장장치라는 것이 있다. 플레이어의 최대 무게를 큰 폭으로 높여주는 아이템으로 던전에서 루팅하거나 NPC가 주는 퀘스트를 깨고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최대 무게를 매우 많이 올려주기 때문에 짐을 잔뜩 싸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
단점으로는 NPC들이 전부 녹음이 되지 않아서 몰입감이 덜하며, 제작자가 실내에 오브젝트를 너무 많이 배치하는 경향이 있어서 심한 렉을 유발한다. 그리고 던전의 생김새는 로어프렌들리할지언정 자체적으로 추가한 스토리는 로어하지 못하다. 또한 실내를 너무 어둡게 설정해둬서 핍-보이 조명의 세기를 강화해주는 모드나 야시경을 꼭 사용해야 할 정도다.
2. 폴아웃 3
다운로드TTW 버전
FOJP 방식의 폴아웃 3 한글패치에 이 모드의 한글화가 내장돼 있다.
컨텐츠로 수도 황무지 전역에 본편에서 등장하는 기존의 적들이 대거 존재하는 로어프렌들리한 던전 여러 개와 제우스라는 전쟁 전 구울이 인위적으로 만든 던전 여러 개와 프렌드십 정신병원이라는 호러 테마의 던전 하나를 추가해준다.
제우스라는 구울이 만든 던전과 프렌드십 정신병원은 자체적인 스토리가 존재하는 던전이다. 제우스라는 인물은 전쟁 전 미국의 이중첩자로 마마돌체에 위치한 중공군 작전기지에서 중공군으로 위장하고 있었는데 핵전쟁이 터지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거기서 빠져나왔다. 그 후 수도 황무지 북쪽에서 자기만의 거점을 차린다. 어느 날 자기 거점을 털러 온 도둑 몇 명을 죽인 제우스는 사람이 잔인하게 죽는 장면을 찍어서 팔면 돈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는 수도 황무지 곳곳에 여러 가지 던전을 만든다. 던전 안에 야생 구울 같은 적대적인 생물이나 자기가 고용한 용병을 잔뜩 넣어두고는, 웬 황무지인이 자기가 만든 던전 안에 들어가면 출입문이 자동으로 잠기게 만들어서, 돌아갈 곳 없는 황무지인이 안에 들어가서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모습을 던전 안에 설치해둔 카메라로 촬영하고, 이렇게 만들어진 스너프 필름을 특정한 부자 고객한테 판다. 플레이어가 제우스가 만든 던전을 모두 쳐부수고 제우스를 죽이는 것으로 스토리가 끝난다.
프렌드십 정신병원은 전쟁 전에 만들어진 수용소로, 국가에 저항적인 인물을 수용해서 온갖 비인간적인 실험을 저지르는 장소다. 시체와 피가 즐비하고 악마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가 있어서 무서운 분위기를 조장한다. 플레이어는 정신병원에 들어가서 비인륜적인 실험을 저지른 병원장을 비롯한 악당들을 죽이거나 그들과 한패가 될 수 있다.
아래에 있는 뉴 베가스 AWOP에 비해서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가 매우 적으며 스토리라인도 빈약하고 볼륨도 작지만, 뉴 베가스 AWOP보다 가볍고 로어프렌들리하다.
3. 폴아웃: 뉴 베가스
다운로드 한글화모하비 황무지 전역에 던전을 매우 많이 추가해준다. 위에 있는 폴아웃 3 AWOP에 비해 던전의 숫자와 퀘스트와 자체 스토리라인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가 대폭 늘어났다.
던전 외에도 언더그라운드라는 초대형 지하 정착지가 추가된다. 언더그라운드 정착지는 전쟁 전에 볼트 대체용으로 만들어진 지하 방공호로서, 볼트 텍의 까다로운 규정과 좁은 공간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라스베이거스의 부자 시민들이 연합해서 만든 대형 도시 크기의 지하 시설이다. 대전쟁이 발발한 후 약 200년 동안 번영해왔던 언더그라운드는 스코웰 사령관이라는 엔클레이브 지휘관을 중심으로 한 포세이돈 정유 시설 폭발사건의 생존자 집단이 이끄는 테크 레이더라는 집단한테서 공격을 받고 지하 군 본부를 비롯한 여러 시설을 뺏기고 만다. 그 후로 언더그라운드와 테크 레이더는 적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주요 스토리는 플레이어가 언더그라운드의 편을 들어 테크 레이더와 스코웰을 무찌르고 언더그라운드에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또한 개별 스토리라인으로 전쟁 전 순간이동 기술로 서로 연결된 보루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든지, 미스터 하우스의 독재와 감시를 피해 볼트 21 밑에서 숨어 사는 여자의 이야기라든지, 잔존병의 파워 아머가 위치한 잰더 만[1] 던전에서 몰살당한 엔클레이브 잔존병에 관한 이야기 같은 게 많이 존재한다.
폴아웃 3 AWOP에서 등장했던, 수도 황무지에서 던전을 만들어 황무지인을 유인해 스너프 필름을 찍었던 제우스의 아들이 AWOP 뉴 베가스에서 등장한다. 아들은 자기 아버지의 뜻을 이어 모하비 황무지에서 던전을 만들려고 하며 NCR은 이들을 수배 중이다.
폴아웃 3 AWOP가 DLC를 건드리지 않은 반면 뉴 베가스 AWOP는 DLC를 건드리는 개별 플러그인을 지원한다. 지원하는 DLC는 데드 머니뿐이다. AWOP 데드 머니에서는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 실외에 유령 인간이 가득한 던전 열댓 개와 은신처 두어 개를 추가해준다. 개별 스토리라인이 작게나마 존재하며, 보상으로 터보 자판기 홀로테이프 같은 굉장한 물건을 얻을 수 있다.
[1] 데스클로가 매우 많이 등장하는 마커가 표시되지 않는 던전이다. 모하비 황무지 남동쪽, 콜로라도 강 동편 절벽가에 있다. AWOP에서는 이 던전에 개별 마커와 로어가 추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