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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dor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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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bgcolor=#262123><colcolor=#F2EDD5> 발매일 | 1998년 6월 2일 | |
| 녹음 기간 | 1997년 겨울 - 1998년 봄 | |
| 장르 | 얼터너티브 록 • 아트 록 • 고딕 록 • 드림 팝 | |
| 재생 시간 | 73:22 | |
| 곡 수 | 15곡 | |
| 프로듀서 | 플러드 빌리 코건 | |
| 스튜디오 | 선셋 사운드 레코더 외 다수 | |
| 레이블 | 버진 레코드 | |
| 싱글 발매곡 |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1. 개요2. 상세3. 트랙 리스트
3.1. To Sheila - 4:403.2. Ava Adore - 4:203.3. Perfect - 3:233.4. Daphne Descends - 4:383.5. Once Upon a Time - 4:063.6. Tear - 5:523.7. Crestfallen - 4:093.8. Appels + Oranjes - 3:343.9. Pug - 4:463.10. The Tale of Dusty and Pistol Pete - 4:333.11. Annie-Dog - 3:363.12. Shame - 6:393.13. Behold! The Night Mare - 5:123.14. For Martha - 8:173.15. Blank Page - 4:51
1. 개요
1998년 6월 2일 발매된 스매싱 펌킨스의 4번째 정규 앨범.2. 상세
| |
| 4집 시기의 스매싱 펌킨스 |
전작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의 엄청난 상업적, 비평적 성공으로 세계 최고의 록 밴드 반열에 오른 스매싱 펌킨스에게 1996년은 영광과 비극이 교차하는 해였다. 투어 도중 키보디스트 조나단 멜보인이 드러머 지미 체임벌린과 함께 헤로인을 과다 복용하여 사망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밴드의 창립 멤버이자 밴드 사운드의 핵심축이었던 지미 체임벌린은 밴드에서 해고되었다. 동시에 밴드의 리더 빌리 코건은 아내와의 이혼, 그리고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의 죽음이라는 개인적인 비극을 연달아 겪으며 깊은 슬픔에 잠겼다.
이러한 내외부적 격변 속에서, 빌리 코건은 밴드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는 더 이상 과거의 분노에 찬 하드 록 사운드를 반복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지미 체임벌린의 폭발적인 드러밍 없이 기존의 사운드를 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 결과 밴드는 의도적으로 록의 공식을 파괴하고, 일렉트로니카, 신스팝, 피아노 발라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어둡고 내밀한 사운드로의 급진적인 전환을 감행했다. 롤랜드 TR-808과 같은 드럼 머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맷 워커, 맷 캐머런, 조이 워론커 등 실력파 세션 드러머들을 기용했다.
앨범 제작 당시 빌리 코건은 U2, 데페쉬 모드 등과의 작업으로 명성을 얻은 프로듀서 플러드(Flood)와 긴밀하게 협력했다. 코건은 앨범의 사운드를 "테크노의 심장을 가진 어쿠스틱 음악"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전의 어떤 앨범보다도 개인적이고 슬픔이 짙게 밴 감성적인 작품을 만들고자 했다. 앨범의 제목 'Adore(흠모하다)'는 사랑의 상실과 죽음,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삶에 대한 고찰을 담은 앨범 전체의 주제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앨범 녹음 과정에서 밴드 내의 균열은 더욱 심화되었다. 빌리 코건이 앨범의 거의 모든 부분을 주도하는 동안, 기타리스트 제임스 이하는 자신의 솔로 앨범 《Let It Come Down》 작업에 몰두했고, 베이시스트 다아시 레츠키는 우울증이 심각한 상태라 제임스 이하의 제안으로 휴가를 낸 상태였다. 이는 밴드의 무게중심이 코건에게 극단적으로 쏠리는 결과를 낳았고, 결국 다음 앨범을 녹음하는 과정에서 다아시가 밴드를 탈퇴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1998년 6월 2일, 마침내 스매싱 펌킨스의 4집 앨범 <Adore>가 발매되었다. <Adore>는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앨범에는 디스토션으로 무장한 기타 리프는 온데간데없이 어쿠스틱한 피아노 반주에 시니컬하고 조용조용한 빌리의 목소리가 담겨있었으며 전반적으로 일렉트로닉의 느낌이 강했다. 기존 사운드를 바란 팬들은 이에 실망했고 차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1]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그러나 평단에서는 밴드의 용감한 음악적 변신과 깊어진 감정 표현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평론가들은 밴드가 상업적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예술적 위험을 감수했다는 점을 높이 샀으며, 앨범에 깃든 고딕적인 아름다움과 우울한 서정성을 칭찬했다.
하지만 Adore는 평론가들의 호평에도 불구하고 상업적으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앨범은 빌보드 2위로 데뷔했으나 이전 앨범들에 비해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90년대 후반 얼터너티브 록의 인기가 식어가던 시대적 흐름과 더불어, 밴드의 핵심 팬층이 원했던 강렬한 록 사운드와의 괴리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다만 시간이 흐른 현재는 범작에서 수작 사이로 평가받고 있다. 일례로 피치포크에선 8.5점을 주었는데, 이는 벡의 명반 Odelay와 같은 점수이다. [2]
앨범 발매 이후 밴드는 북미 14개 도시에서 진행된 투어의 모든 수익금을 지역 자선 단체에 기부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는 상업적 성공보다는 음악을 통한 치유와 소통에 집중하려 했던 당시 밴드의 상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활동이었다. Adore는 스매싱 펌킨스 커리어에서 상업적으로는 실패한 앨범으로 기록되었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밴드의 가장 용감하고 예술적인 시도이자 빌리 코건의 가장 내밀한 감정이 담긴 작품으로 재평가받고 있다.
3. 트랙 리스트
| 트랙리스트 | ||
| <rowcolor=#262123,#262123> # | 제목 | 길이 |
| 1 | To Sheila | 4:40 |
| 2 | | 4:20 |
| 3 | | 3:23 |
| 4 | Daphne Descends | 4:38 |
| 5 | Once Upon a Time | 4:06 |
| 6 | Tear | 5:52 |
| 7 | Crestfallen | 4:09 |
| 8 | Appels + Oranjes | 3:34 |
| 9 | Pug | 4:46 |
| 10 | The Tale of Dusty and Pistol Pete | 4:33 |
| 11 | Annie-Dog | 3:36 |
| 12 | Shame | 6:39 |
| 13 | Behold! The Night Mare | 5:12 |
| 14 | For Martha | 8:17 |
| 15 | Blank Page | 4:51 |
3.1. To Sheila - 4:40
| To Sheila 4:401 |
- 앨범의 문을 여는 어쿠스틱 트랙. 이후 펼쳐질 앨범 전체의 서정적이고 우울한 분위기를 예고한다.
3.2. Ava Adore - 4:20
- 앨범의 첫 싱글. 드럼 머신 비트와 육중한 기타 리프가 결합된, 앨범의 고딕적이고 전자적인 사운드를 가장 잘 대표하는 곡이다. 파격적인 뮤직비디오로도 유명하다.
3.3. Perfect - 3:23
- 앨범의 두 번째 싱글. 전작의 히트곡 "1979"의 후속편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으며, 앨범 내에서 가장 밝고 대중적인 신스팝 트랙이다.
3.4. Daphne Descends - 4:38
| Daphne Descends 4:38 |
- 앨범의 고딕적인 분위기를 대표하는 곡 중 하나. 무거운 드럼 머신 비트와 어두운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특징이다.
3.5. Once Upon a Time - 4:06
| Once Upon a Time 4:06 |
- 피아노가 주도하는 아름답고 슬픈 발라드. 빌리 코건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있는 듯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3.6. Tear - 5:52
| Tear 5:52 |
3.7. Crestfallen - 4:09
| Crestfallen 4:09 |
- 피아노 선율 위로 코건의 애절한 보컬이 돋보이는 곡. 사랑의 실패로 인한 상실감과 비탄을 노래한다.
3.8. Appels + Oranjes - 3:34
| Appels + Oranjes 3:34 |
- 신시사이저가 주도하는 드림 팝/신스팝 트랙. 앨범의 전자음악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곡 중 하나다.
3.9. Pug - 4:46
| Pug 4:46 |
- 거칠고 왜곡된 드럼 머신 비트와 코건의 신경질적인 보컬이 결합된 독특한 질감의 곡. 앨범에서 가장 실험적인 트랙 중 하나로 꼽힌다.
3.10. The Tale of Dusty and Pistol Pete - 4:33
| The Tale of Dusty and Pistol Pete 4:33 |
- 어쿠스틱 기타와 전자음악적 요소가 결합된 서사적인 곡. 두 캐릭터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여정을 노래한다.
3.11. Annie-Dog - 3:36
| Annie-Dog 3:36 |
- 재즈 풍의 피아노와 나른한 분위기가 특징인 곡. 특정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3.12. Shame - 6:39
| Shame 6:39 |
- 미니멀한 구성 속에서 점진적으로 감정이 고조되는 6분대의 대곡. 후회와 수치심이라는 감정을 깊게 파고든다.
3.13. Behold! The Night Mare - 5:12
| Behold! The Night Mare 5:12 |
- 어쿠스틱 기타를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극적인 편곡이 돋보이는 곡. 'Night Mare(밤의 암말)'라는 제목처럼 몽환적이면서도 스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3.14. For Martha - 8:17
| For Martha 8:17 |
- 암으로 세상을 떠난 빌리 코건의 어머니 마사 코건을 위한 헌정곡. 8분이 넘는 대곡으로, 피아노와 기타가 어우러져 슬픔과 상실의 감정을 장엄하게 표현한 앨범의 실질적인 마지막 트랙이다.
3.15. Blank Page - 4:51
| Blank Page 4:51 |
-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피아노 발라드. 'For Martha'의 장엄한 슬픔 이후,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듯한 조용하고 희망적인 여운을 남긴다.
[1] 약 200만장이 팔렸다고 한다. 더블 앨범이었던 전작 Mellon Collie and the Infinite Sadness의 실질적인 판매량이 약 450만장인데, 이의 절반도 못 오는 수준.[2] 물론 9.1점을 받은 2집과 9.3점을 받은 3집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점수인 것은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