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8 14:57:50

오스트랄로피테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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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opithecus}}}
신진기 플라이오세 중기 ~ 제4기 플라이스토세 전기 장클레절~젤라절
4,000,000 년 전 ~ 2,300,000 년 전
아프리카
학명 Australopithecus
Dart, 1925
분류
동물계 Animalia
척삭동물문 Chordata
포유강 Mammalia
영장목 Primates
사람과 Hominidae
사람족 Hominini
아족 사람아족 Hominina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Australopithecus
종 목록 [ 펼치기 · 접기 ]
*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A. africanus)모식종
Dart, 1925

1. 개요2. 연구사3. 특징
3.1. 지능3.2. 사지3.3. 식생3.4. 두개골
4. 여담
4.1. 논쟁4.2.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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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생대 신진기 플라이오세 중기에서 플라이스토세 전기까지 살았던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원시인의 일종.[6] 약 200만 년에서 400만 년 전을 전후로 하여 발견된다. 속명의 뜻은 '남쪽의 유인원'.[7]

2. 연구사

파일:Australopithecus afarensis's Skeleton.jpg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이자 오늘날 현생 인류의 오래전 직계 조상으로 농후하게 추정되는 아파렌시스 종[8]의 그나마 잘 보존된 부분적인 화석 루시

최초의 화석은 1924년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타웅(Taung)에서 레이먼드 다트에 의해 발견되었으며, 3살 정도로 추정되는 새끼의 화석이었기 때문에 이 표본은 종종 '타웅 아이'(Taung Baby)라고 불린다. 이 때문에 초기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지역이 인류의 발상지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동아프리카 탄자니아올두바이 협곡에서 여러 종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화석이 발견되면서 동아프리카 쪽이 유인원의 발상지로 인정받았으며, 유인원의 기원은 아프리카에 살던 수천 명 정도의 군락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더 이른 시기의 사람속 화석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견되어 다시 재조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유인원에는 수많은 종이 있지만, 호모 사피엔스의 직계 조상은 유인원과 인류의 공통 조상인 '사헬란트로푸스'[9] → 숲에서 떨어져나와 초원에서 생활했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 뇌가 커지면서 도구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호모 하빌리스' → 다리가 길어지고 털이 적어져서 장거리 걷기가 가능했고 보다 발전된 도구와 불을 사용했던 '호모 에렉투스' → '현생 인류'로 추정된다.
파일:인류 분화사.png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등보다 더 이른 시기에 살았던 인류의 먼 직계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등이 발견되면서, 파란트로푸스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등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진화했다는 것이 거의 정설이 되었다. 물론 화석의 절대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견에 따라서 정설이 어떻게 달라질지는 알 수 없다.

실제로 시바피테쿠스[10] 오레오피테쿠스[11] 등도 인류의 조상으로 추정된다고 거론되었으나, 향후 연구의 진전에 따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밝혀진 경우도 존재하고, 현재 인류의 조상도 호모 하빌리스인지 호모 루돌펜시스인지, 그리고 호모 에렉투스인지 호모 에르가스테르인지 또한 수많은 논란들 속에 매우 의견이 분분하므로, 더 선대의 구인류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역시도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여 아직 단정지을 수 없다.

고생물학적(Paleontological)이고 고인류학적(Archaeological)인 증거들로부터,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은 분명히 대륙을 통해 퍼지기 전인 대략 400만 년 전 무렵에 동아프리카에서 분명히 진화했고 결국엔 200만 년간 생존하다 멸종되었다. 몇몇 종들은 인류 진화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며, B.C. 200만 년 전후인 몇몇 시기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부터 분화되어 사람속이 되었다.[12]

SRGAP2 유전자가 복제되어 길이와 뇌 속 뉴런들의 능력이 증가되는 것을 야기하는 유전자의 존재를 보여주는 최초의 사람족들이다.

3. 특징

3.1. 지능

최초로 제대로 된 도구를 사용한 것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지 호모 하빌리스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13]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생각보다 똑똑했을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두뇌용량은 종에 따라 달랐지만 약 400 ~ 750cc 사이였으며 보통 500cc 이하였다. 고릴라보다 약 100cc 정도 크지만 현생 인류보다는 약 1,000cc 정도 작아, 3분의 1 크기도 되지 않았다. 언어는 아직 구사하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생 유인원들처럼 꽥꽥, 끽끽 대는 소리 또는 우우우우?, 워우워우워 정도의 조금 정교한 소리를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3.2. 사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단계에서 현생인류와 거의 같은 방식의 직립 보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직립 보행을 시작하자 두 손이 자유로워져 도구를 사용할 여지가 생겼고, 다른 동물과 본격적으로 차별화되기 시작했다. 비록 현생인류와는 그 모습이 다소 다르지만 골반과 대퇴골이 인간과 닮았으며, 거의 최초로 이족보행으로 불완전하게나마 미숙한 직립보행을 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나무들 사이를 뛰어다니는 숲에서의 생활을 그만두고 수목이 없는 아프리카의 남부 사막과 사하라 사막, 동아프리카에 주로 생활한 것으로 여겨진다.

1974년 11월 24일,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북동부 하다르의 아프리카 삼각주 지대[14]에 있는 한 계곡 부근에서 미국의 고인류학자이자 저술가인 도널드 칼 조핸슨과 이브 코팡, 모리스 타이브, 파멜라 앨더만을 위시한 탐험 조사단이 발굴한 가장 유명한 여성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루시"(Lucy)라고도 불리는 아파렌시스종이 발견되어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사지 구조를 연구하는 데 이용되었다.[15][16] 여기선, 루시 팔의 뼈가 두껍게 발달된 것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조상격 되는 종의 주먹 보행[17]으로부터 기원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것은 이러한 기관이 흔적기관과 같은 형태로 남아서 현생인류의 직계조상에 대한 단서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를 기반으로, 루시 이전 선대 구인류의 조상들은 주먹보행을 했었다는 것을 밝혀내기도 했다.

아파렌시스종에 대한 자세한 것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항목 참조.

2010년, 세디바 종이 발견되어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사지 구조를 연구하는 데 이용되었다.[18]

엄지는 다른 손가락에 비해서 크고, 다른 손가락과 마주보듯 붙어 있다.

3.3. 식생

초식을 기반으로 한 잡식 식생활을 가졌다고 알려져 있다. 상지(上肢)는 손이 되어 식물성의 먹이를 채취하고, 작은 동물을 포획하며, 원숭이유제류(有蹄類)까지 잡아서 식량으로 삼았다.

1959년, 동아프리카의 올드바이 계곡에서 리키(Leakey) 부처에 의해서 발견된 진잔트로푸스 보이세이(Zinjanthropus boisei)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에 속하는데, 카프 문화기의 역석기(礫石器)를 제작하여 원숭이의 두개골을 깨서 그 뇌수(腦髓)를 식량으로 한 것 같으며, 확실히 인류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3.4. 두개골

파일:external/static.newworldencyclopedia.org/Austrolopithecus_africanus.jpg
아프리카누스종[19]의 얼굴 복원 모형.
두개골의 형태는 일반적인 유인원과 비슷하며 살아 있을 당시의 얼굴형은 고릴라와 비슷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다만 2011년 중반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의 얼굴을 복원한 결과, 인간을 제외한 유인원과 인간을 반반씩 섞어놓은 듯한 얼굴이 나왔다. 현재 학자들은 세디바 종이 현생 인류의 직계 조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중이다.

두개골은 수직으로 붙어 있고 전두엽(前頭葉)·두정엽(頭頂葉)은 유인원보다 발달하였으며, 송곳니가 유인원과는 다르게 작고 덜 날카롭기 때문에 원숭이에 가까운 인간으로 알려졌다. 진화학을 기반으로 발전한 신경과학분야에서는 아프리카누스 종을 기반으로 인간의 뇌의 진화과정을 연구하기도 한다.[20]

또한 눈을 복원할 때는 사람의 눈처럼 흰자위가 차지하는 비율이 많도록 복원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아직 흰자위가 보이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이후에 출연한 호모 하빌리스도 흰자위가 보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사람의 눈보다는 침팬지의 눈과 비슷한 눈을 가졌을 것이다.

4. 여담

  • 위에서 언급된 루시 화석이 발굴되었던 날 밤에 캠프에서 쉬면서 조사단원들이 감상한 음악 중에 비틀즈의 곡인 "Lucy in the Sky with Diamonds"이 있었다. 조사단 일원 중 한 명인 앨더만이 그 노래 제목에 착안하여 화석의 이름을 루시라고 붙이게 되었다. EBS "인류의 탄생" 다큐멘터리에도 관련 내용이 나온 바 있다.
  • 가끔 머리가 나쁘거나 못생긴 사람을 보고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말하기도 하며[21] 이는 유사 드립과도 비슷하다. 직립 보행은 하지만 뇌 크기는 침팬지에 더 가깝고 아직 사람 속은 아니니 그렇게 된 듯 하다. 한편 거북목 증후군을 겪고 있는 사람을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부르기도 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가 목을 앞으로 내밀고 걷기 때문.
  • 인류의 진화라는 형식으로 사람을 줄줄이 세워 놓는 장면을 볼 때 제일 왼쪽에 허리를 숙이고 있는 사람은 99%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역할이라고 보면 된다.
  • 유인원의 기원답게 BBC의 다큐멘터리인 고대 야생 동물 대탐험 4부에 등장하는데 처음에는 거대한 데이노테리움을 보고 도망을 치거나 디노펠리스에게 죽거나 하는 등 안습의 극치지만, 이후 무리 전체가 힘을 합쳐 평소 무서워한 디노펠리스를 공격해 쫓아내는 등 이들의 본격적인 진보를 암시하는 장면도 있다. 그 후 같은 회사에서 방영한 후속 격의 다큐멘터리인 인류의 기원의 첫 에피소드에 루시가 주연으로 출연하였다.
  • 평균 수명은 11세~12세 정도였다고 한다.

4.1. 논쟁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로부스투스(A. robustus)와 보이세이(A. boisei) 같은 이 시기의 몇몇 사람아족 종들은 오스트라로피테쿠스속인지 아닌지에 대한 몇몇 논쟁들이 존재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이 맞다면, 로부스트 오스트랄로피트스(Robust australopiths)로 고려될 것이며, 나머지는 그라실레 오스트랄로피트스(gracile australopiths)로 고려될 것이다.

하지만, 만약 별개의 속이라면, 파란트로푸스속으로 분류될 것이다.

4.2. 관련 문서



[1] 사실 라틴어로는[2] 해당 두개골은 모식종의 것이다.[A] 이쪽은 프레안트로푸스속(Praeanthropus)라는 별개의 속으로 분류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A] [A] [6] 2002년 사헬란트로푸스 차덴시스가 발견되면서 '인류'와 '인류 외의 유인원'과의 공통 조상의 연대가 더 올라갔다. 이건 무려 700~800만 년 전쯤의 화석으로 가장 오래된 인류 화석이다.[7] 라틴어로 남쪽을 뜻하는 australis와 고대 그리스어로 유인원을 뜻하는 πίθηκος (pithekos)[8] A. afarensis[9] 이때까지만 해도 숲속에 살면서 침팬지처럼 나무 위에서 주로 생활했다.[10] 라마피테쿠스라는 이명으로 더 유명한 종이며, 이쪽은 기간토피테쿠스와 가까운 친척으로 보고 있다.[11] 사람아과에 속하긴 하나 드리오피테쿠스족이라는 원시인이 포함되는 사람족과는 별개의 분류에 속한다.[12] 호모 하빌리스로 추정이 된다.[13] 도구 그 자체는 침팬지도 흰개미를 잡기 위해 나뭇가지를 사용하고, 일부 조류들도 도구를 사용하므로 이들이 최초로 도구를 사용한 동물은 아니다. 최초로 재료를 인위적으로 가공하여 도구를 만든 최초의 동물이 누구냐를 말하는 것이다.[14] Afar Triangle region of Hadar, northeastern Ethiopia, eastern Africa[15] 1999년 8월 10일에 접수된 2000년 1월 10일자 네이처 지, 브라이언 G. 리치먼드와 데이비드 S. 스트레이트의 “주먹보행 조상으로부터의 인류가 진화한 흔적" (Richmond and Strait, Evidence that Humans Evolved from Knuckle-Walking Ancestor, Nature, 2000).[16] 2000년 3월 24일자 사이언스 지, 스톡스태드(Erik Stokstad)의 "사람족 조상들은 아마 주먹보행하여 걸었을 것이다" (E. Stokstad, “Hominid Ancestors May Have Knuckle Walked,” Science, 2000).[17] 너클 보행(knuckle walking)이라고도 불린다. 고릴라침팬지가 주먹을 땅에 대고 체중을 그리로 실으면서 걷는 걸 떠올리면 된다.[18] 출처[19] A. africanus[20] 출처[21] 비슷한 용례로 유인원을 들 수 있다. 대표적으로 영화 신세계에서 정청이 부하인 석무한테 오스트랄로피테쿠스라고 놀리는 장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