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4 21:31:55

Clair de Lune

월광(드뷔시)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colcolor=#fff>
Debussy: Suite bergamasque, L.75: III. Clair de lune
(Seong-jin Cho · Claude Debussy)

1. 개요2. 매체에서의 활용
2.1. 게임2.2. 애니메이션2.3. 영화2.4. 그 외
3. 기타

[clearfix]

1. 개요

클로드 드뷔시가 1890년에 작곡한 피아노 독주곡으로, 인상주의보단 후기낭만에 더 가까운 곡이다. 드뷔시 곡들이 그렇듯 이쪽은 정말 달빛 어린 분위기를 표현한 표제음악. 작곡가의 초기작 중 하나인 서정적인 피아노 모음곡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가운데 세 번째 곡이다. 관현악으로도 편곡되어 있다. 도입부가 느리고 서정적이다보니 곡 난이도가 낮다고 생각해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의외로 난이도는 높은 편으로 중간 아르페지오 부분은 초보자가 연주하긴 꽤 힘들다.

한국에서는 베토벤월광 소나타와 구별하여 달빛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달빛>은 프랑스의 시인, 폴 베를렌의 시 <하얀달>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진 곡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그 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하얀 달

하얀 달이
빛나는 숲속에서
가지마다
우거진 잎사귀 사이로
흐르는 목소리

오, 사랑하는 사람아

깊은 겨울
연못에 드리운
버드나무의
검은 그림자는
바람에 흐느끼네

아, 지금은 꿈꾸는 때

별들이
무지개빛으로
반짝이는 하늘에서
크고 포근한
고요가 내려오는 듯

아득한 이 시간
La lune blanche

La lune blanche
Luit dans les bois;
De chaque branche
Part une voix
Sous la ramée...

Ô bien-aimée.

L'étang reflète,
Profond miroir,
La silhouette
Du saule noir
Où le vent pleure...

Rêvons, c'est l'heure.

Un vaste et tendre
Apaisement
Semble descendre
Du firmament
Que l'astre irise...

C'est l'heure exquise.

2. 매체에서의 활용

2.1. 게임

  • 디 이블 위딘 시리즈에서도 굉장히 자주 들을 수 있다. 게임 속 세이브 지점이자 캐릭터 강화를 가능하게 해주는 체크 포인트인 '거울 속의 세계'에 접근하면 이 노래가 흘러나온다. 1편에서 간간이 흘러나오던 G선상의 아리아가 그랬던 것처럼 사방에 핏물이 흘러넘치는 어두침침한 분위기와의 부조화가 일품이다.
  • 메이플스토리2에서 연주로 경험치를 쌓을 수 있는데 그 곡 중 하나가 바로 이 곡이다.
  • SEGA의 리듬게임 CHUNITHM 시리즈에 2023년 만우절곡 중 하나로 리믹스되어 수록되었다.
  • ULTRAKILL의 첫 메인 보스인 V2가 등장하는 스테이지인 1 - 4의 제목으로 오마주되었다. 스테이지의 배경도 밤에, 본 음악이 배경음악으로 깔린다.[2]

2.2. 애니메이션

  • 과호흡의 삽입곡으로 사용되었다.
  • 명탐정 코난: 감청의 권에서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레이저쇼 장면에서 흘러나온다. 문제는 이때 유조선이 마리나 베이를 향해 돌격하고 있었다는 것. 도시 파괴를 위해 다가오는 유조선과 대조적인 구도를 이루어 긴박감을 자아낸다.
  • 심슨 가족 시즌 28 5화 오프닝에서 잠깐 사용되었다.
  • 미기와 다리/애니메이션 미기와 다리가 침대 밑에서 벽에 낙서하면서 놀 때 벽 너머에서 들리던 피아노 소리로 나온다. 벽지가 페이즐리 패턴이라 쌍둥이는 이를 '물벼룩의 노래'라고 한다.

2.3. 영화

  • 드뷔시에 큰 영향을 받은 사카모토 류이치의 전장의 크리스마스 OST가 유사한데, 그래서인지 사운드 클라우드에 두곡을 믹스한 곡이 있다.
  • 어톤먼트 정식 사운드트랙에 포함되어있다. 이유는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다
  • 오션스 일레븐의 끝에 주인공 일행이 테리 베네딕트의 카지노 금고를 털고 난 다음, 감호법 위반으로 체포된 대니 오션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이 성취감에 흡족해하며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 쇼를 보는데 이 음악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은은히 흐른다. 더불어 분수 쇼가 끝나면서 일행들이 한 명씩 훈훈히 해산하는 장면은 과연 압권이다.
  • 2023년 영화 크리에이터의 초반부와 엔딩 크레딧에 삽입되었다.

2.4. 그 외

  • 2020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서 성화 소화 부분에 신디사이저 편곡 버전이 사용되었다.
  • LG gram 노트북 CF에 사용되었다.

3. 기타

  • 가끔 쇼팽녹턴 2번과 헷갈려하는 사람이 많다.


[1] 오르골 버전.[2] 여담으로 따사로운 햇빛이 내리쬐는 사막을 배경으로 V2와 재대결하는 4 - 4의 제목은 CLAIR DE LUNE(달빛)를 반대로 한 CLAIR DE SOLEIL(햇빛)이다.[3] 이쪽은 토미타 이사오의 일렉트로닉 편곡 버전이 쓰였다.[4] 이 작품은 침대 매트리스에서 인간의 척추뼈를 훔치며 살고 있는 곰팡이가 주인공인데, 시몬스 침대의 광고 음악이었기 때문에 삽입된 것으로 추정된다.[5] 특히 크리시가 모든 치료를 다 받지 않은 채 선배의 도움을 받아서 차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Clair de Lune는 크리시의 내적인 분노를 잘 보여준다.[6] 은퇴한 음악교사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