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8-17 09:33:36

사프디 형제

파일:Safdie-Brothers-02.jpg
왼쪽이 형 조시(1984.4.3 ~), 오른쪽이 동생 베니(1986.2.24 ~)
Safdie brothers

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생애3. 특징4. 기타5. 필모그래피

1. 개요

미국의 형제 영화 감독. 형 조슈아 사프디(Joshua Safdie)와 동생 벤저민 사프디(Benjamin Safdie)로 이뤄져 있으며 그 외에 형은 각본을, 동생은 편집, 연기를 담당한다.

2. 생애

뉴욕 퀸스유대인 부모에게서 태어났다.[1] 보석상으로 일하던 아버지가 영화광이었다고 한다. 다만 본인들이 밝히길 부모가 이혼해서 그리 편한 가정은 아니었다고.[2] 아버지의 영향으로 영화 감독을 꿈꿨고, 둘은 보스턴 대학교에서 영화를 배운 뒤 인디 제작사[3]를 차려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다.

먼저 조쉬가 2008년 'The Pleasure of Being Robbed'이라는 장편 영화를 찍어 데뷔했고, 편집을 병행하며 단편을 만들던 베니와 이미 장편을 만든 동료 로날드 브론스타인이 조쉬와 같이 작업하기로 하면서 형제 명의의 첫 영화인 '아빠의 천국 Daddy Longlegs'를 만든다. 존 카사베츠와 멈블코어의 영향을 받아 자전적인 성격을 띈 이 영화는 로날드 브론스타인의 사실적인 연기와 더불어 선댄스 영화제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괜찮은 평을 받았다. 이 시점부터 로날드 브론스타인과는 언컷 젬스까지 쭉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다큐멘터리를 찍으며 뉴욕을 배경으로 한 범죄 영화를 준비하던 그들은 뉴욕 지하철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던 아리엘 홈즈를 만나게 된다. 마약 중독자로 살던 아리엘은 중독자 생활을 청산하고 자신의 삶을 바탕으로 한 논픽션 뉴욕에서 미친 사랑을 썼고, 형제는 그 논픽션을 가지고 아리엘을 주연으로 내세워 영화 '헤븐 노우즈 왓(Heaven Knows What)'을 만든다. 다큐픽션적인 성향을 보인 이 영화는 뉴욕 노숙자의 현실과 불안을 잡아내 베니스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았으며, 평단에게 형제를 차세대 감독으로 주목 받게 만들었다. 아리엘 홈즈는 이후 배우로 전업했다.

헤븐 노우즈 왓 이후 그들은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굿타임(영화)이라는 범죄 영화를 만들었고 이 영화는 처음으로 2017년 칸 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굿타임 이후 마틴 스콜세지가 기획하고 애덤 샌들러가 주연하는 언컷 젬스에서 역시나 좋은 평을 얻어냈다.

2020년에 HBO와 2년 계약을 하였다. #

2021년에 베니 사프디는 미국 영화 리코리쉬 피자에서 조엘 웍스 역으로 출연하였다.

2022년 4월 또한번 애덤 샌들러 주연으로 신작 영화를 만든다는 소식이 발표됐다.#

2023년, 오펜하이머(영화)에서 베니 사프디는 에드워드 텔러 역으로 출연하였다.

3. 특징

현재 코엔 형제루소 형제와 같이 할리우드의 뛰어난 형제 감독이라는 이야기가 많다. 코엔 형제예술영화로 유명하고, 루소 형제상업영화로 유명한데, 특징과 필모를 보면 알겠지만, 사프디 형제는 아직은 저예산 영화만 찍었지만, 스타일 상 이 둘의 중간에 위치한다.[4]

연출적인 특징으로는 뉴욕을 배경으로 하며, 사실주의를 기반으로 클로즈업 위주의 거친 카메라 워크와 몽환적인 음향 연출, 멈블코어[5]식 수다스러운 대사, 현실과 환상 간의 모호함, 비전문 배우 기용으로 [6] 독특한 영화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직접적으로는 존 카사베츠와 아벨 페라라,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평가가 많다.

감독들 중에서는 마틴 스콜세지가 연상된다는 평이 우세인데, 마틴 스콜세지와는 현란한 편집, 어두운 극 분위기 및 미장센, 뉴욕이 배경의 주라는 점, 거친 폭력성, 미국 사회에 대한 노골적인 풍자, 주인공이 욕망을 갖다가 크게 실패하는 결말 등 매우 닮았다.

사프디 형제의 영화의 음악을 매번 맡는 페르소나가 있는데, 원오트릭스 포인트 네버, 다니엘 로퍼틴이 본명인 뮤지선이다. 80-90년대의 미국 영화나 홍콩 영화, 일본의 애니메이션, 비디오 게임을 연상케하는 몽환적이고 비현실적인 사운드트랙은 사프디 형제 영화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데, 장면을 안 봐도 그의 사운드트랙만 들어도 사프디 형제의 영화인 것을 눈치 챌 수 있을 만큼, 셋은 빼놓을 수 없는 소울메이트가 됐다. 그만큼 서로 작업을 안한다면 상상하기 힘들 만큼 사프디와 로퍼틴의 개성과 합이 매우 강하다.

4. 기타

건축가 모쉐 사프디는 형제의 종조할아버지 (즉 사프디 형제 할아버지의 형제)라고 한다. 동생 베니는 결혼해 자식이 두 명 있다고 한다.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언컷 젬스>를 제외한 장편들과 대부분의 단편들을 상영하는 기획전을 열었다. 프로그램 페이지

2023년 4월 같이 일하던 프로듀서 세바스찬 베어 맥클라우드가 미투 폭로가 터졌는데, 이때 굿타임(영화)에 베어 맥클라우드가 인스타그램에서 발굴해 단역으로 출연했던 10대 소녀가 무임금 출연 [7] & 미통보 누드 촬영/방치를 폭로해 비판받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버디 듀레스는 성희롱까지 했다고. [8] 정작 그렇게 찍고 나서는 잘라버려서 최종본에는 볼 수 없게 되었다.

2023년 7월에 개봉한[9] 오펜하이머에 베니 사프디가 에드워드 텔러 역으로 출연했다.

5. 필모그래피

조슈아 사프디 & 베니 사프디 감독 장편 연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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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width=100%><bgcolor=#e7a329><width=200> 파일:아빠의 천국 로고.jpg ||<width=200><bgcolor=#f2f2f2> 파일:레니 쿠크.jpg ||<width=200><bgcolor=#000000> 파일:헤븐 노우스 왓.jpg ||
아빠의 천국 레니 쿠크 헤븐 노우즈 왓
파일:굿타임 로고.png 파일:언컷 젬스 로고.png
굿타임 언컷 젬스

상세정보 링크 열기
연도 제목 포맷 비고
2006 I Think I’m Missing Parts 단편
2006 The Ralph Handel Story 단편
2006 우리는 동물원에 간다(We’re Going to the Zoo) 단편
2007 John’s Lonely Trip to Coney Island 단편
2007 그녀의 뒷머리(The Back of Her Head) 단편, 조쉬 사프디 연출
2007 Jerry Ruis, Shall We Do This? 단편, 조쉬 사프디 연출
2008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다(There’s Nothing You Can Do) 단편
2008 도난당하는 것의 즐거움(The Pleasure of Being Robbed) 16mm 장편, 조쉬 사프디 단독 장편 데뷔작
2009 Everything Melts 단편, 조쉬 사프디 연출
2009 아빠의 천국(Daddy Longlegs)[10] 35mm 형제 장편 데뷔작[11]
2010 존은 사라졌다(Jone's Gone) 단편
2011 Straight Hustle 단편
2012 Lose Her Island 단편
2012 Solid Gold 단편
2012 검은 풍선(The Black Balloon) 단편
2013 레니 쿠크(Lenny Cooke) 장편
2014 헤븐 노우즈 왓(Heaven Knows What) HD[12] 장편
2017 굿타임(Good Time) 35mm to 2K 장편
2019 언컷 젬스(Uncut Gems) 35mm to 4K 장편
2020 Goldman v Silverman 단편[13]


[1] 아버지는 시리아계 유대인이고 어머니는 러시아계 유대인이다.[2] 아버지가 이혼한 상황을 어린 형제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를 보여줬는데, 인상적인 경험이었다고 한다.[3] 아빠의 천국까지는 창작집단인 레드 버켓 픽처스로 활동했다가 좀 더 본격적인 제작사인 엘레라 픽처스로 변모했다. 엘레라 픽처스는 헤븐 노우즈 왓부터 형제가 감독한 영화들을 제작해왔다.[4] 마냥 대중적이라 하기엔 연출 스타일은 개성이 강한 스타일인 반면, 스토리나 플롯이 화법이 특이할 뿐 어려운 편은 아니고, 무엇보다 작품들이 장르적인 목표 성취가 더 우선시 된다는 점에서 마냥 예술에만 치중한 작품세계는 아니다. 굳이 따진다면 작가주의 성향이 있다고 보는 것이 옳다.[5] 큰 사건 없이 인물들이 수다를 떨어대는 2000년대 이후 미국 인디 일상물 영화들을 지칭하는 말. 누벨바그, 우디 앨런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특성상 선댄스 영화제에서 소비되는 편이다.[6] 주류화된 굿 타임이나 언컷 젬스에서는 덜한 편이지만, 초기작들은 실제 인물의 사연과 캐릭터를 반영하는 작업으로 세미 다큐멘터리 성향을 띄기도 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영화가 바로 상술한 헤븐 노우즈 왓. 언컷 젬스 역시 2012년을 배경으로 당시 케빈 가넷의 경기와 캐릭터, 더 위켄드를 등장시켜 픽션과 당시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있다.[7] 단 무임금 출연은 폭로 내용에 따르면 베어 맥클라우드 책임에 가깝다.[8] 참고로 로버트 패틴슨은 본인 장면이 아니라 자리에 없었다고 한다.[9] 한국에서는 8월 개봉[10] 다른 제목으로 'Go Get Some Rosemary'가 있는데, 이것은 칸 영화제 감독 주간 프리미어 상영 당시의 제목이다.[11] 그리고 로날드 브론스타인과 공식적으로 작업하기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다.[12] 소니 F3[13] https://vimeo.com/38281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