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6 23:49:58

Niko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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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시리즈 일람
2.1. Nikomat F 시리즈2.2. Nikomat EL 시리즈

1. 개요

니콘의 고전 필름 SLR 시리즈. 니콘 F가 플래그십 시리즈인 니콘 F시리즈의 시초가 되었다면 이쪽은 보급기 라인업의 시초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외에서는 Nikkormat, 일본에서는 Nikomat라는 명칭으로 발매되었다.[1]

사실 이것이 니콘의 첫 보급기 시리즈는 아니다. 니콘은 이미 1960년부터 1965년까지 Nikkorex라는 보급기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니콘 F에 비해 형편없는 성능과 기능에 비해 덩치는 더 크고 신뢰도도 떨어져서 흑역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니콘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Nikomat 시리즈의 개발에 착수하였고 결국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2]

2. 시리즈 일람

크게 Nikomat F 시리즈와 Nikomat EL 시리즈로 나뉜다.

2.1. Nikomat F 시리즈

1965년 Nikomat FS, FT를 시작으로 개발된 시리즈로서 기계식 셔터[3]를 채용하였고 모든 기종이 최고 셔터속도 1/1000초에 플래쉬 싱크로 속도 1/125초로 동일한 스펙을 갖고 있다(물론 각각의 기종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 Nikomat FT
    1965년부터 1967년까지 생산된 최초의 Nikomat 시리즈. 당시 타사의 아마추어 사진기보다 무거웠으나, 대신 성능이 높았다고. 1~1/1000초, 최대 플래시 동조 속도가 1/125초인 금속 재질의 포컬 플레인 셔터를 채택했다. 특이하게도 셔터 속도를 조절 다이얼이 상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렌즈 마운트에 붙어있다. 또한 노출계가 바늘로 이루어져있으며, 핫슈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Nikomat 엑세서리 슈'를 펜타프리즘 위에 장착해야했던 것이 특징이다.
  • Nikomat FS
    1965년부터 1971년까지 생산된 모델. 동시기에 출시한 Nikomat FT와 유사하나, 노출계와 미러 록업(Mirror Lock-up)기능이 제거되어있다. 당시 노출계의 제거로 대중적이지는 못하였으나, 아이러니하게도 현재는 구하기 어려운 물건이 되었다.
  • Nikomat FTn
    1967년부터 1975년까지 만들어진 후속작. 최대 조리개값을 미리 설정하지 않아도 됨으로써 기존 Nikkor렌즈를 장착하는것을 더 쉽게 만들었다. 다만 렌즈를 끼우고 조리개링으로 최소 조리개값과 최대 조리개값을 맞추는 작업이 필요했다. 지금 입장에서 보면 불편할 수 있으나, 당시에는 꽤 편리한 기능이었다. 또한 뷰파인더에 셔터 속도와 +/- 노출 표시가 추가되었다.
  • Nikomat FT2
    1975년부터 1977년까지 생산한 모델. 기존에 별도로 추가하던 플래시 핫슈가 처음부터 부착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플래시 터미널이 1개가 되었고 배터리 또한 1.5V S76 또는 SR44로 변경되었다. 이외에도 ASA 조정 개선, 뷰파인더 변경 등 여러 개선이 이루어졌다.
  • Nikomat FT3
    1977년부터 짧은 기간동안 생산한 모델이다. Nikomat FT2와 큰 차이는 없으나, 뚜렷한 차이로는 새로 출시된 Ai 렌즈 지원이 있다. 물론 기존의 Non-Ai 렌즈도 사용가능하다.[4] 몇달 뒤 바로 Nikon FM이 출시되었기 때문에[5] FT3을 마지막으로 Nikomat 시리즈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2.2. Nikomat EL 시리즈

Nikomat F시리즈와는 달리 전자제어식 셔터를 채용하였다. 이 시리즈 최초의 모델인 Nikomat EL은 니콘의 35mm SLR에서 처음으로 전자제어식 수직 셔터를 채용하였다.
  • Nikomat EL
    1972년부터 1976년까지 생산된 최초의 EL시리즈. 780g으로 당시 타 카메라보다 조금 더 무거운 편이었다. 전자 제어식이었기 때문에 배터리(PX28 또는 4SR44 1개)가 필요했다. 셔터 속도로는 4초부터 1/1000초를 지원했다.(플래시 동조 속도 최대 1/125초) 노출계는 현재 입장에서 보면 특이한 것인데 2개의 바늘로 구성되어있어 검은색 바늘은 권장 값, 녹색 바늘은 현재 셔터 속도를 가리켰다.[6] 조리개 우선 모드 (통칭 A 모드)가 생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지만, 배터리가 금방 방전되는 것이 단점이었다고 한다. 이때에는 1/90초로 고정된 비상 셔터를 사용할 수 있었고, 노출계는 사용불가했다.
  • Nikomat ELW
    1976년부터 이듬해까지 나온 개선판. 자동 필름 와인더 AW-1을 사용할 수 있었고[7], A 모드 시 최대 지원 셔터 속도가 8초로 증가했으며[8], 뷰파인더가 Nikomat FT2와 같은 Type K로 개선되었다.
  • Nikomat EL2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생산된 최종판. Nikomat FT3과 그 위치가 비슷하다. Ai렌즈 지원이 가능하고[9]플렉서블 전자 회로로 기판이 변경, 노출 제어 개선 등 소소한 변화가 일어났다. FT3과 마찬가지로 Nikon FE가 출시되면서 단종되었다.


[1] 이는 그 당시 자이스 이콘(Zeiss Ikon)과의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2] 일단 보급형 기기로 개발되었지만, 니콘 F시리즈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성능에 매우 가벼운 바디를 가졌기 때문에, 삼각대는커녕 뷰파인더에 눈을 갖다대는 것도 사치인 환경에서 일하는 보도사진기자들 사이에서는 F시리즈를 제칠정도의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3] 2016년 기준으로 아직도 작동되지만 워낙 오래되어서 정확한 노출이 힘든 기기들이 있다. 물론 슬라이트 필름을 쓰지 않는 이상 흑백 및 컬러필름들은 별 문제가 없다.[4] (당연하지만) 요즘 나오는 G, E타입 렌즈나, DX렌즈는 사용할 수 없다. 마운트는 되지만 제대로 작동하지는 않는다.[5] FM 역시 1977년에 출시했다.[6] 당연하지만 두 바늘이 맞아야 한다.[7] 최대 초당 2프레임[8] 여전히 다이얼 상으로는 4초가 최대이다.[9] 물론 기존 Non-Ai 렌즈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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