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ff> ''' SPACY ''' | |
아티스트 | 야마시타 타츠로 |
발매 | LP : 1977년 6월 25일 CT: 1977년 6월 25일 CD : 1985년 1월 21일[1] |
장르 | 재즈, 록 음악, 팝, AOR, 펑크, 소울 음악 |
길이 | SIDE 1 20:09 SIDE 2 21:03 |
트랙 | 10 |
레이블 | RCA / RVC |
뮤직 매거진 선정 100대 명반 55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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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야마시타 타츠로의 솔로 2번째 앨범. CIRCUS TOWN작업이 끝날 즈음에 매니저와 싸우고 깨지거나, 취재로 음악 평론가와 싸우거나 하면서 주변 상황은 나날이 안좋았지만, 되려 음악적 호기심은 왕성해져서 한정된 예산이긴 했어도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여러가지를 해봤다고 한다. 당시 야마시타 타츠로의 스타일은, 대중 음악의 주류와는 동떨어진 곡들이어서 이 앨범을 제작하는데 있어 엄격히 제한된 경비와 시간을 극복할 수밖에 없었다. 자켓은 칼라 복사기와 아크릴 블록으로 만들어진 일러스트를 사용했고, 녹음하는 데 있어서도 B면 수록곡 대부분이 본인만의 작법으로 연주되어서 그 흔적이 엿보인다.그렇긴 해도, 그 같은 상황에서 제작됐기 때문에, 그런 거품기 없는 사운드는, 70년대 야마시타 타츠로의 음악이 가장 솔직하게 표현된 사운드로서, 오늘날에 이르러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드팬들 중에서는 이 앨범을 베스트로 치는 사람들도 많아서, 야마시타 본인 스스로도 이 앨범을 잘 만든 앨범 중 하나라고 이야기한다. 경비나 시간 관계로 B사이드 곡 일부는 스스로 연주한 피아노, 신스에 멀티레코딩한 코러스를 쌓는 식으로 녹음되었지만, 이게 후에 야마시타 타츠로의 진면목이 되는 '1인 다중녹음'이란 방식의 선구자가 되었다.
레코딩 세션을 세 팀으로 나눠서 편성했다고 하며, 이 당시 참여한 세션들이 1티어급이어서[2] 첫번째 세션 팀의 경우에는, 리듬 파트 곳곳을 야마시타 자신의 취향이 반영되어 후에 들은 이야기로는 베이스인 호소노 하루오미와 기타인 마츠키 츠네히데는 처음 만났고, 드럼이었던 무라카미 슈이치가 사이에 껴서 꽤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 당시 일본 1티어 세션들의 생소한 조합이 만들어낸 긴장감이 조성된 연주를 자신의 앨범으로 만들수 있었던 건, 자신의 망상이 낳은 우연이라기엔 운빨이었다고 이야기한다.
2. 트랙리스트
2.1. SIDE 1
2.1.1. LOVE SPACE
- 1. LOVE SPACE
이 앨범에서 처음 녹음했으며, 라이브에서 연주하기 쉽기도 하고, 오로지 16마디가 반복되는 곡을 전부터 만들어보고 싶어서 썼다고 한다. 전주의 피아노 구간은 당시 세션이었던, 사토 히로시[3]가 본 녹음에 들어갈때 즉석에서 연주한 멜로디라고 한다.
LOVE SP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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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翼に乗せて
- 2. 翼に乗せて (날개에 실려서)
당시 자신이 외부 작업에서 써먹었던 리듬 섹션으로 레코딩한 곡. 짧은 곡이지만, 연주 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翼に乗せ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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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素敵な午後は
- 3. 素敵な午後は (멋진 오후엔)
진 챈들러[4]같은 시카고 소울을 만들어 보고 싶어서 쓴 곡. 본인에 의하면, 당시 세션 녹음에는, 각 세션마다 디테일한 패턴이나 음의 움직임까지 다 악보로 적어서 만들었지만, 실제로는 거의 악보는 무시하고, 세션 멤버 전원에 의한 편곡이라 해도 될 정도로 악보와 동떨어진 결과물이 나왔다고 한다. 그럼에도 결과물이 잘 빠졌던건 멤버 하나하나가 편곡 센스가 좋은 사람들이어서 진짜 탑클래스 세션들이면 그렇게 터치하지 않는 게 차라리 낫겠다 싶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素敵な午後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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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CANDY
- 4. CANDY
본인 왈, 코드진행에 대한 흥미 때문에 만든 곡이라고 한다.
CAND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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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DANCER
- 5. DANCER
당시 드럼세션이었던 무라카미 슈이치의 16비트 드럼을 살려보자고 만든 곡. 고등학교 시절, 당시 북송된 재일 코리안 브라스 밴드의 선배를 생각하며 쓴 곡이라고 한다. 독특한 16비트 드럼 연주에 야마시타 본인 편곡에 스트링과 펜더 로즈 연주가 크로스한 화음을 만들어내 퇴폐적인 느낌이 살짝 담긴 곡이 만들어졌다고 한다.[5]
DANC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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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SIDE 2
2.2.1. アンブレラ
- 1. アンブレラ (엄브렐라)[6]
스튜디오에서 시, 미, 시라는 노래의 인트로를 연주해보니, 당시 코러스였던 요시다 미나코가 '엄브렐라'라고 노래를 맞춰서 완성된 곡. 내성적이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한다.
アンブレ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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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言えなかった言葉を
- 2. 言えなかった言葉を (말하지 못했던 말들을)
이때까지 만든 뉴욕 셔플이라 불린 스윙 비트 곡들 중에서도 특히 내성적이라고 하는데, 야마시타 본인의 피아노에 노래에, 코러스와 브라스 구성으로, 브라스는 전작 CIRCUS TOWN 작업 당시 뉴욕에서 진행한 찰스 칼렐로가 쓴 악보를 써먹었다고 한다. AIR/RCA BOX 앨범에서 New york version이라는 이름으로 더 풍성한 사운드와 더 빠른 박자로 연주된 버전이 있다.
言えなかった言葉を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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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朝の様な夕暮れ
- 3. 朝の様な夕暮れ (아침 같은 황혼)
1976년, 전철 파업으로 발이 묶이면서 오오타키 에이이치[7]의 자택 스튜디오에서 1주일 가까이 묵으면서 거기 있던 16트랙 레코더에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했지만, 애당초 야마시타 본인에게 있어서는 원맨 아카펠라의 시작이었다. 그 때 적었던 악보를 그대로 써먹어서, 인트로에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곁들여 짧게 만든 곡. 혼자서 아카펠라 레코딩을 한 첫 작품으로, 테크니션에 있어서는 습작 수준이었어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철야로 녹음하고 자고나서 저녁에 깰때쯤,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시간감각이 잠깐 희미해질때 쯤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약 2분정도인 곡에서 절반은 발라드, 절반은 아카펠라로 구성되었는데 이중 이런 형식의 발라드가 후에 여러 앨범에서 등장한다.[8]
朝の様な夕暮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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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きぬずれ
- 4. きぬずれ (옷스침)
이 곡도 피아노치며 노래부르는 걸 스펙트럼을 좀 키운 곡. 만들 때는 그 정도까지 의식하고 만든 건 아니지만, 지금 들어보면 비치 보이스의 '스마일 스마일'같은 느낌이 난다고 한다.
きぬず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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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SOLID SLIDER
- 5. SOLID SLIDER
7분에 달하는 긴곡으로 당시 이른바 AOR 노선을 노리고 만든 곡. 이 때는 레코딩에 쓸 수 있는 예산과 시간이 부족해서 단기간에 연주를 모으기 쉬운 곡을 쓰는데 주력했다고 한다. 그 외에 아이디어로 생각해뒀던 리듬 패턴들 중에 전형적인 패턴으로 써먹었으며, 기타 솔로의 경우는 원테이크로 녹음되었다고 한다.
SOLID SLI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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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타
2002년, '야마시타 타츠로 RCA/AIR Years 1976-1982'로, Circus Town 앨범부터 For You 앨범까지 야마시타 타츠로 본인 감수 아래, 디지털 리마스터링과 더불어 CD에는 각 앨범마다 미발표음원을 포함한 보너스트랙을 수록해 다시 리이슈되었다. 본 앨범에는 미발표음원 2곡과 카라오케 버전(MR) 1곡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했다.[9]롤링 스톤 재팬 선정 100대 명반 14위에 랭크되었다.
[1] 이후 몇번의 재발매를 거쳐 현재는 디지털 리마스터링과 보너스 트랙을 수록한 2002년 버전이 최종 버전이다.[2] 훗날 YMO를 결성하게 되는 호소노 하루오미와 사카모토 류이치도 참여했을 정도였다.[3] 佐藤博. 세션 쪽으로는 유명한 뮤지션이며, 개인 앨범에서도 상당히 실험적인 음악을 시도했다. Awakening같은 앨범이 있으며, 유튜브에서도 시티팝 믹스로 찾아보면 이분 곡들이 간혹 보이기도 한다.[4] Gene Chandler[5] 이후 2004년 데프 잼 소속이었던 Nicole Wray라는 알엔비 뮤지션에 의해 Can't Get Out The Game (Feat. Beanie Sigel)라는 곡으로 샘플링되었다. 막상 들어보면 구간을 거의 그대로 썼다. 본래 그녀의 첫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지만, 앨범 발매가 무산되는 바람에 공식적으로 발매되진 않은듯하다.[6] CD에선 당연히 6번부터 시작된다.[7] 大瀧詠一. 핫피 엔도의 멤버 출신이고, 후에 나이아가라 레코드를 세워, A LONG VACATION이라는 앨범도 냈다. 유튜브에 시티팝 믹스로 돌아다니는 영상을 보면 이 분의 곡 또한 상당히 자주 쓰인다.[8] Ride on time의 おやすみ, Melodies의 黙想가 그 예시.[9] Love Space의 인스트루멘탈과, アンブレラ의 다른 버전, Solid Slider의 짧게 편곡한 버전이 수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