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유로 2016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folding 본선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 margin-top:-6px; margin-bottom:-6px" | <tablewidth=100%> 조별 리그 | A조 | B조 | C조 | D조 | E조 | F조 | ||||||
결선 토너먼트 | 16강 | 8강 | 준결승 | 결승 |
{{{#!folding 예선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11px; margin-top:-6px; margin-bottom:-6px" | A조 | B조 | C조 | D조 | E조 |
F조 | G조 | H조 | I조 | 플레이오프 |
}}}||
1. 개요
순위 | 팀명 | 경기수 | 승 | 무 | 패 | 득실점 | 득실차 | 승점 | |
1 | 크로아티아 | 3 | 2 | 1 | 0 | 5 - 3 | +2 | 7 | |
2 | 스페인 | 3 | 2 | 0 | 1 | 5 - 2 | +3 | 6 | |
3 | 터키 | 3 | 1 | 0 | 2 | 2 - 4 | -2 | 3 | |
4 | 체코 | 3 | 0 | 1 | 2 | 2 - 5 | -3 | 1 | |
■ 결선 진출 | ■ 탈락 |
UEFA 유로 2016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D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 2014년 월드컵에서 부진을 씻고 유로 첫 3연패를 노리는 스페인과 유로에서만큼은 강한 체코, 네덜란드를 예선에서 탈락시킨 터키와 또 다른 복병 크로아티아가 만났으니 말 그대로 죽음의 조.
2. 최근 대결
- 터키 VS 크로아티아 - 유로 2008 (1:1 무, 승부차기 3:1 터키 승)
- 터키 VS 체코 - 유로 2008 (3:2 터키 승)
- 크로아티아 VS 스페인 - 유로 2012 (0:1 스페인 승)
3. 1경기 터키 0 VS 1 크로아티아
경기장 | 프랑스 파리 – 파르크 데 프랭스 | |
경기일 | 2016년 6월 12일 15:00 (한국 시각 6월 12일 22:00) | |
국가 | 터키 | 크로아티아 |
점수 | 0 | 1 |
득점 | - | 루카 모드리치 (41') |
MOM | 루카 모드리치 (크로아티아) |
시작하자마자 라키티치가 터키의 수비진에 혼란을 주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그 후 공방을 이어가며 힘싸움을 벌이던 두 팀이었으나, 모드리치가 볼배급을 하며 크로아티아가 조금씩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전반 40분 그리 멀지 않은 위치로 걷어낸 공을 모드리치가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공은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터키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1]
한편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초를루카는 터키의 스트라이커 젠크 토순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토순의 팔꿈치 쪽으로 정확하게 점프를 해버리는 바람에 머리쪽이 찢어지면서 출혈이 나는 일이 발생했고 붕대를 감고 뛰었다. 그러다가 후반 들어서 잠시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기도 했다. 이날 초를루카는 무려 세번이나 붕대를 새로 감을 정도로 부상에 시달렸고, 선수교체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초를루카 본인이 교체를 거부한 건지 감독이 교체를 안 시켜준 건지는 몰라도 결국 교체되지 않은 채로 경기를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터키는 이날 주장이자 에이스인 아르다 투란이 매우 부진했으며, 오우즈한 외즈야쿱 역시 전반 내내 클로킹 모드를 선보였다. 다만 오우즈한 같은 경우 파티흐 테림 감독이 볼칸 셴을 투입하고 공격적으로 포메이션을 개편해 전반 교체된 만큼 투란만큼의 플레이는 아니었고, 중원이 무너지기 시작한 전반 중후반 이전까지 오잔과 셀축 이난이 후방을 받치는 동안 경기의 윤활유 역할을 해냈다. 물론 중원이 밀린 이후에는 답이 없었지만... 전반전 오잔의 헤딩슛이 사실상 거의 유일한 득점 기회였을정도로 공격 작업에서 극도의 부진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서는 모드리치의 원맨쇼에 가까운 중원 장악능력에 밀려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결국 루카 모드리치의 예술같은 중거리슛으로 크로아티아가 8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8년 전 터키를 이끌던 파티흐 테림 감독은 이번 대회에선 1차전 패배를 맞이해야 했다.
4. 2경기 스페인 1 VS 0 체코
경기장 | 프랑스 툴루즈 - 스타디움 뮈니시팔 | |
경기일 | 2016년 6월 13일 15:00 (한국 시각 6월 13일 22:00) | |
국가 | 스페인 | 체코 |
점수 | 1 | 0 |
득점 | 제라르 피케 (87') | - |
MOM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
많은 이들이 예상한대로 체코는 강력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면서 한방 역습을 노리고, 스페인은 끊임없이 패스를 전개하며 체코의 허점을 노리는 양상으로 87분 동안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후반 막판 문전으로 쇄도하는 센터백 제라르 피케의 머리에 이니에스타의 패스가 정확하게 올라가고 스페인이 극적인 헤더 결승골로 1:0 승리를 챙겼다.
5. 3경기 체코 2 VS 2 크로아티아
경기장 | 프랑스 생테티엔 - 스타드 조프루아-기샤르 | |
경기일 | 2016년 6월 17일 18:00 (한국 시각 6월 18일 01:00) | |
국가 | 체코 | 크로아티아 |
점수 | 2 | 2 |
득점 | 밀란 슈코다(76') 토마스 네치드(90+3')(PK) | 이반 페리시치(37') 이반 라키티치(59') |
MOM | 이반 라키티치(크로아티아) |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이 한 차례씩 공격을 몰아쳤고, 탐색전을 가졌다. 먼저 공격을 감행한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전반 2분 스르나의 크로스를 만주키치가 머리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 걸렸다. 체코도 곧바로 프리킥 상황을 얻었고, 로시츠키의 날카로운 킥으로 맞섰다.
크로아티아가 주도권을 잡아갔다. 전반 19분 양 쪽 윙백 스르나와 스트리니치가 깊숙이 침투해 연이어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과정에서 만주키치의 헤더 슈팅까지 나왔다. 전반 20분 만주키치가 왼쪽 돌파에 이은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지만 페리시치의 발에 닿지 않았고, 이어진 라키티치의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이후에도 크로아티아는 전반 25분 페리시치의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28분과 30분 스트리니치와 만주키치의 슈팅이 연이어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6분 오른쪽 측면에서 라키티치카 드리블 돌파 후 수비수 한 명을 제쳤고, 왼발로 슈팅한 공이 체흐의 선방에 막혔다.
이렇게 체코를 시종일관 두들긴 끝에, 전반 37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페리시치가 드리블을 치며 전진했고, 수비수를 앞에 두고 왼발로 때린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비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그러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전반은 1: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하자마자 크로아티아는 다시 공격을 몰아쳤다. 후반 1분 브로조비치의 패스를 받은 라키티치가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체코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후반 7분 오른쪽에서 플라실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높이 치솟았고, 크레이치가 등진 상태에서 어렵게 슈팅한 공이 골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체코의 추격의지는 한순간의 실수로 꺾이고 말았다. 후반 14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은 브로조비치가 공을 잡아 스루패스 했고, 라키티치가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에서 감각적으로 찍어찬 공이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두 골차가 되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모드리치가 교체를 요구했고, 후반 16분 코바치치가 대신 들어왔다.
궁지에 몰린 체코도 승부수를 던졌다. 라파타, 스칼라크를 빼고 스코다, 슈랄을 동시에 투입해 공격과 중원에 변화를 가져갔고, 이것은 그대로 적중하며 체코는 후반 31분 로시츠키의 크로스를 스코다가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한 점 따라 붙었다.
후반 막판에 이르러 경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만회골을 터트린 체코는 라인을 더욱 끌어 올려 압박했고, 크로아티아도 다시 공격 의지를 살렸다. 후반 35분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공을 잡은 브로조비치의 터닝 슈팅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되어 골문을 스쳐 지나갔다.
그런데 달아올랐던 분위기가 크로아티아 관중들의 난동으로 순식간에 꺾이고 말았다. 후반 40분경 크로아티아 관중들이 경기장에 홍염을 투척했고, 경기장 안전요원도 부상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주심은 안정이 될 때까지 잠시 경기를 중단시켰다.[2]
이후 경기가 재개됐고, 후반 47분 크로아티아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핸드볼 파울을 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네치트는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경기는 2:2가 됐다. 이후 추가시간이 9분까지 주어졌지만, 더 이상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그리고 관중들이 홍염을 투척한 크로아티아는 UEFA로부터 징계가 떨어질 예정이다.
이후 레딧에 크로아티아 사람이 글을 올렸는데, 폭죽 투척은 의도적인 팀킬이었다고 한다. 크로아티아 축구 협회의 비리와 막장 운영[3]에 분노한 움직임이었으며, 이후 스페인전에서도 테러를 예고했다.
6. 4경기 스페인 3 VS 0 터키
경기장 | 프랑스 니스 - 스타드 드 니스 | |
경기일 | 2016년 6월 17일 21:00 (한국 시각 6월 18일 04:00) | |
국가 | 스페인 | 터키 |
점수 | 3 | 0 |
득점 | 알바로 모라타 (34') 놀리토 (37') 알바로 모라타 (48') | - |
MOM |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스페인) |
경기 시작 1분 만에 스페인 수비수 라모스가 상대 공격수를 잡아채 경고를 받으면서 접전을 예고했다. 이후 스페인이 조금씩 흐름을 잡아갔다. 전반 6분 모라타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터키 볼칸 바바잔 골키퍼가 막았다. 10분 알바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모라타의 슈팅 직전 수비수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이어 실바의 코너킥을 피케가 헤딩슛 한 공이 바운드돼 골대를 넘겼다. 14분 실바의 패스를 받은 이니에스타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중반 들어서도 스페인이 주도권을 쥐고 상대를 몰아쳤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전반 20분 이니에스타가 오잔 투판과 경합 중 발목을 부여잡고 그라운드에 쓰러졌지만 큰 부상은 아니었다. 이렇다 할 기회를 못 잡던 터키는 전반 23분 하칸 찰하노을루의 중거리 슈팅이 떴다. 26분 스페인 아크에서 하칸 찰하노을루가 찬 오른발 프리킥은 골대를 넘겼다.
터키의 공격을 어려움 없이 잘 막은 스페인은 더욱 공세를 올렸다. 전반 28분 놀리토가 상대 아크에서 찬 슈팅이 골대를 간발의 차로 비껴갔다. 계속 골문을 두드렸고, 전반 34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놀리토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모라타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7분에는 파브레가스의 로빙 패스를 터키 오잔이 걷어낸다는 게 문전으로 떨어졌고, 놀리토가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터키는 스페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고 무기력했다. 스페인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터키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하칸 찰하노을루 대신 누리 샤힌을 넣었다. 하지만 흐름을 바꾸기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3분 이니에스타의 킬패스를 받은 알바가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했다. 알바가 문전으로 패스, 모라타가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다만 이 골은 느린 화면으로 보니 오프사이드이긴 했다. 하지만 어차피 이 골이 오프사이드였다 해도 이후 스페인이 한골 두골 정도는 더 넣을 수 있는 팀이기에 그냥 신경쓰지 않는 상황이었고, 스페인도 이후 이 부분이 미안했는지(?) 경기 종료까지 추가골은 넣지 않았다. 자신들만의 패싱 게임과 뒷공간을 노리는 롱 패스 등으로 몸 풀기와 굳히기에 들어갔다. 어차피 터키의 공격진이 이 날 정확도도 개판이라 크게 위협도 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수세에 몰린 터키도 후반 6분 부락 이을마즈가 스페인 페널티 박스 안에서 피케를 제치고 완벽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이 허공을 향했다.
세 골 차 앞선 스페인은 불안한 터키 수비진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후반 15분 실바의 두 차례 슈팅이 바바잔에게 막혔다. 터키는 후반 17분 오우즈한 외즈야쿱을 대신해 올자이 샤한을 투입했다. 스페인은 19분 소리아노를 꺼냈다. 대신 실바에게 휴식을 줬다. 중반 들어서도 스페인의 공격이 거셌다. 후반 23분 소리아노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터키 골문을 위협했다. 터키는 25분 말리로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1분 뒤 스페인은 파브레가스를 빼고 코케를 넣었다. 터키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쏟아 부었지만 빌드업부터 문제를 드러냈고 결정적 슈팅이 나오지 않았다.
스페인은 후반 36분 경기 내내 맹활약한 알바를 빼고, 아스필리쿠에타를 투입했다. 터키는 막판까지 무기력했다. 42분 샤한의 문전 돌파에 이은 슈팅도 무위로 그쳤다. 결국 스페인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며 3:0으로 무난히 승리를 챙겼다.
7. 5경기-1 크로아티아 2 VS 1 스페인
경기장 | 프랑스 보르도 – 스타드 보르도-아틀랑티크 | |
경기일 | 2016년 6월 21일 21:00 (한국 시각 6월 22일 04:00) | |
국가 | 크로아티아 | 스페인 |
득점 | 2 | 1 |
득점자 | 니콜라 칼리니치 (45') 이반 페리시치 (87') | 알바로 모라타 (7') |
MOM | 이반 페리시치(크로아티아) |
아무리 패스를 잘해도 이 스포츠는 골을 넣어야 이기는 종목입니다.
박찬우 해설위원
박찬우 해설위원
스페인은 전반 7분만에 실바-세스크-모라타로 이어지는 강력한 조직력으로 7분만에 골을 넣으며 루카 모드리치가 빠진 크로아티아를 무리 없이 이길 거라는 예상을 실현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곧 다비드 데 헤아나 세르히오 라모스가 이상한 실책성 플레이를 하며 이반 라키티치에게 골을 안겨줄 뻔하기도 하였는데, 이것이 불안한 수비를 예견하는 전주곡이었다.
전반전에 스페인은 특유의 패스와 테크닉으로 크로아티아를 조여가며 많은 찬스를 이끌어내는 스페인식 게임을 잘 치러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크로아티아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있던 것은 아니었으며, 크로아티아 역시도 좋은 패스와 크로스를 보여줬다. 전반 종료 직전 왼쪽 측면에서 이반 페리시치가 크로스를 올리자, 침투한 니콜라 칼리니치가 무려 백힐로 데헤아를 뚫어내고 골을 득점하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전으로 들어오자 오히려 크로아티아는 좋은 역습을 창출해 냈고, 스페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특히 후반 18분에는 피야차가 스페인 진영을 유린하며 조르디 알바, 라모스, 제라르 피케를 모두 뚫어내다가 잡혀서 넘어지며 명백한 PK 상황이 연출되었지만, 심판의 오심으로 인해 넘어가고 말았다. 이후 다비드 실바의 헐리웃 상황에서 주심은 스페인 측에 PK를 선언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골키퍼 수바시치는 키커로 나선 라모스의 슛을 막아냈다.
후반전에 크로아티아는 계속 좋은 수비와 역습으로 끊임없이 스페인을 위협했고, 델 보스케는 지친 선수들을 교체하며 분위기를 살리려 했지만 크로아티아의 투혼 앞에 번번이 무산되었다. 후반 86분, 아두리츠의 슈팅이 실패하자마자 크로아티아는 역습을 전개했고, 이번에는 칼리니치의 패스를 받은 페리시치가 피케와 데헤아를 무너뜨리고 골을 넣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스페인은 계속 공격을 전개했고 후반 93분에 실바의 드리블 돌파를 통해 최후의 찬스를 잡았지만, 역시 크로아티아의 수비에 무위로 돌아가며 경기가 끝났다. 이로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16강에서 맞붙게 되었고, 이 경기를 이기는 팀은 8강에서 독일, 4강에서 프랑스와 조우가 예상되는
이 와중에 스페인의 PK 당시의 전말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토너먼트 대진 꼬아버린 모드리치의 귓속말 당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온 팀 동료 라모스의 버릇을 팀 주장 스르나를 통해 골키퍼 수바리치에게 전달해 선방할 수 있도록 한 모드리치의 귓속말 내용의 기사인데, 정말이지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패'가 다시금 조명받는 장면이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승리한 크로아티아는 예선에서 무재배로만 16강에 오른 포르투갈과 맞붙게 된다.
8. 5경기-2 체코 0 VS 2 터키
경기장 | 프랑스 랑스 - 스타드 볼라르트-들렐리스 | |
경기일 | 2016년 6월 21일 21:00 (한국 시각 6월 22일 04:00) | |
국가 | 체코 | 터키 |
득점 | 0 | 2 |
득점자 | - | 부락 일마즈(9') 오잔 투판 (64') |
MOM | 부락 일마즈(터키) |
터키는 전반 10분만에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터키의 천재소년으로 떠오른 엠레 모르가 우측에서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부락 이을마즈가 쇄도하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 골망을 갈랐다.
선제 실점을 내준 체코가 반격에 나섰다. 다리다가 전반 15분 때린 중거리 슈팅은 발타의 발 맞고 굴절 되었다. 1분 뒤 도치칼이 올린 프리킥을 시보크가 헤딩 슈팅했지만 골대를 맞고 나갔다.
터키는 체코의 흐름을 끊기 위해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22분 셀축 이난의 오른발 프리킥은 수비벽을 맞고 나갔고, 3분 뒤 볼칸 셴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체코는 전반 30분을 기점으로 다시 반격에 나섰다. 도치칼의 크로스가 터키 수비에 막혔지만, 네치트가 백헤딩 패스했고 카데자베크가 발을 뻗어 밀어 넣으려 했으나 맞지 않았다. 플라실이 전반 37분 왼발 중거리 슈팅은 골키퍼 볼칸 바바잔에게 막혔다.
양 팀은 골 찬스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었다. 체코는 후반 7분 크레이치가 왼 측면에서 돌파하며 때린 슈팅은 볼칸 바바잔 정면에 걸렸다. 터키도 후반 13분 엠레 모르의 돌파에 의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치열한 접전 속에서 터키가 추가골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후반 20분 프리킥 상황에서 볼을 잡은 메흐멧 토팔이 뒤로 패스했고, 오잔 투판이 바로 오른발 슈팅으로 체코 골망을 흔들었다.
체코는 남은 시간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터키의 수비벽은 두터웠고, 경기는 2-0 터키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8년 전의 복수에 실패한 체코는 조 4위로 탈락이 확정되었고, 조 3위가 된 터키는 일단 막판의 두 골 덕에 A조 3위 알바니아를 다득점에서 한 골 차로 앞섰다. 16강 진출은 E조, F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 달렸다.
하지만 터키는 2득점 4실점으로 알바니아를 제쳤으나 북아일랜드가 1승 2패 2득점 2실점을 기록했기 때문에, 남은 2개조에서 3위 후보인 포르투갈이 2무, 오스트리아가 1무 1패, 스웨덴과 아일랜드가 1무 1패인 상황에서 각자 1승을 거두면 터키는 1승 1무 1패인 슬로바키아와 1승 2패인 북아일랜드에게도 밀려 조 3위들 중 5위로 탈락하게 된다. 터키로서는 이탈리아, 벨기에, 헝가리,아이슬란드가 각각 아일랜드, 스웨덴, 포르투갈,오스트리아를 잡아주길 빌어야 한다.[4]
결국 아이슬란드가 오스트리아를 이기고 포르투갈이 헝가리와 난타전 끝에 비겨버리는 바람에 포르투갈의 16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터키는 가까스로 다득점에 앞서 남았지만 알바니아가 탈락이 확정되었고, 그리고 아일랜드가 주전 선수들을 뺀 이탈리아를 이겨버림에 따라 승점 3점의 터키는 4점의 아일랜드에 밀려 역시 탈락이 확정되었다.
[1] 이 직전에 터키 미드필더 오잔 투판이 헝클어진 머리를 정리하는 모습이 잡혔고, 모드리치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슛을 날리며 골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오잔은 터키 현지에서 엄청나게 까였다. 터키에서는 당장 저놈 머리를 밀어버려라, 군대 입대시켜라는게 터키웹에서 퍼져있었다.[2] 당시 경기를 중계 중이던 서형욱 해설위원도 이러한 상황에 꽤나 당황했던지 홍염을 투척한 관중들을 보고 "어딜 가나 이런 얼간이들은 있습니다."라는 멘트를 날렸다.[3]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현재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이 정신 나간 정치를 하면서 이에 화가 난 일부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게 되자 군경이 단체로 출동해 이를 진압해버린 것. 이렇게 되자 훌리건들이 폭죽을 던져서 크로아티아가 망신을 당하게 만들고 유로에서 실격되는 걸 바랐다는 것. 레전드 다보르 수케르가 회장이면 뭐하니[4] 물론 스웨덴이 벨기에를 잡을 경우에도 16강에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문제는 스웨덴이 벨기에를 4골차(!) 이상으로 이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