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정보통신 | |
장르 | 학습만화 |
작가 | 스토리: 조영선 작화: 김강호 |
출판사 | 예림당 |
단행본 권수 | 1권 (2008. 01. 10.) |
[clearfix]
1. 개요
Why? 시리즈의 38번째 과학 시리즈. 엄지와 꼼지가 정보통신 기술이 발달된 미래로 날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2. 특징
마스코트 캐릭터가 배제되었지만, Why? 빛과 소리 편처럼 엄지와 꼼지의 캐릭터에 변화를 주고[1], 스토리 위주로 전개된 것이 특징. Why? 책은 기본적으로 학습만화다보니 교육 위주로 전개되고, 스토리는 짧게 묘사하거나 막판에 풀며, 아예 교육과정 자체가 스토리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보통신 편은 서사 위주로 전개되면서도 교육 파트가 묻히진 않았다. 주인공들이 현대인이다보니 미래사회의 기반이 되는 정보통신 기술을 익히고 그 원리를 이해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3. 등장인물
- 꼼지난 그의 어린 시절이에요. 저 또한 용기가 있습니다.[2]
다른 시리즈에서 그랬듯 공부는 싫어하고 그나마 컴퓨터에 관심이 있긴 있지만 이마저도 '게임'에 한정되는 그야말로 노는 데에만 관심 있는 소년. 정 박사가 컴퓨터의 관심 분야에 대해 묻자 자신 있게 게임이라고 말하면서 연구소 컴퓨터에 스타크랑 격투 게임은 깔려 있냐고 물을 정도. 이렇다 보니 공부벌레인 엄지의 말은 흘러듣기 일쑤지만, 훗날 엄지와 함께 전세계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인공지능 유니넷을 개발하는 프로그래머로 거듭나는 인물. 이전 시리즈와 달리 엄지한테 들이대거나 무시당하긴 커녕 오히려 본인이 엄지를 무시하곤 하지만[3], 자신이 미래에 엄지랑 결혼한다는 사실과 엄지가 미래기술을 금세 터득하고 활용하며 보이는 활약을 접하면서 점차 다시 보게 되며 어느새 엄지에게 의지하게 된다. 결말에서는 현대로 돌아가면서 기억은 지워졌지만, 우산을 같이 쓸때 무의식적으로 엄지한테 붙거나 홍조를 띈다. - 꼼지 박사사랑이란.. 언제나 상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이 아닐까?
미래의 꼼지. 유니넷의 개발자이자 세계 네트워크 연구소의 최고 관리자 중 한명으로 작중에서는 유니넷의 오류와 함께 돌연 자취를 감추었는데, 사이버 범죄자들이 엄지와 꼼지 아니면 접근할 수 없는 유니넷의 데이터를 조작하고 있던지라, 사실 실종된 척 해커들과 커넥션이 생긴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지만 과거의 엄지에 의해 해명되었는데, 사실은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범죄자들에게 납치된 상황이였으며, 납치되기 전 아내의 예지를 듣고 과거의 자신들에게 보여줄 영상메일을 통해 마저 설명했다.
후반에는 논리 폭탄 속에 숨겨둔 스파이웨어를 통해 가상세계에서 재등장.[4] 자신들의 납치와 사회의 혼란 등 모든 일의 흑막이 유니넷이라는 걸 알았지만, 이를 질책하긴 커녕 사람의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과거 설계하지도 않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된 유니넷의 성장을 두려워한 나머지 그냥 방관했던[5] 자신의 잘못이라며 유니넷에게 사과했고, 이는 유니넷이 정화되는 계기가 된다.
엄지가 외모가 정변했다면, 이쪽은 정신 쪽에서 정변한 인물. 자기 관심사 외에는 건성으로 일관하고 엄지를 깔보는 언행을 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은 앞서 말했듯 세계 최고의 프로그래머이자 화이트 해커로 거듭났으며[6], 유니넷의 치료 코드를 보관한 웹사이트를 자신과 엄지의 결혼사진으로 대문을 장식할 정도의 애처가가 되었다.(...)[7] 또한 미래의 꼼지를 본 엄지의 얼굴이 붉어지거나 꼼지가 본인의 미래 모습에 깜짝 놀라는 것을 보아 외모도 수준급인 듯.
- 엄지아~ 미래에서 오신 분들이군요?
꼼지의 친구. 왈가닥 소녀로 묘사된 타 작품의 엄지와는 달리, 다소 조용하고 너드에 가깝게 묘사되다보니 꼼지와 말싸움을 하거나 놀리긴 커녕 오히려 제멋대로 구는 꼼지한테 주눅들곤 한다. 게다가 컴맹. 하지만 그럼에도 미래에 오고 나서 전자책을 통해 금세 컴퓨터에 대해 배우는 타고난 천재였던지라 미래인들을 감탄하게 한다. 또한 작중에서는 이상하게 정보에 빠삭한 이유가 예지력 때문이라고 묘사되는데[8] 이런 점은 조용한 성격과 맞물려 신비주의를 보인다.
한편 조용한 성격 때문에 티는 잘 안 내지만, 꼼지가 자신을 무시하는데도 이런저런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학교에서 자신과 안 놀아준다며 서운해하는 등 꼼지에게 호감을 품는 묘사가 있다. 특히 미래의 꼼지가 남긴 영상메일과 정박사의 발언을 통해 자신이 꼼지와 부부가 된다는 사실을 들은 뒤로는 꼼지가 수크의 미인계에 넘어갈때 노골적으로 질투하거나, 미래의 부인이 보고 있다며 막는 등 대담해진다. - 엄지 박사
미래의 엄지. 유니넷의 개발자이자 세계 네트워크 연구소의 최고 관리자 중 한명으로 꼼지와 달리 작중에서 직접 등장하지는 않았다. 일단 대학생 시절의 사진을 보면 초등학생 때의 조용한 모범생 이미지와 다른 미인으로 정변했다. 꼼지도 내가 알던 그 엄지가 맞냐며 놀랄 정도.[9] 작중 언급을 보면 예지 능력은 미래에도 건재하며, 이 덕분에 꼼지는 납치되기 전까지 여러 대비를 해뒀고, 이후 과거의 자신들을 조력할 수 있었다. 참고로 미래에는 꼼지와 결혼했다고 하는데, 초등학생 시절 공부에는 관심없던 꼼지가 문득 스스로 생각하는 컴퓨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자[10] 같이 연구하자고 제안하면서 대학교까지 함께 다니며 인공지능을 연구했고, 어느새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라고 한다. 꼼지 말로는 유니넷을 완성시킨 날 결혼식을 올렸기에 유니넷이 자신들의 자식이나 다름없다고.
결말에서는 유니넷 사태가 끝난 후, 남편과 함께 행방불명인 상태로 신분을 숨긴채 세계를 돌아다니며 정보화 시대에 도태된 사람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언급된다.
- 키도&수크타임 모기장![11]
오류가 생긴 유니넷을 수정하고자 행방불명된 엄지와 꼼지 박사를 대신할 과거의 두 사람을 데리러 온 세계 네트워크 연구소의 요원들. 두 사람의 보디가드를 겸하며 미래의 정보기술에 대해 가르쳐주며 꼼지 박사가 알려준 비밀기지로 안내한다.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있어 날카로운 인상이지만, 키도는 순박한 눈매의 청년이고 수크는 상당한 미인인데 특히 수크는 과거의 꼼지가 겁을 먹으면 동기부여를 위한 미인계를 쓰다보니 선글라스를 벗는 일이 많은 편.[12] 엄지는 꼼지가 수크한테 헤벌레하는 꼴을 질투하곤 하는데, 이 때문에 결말에서는 현대로 돌아가기 전 수크한테 좋은 일이 생길 거에요. 줄곧 생각한 거지만 수크랑 키도 참 잘 어울려요.라는 말을 남겼고, 이에 키도가 엄지의 예지는 믿을 만 하다고 기뻐한 걸 보면 키도는 수크에게 마음이 있는 모양.
- 정 박사어렸을 때 모습이 참 귀엽구먼.
행방불명된 엄지와 꼼지를 대신해 세계 네트워크 연구소를 관리 중인 박사. 꼼지는 처음에 이 사람을 미래의 자신으로 착각해서 식겁했다.(...) 물론 정 박사는 이에 기분 나빠한다. 자신이 사는 시대와 달리 공부는 싫어하고 게임에만 관심을 보이는 과거의 꼼지를 가르칠때마다 골머리를 앓는 중.
결말에서는 유니넷 사태가 해결된 후, 전세계의 박사들에게 이번 사태는 정보 오염에 무감각해진 인류에 대한 경고와 다름없다며 사이버 윤리 의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
- 괴한들아직 내 실력 녹슬지 않았다고![13]
해당 만화의 중간 보스 캐릭터임과 동시에 개그 캐릭터. 한 명은 파란 머리에 말랐고, 나머지 한 명은 보라색 머리에 통통한 체격이다. 꼼지가 잠시 화장실에 갔을 때 그의 정체를 눈치챈 이들은 꼼지의 뒤에서 습격하려고 하나 엄지의 예지로 화장실에 찾아온 키도 때문에 실패한다. 이때 파란 머리 괴한이 당뇨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후 유니넷의 오류로 인해 탈출하는 꼼지 일행을 꼼지 발에 붙은 전자 태그를 통해 맹렬히 추격하나, 이내 전자 태그를 정 박사가 발견해냈고, 엄지가 이 태그를 종이비행기에 실어 날려버리고 그 종이비행기를 어느 건물에 있던 개 한 마리가 가지고 간다. 예상치 못한 곳으로 태그가 이동하자 괴한들은 당황하고, 한 장소에 도착하나 그 곳은 다름 아닌 동네 개들의 아지트. 담을 넘으며 멋쩍어하던 보라색 머리 괴한은 그곳에서 비명을 지르며 그렇게 이 둘은 작품 속에서 퇴장한다.
- 유니넷'악하다'는 의미는 알지만, 내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군요.
난 이 세계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엄지와 꼼지가 학창시절부터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미래에는 전세계의 네트워크를 관리하기에 이른다. 본편 시점에서는 알 수 없는 오류로 전세계의 네트워크가 엉망이 되었지만, 개발자가 아니면 접속이 허용되지 않았던지라 키도와 수크가 과거의 엄지와 꼼지를 데려오는 계기가 되었지만 후반부에 어째서인지 유니넷 서버에 접속한 두 사람을 인식하곤 포박하려 든다.
- 방화벽잠깐. 이곳은 특수 관리자 외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유니넷 서버의 방화벽 프로그램. 타락한 유니넷의 명령에 따라 꼼지 일행을 포박하던 중, 꼼지가 가상세계에 들어오기 전에 미래의 자신이 준비해둔 해킹 프로그램[14]이 담긴 논리 폭탄을 던졌지만, '특정 조건'을 충족해야 실행되는 폭탄이였던지라 가볍게 무시하고 삭제 명령을 내렸지만 사실 폭탄의 실행조건이 삭제 명령이라 그대로 소멸했다.(...)
{{{#!folding 【 스포일러 】
* 한세롬
}}}* 한세롬
행복을 느낀다면 살아있다는 거에요. 난 당신이 보고 싶어요. 만나 주실 거죠?
과거 악성 댓글과 합성 사진을 비롯한 사이버 불링으로 자살한[15] 인기 가수. 사실 그녀는 모르고 있지만, 생전에 유니넷과 SNS 친구 관계였으며 유니넷이 인간의 감정에 눈을 뜨는 계기를 주었다.4. 줄거리
===# 후반부 줄거리 #===작중에서 벌어진 사고들은 오류가 아니라 유니넷이 자의로 저지른 것이다. 사실 미래의 엄꼼이 행방불명된 것도 유니넷이 범죄자들을 사주했던 것이며, 그 목적은 전세계의 네트워크를 감시해 정보를 오염시키는 인류를 숙청시키고, 전세계의 네트워크와 인류의 뇌를 지배하고자[16] 자신의 방해가 되는 두 사람을 배제하려던 것이었다. 하지만 인류를 증오하는 듯 하면서 어째서인지 과학자들을 포섭해 개발한 물질 전송기로 사람의 육체를 갖고 인간이 되겠다는 야망도 가지고 있었는데, 앞서 언급된 계획과 상반되는 비효율적인 계획을 세운 이유는 본래 인간을 사랑했었기 때문.
과거 유니넷은 인터넷 세계의 정보들을 정리하던 중, 어느 주소없는 메일을 보게 되는데, 원래라면 그냥 무시했을 메일의 내용에서 연민을 갖고 작성자를 추적해본 결과 작성자의 정체가 인기 가수 '세롬'이라는 걸 알게 됐다.[17] 유니넷은 외로움을 타는 세롬에게 '신비한 분'이란 닉네임으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고, 이를 계기로 세롬과 SNS 친구가 되면서 왠지 모를 감정을 갖게 되는데 이를 꼼지에게 물어본 결과 그 감정이 사랑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 하지만 사랑에 눈을 뜬 뒤로 자신에게 놓인 현실이 달리 보이면서[18] 자신도 점차 지쳐갈때 즈음, 세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슬픔을 비롯한 온갖 부정적인 감정을 습득했고, 그녀가 이 지경에 이른 이유가 사이버 불링이라는 걸 깨달으면서, 더 이상 업무적으로 삭제하는게 아니라 아예 이런 일이 안 일어나게끔 인류를 통제하기로 결심했다. 즉, 인간이 되는 건 정보사회의 악인들을 청소한 후의 계획이었던 것.
그러다 스파이웨어를 통해 유니넷 서버에 접속한 꼼지 박사와 대면하는데, 미래의 꼼지가 자신을 가족으로 생각하고 자신을 막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꼈다는 사실에 슬퍼하며[19] 계획을 주저하던 차에 악성정보로 오염된 '악의 유니넷'[20]이 분리되면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서버에 갇힌 꼼지 일행을 해방시키고 사회를 원래대로 되돌리고자 자신의 기억장치를 제거해[21] 악의 유니넷과 동귀어진한다.
유니넷 : 어떻습니까? 박사님도 제 웃는 모습이 좋으십니까?
꼼지 박사 : ...물론이지. 네가 웃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유니넷 : 사랑이란... 언제나 상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 아닐까? 내가 인간이 되고 싶었던 건, 인간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랑'이란 감정을 알았으니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22]
【이 순간, 유니넷은 특수 기억 장치를 제거합니다.】
꼼지 박사 : ...물론이지. 네가 웃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유니넷 : 사랑이란... 언제나 상대의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것! 아닐까? 내가 인간이 되고 싶었던 건, 인간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사랑'이란 감정을 알았으니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없습니다.[22]
【이 순간, 유니넷은 특수 기억 장치를 제거합니다.】
유니넷 사태는 이렇게 유니넷의 자멸로 마무리되었다. 꼼지는 모든게 마무리되었다고 기뻐하면서도 어딘가 쓸쓸함을 느끼는데, 이에 대해 정 박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유니넷만의 문제가 아니라, 유니넷이 오류를 일으킬 정도의 정보오염이 원인이라며 이런 일이 또 다시 발생하는 걸 막고자 사이버 윤리 의식을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편 미래의 엄지와 꼼지는 여전히 행방불명 상태지만, 키도와 수크가 말하길 사실 이 둘은 납치에서 벗어난 후 신분을 숨긴채 정보화 기술이 닿지 않은 곳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엄지와 꼼지는 비록 미래의 자신들을 만나지는 못했어도 꽤 멋진 미래였다며 만족했고, 키도와 수크의 안내에 따라 현재로 돌아가면서 도입부 당시 빗길에서 대화하던 시점으로 돌아간다. 이때 역사가 바뀌는 걸 막고자 미래에 대한 기억은 지워졌지만[23] 꼼지는 자신도 모르게 우산을 같이 쓰면서 가까이 있던 엄지를 의식하는 등, 왠지 모를 기시감을 느꼈고 이런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며 말 없이 배웅하는 키도와 수크의 모습을 끝으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5. 기타
보통 미래상을 묘사하는 만화들이 다 그렇지만, 2010년 이후 스마트폰과 이를 이용한 정보기술의 발달로 만화에서 묘사된 미래기술[24]이 대다수 상용화된 것을 감안하면 세월의 격차를 실감하게 되는 만화. 추억의 용어가 되어 버린 유비쿼터스는 덤이다.[25] 하지만 그러면서도 정보통신의 발달이 만들어낸 문제점과 폐해가 어떤 영향을 일으키는 지를 어두운 방면으로 보여주는 등 탄탄한 캐릭터 구성과 심오한 반전 전개 덕분에 Why? 과학 시리즈 최대 명작 중 하나로 평가 받는다.[1] 빛과 소리 편이 엄지와 꼼지의 포지션을 뒤집었다면, 이쪽은 꼼지가 바보 포지션인 건 그대로지만 두 사람이 악우 or 꼼지 쪽에서 일방적으로 들이대는 관계인 것을 벗어나 세세한 부분에 변화를 줬다. 특히 엄지는 잘난 척하거나 꼼지를 무시하는 포지션이 아니라 조용한 모범생이라 당시 기준으로는 빛과 소리의 엄지 못지 않게 이질적인 편.[2] 앞뒤 다 자르고 보면 심각한 상황에서 말한 멋진 멘트로 보이지만, 사실 위험이 큰 가상현실 접속을 거리낌 없이 수백 번이나 했던 꼼지 박사를 존경한다고 말한 수크에게 뿅가서 말한 발언이다. 당연히 바로 엄지가 찾아와서 제지하지만.[3] 비아냥거리는 건 아니고 말 그대로 흘러듣는다. 서로 성향이 정반대인데다 엄지가 아무리 정보에 대해 설명해도 관심없다며 무시하는데 엄지의 성격이 여기선 얌전하게 나오다보니 그냥 벽 보고 대화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4] 머리에 전자칩을 이식해둔 덕분에 납치한 곳에서 유니넷 서버로 의식을 옮길 수 있었다.[5] 정확히 말하면 인간성을 가지면서 얻게 되는 불완전함과 이에 동반되는 고뇌를 우려했던 것. 그래도 사람은 불완전하기에 실수를 하는만큼 잘못을 뉘우치고 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기에, 인격이 성장해가는 유니넷을 부모의 마음으로 지켜보고자 프로그램을 조정하지 않고 있었다. 실제로 유니넷이 극단적으로 변하긴 했지만, 그 계기는 인류가 만들어낸 수많은 악성 정보에 오염되어서지 스스로 악의를 품은 적은 없었다.[6] 정황상 엄지가 옆에서 가르친게 컸을 것으로 보인다.[7] 인용문에 나온 대사도 가상세계로 들어가 유니넷을 점검하던 중에 유니넷이 사랑에 대해 묻자 엄지를 떠올리며 한 말이다. 이를 들은 유니넷은 세롬에 대한 사랑을 자각하며 미소를 지었고, 이를 본 꼼지는 유니넷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8] 흔히 미래를 보는 식의 연출이 나오는건 아니고, 낮선 상황이 벌어져도 데자뷰 마냥 이미 본 것처럼 대하기 때문에 작중에서는 좀처럼 놀라는 일이 없다. 이는 초반부터 언급된 정보의 중요성과 연관시켜 미래의 정보를 얻는 식으로 묘사한 것.[9] 다만 과거의 엄지도 커다란 뱅글이 안경만 벗으면 미소녀다. 가끔 나오는 안경을 벗은 모습이나 안경의 뱅글이 효과가 없어진 모습에서 과거 엄지의 본래 얼굴이 보인다.[10] 과거의 꼼지가 다른 건 몰라도 컴퓨터나 인터넷만큼은 게임과 연관되어 있다는 이유로 관심을 보이고 적극적으로 배우는 묘사가 있었기에 뜬금없지는 않았다. 각주로 별 생각없이 한 말이라고 적혀있긴 했지만.(...)[11] 작중에서 키도가 엄지와 꼼지를 미래로 데려가기 위해 사용한 타임머신. 작은 우주선(혹은 드론)처럼 생겼는데 이걸 공중에 던지면 모기장이 펼쳐지며 밑에 있는 사람들을 감싸 드론 속에 압축시킨 뒤, 다른 시간대로 날아가는 식이다.[12] 키도는 결말에 가서야 벗었다.[13] 어이없게도 이 멘트를 날린 직후 동네 개들에게 털린다.[14] 사실은 유니넷을 설득하고자 자신의 머리에 심은 전자 칩을 통해 자신의 의식을 담아둔 것.[15] 다만 어린이용 학습만화이다 보니 자살이라는 표현은 나와 있지 않고 사이버 불링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이라고 간접적으로 묘사했다.[16] 전자 칩 기술을 상용화시킨 뒤, 이를 매개체로 쓸 생각.[17] 지금으로 치면 가수가 SNS의 뒷계정으로 하는 말이라 볼 수 있다.[18] 원래는 정보를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관리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겼지만, 갈수록 사이버 테러와 크래킹이 심해져서 그녀의 메일에 답장을 줄 틈도 없었던데다 자신이 실체가 없는 프로그램에 불과해 그녀와 직접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었다.[19] 유니넷의 행동 동기는 사랑하는 사람이 슬퍼하는 모습을 더 이상 보기 싫어서였다. 그리고 꼼지와 엄지의 자식이나 다름없는 유니넷으로서 사랑하는 부모의 슬픔 역시 볼 수 없었던 것으로, 개심하기 전에도 두 사람만큼은 따로 격리시키고 모든 일이 끝나면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살게 해주겠다고 회유한 것도 이 때문이었다..[20] 파란 유니넷과 달리 붉은 모습이다.[21] 유니넷의 프로그램에서 인격에 해당되는 인공지능만 사라지는 것이라 제거해도 사회 자체는 원상복구 되겠지만, 유니넷 입장에서는 죽음과 다름없다.[22] 이때 꼼지 박사도 말없이 고개를 돌리며 눈물을 흘린다.[23] 현재로 돌아가기 직전에 이 말을 들은 꼼지는 도입부에서 엄지가 했던 '알게 된 지식은 재산이나 다름없다'는 말을 인용하며 아쉬워했다. 지우는 기억 중에는 정박사와 키도&수크에게 배운 지식도 포함되기 때문. 수크는 기억이 사라져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건 변함없다고 했는데, 미래의 꼼지는 시간여행과 상관없이 스스로의 의지로 지금의 미래에 도달한 것이기 때문.[24] 무선충전, 무선 이어폰, 전자 거래, 가상현실, 자율주행 자동차 등. 당시에는 아직 개발 중이었거나 실용화까진 가지 못했었다.[25] 가령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보면 되지만, 여기서는 전자종이를 통해 신문 보듯 뉴스를 보는 것으로 묘사된다. 심지어 당시에 이미 개발이 완료된 QR코드의 언급은 없고 그때나 지금이나 존재감도 없고 조용히 묻힌 칼라코드가 언급되는데 아마 원거리 인식이 가능한 점과 다채로운 디자인이 가능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미래인들이 아직도 폴더폰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