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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Ш-68(SSh-68)
1. 개요
냉전 시기 소련군의 주력 철제 방탄모.방호 성능은 딱히 특출난 게 없지만, 소련 시절에 워낙 많이 찍어낸 탓에 1968년 이래로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베스트셀러다.
2. 역사
СШ-40(SSh-40) 헬멧.
2차 대전을 치루는 동안, 소련 장병들은 자신들의 제식 철모인 СШ-40(SSh-40) 헬멧에 불만이 많았다. SSh-40은 생산성을 위해 성능을 희생한 물건이었는데, 동시대의 슈탈헬름과 M1 철모에 비해 방호력이 너무 낮았다. 물론 당대의 철모들 대부분이 방탄 능력보단 파편 방어에 치중한 물건이었다만, SSh-40은 그 파편 방어조차 장담할 수 없었다.
SSh-40의 또 다른 문제점은 부유대였다. 당시 소련의 저질스런 가죽 가공 및 나사 제조 기술 탓에 부유대가 심각할 정도로 부실했다. 참전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맨머리로 쓰면 불편하다 못해 아프다고 한다. 때문에 필롯카(게리슨모)를 쓴 다음에 써야 했고, 참지 못한 병사들은 아예 벗고 싸우기도 했다.[1]
결국 2차 대전이 끝나고, 새로운 전쟁을 대비하던 소련군은 새로운 철모를 만들어 보급하기로 한다.
1960년에 부유대 구조를 개선한 개량형 SSh-60이 나왔고, 여기서 관통을 막아보기 위해 일종의 경사장갑을 적용해서 피탄 각도를 개선한 것이 바로 SSh-68이었다.
이렇게 나온 SSh-48을 소련군은 정말 오랫동안 사용했다. 심지어 서방군이 철모를 버리고 PASGT 헬멧으로 갈아탄 1980년대에도 여전히 사용했고, 소련이 무너진 직후의 체첸 전쟁에서도 쓰였다. 이는 소련 육군의 기본 뼈대가 기계화보병이었던 탓으로, 전차나 장갑차에 우선 투자하다 보니 보병 장구류 개선에 소홀해진 탓이었다.[2]
그러나 체첸 전쟁에서 그 한계를 여과 없이 보여주고 말았고, 결국 2010년대부턴 후계인 6B47 헬멧에 자리를 내주고 만다. 때문에 현재는 2선급 장비로나 쓰이고 있다.
3. 실전
3.1. 베트남 전쟁
일부 북베트남군 부대와 파병된 스페츠나츠 병력들이 착용했었다.3.2.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잘 있어라, 아프간.' 어느 이름 모를 소련군 장병이 철수 직전에 만들고 간 문구. 옆에 위장포를 씌운 SSh-68 철모가 놓여져 있다.
SSh-68의 한계는 체첸 전쟁에서부터 부각되었지만, 이미 소련-아프간 전쟁에서부터 일선 소련군 장병들에겐 그 단점이 보이기 시작했다. 무자헤딘이 쏘는 마우저 소총에 너무 무력했던 탓이다. 물론 해당 소총에 쓰이는 7.92mm 탄은 현대의 옵스코어나 알틴 헬멧도 감당하기 버겁지만, 뚫리다 못해 터져버리는 전우의 머리를 보는 병사들 사이에선 SSh-68에 대한 불신이 퍼졌다.
3.3. 체첸 전쟁
SSh-68을 품은 그로즈니 전투 생존자. 해당 전투의 결과로, SSh-68의 퇴출이 결정되었다.
소련 해체로 인한 어마어마한 군축과 혼란으로 인한 경제난은 소련의 자랑이었던 기갑 병력을 몰락시켰다. 그 전까지 전차와 장갑차의 호위를 받던 보병들은 덩그러니 남겨졌고, 제1차 체첸 전쟁에서 무지막지한 피해를 보았다. 기본적으로 2차 대전 당시의 철모에 피탄 각도만 손 본 SSh-68 헬멧은 체첸 반군의 저격과 부비트랩에게서 두부를 보호해주질 못했으며, 구형 TT 권총에도 제대로 된 방호력을 보장해주질 못했다.
결국 신생 러시아 연방 군부는 SSh-68을 퇴출시키고, 이를 대체할 신형 방탄모를 개발 및 보급한다. 이게 현 러시아군의 6B47 헬멧이다.
3.4. 2022년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6B47 헬멧이 주가 된 전장이지만, 개전 초기에는 구형 SSh-68도 종종 목격되었다. 이는 개전 자체가 워낙 갑작스러워서, 일부 러시아군이 훈련용 SSh-68 철모를 그대로 착용한 채 참전한 탓이다. 물론 전쟁이 심화된 이후에는 6B47 헬멧이 재빨리 지급되었다.
이후 러시아측이 도네츠크 민병대/루간스크 민병대 같은 우크라이나 반군 계열에게 SSh-68을 지급한 게 확인되었으며, 2022년 러시아 동원령 선포 후에 모여든 예비군들에게도 SSh-48을 보급했었다. 다만 이들도 무겁고 방탄 능력이 전무한 녹슨 SSh-68에 불만을 표출했으며, 전방 투입 병력에 한해서 6B47로 교체 중이다.
러시아 쿠데타 당시 바그너 그룹 용병들 중 일부가 SSh-68을 개조하여 쓰고 나오는 등, 현재도 목격 자체는 꾸준히 되고 있다.
[1] 때문에 엘베강에서 미군과 조우한 소련군 장병들이 "미군은 전부 철모를 쓰고 다닌다"며 신기해하기도 했다.[2] 멀리 갈 것 없이, 현대 한국군이 비슷한 케이스다. 국군은 2020년대 초까지 M1 철모의 개량판을 사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