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4인 | |||
아를레키노 | 콜롬빈 | 도토레 | 판탈로네 |
1. 개요
꼭두각시 서커스에 나오는 집단. '레 카트로 피오네(Les Quatre Pionniers, 영어로 The Four Pioneers)'으로도 불린다.프란시느 인형이 맨 처음 의사체액을 주입해 생명을 주어 부리기 시작한 4체의 자동인형으로 한밤중의 서커스의 간부들.이름은 이탈리아의 즉흥극인 '코메디아 델라르테'에서 가져왔다.
1.1. 원명칭과 정발 명칭의 차이
일본어로는 최고의 4인(最古の四人)으로 표기하지만 국내에서 최고라고 하면 最古(oldest)보다는 最高(best)를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가장 오래된으로 번역한 듯하다. 본판보다 낫다며 호평이 많았던 번역이지만 이들과 대비되는 최후의 4인이 등장하며 아쉽게도 라임이 안 맞게 되었다. 이후 완전판에선 최초의 4인으로 번역되어 라임을 맞췄다.2. 구성원 및 내장된 특수능력
- 아를레키노 - 비색의 손. 손바닥과 손가락의 구멍과 전신에서 솟아나오는 케이블에서 고온의 불꽃을 방사한다.
- 콜롬빈 / 콜롱빈 - 순백의 손. 엄청난 고열을 형성한 손으로 적을 찌르거나 가른다.
- 도토레 - 감벽의 손. 신축자재의 팔 말고는 작중에서 능력을 보이지 못하고 기능정지됐다.
- 판탈로네 - 심록의 손(심연의 손). 신축자재의 팔의 손바닥과 손가락의 구멍을 통해 대량의 공기를 흡입, 방출한다.
4명 모두 색과 관련된 단어로 이루어진 XX의 손이라는 명칭의 내장기능을 가지고 있다. 명칭대로 손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 위력은 작중 수준급. 다만 사하라 사막 전투때 여태까지 개조해온 몸이 파괴되어 대폭 약화되었다. 그래도 최후의 4인이나 그에 근접한 일부 인형, 시로가네 제로를 제외하면 충분히 통하고도 남는 위력을 과시했다. 물론 그렇다고 최후의 4인이나 시로가네 제로에게 약했던 것도 아니었다.
3. 전반의 행보
자동인형의 창조주 바이 진의 손으로 만들어졌다. 바이 진이 프란시느 인형을 웃기기 위해 이들을 부려 퀴벨롱 마을의 사람들을 학살하고 조나하 병에 걸리게 만들었다. 이 당시엔 바이 진의 명령을 그대로 수행하는 정도로, '자동'인형이라기엔 손색이 있었다. 하지만 이들이 무슨 짓을 해도 프란시느 인형이 웃지 않자 바이 진은 절망하여 프란시느 인형을 버리고 마을을 떠나버렸고 가장 오래된 4인도 활동을 정지했다.하지만 프란시느 인형이 창조주의 지식을 익혀 의사체액을 만들고, 이들에게 자아를 부여하여 자신을 웃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달라는 사명을 내린다. 즉 진정한 의미에서 이들의 조물주는 바이 진이 아닌 인형 프란시느인 셈이며, 이것은 후반부의 행보에도 영향을 준다.[1] 이에 오래된 4인은 이것을 충실히 따르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마침내 수천의 자동인형들을 이끄는 한밤중의 서커스라는 거대 집단으로까지 발전하고 시로가네들의 숙적이 된다.
페이스리스에게 충성하는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신형 자동인형들과는 다르게 프란시느에게 충성을 바치고 있으며, 프란시느에게 웃음을 드려야 한다는 사명 속에 작동하고 있다.[2] 다만 도토레의 경우는 충성심보다 자아와 분노가 훨씬 강했기 때문에 프란시느를 부정하면서까지 루실을 죽이고 만다.[3] 물론 그렇다고 도토레의 충성심이 매우 낮다는 건 아니다. 루실이 자신의 팔이 늘어난 걸 보고 '장난감 손'이라고 비웃자 "감히 프란시느님이 주신 내 손을...!"이라고 분노하기도 하는데 판탈로네가 자신의 옷이 똥싼 바지라고 모욕당했을 때와 같은 반응이었다. 다만 앞서 기술된대로 숙적인 루실의 도발에 대한 분노가 그 이상으로 강했을 뿐.
현대 무기로 무장한 경찰이나 미군을 학살하는 자동인형들의 우두머리인만큼 초반 포스만큼은 엄청나다. 특히 판탈로네가 인간이면서도 한밤중의 서커스에서 활동하는 알멘드라에게 "인류를 몰살시켜도 너는 살려주마."라고 여유롭게 말하는 모습은 간지의 절정. 어지간한 양판소의 대마왕 따위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이지만...이후에는 비참함의 끝을 갈리게 된다. [4]
후반부에는 일찍 리타이어한 도토레를 제외한 나머지 3인이 큰 활약을 벌이고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는데 이를 찬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수백년전 퀴벨롱 마을을 잔인하게 학살한 괴물 장난감 인형들에게 무슨 찬양이냐며 눈살을 찌뿌리는 사람도 있다. 다만 이 때는 자아가 있던 상태가 아니었다.[5][6]
4. 후반의 행보
사하라 사막의 전투 때 도토레는 '프란시느를 배신하는'바람에 완전히 박살나고, 아를레키노, 판탈로네, 그리고 콜롬빈은 시로가네들과의 싸움에 패해 위성공격으로 파괴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세였지만 페이스리스가 플래시 지미를 시켜 그들의 머리만 회수해 왔기 때문에 수리되어 셋은 다시 등장한다.이후 콜롬빈이 최후의 4인이 만들어진 다음에도 자신들을 남겨두는 이유가 뭔지 물어보자 페이스리스는 "오래 전에 없어진 인형을 위해 발버둥 치는 꼴이 우스우니까."라며 비웃는다.
이후 플래시 지미에 의해 언급되었고 실베스트리에게 참패하면서 드러났지만 이들의 전투력은 가토에게 파괴당하기 전보다 오히려 훨씬 약화된 상태였다.[7][8] 일단 페이스리스가 그들을 전투용으로 살려두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한 모양.
이로 인해 프란시느가 이미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그들은 오직 프란시느를 위해 일하는 것, 정확히는 프란시느를 웃게 만드는 것이 만들어진 의의이기 때문에, 프란시느가 없는 이상 존재 의의가 없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이후로는 지금껏 싫어했던 최후의 4인에게 모욕을 당해도 신경 안 쓰고 묵묵히 존댓말을 쓸 정도로 풀이 죽는다. 하지만 페이스리스가 납치해온 엘레오놀을 보고 프란시느로 인식하여 따르게 된다.[9] 이들도 바보가 아니니까 에레오놀이 진짜 프란시느가 아니란 거야 알 테고, 루실의 가짜 프란시느 때처럼 시간을 들여 ‘저것은 프란시느 님이 아니다.’라고 시간을 들여 조종에서 벗어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진짜 프란시느가 없는 이상 가짜라 해도 ‘프란시느’로 인식되고 있는 엘레오놀이 그들의 유일한 존재의의기 때문에 그러지 않고 순순히 충성을 바친다.[10]
엘레오놀은 사정은 좀 다르다해도 역시 시로가네의 일원이다보니 그들의 주적인 프란시느 인형과 동일시당하는걸 끔찍하게 여기며 그들을 거절하지만 그럼에도 달라붙는 3명의 인형들에게 그렇게 내 명령을 따르고 싶다면 어디 따라보라면서 인간을 상처입히지 말라는 명령을 내린다. 허나 이 명령은 3명의 인형들에게 큰 영향을 끼쳐, 판탈로네는 어느곳의 인간을 학살하는 임무를 도우라는 페이스리스의 명령에 따르던 도중 엘레오놀의 명령을 떠올리며 생긴 망설임으로 한 인형사의 목숨을 구한후 어느쪽에도 충실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굴었다며 자책하다 어떤 대화끝에 망설임을 버리고, 아를레키노는 몽쉘에 침입한 어느 민간인 아이를 지켜주며 둘은 시로가네 일행에 합류하게된다. 그리고 콜롬빈의 경우 사이가 마사루와 교류하며 그에게 사랑에 빠진후 자신의 위기 순간에 그와 엘레오놀을 구하기위해 스스로의 목숨을 바친다. 남은 두사람도 각자 엘레오놀을 지키기 위해 최후의 4인과 싸우다 성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11] 모두 파괴당하게 되지만, 파괴당하는 과정에서 최후의 4인에게 날린 말들과 공작으로 인해, 결국 카피탄을 제외한 최후의 4인은 자신들의 손으로 죽인 이들로 인해 자멸에 가까운 최후를 맞았다.[12]
프란시느를 위해서 수많은 인간들을 희생키고도 목적을 이루지 못한 이들이 인간을 지키기 위하여 자기 자신을 희생한 순간에야 목적을 이루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은 아이러니한 상황임과 동시에 독자들에게 크나큰 감동을 주었다.
여담으로 엘레오놀에게 인간을 상처 입히지 말라는 명령을 받은 셋이지만 각자 아시하나, 우부카타(애니는 리제로테), 마사루와 상호 작용을 하면서 상처입히지 않는 걸 넘어서 도와주기까지 하는 사고의 확장을 보여줬다.
5. 도토레는 왜 재등장하지 못했나?
아를레키노, 판탈로네, 콜롬빈은 파괴된 후에도 부활했지만 도토레는 다시 등장하지 않아 완전히 파괴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부분 그 이유를 한 순간의 충동이었지만 프란시느를 부정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존재 자체가 '프란시느를 지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프란시느를 부정해버린다는 것은 그들 스스로의 존재 의미를 부정 해버리는 셈. 동체가 파괴되어도 의사체액이 순환하는 머리만 남아 있다면 부활할 수 있는 인형의 특성으로 보아 도토레는 의사체액순환 기능 자체가 자기부정으로 완전히 파괴된 것일지도 모른다.6. 기타 패러디
삼국전투기에서는 주인에게 찬밥 취급 받다가 나중에 통수를 때린다는 점이 닮아서 그런지, 콜롬빈을 제외한 3인이 여포군의 오순도순 찬밥 3인조이자 나중에 여포를 배신하는 송헌, 후성, 위속으로 나온다.여포 사후 후성은 낙향했다는 언급만 나오고, 송헌과 위속은 안량에게 썰린다.
[1] 다만 페이스리스는 '내가 처음에 프란시느한테 따르라고 해서 저런 것'이라며 가볍게 여겼다.[2] 특히 충성심은 뛰어나다 못해 광신도 수준인데, 진짜 프란시느도 아니고 그저 프란시느와 똑같이 생긴 인형이 멈추라고 명령하자 머리는 아닌 것임을 알지만 몸이 먼저 반응하여 한동안 무릎 꿇은 채 무력화될 정도.[3] 사실 이건 충동적인 것이었지만 돌이킬 수 없었다.[4] 후반부로 갈수록 오히려 간지가 폭발하기는 한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5] 자동인형의 에너지원인 의사 체액은 퀴벨롱 학살 사건 이후 프란시느에 의해 만들어 졌다. 때문에 이때의 4인은 자동인형이 아니라 단순한 바이 진의 꼭두각시일 뿐이었다.[6] 하지만 자아가 없었다 하더라도 판탈로네가 루실에게 자신들이 저지른 클로그 마을 학살을 언급하며 도발하거나 자기손의로 죽인 루실의 아들을 도토레가 언급하며 도발한것을 보아 자아가 없었다 하더라도 기억은 하는것일지도 모른다.[7] 결정적 증거는 플래시 지미가 아를레키노와 판탈로네에게 "현역 시절의 댁들이라면 모를까 지금 댁들의 몸으로 실베스트리의 상대가 되겠습니까."라고 말하는 부분. 단지 이들이 구형이라서 '상대적으로' 약한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도 전보다 더 약한 몸으로 부활했다는 의미이다.[8] 이들 본인들은 그동안 스스로 자신의 육체를 개량하고 성능을 높여왔는데 그들을 전력으로 취급하지 않은 페이스리스는 아마도 처음 그들을 만들었을때의 육체를 기준으로 비슷하게 만들어준듯.[9] 에레오놀은 프란시느 인형이 녹아든 생명의 물을 마셨는데 프란시느 인형의 머리카락은 진짜 인간 프란시느의 머리카락이라 엘레오놀은 두 프란시느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10] 허나 판탈로네를 통해서 극의 종반부에는 프란시느가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충성을 바쳤을지 모른다는 암시를 주었다.[11] 전술했다시피 이들은 현역 시절의 막강한 몸을 잃고 전투력이 이전보다 심각하게 너프당한 상태였다. 페이스리스의 최신 기술로 만들어낸 최후의 4인과는 애초에 전투력 면에서 비교가 안 되던 상황. 단 아를레키노 같은 경우는 음파병기로, 콜롬빈은 충술사의 능력으로 어느 정도는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12] 가장 오래된 4인 중 도토레만 유일하게 오히려 숙적의 도발에 의해 제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