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7-31 10:52:14

콜롬빈

가장 오래된 4인
아를레키노 콜롬빈 도토레 판탈로네
<colbgcolor=#E0BC52,#E0BC52><colcolor=#042605,#042605> 콜롬빈
コロンビーヌ
파일:콜롬빈 얼굴.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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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 자동인형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유우키 아오이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이새아

1. 개요2. 능력3. 작중 행적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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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꼭두각시 서커스의 등장 자동인형.

바이 진프란시느를 웃게 하기 위해 만든 자동인형, 가장 오래된 4인 중 하나. 4인 중 유일한 여성체로 화려한 장식이 붙은 터번을 썼으며 어깨뽕 + 팔소매 부분에 술이 달린 체크무늬 레오타드 상의와 스타킹을 착용했다. 눈가를 가리는 마스크를 쓰고 있다. 상당한 장신이기도 하다.

이름의 유래는 할리퀸이 나오는 광대극에서 그의 연인으로 등장하는 '콜롬빈'에서. 복장 모티브의 경우 곡예사로 추측된다. 전신에 착 달라붙어 몸매를 부각시키는 레오타드 복장이라던가 작중 처음 등장할 적에도 프란시느 인형에게 곡예를 선보이고 있다던가, 본격적으로 등장할때도 곡예스러운 동작을 취하는 적이 많았다. 어린아이의 신체를 얻은 후엔 이런 기믹이 좀 줄었지만.

평소 행동은 발랄하고 가벼운 편이나, 자동인형답게 냉혹하다. 어느날 인간의 도서관에서 우연히 집어든 연애소설에서 남녀의 애정 묘사를 읽었고,[1] 이해하지는 못했으나 그 이후로 남녀 간의 사랑이라는 개념에 대해 호기심을 느껴 상당히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에선 벌레의 콜롬빈, 벌레에게 사랑받는 콜롬빈 이라는 칭호가 존재한다. 그 외에 벌레를 모는 콜롬빈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유는 벌레 형상을 한 초소형 자동인형 아폴리온 군집체를 그녀가 부리기 때문.

2. 능력

사용하는 능력으로는 고열을 발생시켜 상대를 녹이는 순백의 손과 조나하 병의 병원체인 아폴리온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다.

원래는 군집체를 다루기보다는 상대를 녹여버리는 순백의 손과 아크로바틱한 몸짓을 살린 체술 위주로 싸웠다. 힘도 굉장히 세서 팀바바티가 자신과 함께 콜롬빈을 뱀 모형 꼭두각시 인형 "맘바"로 구속했는데도 그 상태로 발을 한 번 차는 것으로 상공으로 점프해 프란시느 인형을 공격하려던 조지 라로슈를 그대로 격추시켰다.

개조 되어 약화된 이후 순백의 손을 사용하지 못하고 몸도 어린이 체형으로 작아져서 체술은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대신 아폴리온 군집체를 다뤄 테크니컬한 전투를 하게 된다. 이 군집체가 특히나 만능인데, 마음대로 형태를 바꿀 수 있어서 방어막은 물론이고 가시, 창, 트랩, 칼날처럼 쓸 수도 있고 안전망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며 군집체를 발판삼아 공중에 떠 있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무한정으로 다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대 다룰 수 있는 수의 한계가 있다.

개조 된 이후 머리카락으로 아시하나 키쿠를 포박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3. 작중 행적

바이 진이 만들어 루실이 살던 클로그 마을을 공격했을 때 사람들의 시체를 묶은 외줄을 타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사하라 사막에서의 시로가네와의 최종전에서 가짜 프란시느 인형의 명령에서 가장 먼저 벗어나 프란시느에게로 가는 길을 막았으나, 팀바바티의 마지막 기술인 독아의 탑을 맞고 생명의 물이 주입당해 리타이어한다. 그 이후 위성공격으로 파괴되기만을 기다리던 중 알레키노판탈로네와 같이 플래시 지미에게 머리만 회수되어 페이스리스의 수리로 새 몸을 얻게 된다. 그리고 페이스리스사이가 마사루의 게임의 증인 역할을 맡게 된다.

파일:고스로리 콜롬빈.png

페이스리스는 알레키노판탈로네를 원래 몸으로 복구해줬으나, 콜롬빈만은 원래 외형과는 전혀 닮지 않은 고스로리풍 소녀의 몸을 만들어주었다. 콜롬빈같은 경우에는 순백의 손 외에도 아폴리온 군집체를 다루는 능력이 있으므로 몸의 외형은 상대적으로 신경 쓸 필요 없기에 저런 개조를 한 게 아니냐는 말도 있다.[2] 그러나 기술 하나가 봉쇄되었고 몸도 작아져 체술도 쓰지 못하기에 다른 이들보다 사정이 조금 나을 뿐 약화된 것은 변함이 없다.[3] 이후 아폴리온 군집체를 다루는 테크니컬한 전투를 하게 된다.

자신들 가장 오래된 4인을 단순히 그 멍청한 모습[4]을 지켜보는 것에서 곁에 두고 있었다는 페이스리스의 진의를 확인하게 된다. 최후의 4인에게 조롱받고 엘레오놀의 식사시중을 떠맡는다. 이때 엘레오놀의 방으로 향하면서 판탈로네가 가짜 프란시느 인형을 모셔온 자신들의 무지함에 한탄하자, 아를레키노는 후회해봤자 소용없으며 현재 자신들의 사명은 페이스리스를 보필하는 것이라 다그치지만 콜롬빈은 이에 정색한다.
하지만 아를레키노. 우리에게 생각할 수 있는 의식을 주신 건 페이스리스 님이 아니야. 프란시느 님이지. 그 프란시느 님이 이제 아무 데도 안 계시다면.. 우리가 지금 존재할 이유 따위, 없어.[5]"인형 프란시느를 따르라"가 이들의 하나뿐인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대상이 인간이든 다른 것이든 상관없이 이 인형들의 기능 자체가 믿도록 되어있으며, 이를 들은 할리퀸은 새 정보를 입력해서 환경에 순응할 줄 모르냐며 기막혀 했다. 이를 설명하면서 페이스리스는 이것이 고물들의 설움이라며 조롱했다.]

그리고 프란시느와 똑 닮은 엘레오놀을 보게되고 그녀를 프란시느로 모시게 된다.
인간을 해치지 말라는 엘레오놀의 명령에 따르는 것과 동시에, 사이가 마사루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어서[6] 마사루를 돕게 된다.[7][8] 몽생미셀의 감옥에 갇힌 사이가 마사루를 풀어주고 O(제로)들의 몸이 있는 곳을 가르쳐줘서 O(제로)들을 전멸시킨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페이스리스와도 대립하여, 최후의 4인디아만티나와 대결하게 되는데 벌레를 조종하는 능력으로 디아만티나와 거의 대등한 전투[9]를 펼쳤지만, 셔틀에서 떨어지는 사이가 마사루엘레오놀이 로켓의 화염에 휩싸이려는 것을 보자 벌레들을 보내서 그들의 주위에 방어막을 치고, 그 자신은 디아만티나의 폭탄 곰에 당해 반파된다. 반파된 콜롬빈 앞에 선 디아만티나는 댓가없이 인간을 구하기 위해 다 이긴 승부를 포기하고 만신창이가 된 콜롬빈을 비웃으며 자신은 배신자인 콜롬빈과는 달리 페이스리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고 으스댄다.

"혹시 너, 인간의 '진정한 사랑'이 그렇게 많은 줄 아니?"
"페이스리스 님은 너도 사랑할지 몰라. 하지만 그건 인간이 잘 드는 가위를 아끼는 것과 같은 거지, 진정한 사랑은 아니야."
(디아만티나: 그런 건 나는 안 믿어....페이스리스 님께서는 나를 사랑한다고 말씀하셨어!)"안 됐구나. 인간도 곧잘 그렇게 상대를 속이곤 하지."

그런 디아만티나에게, "페이스리스님은 너를 도구로서 사랑하는 거지, 여자로서 사랑하는 게 아니야."라는 팩트폭력도발[10]을 하다가 디아만티나에게 참수당한다. 그렇게 참수당한 채로 조용히 최후를 기다리다, 그녀를 찾아 뛰어온 마사루를 보고 놀란다. 감정에 복받친 나머지 마사루가 머리만 남은 콜롬빈을 부둥켜안자, 남자에게 꼭 끌어안겨 보고 싶다는 소원을 이룬 기쁨에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마사루에게 엘레오놀을 사랑하느냐는 물음을 남긴 채로 기능을 정지하는데, 마사루는 결국 대답하지 못했다.[11]

파일:attachment/Colombine3.jpg
[12]

마지막 순간에는 자신이 알고자 했던 "사랑"에 대해서 깨닫게 되어, 만족한 듯 웃으면서 기능이 정지된다.[13] 오래된 4인의 3명이 그렇지만, 역시나 이 마지막 장면 덕분에 팬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4. 여담

작품의 마지막에서 마사루가 구해준 여자아이가 묘하게 콜롬빈을 닮았다. 함께 있던 남자아이는 마사루를 닮았고.

모티브는 중세 이탈리아의 가면극 코메디아 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등장인물인 콜롬비나(Colombina). 콜롬빈(Colombine)은 콜롬비나의 프랑스식 발음이다. 참고로 영어로는 '컬럼바인'이라 읽는다.

월광조례 2권의 바리 때 공주의 회상장면에서 아무리 봐도 콜롬빈과 디아만티나로 밖에 보이지 않는 여자들이 메이드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1] 직접 제목을 말하지는 않지만, 39권 콜롬빈의 회상 장면을 자세히 보면 GONE WITH THE WIND by Margaret Mitchell이라고 적힌 표지가 보인다.[2] 그 덕분인지 콜롬빈은 개조당한 다음에도 알레키노, 판탈로네와 달리 현역 시절에 대비해서 전력적으로 밀리는 모습을 덜 보인 편.[3] 원래 콜롬빈은 순백의 손과 긴 팔다리를 이용한 체술 위주의 근접전이 특기였다.[4] 이미 원래의 프란시느 인형은 사하라 전투 이전에 자신의 더미를 만들고 일본으로 도주. 그것도 모르고 가짜를 섬기고 있었던 가장 오래된 4인을 비꼬는 이야기이다. 상세사항은 프란시느 항목 참조[5] 이에 아를레키노도 침묵한다. 애니판에서는 아를레키노와 판탈로네 둘다 슬픈 표정까지 지으며 침묵한다. 이렇게까지 맹목적으로 프란시느라는 존재를 찾는 이유는 맨 처음 입력된 명령인[6] 변덕으로 길을 열어준 것으로 O(제로)의 보복을 받은 그녀를 마사루가 감싸다 그녀를 가볍게 안게 되었는데, 이게 결정적이었다.[7] 어째서인지 이때부터는 엘레오놀을 한번도 프란시느 님이라고 부르지 않게 된다. 그러나 가장 오래된 4인 중 하나인 판탈로네 역시 어느 시점에서 프란시느와 엘레오놀의 동일시를 그만두고 그분(엘레오놀)은 프란시느 님이 아니다라고 한 걸 봐선 콜롬빈도 엘레오놀을 프란시느와 동일시하는 걸 이 시점부터 그만뒀을지도 모른다.[8] 일전에 안젤리나의 인형의 명령에 가장 오래된 4인 중 가장 먼저 벗어났던 것도 함께 떠올리면 특이한데, 어쩌면 다른 인형들과 달리 그녀가 개인적으로 지닌 사랑에 대한 집착이 프란시느의 영향력을 약하게 해준 것으로 보인다.[9] 막판에 자길 삼킨 투명 폭탄 곰을 디아만티나 채로 부수기 위해 대형 드릴을 만들어냈는데 이걸 본 디아만티나는 이런 게 어딨냐며 경악했다. 만약 마사루와 엘레오놀을 구하려 들지 않았다면 디아만티나는 이때 콜롬빈의 손에 파괴당했을 것이다.[10] 콜롬빈이 머리가 날아가는 순간까지 남겼던 이 도발은 실로 저주에 가까운 효과를 보여서, 일종의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지게 된 디아만티나는 페이스리스가 있는 우주 정거장까지 따라가서 자신만을 사랑해 달라고 들이대다 그대로 페이스리스에게 분해되고 만다. 결국 가장 오래된 4인과 싸웠던 최후의 4인은 전부 이들과의 마지막 싸움으로 자멸에 가까운 최후를 맞게 된 것.[11] 이후 마사루는 페이스리스와의 결전에서 엘레오놀을 사랑하면서 왜 포기했느냐는 페이스리스의 질문을 부정하다가 콜롬빈의 질문을 떠올리고, 자신이 엘레오놀을 사랑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된다.[12] 콜롬빈은 사하라 사막의 전투에서 파티마가 자신은 죽지만 좋아하는 남자에게 두 번이나 안겨봤으니 괜찮다고 말한 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슬쩍 미소지으며 파티마가 부럽다고 했을 정도.[13] 기능정지한 후 저물어가는 햇빛을 받으며 위의 이미지에서처럼 수리된 후 쭉 부르던 노래를 부르며 걸어가는데, 그 전까지와는 달리 미소를 지으며 늘 부르지 않았던 마지막 후렴구를 부르며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