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0 17:49:57

건담 인정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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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덕후 파벌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역사[1]
1. 개요2. 유래3. 상세4. 기타5. 참고항목6. 각 계파들

1. 개요

건담 인정논쟁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서 진정한 건담과 그렇지 않은 건담이 무엇인지에 대한 논쟁이다.

건담 최강논쟁 이상으로 건덕후들이 각자 빠는 작품의 이름을 걸고 죽자사자 서로 물어뜯게 하는 떡밥으로, 건담이란 이름이 붙은 작품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무한히 반복될 수밖에 없다.

이 논쟁은 당장 건담 시리즈 2번째작인 Z 건담 때부터 매번 신작이 나올 때마다 예외 없이 벌어져 왔기에 인정논쟁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고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아예 퍼건 빼고 다 건담 아니라고 하자는 식으로 비꼬기도 한다.

2. 유래

상술했듯 이 논쟁은 1985년 기동전사 Z건담, 즉 기동전사 건담 첫 번째 후속작 방영부터 시작됐다. 당시 퍼스트 건담 팬들 중에는 전작과 완전히 달라진 분위기, 캐릭터, 디자인에 적응하지 못해 이를 비난하거나 외면하는 풍토가 생겼다. 특히 전작의 양대 주인공 아무로 레이샤아 아즈나블이 후속작에서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고 캐릭터 성격이 바뀐거 아니냐는 여론이 돌면서 Z건담을 인정하지 않는 집단이 생긴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퍼스트 원리주의자들은 대개 이들을 일컫는다. 토미노 요시유키 본인조차 건담은 퍼스트에서 마무리 됐고 Z건담은 스폰서 압박 때문에 만든 작품이라 생각하고 있었으니 두 팬덤의 분열은 필연적이었다.

그러나 토미노 요시유키가 결국 Z건담을 만들며 이후로도 족족 시리즈화된 건담이 팬층에서 갖는 무게가 너무나도 커서 그런지 이후로도 나오는 신작 건담 작품마다 족족 예전 팬들에게는 까임 대상이 되고 새로운 팬들에게는 옹호 대상이 되어 왔다. ZZ건담은 대놓고 아니메도 아니었다고 까였으며 역습의 샤아, F91, V건담,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 신건담 시리즈...어쨌거나 이는 건담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작품이 존재하는 한 계속 현재 진행형이라고 봐도 좋다. 이런 논쟁을 진행하는 팬들은 각자 자신이 선호하는 건담이 있고 그 외의 건담은 인정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보인다. 그만큼 당시 건담 시리즈가 건담이라는 베이스를 제외하면 의외로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내용으로 전개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방영 시즌 시점에서 TV앞에서 본방사수한 팬들과 그렇지 않은 팬들의 괴리감도.

3. 상세

보통 우주세기 팬들이 주도하는 논쟁이지만 사실 다른 건담 팬들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 헤이세이 건담을 선호하는 층에는 우주세기나 이후의 신건담 시리즈를 깔보는 팬층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우주세기는 '실패한 뉴타입을 붙들고 그것만 핥는, 말만 번지르르한 성격파탄자들이 등장하는 구시대적 애니'라고 조롱하고, 신건담은 '우주세기나 베끼고 코디네이터, 이노베이터 같은 비현실적이고 말도 안되는 이상론적인 설정에 빠진 겉멋든 애니'라고 조롱하기 일쑤다. 헤이세이 건담은 뉴타입 같은 설정을 배제하거나 부정했기에 이런 주장이 가능한 것이지만, 이들 역시 우주세기신건담 팬에게 다양한 이유[2]로 조롱받고 있다.

건담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신건담은 날개달린 유치하고 애들이나 보는 디자인이라고 까고[3], 우주세기는 저게 뭐가 멋있다는 건지//그 촌티나는것 그만 좀 내려놓으시죠 라고 깔 정도.

신건담이라고 해도, 내부적으로 시드의 팬과 더블오의 팬들이 상호대립 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결국 파벌 갈라서 싸운다는 점에선 별 다를 바가 없다. 더욱이 시드와 더블오는 서로가 서로의 안티테제의 성격을 띄고 있어 한번 붙으면 피터지게 싸운다.그리고 밑에서도 설명하겠지만 막상 자기가 핥는 건담으로 팬이 된 층도 후속작인 2011년 건담을 까는 부류가 굉장히 많다.

2011년에 새로 제작 발표가 된 건담은, 또 다시 이러한 논쟁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개중에는 너무나도 이질적인 성향 탓에 대립과 갈등이 이어지는 우주세기, 비우주세기파를 단합하게 만들지도 모르는 까임 종결자가 발표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생겨났다. 이런 병림픽에서 벗어난 몇몇 중립파들은 '역시나 이 바닥이 다 그렇지 뭐...어차피 대동단결을 하고 까봐야 얼마 안지나면 지들끼리 또 싸울것이고 다음 건담 나올때도 싸우게 되겠지만.'이라는 반응을 보이는 중.그리고 그 뒤를 이어 나온 철혈은 건담 팬덤이 대동단결하여 부정하는 합치를 이루어냈다.

물론 다른 애니메이션 팬들이 보기엔 그저 병림픽, 건덕후라는 족속이 벌일 수 있는 가장 심각한 논쟁인 동시에 병신짓이기도 한 것이 사실이다. 도대체 진정한 건담이 무엇이고, 'ㅇㅇ건담에는 건담으로서 문제가 많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무엇이란 말인가? 좀 더 심한 경우에는 '그래 다 같은 건담이긴 하지만 내가 핥는 건담이야 말로 진정한 건담이고 니가 핥는 건담은 병신 건담'이라는 조선 붕당 시절 군자당, 소인당 놀이 하는 수준으로 나가는 건덕후들도 있다. 결국은 극대화된 자아중심사상이나 다름없다. 애당초 스토리가 좋은 거라면 스토리만 보면 되고, 건담이 좋으면 건담은 다 좋아해야하는 거 아닐까.

그러나, 이는 건담을 직접 만드는 제작자 입장에서는 간단히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이들 때문에 기동무투전 G건담을 만들 당시 밤길 다니기 무서웠다는 이마가와 야스히로나 '건담은 보는 거지 만드는 게 아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나 버린 기동신세기 건담 X타카마츠 신지등은 이 건담 인정논쟁의 대표적인 피해자들. 최근에는 공개되자마자 전방위적으로 두들겨 맞은 기동전사 건담 AGE의 스토리 구성을 맡은 히노 아키히로와 메카닉 디자이너인 에비카와 카네타케가 서로에게 격려의 트위터를 날리기도 했다.#

이 논쟁 중에 나온 명언으로 건담만 아니라면 괜찮은 작품이다. 그런데 이게 건담이 아니었다면 난 이 작품을 보지 않았을 것이다.가 있다. 대표적으로 G건담이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다.

시대가 흐르면서 다양한 팬덤이 형성되는 것은 좋으나, 서로가 극단적이고 편협하여 서로를 비난하기 바쁘다. 이들은 애니를 즐기고 싶은 건지, 열성축구팬처럼, 극성팬덤이 되고 싶은 건지, 의문스럽다.

사실 건담 인정논쟁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것은 우주세기 전기의 외전.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 SEED 시리즈, 더블오 시리즈 등은 공식 외전이 지정되어 있지만 우주세기 전기의 외전은 작품이 워낙 많은데다가 일일이 공식이라고 지정한 작품의 경우가 적기 때문이다.

또한 선라이즈가 준공식으로 인정했다가 하지 않았다가 태도를 바꾸는 등 기준을 애매하게 만들면서 설정 충돌이 자주 일어나는 것 또한 문제로 지적받는다. 네오지온 동란기와 차세대 우주세기 사이의 연결고리에 해당하는 섬광의 하사웨이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정식 애니메이션 영상 작품과의 충돌 문제와 원작자인 토미노의 반대 때문에 영상화 요청이 수없이 많이 있었으나 한동안 제작 자체를 시도조차 못 했었다가, 건담 시리즈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오가타 나오히로의 설득에 의해 간신히 애니메이션 만들기에 들어갔을 정도.[4] 그리고 오가타 프로듀서는 토미노가 마지막까지 반대하고 있는 가이아 기어까지 정사로 만들고 싶다는 의향까지 비춰서, 한동안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물론 당연하겠지만 G-Saviour는 영상화가 된 작품임에도 어느 팬층에서건 흑역사 취급 받고 대차게 까인다. 그 이전에 언급조차 되지 않는 작품이다.

또한, 이 논쟁에서 누가 세츠나 F. 세이에이의 사진을 올리면 본인 피셜 건담이라며 모두가 건담이라고 인정해주는 문화가 있는 듯 하다.

5. 참고항목

6. 각 계파들




[1] 2017년에 만들어진 짤방이라 지금은 작품들이 더 추가되며 논쟁의 범위가 더 넓어진 상태이다.[2] 토미노상이 감독이 아냐! 뉴타입은? 샤아는? 신건담 까봐야 신건담류 시작은 지들이 더 먼저면서 자기 얼굴에 침뱉기냐? 등.[3] 신건담 내부에서도 시드/데스티니-날개달린 유치한 건담,아동용 완구같다,더블오- 어깨뽕 극혐, 외계인 같다,AGE-만들다 만것 같다, 철혈의 오펀스-짐승같다고 까는 실정이다[4] 물론 여기에는 UC 계열 작품들이 하사웨이를 인정하고 들어가는 풍조를 강하게 내비쳐서 이전에 비해 설정 충돌 요소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어드밴티지를 받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