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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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우석의 2023년 경력에 대한 문서.2. 시즌 전
WBC때 당한 어깨 부상으로 인해, 재활에만 몰두했다.3. 페넌트레이스
3.1. 4월
kt와의 개막 2연전에서 불펜진이 총합 12실점을 하는 대참사가 발생하여, 그의 공백이 크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빠르면 4월 8일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돌아올 예정이다.이후 불펜진은 어느 정도 안정화되었으나, 대체 마무리 이정용이 3경기 등판해서 2번이나 블론 세이브를 저지르며 여전히 고우석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고 있다.
11일 익산에서 열린 kt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구속은 151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4월 18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염경엽 감독은 일단 주간 연투는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날 9회 동점상황에 등판해 1이닝 3삼진 삼자범퇴로 lg팬들이 그토록 기다리던 특급 마무리의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은 패배했다. 또 각기 다른 세개의 구종[1]으로 삼진을 잡아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lg팬들을 든든하게 만들었다.
21일 대전 한화전에서 4:2로 앞선 8회말 2사 1,3루에서 올라와 대타 오그레디를 삼진잡으며 불을 껐고 9회에 삼자범퇴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25일 잠실 SSG전에서 4:4로 맞선 9회초 올라와 최지훈을 땅볼, 최정을 삼진 처리했으나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내준 뒤 한유섬에게 우익수쪽 2루타로 실점할 뻔 했다. 다행히 중계플레이 끝에 홈에서의 보살로 실점을 피하면서 9회말 오지환의 끝내기로 시즌 첫 구원승을 올렸다.
27일 SSG전에서 볼넷 하나를 내주긴 했으나 1이닝 2탈삼진으로 막으면서 세이브를 추가하였다.
30일 KIA전 8회 2사 12루 상황에서 등판해 싹쓸이 2루타, 9회에는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연속 볼넷 후 황대인에게 1타점 적시타, 소크라테스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으며 ⅓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4자책을 기록했고 승계 주자 2명까지 분식하며 도합 6명의 타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패전 투수가 되었다. 고우석이 4자책을 기록한 것은 19년 이후 개인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며 심지어 소크라테스한테 쓰리런을 맞은 공은 포심 구속이 무려 144km까지 떨어진 것으로 보아 컨디션 난조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27경기, 6월 16일까지 기록한 총 자책점, 지난해 총 자책점의 40%를 단 한 경기에서, 6경기만에 기록했다. 냉정하게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인 건 2019년과 2022년에 불과하고 불펜투수에 어깨 부상 이슈에 국가대표 경기 실적도 부실한 가운데 사실상 올해 나머지의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지 않는 이상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MLB 진출이 거의 힘들 것으로 보이며[2] 심지어 부상까지 당해서 사실상 올해 진출이 힘들어졌다.[3]
3.2. 5월
결국 5월 1일자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된 이유는 허리 근육통. 지난 30일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못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4]이 당시에 허리통증을 호소했는데 이후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근육통 진단을 받고 주사 치료를 받았다고 한다. 회복에 일주일 이상이 소요된다는 소견을 받아 1군에서 말소하게 된 것이다.5월 26일이 돼서야 퓨처스 리그 등판을 가졌다.
3.3. 6월
3일까지 퓨처스 리그에서 5경기 5이닝 5탈삼진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4일 1군에 콜업되었다.
4일 팀이 3:1로 뒤진 9회초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9일 한화전, 5:5 동점 상황인 9회말에 등판했는데 2사 1, 3루에서 2스트라이크를 잘 잡아놓고 끝내기 폭투를 시전하며 팀을 패배로 이끌었다. 타자로 나선 최재훈이 문제의 4구째에서 스윙하다가 멈춘 것이 노스윙 판정을 받아 삼진을 면했고 폭투를 틈탄 노시환의 홈인이 그대로 인정되어 결국 팀과 고우석 본인이게 끝내기 패배를 안기고 말았다.
11일 한화전에선 마무리로 등판하였으며, 부상으로 인해 떨어졌던 구속을 회복한 모습을 보였으나, 제구가 다소 불안정한 모습 또한 보였다.
21일 창원 NC전에 3-3 동점상황 9회말에 등판하였다. 선두타자에게 볼넷을 내주고 두번째 타자의 번트시도때 실책을 범하며 무사 12루의 끝내기 위기를 맞았지만 이 후 무실점으로 막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후 10회초 팀이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하였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 승리 투수가 되었다. 시즌 2승째.
23일 잠실 롯데전 1대1 동점 상황인 9회에 올라와서 눈이 썩는 피칭으로 1실점하여 패전을 기록하였다. 등판 할때마다 주자는 두명씩 깔고 삼자범퇴를 하는 경기가 전혀없다. 이런 선수를 마무리로 계속 쓰다간 올시즌을 통째로 날려버릴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5]
28일 문학 SSG전에서 2점 앞선 9회말에 등판했는데 선두 1번타자 김강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2번타자 오태곤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혼자 장작을 쌓다가 3~5번 최정-에레디아-박성한을 삼진-땅볼-삼진으로 잡아내며 공을 24개나 던지며 진땀 세이브를 거두었다. 이날 초반에 직구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아 변화구 승부를 하다, 제구가 잡히고 나서야 직구를 다시 활용했다.
3.4. 7월
2일 KIA전에서 오랜만에 깔끔한 3자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세이브를 올렸다.26일 수원 kt전에서 11회에는 병살로 이닝을 종료시켰으나 멀티이닝인 12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여 팀의 5연패를 이끌었다.[6]
3.5. 8월
8월 1일 키움전 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첫타자 이형종을 2구만에 내야뜬공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어갔으나, 9회에 제구가 오락가락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래도 키움에서 타격감이 제일 좋던 도슨을 삼진 처리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시즌 8호 세이브.2일 9회초 수비 실책 2개로 6:0에서 6:3까지 좁혀지자 세이브 상황에 소환되었다. 공 2개로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고 9호 세이브를 올렸다.
3일 9회말에 극적인 동점에 성공하며 10회초 시즌 첫 3연투에 나섰다. 1이닝 무실점으로 깔끔했다.
6일 대구 삼성전에서 7:3으로 앞선 9회말 김호재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1이닝 1실점했다.
8월 11일 잠실 키움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깔끔하게 막으며 시즌 10세이브를 달성하였고,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기록을 달성하였다. 역대 6번째 기록.
8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6:3으로 3점차 앞선 9회에 등판, KKK로 깔끔하게 끝내버리며 세이브를 챙겼다. 시즌 11세이브.
8월 20일 문학 SSG전에서 8회에 주자3루 상황에서 역전 폭투를 허용하여 결국 팀의 패배에 일조하였다.
8월 26일 창원 NC전에서 5:3으로 2점차 앞선 9회에 등판하여 2아웃까지 잘 잡았지만, 경기를 끝낼 수 있는 땅볼 타구가 2루심을 맞는 바람에 경기를 끝내지 못했고, 결국 후속타를 맞고 1실점한 이후 권희동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으면서 시즌 첫 블론과 더불어 패전 투수가 되어 5패째를 기록했다.
3.6. 9~10월
9월 2일 잠실 한화전에서 8회말 박해민의 극적인 동점 쓰리런으로 3:3 동점으로 맞이한 9회에 등판해 안타와 볼넷, 2개의 데드볼로 자멸하면서 결국 이진영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9회말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시즌 6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최다 구원패 단독 1위에 오르게 됐다. 25경기 6패라는 기록적인 페이스로 지난 시즌 리그 최강의 수호신이었던 선수가 리그 최악의 방화범이 되고 말았다.[7] 이제는 정말 그 07년도 우규민을 소환할 정도로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8]9월 5일 수원 KT전에서 8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등판해 이호연을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9회말 배정대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대타 문상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조용호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황재균을 삼진 처리해 시즌 첫 5아웃 세이브를 기록하였다.
9월 6일 수원 KT전에서 9회말 3점 앞선 상황에서 올라와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제대로 불을 지르며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와 7패째를 기록했다. 참고로 7패는 케이시 켈리와 함께 팀내 최다패인데, 시즌 중 두 달이나 이탈한 마무리 투수가 선발 투수와 함께 팀내 최다패를 기록하고 있는 점, 1회부터 던지다 보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 선발과 달리 마무리는 애초부터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빨리 끝내라고 나오는 점을 미루어 봤을 때 이 사태는 있어선 안 되는 기록이다. 평균자책점도 4.19로 폭등하며 마무리로서는 낙제점 수준의 ERA를 찍었다.[9] 이날의 불질로 LG는 kt전 2연승, 켈리의 시즌 9승, 천적 웨스 벤자민 상대 첫 승리, kt와의 상대전적 7승 5패 우위와 7경기 반 차 리드를 전부 날려먹었다. 그나마 마지막 황재균의 끝내기 안타는 문보경의 실책성 수비가 겹쳤다지만, 그게 설사 아웃이 됐더라도 1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이니 매우 부진한 성적임에는 변함이 없다. 특히 그 다음날 오석주가 무려 9회 무사 만루 상황에서 KKK 완벽투를 구사한 것 때문에 더 비교되며 비판받고 있다.
물론 전날 올라와서 아웃 카운트 5개를 잡아놓고 연투를 했기에 피로가 다소 있으며, 공이 계속 커트당하고 안타로 이어지는 등 구위가 완전치 않아보임에도 계속 고우석으로 밀고 간 염경엽 감독의 책임 역시 있다. 그리고 마지막 타구는 문보경이 수비에서 살짝 머뭇거리다가 바운드된 공을 잡지 못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우석이 독박 수준으로 욕을 먹는 것은, 염경엽이 지시한 대로 하지 않고 제멋대로 하다가 경기를 날려먹은 게 증명됐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 염경엽 감독이 슬라이더 대신 직구의 비중을 높이라고 했던 조언[10]에 '아직 제 슬라이더를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응수한 인터뷰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고우석은 귀신같이 이날 문상철의 선두타자 2루타를 제외하면 슬라이더와 커브로만 안타 3개를 얻어맞으며 경기를 그르쳤다. 오죽하면 이러한 마음가짐을 두고 저격하는 기사가 나왔을 정도.
감독에 따라선 자칫 문책성으로 1군에서 말소될 수도 있는 사안이었으나 고우석은 언론에 슬라이더 구사에 대한 불만을 터뜨린 자신의 처사가 경솔하고 철없는 행동임을 반성하며 고개숙였고(오타니 빈볼 발언으로 까이고 도대체 무엇을 배웠는지), 염경엽 감독은 대인배 같은 모습으로 그를 포용하며 감싸안고 그러면서 방관하는 것도 아닌 모습을 통해 사태 자체는 일단 무마되었다. 그리고 자신이 경기조에서 빠진 3차전에서 LG는 타격 집중력이 폭발하며 KT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9월 9일 광주 KIA전 더블헤더 1경기 8회말 2사 1,2루 6:6 동점 상황에 등판해 박찬호에게 한가운데 커브를 얻어맞으며 역전 적시타를 허용하였다. LG 팬덤은 이미 고우석이 나온 시점부터 패배를 예상하여 화조차도 나지 않는다는 분위기.
9월 17일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 5대3으로 리드하던 8회 1사 2,3루 상황에 등판하였다. 최고 155km의 직구를 한가운데 꽂아넣으며 김강민을 삼진, 추신수를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변화구를 하나도 던지지 않았다. 이후 9회에도 등판하여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오랜만에 팀의 승리를 지켜내었다.
9월 19일 광주 KIA전 4:3으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하여 2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등판하자마자 폭투를 던지고, 9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 위기에 몰리는 등 불안한 모습도 노출하였으나 마지막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AG 차출 전 마지막 경기인 9월 22일 NC전에서 8회초 동점 상황에 올라와 2사 2루에서 불을 잘껐으나 9회초에 역시나 역전을 허용하여 LG의 6연승 행진이 중단되고 시즌 8패를 기록하였다.[13] 안타를 맞은 타구도 역시나 변화구 였으며 오스틴 딘의 실책이 곁들여졌으나 패전은 패전이며 자책점이 아니라고 해도 그전에 투구 내용도 좋지 못했다.
AG 복귀 이후에는 휴식을 부여받으며 경기 출장이 없었다. 마지막 경기에 점검차 등판도 고려되었으나 담 증세로 아웃.
4. 포스트시즌
2023년 11월 1일 상무 야구단하고 연습경기에서 투구 이후, 허리통증이 발견되면서 선수보호 차원으로 교체했는데, 심각한 증상이면 한국시리즈는 물론 APBC 대표팀도 하차할수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단순 근육통 진단을 받으면서 정상적으로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 것으로 보였고 예상대로 포함되었다.4.1. 한국시리즈
4.1.1. 1차전 [패배]
결국 1차전부터 불쇼로 화려하게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르며 정규리그 8패에 이어 2023년 9패째를 기록했다. 또한 2002년 한국시리즈 6차전에 이어서 2경기 연속으로 9회에 실점을 내주며 역전패하는 데 일조했다.
유리한 볼카운트에서도 정면승부를 피하고 어떻게든 쥐구멍에 숨으려고 하는 고우석의 피칭과 자신있게 나아가며 던지는 박영현의 피칭이 서로 대비되는 경기였다. 특히 2스트라이크 이후의 피칭에서 볼넷을 내주며 결승주자를 출루시킨 대목이 그 예시라고 할 수 있다.
4.1.2. 2차전 [세이브]
여담으로 전날 세이브 투수였던 박영현은 7회말 등판하자마자 김현수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데다, 8회에 오지환에게 투 스트라이크를 선점하고도 볼넷을 주고 박동원에게 역전 홈런을 맞으며 패전의 원흉이 돼버린지라 하룻밤 사이에 두 투수의 처지가 정반대가 되어버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4.1.3. 3차전 [승리]
팀이 역전하고 1점 앞선 상황에서 9회 말, 고우석에게 또다시 명예회복의 기회가 찾아왔지만 3루심 최수원의 오심의 도움을 받고도 김준태에게
만일 오지환의 역전 홈런이 없었거나, 9회말 고우석의 책임주자 2명 모두 홈을 밟았다면 패전투수가 되어 정규리그 8패 + 한국시리즈 2패로 시즌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하게 됐겠지만, 다행히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3차전에서 39구를 던졌기 때문에 다음날 4차전에 고우석이 등판할 가능성은 매우 낮았고, 다행히 타선이 폭발하여 대승을 거두며 등판하지 않았다.
이로써 한국시리즈 단 세 경기만에 패전, 승리, 블론세이브, 세이브를 모두 챙기는 진기록을 세웠다. 2009년 한국시리즈의 채병용이 1승 1세이브 1패[19]를 한 이후 최초이며 블론세이브까지 같은 시리즈에 기록한 사례는 역대 최초이다. 2와 1/3이닝 동안 4자책으로 15.43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4.1.4. 5차전 [ND]
4점 차 주자 없는 상황이라 세이브를 기록하지는 않았다.
KS 최종성적 - 4경기 4.1이닝 1승 1패 1세이브 5K 5안타(1홈런) 2사사구 4실점(4자책) ERA 8.31 sWAR -0.22
5. 총평
2023년 KBO 리그 최악의 마무리 투수로, 우승팀에 걸맞지 못한 부진으로 팀의 우승에 보탬하기는 커녕 제동만 걸어댄 최악의 시즌이다. 작년의 커리어 하이가 무색하게 시즌 내내 부상, 구위 하락, 멘탈 붕괴 문제로 패전을 왕창 쌓으며 최악의 커리어 로우 시즌을 갱신했다.[21]
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WBC에 승선 후 오타니 쇼헤이를 사구로 맞추겠다는 망언을 한 것부터 시작해, 이후 부상으로 정작 WBC에서 오타니를 상대해 보기는 커녕 목의 담증세로 국가대표 팀의 사이버 투수로 전락하여 비판받았다. 정규시즌에 돌입해서는 전반기 내내 부상으로 골골대며 이제 갓 부상에서 복귀해 이닝수 관리가 절실한 함덕주나 똑같이 관리가 아직 필요한 1년차 신인 박명근에게 큰 부담감을 안기며 마무리 자리를 내주었고, 이후 순위싸움이 치열해진 후반기에는 리그 최고 마무리라는 수식어에 걸맞지 않게 등판할 때마다 피안타에 실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주구장창 내주었고, 팀이 1위 자리를 수성하는데에 큰 걸림돌이 되었다. 특히나 구속, 구위, 제구 면에서 2022시즌에 비해 무뎌짐이 가시적으로 보일 정도. 또한 2022시즌에 비해 살이 갑자기 불며 신체 밸런스가 안 맞는 모습이 눈에 띄고 있다.
올해 고우석을 제치고 리그 최고 마무리로 군림했다고 봐도 무방한 SSG의 서진용은 ERA 2.59 5승 4패 42세이브 6BS를 기록하였고 올해에도 여전히 정상급의 마무리로 군림한 kt의 김재윤이 ERA 2.60 5승 5패 32세이브 4BS를 기록하는거와 매우 대조적이다.[22]
참고로 올해 고우석 말고도 리그 최악의 마무리로는 시즌 막판 무섭게 블론 페이스를 쌓으며 고우석의 아성에 도전한 두산 베어스의 정철원과 전성기가 한참 지난 삼성 라이온즈의 오승환이 꼽히나 정철원은 감독의 급작스러운 포지션 변경과 엉망인 투수운용, 2년차 신인의 체력적인 한계[23]로도 볼 수 있어 어느정도 면죄부가 있는 편이고, 오승환 역시 30세이브를 차지했으며 후반기부터는 반등한 모습을 보이는데 반해 고우석은 후반기에 더 부진하고 있다. 결정적으로 오승환은 올해 41세로 당장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인데다 구속 저하도 심해서 마무리로서 아쉬울 뿐 평범한 불펜 투수로는 큰 결점이 되지 않을 성적을 남기고 있으나,[24] 고우석은 정철원과 달리 이닝 소화가 많은 것도 아니고, 오승환과 달리 구속 저하도 거의 없고 그냥 단순 실력 문제로 털리고 있다는게 더 심각하다.
사실 2023시즌 고우석이 8패씩이나 한 이유는 이기고 있는 상황(=세이브 상황)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이나 동점 상황에 올라오면 어김없이 경기를 터뜨렸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한국시리즈에서도 여지없이 적용되어 동점 상황에 올라온 1차전에서는 경기를 터뜨렸으나 세이브 상황이었던 2차전에서는 비교적 잘 막았다. 3차전은 세이브 상황이 아니었던 8회에 등판했기에 예외이다.
특히나 고우석이 기록한 성적보다 비판받는 원인은 7패와 낮은 WPA도 있지만, 결정적으로 9월 6일 kt전 3:0으로 이기고 있던 9회말 올라와 0.2이닝 4피안타 2볼넷 4실점 끝내기 블론세이브 패배 전날 가진 경솔한 인터뷰가 그의 민심을 완벽히 날려먹은 것이라 할 수 있다. 9월 2일 한화전 패전 이후 감독과 두 포수들, 총 네 명이서 면담을 진행한 이후 받았던 감독의 피드백을 그대로 무시하고 제멋대로 던지고 나온 결과였다는 것이 밝혀지면서[25] 평가가 크게 떨어졌다. 오죽하면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고우석이 WBC에서 사이버투수가 된 것에 대해 여지껏 쉴드를 쳐주던 LG 트윈스 갤러리도 고우석에게 등을 돌려버릴 정도다.
시즌이 막바지로 향해가면서 폼을 어느 정도 회복하고 다시 마무리로서 유종의 미라도 거두는 줄 알았으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기어이 불을 지르며 패전투수가 되었고 2차전은 잘 막았으나 3차전에서 또 블론하며 욕을 먹었다. 그나마 5차전에서 우승을 확정지음으로써 LG 트윈스의 29년만의 통합우승 헹가래 투수가 되며 유종의 미 자체는 거두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멘탈이 터진 듯한 모습을 보이며 너무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멘탈 면에서의 성장이 여전히 필요해 보인다.
6. 시즌 후
시즌 후 포스팅 시스템 신청 자격을 얻었는데, 메이저리그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을 받았다. 그래도 처참한 올해 성적[26] 등 복합적인 이유로 언젠가는 진출해도 올해는 전략상[27][28] 진출을 미룰 것이라 전망되었으나 11월 16일 예상을 깨고 본인의 에이전트를 통해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공식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했다.[29] 일단 LG 트윈스의 단장 차명석 단장은 "자신이 선택할 사안이 아니다"며 일단 구단주를 포함한 상층부에 보고를 올린 뒤 상층부 결정이 오는대로 바로 고우석 선수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후 11월 22일, LG 트윈스 구단은 공식적으로 고우석의 포스팅을 허가했다. 그래도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만큼[30] 고우석에게 관심을 가지는 빅리그 구단도 꽤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너무한 헐값이면 LG 측에서 이적을 불허하는 조건부 허가라고 한다.[31]
2024년 1월 3일 미국 유명 언론에서 FA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난 조시 헤이더의 대체자로 강하게 연결되었다고 보도되었고 고우석은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1월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계약이 공식 보도되며 미국에 진출하게 되었다.
7. 관련 문서
[1] 박민우에게 154km 하이 패스트볼, 한석현에게 132km 커브, 박건우에게 146km 슬라이더.[2] 당장 구속 자체는 메이저 불펜에서 경쟁력이 전무한 수준이기 때문에 제구와 구위로 승부를 보아야 하는데, 구위는 괜찮지만 제구가 아직 미완성이고 킬러 구종이 없다. 차라리 류현진처럼 구속이 괜찮은데, 엄청난 경기운영능력과 제구로 승부를 보는 피네스 피처였다면 괜찮았을지 몰라도 구위로 승부를 보는 고우석 특성상 제구가 오승환급이 아니면 활약하기 어려운데, 고우석은 구위, 구속은 메이저에서도 평균 이상이나 나머지 툴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낮은 NPB에는 충분히 도전할 만 하며, NPB가 투고타저인걸 감안하면 준수하게 뛰다가 메이저로 가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3] 마침 올해를 끝으로 메이저 진출을 천명한 처남 이정후 역시 2023시즌 극도로 고전하고 있다.[4] 고우석은 4월 30일 KIA전 강판 후 "아프다"고 얘기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었다.[5] 사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주자를 여러명 내보냈으나, 중반이 되자 엄청 안정적으로 변했다. 부상으로 시간을 상당히 날린(…) 고우석은 지금이 시즌 초반인 셈..[6] 사실 이건 고우석이 잘못했다기보단 문보경의 과실이 크다.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어야 했던 김상수의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이 처리해야 하는데 굳이 그것을 가로채서 1루가 아닌 2루에 던져 세이프가 되었으며 2사만루에서 문상철의 타구가 셌다곤 하지만 정면타구여서 문보경이라면 잡았어야 할 공이였다.[7] 8월 20일 SSG전 역전 폭투로 경기를 내준 이후로 17일 동안 무려 4개의 경기를 날려먹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LG가 올해 우승을 노리는 팀이 정말 맞다면 하루빨리 2군으로 내리고 다른 전략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8] 사실 그 07 우규민도 13블론이라는 수치와 후반기 불쇼의 임팩트가 강했을 뿐 전반기를 포함한 객관적인 전체 시즌 성적은 2023년의 고우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그 시절의 LG가 한창 암흑기였고, 지금 고우석이 뛰는 LG는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팀임을 생각하면 비교하는 게 우규민에게 미안할 정도.[9] 참고로 이 ERA는 올 시즌 노쇠화를 직격으로 맞고 부진에 빠진 오승환과 비슷하다. 같은 날 오승환은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말 7:2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를 지으면서 ERA는 4.11까지 내렸고, 이에 따라 고우석은 10세이브 이상 투수 중에 ERA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거기다 오승환은 고우석보다 이닝을 더 많이 먹었다.[10] 슬라이더 투구 시 피안타율이 3할 중반대라 나온 조언으로 자신의 좋은 직구를 믿고 자신 있게 던지라는 의도로 볼 수 있다.[11] 이미 구원으로만 7패를 적립했기에 비중이 작지 않다. 오타니 때도 그렇고, 굳이 안해도 되는 말을 해서, 까임을 더 자초하는 면이 크다.[12] 물론 이 부분은 애초에 8회에 등판하자마자 바로 주자 1, 2루 상황을 만들어놓고 내려간 유영찬의 잘못과 책임도 크다.[13] 8회에도 이닝을 끝내긴 했지만 그전에 제구가 잘 되지 않으면서 풀카운트까지 가서 힘겹게 막았고, 9회에도 전반적으로 제구가 좋지 못했고 폭투도 한개를 기록했다.[14] 직후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추가 진루 허용.[15] 9월 6일 문제의 그 인터뷰 직후 슬라이더를 공략당해 패배했던 경기의 데자뷰가 따로 없다. 심지어 그 경기 상대도 kt였다.[16] 직구의 경우 154까지 나오기도 했지만, 대체로 최고구속에서 2~3km 정도 줄인 148~152 사이의 구속으로 승부했다. 그리고 선두타자 김민혁에게 위닝샷으로 뿌린 커브는 정민철 해설이 극찬했을 정도로 각도와 속도가 모두 잡힌 날카로운 공이었다.[17] 이로써 4차전 선발은 자동으로 김윤식이 확정되었다.최원태도 잊지 말라고[18] 오지환은 5회 실책으로 3점을 주는 삽질을 하긴 했으나, 9회 역전 3점 홈런을 쳐내서 결과적으로 영웅이 되었으나 고우석은 1차전에서 패전을 먹은 데다 이번 경기(3차전) 실책성 타구가 있었어도 그 전에 역전 홈런을 맞아버린 탓에 여론이 좋지 못하다.[19] 단 당시 채병용은 SK 팀 사정상 엄청난 혹사를 당해서 7차전 끝내기 홈런을 맞았어도 욕하는 팬들이 거의 없었다.[20] LG의 헹가래 투수 계보는 90년 정삼흠 - 94년 김용수 - 23년 고우석으로 이어지게 된다.[21] 2024년 리그에서 두 번째로 최악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과 클러치 스탯, 조정 스탯 상당수가 비슷하다. 오승환은 그래도 27세이브를 쌓았고, 42세라는 걸 감안하면 고우석은 이 해 상당히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22] 두 선수의 성적에도 대비점이 있다. 서진용은 서즈메라 불릴 정도로 불안하지만 확실한 클로저라는 평이 있는 만큼 피출루율이 매우 높고 WHIP가 2점대 극초반 마무리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인 1.5 언저리를 형성 중인데, 이는 1.38의 고우석보다도 높음에도 철벽 마무리라는 이미지가 있는 반면 김재윤은 매년 0.9~1.0의 WHIP를 기록함에도 이상하리만치 중요한 상황에서 얻어맞아 블론세이브나 패전이 많다는 이미지가 있다.[23] 2년차 신인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72이닝을 소화했으며, 시즌 초 WBC에 나갔던 것 까지 감안하면 더욱 체력적인 부담이 심할 수 밖에 없다.[24] 평균자책점이 꽤 높으나, WHIP이 낮다. 물론 이는 장타를 많이 맞는다는 신호라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삼성 라이온즈의 거의 모든 다른 불펜 투수들처럼 불펜으로 아예 못써먹을 성적은 절대 아니다.[25] 2023 시즌 투수 파트에서의 염경엽의 피드백은 대부분 적중했다. 2022 시즌 커리어로우를 보낸 임찬규의 반등과 각성을 이끌어냈고 특히 전반기 블론왕에 방화범이었던 이정용이 선발 전환 뒤 포크볼을 장착하며 토종 에이스가 됐다. 올해 부진하던 케이시 켈리도 피드백을 받아들여 체인지업의 각을 날카롭게 하면서 8월 후반 이후 제대로 각성했다. 김윤식도 구속이 정상이 아니자 2군에서 몸을 다시 만들어 구속을 회복하고 두 경기 연속 호투중이다.[26] 2023 시즌 내내 너무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는 바람에 원하는 액수의 계약을 따낼 확률은 희박하다.[27] 보통 FA 직전 시즌을 말아먹는 경우 단년 계약을 통해 재수를 노리는 경우가 지배적이다.[28] 2022년급의 성적을 몇 년 더 찍고 진출하면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나이보다는 성적과 구위를 중시하는 불펜 투수 계약 특성상 훨씬 나은 계약을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되는 중이다.[29] 공교롭게도 동갑내기 손윗처남인 이정후도 포스팅으로 메이저 리그 진출을 선언한 상태다. 이정후도 시즌 후반을 부상으로 날려먹으며 아쉬운 시즌을 보내긴 했지만 이정후는 기본적으로 투수의 공에 적응을 하는 것이 중요한 타자인데다 그 이전 시즌들에서는 명실상부 KBO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으므로 비록 특급 마무리로 평가받긴 하지만 부진한 몇몇 시즌에서 명백히 방화범급 성적을 낸 고우석과는 입장이 다르다.[30] 2022년에 리그를 지배하는 불펜 투수의 성적을 낸 만큼 고점에 한해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인다.[31] 2014년 KIA의 양현종도 이런 이유로 미국행이 불발되었다. 입찰한 팀은 있었지만 포스팅 금액(이적료)이 낮다는 이유로 이적을 불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