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호 시리즈와 IDW 코믹스에 등장한 괴수에 대한 내용은 질라 문서 참고하십시오.
역대 고지라 | ||||||
스포일러 주의 {{{#!wiki style="margin: 0 -10px 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쇼와 시리즈 (1954 ~ 1975) | 헤이세이 시리즈 (1984 ~ 1995) | 고질라 (1998) | 고질라(1998년 애니메이션) (1998) | ||
고지라(초대) 고지라(쇼와 시리즈) | 고지라(헤이세이 시리즈) | 고지라(트라이스타) | 고지라(GTS) | |||
고질라 2000 (1999) 고지라 X 메가기라스 G 소멸작전 (2000) | 고지라·모스라·킹 기도라: 대괴수 총공격 (2001) | 기룡 사가 (2002 ~ 2003) | 고질라 - 파이널 워즈 (2004) | |||
고지라(밀레니엄) | 고지라(GMK) | 고지라(기룡 사가) | 고지라(고질라 - 파이널 워즈) | |||
몬스터버스 (2014 ~) | 신 고질라 (2016) | GODZILLA 시리즈 (2017 ~ 2018) | 고질라: 싱귤러 포인트 (2021) | |||
고지라(몬스터버스) | 고지라(신 고질라) | 고지라 어스 | 고지라(고질라: 싱귤러 포인트) | |||
고질라 마이너스 원 (2023) | ||||||
고지라(고질라 마이너스 원) | }}} }}} |
<colbgcolor=#009966><colcolor=#ffffff> 고지라 ゴジラ | Godzilla | |
개체명 | 고지라 ゴジラ / Godzilla |
이명 | 아메리칸 고지라 American Godzilla 첫번째 고지라 first Godzilla |
신장 | 54m |
길이 | 90m |
체중 | 500t |
기원 | 변이된 이구아나 |
포효 소리 | 1998 사이버 고지라 |
[clearfix]
1. 개요
2. 특징
설정상 프랑스의 원폭 실험 때문에 바다 이구아나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탄생한 괴수이다. 해양 생물이라 그런지 물고기를 주식으로 삼는데, 덩치에 걸맞게 먹는 양도 장난이 아니라서 덤프트럭 몇 대 분량은 가져와야 배를 채울 수 있는 모양이다.원작의 고지라가 신이나 신화 속의 괴물에 가까운 위상이라면, 1998의 고지라는 그것을 실제로 존재하는 동물이라고 가정하고 현실적으로 바꾼 느낌이다. 열선을 뿜는 능력이 있다거나, 절대 죽일 수 없는 천하무적이라는 등, 기존의 고지라가 가지고 있었던 능력 중에 전설상의 괴수나 가지고 있을 초능력을 죄다 삭제하고, 실존 동물들의 특징에 기반을 두어 거대한 생물의 일종으로 현실적인 재해석을 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비유하자면 중세 전설의 용을 현대적으로 각색하며 왕도마뱀으로 재해석한 것이라 보면 된다. 그런데 문제는 무지막지한 능력이 바로 고지라의 캐릭터성을 이루는 근간 중 하나였다는 것. 현실성을 명목으로 캐릭터를 마개조하는 바람에[1] 더 이상 고지라라고 부를 수 없는 지경이 되어버렸고, 많은 팬들이 이질감을 느끼는 원인이 되고 말았다.
가장 많이 욕을 먹는 부분은 일본판 고지라의 먼치킨스러운 위엄과는 몇백 광년이나 훨씬 떨어진 약함 일 것이다. AH-64 헬기의 기관총[2]이나 장갑 차량에 탑재된 M2 브라우닝 중기관총, 또는 전차의 주포 정도의 화력도 정면에서 맞으면 위험하기 때문에 무조건 도망을 쳐야 할 정도. 그 거대한 덩치의 괴수가 장난감 같은 헬기 세 대 앞에서 사력을 다해 도망치는 모습은 형용하기 힘들 정도다. 팬들 사이에 (안 좋은 의미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장면은 최후반부에 사이드와인더 미사일 단 열두 발[3]에 맞아 쓰러져 죽는 모습. 원작의 고지라가 함포고 미사일이고 군대 분량의 재래식 화력을 끌고 와서 공격해도 날벌레처럼 무시하던 것과는 엄청난 차이. 물론 일본판 고지라 중에서도 통상 병기에 피해를 입은 고지라가 없진 않지만[4] 아무리 재래식 병기라 해도 강력한 가공의 병기[5]에 피해를 입은 것이며, 유의미할 정도의 피해는 절대 아니었거니와 그나마도 고지라의 강인한 재생 능력으로 순식간에 회복해버렸다.
게다가 상당히 겁이 많아서 싸우기보다는 도망치는 걸 택하며, 싸워야 할 때도 정면에서 전투를 벌이는 게 아니라 매복했다가 빈틈을 노려 기습하는 쪽을 택한다. 실제로 극중에서 닉 타토폴러스 박사가 고지라에게는 악의가 없으며, 단지 자신과 새끼들의 생존을 위해 본능대로 행동하는 것뿐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덩치가 지나치게 거대하기 때문에 움직이기만 해도 도시를 파괴하는 것이며, 먹이를 찾으러 다니거나 미군의 공격을 피하러 도망다니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그러는 것이라고. 이 녀석의 행동을 실제 야생동물의 행동에 기반[6][7]을 둔 것 같긴 한데, 문제는 원작의 이미지와는 너무 다르다는 것이다. 이게 어찌나 심한지 보병들이 라이플로 사격을 하는데도 내뺄 정도다.[8][9] 아무리 방어력이 약하다 해도 대인 화기 수준의 화력이 위협이 될 리는 없는데도. 물론 극중에서는 이러한 습성 덕분에 부실한 전투력에도 불구하고 수명을 꽤나 연장시킬 수 있었다. 유일하게 이성을 잃고 적에게 달려든 경우는 새끼가 전부 사살당했을 때인데, 이 또한 실제 동물의 모습을 닮았다. 결국 그 때문에 목숨을 잃고 말았지만.
어쨌거나 고지라가 엄청난 화력 세례를 아무렇지 않게 탱킹하며 군대를 박살내는 모습에 익숙해져 있던 일본인들에게 군대가 무서워서 숨고 도망다니다가 결국 미사일 몇 방에 맞아 죽는 트라이스타 고지라의 모습에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이었을 수밖에 없을 터. 일각에서는 "마치 세계 최고인 자기네들 군대에 대한 미국의 자부심과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연출"이라고 평하기까지 했다.
그 외에도 팬들이 큰 불만을 표한 건 방사열선 능력이 비현실적이라는 이유로 삭제당했다는 것.[10] 다만 작중에 고지라가 불을 뿜는 것 같이 보이는 장면이 있긴 있다. 그런데 이건 그냥 단순히 입김과 함께 뿜어져나온 발화성 가스에 불이 붙은 것으로, 엄밀히 말해서 브레스는 아니다. 게다가 애초부터 고지라가 뿜는 건 불이 아니라 광선이다. 이 능력에 팬들이 붙여준 이름은 "파워 브레스". 사실 작중에서도 딱 두 번 썼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라 이름을 붙일 만한 능력도 아니고, 기껏해야 군용 화염방사기보다 좀 더 강한 화력에, 차량 서너 대를 날려버릴 정도의 파괴력 밖에 없기 때문에 대괴수가 가진 능력이라기엔 터무니없이 약하다. 그런데 개봉 전의 컨셉 아트나 프로모션 아트를 보면, 질라가 빔 형태의 방사열선을 뿜어내는 모습이 분명히 표현되어 있었다. 질라의 초기 컨셉 아트. 감독인 롤랜드 애머리히가 현실감을 위해 삭제해버렸다고 한다. 참고로 열선을 쏘는 컨셉아트들을 그린 것은 디자이너인 패트릭 타토풀로스[11]인데, 본인은 원작 시리즈의 팬이었던 만큼 방사능 열선을 구현하고 싶었던 모양이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받아들여지지 않은 모양.
단순히 파워 밸런스의 문제를 떠나, 인류의 병기에 면역인 강함 또한 고지라의 캐릭터성에서 큰 일부를 차지하는데, 원작의 설정을 파괴해버리고 기존 팬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연출을 잔뜩 집어넣은 것은 분명한 실책이다. 다행히 2014년작 《고질라》에서 등장하는 고지라는 이러한 불만을 수용해 일본의 고지라와 대등할 정도로 강력한 존재로 나온다. 방사능 열선의 위력이 약간 낮춰지고 현실적으로 묘사된 것이 끝이다.
워낙 고지라답지 않은 탓에, 해외 팬들 사이에선 《고지라》의 모티브 중 하나이자 최초의 미국 괴수영화 중 하나인 《심해에서 온 괴물》의 리메이크였으면 차라리 이해가 갔을 것이라는 평도 자주 나온다.《심해에서 온 괴물》의 주역 괴수 리도사우루스는 열선을 쏘는 능력도 없고, 재래식 병기에 면역이라는 설정도 없으니 말이다. 영화의 제목이 바뀐다고 해서 부족한 완성도가 나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오랜 세월 동안 다수의 영화를 거치며 캐릭터성이 확립되고, 팬층도 두터운 고지라를 이름만 가져다가 캐릭터 파괴를 해서 팬들의 분노를 사는 것보단 나았을 것이라는 소리.
굳이 치켜세울 것을 찾자면, 다른 것은 몰라도 지능은 일본판 고지라 이상으로 높다는 점. 싸울 때도 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압도적인 무력차를 잔머리 하나로 극복하는 장면이 여럿 나오며, 그렇게 약함에도 불구하고 영화 후반까지 살아남은 건 다 이 잔머리 덕분이다.[12] 상황이 불리하면 후퇴해서 감쪽같이 숨었다가 뒤치기로 판세를 엎을 줄도 알고, 인간들을 두뇌전에서 역관광시키기도 한다. 영화 중반에 나오는 헬기 추격씬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헬기들의 압도적인 화력에 밀려 줄행랑을 치는 신세가 되었다가 속임수 한 번으로 상황을 역전해버린다.[13] 허드슨 강 씬에서는 미군의 잠수함이 자신에게 유도 어뢰를 발사하자, 자신에게 따라붙은 어뢰들을 잠수함 쪽으로 유도해 자멸하게 만들기도 한다! 극중 묘사로는 인간과 별 차이가 없을 정도라 해도 좋을 정도의 지능이다.
달리는 속도도 덩치에 비해 매우 빨라서,[14] 아파치 헬기들의 추격 정도는 달리기로 가뿐히 따돌린다.[15] 몸이 둔중하고 다리가 짧아서 달리기는 엄두도 내지 못했던 일본판 고지라에 비해 지닌 장점이다. 게다가 몸놀림도 덩치에 비해 엄청나게 민첩하고 유연한데, 그 거구를 지니고도 고층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선 뉴욕 도심 한복판에서 자유롭게 활동이 가능하다. 건물 사이 비좁게 구불구불 꺾인 길을 따라 선회하며 달리는데도 속도를 늦출 필요가 없을 정도이며, 고층건물 뒤로 빠르게 돌아가서 엄폐물로 삼기도 한다. 점프력도 매우 뛰어난 편. 또한 원형이 바다 이구아나라서 그런지, 일본판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헤엄도 잘 치며 뭍에서보다도 물에서 더 빨리 움직이는 듯 하다.
속도와 민첩성이 뛰어나고, 지형지물을 엄폐물로 활용할 정도의 지능도 있기 때문에 회피력도 뛰어나다. 미사일이나 어뢰 정도는 몸놀림 한 번으로 가뿐히 피할 수 있으며, 건물 사이를 빠르게 선회하면서 달리면 헬기같은 비행 병기들조차 제대로 대응하기 힘들다. 영화 내에서 미군과 질라가 격돌하는 장면이 꽤 많이 나오지만, 미군의 무기가 질라에게 명중하는 장면은 거의 보기가 힘들 정도. 그 거대한 덩치를 가지고도 현실의 온혈 맹수에 못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을 보면 신진대사율이 말도 안 될 정도로 높아야 할텐데, 괴상하게도 주변의 건물들과 비슷할 정도로 체온이 낮기 때문에 열 감지 시스템에 탐지되지도 않는 모양. 이 때문에 미군 입장에서는 더더욱 명중시키기 힘들다고 나온다.
이 때문에 거대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가전에서 유리한 괴수다. 만약 탁 트인 곳에서 미군과 마주쳤다면 엄폐물도 없고, 숨을 곳도 없고, 주위의 건물만큼 체온이 낮다는 이점조차 사라지기 때문에, 큼지막하니 맞추기 쉬운 표적이 되어 금방 사살당했을 것이다.
특이한 점이라면 땅파기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 단단한 지반이고 콘크리트고 모두 뚫어서 땅굴을 파는데, 그 규모는 자신이 기어서 드나들 수 있을 정도. 유도 어뢰가 따라붙었을 때도 어뢰가 명중하기 직전에 강기슭에 땅을 파서[16] 사라지기도 했고, 땅 속에서 갑자기 튀어나와 인간들을 급습하기도 하며, 한동안 굴 속에 숨어서 미국의 추격으로부터 피신하기까지 했다.
요약하자면 맷집이나 힘이 아닌 지능과 민첩성에 의존하는 괴수. 나름 독특한 캐릭터성[17]이긴 하지만 고지라는 절대 아니다. 어쨌거나 영화 내내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미군에게 추격당하며 제대로 맞서 싸운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피하고 숨기만 해서 살아남은 것은 나름 대단한 점. 영화 내내 단 한 번도 무의미하게 날뛰지 않았는데, 바로 그것이 수명을 연장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영화의 후반에 죽음을 맞은 것은 새끼를 잃은 분노에 휩싸여서 평소의 교활함을 상실하고 날뛰다가 그렇게 된 것이며, 그 사건만 없었으면 훨씬 오래 살아남았을 것이다. 새끼들이 죽고 나서 분노한 질라가 스스로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진 미군 전체가 홀랑 속아넘어간 상태였으며, 다들 질라가 허드슨 강에서 죽은 줄 알고 있었으니. 전술한 민첩성과 은폐력 덕분에 그 거구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시가전에서 더 유리하다.
의외로 크기는 역대 고지라들과 비교했을 때 꽤 큰 축에 속한다. 극중에서도 상당히 거대하게 묘사되고. 극중에서 수치가 정확히 언급된 적은 없으나 일본 개봉 당시 관련 홍보물에는 키가 55m, 공식 소설판에선 키가 60m로 묘사되는데, 허리를 수평에 가깝게 뻗은 특유의 수각류형 자세를 취했을 때의 키라고 명시되어 있다. 공식 크기 비교표로 정확한 사이즈가 밝혀진 질라 주니어도 비슷한 사이즈인데, 허리를 세우면 키가 거의 100m에 달한다. 파이널워즈 질라의 경우 좀 더 곧추선 자세로 나오는데, 이 자세에선 키가 90m이다. 키 100m짜리 평성 고지라나 파이널워즈 고지라와 비슷한 사이즈라 보면 될 듯. 그래봤자 재래식 병기의 화력을 견딜 수 없는 이 녀석에게는 더 좋은 표적이 된다는 단점으로밖에 작용하지 않는다.
비록 저평가를 받는 녀석이지만 그럼에도 역대 고지라중에서도 특출나면서도 위험한 한 가지 능력이 있는데, 바로 번식력이다. 영화상에서 총 200개의 알을 까서 200마리의 새끼가 탄생하는데 만약에 이 새끼들이 죽지않고 자랐다면 방사열선을 못 뿜더라도 민첩함과 거대함, 그리고 높은 지능을 지닌 괴수 군단이 탄생하는 셈이니 어떤 면에서는 어지간한 버전의 고지라보다 위협적이라고 할 수 있다.
2.1. 이름에 관하여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1998년의 영화와 그 후속 애니메이션에서 등장하는 고지라가 질라로 개명되었다는 통념은 사실이 아니다.영화 설정상으로도 1998년에 미국을 습격한 괴수와 동일종인지는 불명이라고 명시한다. 그 증거로 하비재팬 2016년 10월 호에서 신 고질라 개봉을 기념하기 위해 써놓은 특집 기사가 있다. 당대까지 개봉된 역대 고지라 시리즈 영화와 해당 영화에 등장한 괴수를 설명하는 꼭지에서 1998 고지라와 파이널워즈를 같은 지면에서 설명했는데 1998년의 영화에 등장한 괴수는 고지라(ゴジラ), 베이비고지라(ベビーゴジラ)로 적혀있으며 파이널워즈의 괴수는 질라(ジラ)로, 명백히 다른 종으로 서술하고 있다. 명칭에 대하여 Zilla? or Godzilla?[18]
"이봐,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 내 본명은 위즐리인데, 사람들이 '괴수왕 위즐리'는 아무도 안 보러 온다잖아."[19] |
3. 디자인
현대의 수각류(獸脚類) 공룡의 복원 모델에 고지라의 상징인 지느러미를 달아놓은 듯한 모양새다. 지느러미의 형태는 고지라 특유의 갈라진 산호초 형태의 지느러미가 아닌, 반대로 된 상어 지느러미 형태. 디자인의 모티브는 이 영화가 개봉할 당시 새롭게 복원된 날렵하고 활동적인, 허리를 수평으로 눕힌 채로 꼬리를 지면에 수평으로 뻗고 달리는 수각류의 이미지다.다리의 구조 역시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답습하지 않고, 수각류 공룡과 같은 역관절의 지행형 구조의 다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었다. 덧붙여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은 인간과 같은 다리를 지니고 있는 것이 보통이며, 훗날 등장한 레전더리 고지라 역시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답습한 디자인답게 인간과 같은 척행형 구조의 다리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전통에서 벗어나 역관절의 지행형 구조의 다리를 갖춘 몇 안 되는 예외적 사례들이 바로 질라와 신 고지라인데, 질라의 경우에는 허리를 수평으로 눕힌 자세를 취하는 등 전체적인 체형 자체가 수각류 공룡의 모습이어서 전통을 따르지 않은 케이스였고, 반면 신 고지라는 마치 인간처럼 허리를 수직으로 세운 자세를 취하는 등 레전더리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고지라 디자인을 답습한 디자인이면서도 다리의 구조만큼은 예외적으로 전통을 따르지 않은 독특한 케이스였다.[20]
원래 계획되고 있던 미국판 고지라의 디자인은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1994년에 개봉 예정이었던 미국판 고지라는 스탠 윈스턴이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본가인 헤이세이 고지라에 가까운 모습이었다.[21] 그러나 얀 드 봉 감독이 소니와 영화 예산 문제를 두고 합의를 보지 못하고 하차하자 이 디자인은 버려지게 되었다. 그를 대신해 새롭게 롤랜드 에머리히와 딘 데블린이 영화에 참여하면서 미국판 고지라의 디자인은 완전히 달라지고 만다.
에머리히는 본가의 고지라나, 그에 영향을 받은 기존의 미국판 고지라 디자인은 말이 안되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기존에 만들어진 미국판 고지라의 디자인은 모두 폐기되었다. 새로운 디자인은 패트릭 타토폴로스[22]가 담당했다. 롤랜드 에머리히와 딘 데블린은 원작의 고지라가 가지고 있던 요소들을 다 빼버리고, 보다 현실적인 동물에 가까운 디자인을 그에게 요구했다. 특히 에머리히가 패트릭에게 강조했던 것은 이 괴수가 매우 빠르게 달리며, 군대의 공격을 피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었다.
패트릭 타토풀로스는 전통적인 고지라의 디자인이 아니라, 《정글북》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쉬어 칸의 크고 아름다운 네모꼴의 턱에 영향을 받은 디자인을 그려냈다. 그는 기존 디자인을 따르거나 변형하는 것보다는 아예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에머리히와 딘 데블린이 채택한 디자인은 원작의 고지라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었다.
에머리히와 타토풀로스는 이 디자인을 일본에 들고 가서 토호의 마츠오카 이사오, 토미야마 쇼고에게 보여주었다. 마츠오카와 토미야마는 이 그림을 보고서 원작과는 아예 다른 디자인에 충격받아, 그 자리에서 몇 분동안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다가, 에머리히 감독에게 다음 날 다시 오라고 부탁했다. 에머리히는 영화가 엎어지겠다고 생각했지만, 다음 날 마츠오카 사장은 이 디자인을 허락해주었다.
토호에서도 처음에는 질라의 디자인에 충격받았지만, 미국에서 완전히 새롭게 리메이크되는 모습을 기대했던 모양이다. 이후 마츠오카 이사오는 애써 이 디자인에는 고지라의 정신이 담겨있다고 립서비스를 했지만, 사실 토호에서는 이 디자인에 불만이 많았다. 에머리히와 데블린은 고지라의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방사열선을 빼버리고, 대신 땅굴을 파고 알을 낳는다는 설정을 추가해서 보다 현실적인 동물로 만들고 있었다. 결과는 흥행에서도 평가면에서도 완전한 실패였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고 이 괴수가 더 이상 고지라로 취급받지 않게 되자, 그냥 괴수로서의 디자인 자체는 나쁘지 않게 보는 사람들이 나타났다. 게다가 《고질라(1998년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고지라가 어미의 불명예를 조금이나마 씻어냈다. AVGN도 리뷰에서 디자인 자체는 이질적이긴 했지만 나쁘진 않았다고 평했다.
영화 속 모습은 100% CG는 아니고 의외로 아날로그 특수효과의 비중이 굉장히 컸다고 한다. 클로즈업 씬에서 사용된 신체 부위 프롭은 물론, 쥬라기 공원 촬영 때 만들어진 티라노사우루스 애니매트로닉에 버금가는 사이즈의 거대 애니매트로닉이 사용되었으며, 심지어 일본판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입는 슈트도 사용되었다. 단지 슈트가 워낙 고퀄이라서 슈트 액팅으로 촬영된 장면이 티가 안 나는 것 뿐. 슈트 액터는 커트 칼리라는 배우였는데, 어렸을 때 고질라 대 헤도라를 보고 괴수물 슈트 액터가 되고 싶어했으며, 원조 고지라 슈트 액터인 나카지마 하루오와도 직접 만난 적도 있다고 한다. 본인은 1998년작 고질라 영화가 매우 불만족스럽다고 한다.
4. 작중 행적
4.1. 고질라(1998년 영화)
역대 최종 보스 일람 | ||||||
스포일러 주의 {{{#!wiki style="margin: 0 -10px 0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쇼와 시리즈 (1954 ~ 1975) | 헤이세이 시리즈 (1984 ~ 1995) | 고질라 (1998) | 고질라 2000 (1999) | ||
메카고지라 | 데스토로이아 | 고지라 | 오르가 | |||
고지라 X 메가기라스 G 소멸작전 (2000) | 고지라·모스라·킹 기도라: 대괴수 총공격 (2001) | 기룡 사가 (2002 ~ 2003) | 고질라 - 파이널 워즈 (2004) | |||
메가기라스 | 고지라 | 고지라 | 몬스터 X(카이저 기도라) | |||
신 고질라 (2016) | GODZILLA 시리즈 (2017 ~ 2018) | 고질라 마이너스 원 (2023) | 몬스터버스 (2014 ~) | |||
고지라 | 킹 기도라 | 고지라 | 미정 | }}}}}} |
대서양에서 있었던 프랑스의 핵실험으로 변화한 파충류의 일종. 미국에 상륙하기 전에 일본의 참치잡이 어선을 습격한 이후 뉴욕 즉 미국 본토에도 상륙했는데 미군은 톤 단위의 물고기로 유인한 후에 화력을 퍼부어 공격하지만 고지라는 도시를 헤집고 다니며 공격에서 벗어나고 깽판을 친다. 산란기가 되자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 200여개 가량의 많은 알들을 낳았다.[23] 주인공 닉 타토폴러스와 프랑스 정보부 일행이 이 정보를 알고 알을 없애려고 하지만, 때마침 200개의 알에서 200마리의 새끼들이 나온다.[24]
이후 깨어난 200마리의 새끼 고지라들은 자신들의 먹이인 생선의 비린내가 묻은 닉 일행을 습격하지만, 닉 일행이 빠져나오면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망치지 못하게 출구를 막아 버리고, 결국 미군의 폭격에 의해 새끼들은 모두 죽는다. 미군의 유인 작전에 실랑이를 벌이다가 잠수함의 어뢰를 맞고, 미군들은 고지라를 제거한 줄 알고 기뻐하지만 기절했을 뿐, 살아있었다. 고지라는 스퀘어가든으로 가나 새끼들은 이미 통구이가 된 뒤였고, 고지라는 슬픔의 포효를 내지른다.
복수심으로 택시를 타고 도망가는 닉 일행을 쫒다가 브루클린 다리에 묶이고, 이후 출격한 F-18 전투기 3기의 미사일 세례에 집중적으로 얻어맞아 최후를 맞는다. 6발이나 피격 당했는데도 죽지 않자 6발을 또 쏘았다. 결국 총 12발이나 맞은 끝에 쓰러졌다. 미사일을 수십번 얻어맞고도 멀쩡했던 전작의 고지라들과는 대비되는 최후이기도 하다.
하지만 메디슨 스퀘어 가든 깊숙한 곳에는 미처 없애지 못한 알 하나가 남아있었고, 부화해서 포효하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이 개체의 행적은 고지라(GTS) 참조.
새끼 고지라들은 성인 남성보다 좀 더 크다. 자신들의 먹이인 생선의 비린내가 묻은 프랑스 정보부의 사람들이 포함된 닉 일행을 습격해 몇 명은 죽이지만, 살아남은 닉 일행에게 농락 당하는 잡몹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원체 많은 수가 있기 때문에 닉 일행의 발목을 잡지만, 닉 일행이 빠져나오면서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도망치지 못하게 새끼들을 잡으며, 결국 미군에 의해 새끼 고지라들은 미사일 공격을 맞고 모두 죽는다. 새끼 고지라들이 깽판을 치는 장면이 쥬라기 공원에 나오는 벨로시랩터를 의식하고 모방해서 만든 장면이라 많은 욕을 얻어먹었다.
게다가 영화 초반부에는 발 밖에 안 보여준다. 가장 많이 피해를 입힌 신체 부위가 발일 정도다.
그냥 탱크랑 차랑 사람 구별없이 고루고루 밟아서 납작하게 만들어버린다.
울음소리는 프랭크 웰커[25]와 게리 헤커가 육성으로 담당했다.
4.2. 고질라(1998년 애니메이션)
정식 명칭은 사이버 고지라.[26] 메카고지라의 오마주이며, 작중에서는 사이보그라고만 불린다.
13회인 '몬스터 워즈' 에서 타키온 외계인들이 시체를 사이보그로 개조하여 부활시켰다. 외계인들의 원격 조종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자의식이 전혀 없으며, 말이 사이보그지 사실상 로봇에 가깝다. 그래서 에피소드 후반부에 외계인의 세뇌 장치가 파괴되어 다른 괴수들이 모두 자유를 되찾아 외계인들에게 반격하는 와중에도 계속 외계인들이 통제할 수 있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새끼인 주니어는 어미가 부활하자 양아버지인 닉과 잠시 갈라서며 괴수 섬에서 괴수들과 만났다가 워싱턴 DC를 습격한다.[27] 타키온 외계인들에 의하여 사이보그로 부활한 어미는 일본 도쿄를 습격한다. 나중에 세뇌가 풀린 주니어는 사이보그로 부활한 어미 앞에서 누구 편을 드나 망설이다가 결국 양아버지 편으로 돌아와서 싸우는데, 사이보그는 다양한 외계 무기가 내장되어 있었음에도 고지라에게 밀리다가 타키온 외계 비행선들이 싸움에 가세하면서 잠시 우세를 점한다. 그러나 중간에 오발로 인해 한 쪽 팔을 잃고 닉 일행의 도움으로 비행선이 격추당하게 되면서 전세가 역전된다. 이에 외계인들은 사이보그에게 힘을 더 공급하나, 오히려 주니어의 역공에 해변가 저 멀리 나가떨어지는 등 제대로 된 반격도 못하고 두들겨 맞기만 하다가 작동불능이 되고 만다.[28]
5. 여담
- 일단 공식적인 이름은 '고지라'지만, 팬덤에서는 고지라라고 부르는 일은 거의 없고 대부분 '질라'라고 부른다. 한편, 국내 팬덤에서는 오역에 가까웠던 '고질라'라는 명칭이 한동안 트라이스타판 고지라를 가르키는 명칭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고질라 - 파이널 워즈에 등장하는 질라는 트라이스타판 고지라를 베이스로 한 비하 캐릭터다.
[1] 말이 좋아 마개조지 실제로는 개악에 가까웠다.[2] 원래는 체인건이 탑재되어 있는데 작중에서는 고증오류인지 기관총이 탑재된 것으로 나온다.[3] 브루클린 다리에 묶여있는 사이 F-18 전투기 세 대가 날아와 각각 미사일울 두 발씩 발사해 명중시킨다. 그래도 살아서 버티자 다시 돌아와서 또다시 여섯 발을 쏘아 사살한다.[4] 가공의 대 고지라용 미사일(풀 메탈 미사일)에 상처를 입은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의 고지라, 가공의 신형 벙커버스터에 등지느러미 하나가 부러지고 피를 흘린 신 고질라.[5] 고지라 2000 밀레니엄의 고지라의 경우 기존 고지라와 마찬가지로 모든 통상 병기에 면역이었으며, 고지라의 피부를 뚫도록 특수하게 설계된 미사일에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신 고지라도 자위대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화력을 퍼부어도 느끼지도 못하는 정도였으며, 철갑탄과 미사일을 수백 발씩 퍼부어대며 몇 분 내내 TOT 사격을 가해도 외피에 흠집도 내지 못했다. 미국의 신형 벙커버스터가 유일하게 피해를 준 것이고, 작중에서 일본인들이 그 위력을 보고 경탄하는 장면까지 나온다. 미사일 하나하나가 가죽을 뚫고 내상을 입힐 정도로 치명적이었던 질라와는 골판지와 장갑판 수준의 내구도 차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들 사이에선, 밀레니엄판 고지라와 신 고지라가 단순히 핵이 아닌 병기에 상처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내구도가 약한 편이라 평가받으며, 실제로 극중에서도 내구도보단 초월적인 재생 능력이 강조된다. 밀레니엄 고지라는 외계인들도 노릴 정도로 비상식적인 재생 능력을 가졌으며, 신 고지라는 한 술 더 떠서 아메바마냥 분열 증식이 가능할 정도다. 최근에 등장한 2023년의 고지라의 경우 98년의 고지라처럼 내구성은 약할지언정 초월적인 재생력으로 커버했고 그 생김새도 초대 고지라에서 따왔기에 98년도의 고지라보다는 한결낫다.[6] 실제 야생동물들도 적을 만났을 때 어지간해선 도망치는 쪽을 택한다. 무의미한 싸움을 걸다가 지기라도 하면 그 손해는 말할 것도 없고, 설사 이긴다 해도 부상당하면 자연적으로 나을 때까진 치료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지든 이기든 손해밖에 보지 않는다. 게다가 극중의 질라처럼 낮선 환경에서 처음 보는 위협적인 적들하고 마주쳤을 경우, 괜히 알지 못하는 위험을 무릅쓰는 것보단 도망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다.[7] 매복했다가 적을 기습하는 행위는 현실에서 모든 포식동물이 사냥할 때 취하는 기본적인 전략이다. 가능한 한 몸을 성하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선공을 가해 단숨에 결판을 짓는 것이다.[8] 괴수나 외계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보면, 그러한 무기가 통할 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보병들이 대인용 화기로 괴수에게 총질을 하는 것이 일종의 클리셰다. 이 때문에 보병들은 바보냐며 말도 안 된다고 까는 관객들도 많을 정도다. 그런데 이 영화에서는 안 좋은 쪽으로 그 정반대의 상황인 셈이다.[9] 사족으로 군인들이 위협적인 외계 괴수를 보면 사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그냥 조건반사 행위다. 특히 당황하면 응사하는 거 말곤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리고 총이 안 통한단 건 관객이나 아는 거지 실제 그런 상황이면 일단 쏘고 그다음 후퇴하도록 훈련되어 있다. 사실 훈련을 떠나서 인간이 목숨이 위험한 상태에서 판단력을 잃으면 그냥 아무렇게나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물에 빠진 사람이 죽기 직전까지 갔을 때 자신을 구하러 온 사람을 향해 마구 팔을 휘두르며 딛고 올라서려고 하는, 조금만 생각해봐도 생존에 도움이 될리가 없는 바보짓을 하는 것도 같은 논리다. 이런 상황에서도 조금만 생각하면 저 거대한 괴수에게 먹힐 리가 없다는 걸 알겠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없는 것. 사실상 '지금 이 상황에서 내가 뭘 할수 있는데?' 라는 생각에 발악 내지 조건반사 느낌으로 쏘고 보는 것.[10] 이건 포켓몬으로 비유하면 피카츄한테 백만볼트를 쓰지말라고 하는것과 다를바 없다.[11] 참고로 이 분의 성은 영화의 주인공인 닉 타토풀로스의 기원이다.[12]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쥬라기 공원 시리즈에 등장하는 벨로시랩터의 묘사에서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하다.[13] 헬기들보다 더 빠르게 달려가서 잠복하는데, 건물 사이에 커다란 구멍을 뚫어 마치 거기에 숨은 것처럼 위장한 뒤, 속아넘어간 헬기들이 구멍에다 화력을 퍼붓는 틈을 타 후방에서 기습을 한다. 이 때에도 괴성을 지르며 맞은 척 하여 쓰러뜨렸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치밀함은 덤.[14] 달리는 속도는 시속 300마일, 즉 약 시속 483km. 그러니까 초당 134.16m로 달리는 수준이란 거다.[15] 아파치 헬리콥터의 최대 속력은 시속 284km로 질라에 비해서 많이 느리다.[16] 미군이 지상에서 대기하고 있어서 뭍으로 피하지 못했다.[17] 다만 지능은 일본판 고지라도(짐승에 가깝게 묘사되는 기룡 시리즈의 고지라나 신 고지라 정도를 제외하면) 매우 높다.[18] 그러니까 쉽게 말해 파이널 워즈의 질라는 1998년판 고지라를 비꼬기 위해 이름과 생김새만 따온 비하 캐릭터인 셈.[19] 2001년도 잡지 Gーfan에 실린 만평. 한마디로 원래 자기는 고지라가 아닌데 영화사 측에서 흥행빨이 안나오니 멋대로 고지라의 이름을 슬쩍해서 붙인 것이지 자기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하는 내용이다.[20] 초대 고지라의 디자인이 당시 수각류 공룡을 복원한 모델(허리를 수직으로 세워 몸을 꼿꼿이 세우고 꼬리를 질질 끄는 자세)에 스테고사우루스풍 지느러미를 달았던 것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원래 디자인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꾀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만, 고지라답지 않은 디자인이기에 평가는 좋지 않았다.[21] 최종적으로 결정된 현재의 모습보다 훨씬 더 원작의 디자인에 가까운 모습이라 이걸 본 대부분의 고지라 팬들은 차라리 이 디자인으로 나와줬다면 좋았을 거라고 호평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지만, 하지만 몇몇 다른 팬들은 얼굴의 옆모습은 그럴싸한데 정면모습은 오리(...) 같다고 까기도 한다. 이는 원작 시리즈의 1984년판 고지라에서도 들었던 비판점이였다.[22] 영화의 주인공인 닉 타토풀로스의 이름은 이 사람한테서 따온 것이다. 이 영화 이전작인 인디펜던스 데이의 외계인 종족의 디자인도 담당했었으며, 이후 2005년작 영화 《케이브》의 크리쳐 디자인과, 《언더월드》 시리즈의 늑대인간 디자인을 맡았다. 이쪽 업계에선 꽤나 알아주는 사람.[23] 도마뱀 몇몇 종처럼 자웅동체(雌雄同體)식의 단일생식이 가능하다는 설정이다.[24] 심지어 이 200마리의 새끼들도 임신을 한 상태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작중 닉이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방송을 통해 그를 전달할 때, 200만리가 4만 마리로 불어나는 건 순식간일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되면 그 4만 마리가 800만 마리가 되는 데에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고 이 정도면 닉의 말대로 지구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가장 무서운 점은 신체 스펙이 아니라 이런 번식력일 수도 있다.[25] 메가트론의 전담 성우로 유명한 배우다.[26]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버 질라'라고 부르기도 한다.[27] 사이버 고지라가 포효하자 고지라가 본능적으로 몸을 움츠리며 겁을 먹는다.[28] 이건 어미에 비해 훨씬 강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설정상 1세대 때는 미완성이었다가 2세대 이후부터 완성형이 되어 제대로 강해진다. 실제로 폐기되었던 영화 2, 3부의 시나리오를 보면 방사능 열선도 쏘고 훨씬 강해질 예정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