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1 22:59:50

공격전이다

1. 개요2. 상세3. 일본에서의 인기4. 중화권의 패러디5. 가사

1. 개요




공격전이다2010년에 발표된 북한의 대민 선전 가요이다. 작곡가는 안정호, 작사자는 윤두근으로 조선은 결심하면 한다도 이 둘의 노래로 알려져 있다. 장군의 전술 하에 쉴새없이 전진해 나가는 군대 모습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1]

2. 상세

북한의 전형적인 군가 분위기와 달리 이 노래는 특이하게 신나는 트로트, 뽕짝 분위기에 가깝다. 원곡보다 더 빠른 템포인 나이트코어 버전으로 들어보면 그야말로 뽕짝이다. 특유의 운율과 라임을 맞춘 가사와 후렴구는 뒤에 얘기할 으로의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은 원래 북한 군가를 접하기에 좋은 환경도 아니고 그다지 알려지는 편도 아니다. 게다가 이 곡은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처럼 가사 자체로 웃기는 곡이 아니고, 대홍단 감자처럼 어린이가 공연하는 임팩트가 존재하는 것도 아닌지라 다른 북한 곡들에 비해서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국내에서는 북한을 조롱하는 매체를 만들 때나 이 노래가 으로써 간간히 인용되었고, 그 외에는 이제 만나러 갑니다 같은 북한 소개 방송에서나 보여준 정도였지, 컬트적인 유행으로썬 흥하지 못했다. 오히려 다른 나라들에서 먼저 뽕짝 흥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후 한국에서 재조명되어서 요즘은 국내에서도 개그요소로 쓰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군가 깃발을 통일하라!(Застава ујединитељ!)[2]는 이 곡의 경음악 편곡 버전*에 가사를 붙여 만들어졌다. 정식 군가는 아니고 팬메이드이다.

3. 일본에서의 인기

피아노 버전

일본인들의 떼창

이웃나라 일본니코니코 동화 등지에선 위에 설명한 뭔가 묘하게 흥 있는 느낌에 북한 자체의 우스운 이미지가 겹쳐져 엄청난 유행세를 탔고, 또 오랜 기간 인기가 지속되어 일본에서 인터넷 문화에 관심이 있는 남성들이라면 어지간하면 알 정도의 유명한 곡이 되었다. 이 노래 하나로 북한 음악 팬덤[3]까지 형성됐다. 유튜브에서 접할 수 있는 북한 노래가 상당수 일본에서 올라온 이유가 바로 이것.

살벌한 가사를 모르고 들으면 딱 80년대 로봇 애니메이션 오프닝 느낌의 애니송 같다는 평이 대다수. 사실 일본에선 이 노래의 유행 이전에도 넷 우익 등을 중심으로 북한을 까기 위해 북한 노래나 군가들을 연구하거나 몬더그린 영상까지 만든 전례가 있는데,[4] 본격적으로 팬덤이 확대되고 양지로까지 나올 정도로 유명해진건 단연 이 노래가 시초이다.

제목보다는 コンギョ(콩교)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공격을 들리는대로 적은 것. 일본어가 /ㅓ/, /ㅗ/를 구분하지 않으며[5], 한국어의 /ㄱ/이 낱말 처음에 오는 경우 か행, 중간에 오는 경우 が행의 자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여하튼 여러모로 일본인의 가슴을 울린게 있었는지, 한국에서 북한 노래하면 야하~ 감자! 감자! 대홍단 감자, 북한 군가보다 차라리 러시아 군가가 더 인지도가 있는 반면 일본에서는 무조건 반사적으로 '공격전이다'를 떠올린다. 오죽하면 한국어 위키백과가 아닌 일본어 위키백과에 먼저 문서가 만들어졌을 정도며, 관련 합성물도 대부분이 일본인 제작이고 관련 뮤비를 보면 유튜브 댓글은 거의 일본어다. 유튜브에서 가장 조회수가 높은 원본 영상은 이것인데 일부 댓글을 보면 대만에서도 인지도가 있다는 모양이다. 덕분에 국내에도 수출돼 밈이 형성되는 중이다. 북한 군가 특유의 병맛스러운 가사를 전부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은 덤(...).

북한 노래가 필수요소화 된 비슷한 사례로 중국의 당신이 없으면 조국도 없다가, 서양의 감자자랑이 있다.

미치광이 레코드:폭주의 메들리에서도 나왔다. 여기선 한국어 조교와 함께 배경에 차지맨이라고 한글로 쓰여져 있다.

시바야마 아즈키 등 버츄얼 유튜버나 타 플랫폼 버츄얼 라이버들도 불렀다.

Yonchi라는 우마무스메+북한 영상 합성전문 유튜버는[6] 여기에 장군님 축지법 쓰신다, 노라조야채를 섞어서 골드 쉽 축지법 쓰신다라는 영상을 만들었다.
[펼치기・접기]
심지어 한국어를 전혀 모르는 스즈키 유유우타가 이 곡을 피아노로 연주하면서 대충 들리는 대로 부르기도 하였다.

조총련에서도 이 사실을 아는지 인기에 편승하여 조총련계열의 조선신보와 '이어'라는 대일본 교류 사이트에 공격전이다의 악보와 가사(문화어, 일본어, 일본어 발음 등), 심지어 카라오케까지 공식으로 업로드 하였고 많은 일본인들이 환호하였으나, 2024년 현재는 글을 내렸는지 접속되지 않는다.

4. 중화권의 패러디

MC진핑이 '량자허[7]공격전이다(梁家河攻击战)'로 패러디한 것이 있다. 시진핑의 독재와 일대일로를 패러디하며 김정은이나 시진핑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식으로 비웃는 내용이다.

5. 가사

1절

붉은기 추켜들고 진격해간다!
총대를 앞세우고 돌격해간다!
일심의 천만대오 이끌고가는,
그 모습은 선군기치다~
공격 공격~ 공격 앞으로
장군님의 혁명방식은~
백두산 번개처럼 공격! (공격)
정일봉 우뢰처럼 공격! (공격)
공격, 공격, 공격전-이다~
2절

산악이 막아서도 답보가 없다!
대적이 밀려와도 방어가 없다!
순간도 멈춤없이 맞받아치는,
그 전법은 필승불패다~
공격 공격~ 공격앞으로
장군님의 혁명방식은~
백두산 번개처럼 공격! (공격)
정일봉 우뢰처럼 공격! (공격)
공격, 공격, 공격전-이다~
3절

목표는 강성대국 희망봉이다!
표대는 주체위업 승리봉이다!
선군의 직선주로 폭풍쳐가는,
그 걸음은 강행군이다~
공격 공격~ 공격앞으로
장군님의 혁명방식은~ (혁명방식은)
백두산 번개처럼 공격! (공격)
정일봉 우뢰처럼 공격! (공격)
공격, 공격, 공격전-이다~


[1] 이는 2000년대 중반까지 한국군이 상정한 북한군 모습이기도 하다. 북한에는 물자가 부족하기에 개전 초기에 북한군은 최대한 많은 이득을 얻고자 움직이리라 여긴 것.[2] 슬로보단 밀로셰비치를 찬양하는 노래다.[3] 통칭 NK-pop이라 부른다.[4] 대표적으로 "영접들어~총!" 하면서 후렴이 끝나는 북한 군가가 있는데 넷 우익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몬더그린 영상을 플래시로 만든 게 돌아다닌 적이 있다. 예를 들면 통일을 돈지루(돼지기름을 넣은 일본식 된장국)로 알아듣는다거나, 후렴구의 으로 알아 듣는다던가 하는 식.[5] 서울의 일본어 표기도 ソウル(소우루)다. 북한 표준어인 문화어가 표준어와 모음이 100% 일치하지 않는다지만 어차피 /ㅓ/와 /ㅗ/의 발음이 お단의 모음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6] 놀랍게도 한국인 대학생과 그 사촌 관계인 일본 거주 조선적의 2인 그룹이다.[7] 시진핑의 아버지 시중쉰이 숙청당한뒤 베이징에서 쫓겨난 시진핑이 살았던 시골 마을로 오늘날에는 시진핑 찬양 작업의 일환으로 명소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