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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 특별기획 구암 허준 (2013) 亀巌許浚, Guam Hur Jun | ||
시청 등급 | 15세 이상 시청가 | |
방송 시간 | 월~금 / 오후 08: 55 ~ 09: 30 (35분 방영) | |
방송 기간 | 2013년 3월 18일 ~ 2013년 9월 27일 | |
방송 횟수 | 135부작 | |
제작·채널 | MBC | |
제작진 | 기획 | 신현창 |
연출 | 김근홍[1], 권성창 | |
극본 | 최완규 | |
원작 | 이병훈, 이정표의 연출작 〈허준〉 이은성〈소설 동의보감〉[2] | |
출연 | 김주혁, 박진희, 남궁민, 박은빈 外 | |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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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3월 18일 ~ 동년 9월 27일까지 MBC에서 방영된 일일사극.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 - 금요일 오후 9시대.2. 상세
1999년에 인기를 끌었던 대하드라마 허준의 리메이크 드라마로, 본래는 총 120부작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막판의 선전에 힘입어 15회를 연장해 135부작으로 방영되었다.이 드라마는 김재철이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내놓은 대책 중 하나로 뉴스데스크 시간대를 8시로 옮기고 그 앞에는 젊은 층을 위한 드라마를 편성하고 뉴스 후에는 공영성을 강화한 드라마를 편성한다고 밝혔다. 공영성을 강화한 드라마가 바로 이 '구암 허준'인 것. 관련 기사. [3]
원작은 이전 99년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이은성의 <소설 동의보감>이다. 2013년 3월 18일부터 2013년 9월 27일까지 방영되었다.
연출은 김근홍[4]과 권성창이 맡으며, 극본은 1999년의 허준의 각본을 썼던 최완규가 담당한다.
여담으로 3월 하순까진 월, 화에는 이 드라마의 방영이 끝나고 약 30분 뒤[5], 원작의 연출을 맡았던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고 있는 마의가 방영되었었다. 소재도 똑같이 의료라는 것을 생각하면 묘하다.
3. 등장인물
자세한 내용은 구암 허준/등장인물 문서 참고하십시오.4. 평가
4.1. 최악의 성적
MBC가 1등을 노리고 야심차게 준비한 드라마지만, 분위기만 놓고 보면 그런 드라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최악의 성적을 거두었다.실상 일일 사극이라는 것 부터가 성공을 장담하기 힘든데다가 방송 시간도 그다지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 차라리 10시에 주간 사극으로 했다면 모르겠지만... 시청률도 4월 중순까진 모두 AGB 기준으로 5~7%대를 왔다갔다 하고 있었고, 4월 22일 이후부턴 7~9% 대에 있다가 2013년 5월 6일에 비로소 10%를 넘기긴 했다. 물론 전작이 넘사벽의 시청률이었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좋은 성적은 아니다. 이야기가 결말로 다가갈수록 약간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끝까지 시청률은 지지부진하였고 드라마 자체의 존재감도 매우 빈약하였다.
4.2. 지루한 전개
PD의 스타일인지는 몰라도 드라마 진행이 매우매우 늘어진다는 게 문제. 99년판에선 보여줄 장면은 다 보여주면서도 중반부에 신속하게 완결된 허준의 사면과 공빈의 죽음이 끝도 없이 늘어져서 104화가 되어서야 끝났을 정도다[6]. 허준이 어의가 되고 임진왜란을 거쳐서 광해군 학질치료와 동의보감 편찬까지 갈길이 한참 남았다는 걸 고려하면 후반부 날림 진행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7월 이후로는 AGB 기준으로 시청률 10%도 자주 넘기면서 6월 이전에 비해 상승기류를 타기도 하였으나, 끝까지 현실은 시궁창. 결국 평균 시청률은 9.1%로 허준의 평균 시청률 53%의 5 분의 1에도 못 미친다.막판으로 오면서 임진왜란이 등장했는데 전광렬이 출연했던 허준과는 달리 일단 전투신같은 전투신이 들어가긴 했으나... 거의 합판소문급의 퀄리티였지만 드라마 자체가 화제성이 없어서인지 별로 회자되지도 않은 듯.
4.3. 개판 고증
고증 호칭은 나으리[7]라 불리는 장면까지 등장한다. 김만경이 호칭으로 불리는 장면이 거의 없어서 마지막까지 품계를 추측해볼 수도 없다[8][9]. 1999년작 허준에서는 이런 문제점이 없었다는 걸 볼 때 제작진이 이런 부분은 신경을 덜 쓴듯 하다기 보다는 그냥 제작진이 고증에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더군다나 근정전 앞 어도를 개나소나 걸어다니는 장면, 워커를 신은 왜군 등 고증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참고로, 어도 함부로 밟기는 곤장 80대라는 중형에 처해지는 형벌이었을 정도로 매우 무서운 죄였다.4.4. 리마스터 같은 리메이크
이 작품을 리마스터라 우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애초에 리마스터라는 개념은 작품 내적요소(설정)가 아니라 외적요소인 기술적 부분을 개선하는 것이므로 분명한 리메이크다.일단 위의 언급이 나온 이유가 두 작품 모두 각본은 최완규 작가가 썼고, 일부 등장인물이 추가와 새 에피소드를 추가한 것 외에는 99-00년 허준의 대사를 토씨하나 안 바뀌고 그대로 갖다 썼다. 과거의 작품과 대사가 똑같고 단지 배우와 세트장만 바뀐 상태에서 하는 연기이라 옛날 허준 드라마를 기대하는 사람들에게는 봤던 장면을 그대로 반복하는 자기복제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리마스터와 리메이크의 차이점.
4.5. 그나마 긍정적인 면
그래도 마냥 문제점만 있었던 건 아니었다. 캐스팅도 나름 좋았고,[10] 거기에 10년이 넘는 시간으로 인해 드라마의 비주얼, 흔히 말해 때깔이 좋아졌다. 의녀들의 복식이나, 세트장 등을 아예 새로 만든지라[11] 좀 더 깔끔한 분위기를 내보냈으나, 문제는 역시나 그 놈의 시청률...5. 기타
주인공을 맡은 김주혁에게 있어서는 애석하게도 이것이 마지막 지상파 드라마가 되었다.김주혁은 아버지 김무생[12]에 이어 허준 배역을 연기하였다.
드라마 주몽에서는 1999년작 허준에 나왔던 배우들과 2013년작 구암 허준에 나왔던 배우들이 대부분 나왔다.
6. 1999년 방영작과의 차이점
- 허준의 어린시절이 추가되었고 미현이라는 새로운 등장인물 추가. [13]
- 의주 시절 손씨(허준의 어머니)의 대우가 원작보다 훨씬 좋다. 원작에서는 허륜의 병을 돌보는 기생에게 개무시 당하지만 여기선 오히려 하인들에게 대접을 받는 위치. 원작의 그 장면도 삭제되었다.
- 원작에는 나오지 않던 허륜(허준의 아버지)의 정실부인과 적자인 허석이 나왔다. 거기다가 허석의 배역이 주몽의 영포왕자와 식객의 공민우로
그리고 김치싸대기로유명한 원기준인지라 허준이 내의원에 합격한 후에 다시 나왔다. - 한양에서 다희와 헤어지는 과정이 각색 됨.
- 구일서에게 친여동생이 있다는 설정 추가.
- 원작에는 유의태의 문하에 의녀는 예진밖에 없었지만 여기선 2명이 더 추가되었다. 그 중 한 명이 바로 구일서의 친여동생.
- 원작에서는 허준이 유의태의 문하에 들어가기 위해 구일서에게 부탁을 하는데 구일서는 이때 임오근을 통해 주선을 하지만 여기선 구일서의 친여동생을 통해 주선을 한다.
- 오씨 부인(유의태의 아내)이
도박돈놀이를 한다는 설정의 추가. - 1999년작에선 표준어를 썼던 함안댁이 여기선 경상도 사투리를 쓴다. 덤으로 남편인 구일서는 전라도 사투리를 약간 섞어서 쓴다.
- 전체적으로 등장인물들의 연령대가 1999년 작에 비해 많이 낮아졌다.
하지만 허준은 더 늙어졌다 - 1999년 작에선 허준의 아들 허겸이 먼저 태어나고 구일서의 딸인 언년이가 태어났는데, 42화까지 진행하면서 언년이는 태어난 반면, 허겸은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양에서 다희가 친척 오빠를 만났을 때의 대사도 '아들이 다닐 서당을 알아봐달라' 대신 '그냥 잊어달라'는 말로 바뀌고, 공빈 김씨 사후 허준이 어의가 될 때까지의 기간도 17년으로 늘어난다.
- 부산포에게 이용당한 후 마연동 철광으로 들어가는 에피소드가 삭제되었다. 바로 삼적대사를 따라간다.
- 1999년 작에서 공빈 김씨의 남동생을 고쳐주고 하사받은 집이 초가집이었는데 구암 허준에서는 기와집으로 변경되었다.[14]
- 구안와사 에피소드의 김예직이 공빈의 남동생에서 오빠로 변경되었다.
- 김예직의 분량이 대폭 늘어났다. 1999년작에선 구안와사와 반위가 치유된 후 그대로 극에서 사라지지만 본작에선 이후 인빈과의 기싸움 내내 출연한다.
- 유도지의 모친 오씨의 성격이 바뀌었다. 중반부까진 1999년작과 동일하나, 유도지가 명나라에 별견의관 으로 갔을 때 몸져누운 자신을 허준이 돌봐준 후로 허준에 대한 미움을 씻는다. 그리고 거지들에게 밥을 주고 앓아 허준의 모친을 위로하는 등[15] 완전히 새사람이 된다. 이후 공빈이 사망할 때즈음 외가로 내려가면서 극에서 하차한다.
- 유도지가 좀 더 악역으로 변했다. 1999년작에선 별견의원으로 다녀온 후 인빈쪽에 붙는 것 정도이지만 본작에선 김공량과 함께 모의하고 심지어 공빈을 돌보는 정태은에게 일부러 잘못 된 방법을 알려주기까지 한다.[16]
- 안광익이 한양에서
혹세무민체조(양생술)하는 에피소드 삭제. - 허준이 강원도로 약재를 캐러 갔다 돌아오자 공빈이 바로 죽지만 구암 허준에서는 그 사이에 에피소드가 하나 추가.
- 임진왜란 당시 선조의 피난길에서 1999년작은 비가 오지 않았으나 이 작품에서는 비가 온다. 그리고, 허준일행의 피난길 복장도 평상복에서 관복으로 바뀌었다.
- 극 후반부에 손씨 (허준의 어머니) 가 치매에 걸린 설정 추가.
- 극 후반부에 새 중전 간택과 회임에 대한 에피소드 추가.
- 극 최후반부에 허준 사망신에서 1999년작은 그냥 고개만 푹 숙이는데 반해 구암 허준에서는 고개가 떨어지며 허준의 몸이 다희에게 안기듯 쓰러진다.
[1] 계백이 첫 메인 연출작이며, 조연출 시절 허준에 참여한 바 있다.[2] '구암 허준'은 1999년 방영작의 리메이크작이라고 기획의도에서 밝히고 있으나, 드라마 '허준' 자체가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3] 그러나 정작 뉴스데스크 앞 시간대에 방영된 오자룡이 간다나 오로라 공주는 젊은 층을 위한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었다.(...) 잘 알다시피 이 시간대에는 아줌마들이 채널 선택권을 꽉 잡고 있으므로 젊은 층을 위한 드라마가 성공할 수 없다.[4] 1999년 허준 때는 조연출이었다. 이병훈 감독을 보좌하면서 조연출 그리고 세컨드 연출(이산, 주몽, 선덕여왕)을 하였으며, MBC사극의 숨은 주역이라고 할 수있다.[5] 빈 30분 사이에는 컬투의 베란다쇼가 방송됐었었다.[6] 다만 99년작에서 공빈 김씨의 죽음이 54화에 이루어졌는데 진행 비율로 보면 빨리 죽은 편이다. 다만 그 뒤가...[7] 정1품~정2품의 당상관은 대감 종2품~정3품의 당상관은 영감이라 호칭하고 종3품 이하는 나으리라 호칭한다.[8] 1999년작 마지막 부분에는 허준이 직접 김 직장이라고 부르나 구암 허준에서는 아예 호칭을 생략하고 할 말만 한다... 이거 그냥 제작진이 잘못 찍어놓고 마지막에 흐리는 거 아닌가...[9] 134화에 이르러서 내의정임이 밝혀지는데 정(正)은 종3품직으로 당하관이다.[10] 유의태 역에 백윤식, 삼적에 이재용, 예진에 박진희, 그 밖에 이한위, 윤유선, 전노민, 정호빈, 고두심, 견미리 등 원작에 꿀리지 않는 베테랑 중진급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11] 기존 세트장은 드라마 방영 이후로 철거되었고, 무한도전 귀곡성 특집에서 흉가 공포체험 컨셉으로 나왔다.[12] 김무생은 1976년도에 허준 연기를 한 적이 있다.[13] 구암 허준 4회부터 주인공 김주혁이 나오고 허준이 어린 시절 미현이와의 추억을 회상 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1999년 허준의 첫 스토리가 시작된다.[14] 1999년도 작은 당시 1999년작을 찍은 세트장에 기와집이 몇개 없어서 그냥 때운 듯 하다. 원래대로라면 기와집을 하사받는 것이 자연스럽다.[15] 허준과 다희가 반상의 법도를 어겼다는 죄목으로 끌려갔을 때[16] '심수혈에 장침을 쓰고 전중혈에 뜸을 놓으라'고 한다. 하지만 이는 위급한 상황에 하는 응급처방으로, 극중 상황에선 소합향원으로 행기통규해야 한다. 즉 환자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인빈을 위해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 어차피 공빈이 잘못되어도 정태은에게 뒤집어 씌우면 될 것이고, 자신은 일반론을 알려준 것이므로 참작될 거라 생각했을 것이다. 애초에 인빈 측에 줄을 섰으니 다 막아주는 것은 물론 승승장구 할 거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