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鞠景仁(? ~ 1592년)
조선 선조 시기의 인물. 임진왜란 당시 조선에 대항해서 반란을 일으킨 대표적인 순왜다.
2. 생애
전라도 전주에 살다가 죄를 지어 함경도 회령으로 유배되어, 조선에 원한을 품었다. 토관진무를 지내다가 1592년 7월에 함경도가 함락되자 동년 9월에 귀양온 사람들이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을 이용해 선동했으며 무리를 모아 반란을 일으키면서 스스로 대장이라 칭하면서 갑기 5,000명으로 진을 이루었으며, 경원부사 유경천이 함경도 남병사 이영과 상의하면서 국경인을 달래려고 하자 국경인이 이를 알고서는 사람을 시켜 건장한 군관들을 잡아 죽였다.국경인은 객사를 포위해 임해군, 순화군, 그 두 사람을 따라온 전 우의정 김귀영, 전 병조판서 황정욱과 황혁 부자, 남병사 이영, 회령부사 문몽헌, 은성부사 이수와 그들의 가족을 붙잡아[1] 가토 기요마사가 이끄는 왜군을 맞이했으며, 가토로부터 판형사제북로에 임명되어 회령을 통치했다. 정문부가 의병을 일으켜 함경북도 종성을 회복한 일로 오윤적이 가족들이 피살될 것을 우려해 자신을 죽이려 하자 국경인은 이언우, 전언국 등을 시켜 밤중에 오윤적을 붙잡았다. 낮에 오윤적을 죽여 위엄을 보이려 했지만 정문부가 격문을 돌려 반란에 앞장선 자들을 처벌하게 했는데, 국경인은 신세준이 일으킨 군사의 공격을 받아 참수되었다.
3. 기타
- 성과 이름의 조합이 묘해서 역사 만화책 등을 통해 '국경인이 반란을 일으켰다'는 구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이 종종 '국경인'을 사람 이름이라고는 생각 못하고 '국경 지방 사람(國境人, borderman)'이라고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국씨가 드물기도 하고 하필이면 위치도 국경 지방인 회령이다. 물론 임해군과 순화군을 넘길 때 둘이 국경 지대에서 행패를 부린 바람에 국경 사람들이 동조하기는 했다.
- 당연히 순왜라는 사실 때문에, 담양 국씨 대동보에서 그의 이름은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
4. 대중매체에서
- 1985년 MBC 드라마 <임진왜란>에서는 온성 부사 이수의 부하 이방이었는데 임해군이 하도 행패를 부리니까 그만 하라고 항의했다가 임해군을 분노하게 하는 바람에 주리틀기를 당하다가 이수에 의해 구조되고 임해군과 순화군 및, 두 형제를 수행하는 종사관 1명, 만호 2명을 밤중에 포박한 뒤 가등청정에게 전부다 넘겨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