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10 16:46:11

국민경제 성과 전람회장



1. 개요2. 역사3. 전시관4. 주요 행사5. 교통
5.1. 철도교통5.2. 도로교통
6. 기타7. 대중매체에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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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의 열주식 문이 정문이고, 문 위에 있는 별 첨탑이 있는 건물이 1호관(Главный павильон)이다. 1호관 왼쪽의 세 기둥이 있는 흰 건물은 화학관(10번관)이다. 맨 뒤의 모스크처럼 생긴 건물은 우주관(Павильон «Космос», 32~34호관)이며, 우주관 왼쪽의 흰색 열주 건물은 교통관(26호관), 우주관 앞의 평양역 비슷한 형태의 건물은 농업관(58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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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관. 사진으로는 별로 안 커보이는데, 실제로는 압도당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크다.

홈페이지(영어)

Vystavka Dostizheniy Narodnogo Khozyaystva: VDNKh

Выставка достижений народного хозяйства: ВДНХ

러시아 모스크바 동북구 오스탄키노(Останкинском район)[1]에 있는 전시장 단지. 약칭은 베데엔하(ВДНХ)다.

1935년에 최초 조성되었다. 실내전시면적은 모두 합쳐 266,000㎡로, 2008년 지어진 중국 베이징 국가회의센터(270,000㎡)와 전시면적이 비슷하다. 부지 면적은 2,375,000㎡로 모나코 공국보다 넓다. 단지 내에는 엑스포에 있을 법한 자치공화국 전시관이나 상설 박물관부터 현대적인 상업 전시관까지 다양한 전시관이 갖춰져 있으며, 우주왕복선 부란보스토크 로켓 복제품 등 항공우주 기념물이 야외 설치되어 있다.

일반적인 컨벤션 센터와 달리 이 곳은 박람회 용도로 조성된 곳이다 보니 넓은 부지 위에 독립 전시관 여러 개가 산개되어 있는 형태를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현대에는 상업전시관보다는 박물관이나 교육시설 단지로서의 역할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방문해 보면 재건축으로 열지 않은 전시관도 많다. 다만 규모는 작지만(24,500㎡로 대구 EXCO와 비슷한 수준) 75호관에서는 일반적인 상업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2. 역사

소련 시절인 1930년, 이오시프 스탈린소련농업 분야 성과를 선전하기 위해 농업박람회를 하기로 하고 지은 건물이다. 1935년 2월 17일 첫 개장을 하고,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이던 1939년 8월 1일 대대적으로 확장 공사를 하여 현재의 규모와 얼추 맞아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독소전쟁으로 인해 나치 독일모스크바와 그 인근을 폭격하면서 본당은 화를 면했지만 본당 주변 지구가 잿더미가 되기도 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이후 1954년부터 1958년까지 니키타 흐루쇼프 치하에서 리모델링 및 주변지구 재건사업을 통해 현재의 모습이 된다. 이후 쓸데없이 크고 웅장하다는 점 덕분에 소련의 선전물로 잘 써먹혔다.

1991년 소련 해체가 이뤄지자,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이 '전러시아 박람회장(Всероссийский выставочный центр)'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그러나 러시아인들 사이에서는 계속해서 베데엔하라고 불렀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때인 2010년 건물 리모델링을 결정하였다. 2014년 리모델링이 완공됐을 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래의 이름인 국민경제 성과 전람회장으로 돌려놨다.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1호관부터 낫과 망치 문양과 소련의 국명이 그대로 새겨져 있어 구 소련의 인상이 강하게 남아 있다.

3. 전시관

파일:Mapa-de-VDNH.jpg
러시아어 위키피디아

세월이 흐르면서 각 전시관들도 용도가 바뀐 곳이 대부분인데, 특히 1963/64년 사이에 대대적인 변경이 있었다. 구소련 공화국들에 할당된 관도 일부는 다른 용도로 전용되었으나[2] 몇몇은 남아있는데 4호관(키르기스스탄관)[3], 6호관(압하지야관)[4], 11호관(카자흐스탄관)[5], 14호관(아제르바이잔관), 18호관(벨라루스관), 67호관(카렐리야관)[6], 68호관(아르메니아관) 등.

4. 주요 행사

5. 교통

5.1. 철도교통

모스크바 지하철 칼루시스코-리시스카야선 베데엔하 역이 바로 이 곳으로 통하는 철도역이다. 모스크바 노면전차 베데엔하 역도 있다.

5.2. 도로교통

6. 기타

  • 1937 파리 엑스포를 장식했던 '노동자와 콜호스의 여성(Рабочий и колхозница)' 동상이 근처에 있다. 경내에는 없고, 정문에서 직선거리 600m, 노면전차로 1정거장 떨어진 베데엔하 세베르나야역 부근에 있다.
  • 구 소련의 우주왕복선인 부란 OK-TVA가 전시되어 있다.
  • 평양에 있는 3대혁명전시관은 이 베데엔하를 본뜬 것으로[7], 원 명칭이 공업 및 농업 전람관이었다.
  • 동쪽 옆에 러시아 국립 사회대학교(РГСУ) 캠퍼스가 있다.

7. 대중매체에서

  • 메트로 유니버스에서 모스크바 지하철에서 키우는 돼지의 발원지이다. 대령 하나가 부하들과 피폭당하면서 축산박람회장에 있던 돼지 몇마리를 데려왔다고한다.
  • 아토믹 하트에서는 "VDNH 복합단지"라는 이름의 총 4개층으로 구성된 지하 시설로 재해석되어 등장한다.

[1] 다른 지역에서는 район이 구(區)에 해당하지만 유독 모스크바에서 район은 구로 번역되는 административный округ 아래의 행정구역이다.[2] 가령 농업관(58호관)은 1963년까지는 우크라이나관이었으며, 아직도 건물 정면에 우크라이나 SSR 국장이 남아있다.[3] 원래 에스토니아 SSR관이었다.[4] 1963년까지는 라트비아 SSR관이었고. 1964년부터 2014년까지는 화학관이었다.[5] 1964년부터 2021년까지는 야금관이었다. #[6] 카렐리야 공화국이 별도의 카렐리야-핀란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이던 시절에 지어진 것으로, 1956년 러시아 SFSR에 흡수되었기 때문에 다른 공화국들과 달리 여기는 러시아 자국령으로 남아있다.[7] 도심부에서 북쪽으로 좀 떨어져 있는 것도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