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4 22:36:21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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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할
2.1. 10자리 ISBN2.2. 13자리 ISBN
3. 여담
3.1. ISBN과 저작권
4. 관련 문서

1. 개요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 / 국제 표준 도서 번호

출판사가 출판한 각각의 도서에 국제적으로 표준화하여 붙이는 그 고유의 도서번호이다.

유사한 것으로 ISSN, DOI 등이 있다.

2. 역할

세계 방방곡곡에서 출판되는 모든 종류의 책들에 개별적인 고유번호를 주어 도서들의 정보와 유통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제도이다. 13자리 EAN 바코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 세계적으로 짜임새 있게 분류하고 개별화하여 유통 및 판매의 편의성을 제공해준다.

도서의 원활한 유통과 컴퓨터를 이용한 그 재고의 효율적 파악을 위해 1966년 유럽에서 처음 건의되었다. 그 후 영국을 중심으로 연구 및 검토되어 1969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 건의를 제출하여 제2108호로 채택되었으며, 그 국제적 운영은 국제표준도서번호 사무국에서 관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1년 가입하였다.

이 번호의 대상범위에는 인쇄된 책과 소책자는 물론이고, 마이크로형 간행물, 브라유 식 점자간행물, 미디어 믹스(mixed media)의 간행물, 기계에 의한 판독이 가능한 테이프, 교육영화와 슬라이드와 그 밖의 유사한 미디어물 등을 모두 포함한다. 그러나 일기책, 달력, 광고물 등의 일시적 인쇄물, 페이지 번호와 본문이 없는 미술 인쇄물이나 화첩, 소리 녹음물, 정기간행물 등은 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반적으로 재판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한 책의 모든 판본 종류에 하나씩 ISBN이 공유되며 10~13자리로 구성된다.
1. (13자리 ISBN일 경우) GS1 접두어, 978 또는 979[1]
1. 출판 국가 또는 언어 번호[2]
1. 출판사 번호
1. 항목 번호
1. 확인 숫자(여기에는 10을 나타내는 X가 올 수도 있다.)
출판사들은 임의로 할당 가능한 ISBN범위를 국가별 기관에서 할당받아 사용하며, 예상되는 출판물의 수에 정해진다. 할당받은 범위가 모자랄 경우, 기관에서 새 범위를 할당받아 사용하게 된다.

출판사 번호는 규모에 따라 적게는 한 자리에서 많게는 7자리[3]로 구성된다.

현재 책에 붙어 있는 바코드는 EAN-13을 따른다.

2.1. 10자리 ISBN

처음으로 만들어진 형식이다. 2007년 13자리 ISBN이 만들어진 후, 현재는 미국을 제외하면 거의 쓰이지 않지만, 원조라는 점에서 설명이 남겨진 항목이다.
1. 10 자리 ISBN을 (A,B,C,D,E,F,G,H,I,J) 라 하고, 마지막 J를 제외한 (A,B,C,D,E,F,G,H,I) 벡터를 만든다. 이 벡터를 b 라 한다.
2. a = (1,2,3,4,5,6,7,8,9) 라 한다.
3. ( a · b ) % 11 의 값을 J 로 정하되, 이 값이 10일 경우는 X로 표기한다. 점곱은 유클리드 내적이다. A*1+B*2+C*3+.....9*I
전산 언어가 아닌 일반적인 식으로 쓰면
[math(A+2B+3C+ \cdots + 9I \bmod 11 =J)]
이 방식은 모든 자리의 에러를 검출할 수 있다.

2.2. 13자리 ISBN

기존의 10자리 ISBN의 가용성 향상을 위해 2007년에 만든 것으로 한국에서 자주 사용하는 ISBN이다.
1. 13 자리 ISBN을 (A,B,C,D,E,F,G,H,I,J,K,L,M) 라 하고, 이 벡터를 b 라 한다.
2. a = (1,3,1,3,1,3,1,3,1,3,1,3,1) 라 한다.
3. ( a · b ) % 10 의 값이 0이 되어야 한다.
역시 일반적인 수학 기호로 쓰면
[math(A+3B+C+\cdots +3L+M \equiv 0 \pmod {10} \\ 또는 \, \displaystyle 10\mid A+3B+C+\cdots +3L+M)]

이 방식은 인접한 두 번호의 교환을 제외한 에러는 탐지할 수 없다.

3. 여담

3.1. ISBN과 저작권

ISBN 등록은 저작권 보호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다.

"ISBN을 받아야 저작권 보호를 받는다"는 말이 각종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을 통해 퍼지고 있고 출판업계에서 오래 일한 사람들조차 그렇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은데 엄밀히 말해 관련이 없다.

한국출판문화협회에서도 공식적으로 "저작권은 기본적으로 창작과 동시에 발생합니다. 곧 저작자(창작자)가 저작물을 창작했다는 사실만 입증되면 된다는 뜻입니다. 아울러 국제표준도서번호(ISBN)는 도서의 유통을 합리적으로 하기 위한 장치일 뿐 저작권 발생과는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답변한 바가 있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ISBN보다도 납본 여부가 저작권 소송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 물론 보통 ISBN이 없으면 납본을 못하니 결국 ISBN도 연관이 되어 있기는 하다.

4. 관련 문서



[1] 원래 ISMN(국제표준음악식별번호) 용으로 배정되었으나 ISBN의 978이 포화상태에 이르러 ISBN으로도 사용하게 되었다.[2] 대한민국의 국가코드는 1번이 978이면 89, 979이면 11이다.[3] 대형 출판사일 수록 자리수가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