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國朝通紀.
1. 개요
조선 역대왕들의 사적을 간단히 정리한 편년체의 역사책. 1470년(예종 1)부터 1515년(중종 10)까지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의 4대 사적, 총 46년간의 사실을 수록하고 있다.2. 내용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역사책이다. 총 10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3권 1책이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10책 완질본이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서문이나 발문이 없어서 정확한 편찬 시기 및 편찬자, 편찬 동기 등은 알 수 없고, 다만 조선 후기에 정부의 주도로 만들어진 관찬도서인 것으로 추정 중이다. '통기(通紀)'는 주로 기존에 있던 여러 사료들을 편찬하여서 기록한 역사책들을 말하며, '국조(國朝)'는 우리나라의 조정, 또는 그 당시의 조정을 의미하는 말이다.
일반적인 정사 내용을 요약해 놓은 것은 아니고, 대개 왕이나 왕실과 직접 관계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여러 내용에 대한 주요 입장은 국왕 또는 왕실의 입장에서 정리. 따라서 왕명, 왕의 언행, 전교(傳敎) 등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이외에도 기타 왕실과 관계된 행사, 의식, 서적편찬 관계의 내용도 기록되어 있다. 네 임금 모두 즉위한 해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원년부터 재위년을 표시하여 서술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재위년 위에는 간지를 표시하고, 아래에는 중국연호를 기재하여 찾아보기 쉽게 해 놓았다. 매 책장 뒷면에는 지세관계기록(地稅關係記錄)[1]이 있으나 정확한 연대나 지역은 확인되지 않는다.
원래 우리나라에 전해지고 있던 것은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던 3권 1책의 분량이었는데, 이후 확인 결과 일제강점기 때 이토 히로부미가 국조통기 완질본 10책을 일본으로 반출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때문에 해방 이후로도 줄곧 일본에 보관되어 있다가 2010년 11월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한국으로 다시 완전 반환되어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연합뉴스 : 이토 히로부미가 국내서 반출한 도서
3. 외부 링크
[1] 각 지방마다의 조세 관계를 기록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