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22 13:51:54

규정이닝

야구에서, 리그 내 투수의 기록을 산정하는 데에서 최소로 필요한 이닝을 규정한 것이다.

KBO 리그/메이저리그/NPB에서는 소속팀 1년 경기 수의 1.0배를 곱한 값이다. 즉, 2017년 기준으로는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서 1.0배를 곱한 144이닝이 규정이닝이다. KBO 퓨처스리그의 경우는 1군보다 기준이 낮아 1년 경기수의 0.8배를 곱한 값이다. 이는 미국 마이너리그도 마찬가지다. 2015년 기준 102경기 81이닝. 평균자책점을 비롯한 통산 비율스탯을 기록할 때의 규정이닝 기준은 MLB 및 KBO 1,000이닝, NPB 2,000이닝이다. KBO는 2019시즌까지의 기록을 기준으로 2,000이닝을 기준으로 삼을 경우 충족시키는 선수가 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김원형, 배영수, 한용덕까지 겨우 6명에 불과하며 이강철이 평균자책점 1위가 된다.

규정이닝은 최우수 평균자책점투수 선발의 기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최우수 평균자책점 부문의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규정이닝 이상 투구해야 한다. 과거 KBO에서는 승률 부문에서도 규정이닝을 채워야 후보가 될 수 있었으나 이후 10승 이상이면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바뀌었다. 주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 투수만 규정이닝을 채울 수 있으며, 반대로 풀타임 선발 투수인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중간계투마무리 투수의 경우 한 시즌 이내에 규정이닝을 충족하여 등판했다면 대개 노예급으로 엄청난 혹사를 당한 것이다. 그래서 현대야구에서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가 규정이닝을 충족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1] 다만, 그것이 아니라도 불펜 투수의 비율 스탯(ERA, WHIP 등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없다 보니 불펜 투수의 기준에 부합하는 별도의 규정이닝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타자에 대해서는, 이와 비슷한 규정타석과 같은 규정이 있다. 일명 '토니 그윈 룰'이라 알려진, 정해진 규정 타석보다 모자라지만 남은 타석을 전부 아웃 처리해도 타율이 1위라면 타율 1위로 인정해주는 타율과 달리, 평균자책점에는 그딴 거 없다. 야구 경기 진행상 아웃 하나 잡기 전에는 무한정으로 점수를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1] KBO 리그에선 1999년에 임창용이 138.2이닝을 선발등판 없이 기록한 바 있고, 이 기록이 2019년까지 가장 마지막으로 선발등판 없이 규정이닝을 충족한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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