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0-02-09 22:43:32

장타율

1. 개요2. 장타율 관련 기록
2.1. 통산 장타율 1위 2.2. 단일 시즌 장타율 1위
3. 장타율 순위
3.1. MLB3.2. MLB 현역3.3. NPB3.4. KBO

1. 개요

長打率, Slugging Percentage(약자 SLG)

야구의 기록 중 하나. 계산법은 '총 루타수/타수.' 좀 더 정확하게는 '(단타 수 + 2루타 수*2 + 3루타 수*3 + 홈런 수*4)/타수.' 즉 루타÷타수

이름만 보면 안타에서 장타가 차지하는 비율(proportion)일 것 같지만, 실은 단타도 모두 포함해서 한 타자가 한 타수에 들어섰을 때 평균 몇 개의 베이스를 얻어낼 수 있는가를 측정하는 지표이므로 평균루타수(Average Bases) 정도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따라서 이름 그대로 비율스탯인 타율이나 출루율과 달리 장타율 값은 1을 넘을 수 있으며, 최댓값은 4이다.[1] 하지만 이름을 처음 만들 때부터 실제 계산법과 아예 매치가 안 되게 만들어 버렸기 때문에, 초보 야구팬들을 헷갈리게 하는 스탯 중 하나이다.

여기서 보면 1884년에 이미 total base average라는 개념이 있었고, 1923년에는 이 개념에 대해 slugging이라는 표현이 사용되었다는 용례가 있다고 한다.

장타율과 출루율을 더하면 OPS가 나오는데 매우 간단히 구하면서도 신뢰성이 있어 타자의 능력을 평가하는 좋은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장타율은 타율에서 드러나지 않는 장타의 개념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의미가 있으나, 기록의 계산법에서도 볼 수 있듯 타율이 포함되는 개념이다. 따라서 단타 말고는 아무것도 못 치는 똑딱이라도, 단타를 무수히 많이 친다면 아주 가끔 홈런을 날리는 공갈포보다 장타율은 높을 수가 있다.

그래서 세이버메트릭스 계열에서는 순수한 장타만을 판단하기 위해 ISOpower(isolated power)라는 스탯을 만들었다. 간단하게 장타율에서 타율을 빼면 나오는 수치로 장타로 생기는 추가 베이스만을 추려낸 기록이다. 이것을 가지고 선수의 장타율이 고타율에 의존한 것인지 아니면 진짜로 장타를 많이 친 것인지를 가른다. 이 수치를 ISO, 국내에선 순장타율로 많이 부른다. 그러나 ISO는 선수의 스타일을 판단하는데 사용되는 정도이지 선수의 생산력과는 별 상관이 없는 스탯이다. 다만, 메이저리그의 경우 장타율보다 ISO가 타자의 홈런 개수와 더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 자체로 선수의 가치를 대변하는 스탯은 아니고, 출루율과 장타율이 같은 선수라면 오히려 ISO가 낮은 편이 미세하게나마 더 좋은 생산성을 갖는 선수이다.[2]

팀 타율과 팀 득점 사이의 상관관계의 상관계수는 0.822이다. 출루율은 0.885, 장타율은 0.910, OPS는 0.946이다. 통계학자들은 두 변수 간의 상관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상관계수’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상관계수가 0.82라는 것은 팀 타율을 통해 약 67%(0.82 X 0.82)에 해당하는 팀 득점을 설명할 수 있다는 뜻이다.[3] 그러나 ISO의 상관계수는 0.805에 불과하다.

21세기 현대야구의 추세에서는 리그 평균 장타율은 0.400 초반, ISO는 0.130 대에서 형성되었다. 리그 상황과 구장 환경 등에 따라 보정이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ISO 수치가 0.200을 넘으면 슬러거로 분류되며, 장타율은 0.500에 근접한다면 어느팀에 가도 중심타선 대우를 받을 수있고, 장타율 0.600대에 육박한다면 리그 최정상급 슬러거로 대우받는다. 바로 2010년 시즌 타격 7관왕을 거머쥐며 괴물같은 위용을 뽐낸 이대호의 경우다. 만약 0.700 이상이라면 엄청난 파워의 슬러거이거나 라인드라이브형 타자면서 발이 빠른 경우거나... 반면 0.400 미만이면 두 가지 경우로 갈리는데, 파워툴이 거의 없는 똑딱이형 선수이거나, 장타툴은 있는 편이나 타율이 심하게 낮아서 장타율이 낮은 경우가 있다. 특히 전자의 경우 타율은 높은데 장타툴은 없어서 타출장 모두 3할 언저리인 기가 막힌 슬래시라인을 기록하는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의 경우 똑딱질마저 안되면 타격에 있어서는 생산성이 아예 없는 선수로 전락해버린다. 그나마 눈야구를 좀 해서 출루율을 높이면 낫긴 하지만 똑딱이형 선수들 중에 그런 사례는 리드오프 일부를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 왜냐하면 장타력을 갖추지 않은 똑딱이형 타자들에게 홈런 걱정이 없는 투수들이 애당초 피하는 피칭자체를 잘 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선구안이란 장점이 상쇄되기 때문이다. 출루율 스텟이 가장 중요한 리드오프에게 최근에 장타력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중 하나다.

한 번 더 언급하자면, 장타율은 타율을 포함하는 기록[4]이기 때문에 타율이 높은 타자는 당연히 높게 기록하게 된다.[5] 따라서 타자의 순수한 장타력을 보려면 ISO도 같이 놓고 봐야 한다. ISO가 낮은 선수가 장타율을 높이려면 최소한 3할 5푼은 쳐야 하는데, 그 정도 고타율을 커리어 내내 유지하는 것은 현대 야구에선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따라서 장타율은 일정 수준 이상에서는 ISO 수치가 더 높게 반영되며 클린업 트리오로서 타점을 올리려면 장타를 많이 쳐야 하므로 ISO가 높아야 유리하다.

한국에서는 1984년에 최고 장타율상이 신설됐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공식적으로 존재하지는 않고 한때 스폰서 협찬인 슈퍼슬러거 상이 있었다가 없어졌다.

일본 TBS 테레비에서 방영한 야구 드라마 루즈벨트 게임에서 장타율의 개념을 설명할 때 '2루타 이상의 안타를 칠 확률'이라고 잘못 설명해 일본 인터넷에서 웃음거리가 된 적이 있다. 계산법은 '(2루타 수+3루타 수+홈런 수)/안타 수'가 되는데, 일본 인터넷정확히는 난J 한정에서는 이것을 TBS식 장타율이라고 부르며 가끔 지표로 활용해 보려고 시도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유명 야구 만화 메이저에서 장타율 7할 9푼인 타자를 무능한 타자라고 평가하는 대목이 있다. 역시 장타율의 의미를 2루타 이상의 안타를 친 비율로 착각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장타율 관련 기록

2.1. 통산 장타율 1위

리그 선수 장타율 기간
MLB 베이브 루스 0.690 1914~1935년[6]
NPB 오 사다하루 0.634 1959~1980년
KBO 이승엽 0.576 1995~2003년, 2012년~2017년

2.2. 단일 시즌 장타율 1위

리그 선수 장타율 기간
MLB 배리 본즈 0.863 2001년
NPB 블라디미르 발렌틴 0.779 2013년
KBO 에릭 테임즈 0.790 2015년

3. 장타율 순위

  • (→)는 현역, MLB와 KBO는 3000타석, NPB는 4000타수 이상 기준.

3.1. MLB

순위 선수 장타율
1 베이브 루스 .690
2 테드 윌리엄스 .634
3 루 게릭 .632
4 지미 폭스 .609
5 배리 본즈 .607
6 행크 그린버그 .605
7 마크 맥과이어 .588
8 매니 라미레즈 .585
9 마이크 트라웃(→) .581
10 조 디마지오 .579
11 로저스 혼스비 .577
12 래리 워커 .565
13 알버트 벨 .564
14 자니 마이즈 .562
15 후안 곤잘레스 .561
16 스탠 뮤지얼 .559
17 윌리 메이스 .558
18 미키 맨틀 .557
19 프랭크 토마스 .5549
19 행크 애런 .5545

3.2. MLB 현역

순위 선수 장타율
1 마이크 트라웃 .581
2 알버트 푸홀스 .549
3 지안카를로 스탠튼 .547
4 놀란 아레나도 .546
5 미겔 카브레라 .543
6 J.D. 마르티네즈 .537
7 라이언 브론 .533
8 넬슨 크루즈 .527
9 폴 골드슈미트 .525
10 조이 보토 .519

3.3. NPB

순위 선수 장타율
1 오 사다하루 .634
2 알렉스 카브레라 .592
3 마쓰이 히데키 .582
4 오치아이 히로미츠 .564
5 터피 로즈 .559
6 부머 웰즈 .555
7 나카니시 후토시 .553
8 레론 리 .5420
9 야마모토 코지 .5416
10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5400
11 나가시마 시게오 .5398
12 타부치 코이치 .535
13 장훈 .53393
14 나가이케 도쿠지 .53387
15 마쓰나가 노부히코 .534
16 카케후 마사유키 .531
17 레온 리 .5301
18 나카무라 타케야(→) .5295
19 카도타 히로미츠 .529
20 알렉스 라미레스 .523

3.4. KBO

순위 선수 장타율
1 박병호(→) .581[7]
2 이승엽 .572[8]
3 최형우(→) .550
4 나성범(→) .534
5 심정수 .533
6 제이 데이비스 .533
7 양준혁 .529
8 이대호(→) .527[9]
9 최정(→) .525
10 김태균(→) .523[10]



[1] 매 타수 홈런을 친다고 가정했을 때의 장타율.[2] 2루타 1개가 1루타 2개의 가치보다 낮다.[3] 약 67%(0.67)라는 상관계수를 두번 곱한 이 지표는 결정계수 R^2으로 회귀직선식을 만들었을 때 그 직선이 데이터들을 얼마나 잘 설명하느냐, 또는 그 직선이 얼마나 데이터에 잘 fit되는가를 의미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세이버메트릭스 레볼루션 108p 이하를 참조할 것.[4] (단타 수*1+2루타 수*2+3루타 수*3+홈런 수*4)/타수=((단타 수+2루타 수+3루타 수+홈런 수)+(2루타 수*1+3루타 수*2+홈런 수*3))/타수이므로 앞의 항의 총합인 안타 개수/타수가 타율이 되어 자신의 타율은 베이스로 깔게 된다.[5] 단적인 비교로 4할 타자 똑딱이(단타:2루타의 비가 3:1이라 가정하자)의 장타율을 3할 슬러거가 따라잡기 위해선 아무리 페이스가 나빠 홈런을 못 쳐도 10타석 당 안타 3개 중 두 개를 장타로 기록해야 한다.[6] 배리 본즈와 함께 단일 시즌 장타율 0.8 이상을 달성한 둘밖에 없는 선수. 게다가 2번이나 해봤으니 역시 홈런왕. 배리 본즈 역시 2번 해봤는데 사실 3번할 뻔 했으나 2002 시즌에 0.799를 기록하여 단 1리 차이라는 매우 작은 차이로 달성하지 못했다.[7] MLB .409[8] NPB .494[9] NPB .486, MLB .428[10] NPB .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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