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30 00:45:49

그랜드 슬램(테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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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그랜드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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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회 규모 및 출전 규정3. 대회 위상 및 상금 규모4. 이외의 특이사항5. 주요 기록
5.1. 남자 단식
5.1.1. 우승 순위
5.2. 여자 단식
5.2.1. 우승 순위
6. 개최되는 대회7. 대한민국 선수 출전 기록
7.1. 남자 단식7.2. 여자 단식7.3. 최고 기록
8. 커리어 그랜드 슬램9. 참고 링크

1. 개요

Grand Slam Tournaments.

국제 테니스 연맹(International Tennis Federation, ITF)에서 관리하는 수많은 테니스 대회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고 역사가 있는 4개의 대회를 말한다. 흔히 메이저 대회, 더 줄여서 메이저라고도 지칭한다.

많은 상위 랭커 테니스 선수들은 그랜드 슬램 대회와 ATP 투어 마스터스 1000, WTA 1000 일정에 따라 이동 경로 및 시즌 운영을 결정한다. 그랜드 슬램 우승 선수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는 마스터스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랭킹 포인트의 2배인 2000점.[1]

세계적인 톱 랭커들이 총출동하는 터라 볼거리도 많고, 총 상금 규모도 몇 백억 규모인 엄청나게 큰 테니스 대회로 인지도가 가장 높다. 당연하게도 부여되는 랭킹 포인트 및 미디어 집중도도 다른 대회와 격을 달리한다. 선수들 사이에선 16강 이내에 들어가기만 해도 대단한 영광으로 여기며, 우승을 거머쥐면 자국에서 테니스 영웅 대접을 받을 정도. 선수의 커리어 평가에서도 그랜드슬램 대회 성적을 가장 중시한다. 원래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는 남녀 단식 부문과 남녀 복식 부문, 휠체어 대회, 주니어 대회 등을 모두 포함하지만 아래의 설명 내용은 특별한 다른 설명이 없다면 남녀 성인 단식 부문에 한정된 것이다.

2. 대회 규모 및 출전 규정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본선 출전 선수는 128명으로, 그랜드슬램 출전자 명단 작성은 본선 6주 전까지 출전 신청을 한 선수들에 대해 본선 6주 전 세계 랭킹 기준 상위 104명에게 본선 출전권을 부여하고 추가로, 위에서 105명째부터 본선 대기 번호를 부여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랭킹 104위가 아니라 랭킹 상위 104명이라고 지칭하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우선 랭킹은 104위 밖이지만 프로텍티드 랭킹(Protected Ranking)[2]이라는 제도를 통해 부상으로 6개월 이상 대회 출전을 하지 못한 선수가 지금의 낮은 랭킹이 아니라 마지막 대회 출전 후 3개월간의 세계 랭킹 순위 평균에 해당하는 가상의 등수를 기준으로 출전권을 부여받는 선수가 있다.[3] 반대로 랭킹은 104위 안에 들지만 부상이나 재활 또는 꼭 불참해야 할 특별한 사유가 있어 그랜드 슬램 출전을 포기하는 선수들도 있다. 이러다 보면 세계 랭킹 순위 100위가 예선으로 밀릴 수도 있고 110위가 보결로 본선에 직행할 수도 있어서 꼭 랭킹 104위까지 출전권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는 것. 다만 보결로 직행하는 것은 예선이 열리기 전까지만 가능하며, 일단 예선이 시작된 이후에는 반드시 예선을 통과해야 대회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이후 본선 출전권을 얻지 못한 선수들 중 본선 4주 전까지 출전 신청을 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본선 4주 전의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120명[4]에게 예선 출전권이 부여되고 121명째부터 예선 대기 번호를 부여한다. 이 때도 본선 출전권을 부여할 때와 마찬가지 이유로 변동이 있을 수 있어 반드시 랭킹 224위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되지는 않는다. 2014년에 정현 선수가 US 오픈 남자 단식에 출전 신청을 할 때 세계 랭킹 245위여서 예선전 출전권 대기 번호를 받았다가 앞 순위 랭커들 중 출전을 포기한 선수가 상당수 나와는 바람에 보결로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렇게 120명에게 순서대로 예선 출전권을 부여하고 주최 측에서 임의로 선정해 예선전 출전권을 주는 와일드카드 선수 8명을 합쳐 128명이 예선을 치른다.

예선 통과자 16명에 자동 출전자 104명, 본선 와일드카드 8명이 모여 128명으로 그랜드슬램 출전자 명부가 완성된다.[5]

예선전이 끝난 후에 부상이나 기타 사유로 본선이 시작하기 전에 본선 출전 예정자 중에 기권 선수가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는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탈락한 선수 중에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순서로 본선 출전권이 부여된다. 이를 럭키 루저라고 부른다. 이형택 선수가 2004년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예선전 3라운드에서 탈락했는데 본선이 열리기 전에 본선 출전 예정자 중에 기권 선수가 나왔고, 당시 예선전 3라운드 탈락자 중 이형택 선수가 세계 랭킹 순위가 가장 높았기 때문에 럭키 루저로 본선에 출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럭키 루저 선정 방식은 2006년부터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한정으로[6] 변경되는데, 이렇게 된 이유는 2005년 윔블던 남자 단식 예선전 최종 라운드에서 저스틴 기멜스톱(미국)이 등 부상을 이유로 1세트 1게임만 진행한 상태에서 기권했는데 이후 럭키 루저로 본선에 오르면서 도덕성 논란이 터졌기 때문이다. 결국 그랜드슬램 대회를 관장하던 ITF는 2006년부터 예선 최종 라운드에서 패한 선수 중에 세계 랭킹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가 바로 럭키 루저로 선정되는 방식 대신에 예선 최종 라운드 탈락자 중 세계 랭킹 순위가 높은 선수 4명[7]을 뽑아 추첨해 럭키 루저 후보 순위를 정하는(즉, 럭키 루저 순위가 랭킹과 달리 선정될 수 있다.) 방식으로 변경했다. 추첨 대상 이후 순위의 럭키 루저 후보들은 추첨 대상 럭키 루저 후보들보다 후순위로 대기할 수 있고, 예선 종료 이후 추가 기권자가 나오면 순서대로 럭키 루저가 되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대회 주최측이 임의로 선택해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본선 자동 출전권을 주는 와일드카드 초청 선수는 8명으로, 보통 본선 와일드카드는 자국 유망주 및 업무 협조 협정을 맺은 타국 테니스 협회의 유망주, 출전 신청 기간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뒤늦게 출전 의사를 밝힌 높은 세계 랭킹 순위의 탑랭커, 여기에 부상 회복 이후 대회에 출전했으나 성적 부진 기간이 길었거나 노쇠화에 따른 성적 하락으로 세계 랭킹 순위는 그랜드슬램 대회 본선에 진출하지 못할 정도로 낮지만 이미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을 달성한 경험이 있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선수의 출전 신청시에 부여된다.

3. 대회 위상 및 상금 규모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우승자에게는 ATP 싱글 랭킹 점수가 무려 2,000점이 부여되는데, ATP 랭킹이 부여되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다. 준우승자에게도 1,200점이 부여되는데 마스터스 1000 시리즈 우승자가 받는 1,000점보다도 높다. 4강 진출자에게도 720점의 ATP 싱글 랭킹 점수가 부여되며, 8강 진출자는 360점, 16강 진출자는 180점, 32강 진출자는 90점, 64강(단식 한정) 진출자도 45점의 점수가 부여된다.[8]

상금 규모도 일반 대회와 차원이 다른데, 그랜드 슬램 대회 중에 총 상금 규모가 가장 작은 호주 오픈도 2023년 대회의 총상금은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 원)이며, 단식 우승 상금이 가장 적은 롤랑 가로스의 상금[9]도 230만 유로(약 26억 원)에 달한다. 128강전(1회전) 탈락자에게 주어지는 상금도 롤랑 가로스의 경우 6만 9천 유로(약 9800만 원)나 되며, 4대 그랜드슬램 모두 1회전 기준 9000만 원~1억 원 사이의 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게다가 4개 그랜드 슬램 대회 모두 지속적으로 상금 규모가 증가하는 추세여서[10] 매년 출전 선수들이 받는 상금도 늘어나고 있다.

참고로 1회전에 참가만 해도 1억원에 가까운 상금을 받을 수 있는 터라 몸 상태가 좋지 않음에도 억지로 참여해 대충 싸우다 기권하는 선수들이 은근히 많다.[11] 쉽게 말해 상금만 챙기는 먹튀들이 있다는 건데, 대회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관중&시청자들에게도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2017년 말에 4대 그랜드슬램 주최측 간부들이 모여 회의한 끝에 1회전에서 심하게 나쁜 경기력을 보인 선수에게 상금의 대부분을 벌금으로 토해내게 하는 규칙이 새롭게 신설돼 2018년부터 적용됐다. 2018 호주 오픈에서 정현과 1차전에서 만나 기권한 미샤 즈베레프에게 이 규칙이 적용되었다.[12] 대신 1회전 경기 전 기권자는 상금의 50%를 받을 수 있고, 나머지 50%는 주최측에서 대기 순번에 있던 '럭키 루저'에게 지급한다.

2023년 기준 4대 그랜드슬램 상금 현황은 다음과 같다.
* 호주
총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원) // 단식 우승 상금 297.5만 호주달러(25.7억원) // 1라운드 상금 106,250 호주달러(9,200만원)

* 롤랑가로스
총 4,960만 유로(약 710억원) // 단식 우승 상금 230만 유로(32.9억원) // 1라운드 상금 69,000 유로(9,800만원)

* 윔블던
총 4,470만 파운드(약 747억원) // 단식 우승 상금 235만 파운드(39.2억원) // 1라운드 상금 55,000 파운드(9,200만원)

* US [13]
총 6,000만 달러(약 783억원) // 단식 우승 상금 260만 달러(33.9억원) // 1라운드 상금 80,000 달러(1억 400만원)

4. 이외의 특이사항

그랜드 슬램 대회에 심판으로서 참가하는 것도 대단한 영광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테니스 심판 국제 라이센스가 있는 이들에겐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물론 아무나 나갈 수 없으며, 주최측의 엄정한 심사에 뽑힌 이들만 초청받는다. 특이하게 타 테니스 대회와 달리 그랜드슬램 남녀 단식 결승전의 경우 담당 체어 엄파이어에게 쟁반 모양의 은제 트로피를 수여한다.

2018 US 오픈부턴 한 포인트가 끝난 후 25초 안에 다음 포인트를 재개해야 하는 '샷 클락 제도'가 정식으로 도입된다.[14]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한 목적이며, ATP는 2019년부터 모든 마스터스 대회에, 2020년부터는 모든 ATP 투어 대회에 샷클락을 의무화했다. 다만 라파엘 나달 같이 루틴이 길기로 유명한 선수들은 도입을 좋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며,[15] 긴 랠리 후 지친 선수들이 호흡을 가다듬기도 전에 바로 룰이 적용되는 건 불공평 할 수 있기에 두 선수 다 랠리에 참여했을 텐데 불공평한 게 맞나? 체어 엄파이어의 재량과 판단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 & US 오픈은 경기장에 조명시설이 잘 설치돼 있어 일몰 후 야간경기가 가능하지만, 롤랑 가로스는 없기 때문에 경기가 길어져 일몰 즈음이 되면 다음날로 무조건 순연시킨다.[16] 또한 호주 & 윔블던 & US 오픈은 센터코트에 개폐식 지붕이 있어 비가 와도 경기가 가능한 데 반해, 롤랑 가로스는 이게 안 돼 있어 소나기가 자주 오는 유럽 쪽 기후의 특성상 우천순연이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롤랑 가로스 주최측에서 2018년 대회 이후 센터 코트 공사에 들어가 2020년 대회부터 개폐식 지붕이 있는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만들 방침이라고 발표했다.[17] 참고로 윔블던은 우천시 특수 제작된 방수포로 코트를 덮고 열풍기로 공기를 불어 넣어서 말리는 시스템이 있다.

남자 단식 본선[18]에 한해 best of 5(총 5세트 중 3세트를 먼저 따낸 선수가 승자)을 사용하는 것도 특징.[19] 여자 단식/남녀&혼합 복식/주니어 등 남자 단식 외 부분은 대부분 best of 3을 쓴다.

타이 브레이크의 경우 best of 5의 경우 1~4세트 / best of 3의 경우 1~2 세트까지는 일반적인 타이 브레이크(7점 선취)가 적용되지만, deciding set 6-6 상황이 발생할 경우 10점 선취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한다.
2021년 또는 그 이전의 디사이딩 세트 타이 브레이크는 대회마다 취급이 달랐다. 2018년 기준 US 오픈은 남녀 단식 모두 최종 세트 6-6 상황이 나오면 유일하게 타이 브레이크를 적용하고 있었고, 윔블던도 2019년부터는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2-12가 되면 타이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호주 오픈은 2019년부터 마지막 세트에서 게임 스코어 6-6이 되면 10점 선취 타이 브레이크(소위 슈퍼 타이 브레이크)를 적용하였고, 이 규칙이 2022년부터 모든 그랜드슬램 대회의 표준이 되었다. 프랑스 오픈은 2021년까지 deciding set에 타이 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다가 2022년 통일 규정에 합의했다.

라인 In-Out 판정에 이용하는 인스턴트 리플레이 비디오 판독용 시스템인 호크아이의 경우 롤랑 가로스만 유일하게 챌린지 용도로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 클레이 코트라 공자국이 남는다는 이유인데, 이게 간혹 정확하지 않은 일이 있어 판정 시비가 일어난다. 호크아이 제조사에 따르면, 적어도 2016년에는, 클레이 코트가 계속해서 바뀌기 때문에 (공에 맞으면 표면 형태가 변한다.) 정확도를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보정이 필요한데, 이 보정 작업이 과도해서 클레이코트의 챌린지에 호크아이를 적용하고 있지 못한다고 한다.[20] 롤랑가로스도 챌린지 이외의 용도, 예를 들어 각 선수가 달린 거리 측정의 용도 등으로는 호크아이를 사용하고 있다.

5. 주요 기록

2023 시즌 종료 기준, 오픈 시대 이후.

5.1. 남자 단식

기록 이름 횟수
<colbgcolor=#005335> 최다 우승 노박 조코비치 24회
최다 결승 진출 노박 조코비치 37회
최다 4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 48회
최다 8강 진출 노박 조코비치 60회
최다 본선 승리 노박 조코비치 375회

5.1.1. 우승 순위

순위 이름 횟수
<colbgcolor=#005335> 1 노박 조코비치 24회
2 라파엘 나달 22회
3 로저 페더러 20회
4 피트 샘프라스 14회
5 비외른 보리 11회
6 지미 코너스
이반 렌들
안드레 애거시
8회
9 존 매켄로
마츠 빌란데르
7회
11 스테판 에드베리
보리스 베커
6회
13 로드 레이버
존 뉴컴
5회
  • 1877년 윔블던부터 2024년 호주 오픈까지의 우승 횟수를 정리한 영상.

5.2. 여자 단식

기록 이름 횟수
<colbgcolor=#005335> 최다 우승 세레나 윌리엄스 23회[21]
최다 결승 진출 크리스 에버트 34회[22]
최다 4강 진출 크리스 에버트 52회
최다 8강 진출 크리스 에버트
세레나 윌리엄스
54회
최다 본선 승리 세레나 윌리엄스 367회

5.2.1. 우승 순위

순위 이름 횟수
<colbgcolor=#005335> 1 세레나 윌리엄스 23회
2 슈테피 그라프 22회
3 크리스 에버트 18회
3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18회

6. 개최되는 대회

자세한 내용은 각 문서 참고 바람.

6.1. 호주 오픈

프로 테니스 투어 대회의 1학기 개학식.

매년 1월 중순경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대회. 겨울인 북반구와 달리 이쯤의 호주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인지라 탑랭커 선수들조차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기로 유명하다.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날씨에 따른 경기 조절 관련 규정이 존재할 정도이며, 심지어 더위 때문에 쓰러지거나 기권하는 선수도 간혹 나오는 편. 그래서 4대 메이저 대회 중 탑랭커 업셋을 종종 볼 수 있다.

다른 그랜드슬램에 비해 역사가 짧은데다 상금도 적고, 위에 언급된 더위 문제 + 호주 원정[23]이라는 이유로 과거엔 선수들이 출전을 잘 안 했던 과거가 있다. 최근엔 상금 규모도 엄청 커지고, 해당년도의 테니스계 판도를 읽을 수 있다는 의의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다 참가하는 편. 특히 이 대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몸을 푼 탑 랭커들이 미국으로 날아가 1분기에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인디언 웰스 오픈, 마스터스 1000 마이애미 오픈 같은 굵직한 대회에 돌입하니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US 오픈 이후로 포인트 관리에 실패한 하드 코트 전문 선수라면 호주 오픈 전후의 대회와 2~3월 북미 하드 코트 시즌인 이때 랭킹 관리를 빡세게 해야 4월부터 시작하는 클레이 시즌이 한결 편해진다.

한국 테니스를 이끌어가고 있는 정현이 2018년도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해 한국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졌다.

6.2. 롤랑 가로스

공식 명칭은 롤랑 가로스(Roland Garros)[24]라고 부르지만, 한국에선 프랑스 오픈으로 더 알려져 있다.

프로 테니스 투어의 1학기 기말고사격 일정이다. 호주 오픈 종료 후 4월 초 마스터스 1000 몬테카를로 오픈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유럽을 돌며 클레이 코트 시즌에 돌입하며, 마스터스 1000 마드리드 오픈, 마스터스 1000 로마 오픈을 마친 클레이코트 시즌의 피날레 대회가 바로 롤랑 가로스.[25]

매년 5월 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며 '앙투카' 재질[26]의 특수한 클레이 코트에서 경기가 열린다. 클레이 코트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이 절대 강세.[27] 특히 스페인의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은 이 대회에서 14번이나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며 자타공인 최강자, 흙신으로 불리고 있다.[28] 테니스 황제로 불리는 로저 페더러가 나달의 벽에 가로막혀 매번 프랑스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못하다가 2009년도에 나달이 탈락하고 나서야 겨우 우승했고, 노박 조코비치 또한 같은 이유로 2016년에서야 우승할 수 있었다. 2021년에는 4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라파엘 나달을 꺾고 우승, 또한 페더러 이전 테니스 황제 칭호를 가지고 있던 피트 샘프러스가 이 대회를 우승 못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지 못하기도 했다.

6.3. 윔블던

매년 6월 말~7월 초 영국 런던의 윔블던에서 열리며, 그랜드슬램 대회 중에서도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기로 유명하다. 잔디 코트 특성상 서브가 강한 선수들이 강세를 보인다. 이는 잔디가 미끄러운 측면도 있지만, 대회 중반부턴 선수들이 자주 밟는 탓에 맨땅이 드러나 불규칙 바운드가 발생하기 쉬운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한편 2000년대 들어 잔디의 종류를 바꾸고 모래와 물을 뿌리는 조치를 취하면서 서브가 약한 선수들의 우승도 늘어나고 있다. 특이하게 경기 중 착용하는 복장은 반드시 흰색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엄격한 규정을 적용 중이다.

프로 테니스 투어의 계절학기 종강 주간으로, 1~2분기 클레이 코트 대회에 몰빵한 클레이 코트 전문 선수들은 프랑스 오픈 종료 후 열리는 잔디 코트 대회는 대부분 빠진다. 클레이와 잔디 코트의 특성이 180도 다른 터라 어지간해선 좋은 성적을 거두기 어려우니 차라리 이때 그 동안 유럽 지역 클레이 코트 시즌을 소화하면서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는 게 더 이득이기 때문. 보통 이때 쉬면서 윔블던에는 컨디션 점검 겸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참가하는 패턴이 많으며, 아래에 언급되는 US 오픈을 필두로 한 하드 코트 대회를 대비하게 된다.

반면 클레이 코트 시즌을 쉬는 강서버 & 슬러거들은 윔블던 전에 짧게 열리는 잔디 코트 대회 시즌[29]에 점수를 얻으려고 열심히 참가한다.

6.4. US 오픈

매년 8월 말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세계에서 가장 큰 테니스 전용 경기장에서 개최된다. 8월달에 마스터스 1000 캐나다 마스터스, 마스터스 1000 신시내티 오픈을 포함해 북미 지역 하드 코트 대회 5개가 연이어 개최되는데 이를 US 오픈 시리즈로 부른다.[30]

이 US 오픈 시리즈가 ATP 월드 투어의 2학기 시작으로 US 오픈은 2학기 중간고사에 해당한다. 유럽에서 윔블던까지 뛰다 온 선수들이 미국으로 넘어와서 갖는 후반 시즌의 중요 포인트.

과거에는 5개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 선수에게 포인트를 적용 - 높은 포인트를 보유한 선수가 US 오픈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내면 추가 상금을 줬다.[31] 참고로 이형택의 남자 단식 최고 기록이 이 대회 16강 진출이며 아시아 국적의 선수 최고 기록인 일본 선수 니시코리 케이의 결승 진출도 이 대회인 US 오픈 남자 단식이다.

이 US 오픈 시리즈를 끝내고 나면, 메이저 대회는 종료되고 10월에 열리는 마스터스 1000 상하이 오픈,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을 거쳐 11월 런던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ATP 투어의 2학기 기말고사 역할을 하며[32] ATP 파이널스 우승자를 결정하면서 시즌이 막을 내린다.

7. 대한민국 선수 출전 기록

  • 굵은 표시는 현역 선수.
  • 2024년 호주오픈 종료 기준

7.1. 남자 단식

순서 이름 기록
1 김봉수 1패
2 윤용일 2패
3 이형택 22승 29패
4 정현 14승 11패
5 권순우 6승 17패

7.2. 여자 단식

순서 이름 기록
1 이덕희 10승 14패
2 이순오 1패
3 양정순 1승 2패
4 박성희 6승 14패
5 박선영 1승 1패
6 조윤정 7승 12패
7 전미라 1패
8 한나래 2패
9 장수정 1패

7.3. 최고 기록

  • 2024년 윔블던 종료 기준
  • 남자 단식
    • 호주 오픈: 정현(2018) 4강
    • 프랑스 오픈: 이형택(2004, 2005), 정현(2017), 권순우(2021) 32강
    • 윔블던: 이형택(2007) 32강
    • US 오픈: 이형택(2000, 2007) 16강
  • 여자 단식
    • 호주 오픈: 이덕희(1973), 양정순(1973) 32강
    • 프랑스 오픈: 이덕희(1980) 32강
    • 윔블던: 이덕희(1980-1984), 박성희(1995, 1996), 조윤정(2003, 2005) 64강
    • US 오픈: 이덕희(1981) 16강

2017년까지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로는 이형택 선수가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 16강에 2번 오른 것[33][34]이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었으나, 2018년 1월 22일 정현이 조코비치를 이기고 호주 오픈 8강에 오른 다음 2018년 1월 24일 미국의 테니스 샌드그렌을 이기고 4강에 오르며 기록을 경신했다. 그리고 여자 테니스 선수로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에 활약한 이덕희 선수가 그랜드 슬램 대회 여자 단식 16강[35]에 올라간 것이 한국 여자 테니스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8. 커리어 그랜드 슬램

위의 4대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현역 선수 생활 동안 최소 1번 이상씩 우승하는 걸 커리어 그랜드 슬램(Career Grand Slam)이라 부르며, 이것의 상위 버전으로 한해에 모두 제패하는 걸 캘린더 이어 그랜드슬램 (Calendar Year Grand Slam) 또는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해를 넘겨서 4개 대회 연속 우승하는 것은 논-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36] 자세한 사항은 위키백과 참조. 처음에는 한 해에 그랜드 슬램 대회(메이저 대회) 4개를 다 우승하는 것(=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을 "그랜드 슬램 달성" 등으로 표현하였으나, 실제로 이걸 해내는 사람이 10년에 한 명 정도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희귀한 사례가 되면서 오히려 대회 자체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그랜드 슬램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랜드 슬램 대회의 특성상 세계에서 손꼽히는 선수들이 다 참가하는 데다 꾸준히 컨디션을 유지해야 되는 어려움에 대회마다 사용하는 구장의 특성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기록한 선수는 정말로 드물다. 1969년 이전의 그랜드 슬램 대회들은 클럽 규모로 열려서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지 않아 현재는 약간 위상이 깎이는 측면이 있으며, 프로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한 일명 오픈 시대(1968년 프랑스오픈 부터)의 개막 이후부턴 전세계의 강자들이 다수 참여하는지라 더 인정해주는 경향이 있다.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의 경우 남자 선수로는 미국의 돈 버지(1938), 호주의 로드 레이버(1962, 1969) 2인이 달성했다. 위에 언급된 대로 돈 버지는 오픈 시대 이전이라 평가가 낮으며, 오픈 시대 이후 기록한 남자 선수는 로드 레이버가 유일해 이쪽을 더 높게 쳐준다. 여자 선수 중에는 3인이 달성했는데 오픈시대 이전에 미국의 모린 코널리(1953)가 달성했으며, 오픈 시대 이후로는 마거릿 코트(1970),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1988)가 달성했다.

논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의 경우 여성 선수로는 2명이 달성했는데 미국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37] 1983년 윔블던-US 오픈-호주 오픈[38] 3연속 우승했고, 다음해 첫 대회인 롤랑 가로스-윔블던-US 오픈까지 6연속 우승을 기록해 요건을 충족했다. 이후 세레나 윌리엄스가 2002년 롤랑 가로스&윔블던&US 오픈을 우승하고 2003년 호주 오픈까지 연속 우승 / 2014년 US 오픈과 2015년 호주 오픈&프랑스 오픈&윔블던 연속 제패를 이뤄내 논-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을 2번 달성했다. 남자 선수로는 노박 조코비치가 2015년 윔블던&US 오픈 우승 + 2016년 호주 오픈과 롤랑 가로스에서 우승해 달성했다. 논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은 세레나 슬램, 조코 슬램, 노박 슬램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39]는 남자 선수 중에선 오픈 시대 이전에 프레드 페리, 로이 에머슨이 달성했고 오픈 시대 이후엔 안드레 애거시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가 요건을 충족했다. 여자 선수로는 오픈 시대 이전에 모린 코널리, 도리스 하트, 셜리 프라이 어빈, 빌리 진 킹이 있고[40] 오픈 시대 이후로는 크리스 에버트, 마리아 샤라포바, 세레나 윌리엄스가 있다.

골든 슬램이라는 것도 있는데,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단식 부문 모두 우승 + 올림픽 단식 부문 우승을 모두 달성하면 된다. 위에서 설명된 슈테피 그라프가 1988년도 4대 그랜드 슬램 대회 여자 단식과 1988 서울 올림픽 여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쓸어 담으며 남녀 통틀어 현재까지 유일하게 이어 골든 슬램을 기록 중. 커리어 골든 슬램까지 확대하면 남자 선수 중에선 안드레 애거시,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단 세 명뿐이며, 여자 단식에선 세레나 윌리엄스가 있다.[41]

마지막으로 슈퍼 슬램 이라는 성취가 있는데, 4대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부분 모두 우승 + 올림픽 단식 부문 우승 + 연말 왕중왕전 우승을 모두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준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달성자는 손에 꼽는다. 한 해에 달성한 선수는 테니스 역사상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커리어 슈퍼 슬램 달성자만 남녀를 포함해 단 4명이 존재한다. 여자는 슈테피 그라프세레나 윌리엄스 2명, 남자는 안드레 애거시노박 조코비치 2명이 달성했다. 슈테피 그라프의 경우 1987년 왕중왕전부터 US오픈까지 연달아 우승하면서 논 캘린더 이어 슈퍼 슬램을 달성했다. 남자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 3인방 중 조코비치조차 2024년에서야 달성하였고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조차 각각 한 가지씩 조건이 부족해 달성하지 못했다. 로저 페더러는 올림픽 단식 금메달, 라파엘 나달은 연말 왕중왕전 타이틀이 없다. 다만 휠체어 단식 선수까지 확대할 경우, 여자 선수인 디데 데 그루트가 2021년 도쿄 패럴림픽이 개최된 해에 캘린더 이어 슈퍼 슬램을 달성했다.

그리고 마르셀로 리오스, 디나라 사피나처럼 그랜드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 없이 세계 랭킹 순위 1위를 기록한 선수도 있는데 세계 랭킹 1위를 한 선수임에도 그랜드 슬램 대회 우승 타이틀이 없다는 이유로 그들의 커리어 평가는 낮다. 즉, 선수의 커리어 평가에서는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거둔 성적이 가장 중시되는 것이다. 그랜드 슬램 대회보다 작은 대회에서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부진하면 커리어 평가는 낮아지기 때문에 선수들도 작은 대회에서 여러 번 우승하기보다 그랜드 슬램 대회에서 한번이라도 우승하려고 더 노력한다.

9. 참고 링크



[1] 위에도 나와 있지만 그랜드슬램은 ATP가 아닌 ITF에서 주관한다. 물론 ITF도 그랜드슬램 각 대회의 집행부에는 별 큰 소리를 내지 못한다. 위상으로 치면 마스터스의 포인트의 2배인 2000점이 아닌 그 이상으로 부여해도 사실 뭐라고 토달기 어렵다.[2] WTA에서는 Special Ranking이라고 하고 규정이 약간 차이가 있다.[3] 투어 대회나 챌린저/퓨처스/서킷 본선/예선이나 그랜드슬램 예선도 마찬가지이다.[4] 대부분은 예선 128드로이지만, 프랑스 오픈 여자 단식 예선은 96드로라서 숫자가 좀 달라진다.[5] 예선 96드로인 경우 예선 통과자가 12명이고 와일드카드나 본선 직행자가 4명 늘어난다.[6] 현재는 ATP 투어, 챌린저의 럭키 루저 선정 방식도 비슷하게 변경됐다.[7] 예선 종료 전 본선 기권 선수가 3명 이상인 경우 (기권 선수 수+2)명[8] 여자의 경우 2000점, 1300점, 780점, 430점 등으로 우승 랭킹 포인트는 동일하지만 그 이하로 가면 약간 다르다.[9] 2023년 기준[10] 최근 8년 사이에 4개의 그랜드 슬램 대회 모두 적어도 총상금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더 자세한 각각의 그랜드 슬램 대회의 상금 규모는 해당 그랜드 슬램 대회 항목 참조.[11] ATP 250 대회 우승 상금보다 살짝 적고 WTA 250 대회 우승 상금의 2배를 조금 웃돈다.[12] 당시 1회전 탈락 상금이 60,000 호주 달러(약 47,000 미국 달러)였는데, 벌금으로 45,000 달러가 부과되었다.[13] 2022년 기준으로 2023년 상금은 추후 업데이트 예정.[14] 2017년 대회 때 예선전에 한해 시험적으로 운영했다.[15] 나달은 루틴에 걸리는 시간이 평균 30초 근처로 나올 만큼 길어서 이 제도에 딱 걸린다 라는 얘기가 있었으나 이 제도가 적용된 캐나다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조코비치 역시 이 제도가 적용된 신시내티 마스터스 및 US Open에서 우승했다. 역시 그냥 잘하는 놈이 잘하는 거[16] 윔블던은 센터코트만 야간경기용 조명이 있는데, 경기 시간에 제약이 있어 밤 11시를 넘어가면 순연이다.[17] 사실 호주 오픈은 경기장 신축 때부터 개폐식 지붕이 설치돼 있었으며, 윔블던은 2009년 / US 오픈은 2016년에 욕먹고 지붕을 설치했다. 그리고 지붕 설치가 된 건 전세계 대부분의 대규모 테니스 코트가 마찬가지이지만, 비용 문제상 센터코트나 2번 코트 한정이라 보조코트는 비 오면 바로 순연크리다.[18] 윔블던은 남자 복식, 남자 단식 예선 3라운드도 포함[19] 프로 레벨에서 이 룰을 따르는 다른 유명 대회는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 컵(Davis Cup) 월드그룹(2018년 또는 그 이전에 한함)과 올림픽 결승(2020 도쿄 올림픽은 best of 3)이 있었다.[20] 관련기사[21] 오픈시대 이전까지 포함시 마거릿 코트가 24회로 1위.[22] 세레나 윌리엄스 33회.[23] 주무대가 미국과 유럽인 선수들 입장에서 보면 지금도 최소 1번 정도는 환승을 해야 되지만 예전에는 여객기의 항속거리가 달려서 호주 한번 가려면 비행기를 2번 이상 갈아타야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아무리 메이저 대회라고 해도 한번 갔다 오는데 상당한 리스크와 체력 소모를 감수해야 되기 때문에 그만큼 선호도가 떨어졌다.[24] 이 경우 s는 묵음이 아니다. 프랑스어라고 맨 뒤의 자음이 무조건 묵음이 되는 것은 아니며, 이런 경우가 꽤 된다.[25] 이 때문에 클레이 코트에 강한 선수와 약한 선수의 대회 참가가 극단적으로 갈리는 주간이다. 나달, 다비드 페레르 같은 클레이 코트의 달인들은 이 시즌에 열리는 대회에 어떻게든 다 나가서 투어 점수를 짜내고, 반대로 클레이 코트에서 못하는 선수들은 아예 프랑스 오픈에만 집중하거나, 윔블던을 나가기 위해 이 주간을 포기하기도 한다. 대표적 사례가 2017년 윔블던 남자 단식 우승자인 로저 페더러. 하지만 이 경우가 오히려 예외에 가깝고, 클레이코트 시즌에 걸려있는 랭킹 포인트가 워낙 많아 상위 랭커들은 대부분 참가하는 편이다.[26] 일반적인 흙이 아닌 벽돌을 잘게 부숴 만든 흙. 일반 흙에 비해 배수성이 좋은 장점을 지녔다.[27] 소나기가 심심하면 오는 변덕 심한 날씨 때문에 유럽에는 대부분 배수가 잘되는 클레이 코트가 많은 편이라 그렇다.[28] 나달은 롤랑가로스 결승에 14번 진출해 14번 모두 우승했다.[29] 6월 한달 동안 유럽 등지에서 열리는 잔디 코트 대회에는 마스터스 1000 시리즈는 없지만, ATP 500급을 비롯한 그럭저럭 굵직한 대회들이 포진돼 있다.[30] US 오픈 시리즈는 US 오픈의 전초전 격인 대회들을 일컫는 것으로, US 오픈은 US 오픈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는다. US 오픈 직전에 열리지만 잔디 코트인 뉴포트 오픈(250)도 US 오픈 시리즈에 포함되지 않고, 워싱턴 오픈(500)은 방송 중계 관련 분쟁으로 US 오픈 시리즈로부터 2015년부터 탈퇴했다가 2019년에 다시 합류했다.[31] 2013년 나달의 경우엔 US 오픈 시리즈 최고 포인트 획득 + US 오픈 남자 단식 우승으로 40억에 가까운 상금을 받았다.[32]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ATP 파이널스에 참가하는 상위 8명의 선수에게만 해당되며, 그 아래 레벨 선수에게 투어 점수를 따낼 마지막 큰 대회는 마스터스 1000 파리 오픈이다.[33] 이형택은 2000년과 2007년에 US 오픈 남자 단식에서 16강에 올랐다.[34] 사실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중에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해본 선수 자체가 이형택을 포함해서 5명밖에 없다. 이형택 이전에 김봉수가 1988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하여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1회 출전하였고 윤용일이 1998년 US 오픈 남자 단식 본선과 2001년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에 출전해 그랜드 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2회 출전하였다. 이형택의 경우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무려 29회나 출전하면서 한국 남자 테니스 선수 사상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형택이 은퇴한 이후엔 정현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그랜드슬램 대회 남자 단식 본선에 11회 출전을 기록했고 권순우가 20회 출전했다.[35] 1981년 US 오픈 여자 단식[36] 골프는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이 그랜드 슬램이고, 해가 바뀐다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타이거 슬램이라는 별도의 용어가 있다.[37] 본래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이지만 미국으로 망명했다.[38] 현재 호주 오픈은 1월 중순경에 열리지만, 이 무렵에는 11월 말~12월 중순에 열렸다.[39] (논) 캘린더 이어 그랜드 슬램 달성자는 제외[40] 킹은 롤랑 가로스/윔블던/US 오픈은 오픈 시대 이후에 우승했는데 유일하게 호주 오픈을 우승한 게 오픈 시대에서 딱 1년 전인 1968년이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오픈 시대 이후 기록으로 치지 않는다.[41] 세레나는 복식 부문에서도 커리어 골든 슬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