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뷔르의 경찰 간부로 계급은 경감. 금발의 훤칠한 미남이지만, 앞머리를 길게 뻗어 마치 드릴 모양으로 굳혀 놓은 기괴한 헤어 스타일을 하고 있다. 미궁에 빠진 사건을 멋지게 해결해 내는 유능한 경감으로 명성이 높지만, 실은 모두 빅토리카 드 블루아의 지혜를 빌려 해결한 사건의 공을 독점한 것에 불과하다.[1] 사건이 있을 때마다 빅토리카를 찾아와 지혜를 빌리는데, 빅토리카와 사이가 나쁜지 항상 쿠죠 카즈야를 중간에 껴놓고, 카즈야에게 이야기를 한다. 그럼 그것을 빅토리카가 듣고서 카즈야에게 이야기를(...)하는 식. 초반부에는 빅토리카를 마냥 두려워하며 기분 나빠 하지만, 나중에는 여동생이라는 말도 나오고, 빅토리카가 걱정돼서 카즈야를 <바알세불의 두개>로 보내는 등 나름 귀여운 면도 있다.
드릴 모양의 헤어스타일과 복장 센스는 빅토리카에게 지혜를 빌린 대가로 그녀가 요구한 것. 나중엔 이 드릴이 2개로 늘어나게 된다.[2] 실은 빅토리카의 이복 오빠로, 블루아 후작가의 장남이자 후계자이다. 빅토리카의 추리를 줏어먹는 찌질한 면이 크기는 하나 그래도 나름 소꿉친구인 자클린을 위해 노력하는 등 나름의 인간적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다.[3]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는 얄쨜없는 개그 캐릭터.
과거 탑에 갇혀있던 빅토리카에게 '넌 누구에게도 사랑받은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로 보아 빅토리카를 대하는 마음은 아버지 블루아 후작과 어느 정도 닮아있다 볼 수 있다. 하지만 10화에 나온 장면만으로 판단하기도 그런게 애니를 보면 그 당시 빅토리카의 눈은 거의 죽어있었다. 지금의 빅토리카의 모습과는 천지차이. 더군다나 10화의 그 상황은 그레빌이 모종의 이유로 머리를 바꾼 날의 장면이었다는 것도 상기하자. 머리를 푼 모습은[4], 쿠죠와 세실이 못 알아볼 정도의 단정한 미청년.
인형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경찰서에 있는 방에 비스크 인형이 가득하다고.
결말에서는 소뷔르에서 전쟁을 하려는 움직임에 혼란이 일어나면서 브라이언 로스코와 빅토리카가 배를 타고 도망치려는 것을 발견하지만 모르는 척하고 도망치게 내버려 두며 이후에는 머리 스타일을 원래대로 바꾸고 소꿉친구를 만난다.
원작에서는 빅토리카와 브라이언을 배까지 마차로 데려다주는 역할을 했다.
고식 RED에서 이후 근황이 나왔는데 촉망받는 유럽 출신의 신인 배우로 미국에 왔다.
[1] 주위의 평가는 '사건 첫날은 이상한 소리만 하다가 하루 지나고 나면 명경감이 된다'고..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봤는데... 설마..(...)[2] 카즈야가 이를 언급하자 본인도 무척 싫다고 한다. 원래 센스는 상당히 좋다고 한다.[3] 애초에 저 머리 모양은 소꿉친구를 돕기 위해서 지혜를 빌리다 봉변당한 것. 그리고 어떤 이유에서든 남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본인도 싫어하는 머리 모양을 시간을 내서 만든다는 것은... 이로써 츤데레 확정. 아버지처럼 빅토리카를 도구로만 보고 무시했다면 애초 그 머리 모양을 매번 만들 필요가 없다. 무시하면 그만이니까.[4] 13화에서 언급하기를 시간이 없어서 만들지 못했다고 한다. 그 뒤 급한 김에 설탕물로 굳혔더니 온갖 벌레가 달라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