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6 23:26:33

UHF

극초단파에서 넘어옴
1. 개요2. 용도3. TV와 UHF 채널
3.1. 아날로그 TV 시기3.2. HDTV 시기3.3. UHD TV 시기

1. 개요

Ultra High Frequency. 영어를 직역하면 극초고주파. 극초단파라고도 하며, 주파수 300~3000 MHz(=3 GHz), 파장 1m~10cm에 걸친 대역의 전자기파. 마이크로파 대역의 일부로 이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은 SHF(위성통신, 레이더에 많이 활용), EHF(레이더나 천체관측에 많이 활용)라 한다. VHF보다 높고 SHF보다 낮은 단계.

VHF보다 파장이 짧아 직진성이 강해 이 대역부터는 송출 가능 범위가 송신소(송신탑)로부터의 가시 범위와 거의 일치한다. 또한 대역폭이 넓기에 데이터 통신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대신 파장이 짧은 만큼 전송 거리가 줄어들기 때문에 중계소나 기지국을 더 많이 설치해야 하는 단점은 있다. 그래도 적외선보다 파장이 길다.

2. 용도

근거리 고속 무선 통신에 유용한 대역이기 때문에 쓰임새가 아주 많다. RFID, 아마추어 무선, 지상파 아날로그 TV 방송, 지상파 TV 디지털 방송(ATSC), 지상파 UHD TV 방송, 이동통신 주파수(2G, 3G, 4G LTE, 5G), Wi-Fi, 블루투스, 일부 위성 통신 등지, 자동차 리모컨 키, 레이더, RC 분야에 두루 쓰이고 있다.

전자레인지에 쓰이는 전파도 이 대역이다. 문제는 물 분자를 교란시킬 수 있는 주파수 근처에 휴대폰 등 수많은 무선 통신에 쓰이는 대역들이 분포하고 있어[1] 전자파 유해 논란을 불러오는 대역이기도 하다.

3. TV와 UHF 채널

3.1. 아날로그 TV 시기

아날로그 TV의 UHF 대역으로 CH. 14~69 (470∼806MHz 대역)를 사용하였다.[2] 이 중 CH. 37(608~614MHz)은 미국에서 전파 망원경에 사용하기 위해 TV 송출이 금지되어 있어 결번(유휴대역)이다.[3]

1980년대 초반, 즉 1981년 초 KBS 3TV가 처음 개국했던 시절에 UHF 채널을 통해 아날로그 TV방송을 송출하면서 UHF 대역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4] 때마침 당시에 흑백TV(VHF전용)에서 컬러TV로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와 맞물린다. UHF TV가 보급되면서 지역별로 소출력 UHF 송신소가 설치되었고, 송신소 간 채널 간섭 없이 보다 깨끗한 TV 영상을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국가가 달라도 채널을 잡을 수만 있다면 방송을 수신할 수 있었다. 일본 내수용 TV를 가지고 있다면 VHF-High와 UHF로 송출하는 송신소 쪽으로 안테나를 틀면 국내방송 전체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의 VHF-Low는 한국의 FM 방송용 대역이기 때문.[5] 반대로 한국의 VHF-Low는 일본의 아날로그 CH. 1~3 (90~108MHz) 대역이었으며 현재는 FM 중계국 대역이다.[6]

세월이 흘러 디지털 TV가 보급되면서 아날로그 TV 송출이 하나둘씩 폐지되기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는 2012년 12월 31일 오전 4시부로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 송출을 종료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해외 국가들도 방송 및 송출을 종료하였다.

3.2. HDTV 시기

디지털 TV의 UHF 대역으로 CH. 14~51 (470∼698MHz 대역)를 사용하였다.
방통위에서는 지상파 아날로그 방송이 폐지된 직후에 채널을 재배치하여, 디지털 방송은 UHF 대역 중 51채널까지만 쓰도록 결정한 것이다.
  • CH. 7~13(174~216MHz VHF High 대역)은 지상파 DMB가 사용한다.
  • CH. 52~69(698~806MHz)은 비워 놓아 추후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게 되었는데 이하 후술.
  • CH6-1(SBS, 지역민방), CH7-1(KBS2), CH9-1(KBS1), CH11-1(MBC) 등은 경로의존성을 배려한 가상채널이다. 아날로그 시절 지역마다 VHF 채널 번호가 달랐으나 디지털 방송으로 넘어오면서 서울 본사의 VHF 채널을 가상번호로 사용하고 있다.[7]

3.3. UHD TV 시기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서 700~800 MHz 대역은 이동통신 주파수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였다. 이 대역인 즉 "한국지형에 강하다."라고 광고했던 SKT의 cdmaOne, cdma2000 1xRTT/EV-DO Rev.0 주파수 대역이었다.[8] LTE Band 12, 13, 14, 17, 29 (미국) / LTE Band 20, 28, 67 (유럽) 채택이 본격화 되고 있었다. 한국도 LTE Band 28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지상파 방송국은 UHD 방송용 주파수를 할당해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2015년, 30 MHz 만큼이 방송용으로 할당되었다. 관련된 논란은 이동통신 주파수 문서 참고.
UHD 채널[9] Ch. 52 Ch. 53 재난망, 이동통신 Ch. 54 Ch. 55 Ch. 56
주파수 698~704㎒ ~710㎒ 718~748㎒ 753~759㎒ ~765㎒ ~771㎒
방송국 KBS1 SBS - EBS
[개국예정]
MBC KBS2


[1] 공기 중 물분자(A.K.A 수증기, 안개, 구름)을 투과하지 못해 쓸 데 없게 된 영역을 소출력 기기를 위해 비면허로 쓸 수 있도록 자유롭게 풀었다. 그 결과 소비재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대역이 되었다.[2] 참고로 VHF 대역으로는 CH. 2~6(Low, 54~88MHz), CH. 7~13(High, 174~216MHz)이 사용되었다. CH. 1은 결번인데 전파 혼선이 심해서 이 대역(44~50MHz)으로는 TV 송출이 금지되었기 때문이다.[3] 미국을 제외한 타 NTSC-M, PAL-N/M 국가에선 잘만 쓰고있다.[4] 당시 UHF만 사용한 것은 아니고, 이후 민원이 빗발치면서 VHF 송출도 실시하였다.[5] 이는 베이스 자체는 NTSC로 동일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도 있다. 만약 두 나라 중 한 곳만 방송 방식 베이스가 달랐다면 고가의 멀티 컨버터를 내장한 수신기가 아닌 이상 힘들었을지도.[6] 정확히는 CH. 1중 95MHz까지만 현재 FM 중계국 대역으로 사용중이며 CH. 2~3 중 99~108MHz는 디지털 라디오 방송용으로 할당했으나 사업성 부진 등으로 사업자가 면허를 반납하고 폐업하면서 유휴 대역으로 남아있다.[7] 케이블 SO마다 가상채널 번호가 다를 수 있다.[8] 파장이 길어 회절이 잘 되고, 멀리까지 전파가 닿는다.[9] 수도권 기준. 단, KBS2, EBS는 전국 공통.[개국예정] 개국 예정이고 채널 또한 할당되었으나 KBS에서 송출을 반대하여 개국하지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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