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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렌 T. 시보그

노벨화학상 수상자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Nobel_Prize.png
1951년
글렌 T. 시보그 에드윈 맥밀런
출생 1912년 4월 19일
미합중국 미시간 이쉬페밍
사망 1999년 2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라피엣
국적 파일:미국 국기.svg 미국
학력 조든 하이 스쿨,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교
직업 화학자
자녀 데이비드 시보그

1. 개요2.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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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글렌 시어도어 시보그(Glenn Theodore Seaborg)는 미국의 화학자이다.

2. 내용

오랫동안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에서 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플루토늄아메리슘퀴륨버클륨캘리포늄아인슈타이늄페르뮴멘델레븀노벨륨로렌슘 등의 원소를 발견했다. 초우라늄 원소 발견에 기여한 공로로 에드윈 맥밀런과 함께 1951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106번 원소 시보귬의 이름은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1934년부터 1940년까지 우라늄원소보다 더 큰 원자번호를 가지고 있는 초우라늄 원소를 찾기 위한 노력을 했으나, 핵변환 실험으로는 너무 미소한 분량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화학적으로는 분리할 수가 없었다. 1940년 초 사이클로트론을 사용한 실험에서 최초로 93번 원소가 분리되었는데, 이 원소가 넵투늄이다.

시보그는 사이클로트론을 쬘 때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동위원소의 화학적 분리법을 터득하고 있었다. 그는 사이클로트론을 사용하여 간접적으로 만들어지는 중성자와 우라늄을 충돌시켜 넵투늄을 만들었다. 60인치 사이클로트론으로 중양자를 가속시켜 베릴륨 금속에 충돌시키면 중성자가 튀어나오고, 이 중성자를 감속시켜 다시 우라늄과 충돌시킨다. 1.2kg의 초산우라닐(uranyl)을 넣어 6시간 동안 충돌시킨 다음 우라늄, 핵분열물, 넵투늄, 그리고 플루토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희토류화합물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 희토류화합물에서 강한 알파입자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분리에 성공한 넵투늄의 양은 백만 분의 1g 정도지만 강한 베타선이 방출되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플루토늄이 만들어졌다. 최초로 만들어진 플루토늄을 다시 사이클로트론으로 만든 열중성자와 충돌시켜 핵분열반응을 확인했다.

플루토늄이 핵분열반응을 할 것이라는 예측은 보어와 휠러의 이론적인 계산으로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제조법을 연구한 것은 페르미와 그의 제자 에밀리오 세그레였다. 세그레는 아직 발견하지는 못했지만 43번 원소인 테크네튬을 확인하고 싶어 가속기가 있던 버클리를 방문한다. 그는 사이클로트론으로 42번 원소 몰리브데넘에 중수소를 조사하면 43번 원소인 테크네튬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제안했고, 1년 후 몰리브데넘 속에서 테크네튬을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스어로 인조란 뜻에서 따온 테크네튬은 과학사 최초의 인조 원소이다.

초우라늄 원소에 대한 연구가 진척됨에 따라 플루토늄이 핵분열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원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고, 플루토늄의 생산법이 연구되었다. 시보그와 세그레이는 버크레이의 사이클로트론으로 넵투늄과 플루토늄을 찾는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그들은 플루토늄-239가 우라늄-235보다 더 큰 핵분열 단면적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는데, 이것은 원자폭탄을 만드는 데 공업적으로 어려운 우라늄-235의 농축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였다. 이로 인해 원자폭탄 제조를 위한 프로젝트가 급진전을 이루게 되었고, 플루토늄을 제조하기 위한 원자로가 계획되었다.

플루토늄과 핵분열의 발견에 참여한 핵심 과학자들은 후에 모두 노벨상을 수상했다. 시보그는 에드윈 맥밀런과 함께 넵투늄과 플루토늄을 발견한 공으로 노벨화학상을 수상했다.